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훈

송치훈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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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만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sch53@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사회일반38%
정당21%
정치일반11%
대통령10%
국회7%
국제일반5%
월드톡3%
기업2%
검찰-법원판결2%
사건·범죄1%
  • 노로바이러스 환자 수 10년 내 최고 수준…영유아 위주 발생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10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증가하면서, 영유아 연령층 환자 비중이 높아 영유아 및 관련시설(어린이집, 키즈카페 등)의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병원급(210개소)의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작년 11월 1주부터 지속 증가해 1월 4주 기준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을 보였다. 특히 전체 환자 중 1세 미만이 9.2%, 1~6세가 42.2%로 0~6세 영유아 비중이 51.4%다.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연례적으로 늦가을부터 이듬해 초봄(11월~3월)까지 주로 발생하며, 영유아(0~6세)를 중심으로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Norovirus)는 감염력이 매우 강해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키며, 일상적인 환경에서도 사흘간 생존이 가능하다. 또한,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다양하고 감염 후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최대 18개월 정도로 짧아 과거에 노로바이러스감염증에 걸렸더라도 다시 재감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GII.4 유전형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가장 빈번히 검출되는 유전형이다. 매년 GII.4 이외에 GII.3, GII.2 등 다양한 유전형이 검출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GII.17 유전형이 국내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 국외에서 검출 사례가 늘고 있다.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주요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 혹은 음식물(어패류 등)을 섭취한 경우다.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 혹은 환자 구토물의 비말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하여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 등교 및 출근을 자제하고,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을 다른 가족과 구분하여 생활해야 한다. 또한, 화장실 사용 시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도록 해야 한다. 동절기에 유행하는 장관감염증 중 노로바이러스감염증 증가 이후에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이듬해 봄철까지 유행하는 장관감염증으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이 있다.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코로나19 이전 시기의 정점 대비 낮은 수준이나, 1월 4주 기준 작년 대비 105%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전체 환자 중 1세 미만이 9.8%, 1~6세가 30.9%로 0~6세 영유아 비중이 40.7%로 높다.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역시 노로바이러스감염증과 주요 감염경로는 유사하고, 감염 시 24~72시간 안에 구토, 발열, 수양성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보통 4~6일 정도 유지된다. 로타바이러스는 특히 기저귀나 장난감 등에 묻은 오염물로부터 손과 입을 통해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및 어린이집 등에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감염 관리가 필요하며,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집단시설의 철저한 환경 관리가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 모두 환자가 사용했던 공간이나 화장실, 환자 분비물(분변 또는 구토물)에 오염된 물품은 시판용 락스를 희석해 묻힌 천으로 닦아내 소독하고, 환자의 분비물을 제거할 때는 비말을 통해 감염되지 않도록 마스크(KF94)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국가예방접종으로 영아에게 무료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접종 백신의 종류에 따라 접종 횟수와 일정에 차이(로타릭스 2·4개월/로타텍 2·4·6개월)가 있으며, 1차 접종 이후에는 동일 종류의 백신으로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 로타바이러스감염증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까지 등원, 등교 및 출근을 자제하고, 노로바이러스감염증과 마찬가지로, 조리종사자나 보육시설·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증상이 있는 환자는 증상이 소실 후 48시간까지 근무를 제한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동절기에 노로바이러스·로타바이러스 등에 의한 장관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특히 손씻기와 안전하게 조리한 음식을 섭취하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이어 “개인위생을 스스로 지키기 어려운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학부모와 선생님이 일상생활에서 영유아들이 올바른 손 씻기를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도를 해줄 것”을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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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민주당 대선후보 바꿔야…李 2심 선고가 분수령”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이재명 정치의 동반청산이 시대정신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이 전 총리는 10일 국가혁신개헌국민운동본부와 김대중 추모사업회 등이 광주 전일빌딩245에서 주최한 ‘국민과 함께 여는 제7공화국 시국토론회’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이날 이 전 총리는 “파탄 난 윤석열 정부 출범 초부터 저는 민주화 이후 최악의 정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판 세력을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하며 이념논쟁을 너무 자주 촉발했다. 계엄 사태 이후 국민들은 ‘저런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겼던가’하며 한숨을 쉬고 있다”고 했다.또 “이재명 대표는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 형을 선고받고 2심을 진행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폭주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는 방탄을 위해서도 강행됐다”고 민주당도 겨냥했다.그는 “지금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마저 두둔하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호도하고 있다”며 “그것은 대한민국을 예정된 비극으로 끌고 가는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만약 국민의힘이 계엄선포를, 민주당이 사법리스크를 정리하지 않은 채로 대선에 임한다면 대선 후에도 지금 같은 혼란이 계속되거나 진영만 바꿔 혼란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전 총리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이 대표의 여러 재판을 온갖 방법을 동원해 지연시키는 ‘법꾸라지’ 행태에 국민은 진저리를 치고 있다”며 “예전부터 정치 양극화와 진영 대립에 동원되며 분열했던 국민이 이번에 더 극심하게 분열했다”고 강조했다.‘서부지법 폭동사태’에 대해서는 “이번 사법부 불신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선거법 재판과 관련된 대법관 매수 의혹에서 시작됐다. 국민의 불신이 해소되지 않은 채로 헌법재판소와 법원의 판단이 나온다면 국민이 온전하게 승복할지 걱정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또 그는 민주당을 향해 “요즘 몇 년 사이 전례 없는 ‘일극 체제’의 늪에 빠졌다”며 “다양성과 포용성이 없어지고 폭력적 배타적 언동이 인기를 끄는 지금의 당내 문화로는 극단정치를 청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이 전 총리는 “광주는 정치적으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다. 민주당 후보를 바꿔야 한다고 요구해야 한다”며 “민주당을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신뢰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헌정회 원로 정치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민주당 후보를 교체해야 마음 편하게 투표할 수 있겠다는 국민들이 많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 선거법 재판 2심 선고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전 총리는 “대통령의 권한을 책임총리 등에게 제도적으로 분산하고 계엄요건 강화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등을 포함했으면 한다”며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제안했다. 다만 자신의 조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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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파리’ 감독 겸 배우 양익준, 후배 폭행 혐의로 피소

