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라

조유라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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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회부 교육팀 기자입니다. 2017년 입사해 정책사회부와 국제부를 거쳐 교육으로 돌아왔습니다.

jyr0101@donga.com

취재분야

2026-05-16~2026-06-15
복지31%
보건30%
사회일반17%
인사일반7%
검찰-법원판결3%
산업3%
문화 일반3%
사건·범죄3%
미담3%
  • 檢 기소 조희연 혐의내용, 공수처 논리 뒤집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검찰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사진)의 ‘해직교사 특별 채용’ 의혹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 ‘기소’라는 일치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검찰과 공수처는 조 교육감의 어떤 행위를 직권남용 범행으로 볼지에 대해 다른 판단을 내렸다. 공수처의 ‘1호 사건’에 대한 논리가 검찰 기소 과정에서 뒤집힌 것이다. 26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이선혁)는 2018년 10∼12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4명을 포함한 해직 교사 5명을 내정한 뒤 이들에게 유리한 채용 절차를 강행하도록 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 등에게 의무에 없는 일을 지시한 혐의(직권남용)로 조 교육감을 기소했다. 검찰은 조 교육감이 2018년 8월 해직 교사 5명에 대한 채용에 반대한 부교육감 등을 배제한 뒤 채용 계획안에 단독 결재한 행위에 대해서는 직권남용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결재하지 않겠다는 당사자들 뜻을 존중한 것”이란 조 교육감 측 입장이 일부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 교육감이 2018년 11월 채용 심의를 위한 인사위원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내부 위원에게 “정족수를 채울 수 없다”며 인사위에 참석하도록 한 것에 대해서도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봤다. 이는 공수처가 올 9월 검찰에 조 교육감에 대한 기소 요구를 하면서 제시한 논리를 대부분 검찰이 뒤집은 것이다. 공수처는 조 교육감이 채용에 반대하는 부교육감 등을 결재 라인에서 배제한 것에 대해 교육청 조례로 정해진 업무 권한을 침해한 직권남용이라고 판단했고, 인사위원에게 회의에 참석하도록 한 것에 대해서도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다. 반면 공수처는 조 교육감이 5명의 해직 교사를 내정한 뒤 채용 절차를 강행한 것에 대해서는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공수처가 법리 적용과 공소유지 등의 경험이 없다 보니 검찰과 다른 판단을 내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공수처는 현직 교육감에 대해 기소 권한이 없어 검찰의 공소 제기에 따라야 한다. 조 교육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혁신교육의 큰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제 선택지가 자꾸 좁아져 가는 걸 느낀다”며 3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검찰이 (채용) 기본계획 이후 실행 과정을 중심으로 판단해 직권남용 (혐의의) 범위가 줄었다”며 “절차적으로 조금 더 세심하게 챙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논란이 돼 서울교육 가족들께 죄송스럽다”고 밝혔다.고도예 기자 yea@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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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대 ‘에너지·환경 연구원’ 개원

    한양대는 에너지 및 환경 분야를 중점 연구하는 ‘한양 에너지·환경 연구원’을 개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원은 총 8개 센터로 구성돼 있다. 공과대 중심으로 14개 학과 132명의 교수가 참여해 기존 학제 간 경계를 넘는 융복합 에너지 및 환경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원 내 에너지그룹은 △차세대 전력 및 에너지 △미래 원자력 기술 △고효율 에너지변환 기술 등을 연구한다. 환경그룹은 △물과 환경 △차세대 모빌리티 △지속 가능한 도시 시스템 등에 대한 연구에 나선다. 21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된 개원식에는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 김우승 한양대 총장,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등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에너지와 환경 분야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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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3 돌파감염 3주새 2배로… 부스터샷 많이 맞은 60대는 확진 줄어

    최근 18세 청소년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돌파감염이 급증하고 있다. 대부분 올여름 백신을 맞은 고교 3학년생이다. ‘고3 돌파감염’은 최근 3주 사이 2배로 늘었다. 공교롭게 접종 후 3개월이 지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뒤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들은 입시 준비 등으로 3차 접종(부스터샷)을 맞을 기회가 적었다. 반면 최근 전체 확진자 중에서 60세 이상 고령자 비중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3차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간 덕분이다. 결국 지금 확산세를 꺾고 위중증 환자 수를 줄이기 위해선 부스터샷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3주 만에 2배로 늘어난 ‘고3 돌파감염’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12∼18일) 주로 고3 학생인 18세 청소년의 코로나19 돌파감염 발생률은 10만 명당 누적 199.1명에 달했다. 이는 3주 전인 11월 4주(21∼27일·10만 명당 103.1명)에 비해 2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들은 수능 응시 등의 이유로 대부분 올 8월 2차 접종까지 받았다. 이제 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나 4개월에 접어든 상황이다. 마침 수능 종료 이후 고3 학생들의 활동이 늘면서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022학년도 수능은 지난달 18일 끝났다. 그 이후 한 달 동안 증가한 고3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그 이전 전체와 비슷한 수준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3차 접종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에야 부스터샷 간격이 2차 접종 후 3개월로 바뀌면서 대상이 됐다. 하지만 대학입시가 진행되는 상황이라 고령층에 비해 활발하게 접종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가 이 틈을 파고들어 간 것이란 해석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항체량은 백신 접종 2개월 뒤에 가장 높고 그 이후 서서히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학교, 학원을 통한 집단 감염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13∼19일) 하루 평균 844명의 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는 전면 등교를 시작한 지난달 22일 당시와 비교해 2배로 늘어난 것이다.○ 확진자 비중 줄어드는 고령층최근 고3 학생과 정반대 현상을 보이는 게 60세 이상이다.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와 사망자가 국내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결국 방역 재강화가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중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고 있다. 지난달 28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4명(38.7%)이 60대 이상이었다. 하지만 20일 현재 이 비중은 26.5%로, 약 20일 만에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대해 3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고령층 환자 비율이 ‘정점’이었던 지난달 28일 이들의 3차 접종률은 8.7%에 그쳤다. 하지만 20일엔 3차 접종 비율이 56.7%까지 늘었다. 12월 내내 진행된 고령층 3차 접종 ‘속도전’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3차 접종자 증가가 확진자 중 고령층 비중 감소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3차 접종에 더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다음 달 2일까지 50세 이상 1025만 명에게 3차 접종을 시행하는 ‘특단의 조치’가 이뤄진다. 3차 접종으로 최근 급속히 확산되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3차 접종을 하면 오미크론 감염 예방 효과가 80% 수준으로 올라간다고 보고됐다”고 말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방역 조치의 철저한 이행과 3차 접종 확대가 적절하게 이루어질 경우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이지운 기자 easy@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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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수능 오류 재발방지책 내년 2월까지 마련”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Ⅱ 20번 문항 오류와 관련해 교육부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홍민식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20일 브리핑에서 수능 문항 오류에 대해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홍 정책관은 “법원의 결정에 따라 기존 정답이 취소가 되면서 수험생 간 유불리 문제도 생기고 전반적으로 수시전형 일정도 변경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향후 이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년 2월까지 수능 출제 및 이의심사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한 뒤 2023학년도 수능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문제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학생 학부모 교사 등 현장 관계자, 법조인 등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법원 판결 전 해당 문항의 기존 정답을 맞힌 수험생에 대한 구제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답 없음’으로 결정한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차원의 별도 사과는 없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브리핑 후 대변인을 통해 “송구스럽다는 발표는 교육부 입장이며 당연히 교육부 장관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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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전면등교 중단… 학부모 ‘돌봄 혼란’, 학교선 “땜질처방”

