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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상시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임시로 도입했던 재택근무를 일상화해 일하는 방식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카드는 5월부터 직원들이 부서 및 직무 특성에 따라 정해진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집에서 근무할 수 있는 상시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임산부 등 보호가 필요한 직원은 매달 근무일수의 50%까지 집에서 일할 수 있다. 콜센터처럼 팀 단위 업무가 없는 직원은 40% 내에서 집에서 근무할 수 있다. 실장 이상 경영진과 새로 입사한 신입·경력직원, 현장 근무가 필수인 일부 영업직은 사무실로 출근해야 한다. 나머지 대다수 직원은 월 근무일수의 30% 내에서 재택근무를 한다. 이와 함께 서울 동남권 및 근교에 거주하는 임직원의 출퇴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 달 서울 2호선 강남역 인근에 ‘현대카드 강남 거점오피스’가 문을 연다. 전 직원에게 제휴 쇼핑몰에서 재택근무용 모니터 등을 구입할 수 있는 ‘디지털 코인’ 50만 원어치도 지급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금융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고 기술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나갈 것”이라며 “일하는 방식과 환경을 바꾸는 게 출발점”이라고 말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인생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나요?” “그 실패에서 무엇을 배웠습니까?” 지난달 26일 인공지능(AI) 영상 면접을 체험하기 위해 정보기술(IT) 회사 ‘마이다스인’의 사이트에 접속하자 이 같은 문구가 떴다. 5분 넘게 기자가 노트북 카메라를 바라보며 주관식 문항 3개에 답하는 장면은 그대로 녹화가 됐다. 답변이 끝나고 1시간 뒤 사이트 화면엔 ‘안정적인 태도와 어투를 활용해 신뢰감 있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떴다. 이와 별도로 기업 인사 담당자에게는 더 구체적인 결과가 전달됐다. 기자가 본 영상 면접의 총점은 100점 만점에 70점대 초반. ‘신뢰도’ ‘안정감’ ‘자신감’ 등의 항목은 80점 안팎의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감정전달’, ‘매력도’는 50점대가 나왔다. 기자의 낮은 목소리와 단조로운 억양, 무표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AI가 3만 개의 표정 데이터와 100시간 분량의 음성 데이터를 학습해 응시자의 표정과 목소리를 분석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채용이 확산되는 가운데 AI를 채용 과정에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대면 접촉을 줄이면서 지원자 검증을 강화할 수 있는 데다 채용 공정성 리스크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채용 과정에 ‘AI 역량검사’를 도입한 기업은 607곳에 이른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현대모비스 GS리테일 현대로템 등 대기업, 건강보험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기업이 포함됐다. 마이다스인이 2018년 개발한 AI 역량검사 시스템을 이들 기업이 활용하는 식이다. AI 역량검사는 크게 ‘성향 파악’, ‘전략 게임’, ‘영상 면접’ 등 3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대부분 기업들이 3개 항목을 모두 이용하고 있다. 성향 파악과 전략 게임은 기존 인·적성 검사와 비슷한 형태로 객관식 문항에 대한 답변 등을 분석해 응시자의 성향과 지적 역량을 파악한다. 영상 면접은 AI가 응시자의 표정과 목소리, 답변 속도, 억양 변화 등을 분석해 응시자의 표현 능력, 자신감, 신뢰도 등을 판단한다. 이를 토대로 지원자의 부문별 점수와 종합 순위 등이 매겨져 인사 담당자에게 전달되고 있다. 아직까지 AI 역량검사를 도입한 기업 대부분은 구직자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참고서’ 정도로 활용하는 단계다. 시중은행 인사 담당자는 “AI 역량검사 결과가 신뢰할 만한 것인지 데이터를 쌓고 있다”며 “예를 들어 AI가 고객 응대 역량이 뛰어나다고 추천한 지원자가 실제로도 그런지 비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SPC 등 일부 기업은 AI 역량검사 결과가 일정 점수 이하이면 채용에서 탈락시킬 정도로 채용 과정에 미치는 AI의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한 대기업에서 AI 역량검사로 탈락한 응시자는 10% 미만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면접에서 드러나는 강·약점이 AI 역량검사 결과와 대체로 비슷하다”며 “서류전형과 면접 사이에 AI 역량검사를 실시해 대면 면접을 볼 지원자를 걸러내고 있다”고 했다. AI 역량검사가 확산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대학생 정모 씨(24)는 “AI 면접과 관련된 정보가 부족하다”며 “불안한 마음에 사설학원에 다니는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6년에 걸쳐 회삿돈 수백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우리은행 차장급 직원 A 씨가 자수 직전 횡령 자금 수천만 원을 해외로 빼돌렸는데, 은행 측이 막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 씨가 지난달 30일 구속된 데 이어 동생 B 씨도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1일 구속됐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A 씨는 지난달 12일과 자수 당일인 지난달 27일 두 차례에 걸쳐 횡령 자금 수천만 원을 아내와 자녀가 거주 중인 호주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뒤늦게 이를 파악한 우리은행이 지난달 27일 호주 금융기관에 송금 취소를 요청했으나, 호주 측은 ‘이체가 완료돼 취소가 어렵다’고 답했다. A 씨는 2012∼2018년 은행 자금 614억여 원을 개인 계좌 등으로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횡령 자금 가운데 대부분은 A 씨가 고위험 파생 상품에 투자했고, 100억 원은 B 씨에게 넘어가 뉴질랜드 골프장·리조트 개발 사업에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개발 사업에서 80억여 원의 손실을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법 허정인 판사는 1일 “증거 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업무상 횡령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B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B 씨는 1일 범행 공모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우리은행에서 직원의 횡령·유용 사고가 2건(피해액 4억 원) 발생했다. 