    영화감독 겸 배우인 양익준 씨(50)가 후배 폭행 혐의로 피소됐다.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양 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 양 씨는 지난해 12월 13일 자신이 운영하는 성북구 한 주점에서 후배인 영화 스태프 A 씨의 머리를 종이 뭉치로 수차례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지난해 12월 30일 A 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곧 양 씨를 송치할 예정이다.한편, 양 씨는 자신이 직접 감독과 각본, 주연을 맡은 영화 ‘똥파리’(2009)로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감독과 배우로 활약해왔다. 양 씨는 2012년 제10회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에서 영화 ‘시바타 와 나가오’로 최우수 국내 작품상을 받았고 2018년에는 제12회 아시안필름어워드에서 키시 요시유키 감독의 ‘아, 황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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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봉으로 혼자 귀 파면 ‘이것’ 생길 수도” 英 전문가의 경고

    영국의 한 이명 치료 전문가가 면봉으로 스스로 귀를 파면 ‘이명’이 생길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명 치료 클리닉 대표 프랭크 맥가스는 “면봉으로 어디를 찌르고 있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면봉으로 귀를 파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귀지가 약간 빠질 수도 있지만 결국 더 많은 귀지가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며 “귀를 팔 때는 전문가를 만나야 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 귀나 청력에 손상을 입고 이명을 얻는 것보다 훨씬 저렴할 것”이라고 조언했다.맥가스는 영국에서 약 50만 명이 이명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면과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콘서트장에서 큰 소리로 음악을 듣거나, 수상 스포츠 중 물의 압력이 가해지면 고막이 손상되거나 파열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프랭크의 환자 중 한 명인 브렌던 패럴은 만성 이명으로, 평소 큰 개의 휘파람 소리와 비슷한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프랭크는 백색 소음 장치를 활용해 환자가 이상 음감을 무시하도록 훈련하는 새로운 치료법(QNAS)을 통해 그의 귀에서 들리는 소음을 차단했고, 이후 상태가 호전됐다. 브렌던은 “이제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 TV 소리, 전화 알림 소리 등 일상 속 소리를 듣고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이명은 외부의 물리적인 음원이 없는 상태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으로 인구의 76%가 한 번쯤 경험한다. 일시적으로 한쪽 귀가 멍해지면서 수 초간 매미 우는 소리, 바람 소리, 사이렌 소리, 삐 소리 등이 들렸다 사라지는 간헐적인 이명 증상을 겪는다. 보통 낮보다는 주위가 조용한 밤에 증상을 심하게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영국 이명 자선단체(Tinnitus UK)의 지난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명 환자 5명 중 1명은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으며, 80%가 우울감이나 불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체적 스트레스(과로, 수면 장애 등)로 인해 악화하며, 원인 질환에 따라 청력 저하나 어지럼을 동반할 수 있다. 심해지면 우울증, 알코올 중독, 심지어 자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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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찍으려 세계문화유산 못질…KBS관계자 3명 檢송치

