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세계 최대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미국 아마존 최고경영자(CEO·56)의 재산이 26일(현지 시간) 사상 최초로 2000억 달러(약 240조 원)를 돌파했다고 미 CNBC방송이 보도했다. 세계 2위 부호인 빌 게이츠 미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와의 재산 격차 역시 780억 달러(약 93조6000억 달러)에 달한다. CNBC는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를 인용해 이날 기준 베이조스의 재산이 202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아마존 주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전체 주식 중 11%를 보유했으며 이는 그의 재산 중 약 90%를 차지한다. 아마존 주가는 올 들어 86% 올랐다. 이날 기준 아마존 시가총액은 1조7000억 달러(약 2040조 원)로 애플에 이은 세계 2위다. 베이조스는 2017년부터 세계 최대 부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CNBC는 베이조스가 지난해 초 전 부인 매켄지 스콧(50)과 이혼하지 않았다면 더 일찍 재산 2000억 달러를 돌파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콧은 베이조스가 보유했던 아마존 주식의 25%를 위자료로 받았다. 이혼 당시 이 주식의 가치는 약 370억 달러였지만 26일 현재 662억 달러(약 78조 원)로 불었다. CNBC는 스콧 역시 세계 13위 부호라고 전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을 ‘뱀’으로 부르며 비난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은 25일 멜라니아 여사의 자문역을 맡았던 스테퍼니 윈스턴 울코프가 쓴 회고록 ‘멜라니아와 나’를 사전 입수해 멜라니아 여사와 이방카 고문이 이렇게 백악관 내에서 치열한 내부 다툼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2016년 7월 공화당 전당대회 찬조 연설에서 미셸 오바마 당시 대통령 부인의 연설을 일부 베껴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이와 관련해 울코프는 “연설문을 쓴 릭 게이츠(당시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부본부장)가 이방카의 지시를 받고 있었다”며 이 표절 사건의 배후가 이방카 고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울코프는 멜라니아 여사가 자신의 비서실장을 고용하는 과정에서 이방카 고문이 훼방을 놓자 이방카 고문과 그의 측근들을 향해 “뱀들”이라고 비난했다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가 “이방카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지만 내 영역에 아무 때나 드나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격분하기도 했다고 울코프는 전했다. 뉴욕 사교계 거물로 알려진 울코프는 멜라니아 여사와 10년 넘게 가깝게 지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앞선 취임식 준비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금 유용 혐의로 수사에 휘말렸고, 멜라니아 여사가 울코프를 변호하지 않으면서 둘의 사이가 악화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남미 페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어기고 나이트클럽을 찾은 젊은이들이 경찰의 단속을 피하려다 갑자기 출구로 몰리는 바람에 최소 13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CNN 등에 따르면 페루 내무부는 22일 오후 9시경 수도 리마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압사 사고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경찰관을 포함해 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 사고는 클럽에서 방역 규정을 위반한 파티가 열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이 들이닥치자 클럽 2층에서 파티를 즐기던 120여 명이 도망치려고 한꺼번에 유일한 출구로 몰리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사망자는 20, 30대 남성 11명과 여성 2명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페루는 올해 3월부터 클럽과 술집을 폐쇄했고, 오후 10시 이후 야간 통행도 금지하고 있다.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부도덕한 사업주의 무책임한 범죄로 13명이 사망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일부 목격자들은 경찰이 이번 단속 과정에서 최루탄을 사용했다며 과잉 대응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내무부는 “경찰은 단속을 위해 어떤 무기나 최루탄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나이트클럽 손님 23명을 체포했으며 클럽 업주와 파티 주최자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체포된 사람 가운데 15명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페루는 남미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4일 오후 9시(한국 시간) 기준 페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9만4326명으로 세계에서 여섯 번째다. 사망자는 2만7663명으로 집계됐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른팔로 ‘정권의 설계자’로 불렸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67·사진)가 20일(현지 시간) 사기 혐의로 기소되며 워싱턴 정가의 또 다른 정쟁 소재로 떠올랐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욕 남부지방검찰청은 이날 배넌 등 4명을 온라인 모금 사기 혐의 등으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배넌 등은 2018년 12월 온라인 모금 사이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미국-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모금을 진행해 수십만 명으로부터 2500만 달러(약 297억 원)를 모금했다. 하지만 검찰은 배넌이 모금액 중 100만 달러(약 12억 원) 이상을 빼돌렸으며 수십만 달러를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배넌은 이날 체포 몇 시간 만에 50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배넌은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캠프를 총괄 지휘하며 승리에 기여했으며 수석전략가로 백악관에도 입성했으나 2017년 8월 경질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넌의 체포 소식에 “나는 오랫동안 그와 일하지 않았다. 배넌의 모금 활동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 제임스 맥거번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무능한 사기꾼과 거짓말쟁이에게 권력을 줬고 이제 우리는 모두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공격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독일 정부가 반려견을 하루에 두 번 이상 의무적으로 산책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율리아 클뤼크너 독일 식품농업부 장관은 반려견을 하루에 최소 두 번, 최소 1시간 이상 산책시킬 것을 명시하는 법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법안에 따르면 반려견을 오랫동안 쇠사슬에 묶어두거나 하루 종일 방치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클뤼크너 장관은 “반려견은 껴안고 싶은 장난감이 아니다. 