또 금융위원회는 A 씨가 두 번째로 은행 자금을 빼돌린 직후인 2015년 말 A 씨에게 금융위원장 표창을 줬다. 횡령 자금의 출처가 된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과 관련해 A 씨가 업무 처리를 잘했다는 이유로 전해졌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

약 600억 원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은행 내부 통제 시스템이 허술한 탓에 거액이 직원 개인 계좌로 빠져나가는데도 첫 범행 이후 10년 동안이나 포착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8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우리은행 본점 차장급 직원 A 씨가 27일 오후 10시 10분경 경찰에 자수해 업무상 횡령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앞서 같은 날 오후 6시 15분경 A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과 우리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은행 기업개선부에서 근무하는 A 씨는 2012년 10월과 2015년 9월, 2018년 6월 등 3차례에 걸쳐 은행 자금 약 60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기업개선부는 구조 개선이 필요한 기업을 관리하는 부서다. A 씨가 횡령한 돈은 우리은행이 2010∼2011년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주관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이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으로부터 받아놓은 계약금으로 추정된다. 당시 매각이 무산되자 우리은행은 몰수된 계약금을 별도 계좌에서 관리해 왔다. 이 사건에 대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이 진행 중이라 소송 결과에 따라 우리은행이 엔텍합에 계약금을 돌려줘야 할 가능성도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가 자수하고 약 4시간 뒤인 28일 오전 2시경 A 씨의 동생이 경찰서로 찾아와 자신도 “자수하겠다”라고 했지만 진술서 작성은 거부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범행 수법과 공범 유무 등에 관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29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동시에 A 씨 동생을 불러 범행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올 들어 오스템임플란트와 서울 강동구청 직원의 대규모 횡령 사건이 이어진 데 이어 자금 관리가 엄격해야 할 시중은행에서마저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거액의 자금이 A 씨 계좌로 빠져나갔는데 은행 측이 알아차리지 못한 걸 두고 금융권에선 내부 통제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 내부 통제 체계가 어느 부분에서 허점이 있었는지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우리은행에 대한 현장 검사를 시작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규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

국내에서 소매금융 사업 부문을 접기로 한 한국씨티은행이 이달까지 대규모 희망퇴직을 마무리한다. 이로써 씨티은행 전체 직원의 3분의 2에 달하는 2100여명의 직원이 희망퇴직 으로 회사를 떠나게 됐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의 희망퇴직자 가운데 마지막 신청 인원이 이달 말로 짐을 싸 은행을 떠난다. 앞서 씨티은행은 소매금융 사업을 단계적으로 청산하겠다고 밝히며 지난해 10월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 받았다. 소매금융 직원 2500여 명뿐만 아니라 기업금융 직원 1000명도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됐다. 전체 직원 3500여 명 가운데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은 총 2300여 명이다. 이 가운데 2100여 명에 대한 희망퇴직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올 2월 두 차례 걸쳐 퇴직이 이뤄졌고 이달 말까지 나머지 인원도 모두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다만 희망퇴직자 중 약 600여 명은 남은 소매금융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단기 계약직 형태로 다시 채용됐다. 퇴직하지 않은 소매금융 부문 직원들은 기업금융 등으로 업무를 재배치할 예정이다. 씨티은행은 희망퇴직 조건으로 1인당 최대 7억 원의 보상을 내걸었다. 한도 내에서 정년까지 남은 급여를 보상해주는 것이다. 지난해 씨티은행이 희망퇴직과 관련해 보상 등으로 지출한 비용은 1조19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씨티은행은 ‘소매금융 출구전략’으로 올 2월부터 예금, 대출 등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다만 기존에 가입한 상품과 서비스는 계약 만기나 해지 시점까지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은 2026년 말까지 가능하지만 2027년 이후에는 고객의 대출 잔액과 채무상환능력 등에 따라 최대 7년 안에 분할 상환해야 한다. 