    KBS 드라마 제작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병산서원에서 촬영을 하다 소품 설치를 위해 문화재를 훼손해 논란이 된 가운데 경찰이 KBS 드라마 관계자 3명을 문화재 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7일 경북안동경찰서는 KBS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의 현장 소품팀 소속 3명(팀장 1명, 직원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는 지난달 3일 해당 촬영 팀을 ‘문화유산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북안동경찰서에 고발한 시민이 검찰 송치 사실을 온라인상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공개된 수사결과 통지서를 보면 지난 5일 송치가 결정됐으며 주요내용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하신 사건은 피의자의 범죄 혐의가 충분히 인정되어 송치 결정하였음을 통지하여 드립니다”라고 적혀있다.병산서원 문화재 훼손 논란은 민서홍 건축가가 지난달 SNS에서 “KBS 2TV 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가버렸다’ 스태프들이 병산서원에서 못질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민 건축가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3시경 병산서원에 들렀다 황당한 상황을 목격했다”며 “서원 내부 여기저기에 드라마 소품으로 보이는 물건이 놓여 있었고, 스태프들이 나무 기둥이 못을 박고 있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나이가 지긋하신 중년 신사분이 스태프에게 항의하고 있었고, 나도 가만 보고 있을 수 없어 문화재를 훼손해도 되느냐고 거들었다”며 “스태프들은 귀찮다는 듯 ‘이미 허가를 받았다’며 적반하장으로 화를 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논란이 커지자 KBS는 지난달 2일 공식입장을 내고 “연말 안동 병산서원에서 사전 촬영 허가를 받고 소품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문화재에 어떻게 못질을 할 수 있느냐’는 항의를 받았다”며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KBS는 “정확한 사태 파악과 복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 중에 있다. 병산서원 관계자와 현장 확인을 하고 복구를 위한 절차를 협의 중”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과 추가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적극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문화유산법 제92조(손상 또는 은닉 등의 죄) 제1항은 ‘국가지정문화유산을 손상, 절취 또는 은닉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돼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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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도씨 목에 걸린 엄마…10세 아들이 하임리히법으로 구했다(영상)

    10세 소년이 하임리히법 응급 처치를 실시해 목에 이물질이 걸린 엄마를 위기에서 구해 화제다.6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자택에서 포도를 먹다가 씨가 목에 걸려 기침을 하면서 괴로워하는 한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집에 있던 10살 아들과 6살 딸은 엄마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즉시 엄마를 도우려 나섰다. 아들은 먼저 엄마의 등을 두드리고 물을 건넸지만, 엄마는 호흡 곤란이 심해 물을 제대로 마실 수 없었다. 그러자 아들은 침착하게 하임리히법을 실시했고, 결국 엄마는 포도 씨를 뱉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엄마가 안정을 되찾자 아들은 다시 휴대폰을 집어 게임을 이어가는 ‘쿨’한 모습도 보였다. 당시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들의 침착한 대처를 극찬했다.한편, 하임리히법은 음식이나 이물질로 인해 기도가 폐쇄, 질식할 위험이 있을 때 흉부에 강한 압력을 가해 토해내게 하는 응급처치의 한 방법이다.처치 요령은 먼저 환자의 등 뒤에서 양팔로 허리를 감싼다. 이후 구조자는 오른손으로 왼 주먹을 감싸 잡은 뒤 환자의 명치 위에 두고 주먹을 빠르게 위로 밀쳐 올린다. 이물질이 밖으로 나오거나 환자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이 동작을 계속한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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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발 쓰고 여자화장실 들어간 촉법소년…“훔쳐보려고”

