변종국

변종국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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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누군가에게 “저 기자는 참 대단했어. 고마웠어. 멋졌어. 열심히 살았어”라고 기억되는 기자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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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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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80 전기차 첫선… 솔라루프로 자체 충전도

    제네시스 브랜드가 7일 첫 전기차인 ‘G80 전동화 모델’을 출시했다. G80 전동화 모델은 기존 제네시스 내연기관 모델의 파생 전기차 모델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4.9초면 도달한다. G80 전동화 모델의 복합전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4.3km/kWh이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427km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단 아이오닉5와 비슷하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별도의 컨버터 없이 800V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400V의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다. G80 전동화 모델은 고객 친화적인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고객 운전 성향에 맞게 브레이크 제동감을 조절할 수 있는 ‘브레이크 모드’를 넣었다. 또 고속 및 회전 주행 시에 좌석 시트가 운전자의 몸을 스스로 감싸안듯 잡아줘 주행 안정성을 높여준다. 경량 소재를 적용하고 부품의 개수를 최소화한 반면, 전동화 모델의 차체 강성을 17% 높여 탑승객과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차량 측면 충돌 시 운전석과 동승석 승객 간의 충돌을 막아주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도 기본 적용했다. 특히 차량 뒤가 아닌 전면부 그릴에 충전구를 달았다. 선택 사양으로 태양광을 이용해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도 달 수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모터와 구동축, 감속기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구동 방식을 개선해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고속 주행 안정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판매 가격은 8281만 원(보조금 적용 전)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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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업계, 5000억 과징금 예고에 “생존 위협” 반발

    해운업계가 5000억 원 이상 과징금이 매겨질 것으로 보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해운사 담합 조사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018년부터 불거진 담합 의혹에 대해 공정위가 담합으로 결론을 내리면 해운사들에 천문학적인 과징금이 부과된다. 공정위는 “해운사에 담합 문제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지만 해운업계는 “공정위 조사가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5월 초 공정위는 동남아시아 항로에 취항하는 국적 선사 12개사와 외국 선사 11개사에 대해 부당한 공동행위를 했다며 과징금을 부과하겠다는 심사보고서를 통보했다. 과징금 규모는 동남아 항로 매출액의 8.5∼10%에 해당하는 규모로 업계는 5000억∼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국내 3개 중견 해운사인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의 지난해 영업이익(약 2700억 원) 총액의 배가 넘는 금액이다. 발단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목재업계는 해운사들이 컨테이너당 약 20∼40달러의 운임회복비용(각종 부대비용 인상으로 선사가 손실 보전을 위해 부과하는 추가 비용)을 부과하자 ‘해운사들이 일제히 비슷한 수준의 추가 운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정위에 담합 의혹을 제기했다. 해운사들은 목재업계 관계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상생협약 등을 맺었고 목재업계는 공정위에 해운사 고발을 취하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직원 인지 조사를 계속했고 3년이 지난 올 5월 중간 심사보고서를 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해운사 공동 행위가 최소한의 범위를 넘어선 점 △화주들과 충분한 협의가 부족했던 점 △운임 관련 협의 및 신고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해운업계는 “해운사들의 운임 관련 협의는 해운법 29조에 보장된 공동행위로 담합이 아니다. 국제 협약으로도 공동행위는 1800년대부터 이뤄진 절차로 세계적으로 공정거래법 적용의 예외를 받는다”고 주장한다. 해운법 29조는 ‘운임, 선박 배치, 화물 적재, 기타 운송조건에 관한 계약에 대해 공동행위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영무 한국해운협회 부회장은 “운임 협의는 해운법에 따른 정당한 행동이다. 공동행위에는 선사들의 입·탈퇴를 제한하고 있지 않고, 화주단체와 운임 협의도 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해운사들이 해운법 29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운임 관련 일부 절차를 위배했다는 지적이 있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운임 협의, 신고 등에 절차의 문제가 있으면 해운법에 규정된 과태료를 부과하면 된다”고 밝혔다. 112개 해운 업계 노사 및 시민단체들은 5일 부산 중구 마린센터에서 “최소 5000억 원에 달하는 공정위 과징금은 기사회생한 해운업을 고사시키는 행위이자 해운 재건이라는 정부 정책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지역 항만 경제단체도 최근 “외국 선사에 대한 과징금 부과로 외교 마찰과 국내 선사에 대한 보복 조치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해운업계가 공정위 인가를 받지 않은 불법 행위를 했다고 보고 있다. 운임 관련 부속 협의를 하면서 해양수산부에 신고하지 않아 해운법이 정하는 절차를 충족하지 않은 점도 지적하고 있다. 공정위는 “동남아 항로와 관련한 과징금은 잠정적인 조치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선사 의견을 수렴하고 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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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냄새도 검사”… 엔카닷컴, 중고차 신뢰도 높인다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비대면 온라인 자동차 거래 시스템인 ‘엔카홈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역량에 나선다. 6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온라인 거래 중심으로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PC나 모바일로 손쉽게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비대면 중고차 구매 서비스 엔카홈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2019년 7월 출시한 엔카홈서비스는 출시 2년 만에 차량 매물 수가 1만 대를 넘어섰다. 올해 3월 기준으로 고객 신청건수는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특히 엔카닷컴은 고객들의 자동차 거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7일 책임환불제’를 도입했다. 일주일 동안 충분히 차량을 경험한 뒤 구매를 결정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온라인에 올라온 차량들은 믿을 수 없다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도입한 정책이다. 또 전문 인력이 차량 진단과 전문 상담을 해주며 언제 어디서든 차량을 받을 수 있도록 탁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찰제로 무사고 진단 차량을 제공해 시세보다 비싼 가격을 걱정하는 소비자도 안심하고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차량이 무사고 차량인지, 찌든 담배 냄새는 없는지 등을 확인해준다. PC나 모바일상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담배 냄새나 스크래치까지 확인하는 검수 기준 덕분에 실제 차를 받아 봤을 때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다는 게 엔카닷컴의 설명이다. 엔카닷컴의 엔카홈서비스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구 배송이 가능해 원하는 매물이 거리가 먼 지역에 있는 경우에도 문제없이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고객 편의를 더하기 위해 제주 지역도 추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이러한 엔카홈서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됐던 지역 중고차 시장에서도 비대면 판매의 활로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경이 엔카닷컴 사업본부 홈서비스 판매서비스팀 팀장은 “사고 유무, 등급, 옵션 등 전문 진단평가사의 엄격한 진단을 통해 기준에 부합한 무사고 차량을 제공한다”며 “엔카홈서비스의 차량 검수 기준을 토대로 보다 정확한 차량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구매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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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핀에어 CEO “부산서 유럽 직항, 내년 3월전엔 이륙 가능”