신용카드는 유효기간까지 지금처럼 혜택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올해 9월 내에 카드를 갱신하면 유효기간은 5년 더 연장되고, 그 이후 갱신하면 유효기간은 2027년 9월까지로 한정된다. 올 하반기(7~12월)부터는 소매금융 영업점도 점진적으로 축소된다. 다만 수도권 2곳과 비수도권 7곳 이상의 점포는 2025년 이후까지 지속해 운영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씨티은행 신용대출 고객이 다른 금융사 대출로 갈아탈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가계대출 규제에서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씨티은행 이용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달 말 기준 씨티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8조409억 원가량이다.송혜미기자 1am@donga.com}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가장 인기 있는 외식 메뉴는 바닷가재와 게 요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카드는 최근 4년간 신용·체크카드의 5월 결제 자료를 분석해 27일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전후 사흘 동안 바닷가재·게 요리 전문점의 카드 이용액은 5월 전체 일평균에 비해 118% 급증했다. 음식점 결제액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민물장어(100%), 오리고기(99%), 한정식(78%), 게장(74%) 음식점 순이었다. 2018년과 2019년에도 바닷가재·게 요리는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외식 메뉴였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가족 모임에서 평소 자주 먹지 못하는 고가의 요리를 즐긴 것으로 분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8, 2019년에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음식점 카드 이용액이 5월 평균에 비해 14∼52% 더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 5월엔 9∼22% 늘어 어린이날, 어버이날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만큼 어린이날 어버이날 음식점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DB손해보험이 보험업계 최초로 안전운전 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다이렉트 참 좋은 운전생활 운전자보험’을 선보였다. 안전운전 점수가 높은 고객은 보험료를 최대 1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다이렉트 참 좋은 운전생활 운전자보험은 보험 가입과 만기 시 안전운전 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안전운전 점수는 운전자의 과속, 급가속, 급정거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운전습관을 점수화한 것이다. 이를 보험료 할인에 반영해 보험 가입 기간 동안 안전운전 습관을 지키도록 유도해 사고 위험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안전운전 점수는 최근 6개월 내 티맵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목적지를 설정한 후 1000km 이상 주행해 산정된 점수로 반영된다. 보험 가입 때 티맵 내비게이션 앱에서 측정한 안전운전 점수가 61∼90점이면 보험료를 2% 할인해준다. 91점 이상이면 할인율이 5%로 커진다. 만기 때에도 안전운전 점수가 61∼90점이면 2%, 91점 이상이면 5%의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보험 가입 당시 안전운전 점수가 91점 이상이고 만기 때도 91점 이상이라면 보험료를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는 것이다. 보험 만기 때 할인을 받으면 보험 기간 동안 납입한 총 보험료에 할인율을 적용해 할인 금액만큼 일시에 환급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DB손해보험 홈페이지에서 직접 가입할 수 있다. 3년 만기 구조에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자동차사고 벌금, 변호사 선임 비용 등으로 담보를 구성해 고객의 가입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DB손해보험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추간판탈출증 신경차단술 치료비’ 같은 경쟁력 있는 담보를 넣어 보장을 강화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다이렉트 참 좋은 운전생활 운전자보험에 가입하면 운전과 관련된 위험을 보장받을 뿐 아니라 안전운전 생활 습관을 유지해 자동차 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삼성카드가 자녀의 교육비를 월 최대 7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삼성 iD EDU 카드’를 선보였다. 삼성 iD EDU 카드는 학원, 학습지 할인 혜택뿐만 아니라 인터넷 강의에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학원, 학습지, 인터넷 강의 이용 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은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월 최대 7만 원까지 제공돼 혜택 금액이 높은 편이다. 학원 할인 혜택은 삼성카드의 업종 분류 기준에 따라 △입시·보습 △외국어 △예체능계 학원비를 결제하면 받을 수 있다. 학습지 할인의 경우 △씽크빅 △교원 △대교 △한솔교육을 이용했을 때 제공된다. 또 인터넷 강의 할인혜택은 △엘리하이 △밀크T △이투스 △엠베스트 △대성마이맥 이용 건에 대해 받을 수 있다. 교육비 혜택 외에도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생활 편의 업종에서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팡 로켓와우, 네이버플러스, 마켓컬리 컬리패스 등 온라인쇼핑몰 멤버십 결제금액의 50%를 할인해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할인 혜택은 온라인쇼핑몰 멤버십 이용 금액을 합산해 월 최대 5000원 제공된다. 