    가발을 쓰는 등 여장을 하고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7일 경기 이천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등) 혐의로 A 군(12)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군은 5일 낮 12시 48분경 이천시 한 상가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여자화장실 인근에서 서성이던 A 군을 검거했다. 당시 A 군은 가발을 착용하는 등 여장을 한 상태였으며, 여성이 용변을 보는 모습 등을 훔쳐보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A 군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군이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만큼 조사를 마치는 대로 관할 법원 소년부에 송치하겠다는 방침이다. 현행법상 촉법소년에겐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다. 다만 법원 소년부에 송치될 경우 감호 위탁, 사회봉사명령,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 1~10호의 보호처분이 가능하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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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민주당 복당…“더 큰 민주당으로 가는 계기 되길”

    친문(친문재인)·친노(친노무현)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의 복당을 허용한 것에 대해 “우리 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가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본다”고 말했다.김 전 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1994년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정치의 길에 들어서면서부터 늘 민주당과 함께 해 왔다. 공직 임용과 같은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제 스스로 탈당계를 제출하거나 당을 떠난 적이 없다”고 운을 뗐다.이어 “지난 2021년 대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되면서 자동 탈당된 바 있고, 그로 인해 당에 부담을 주었던 점에 대해서는 늘 송구하게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그는 “오늘 저는 제 정치적 고향,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왔다. 눈이 소복이 내린 아침에 복당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어린 아이처럼 설레고 가슴이 뛴다. 새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 저의 복당이 우리 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가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한 사람으로 남겠다. 탄핵을 통한 내란세력 심판과 대선승리를 통한 정권교체를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돼 피선거권 상실로 자동 탈당 처리됐던 김 전 지사는 지난해 광복절을 맞아 복권됐으며, 지난 5일 복당을 신청했다. 민주당은 7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김 전 지사의 복당을 허용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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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남편이 유해 전세기 띄웠다고?”…쉬시위안 동생, 거짓뉴스에 분노

    대만 배우 쉬시위안(48·徐熙媛·서희원)의 여동생인 방송인 쉬시디(46·徐熙娣·서희제)가 온라인상에 무분별하게 퍼진 가짜뉴스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6일(현지시간) 대만 ET투데이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쉬시위안의 유해는 전날 오후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전용 전세기에 실려 타이베이 쑹산(松山) 공항에 도착했다. 유해는 곧바로 집으로 향했으며, 남편인 구준엽(55)은 쉬시디와 함께 고인의 곁을 지켰다. 이후 중국 웨이보(微博) 등 온라인상에는 쉬시위안의 유해를 옮기는 전세기 경비를 그의 전(前) 남편 왕샤오페이(43·汪小菲·왕소비)가 냈다는 루머가 퍼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쉬시위안의 사망 원인에 대한 의혹, 구준엽에게 남겨진 유산 등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리기도 했다.이에 쉬시디는 소속사를 통해 “모든 장례 절차는 우리 가족과 제 남편이 직접 진행했다. 왜 이런 거짓말이 퍼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지금 언니가 하늘에서 내려다보고 있는데, 이런 견디기 힘든 루머가 계속 퍼져야 하느냐”고 가짜뉴스에 분노했다.앞서 故 쉬시위안은 지난 2일 설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일본에서 여행하던 도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인해 향년 48세로 사망했다.2001년 대만 드라마 ‘유성화원’(한국명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으로 인기를 끌며 한국에선 ‘대만 금잔디’로 불렸던 쉬시위안은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고, 이후 1990년대 후반 교제했던 구준엽과 재회해 2022년 결혼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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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만분의1 확률’ 온몸 새하얀 알비노 사슴 포착