    “늦어도 내년 3월 안에는 부산∼핀란드 헬싱키 직항노선 취항이 가능할 겁니다.” 토피 만네르 핀에어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첫 비수도권 유럽 직항노선인 부산∼헬싱키 노선의 운영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만네르 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항이 늦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바로 비행할 수 있을 정도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헬싱키 직항노선 개설은 문재인 대통령이 핀란드 등 북유럽 3개국을 순방한 2019년 6월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안이다. 부산, 경남 지역 주민들은 인천국제공항까지 가지 않아도 유럽으로 갈 수 있게 돼 취항을 환영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취항이 무기한 연기됐다. 2008년 한국에 첫 취항을 한 핀에어는 북극항로로 유럽 직항노선을 9시간 반만에 운항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인천∼헬싱키는 한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최단시간, 최단거리 노선이라 유럽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북유럽 연어, 킹크랩 등 해산물을 수입할 때도 핀에어 화물기가 주로 이용된다. 1년에 한두 번은 항공기 전체를 해산물로만 채울 때도 있을 정도다. 핀에어는 취항 10년 만에 매출이 4.5배가량 올랐다.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핀에어는 부산에도 첫 유럽 직항노선을 개설했다. 만네르 CEO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핀란드 국영항공사인 핀에어는 코로나19 초기인 지난해 3월 인천∼헬싱키 노선 운항을 중단했지만 지난해 7월부터 운항을 재개했다. 유럽 내 교민 및 비즈니스 수요가 있었고 특히 화물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만네르 CEO는 “코로나19에도 운항을 지속한 건 핀에어가 한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방증”이라며 “코로나19 이후에 항공기 운항이 감소하면서 화물 운임이 2∼3배 올라 회사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 한국 공항의 화물 처리 능력이 매우 뛰어나 화물 운송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 세계 항공사 대부분이 그렇듯 핀에어도 코로나19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로 인해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유상증자,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약 26억 유로(약 3조5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만네르 CEO는 “2023년쯤이면 여객 수요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항공사들은 외연 확장보다는 비행기 및 인력 운영을 효율화하는 데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핀에어는 탄소 배출 저감 이슈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바이오 연료 및 수소·전기 연료를 활용 및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10년 내에 1시간 반 이내 거리는 전기 항공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항공기 제작사와 협력하고 있다. 만네르 CEO는 한국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항공사 통합은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이 필수적인데 이때 자국 항공사의 의견이 중요하다. 그는 “합병될 대한항공과 핀에어의 더 넓은 협력도 가능하다고 본다. 열린 마음으로 통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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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동화·HTWO(에이치투)·E-GMP…현대차 ESG 경영 키워드는?