또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배달 애플리캐이션(앱) 이용금액을 합산해 5% 할인 혜택도 제공해준다. 월 최대 5000원이다. 아파트 관리비는 10만 원 이상 정기 결제하는 경우 월 5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교육비와 생활 편의 업종의 할인 혜택은 전월 50만 원 이상 이용했을 때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해외 가맹점 및 해외 직접구매 이용금액의 1.5%를 할인해주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는 전월 이용실적과 할인 한도의 제한 없이 제공된다. 삼성 iD EDU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해외겸용(비자) 모두 3만 원이다. 한편 삼성 iD EDU 카드는 삼성카드가 세 번째로 선보인 삼성 iD카드의 특화 상품이다. 앞서 삼성카드는 주유 할인 혜택을 집중 제공하는 ‘삼성 iD ENERGY 카드’, 전기차 관련 혜택을 주로 제공하는 ‘삼성 iD EV 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OK저축은행이 2030년까지 모든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환경부가 주관하는 ‘2030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 사업에 저축은행권 최초로 동참해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이 사업은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민간 기업이 보유하거나 임차한 차량을 2030년까지 무공해차로 바꾸는 것이다. OK저축은행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확산 흐름에 발맞춰 모든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차로 바꾸고 무공해차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OK저축은행은 이 밖에도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OK저축은행과 OK금융그룹이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서울 남산공원 ‘OK동산’이 대표적이다. OK저축은행 및 OK금융그룹 임직원과 가족들은 남산공원 내 안중근 기념관과 백범광장 일대에 기념식수, 관목, 야생화 등을 심어 OK동산을 조성했다. 또 낙엽 수거, 관목류 시비 작업, 잡초 제거, 퇴비 숙성 등의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OK금융그룹 역시 ESG 경영의 일환으로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환경보호 캠페인 ‘OK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OK챌린지는 임직원이 개인 텀블러 사용 등 환경보호 미션을 수행하고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하면 기부금을 적립해주는 것이다. OK금융그룹은 이렇게 마련된 기부금에 그룹 후원금을 더해 서울지역 노인종합복지관 4곳에 반려식물 121그루를 기부했다.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고령층의 ‘코로나 블루’ 극복을 돕겠다는 취지다. OK금융그룹은 지난해 강원도 ‘산림 생태기능 복원 숲 조성’에도 121그루의 묘목을 기부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미래 후손들이 지속적으로 번영할 수 있는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기업들이 몫을 다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종합서비스 금융그룹이 되기 위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하나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대만에 진출해 ‘타이베이 지점’ 영업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6월 대만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지점 개설 인가를 받은 뒤 10개월의 준비 과정을 거쳐 이달 25일(현지 시간) 타이베이 지점을 열었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미국,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세계 25개 지역에 194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국내 은행 중 진출 지역이 가장 많다. 타이베이 지점은 대만 금융당국에서 획득한 외국환거래지정은행(DBU)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현지 기업금융 및 소매금융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현지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현지 금융사와 협업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타이베이 지점이 역외금융 업무도 수행할 수 있도록 국제금융업무지점(OBU) 라이선스도 신청할 예정이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두 은행이 하나의 영업점을 공유하는 ‘공동점포’가 25일 국내 은행권 최초로 문을 열었다. 비대면 거래 확산과 빅테크의 공습에 쫓기는 시중은행들이 경쟁 은행과 손잡고 지점과 전산망 등을 공유하는 혁신 실험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디지털 환경에 맞춰 비용을 절감하고 은행 점포 폐쇄에 따른 금융 취약계층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25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공동점포를 열고 오전 10시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문을 닫은 우리은행 신봉지점을 두 은행이 절반씩 나눠 사용하고 임차료도 반씩 내는 형태다. 앞서 하나은행은 인근의 수지신봉지점을 지난해 9월 폐점했다. 