    20일부터 초중고교의 전면 등교가 중단되고 다시 원격수업이 병행된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에 맞춰 시행된 전면 등교가 4주 만에 철회되는 것이다. 특별한 방역 대책 없는 전면 등교 강행으로 확진자가 쏟아지자 땜질 처방을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부활하면서 20일부터 수도권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 과대학교·과밀학급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한다. 앞서 교육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학사운영 조치사항을 안내했다. 초등학교는 밀집도 6분의 5 수준에서 등교할 수 있다. 1, 2학년은 매일, 3∼6학년은 4분의 3이 등교할 수 있다. 중고교에서는 전교생의 3분의 2가 등교수업을 받는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부 조치보다 강화된 밀집도 제한을 도입하거나 조기 방학을 권고했다. 올해 여름방학 직전에 이어 겨울방학 직전에도 갑작스레 원격수업이 확대되면서 학부모들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7월에도 여름방학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4단계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1학기 전면 등교를 했던 초등 1, 2학년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면서 현장에서 혼란이 벌어진 바 있다. 학부모들이 모이는 인터넷 게시판에는 “방학 직전에는 수업 진도도 나가지 않으니 차라리 조기 방학을 해 달라”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교육부 지침에 따르면 원격수업이 시행되더라도 돌봄교실과 급식은 그대로 유지된다. 인천의 한 학부모는 “원격수업 중에 급식을 희망하는 학생은 수업 후 학교에 와서 먹고 가라고 한다”며 “수업은 집에서 듣고, 밥은 학교에서 먹으면 원격수업의 의미가 있냐”고 되물었다. 갑작스러운 원격수업 전환에 자녀를 맡길 곳을 구하지 못한 맞벌이 부모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경북 경주시에서 초등학교 6학년 아이를 키우는 이모 씨(45·여)는 “당장 내일부터 원격수업을 한다고 하는데 학교에서는 학원도 보내지 말라고 하는 데다 주위에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겨울방학 시작이 불과 1, 2주 남았다는 점을 고려해 가정학습을 시키겠다는 학부모들도 있다. 경기 파주시에 거주하는 중학교 3학년 학부모 김모 씨는 “주위 초등생 엄마들은 가정학습을 신청하고 그냥 집에서 아이들을 돌본다고 한다”며 “기말고사가 남아 고민스럽긴 하지만 시험이 끝나면 가정학습을 신청할까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달부터 학교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확진자가 발생한 학년이나 학급이 이미 번갈아 원격수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로 밀집도에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인천 A초교 교사는 “교육부는 방과후교실도 그대로 운영하고, 급식실에서 식사도 그대로 하는 등 특별한 방역대책 없이 전면 등교를 강행했다”며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자 이번에도 땜질 처방을 내놓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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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격수업 후 급식은 학교서 가능? “차라리 조기방학을”

    20일부터 초중고교의 전면등교가 중단되고 다시 원격수업이 병행된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에 맞춰 시행된 전면등교가 4주 만에 철회되는 것이다. 특별한 방역 대책 없는 전면등교 강행으로 확진자가 쏟아지자 땜질 처방을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부활하면서 20일부터 수도권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 과대학교·과밀학급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한다. 앞서 교육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학사운영 조치사항을 안내했다. 초등학교는 밀집도 6분의 5 수준에서 등교할 수 있다. 1·2학년은 매일, 3~6학년은 4분의 3이 등교할 수 있다. 중고교에서는 전교생의 3분의 2가 등교수업을 받는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부 조치보다 강화된 밀집도 제한을 도입하거나 조기 방학을 권고했다. 올해 여름방학 직전에 이어 겨울방학 직전에도 갑작스레 원격수업이 확대되면서 학부모들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7월에도 여름방학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1학기 전면등교를 했던 초등 1, 2학년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면서 현장에서 혼란이 벌어진 바 있다. 학부모들이 모이는 인터넷 게시판에는 “방학 직전에는 수업 진도도 나가지 않으니 차라리 조기방학을 해 달라”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교육부 지침에 따르면 원격수업이 시행되더라도 돌봄교실과 급식은 그대로 유지된다. 인천의 한 학부모는 “원격수업 중에 급식을 희망하는 학생은 수업 후 학교에 와서 먹고 가라고 한다”며 “수업은 집에서 듣고, 밥은 학교에서 먹으면 원격수업의 의미가 있냐”고 되물었다. 갑작스런 원격수업 전환에 자녀를 맡길 곳을 구하지 못한 맞벌이 부모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경북 경주시에서 초등학교 6학년 아이를 키우는 이모 씨(45·여)는 “당장 내일부터 원격수업을 한다고 하는데 학교에서는 학원도 보내지 말라고 하는데다 주위에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겨울방학 시작이 불과 1, 2주 남았다는 점을 고려해 가정학습을 시키겠다는 학부모들도 있다. 경기 파주시에 거주하는 중학교 3학년 학부모 김모 씨는 “주위 초등생 엄마들은 가정학습 신청하고 그냥 집에서 아이들을 돌본다고 한다”며 “기말고사가 남아 고민스럽긴 하지만 시험이 끝나면 가정학습을 신청할까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달부터 학교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확진자가 발생한 학년이나 학급이 이미 번갈아 원격수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로 밀집도에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인천 A초교 교사는 “교육부는 방과후교실도 그대로 운영하고, 급식실에서 식사도 그대로 하는 등 특별한 방역대책 없이 전면등교를 강행했다”며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이번에도 땜질 처방을 내놓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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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오류 여파…정시 접수 당일에야 모집인원 알게돼