    재계 관계자들에게 “올해 기업들의 화두가 뭐냐”고 물을 때, 돌아오는 대답은 대부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였다. 기업 성장 뿐 아니라 환경, 사회까지 모두 아우르는 ESG 강화에 모든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회와 환경을 위해 어떤 사업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기존 사업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 등에 내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예외는 아니다. 온실 가스 배출 이슈가 불거지면 어김없이 집중을 받는 곳이 자동차 업계다. 한 자동차 업체 임원은 “자동차 업체들에게 온실 가스 배출의 주범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건 어쩔 수 없는 운명이다. 이를 극복해 내야 하는 것도 우리에게 주어진 또 다른 운명”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ESG관련 사업 및 계획을 숫자와 키워드로 정리해봤다. △전동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5월 24일 P4G 정상회의 탄소중립 세션 연설에서 “운송 부문은 발전, 제조업과 함께 온실 가스 배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운송 부문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동화”라고 강조했다. 전동화야말로 현대차그룹이 나가야할 가장 중심 ESG 사업이라는 의미였다. △23 현대차그룹이 2025년 선보일 예정인 전기차 모델 수. 2021년 현재 13개의 전기차 모델을 이미 선보였다. △100만 현대차그룹은 2025년 까지 전기차 판매량을 연간 100만 대 까지 늘릴 계획이다 .△넥쏘 2021년 상반기(1~6월) 현재 전 세계에서 1만4000여 대가 팔린 현대차그룹의 수소차다. 수소차 판매 및 시장점유율에서는 일본 도요타 등을 제치고 독보적인 글로벌 1인자 자리에 올라있다. △수소버스 국내에서 이미 100여 대의 수소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올해만 200여 대 이상 추가로 수소 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엔 국내 주요 도시의 쓰레기수거 차량이 연료전지 트럭으로 바뀐다. △E-GMP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올해 아이오닉5 출시를 시작으로 2025년 까지 12개 이상의 E-GMP 모델을 양산할 계획이다. △아이오닉5 현대차가 E-GMP를 기반으로 만든 첫 전용 전기차. 넓은 실내 공간과 미래에서 온 차라는 느낌을 주는 외관이 인성적이다. △2025전략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2월 10일 공개한 혁신적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및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를 위한 미래 전략.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환다는 의지가 담겼다. △8~10% 현대차그룹의 2040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목표치. 현대차그룹은 2040년까지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제품 전 라인업의 전동화를 추진한다. 유럽과 중국, 미국 등 전기차 핵심 시장에서는 2030년부터, 인도와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의 경우에도 점진적으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드명 JW-2021년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용 전기차 프로젝트 명. G80 전동화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국내 및 미국 시장에 이어 향후 중국, 유럽 등으로 확대 진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전동화 모델을 통해 럭셔리 친환경차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HTWO(에이치투)’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는 수소를 뜻하는 분자식(H2)이자 수소(Hydrogen)와 인류(Humanity)라는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두 개의 큰 축을 표현한 것으로, 이를 통해 단순한 에너지 차원을 넘어 인류에게 유의미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현대차는 최고 수준의 전기차 개발과 더불어 배터리 및 충전 인프라 관련 사업에도 적극 나서는 등 전기차 생태계를 확장하고 선점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70만 기 현대차가 2030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고자 하는 수소연료전지 양. △Plan S 기아가 전기차 및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발표한 미래 계획. 선제적인 전기차(EV) 사업 체제로 전환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해 브랜드 혁신과 수익성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연간 160만 대 기아는 2030년 연간 160만 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고, 전체 자동차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 특히 전기차의 경우 오는 2030년 연간 88만 대 이상의 판매한다는 목표다. △EV6 기아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든 첫 전용 전기차. 기아는 전동화 전환 가속화를 위해 기존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오는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개를 출시하고 , 파생 전기차 4종과 함께 총 11개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2023년 출시될 전용 전기차에는 3단계 자율 주행 기술 HDP(Highway Driving Pilot)가 적용된다. △‘리스타일(Re:Style)’ 캠페인 자동차 폐기물과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패션 제품 선보이는 현대차그룹의 캠페인. 아이오닉의 라이프 스타일 경험공간인 ‘스튜디오 아이(STUDIO I)’를 통해 폐플라스틱 등 다양한 폐 소재로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과 디자인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전기차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에도 친환경, 재활용 소재가 활용됐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위원회에서는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정책과 활동을 심의·의결하는 등 ESG 경영체계를 가속화한다. 환경,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논의를 회사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맡김으로써 ESG 대응 및 관리 역량과 함께 실행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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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현대차-기아, 2024년 포터-봉고 경유차 생산 중단한다