공동점포에선 두 은행 직원이 2명씩, 총 4명이 근무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향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두 은행 관계자는 “점포 축소에 따른 지역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동점포를 마련했다”며 “이 점포는 고령층이 많이 이용하는 소액 입출금, 공과금 수납, 각종 신고 같은 단순 창구업무만 취급하고 대출이나 펀드 가입 같은 업무는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경쟁 은행과 손잡고 ‘한 지붕 두 은행’ 전략을 펼치는 은행권의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딩뱅크’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이르면 올해 안에 경북 영주시, 경기 양주시 등에서 공동점포를 선보일 계획이다. KDB산업은행과 하나은행은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점포망을 공동 이용하고 있다. 산업은행 개인 고객들이 전국 하나은행 지점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해 입출금, 송금, 통장 정리 등의 업무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산업은행은 영업점이 적다는 취약점을 보완하고 하나은행은 지점 방문객을 늘려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은행권의 움직임은 디지털 금융 전환과 비대면 거래 확산으로 은행 점포가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가운데 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다. 연간 문 닫는 은행 점포 수는 2019년 57개, 2020년 304개, 2021년 311개 등으로 점점 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수익성을 고려하면 영업점을 더 줄여야 하지만 고령층 등 오프라인 이용 고객들을 고려하면 무작정 없앨 수 없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앞으로 우체국과도 손잡고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예금 업무 등을 전국 우체국 창구에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은행권과 금융당국, 우정사업본부 등이 관련 논의를 진행한 데 이어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연내 ‘우체국 금융허브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공동점포나 우체국 점포가 활성화되더라도 취급하는 서비스가 제한될 수 있다”며 “일부 점포를 없앤다고 하더라도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주요 거점별로는 개별 점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60대 이상 고령층의 디지털 소비가 2년 새 약 2.5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바일 쇼핑은 물론이고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소비를 늘렸다. 21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2019∼2021년 신한카드 개인 회원의 디지털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업종 전체의 카드 결제 건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71% 늘었다. 여기엔 온라인 쇼핑, 배달 앱, 간편결제 OTT 등 온라인상에서 이뤄진 소비가 모두 포함됐다. 특히 연령층이 높을수록 온라인 소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60대 이상의 결제 건수는 2년 새 142% 급증했다. 50대의 결제 건수도 110% 늘었다. 이어 40대(84%), 30대(63%), 20대(45%) 순이었다. 디지털 소외계층으로 꼽히던 50, 60대가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부적으로 배달 앱과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결제도 중년층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50대 이상의 배달 앱 결제 비중은 2019년 5%에서 지난해 9%로 늘었다. 신선식품몰 이용 비중도 14%에서 21%로 증가했다. 넷플릭스 같은 OTT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도 50대 이상의 소비가 활발해졌다. OTT 이용 건수에서 20,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73%에서 지난해 65%로 줄어든 반면 50대 이상은 9%에서 13%로 늘었다. 50대 이상의 음원 스트리밍 결제 비중도 7%에서 11%로 늘었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한화손해보험과 흥국화재가 다음 달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2% 내리기로 했다. 대형 손해보험사에 이어 중소 손보사도 차보험료 인하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다음 달 1일 효력이 발생하는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1.2% 인하한다. 다만 영업용은 4.5% 정도 올린다. 흥국화재도 다음 달 6일 책임이 개시되는 계약부터 개인용 차보험료를 1.2% 내리기로 했다. 영업용은 1.8% 상향 조정한다. 개인용 차보험의 1인당 보험료가 80만 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보험료 부담은 평균 1만 원 안팎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손해보험과 흥국화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차량 운행이 줄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자 이번 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대 대형 손보사도 비슷한 이유로 이달부터 개인용 보험료를 1.2∼1.4% 내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은 3981억 원으로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국내 카드사들이 비자, 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와 제휴한 해외 겸용 카드의 번호 유출과 도용을 막기 위해 번호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7개 카드사는 해외 겸용 카드의 번호 발급 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전산 작업에 착수했다. 번호 체계를 바꾸는 데 3개월 남짓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신한카드의 해외 부정 결제 가능성이 제기된 것을 계기로 카드 번호 발급 체계를 검토한 결과 보안 취약성을 확인했다. 