    서울 A대학의 올해 수시모집 충원 합격자 등록 마감은 29일 오후 4시다. 이 대학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수험생들을 위해 수시 미등록 인원을 반영한 정시 선발 인원을 빨리 확정해 공지하려면 교직원들이 29일 밤까지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 지역 B대학은 시간이 더 촉박하다. 이 대학은 정시 인원을 최종 확정해 공지하는 시간이 원서 접수 시작일인 30일 오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시 시작 전날까지도 지원자들은 이 학교의 최종 모집 인원을 알 수 없는 셈이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Ⅱ 20번 문항 정답 결정 취소 소송으로 수시 일정이 연기되면서 수험생들이 정시 전략을 수립할 시간이 빠듯해졌다. 대학에도 비상이 걸렸다. 수시 충원 등록 마감일과 정시 시작 사이 기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서울행정법원이 처음 선고기일을 17일로 결정했을 때 수시 충원 등록 마감일을 당초 28일에서 29일로 순연했다. 수시 일정은 늦춰졌지만 정시 원서접수 시작일은 변동 없이 30일부터다. 법원이 선고기일을 15일로 이틀 앞당긴 뒤에도 혼란을 피하기 위해 이 일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학령인구 급감으로 정시 미달 위험이 높아 수시 추가 합격자 발표를 4, 5차까지 최대한 해야 한다”며 “마감 현황을 보고 정시 정원을 아무리 빨리 산정한다 해도 밤이 될 것”이라고 했다. ‘눈치 싸움’이 중요한 정시 특성상 모집정원 변화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올해 수험생들은 정시 원서접수를 하기 전날 밤, 심지어는 원서접수 당일 아침에서야 수시 이월 인원이 반영된 최종 정시모집 인원을 알 수 있다. 모집 정원 변화를 보고 최종 지원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는 만큼 수험생들의 혼란이 불가피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법원이 판결을 이례적으로 일찍 했는데, 교육부가 촉박한 대입 일정으로 수험생들이 혼란스러워지는 걸 전혀 고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는 ‘불수능’이었고, 문·이과 통합형 수능인 탓에 자연계열의 인문계열 교차지원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변수가 많아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수시 일정을 이미 변경했다고 공지했는데 선고가 빨라졌다고 다시 당기면 더 혼란스럽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수험생들이 쫓기는 건 맞지만 정시 일정까지 변경하면 대학의 실기고사 일정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법원이 문제 오류를 인정하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한 책임론과 재발 방지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평가원에 대한 감사나 조사 계획은 아직 수립되지 않았다. 평가원은 교육부로부터 수능 업무를 위탁받은 기관이지만,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이다. 평가원의 지위와 소속이 불분명해 관리·감독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감사를 하려 한다면 업무 소관이 문제겠느냐”며 “대입 일정을 진행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본보가 국회 교육위원회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평가원은 이번 소송과 2014학년도 세계지리 출제 오류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로펌에 2억2300만 원 넘게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용은 수험생이 지불한 수능 응시료 등으로 구성된 대수능사업비에서 지출됐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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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상식 배우고 대학강의 맛보고… ‘어른 예습’ 해볼까