    현대차·기아가 2024년부터 경유를 사용하는 1t 트럭의 전면 생산 중단을 추진 중이다.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진 현대차 ‘포터’와 기아 ‘봉고’가 대상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상용차 중에서 경유차 퇴출은 처음이다. 이미 여러 글로벌 자동차 제작사가 경유차는 물론 장기적으로 휘발유차의 생산 중단까지 공식화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내연기관 차량’ 퇴출의 첫발을 떼는 것이다. 1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4년 현대 포터와 기아 봉고의 경유차 생산라인이 모두 사라지고 그 대신 전기 및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포터의 경우 새로 LPG 모델이 추가된다. 이 같은 생산 및 판매 계획에 대해 이미 두 회사 내부에서 모든 실무 검토가 끝났고 최종 결정 과정만 남겨 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기아의 방안이 확정될 경우 국내 자동차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1t 트럭 가운데 경유차는 전체의 85.2%인 13만5150대에 이른다. 이 중 현대차·기아 생산 차량이 11만 대 정도다. 3년 뒤부터 차량 11만 대 생산이 중단된다는 의미다. 양 사의 추진 배경에는 정부의 탄소중립(온실가스 배출과 흡수량이 같아 0이 되는 개념) 정책이 큰 영향을 미쳤다. 국내 수송 부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2018년 기준으로 9810만 t. 한국 총배출량의 13.5%에 달한다. 2050년 탄소중립에 도달하려면 꼭 줄여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2023년 4월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경유를 쓰는 소형 택배화물 차량의 신규 등록을 금지하기로 했다. 경유 소형트럭의 설 자리가 빠르게 줄어들자 기업들도 차량의 전기 및 LPG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전현주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전략본부 연구원은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맞춰 친환경 상용차시장도 연평균 판매량이 40% 이상 늘어날 만큼 꾸준히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 글로벌 자동차 제작사들은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려 경쟁적으로 생산 및 판매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중국 등이 2030년 이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 또는 축소하는 정책을 내놓자 GM은 2025년 전기차 100만 대 판매, 폭스바겐은 2030년 전기차 누적 2600만 대 판매 등의 목표치를 내놓은 상태다. 현대차도 2025년까지 전기차를 연간 100만 대 이상 판매할 방침이다. 대부분 상대적으로 생산량이 적은 상용차부터 시작해 휘발유를 사용하는 승용차까지 모든 내연기관차를 없애고 전기·수소차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출범한 대통령 소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1일 “10월 말까지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수립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시기, 시기별 전기·수소차 전환 예상 비율 등이 구체적으로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t 경유차가 주로 서민층 대상으로 판매된다는 점에서 생산 중단 이후 대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보조금 확대는 물론이고 전기 화물차를 위한 충전시설 확충도 필요하다. 송상석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은 “물류창고와 같은 주요 거점에 전기충전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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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독과점 노선, 과도한 요금인상 규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통합한 이후 생길 독과점 노선은 국토교통부 감독을 통해 과도한 운임 인상이 억제된다. 대한항공은 30일 공시를 통해 KDB산업은행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PMI) 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PMI 계획에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및 저비용항공사(LCC·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통합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 직원 고용 유지 및 단체협약 승계 △항공정비(MRO), 마일리지, 운임 인상 관리 등에 대한 방안이 담겼다.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과도한 운임 상승 우려 불식, 통합 LCC 운영 방안, 양 사의 노선 운영 방안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이날 “PMI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대한항공 경영평가위가 주요 통합 과제를 평가 항목에 반영했다. 매년 경영평가를 통해 이행 여부, 운임 및 노선 등 소비자 편익 관련 제반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MI가 확정되면서 양대 항공사 통합 작업은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PMI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심사 승인 이후 아시아나항공 통합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신주 인수 및 영구전환사채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 올 3월 17일에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두 항공사의 통합 전략을 담은 PMI 계획안을 제출한 바 있다. 산은은 3개월여 동안 대한항공이 제출한 PMI 계획안을 검토하고 대한항공, 국토부 등과 협의를 거쳐 이번 안을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승인이 완료되면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하고 이후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나선다.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에어서울을 합친 통합 LCC는 대한항공 산하에 두는 방안이 우선 추진된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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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올해 임단협 결렬… 노조 파업준비 절차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결렬됐다. 노조는 파업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30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13차 교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을 선언했다. 사측은 노조에 △기본급 5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100%+300만 원 △품질향상 격려금 200만 원 지급 △2021년 특별주간2연속교대 10만 포인트 지급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임금 9만9000원(정기·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금 30% 지급 △최장 64세까지 정년 연장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 등을 요구해 왔다. 노조는 결렬 선언 후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가 노사 간 이견이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7월 5일 임시대의원 회의를 연 뒤 7월 6, 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한다. 찬성이 많으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는다. 현대차 사측은 노조의 정년 연장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자세여서 현대차 노사 대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 측은 조정 기간이 끝나는 12일 월요일 이후 사측에서 교섭 제의가 들어오면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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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5cm 성인 남성이 ‘누워’ 본 트래버스 [떴다떴다 변비행]