비자, 마스터 브랜드 카드의 16자리 카드 번호 중 뒷자리 한두 개를 바꾸고 유효 기간을 조합하면 정상적인 다른 카드의 정보로 인식돼 실제 결제가 된 것이다. 이는 비자, 마스터 브랜드 카드의 번호가 규칙성 있게 발급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무작위로 카드 번호를 발급하는 식으로 번호 체계를 변경하기로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번호 발급과 관련해 개선해야 할 부분이 더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며 “번호 유출로 수상한 거래가 발생하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감지돼 결제가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KB국민, 신한, 하나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예·적금 금리를 올리기로 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19일부터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연 0.25∼0.40%포인트 올린다. 현재 농협은행의 대표 예금 상품(왈츠회전예금ll)은 최대 연 2.00%, 적금(NH내가Green초록세상적금)은 최대 연 2.35%의 이자를 준다. 19일부터 금리가 조정되면 주요 수신 상품 금리는 연 2% 이상으로 인상된다. 다른 은행들은 18일부터 주요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올렸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예·적금 상품 30여 종의 금리를 이날부터 최대 0.4%포인트 인상했다. 하나은행도 이날부터 주요 예·적금 상품 5종의 금리를 최대 0.3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하나은행은 21일부터 나머지 예·적금 상품 27종의 기본금리도 0.25%포인트 올릴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수신 금리 상향 수준과 시기를 조만간 확정할 방침이다. 한국은행이 앞서 14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올리자 은행들도 발 빠르게 수신 상품 금리에 이를 반영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한은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은행들도 예·적금 금리를 올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올 상반기(1∼6월) 농협의 금융 계열사를 한데 모은 통합 금융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2900만 농협 고객들이 이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NH의 모든 금융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올해로 지주사 출범 10주년을 맞은 NH농협금융지주의 손병환 회장(60·사진)은 13일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제로 ‘디지털 혁신’을 꼽으면서다. 손 회장은 “전통 금융사들과 빅테크, 핀테크 간의 플랫폼 경쟁이 치열하다”며 “농협금융은 금융의 ‘본질’에 초점을 맞춰 고객들이 가장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백화점 같은 앱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농협은행 모바일 앱(올원뱅크)에 카드, 생명·손해보험, 증권, 저축은행 등 금융 계열사의 주요 서비스를 통합하는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손 회장은 가상자산 서비스 등 신사업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밝혔다. 핵심 계열사인 농협은행은 지난해 9월 디지털자산 수탁 전문기업 ‘카르도’에 지분 투자한 데 이어 이달 들어 한국은행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발행과 관련한 플랫폼 구축에도 나섰다. 손 회장은 “농협금융은 가상화폐 거래 업무에 선도적으로 진출해 왔다”며 “대체불가토큰(NFT)처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다른 디지털자산에 대해서도 새로운 사업모델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손 회장은 사실상 농협 내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주 회장에 오른 인물이다. 그동안 농협금융 회장은 줄곧 재무 관료 출신이 맡아 왔다. 또 농협은행장이 된 지 9개월 만에 회장 자리에 올라 파격 선임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지주 출범 10주년 성적표에 대해 손 회장은 “그동안 인수합병(M&A)과 빅배스(big bath·과거 부실을 한꺼번에 털어내는 것)를 통해 자산과 계열사를 늘려 왔고 금융그룹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성과를 토대로 2030년까지 순이익 4조 원을 달성하는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농협금융은 사상 최대인 2조2919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지주 출범 이후 처음으로 ‘2조 클럽’에 가입했다. 손 회장은 “앞으로 비은행 부문에서도 신시장과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금융그룹들이 손쉬운 이자장사로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 회장은 “지난해 자산시장 이상 과열로 대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이자 이익이 증가했지만 올해 시장 상황에 따라 이자율은 자연스럽게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추진하는 예대금리차 공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친환경기업, 신재생에너지 등에 투자하는 ‘녹색금융’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7일에는 모든 금융 계열사가 친환경을 실천하는 ‘NH올바른지구’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계열사별로 친환경 관련 적금, 카드, 보험, 펀드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손 회장은 “농업, 농촌에 기반을 둔 농협금융이야말로 정체성 자체가 친환경에 있다”며 “지난해 농협금융이 녹색금융의 물꼬를 텄다면 올해는 녹색 물살이 거세지도록 친환경 투자를 더 다채롭게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14일 한국은행 기준금리(1.5%)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직전보다 높아지면서 팬데믹 시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섰던 대출자들은 비상이 걸렸다. 