    “한 달 뒤면 법적으로 어른이 되는데, 어른이 되면 알아야 하는 게 뭐가 있을까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은 한 달 뒤면 성인이 된다. 반수, 재수를 한 수험생들도 대입이라는 압박에서 벗어나 대학생이자 성인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교육부와 관계 부처가 마련한 ‘예비 성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금융, 노동 등 어른으로 꼭 알아야 하는 것들 성인이 되면 아르바이트 등으로 소득이 생긴다. 이를 관리하기 위한 금융 지식이 필요하다. 기획재정부는 경제교육포털 경제배움e 사이트에서 ‘생애주기별 경제교육 청년기 편’을 제공하고 있다. 20, 30대를 대상으로 제작됐으나 20대 진입을 앞둔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에게도 필요한 정보를 안내한다. △합리적 소비 방법, 효과적인 신용카드 사용 방법 등 소비 및 지출 관리 역량 △신용 관리, 부채 관리, 세금 정보 등 자산 관리 역량 △청년기에 준비하는 노후연금 3종 세트를 포함한 노후 대비 역량 등 각종 생활 경제 정보를 문서 형태로 제공한다. 금융위원회도 ‘졸업하기 전에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금융 교육’이라는 교육 자료를 배포한다. 금융감독원은 학교별로 줌 등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한 실시간 비대면 교육을 실시한다. 각 학교에서 금감원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신용 관리와 금융사기 예방, 재무 관리와 금융 ‘꿀팁’ 등 사회 초년생에게 유용한 실생활 금융 지식을 소개한다. 신용회복위원회에서도 학교별로 ‘고3을 위한 금융·신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신용회복위 신용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20명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학교별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학생이 개인적으로 신용교육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EBS 신용교육’ 학습을 수강할 수 있다. 금융 공부의 필요성, 재무 목표 세우기, 소비생활 점검 등 5∼15분의 비교적 짧은 길이의 6개 강의로 이뤄졌다. 아르바이트나 직장에서 권리 침해를 당하지 않도록 법으로 보장된 노동권에 대해서도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한국고용노동교육원에서는 ‘아르바이트가 꼭 알아야 할 기초 노동법’ 강의를 EBS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제공한다. 아르바이트생이 어떤 노동법의 보호를 받는지, 임금은 어떻게 정해지고 지급되는 것인지, 꼭 보장받아야 하는 휴일과 휴가는 무엇인지 동영상을 통해 배울 수 있다. 해고, 임금 체불, 폭행, 성희롱 등이 발생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안내한다. 만 18세 성인이 되면 선거권이 생긴다. 내년에는 대선과 지방선거 등 굵직한 선거들이 예정돼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에서는 새내기 유권자들을 위해 학교 방문 대면 수업을 제공한다. 선거연수원 홈페이지에서 학교별로 수강 신청을 하면 각 시도선관위의 담당자와 일정 협의 후 유권자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선거연수원에서는 동영상, e북, 오디오북 등 다양한 선거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선거를 앞두고 관심이 생겼다면 신청해도 좋다. ○대학도 ‘예비 대학생’ 위한 강좌 제공 대학 입학 전 강의를 미리 체험해 보고 싶다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K-MOOC를 추천한다. 강좌별로 15주차로 구성돼 있으며 서울대의 ‘경제학 들어가기’ 등 995개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입학 전 관심 있는 분야와 전공 분야 강좌를 미리 학습하거나 체험하면서 전공 탐색을 미리 할 수 있다. 단국대 윤미선 교수의 ‘교육심리’, 서울대 정천기 교수의 ‘인간 뇌의 이해’, 중앙대 이무열 교수의 ‘내 안의 우주: 인체 구조와 기능’ 등이 인기 강좌다. 고등교육 교수학습자료 공동활용 체제(KOCW)에서도 언어학 개론, 정치학 개론, 경영학 원론 등 128개 대학 기초 강의와 748개의 소프트웨어 관련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예비 신입생을 위한 강의를 제공하는 대학들도 있다. 연세대는 런어스 홈페이지를 통해 공학에서 교양에 이르기까지 연세대 현직 교수들의 우수 강의를 맛보기 시리즈로 공개했다. 계명대는 유튜브 ‘계명입학’ 채널에서 의예과, 간호학과, 경찰행정학과, 경영학부, 시각디자인과 예비 신입생을 대상으로 전공 수업을 미리 간략히 들어볼 수 있도록 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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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가원, 9번째 출제오류… “문제 없다” 혼란 자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오류는 2022학년도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을 포함해 지금까지 아홉 차례 발생했다. 그러나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초기 단계에서 소극적으로 대처해 번번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2008학년도 수능 물리Ⅱ 11번 문항의 경우 오류 논란이 제기됐지만 평가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한국물리학회 등이 나서 문제점을 지적하자 평가원은 정시모집 진행 중에 복수 정답을 인정하고 성적표를 재발부했다. 수능 역사상 최초로 전원 정답이 인정된 사례인 2014학년도 세계지리 8번 문항 오류는 항소심까지 진행됐다. 결국 시험이 치러진 지 약 1년이 지난 뒤 정답이 확정됐다. 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도 반복됐다. 2015학년도 수능에서는 수학B 만점자가 6630명, 영어 만점자는 1만9564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물수능’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당시 김성훈 평가원장은 난이도 조절 실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출제 오류에 대해서만 사과했다. 2019학년도 ‘불수능’ 논란 때는 당시 성기선 평가원장이 “출제위원단의 예측과 실제 결과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이례적으로 공개 사과했다. 올해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경우 응시생들이 적극적으로 공론화를 이끌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해당 문항의 문제점을 카드뉴스로 작성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시켰다.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해당 문제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특히 세계적 석학인 조너선 프리처드 스탠퍼드대 석좌교수로부터도 ‘이 문항의 설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의견서를 받아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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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상위권, 등급 내려가… 대학들 “수시합격 명단 달라져”