    쉐보레의 대표 RV 차량인 트래버스와 콜로라도가 국내에 처음 공개된 건 2018년 열린 부산 모터쇼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엔 없던 대형 차급이어서 과연 이 차가 국내에서 통할지 많은 사람들이 의심을 한 것도 사실이죠. 필자도 부산 모터쇼에서 처음 두 차를 봤을 때 “정말 크긴 크구나”라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픽업트럭인 콜로라도는 더욱 신선한 차량이었죠. 쌍용차가 렉스턴을 앞세워 픽업트럭 시장을 이끌고 있었지만, 미국에서 온 정통 픽업트럭인 콜로라도는 등장만으로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아쉽게도 부산모터쇼 당시에는 차량에 타거나 문을 열어 볼 수도 없었습니다. 내부 공간을 제대로 살펴볼 수가 없었죠.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국내에서 잘 팔릴까?”라 의구심 자체가 부끄러워질 만큼 꾸준히 잘 팔리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대 ‘차박’을 즐기려는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 그래서 직접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를 차박용으로 꾸며봤습니다. 트래버스는 2열 3열 시트를 접으면 침대처럼 평평하게 펴지기 때문에 차박으로 제격입니다. 트래버스의 전장(5200mm)과 휠베이스(3073mm)는 동급에서 가장 길다고 하는데요. 트렁크 공간도 기본 용량은 651L(리터), 모든 시트를 다 접으면 약 2780L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1L짜리 물통이 2780개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치로 설명하니 쉽게 와 닿지 않으시죠? 저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키 약 185㎝, 상의 사이즈 105~110를 입는 제가 직접 누워봤더니 저와 비슷한 덩치의 성인 2명이 충분히 누울 수 있겠더군요. 2, 3열 시트를 모두 접고 누워도 다리가 문 밖으로 나가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길이를 자랑했습니다. 성인이 3~4명 앉아도 부족함이 없는 공간이었습니다. 3~4인 가족들이 차박 및 캠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일 듯 합니다. 차량에 누워서 선루프를 통해 하늘을 감상하거나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일 것 같습니다.트래버스는 전자기기를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2열에 USB 포트 2개, 230V 파워 아웃렛 1개를 갖추고 있고, 3열에도 2개의 USB 포트가 있습니다. 휴대전과 태블릿, 토스트 기기, 전기 주전자 등을 이용해 캠핑을 즐길 수 있죠. 일부 고객들은 빔프로젝터를 이용해 영화관처럼 꾸미거나 게임을 즐기기도 한다고 합니다. 내부 곳곳에 컵 홀더 및 책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각종 개인 물건들을 넣어두기도 편했습니다.쉐보레는 아예 6월 12일부터 1박 2일 동안 경기도 포천 레이스웨이에서 사전 모집을 통해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실제 오너 및 잠재 고객 80여명을 선발해 아웃도어 라이프 체엄 행사를 열었습니다. ‘패밀리 아웃도어’라는 테마로 구성된 트래버스 그룹은 참가팀들이 트래버스의 넉넉한 공간과 견인 성능, 주행 경험 까지 즐겼습니다. 특히 트래버스의 견인 보조 시스템을 직접 배울 수 있는 토잉(towing) 클래스를 비롯해 카라반을 끌며 서킷을 주행해보는 등 일상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경험도 만끽 했습니다. 쉐보레는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를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레저나 차박, 캠핑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는데 쓸 수 있도록 많은 이벤트를 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오토 캠핑, 야간 주행, 산악 오프로드 체험 등 이색적인 활동을 계속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정정윤 한국GM 마케팅본부 상무는 “대형 SUV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이용해 오프로드, 트레일링 등 그간 국내에서 다소 낯설었던 레저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며 “한번 경험해보면 쉐보레 차량의 특장점 이해를 넘어서 차를 이용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끽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차에서 나만의 소중한 공간을 꾸미고 또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트래버스와 콜로라도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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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항공업계 오스카상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 전문매체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가 뽑은 ‘2021년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197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7회째를 맞는 ‘ATW 올해의 항공사’는 세계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정도로 권위 있는 상이다. ATW는 글로벌 심사단을 꾸려 △재무 안정성 △사업 운영 △고객 서비스 △지속 가능성 △안전 등의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선정한다. ATW는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재무 안정화를 추진했고 유·무급 휴직, 화물기 적극적 운영 등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낸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또 대한항공이 코로나19 통합 방역 프로그램인 ‘케어 퍼스트(Care First)’를 통해 여행단계별 방역 활동을 적극 홍보하고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코로나 대응에 모범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ATW 올해의 항공사 선정은 코로나19라는 최악의 상황을 함께 견뎌준 임직원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며 “지속 가능하고 존경받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고 탁월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0월 5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다. 2009년엔 아시아나항공이 같은 상을 수상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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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산가치 높다’ 보고서에… 쌍용차 “근거 없어”