연말 기준금리가 2.5%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 이미 최고 연 6%를 넘어선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대에 진입하는 건 시간문제가 됐다. 기준금리가 연내 2%까지만 올라도 올해 가계의 이자 부담은 13조 원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 인상에 대비해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방안을 적극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현재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혼합형)는 연 3.9∼6.45%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3.6∼4.978%)과 비교하면 3개월여 만에 상단이 1.472%포인트 치솟았다. 지난달 말 14년 만에 처음 연 최고 6%를 돌파한 주담대 고정금리는 이달 들어 2주 새 0.35%포인트 뛰었다. 최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8년 만에 3%를 넘어서는 등 시장금리가 급등한 영향이다. 14일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3.4∼5.303%,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는 3.16∼5.18%였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까지 반영되면 주담대 변동금리도 조만간 최고 6%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준금리가 연 2∼2.5%까지 오른다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7%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월 현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의 76.5%는 금리 인상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변동금리 대출이어서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1755조8000억 원)의 변동금리 비중도 이와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때마다 가계의 이자 부담은 3조3580억 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올 들어 이미 기준금리가 0.25%씩 두 차례 오른 데 이어 연말 2%까지만 올라도 가계의 이자 부담은 연간 13조4300억 원 이상 증가하는 셈이다. 특히 영끌, 빚투족 가운데 소득 수준이 높지 않은 20, 30대가 많은 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빚으로 연명해온 취약계층이 늘고 있어 이들의 부실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은행 창구에는 대출 갈아타기 등을 고민하는 금융소비자들의 상담 문의가 이어졌다. 김현섭 KB국민은행 한남PB센터장은 “대출 만기가 3년 이상 남았다면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을 고민해봐야 한다”며 “예·적금도 추가 금리 인상을 감안해 장기보다는 단기 상품으로 가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은경 우리은행 TCE강남센터 PB팀장은 “본인의 만기와 중도 상환 수수료를 고려해 대출 상환 전략을 세우고 승진, 이직 등으로 신용도가 올랐다면 금리 인하 요구권을 적극 활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

삼성 금융계열사의 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모니모’(사진)가 14일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2300만 삼성 금융 고객들이 모니모에 유입되면 단숨에 토스, 카카오뱅크를 뛰어넘는 거대 금융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돼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삼성 금융계열사의 공동 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금융)는 첫 서비스로 모니모를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모니모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4개사의 주요 서비스를 하나로 모은 앱이다. 보험금 청구, 자동차 고장출동 신고, 신용카드 한도 조정, 펀드투자 등 각 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신청해야 했던 주요 기능들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또 하나의 계정만으로 4개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금융 거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모니모는 계좌통합관리, 간편송금, 신용관리, 환전 및 부동산·자동차 시세조회 등 새로운 종합 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니모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전용 금융상품도 선보일 방침이다. 각 사의 기존 앱과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취지다. 혈액형별 보장보험, 1년 만기 저축보험, 모니모 카드 등이 이르면 다음 주 출시될 예정이다. 고객은 모니모에 접속해 출석 체크를 하기만 해도 보상 상품인 ‘젤리’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걷기 챌린지에 참여하거나 송금 서비스를 이용해도 젤리가 지급된다. 