    15일 법원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오류를 인정했지만 수험생과 학부모, 학교의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생명과학Ⅱ 응시생 6515명에 대해 20번 문항이 ‘전원 정답’ 처리되면서 당초 정답자 중 일부는 점수가 하락해 수시모집 당락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생명과학Ⅱ를 응시하지 않았더라도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30일)되는 전날 밤에야 수시 이월 인원이 포함된 최종 모집 정원을 알 수 있어 지원 전략을 세우기에 촉박한 상황이다.○ 의대 등 상위권 응시생 일부 당락 엇갈릴 듯 이날 선고로 가장 크게 피해를 본 건 당초 이 문항을 맞히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아슬아슬하게 충족한 수험생 중 등급이 하락하는 경우다. 평가원의 ‘수능 등급구분 표준점수별 인원’을 20번 문항 ‘전원 정답’ 처리 전후로 비교하면 생명과학Ⅱ 1등급은 309명→269명으로 40명, 2등급은 587명→508명으로 79명 줄었다. 등급 커트라인에 있다가 등급이 떨어진 수험생들은 수시에서 불합격할 수 있다. 과학탐구영역Ⅱ 과목은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 의예과나 자연계열에서 필수 또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이들 대학의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영역별로 대부분 1, 2등급이다. 상위권 대학 다수를 취재한 결과 ‘전원 정답’ 처리로 인해 대부분 최종 합격자 명단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의대가 있는 A대 관계자는 “20번 당초 정답과 전원 정답 때 성적을 제공받아 수시 합격자 명단을 비교했더니 전원 정답 시 불합격되는 수험생이 꽤 있다”고 말했다. 이런 수험생들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하지만 평가원은 법원이 정답 결정을 취소했으므로 ‘정답을 맞혔다’는 표현 자체가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김동영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종 결정 처분된 데 따라 성적이 처리되므로 기존 학생의 피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시 전략 쉽지 않아…‘눈치경쟁’ 과열 예상 ‘전원 정답’ 처리의 영향은 정시모집에서 더 크다. 자연계열 최상위권인 생명과학Ⅱ 응시생들의 지원 움직임에 따라 상위권에도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10일 성적표를 통지받은 뒤 이미 입시기관의 모의지원 시스템에 점수를 입력해 지원 가능 대학을 가늠했다. 하지만 생명과학Ⅱ 응시생 6515명의 모의지원 데이터는 반영되지 않은 상태였다. 만약 이들이 많이 지원하는 대학·학과를 희망하는 수험생이라면 정시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 정시 지원 일정이 촉박한 것도 문제다. 수시 충원 등록 마감일은 당초 28일에서 29일로 연기됐지만 정시 원서 접수 시작일은 그대로 30일이다. 최종 가·나·다군별 지원 대학을 결정하기 위해 모집 인원 변동 규모를 파악하는 것이 원서 접수 전날 밤에야 가능하다는 뜻이다. 수시 충원을 최대한 해야 하는 중하위권 대학 중에는 정시 원서접수 당일에 정원을 공고하는 곳도 있다. 인문계열 지원자들도 이번 사태의 영향을 일부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수능이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면서 자연계열 수험생이 인문계열보다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다. 입시 정보 업체 유웨이에 따르면 자연계열 1만1957명의 모의 지원 경향 분석 결과 23.6%가 인문계열 지원을 희망해 지난해(7.8%)보다 높았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자연계열 최상위권은 교차 지원 가능성이 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주요 대학 경영학과로는 이동할 수도 있다”며 “인문계열 지원자들도 전략을 세우는 데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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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임용시험 문항, 특정 교대 시험과 유사”… 응시자들, 1차 합격자 발표 취소 집단소송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일부 응시자가 “문제 일부가 특정 교대 모의고사와 유사하다”며 1차 시험 합격자 발표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15일 초등 임용시험 응시자들은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지난달 13일 시행된 1차 시험에 대한 불합격처분과 성적산정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전국 시도교육청이 1차 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는데,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소송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소송 참가자는 전국에 약 120명으로 알려졌다. 응시자들은 일부 교대에서 실시된 모의고사와 유사한 문항이 1차 시험에서 7개 이상 출제됐다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특정 교대 간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임용시험 문항 출제는 평가원이 맡고 있다. 문제가 된 문항은 국어 1번 상호교섭하기, 사회 7번 환경결정론적 관점, 과학 8번 현무암과 화강암의 차이, 슬기로운 생활 9번 무리짓기와 관계망 그리기, 즐거운 생활 5번 구성 차시 만들기다. 응시자들은 “핵심 키워드가 동일하게 등장하거나 답안이 정확히 일치하는 사례까지 등장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1차 합격자 발표 취소와 함께 2차 시험 시행 집행정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평가원은 일부 교대의 모의고사와 유사하거나 동일한 문항이 없다며 유출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평가원 측은 “의혹이 제기된 문항은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교사가 알아야 하는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내용”이라고 설명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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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항 오류·난이도 조절 실패…수능 출제하는 평가원, 고질적 문제 커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오류는 2022학년도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을 포함해 지금까지 9차례 발생했다. 그러나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초기 단계에서 소극적으로 대처해 번번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2008학년도 수능 물리Ⅱ 11번 문항의 경우 오류 논란이 제기됐지만 평가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한국물리학회 등이 나서 문제점을 지적하자, 평가원은 정시모집 진행 중에 복수 정답을 인정하고 성적표를 재발부했다. 수능 역사상 최초로 전원 정답이 인정된 사례인 2014학년도 세계지리 8번 문항 오류는 항소심까지 진행됐다. 결국 시험이 치러진 지 약 1년이 지난 뒤 정답이 확정됐다. 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도 반복됐다. 2015학년도 수능에서는 수학B 만점자가 6630명, 영어 만점자는 1만9564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물수능’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당시 김성훈 평가원장은 난이도 조절 실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출제 오류에 대해서만 사과했다. 2019학년도 ‘불수능’ 논란 때는 당시 성기선 평가원장이 “출제위원단의 예측과 실제 결과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이례적으로 공개 사과했다. 올해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경우 응시생들이 적극적으로 공론화를 이끌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해당 문항의 문제점을 카드뉴스로 작성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시켰다.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해당 문제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특히 세계적 석학인 조너선 프리처드 스탠퍼드대 석좌교수로부터도 ‘이 문항의 설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의견서를 받아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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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청소년 방역패스’ 2주이상 연기 검토

    정부가 12∼17세 소아·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연기를 검토 중이다. 당초 내년 2월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접종 기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뒤늦게 시기 조정에 나선 것이다. 정부는 이달 각 학교 기말고사 일정을 고려해 소아·청소년 방역패스 시행 시기를 내년 2월 1일에서 2주 늦춰 2월 15일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길게는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 이후로 늦추는 방안까지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패스를 연령대별로 순차 적용하거나, 학원에 대해서 거리 두기를 완화해 주는 식으로 선택권을 주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교육부는 관계 부처, 한국학원단체총연합회와 공식 협의체를 구성해 가급적 이달 중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을 고려 중인 학부모들은 적용 연기가 당연하다는 의견이다. 그러면서 혼란을 줄이기 위해 서둘러 방침을 정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달 3일 방역패스 적용 방침이 발표되자마자 주요 학원들은 학생들에게 겨울방학 특강 시작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완료를 권고한 상황이다. 만약 방역패스 적용이 연기되면 겨울방학 특강을 위해 이달 27일까지 서둘러 1차 접종을 마쳐야 할 필요가 없다. 서울 지역 한 학부모는 “정부 방침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학원에서도 방학 특강에 등록할 수 있는지 알려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방역패스 완전 철회를 주장하는 학부모 의견도 여전하다. NHN에듀가 14일 학부모 1만49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1.9%가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에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23.2%, ‘모르겠다’는 5.0%였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17일 소아·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한 행정소송과 헌법소원,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7일 기준 유초중고교 학생 신규 확진자는 1016명으로 유행 시작 이후 처음 1000명을 넘었다. 9일에는 1010명을 기록했다. 방역당국과 교육부는 교내 확산세를 들어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을 강력 권고하고 있다. 서울에서 ‘찾아가는 학교 접종’을 희망하는 학생이 있는 학교는 1154개교(88%)로 조사됐다. 그러나 절반 이상이 신청자 1∼10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예정됐던 시행을 미뤘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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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학특강 등록 못한다더니…” 청소년 방역패스 연기 검토에 혼란