    약 3만분의 1 확률로 태어난다고 알려진 희귀한 알비노 사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5일(현지시각) 프리프레스저널 등에 따르면 한 여성이 알비노 사슴을 목격하고 이를 영상에 담아 ‘틱톡’에 올렸다.이 여성은 “퇴근 후 집에 가는 길에 마주한 마법 같은 순간을 공유한다”며 “처음에 눈 덮인 숲속 옆 우아하게 서 있는 비현실적인 이 사슴을 봤을 때 동화가 실현된 것 같았다”고 감격했다.이 알비노 사슴이 발견된 장소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경이롭다”, “믿을 수 없다”, “퇴근길에 새하얀 사슴을 만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 “행운이 올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냈다.한편, 알비노 사슴은 멜라닌 색소 합성 결핍으로 인해 생기는 일종의 유전질환으로 매우 희귀해 행운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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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명태균 특검법? 사기꾼이 민주당과 짜고 발악”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이른바 ‘황금폰’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홍준표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명태균 특검법’ 추진 소식에 “아무리 조사해도 나오는 거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홍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나를 잡으려고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 한다고 한다. 한번 해보시라. 사기꾼이 감옥에 가서도 민주당과 짜고 발악하지만 아무리 조사해도 나오는 거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적어도 홍준표는 그런 사깃꾼에 엮이지 않는다. 명태균 황금폰에 수만 건 포렌식으로 조사 했다는데 전화 한 통, 카톡 한 자 안 나올 것”이라며 “다른 사람은 몰라도 홍준표는 그런 사기꾼에 엮이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이어 “오히려 우리 측에서 두건 고발한 게 있으니 그거나 철저히 조사해서 그런 사기꾼은 오래오래 감옥에 보내야 한다. 나를 그런 사기꾼과 연결 짓는 자체가 아주 불쾌하다”고 덧붙였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6일 김건희 특검법을 대체할 ‘명태균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비상계엄 직전까지만 해도 명태균 국정농단이 정국의 핵이었다”며 “하지만 지금 창원지검은 황금폰을 압수했지만 그 어떤 수사도 제대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 대선경선 여론조사 조작과 정치자금법 위반, 보궐선거부터 총선, 지방선거까지 각종 공천에 관한 불법적 개입 등 창원지검의 수사로 밝혀진 것이 없다. 소환된 정치인도 없다”며 “내란수사를 지켜보며 적당히 덮으려는 수작으로 보인다. 이대로 그냥 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명태균 게이트가 비상계엄 선포의 도화선이 됐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상식”이라며 “다시는 선거조작, 여론조작, 비선개입, 국정농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검을 추진해 죄 지은 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모아서 명태균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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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에 욕한 금쪽이 뺨 때린 아빠…아들 신고로 ‘아동학대’ 입건

    어머니에게 욕설하고 주먹으로 때리려고 시늉하는 등 폭력적인 언행을 한 초등학생 아들을 체벌한 아버지가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됐다.7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아버지 A 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 30분경 경기 광주시에 위치한 주거지에서 아들 B 군(10대) 뺨을 때리고 발로 걷어찬 혐의를 받는다.B 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B 군이 자신의 아내에게 욕설하고 주먹질하려고 하는 등 폭력적인 언행을 이어간 것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훈육 차원이었다”는 취지로 항변했으나 B 군은 “아버지를 처벌해 달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와 B 군 등을 상대로 조사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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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전장 나무에 한글로 ‘하늘’… 포로 거부한 북한군의 비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붙잡히는 대신 자살을 선택한 사례가 확인됐다.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텔레그램 채널 ‘브라티 포 즈브로이(전우들)’에는 6일(현지시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병사의 시신 사진이 공개됐다.사진에는 나무에 한글로 ‘하늘’이라는 글자가 하얀 글씨로 적혀 있으며 나뭇가지에는 매듭이 지어진 줄이 묶여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나무 아래에는 북한군 병사의 시신이 놓여 있다.채널은 “쿠르스크 지역 북한군의 자살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자살한 군인들의 시신은 이제 특정 장소, 즉 북한의 특별한 상징물 근처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파병된 북한군이 포로가 되는 대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를 한다는 사실은 앞서 여러 증언과 미국, 우크라이나 당국 등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우크라이나군 제95독립공정강습여단 병사 막심은 지난달 21일 일본 NHK 방송 인터뷰에서 생포될 위기에 처한 북한군 병사가 전봇대에 머리를 부딪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또 지난달 쿠르스크 지역에서 작전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병사들도 AP통신 인터뷰에서 북한군 병사가 생포되지 않으려고 자살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한 북한군 병사를 생포하려고 하자 그는 처음에는 담배를 요구하는 등 지시에 따르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송 차량이 도착한 뒤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것을 깨닫고 자신의 수류탄을 찾기 위해 미친 듯 주머니를 뒤졌다.존 커비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지난해 12월 북한군이 고국에 남아 있는 가족에 대한 보복을 두려워해 투항하지 않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고 밝혔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북한 병사들이 포로가 되지 않기 위해 자살 등 극단적 조처를 하고 있고, 일부는 북한군 내부에서 처형된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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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켜먹은 마라탕 베란다 밖에 ‘휙’…영수증 때문에 딱 걸렸다