젤리는 모니모에서 보험 가입, 송금, 펀드투자 등에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금융자산을 10억 원 이상 가진 40대 이하 ‘영리치’(젊은 부자)는 평균 4억 원의 연소득을 벌고 66억 원의 자산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상속으로 부자가 된 영리치는 근로소득으로 부를 쌓은 이들보다 자산이 3배 이상 많았다. 13일 하나금융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코리안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를 발간했다. 1973명을 인터뷰 및 설문조사한 결과다. 이 가운데 20∼40대 131명이 영리치로 분류됐다. 영리치의 직업은 회사원(31%)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의료·법조계 전문직(21%), 자영업(15%) 등의 순으로 많았다. 영리치는 부의 주된 원천으로 근로소득(4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사업소득(23%), 상속 및 증여(18%)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상속·증여로 부자가 된 경우 자산이 평균 128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근로소득으로 부자가 된 영리치(39억 원)의 3배 이상이었다. 대부분의 영리치는 다양한 소득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었다. 영리치의 75%가 근로, 사업, 재산, 기타 소득 중 2가지 이상의 조합으로 소득을 벌었다. 소득원이 다양할수록 버는 돈도 더 많았다. 근로소득에만 의존하는 영리치는 연평균 2억1000만 원을 버는 반면 재산소득을 함께 버는 영리치는 4억5000만 원을 벌었다. 자산 가운데 부동산 비중이 60%로 가장 높았다. 1인당 보유주택은 1.7채였다. 자산의 40%는 금융자산이 차지했는데, 이 중 절반(47%)은 예금이었다. 금융자산의 25%는 주식이었다. 영리치의 21%는 가상자산에 투자했지만 투자금은 대부분 1억 원 미만이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경기 성남시에서 20년째 전세로 사는 장모 씨(54)는 지난해 내 집 마련에 나섰다가 포기했다.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탓에 대출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출 규제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자 다시 기대에 부풀었다. 1900조 원에 육박한 가계부채 관리와 대출 규제 완화 사이에서 차기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5년간 전방위로 틀어막은 대출 규제를 풀기 위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금융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자칫 가계 빚과 집값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실수요 대출의 숨통을 틔워주되 부채 위기관리와 상충하지 않는 절충안을 찾는 게 중요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DSR 규제 완화 딜레마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겠다며 대출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지역과 집값에 상관없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70%로 단일화하는 게 핵심이다. 또 생애최초 주택 구매 가구에 대해선 LTV를 80%까지 완화하겠다고 공약했다. 현재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선 집값이 9억 원 이하이면 LTV 40%, 9억 원 초과는 20%가 적용된다. 비규제지역은 70%를 적용받는다. 1일 윤 당선인의 지시에 따라 인수위 경제1분과는 LTV 완화를 비롯한 대출 규제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LTV 완화 방안은 공약대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DSR 규제를 완화할지 여부가 인수위의 딜레마다. DSR를 그대로 둔 채 LTV만 풀면 고소득층만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총 대출액이 2억 원을 넘으면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40%를 넘을 수 없는 ‘DSR 40%’ 규제가 적용된다. LTV는 완화하고 DSR는 유지하면 청년, 신혼부부 등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계층은 규제 완화의 실효성이 크게 반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DSR를 일괄적으로 완화하기보다는 DSR를 산정할 때 20, 30대의 미래소득을 더 인정해주거나 7월부터 더 강화되는 DSR 규제를 보류하는 방안들이 거론된다.○ IMF “LTV, DSR 더 강화해야”하지만 이 같은 규제 완화 움직임이 가계부채 증가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의 LTV 강화와 DSR 적용을 환영하며 이를 더 강화해야 한다”며 “높은 신용대출, 부동산 투자 수요 등으로 가계부채는 증가하고 부동산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도 1일 “가계부채는 중장기적으로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연착륙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미 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예금담보대출이나 개인사업자 대출 등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대출 규제와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는 11주 만에 멈췄고 강남 3구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은행들도 대출 한도를 높이고 금리를 인하하는 등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LTV를 푸는 건 규제 완화가 아닌 ‘정상화’의 과정으로 봐야 한다”며 “DSR는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되 청년,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하는 게 좋다”고 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리를 현실화해 간다면 대출 총량 규제 같은 인위적인 양적 규제 없이도 가계 빚을 관리할 수 있다”며 “금리를 올리고 대출 규제는 점진적으로 걷어내야 한다”고 말했다.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