    정부가 만 12~17세 소아·청소년 방역패스의 학원 적용 시기를 당초 내년 2월 1일에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백신 접종 여부를 두고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당장 학원 특강을 등록할지, 과외나 인터넷 강의를 들을지 결정해야 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정부의 오락가락 방침과 느린 움직임에 불만을 표출했다. 정부는 이달 각 학교 기말고사 일정을 고려해 소아·청소년 방역패스 시행 시기를 2주 늦춰 2월 15일부터 시행하는 방안부터 3월 이후로 더 늦추는 방안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방역패스를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적용하거나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학원은 거리두기를 완화해주는 식으로 선택권을 주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달 3일 학원 방역패스 적용 방침이 발표되자마자 주요 학원들은 학생들에게 겨울방학 특강 개강 전 백신 1차 접종 완료를 권고한 상황이다. 학부모들은 학원 방역패스 적용 연기 방안이 언급되자 자녀들의 접종 시기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방역패스 적용이 연기되면 겨울방학 특강을 위해 이달 27일까지 서둘러 1차 접종을 마쳐야할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 한 학부모는 “1순위로 알아봤던 한 학원은 개강 전 1차 접종 완료자만 등록할 수 있다고 해서 포기했었는데 이제 와서 방침이 수정될 수 있다니 황당하다”며 “정부 방침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학원에서도 등록 가능 여부를 알려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학생 확진자는 최근 일주일(6~12일)간 2124명으로 지난주 대비 674명 늘었다. 교육청은 전면 등교 시행 후 학생 확진자가 매주 증가하고 있지만 조기 방학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방역당국과 교육부는 교내 확산세를 들어 소아·청소년 접종을 강력 권고하고 있지만 접종과 학원 방역패스에 대해 여전히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하다. NHN에듀가 14일 학부모 1만49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1.9%가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에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23.2%, ‘모르겠다’는 5.0%였다. 교육부는 이날 관계부처, 한국학원단체총연합회와 공식 협의체를 구성해 가급적 연내에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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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도순 초대 평가원장 “나도 지금 수능 보면 대학 못갈것”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체계의 개발을 이끈 박도순 초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고려대 명예교수·사진)이 “학력고사를 탈피하기 위해 만든 수능이 갈수록 학력고사처럼 되면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며 2022학년도 수능의 생명과학Ⅱ 문항 오류로 불거진 논란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박 교수는 1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수능은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한 사람이면 능히 맞힐 수 있는 문제를 내야 하는데 자꾸 변별력을 높인다고 하고, 수능이 대학 입학 당락을 결정하는 자료로 활용돼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 수능은 대학에 다닐 수 있는 최소한의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처럼 고전문학이나 미적분 등 세부 과목으로 구분되는 형태가 아니라 언어 능력과 사고력, 논리력 등을 측정하기 위한 문제로 구성됐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수능은 교과서 내용을 잘 배웠는지 측정하는 시험이 아니다. 그래서 암기가 도움이 되지 않는 문제를 내는 게 원칙”이라며 “내가 지금 수능을 보면 통과하지 못할 것이다. 아마 졸업한 대학에 입학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교수는 학생들을 평가하고 선발하는 데 있어서 고교와 대학에 자율권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무적으로 대학이 수능을 활용하는 것은 아니고, 수능의 목적 역시 모든 학생의 서열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고교가 학생을 제대로 평가할 거라고 믿고 맡겨야 하고, 대학도 자율적으로 뽑는 방법을 달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문제가 생기면 강력하게 처벌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수능 생명과학Ⅱ 문제 오류 논란으로 입시 일정이 연기되자 해당 과목 응시자들의 점수를 대학에 두 가지 유형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활용하는 대학 중 생명과학Ⅱ에 응시한 수험생이 있는 대학에 20번 문항의 기존 정답을 유지했을 때 점수와 전원 정답 처리했을 경우의 점수가 모두 제공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비상 상황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 놨다가 17일 정답 취소 결정 소송의 선고가 나면 결과에 따라 발표할 수 있도록 사전에 두 가지 유형을 모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대학들은 여전히 합격자 발표에 시간이 촉박하다는 반응이다. 서울 A대 관계자는 “17일 1심 선고 결과가 나오면 밤을 새워서 18일 저녁에 수시 합격자를 발표하려 계획했는데 성적을 미리 제공받으면 일정을 당겨야 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서울대는 17일 오후 9시경 수시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정답 결정 취소 소송 이후 항소 방침을 묻는 질문에 “어느 소송에서도 공정한 재판 진행에 영향을 미칠 행위를 사전에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판결 이후 신속히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고 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평가원이 1심에서 패소할 경우 항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만약 평가원이 항소할 경우 향후 대입 일정은 더욱 혼선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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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수능 유일 만점자 “비법은 기출문제 학습”