    먹고 남은 배달 음식과 용기를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투척한 주민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에서 마라탕 시켜먹고 고층에서 던져버려 놨네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 작성자 A 씨는 “아파트 뒤쪽에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인데 아파트에서 쓰레기를 엄청 던져 버려놓았다. 마라탕 추가 엄청나게 해서 먹고 던져 놨나본데 가까이서 보니까 배달 전표가 붙어있다”며 버려진 음식 용기 사진과 2만5000원이 찍힌 배달 전표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A 씨는 “이거 안전신문고로 잘 신고해드리겠다. 그리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도 전화해서 알려줘야겠다. 제가 알기론 과태료 20만 원으로 알고 있는데 맞느냐”고 덧붙였다.누리꾼들은 “금융 치료를 해줘야 한다, 시원한 후기 기다리겠다”, “시민의식이 너무 안타깝다”, “22만 5000원짜리 마라탕이네”, “아직도 저런 사람이 존재하느냐” 등의 반응을 남겼다.한편 현행 폐기물관리법에 의하면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다 적발되면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담배꽁초, 휴지 등 휴대하고 있는 생활폐기물을 버린 경우 5만 원 △비닐봉지, 천 보자기 등의 간이 보관기구를 이용해 생활폐기물을 버린 경우 20만 원 △휴식 또는 행락 중 발생한 쓰레기를 버린 경우 20만 원 △차량, 손수레 등 운반 장비를 이용해 생활폐기물을 버린 경우 50만 원 △사업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버린 경우 100만 원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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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발골수종 치료비 부담 낮아지나…“재발위험 1시간 내 정밀 진단”

    대표적인 혈액암 중 하나인 다발골수종의 재발 위험을 1시간 내 정밀하게 진단하는 유전자 검사법의 유용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새롭게 개발된 ‘미세잔존암 평가’는 민감도도 높고 기존 검사법 대비 검사비도 낮아 진료 현장에 확대 시 치료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미세잔존암 검사는 최소 1만개 이상의 세포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다채널 유세포분석검사 또는 차세대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가능한데, 다발골수종 치료반응 평가에도 활발히 적용 중이다. 고전적인 다발골수종 평가 방법은 약 1000개의 세포 중 다발골수종 암세포 관련 정보가 있다는 것을 평가하는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100만개의 세포 중 단 1개의 암세포까지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2019년부터 DURAClone(세포분석 항체 패널)을 활용한 미세잔존암 평가를 개발하여 다발골수종 환자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다발골수종센터 민창기(공동교신저자)·박성수(공동제1저자), 진단검사의학과 김명신(공동교신저자), 인천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안아리(공동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새로운 평가법을 진료현장에 확대 적용하고자 연구를 계획했다.항암과 조혈모세포 이식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 중 조혈모세포이식 치료 후 3~5개월에 국제골수종학회에서 제시한 ‘매우 좋은 치료 반응 기준’에 해당하는 총 166명의 환자를 선별했다. 환자의 골수 샘플을 새로 개발한 미세잔존암 평가법으로 검사한 결과, 음성 상태를 1년 이상 유지한 환자 114명은 재발 위험이 크게 감소하고 생존율도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다발골수종은 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으로, 과증식한 형질세포가 주로 뼈를 침범해 골절, 빈혈, 신부전, 고칼슘혈증 등 심각한 증상을 동반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초기 치료 후 대부분 호전되고, 많은 신약이 개발됨에 따라 생존율이 괄목하게 향상된 질환이지만 재발이 잦다. 따라서 미세잔존암 평가는 다발골수종 환자의 질병 진행 여부와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데 필수적이지만 국내에서는 그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의 범용성이 부족했었다.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미세잔존암 측정 기술을 현장에 정착했으며, 기존 기술과 대비해 신속성과 높은 민감도를 갖출 수 있었다.민창기 교수는 “이번에 새로 개발한 미세잔존암 평가에서 음성의 환자는 재발 위험이 낮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음성 환자는 조절된 치료로, 양성 확인 환자는 이차 조혈모세포이식이나 강화된 항암유지요법 등 환자 개인별 맞춤형 치료로 다발골수종 치료 성과를 획기적으로 향상 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김명신 교수는 “이처럼 미세잔존암 검사는 단순히 질병 경과를 평가하는 것을 넘어,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 강도를 조절하는 ‘개인최적 맞춤치료’에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혈액암 치료 후 아주 미량이라도 남아있는 미세잔존암을 정밀하게 찾는데 주력해 환자 생존율을 향상 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혈액학회공식저널(Haematologica, IF 8.2)에 최근 게재됐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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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도 업무PC에 딥시크 차단…“정보유출 등 보안 우려”