    쌍용자동차에 대해 기업회생절차 조사위원인 한영회계법인이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다’는 내용이 담긴 중간보고서와 관련해 쌍용차가 “전혀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쌍용차는 29일 발표한 공식 입장에서 “서울회생법원에 30일 제출될 보고서는 인수합병(M&A) 성사 시 인수의향자 사업계획 또는 시너지와 관련된 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일부 알려진 보고서 관련 쌍용차 평가 결과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계속기업 가치는 국내외 자동차 시장 전망치 등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정 보고서 내용을 근거로 M&A 성사 여부나 청산 등을 언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법원이 쌍용차 법정관리를 이미 승인한 만큼 해당 보고서는 참고사항일 뿐이고 새 투자자를 찾는 상황에서 해당 기업의 존속가치와 청산가치는 변수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쌍용차의 견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새 투자자를 찾은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도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보고서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인수자가 나타나면서 경영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 측은 “새 투자자를 찾기 위한 매각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M&A에 돌입한 만큼 향후 사업계획을 토대로 잠재 인수자와 협의해 조기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회사 청산 가능성 등을 섣불리 언급하는 건 생존을 위한 노사의 노력을 무위에 그치게 할 우려가 있다. 부품협력업체와 영업 현장에 불안감을 조장할 수도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28일 매각공고를 발표한 쌍용차는 7월 중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치고 8월 말 예비실사에 착수한 뒤 9월 말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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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까지 글로벌 지재권 1만2000건 확보’ 기술 투자 온힘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2000건이 넘는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2025년까지 1만2000여 건의 글로벌 지식재산권 확보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3년간 연평균 50% 이상씩 특허를 출원하고 있는 추세상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다. 현대모비스는 내부 임직원들의 발명 활동을 장려하는 것은 물론이고 산학 협력기관이 보유한 외부 기술도 매입해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5세대(5G) 통신망과 전기차 등의 보급이 급속도로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업계는 통신·배터리 등 신규 분야 업체들과 특허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것만으로도 경쟁사 및 타 산업군과의 분쟁 억제력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 로열티를 거둬들이거나 부품 수주를 위한 협상 카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최근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ICT 기술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 매입을 포함한 중장기 연구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현대모비스는 대학이 출원하거나 등록한 특허를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출원하기 이전 단계의 유망한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기업들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원천특허로 발전할 수 있는 4차 산업 주요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확보한 특허와 아이디어를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적정한 방향으로 활용해 유무형의 부가가치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앞으로 현대모비스는 연세대를 시작으로 국내 유수의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보유한 미래차 특허기술을 지속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외부 유망 특허 기술 매입 외에도 내부 임직원들의 발명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출원한 직무발명 중 우수 사례를 선정해 해당 조직과 직원들을 정기적으로 포상하고 있다. 특허를 통해 발생한 이익과 발명자의 공헌도를 고려해 그에 따른 실적 보상금도 지급하고 있다. 실적 보상금은 특허로 회사에 이익이 발생한 경우 발명자에게 이익을 공유하는 보상 제도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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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전환 가속화

    현대자동차는 최근 새로운 ‘2025 전략’을 발표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아 또한 새로운 사명과 로고를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담은 미래 전략 ‘플랜 S’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온라인을 통해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전기차,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연료전지 등 핵심 미래사업 전략 및 혁신적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과 수소 생태계 주도권 확보를 위한 ‘2025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역량 확보 등에 총 60조1000억 원을 투자한다. 세부적으로는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36조6000억 원을 투자하고 전동화, 수소사업, 자율주행, UAM, 로보틱스, AI 등 미래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23조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2021년 전용 전기차 모델 및 파생 전기차를 선보인다. 국내 및 미국 시장에 이어 향후 중국, 유럽 등으로 확대 진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전동화 모델을 통해 럭셔리 친환경차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도 올해 초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를 열고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새로운 사명 ‘기아’를 선보이며 기존 제조업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존 명칭인 ‘기아자동차’에서 ‘자동차’를 뺀 ‘기아’로 거듭남으로써 혁신적인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고객들의 삶에 가치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올해 2월 CEO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중장기 사업 전략 ‘플랜 S’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플랜S는 △전기차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 기반 차량(PBV)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기아의 중장기 전략이다. 기아는 2025년까지 총 29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세부적으로는 기존 사업부문에 18조8000억 원, 미래사업부문 10조1000억 원으로 나뉜다. 기아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청정에너지와 재활용 소재 활용 확대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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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산업으로 큰 포스코 “미래는 녹색”… 친환경소재 허브 꿈꿔

    “그룹 사업구조를 그린 모빌리티(Green & Mobility) 중심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철강 사업만으로는 포스코의 미래 100년을 장담하기 어렵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포스코는 회사의 미래가 수소와 이차전지 소재 등 친환경 소재 사업으로 리빌딩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탄소 배출이 불가피한 철강 기업이 친환경 분야에서 먹거리를 찾겠다는 ‘리빌딩’은 도전적이다. 하지만 포스코는 역으로 선도적 친환경 분야 투자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구상을 내비치고 있다. ○ 세계 유일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기업 포스코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과 니켈, 흑연 등 이차전지 핵심 원료 조달과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음극재 생산으로 이어지는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한 기업이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포스코는 이차전지 원료 수급에 회사의 사활을 걸었다. “돈이 안 된다” “막연한 투자다”라는 의구심도 따라왔지만 이차전지 핵심 원료인 니켈과 리튬 등을 찾기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 결실은 2018년부터 맺어지기 시작했다. 포스코는 호주 필바라미네랄스사로부터 연간 4만 t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 정광 장기 구매 계약을 맺었다. 2015년 이후부터 투자해 온 아르헨티나 옴브레무에르토 염호에서는 지난해 말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 t보다 6배 늘어난 1350만 t이 매장돼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기차 약 3억7000만 대를 생산하는 데 쓸 수 있는 규모였다. 올해는 광석리튬 생산법인인 포스코리튬솔루션을 설립하고 2023년 완공을 목표로 4만3000t 규모의 광석리튬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올 초엔 아프리카 탄자니아 흑연 광산을 인수하면서 중국에 의존해 온 흑연의 수급 다변화에 나섰다. 포스코는 이차전지의 충전 용량 및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는 역할을 하는 니켈을 확보하기 위해 호주 회사와 손잡았다. 올 5월 니켈 광업 및 제련 전문회사 레이븐스소프 지분 30%를 약 27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레이븐스소프가 생산한 니켈 가공품을 2024년부터 연간 3만2000t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전기차 18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 수소 500만 t 생산 체제 구축 포스코는 최근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 t 체제를 구축해 수소 사업에서 매출 3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수소 업계에서는 2040년쯤 국내에서만 수소 수요가 526만 t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국내 전체에서 사용될 수소를 대부분 생산하겠다는 구상이 있다. 포스코 수소 사업 구상은 생산에만 머물지 않는다. 수소를 활용한 철강 생산 기술인 수소환원제철공법을 상용화하고, 수소를 생산-운송-저장-활용하는 데 필요한 강재 개발 및 생산설비 증대, 유통 인프라 구축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다른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손을 잡고 있다. 이달 11일 포스코는 현대자동차, SK, 효성 등과 수소기업 협의체를 설립하기로 했다. 수소산업 밸류체인 확대를 위해 포스코는 수소 생산과 유통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수소경제는 포스코 혼자서 이뤄낼 수 없다. 산업계가 힘을 합치겠다. 수소의 생산과 공급에 집중해 국가 수소 생태계 완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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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츠 임직원, ‘학교 벽화 그리기’로 안전한 통학로 조성