    “문이과 통합으로 바뀌는 등 수능에 변화가 있었지만 기출문제를 완전히 학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유일한 만점자인 김선우 씨(19)는 10일 서울 서초구 메가스터디교육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점 비법’으로 기출문제를 꼽았다. 김 씨는 경기 화성시 동탄국제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다니다 올해 6월 재수를 선택하고 기숙학원에 들어갔다. 이른바 ‘반수생’이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제대로 된 대학 생활을 하지 못하고 지난해 결과도 아쉬워 반수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씨가 짧은 5개월 동안 시험을 준비하면서 공들인 부분은 시간 관리였다. 매일 오전 6시 30분에 일어나 밤 12시 30분에 잠드는 생활을 실천했다. 학원 수업이 없는 날에도 50분 공부, 10분 휴식이라는 규칙을 지켰다. 잠들기 전에는 가볍게 운동하며 체력관리에도 신경 썼다. 김 씨는 수능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기출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이과 통합 수학으로 바뀌고, 국어도 선택과목이 신설되면서 사설 모의고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기출문제를 완전히 학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출문제집 풀이를 3회 반복했다. 또 수능일이 다가올수록 비중을 높여 공부했다.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받는 올해 수능에서도 국어 영역은 특히 어려웠던 것으로 꼽힌다. 그는 “어릴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했다”며 “고3이 되기 전까지는 인문사회 서적 위주로 1년에 10권 이상 읽었다”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는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를 꼽았다. 국어 영역에서 문학이 생각보다 까다로워 당황했지만 ‘이 정도로 어려우면 불수능이겠구나’라고 생각하며 침착함을 유지했다고 한다. 가채점 결과 만점이라는 점수를 받아들었을 때 그는 “노력한 게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김 씨는 대학 졸업 후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공직에서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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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오류 논란에 수시일정 밀렸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정답 취소 여부가 17일 결정된다. 이에 따라 16일 마감 예정이던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 등 일부 일정이 늦춰졌다. 2017년 경북 포항 지진,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재난 때문에 입시 일정이 연기된 적은 있다. 그러나 시험 오류 논란으로 일정이 미뤄진 건 1994학년도 수능 체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시험을 치른 뒤 연기된 것도 전례가 없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이주영)는 10일 생명과학Ⅱ 응시자 92명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상대로 제기한 정답 결정 처분 취소 소송의 선고를 17일 오후 1시 30분에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재판부가 해당 문항의 정답 효력을 중지하면서 10일 생명과학Ⅱ 응시생들은 해당 과목 점수가 공란인 성적통지표를 받았다. 이날 법정에는 대학 입학처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속한 선고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 측은 “판결이 지연되면 16일 마감인 수시 합격자 발표를 할 수 없고 정시모집 등 대입 전형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14일 오전까지 재판 결과가 나온다면 16, 17일까지 정리해서 발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최대한 빨리 하겠지만 검토하면서 판결문을 쓰고 선고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선고 일자를 바꿀 수 있는지 보겠지만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17일 오후 1시 30분에 하겠다”고 정리했다. 선고가 17일로 정해지면서 수시 전형 일정은 줄줄이 연기됐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7시경에야 수시 전형 합격자 발표 마감일을 당초 16일에서 18일로 미루는 변경안을 발표했다. 수시 합격자 등록 기간은 20일에서 21일까지로, 미등록 충원 기간을 포함한 충원 등록 마감은 28일에서 29일로 하루씩 순연됐다. 정시 전형 일정은 기존과 동일하다. 그러나 상당수 대학은 “17일 오후 8시 성적 통지 후 하루 이내에 합격자를 산출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혀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박상준 기자 speak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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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들 “17일 수능판결 하루뒤에 수시합격자 발표 불가능” 난색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실시 후 대입 일정이 조정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대학과 수험생들은 혼란에 빠졌다. 새로운 일정을 맞추려면 대학들은 하루 안에 수시모집 합격자를 추려내야 한다. 대학들은 합격자 확인 시간이 짧은 탓에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또 수시 이월 인원 파악이 정시 원서 접수 하루 전에야 가능하기 때문에 수험생들도 지원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선고 다음 날 합격자 발표…대학들 “불가능”10일 법원이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정답 결정 취소 소송에 대한 선고일을 17일 오후 1시 30분으로 결정하면서 교육부는 부랴부랴 대입 일정 변경안을 내놨다. 생명과학Ⅱ 응시생들은 17일 오후 8시부터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수능 성적증명서 온라인 발급 시스템을 통해 해당 과목의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수시 일정은 통째로 순연된다. 현재 학교나 전형의 종류에 따라 진행 중인 수시 합격자 발표의 마감이 16일에서 18일로 미뤄졌다. 미충원 등록 기간을 포함한 수시 등록 기간은 28일로, 등록 마감은 29일로 변경됐다. 정시 모집 일정은 기존과 동일하다. 교육부는 수험생과 대학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학들은 “수시 합격자 산출을 하루 만에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난색을 표했다. 특히 수시 최저등급을 적용하는 대학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서울 A대 관계자는 “합격자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돌려 중복 체크하는 과정만 하루 이상이 걸린다”며 “생명과학Ⅱ에 응시한 수험생을 제외하고 합격자를 추려 놓는다고 해도 해당 과목 점수가 확정되면 모든 수험생을 다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B대학은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 합격자 발표는 가능하겠지만 오류를 검토할 시간은 부족하다”고 전했다. 수시 일정 변경으로 정시 원서 접수에서 눈치작전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시 원서접수 시작인 30일 직전인 29일 저녁에야 수시 이월 인원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으로 진행돼 합격선 예측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면서 “여기에 더해 정시 선발 규모를 파악하는 것까지 어려워지면서 수험생의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일단 수시 일정만 조정하는 선에서 마무리했으나 1심 재판 이후 어느 쪽이 패소하든 항소 가능성도 있어 혼란이 조기에 마무리될지도 미지수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시 일정은 변화 없다”면서도 “평가원에서 1심 결과에 따라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수능’에 오류 논란까지…수능 신뢰 훼손 1994학년도 입시 때 수능이 처음 실시된 후 출제 오류가 인정된 것은 2017년까지 총 8문제였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세계지리 문제 오류로 법정 공방이 벌어졌고, 2015년도에는 영어와 생명과학Ⅱ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그러나 모두 수능 성적 통지 전 평가원이 오류를 인정하거나, 통지 이후 법원 판결이 나와 대입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 2021학년도 수능 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입 일정이 2주씩 순연됐으나 3월에 미리 공지돼 큰 혼란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교육부와 평가원의 안일한 대처가 혼란을 부채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오류를 주장한 수험생들은 2일 법적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강태중 평가원장은 성적 통지 하루 전인 9일 브리핑에서 “(가처분 인용 여부에 대한) 시뮬레이션 절차를 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법원 결정으로 정답 효력이 정지되고 1심 선고가 17일로 정해지면서 수시 일정 전체에 차질이 빚어졌다. 교육부와 평가원, 대학들이 대입 일정을 감안해 14일 오전까지 판결을 내려줄 것을 다급하게 요청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 것이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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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생명과학Ⅱ 정답 논란, 17일 선고… 수시 발표 마감 18일로 연기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정답 취소 여부가 17일 결정된다. 당장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 등 일부 전형 일정이 늦춰졌다. 2017년 포항 지진,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재난으로 연기된 적은 있다. 그러나 1994년 수능 체제 도입 이후 시험을 치른 뒤 일정이 미뤄진 건 처음이다. 시험문제 오류 논란이나, 법원 판결 여파로 인한 연기도 전례가 없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이주영)는 10일 수능 생명과학Ⅱ 응시자 92명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상대로 제기한 정답 결정 처분 취소 소송의 선고를 17일 오후 1시 30분에 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수능 성적 통지일 전날인 9일 해당 문항의 정답 효력을 중지하면서 이날 생명과학Ⅱ 응시자의 해당 과목 점수는 공란으로 통지됐다. 이날 법정에는 대학 입학처 관계자들이 참석해 입시 일정이 지연되지 않도록 신속한 선고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 측은 재판 말미에 “판결이 지연되면 16일로 예정된 수시 합격자 발표를 할 수 없다”며 “14일 오전까지 재판 결과가 나온다면 16, 17일까지 정리해서 발표할 수 있다. 지연되면 정시 모집 등 대입 전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대학 측에 “최대한 빨리하겠지만 검토하면서 판결문을 쓰고 선고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판결문을 쓰며 선고 일자를 바꿀 수 있는지 보겠지만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17일 오후 1시 30분 선고하겠다”고 정리했다. 선고가 17일로 정해지며 수시 전형 일정은 줄줄이 연기됐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7시 경에야 수시 전형 합격자 발표 마감일을 당초 16일에서 18일로 미루는 변경안을 발표했다. 수시 합격자 등록 기간은 20일에서 21일까지로, 미등록 충원 기간을 포함한 충원 등록 마감은 28일에서 29일로 하루 씩 순연됐다. 정시 전형 일정은 기존과 동일하다. 그러나 상당수 대학은 “17일 오후 8시 성적 통지 후 하루 이내에 합격자를 산출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혀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박상준 기자 speakup@donga.com}