    지난달 출시된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R1’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도 딥시크 접근 차단 조치에 나섰다.경찰청은 6일 오전 7시부터 딥시크에 대한 경찰청 업무용 PC 접근을 차단 조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공개 행정정보 입력 유의 등 ‘생성형 AI 사용 시 주의 사항’을 준수하도록 경찰관서에 긴급 전파했다. 경찰청은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우려’를 이유로 보안상 안정성 확인 시까지 이 같은 조치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앞서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기관들은 딥시크 접속 차단에 나섰으며, 카카오와 라인야후 등 주요 IT 기업들도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딥시크의 업무 목적 사용을 금지한다고 안내하는 등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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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석 “이재명 아니어도 정권교체 흔들림 없어야…李 자신을 제단에 바칠 각오를”

    문재인 청와대 출신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자신을 제단에 바쳐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를 완수하겠다는 사즉생의 각오를 가져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임 전 실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은 탄핵에만 집중하자는 분들의 진심을 이해한다. 하지만 나중에는 성찰과 변화를 시간이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국면은 하루가 무섭게 변하고 침묵하는 다수는 늘어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대선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지금이 민주당에게는 골든타임이다. 시비가 없는 온전한 정권교체를 해내야 내란을 잠재우고 탄핵을 완성시킬 수 있다. 그 중심이 이재명이어야 한다면 지금의 이재명보다는 훨씬 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수권정당, 정책정당, 미래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근 이재명 대표가 애쓰고 있는 걸 안다. 그러나 이재명 혼자 모든 걸 잘 할 수는 없다”며 “‘지지층만 보고 가겠다’는 인식은 태극기 집회와 보수 유튜브를 국민 여론으로 착각하는 것과 많이 다르지 않다. 정권교체라는 단일한 목표를 위해 모든 자산을 결집해 줄 것을 거듭 호소한다”고 덧붙였다.끝으로 그는 “이재명이 아니어도 정권교체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이재명이 국민 다수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이재명 자신을 제단에 바쳐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를 완수하겠다는 사즉생의 각오를 가져주기 바란다. 국민이 원하는 건 그런 것일 것이다. 지도자는 그렇게 태어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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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시애틀 공항 활주로서 여객기 꼬리날개끼리 ‘쿵’