    메르세데스벤츠는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한 메르세데스벤츠 올투게더 안심 학교 담벼락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부산 남구 연포초등학교에서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23, 24일 진행한 봉사활동에는 벤츠 공식 딜러사 임직원 50명이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운전자가 스쿨존에서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게 ‘학교 앞 30km, 속도를 조금 더 줄여주세요’ ‘스쿨존 주인은 어린이입니다’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은 안 돼요!’ 등의 교통안전 메시지를 그렸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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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中 2위 철강사’ 허베이강철과 합작사 추진

    포스코가 중국 허베이강철과 중국 내 자동차용 도금강판 생산·판매를 위한 합작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양사는 25일 온라인으로 합작 계약 서명식을 갖고 각각 50% 지분을 보유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번 합작으로 중국 시장 판매 확대와 안정적인 중국 내 판매망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허베이강철은 지난해 기준 조강 4400만 t을 생산한 중국 2위, 세계 3위 철강사다. 포스코와 함께 포천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됐다. 포스코와 허베이강철은 각각 3억 달러(약 3300억 원)씩 총 6억 달러를 투자해 허베이성 탕산(唐山)시 러팅(樂亭)경제개발구에 90만 t급 도금강판 생산공장을 짓는다. 내년 1월 착공해 2023년 말 준공한다는 목표다. 현재 포스코가 중국 광둥성에서 운영 중인 연산 45만 t 규모의 광동CGL도 합작사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에 따라 합작회사는 135만 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여기서 생산하는 냉연코일은 양사가 지분비율에 따라 절반씩 공급한다. 포스코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 자동차강판 수요에 대응해 안정적인 공급 체제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32%인 2500만 대를 만든 세계 1위 자동차 생산국이다. 업계는 중국이 2030년에 연간 3000만∼3500만 대를 만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포스코가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크고 작은 합작을 해 왔지만, 자동차강판 수요를 겨냥한 맞춤형 합작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번 합작이 세계 최대 자동차 강판 시장인 중국에서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자동차 강판 공급사로 거듭나면서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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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 시장 만년 3위 美, 작년 처음 일본 제쳤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만년 3위’이던 미국 자동차의 인기가 높아졌다. 일본 자동차를 꺾고 지난해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관세 철폐와 대형차, 전기차 등을 앞세운 차량 라인업 다양화가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계 자동차 브랜드들은 한국에서 4만6000여 대를 판매하며 2만1000대가 팔린 일본계 브랜드들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독일계(18만7000대)였다. 미국 브랜드가 한미 FTA 발효 후 판매량에서 일본을 앞지른 건 처음이다. 올해는 1∼5월 누적 판매량 기준 미국 브랜드가 2만800여 대, 일본 브랜드는 7700여 대로 격차가 지난해보다 더 벌어지고 있다. 미국 브랜드 판매량 증가의 주요 원인은 한미 FTA 관세 철폐로 인한 가격 인하다. 한미 FTA 발효 전 8%였던 미국산 승용차(전기차 포함) 관세는 발효 직후 4%로 인하됐고 2016년부터는 완전 철폐됐다.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미국 브랜드 차는 2017년부터 4년 연속 판매량이 증가했다. 미국차 판매를 견인한 업체는 GM이다. GM은 쉐보레 브랜드를 앞세워 2018년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있다. 2017년 전기차 볼트EV를 시작으로 2018년 준중형 SUV 이쿼녹스, 2019년 대형 SUV 트래버스를 들여와 SUV 라인업을 강화했다. 특히 2019년부터 수입한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지난해에만 5200대가 넘게 팔리면서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했다. GM 차 중 한국GM이 국내에서 생산한 차량은 한국 자동차로 분류돼 미국 브랜드 판매실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미국 대형 SUV 대명사인 포드 익스플로러 2.3 모델은 지난해 약 6000대가 팔리며 테슬라 모델3(약 1만100대)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미국차가 됐다. 3위는 쉐보레 콜로라도, 4위는 쉐보레 트래버스 순이었다. 한미 FTA 협상 중이던 2008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은 미국에 매년 수십만 대를 수출하면서도 미국차는 4000∼5000대밖에 수입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을 압박했던 걸 생각하면 큰 변화다. 미국 브랜드 수입이 증가하고 있지만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를 ‘한미 경제 동맹의 대표 사례’로 꼽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 1∼5월 미국에서 65만9939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48.6% 늘었다. 미국에서의 한국차 판매 비중은 9.4%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반면 일본 브랜드는 2010년 이후 매년 판매량이 늘다가 2019, 2020년에 감소했다. 지난해 일본 브랜드 판매량(2만1000대)은 2012년 수준이다. 올해는 2만 대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최근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보고서에 한국 내 미국차 판매 증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며 “향후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 등 미래차 분야 연구 및 투자 확대로 이어지도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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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새 주인 공모… 회생법원 허가로 28일 매각 공고