    •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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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수능 유일 만점자 “중요한건 기출문제…시간관리도 공들여”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문이과 통합 수학으로 바뀌는 등 변화가 있었지만 기출을 완전히 학습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올해 수능의 유일한 만점자 김선우 양(19·사진)은 10일 서울 서초구 메가스터디교육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점 비법’으로 기출문제를 꼽았다. 김 양은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하고, 매일 오전 6시 30분에 기상하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한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기 화성 동탄국제고를 졸업한 김 양은 서울 시내 한 대학을 다니다 올해 6월 반수를 결심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된 대학 생활을 하지 못하고, 지난해 결과도 아쉬워서 반수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양은 약 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정시를 준비하면서 시간 관리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그는 현역 때에는 수시로 대입을 준비해 정시 준비를 올해가 처음이라 다른 수험생보다 시간이 부족하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매일 아침 6시 반에 일어나고 새벽 12시 반에 잠드는 생활을 예외 없이 했다. 학원 수업이 없는 날에도 50분 공부, 10분 휴식이라는 규칙을 지켰다. 잠들기 전에는 간단히 운동을 하며 체력관리에도 신경 썼다. 김 양은 수능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기출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이과 통합 수학으로 바뀌고, 국어도 선택과목이 신설되면서 사설 모의고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기출문제를 완전히 학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출 문제집을 3회독 하고 수능일이 다가올수록 기출 비중을 높여 공부했다. 김 양은 단순히 기출문제를 풀이하는 것을 넘어 국어 영역은 제시된 지문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단순히 문제를 풀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게 아니라 ‘이 지문이 다시 시험에 나오면 어떤 식으로 문제가 나올 수 있는지’ ‘지문의 글쓴이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공부했다”고 덧붙였다. 기출문제를 풀며 만든 개념노트도 도움이 됐다. 새로운 내용이 나오거나 헷갈리는 내용은 개념노트에 정리하고 복습하는 것이다.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받는 올해 수능에서도 국어 영역은 특히 어려웠던 것으로 꼽힌다. 김 양은 독서를 즐겨 한 것이 국어 공부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많이 읽었다”며 “고3이 되기 전까지는 인문사회 서적 위주로 1년에 10권 이상 읽었다”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는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 있는 아이디어(토드 부크홀츠 저)’를 꼽았다. 김 양은 수능 당일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 “아무 생각을 하지 않고 문제풀이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국어 영역에서 문학이 생각보다 까다로워 당황했지만 ‘이 정도로 어려우면 불수능이겠구나’라 생각하며 침착함을 유지했다. 수학 영역에서도 까다로운 문제가 있으면 다른 문제로 잠깐 넘어가 풀고 다시 돌아오는 식으로 문제 자체에 집중하려 노력했다. 김 양은 가채점 결과 만점이라는 점수를 받아들었을 때 “노력한 게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대면수업이 가능한 ‘캠퍼스 라이프’를 기대하고 있다. 김 양은 사회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공직에서 일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번 수능이 불수능이라 많이 걱정하고 있을 텐데 걱정하기 보다는 수능까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면 안 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항상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능력으로 공부해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후배들을 응원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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