    미국 시애틀에서 일본항공 여객기가 착륙 뒤 지상에서 활주로를 이동하다 델타항공 여객기 꼬리날개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미국 연방항공청(FAA)은 5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 착륙한 뒤 활주로를 이동 중이던 일본항공 보잉 787-9 드림라이너 여객기의 오른쪽 날개가 142명을 태우고 멕시코 푸에르토바야르타로 향할 예정이던 미국 델타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의 수직 꼬리날개와 충돌했다고 밝혔다.당시 델타항공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이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보면 일본항공 여객기 날개가 델타항공 여객기의 수직 꼬리날개에 꽂힌 모습이 보인다. 그는 “대기하고 있는데 뭔가가 크게 옆으로 미끄러지는 것을 느꼈다”며 “일본항공 여객기의 오른쪽 날개 끝이 우리가 탄 비행기 수직 꼬리날개를 찢은 것을 깨달았다. 모두 무사했지만 조금 동요한 사람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FAA는 사고 직후 시애틀로 향하는 일부 항공편을 중단시켰다. 델타항공은 “이번 일로 다친 사람은 없고 승객들을 다른 항공편으로 이동시켰다”며 FAA 등과 협력해 이 사고를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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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현관에 우두커니…신고 안 했으면 큰일 날 뻔 (영상)

    경찰이 맹추위에 아파트 현관에 우두커니 앉아 있다가 쓰러진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구조한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안겼다.4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아파트 현관에서 떠나지 않던 사람…가까이 다가가니 ‘억!!!’’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영상에는 충남 아산에서 영하의 맹추위에 한 남성이 몸을 웅크린 채 한 아파트 현관 앞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출근하는 시간에도 오랜 시간 우두커니 앉아만 있었다. 추운 날씨에 앉아만 있는 남성이 걱정이 된 아파트 관리자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곧이어 경찰관들이 출동했다.경찰이 남성의 거주지 등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사이 갑자기 남성이 경련을 일으키고 몸이 경직되기 시작했다. 경찰은 곧바로 무전을 통해 상황실에 구급대 지원을 요청했다. 남성의 경련 증상은 더욱 심해졌고, 응급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찰관은 곧바로 남성을 바닥에 안전하게 눕힌 뒤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최선을 다 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경찰 덕분에 남성은 서서히 진정되고 곧 의식을 되찾았다. 경찰들은 대화를 시도하며 남성을 안심시켰고, 곧이어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남성은 회복 중인 상태로 전해졌다. 시민의 관심어린 신고와 경찰관의 적극적인 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리게 된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고하신분이 참 잘하셨네요. 한 사람 살리셨어요”, “신고자 분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 했네”,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네요”, “아직은 마음 따뜻한 우리나라”, “앞으로는 주변 잘 살펴야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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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뛰어든 여친 사망… 막지못한 남친 책임은?

    여자친구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광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김영아)는 5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A 씨(31)에 대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앞서 A 씨는 2022년 11월 18일 오전 2시 21분경 광주 광산구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방향 버스정류장 부근 1차로에서 여자친구 B 씨(당시 39세)가 고속도로를 횡단하는 것을 막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사고 당일 이들은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말다툼을 했고, B 씨는 차량 안에서 112에 전화를 걸어 “도와 달라”고 신고하거나 A 씨가 운행 중인 차량의 시동을 멈추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A 씨는 차량을 버스정류장 부근 갓길에 세웠고, B 씨는 차에서 내려 가드레일을 넘나들면서 주행 중이던 차량들을 멈춰 세우려다 한 차량에 부딪혀 숨졌다.검찰은 A 씨가 고속도로 위험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면서도 112 신고나 주변 도움을 받지 못하도록 해 사망하게 한 과실이 있다며 과실치사 혐의로 A 씨를 기소했다.하지만 1심 법원은 “피해자가 피고인과 함께 있길 원치 않는 상황이었지만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차량이 많아 매우 위험한 곳이었고, 사망 당시 피해자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122%로 높았던 점 등을 보면 피고인에게 안전 장소로 이동시킬 주의 의무까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어 “CCTV 영상을 보면 비록 그 과정에서 폭행이 있었지만 피고인은 막무가내로 고속도로로 가려는 피해자를 막아서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며 A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이에 검찰이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 역시 “피고인이 112 신고 등, 조치를 하지 않으면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것까지 예상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택시기사가 112에 전화를 하고 5분 뒤 사고가 난 점 등을 볼 때 피고인이 112에 신고를 했어도 사고를 막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판시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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