    쌍용자동차가 28일 매각 공고를 내고 새 주인 찾기에 돌입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28일 매각 공고를 내는 방안에 대해 최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매각 공고를 내고 인수 희망 기업들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은 뒤 실사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매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지난달 노조 측에 △7월 말 인수의향서 접수 △8월 말 예비실사 △9월 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일정을 설명했다. 쌍용차 측은 우선협상대상자 투자자를 먼저 선정한 뒤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겠다며 당초 7월 1일이었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9월 1일까지로 미뤄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쌍용차는 인수자를 먼저 찾는 방식을 통해 인수 후보자 간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최근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 방식과 비슷하다. 당초 미국 자동차 유통 업체 HAAH오토모티브가 쌍용차 투자에 관심을 보였지만 지난해 말 이후 뚜렷한 입장 없이 협상을 계속 미뤄 왔다. 업계에서는 HAAH오토모티브 외에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일부 사모펀드 등이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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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 전기차, 유럽진출 7년만에 누적 판매 20만대 돌파

    현대자동차·기아가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누적 판매 20만 대를 돌파했다. 아이오닉5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단 순수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유럽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누적 기준)는 22만7919대다. 지난해 누적 10만 대 판매를 넘어선 데 이어 1년 만에 20만 대를 돌파했다. 2014년 쏘울EV로 유럽 전기차 시장에 처음 진출한 후 7년 만에 거둔 성과다. 2014년 662대에 불과했던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2017년 연간 1만 대를 넘어섰다. 2018년에는 코나EV와 니로EV가 투입되면서 판매량이 확대됐다. 올해는 1∼5월에 4만3865대가 팔렸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99.5% 늘어난 수준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단 첫 전용 전기차인 현대 아이오닉5가 지난달 유럽에서 출시됐고 하반기(7∼12월)에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도 나온다. 기아 EV6는 유럽에서 사전예약 대수가 7300대에 달하고 EV6에 대한 정보를 요청한 잠재 고객은 2만6000여 명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전용 전기차의 본격적인 판매를 계기로 현대차·기아의 올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연간 1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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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직원 “사내급식 부실, 내부거래 조사해달라” 靑 청원

    현대자동차그룹 내 사내 급식에 불만을 표시하며 “단체급식 부당지원을 조사해 달라”는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현대차그룹에서 근무하고 있는 MZ세대(1980~2000년대생) 직장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이 “현대차그룹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에서만 급식을 제공받는 이유를 조사해 달라”고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게시글에서 “현대차그룹의 주력 사업은 노동집약적인 특성이 커 모든 사업장에 대규모 급식이 항상 따라다녀야 한다”며 “식사의 양과 질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어떤 방식으로 10만 명이 넘는 회사의 단체급식 공급사로 현대그린푸드만 선정되는지, 그 단체급식을 먹어야 할 10만 명 이상의 임직원들의 선호도 조사는 왜 한번도 이루어지지 않고 불만에 대한 개선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임직원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 단체급식은 현대그린푸드에서 변경되지 않고 매년 깜깜이로 업체선정이 연장되고 있다. 왜 오너 일가 사이의 단체급식 내부 거래에 대해서는 눈과 귀를 막고 있는지 엄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7일 오후 6시 기준 해당 청원은 610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현대차 사무·연구직 소셜네트워트서비스(SNS) 게시글에도 한 그룹 계열사 직원이 해당 청원을 공유하며 동참을 촉구했다. 현대차 일부 직원 사이에서 현대그린푸드 사내 급식에 관한 불만은 종종 제기돼 왔다. 청원인은 “식사의 퀄리티라도 좋았다면 임직원이 나서서 이렇게 글을 쓰진 않았을 것이다. 부실 급식으로 논란이 되었던 유치원 부실 급식 사건들에 비할 정도로 식사의 퀄리티가 엉망”이라며 “육체노동이 무엇보다 필요한 산업군에서 가장 기본이 되어야할 식사가…”라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4월 공정거래위원회와 삼성, LG,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LS, 현대백화점과 함께 ‘단체급식 일감개방 선포식’을 열고 비조리 간편식 부문에서부터 경쟁입찰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식당 운영 개선을 위해 식재료비를 평균 2720원에서 약 800원 정도 올리는 방안 등을 노조와 협의하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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