그들의 욕구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새 법안은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독일에선 이번 법안의 실효성을 두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우선 반려견의 산책 시간을 당국이 어떻게 확인할 것이냐는 지적이 나온다. 독일 가구 중 19%가 반려견을 키운다. 반려견 수는 약 940만 마리에 달한다. 베를린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베르벨 클라이트 씨는 영국 가디언에 “대체 누가 산책 시간을 확인할 건가. 내가 강아지를 충분히 산책시키지 않는다고 이웃이 의심하면 경찰이라도 부를 것인가”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식품농업부는 법안의 시행할 책임이 각 주(州) 당국에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안을 감독할 구체적인 방법을 밝히지는 않았다. 획일적인 산책 시간을 두고도 비판이 나온다. 반려견 훈련사인 안야 스트리겔 씨는 “하루 두 시간씩 산책하는 건 어리고 건강한 래브라도레트리버에겐 좋지만 관절염과 심장병에 시달리는 퍼그한테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클뤼크너 장관이 속한 기독민주당 내에서도 법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기민당 소속 자스키아 루트비히 연방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나는 32도에 이르는 폭염 속에서 내가 키우는 반려견을 두 번이나 산책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차라리 시원한 강물에 같이 뛰어들어 열을 식히겠다”고 비꼬았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인 빌 게이츠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회장(65·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내년 말에야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까지 무너진 의료 시스템과 취약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수백만 명이 더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게이츠 회장은 18일(현지 시간) 공개된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는 내년 말에야 비로소 종식될 것”이라며 “백신이 대량생산되고 전 세계 인구 상당수가 (백신을) 접종하면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회장은 앞서 이 재단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수억 달러를 기부했다. 그는 이어 수백만 명의 추가 인명 피해를 전망하면서 “바이러스 자체보다는 (코로나19 사태로) 무너진 의료 시스템과 경제 상황 등 간접적인 원인이 전체 사망의 90%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코로나19로 도시가 봉쇄되면 다른 질병에 대한 의약품 접근성이 떨어지고, 말라리아나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는 등 피해가 집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ACDCP)에 따르면 19일 기준 아프리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3만여 명, 사망자는 2만6000여 명에 달한다. 게이츠 회장은 또 일부 선진국이 백신을 입도선매하는 상황을 비판하며 부유한 국가들이 빈곤국에 백신을 공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진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더라도 다른 나라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면 팬데믹을 막을 수 없다는 취지다. 그는 부국들이 백신 생산에 필요한 고정비용을 충당할 만한 가격을 책정해 구매한다면 빈곤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백신을 유통할 수 있게 된다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미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적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달 초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3명 중 1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것을 언급하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접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애플이 19일(현지 시간) 미국 상장기업으로는 최초로 시가총액 2조 달러(약 2360조 원)를 돌파했다. 2018년 8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찍은 지 약 2년 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이날 오전 뉴욕증시에서 장중 467.97달러까지 올랐다. 시가총액 2조 달러가 되기 위한 주가는 467.77달러였다. 이날 주가가 467.77달러 이상에 마감되면 애플 시총은 종가 기준으로도 2조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AP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아이폰을 생산하는 중국 공장이 셧다운되고 소매점이 영업을 중단했지만 애플의 시가총액은 올해 60% 가까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외출하지 못하는 애플의 충성 고객들이 아이폰 및 관련 제품들을 온라인으로 구입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분기(4~6월) 애플의 판매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지난달 31일 애플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기도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실물경제의 부진이 뚜렷한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등 5개 회사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다.이윤태기자 oldsport@donga.com}

북한이 최대 60개의 핵무기와 세계에서 3위 수준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미국 국방부 분석이 나왔다. 북한이 보유한 탄저균 1kg이 서울에 떨어질 경우 5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18일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육군부는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작성한 ‘북한 전술’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20∼60개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6개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올해 안에 핵무기를 최대 100개까지로 늘릴 수도 있다는 일부 보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2003년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핵무기 포기를 선언한 뒤 2011년 축출된 사례를 경계하기 때문에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한미 정상을 연달아 만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지만 실행 의지가 불투명하다고 미 국방부는 본 것이다. 우리 군 안팎에서도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해 핵무기 100개 제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 전역의 우라늄 농축시설 등을 고려할 때 산술적으로 핵무기 100개 제조는 시간문제”라고 전했다. 또 미 육군부의 이번 보고서는 북한이 사린가스와 VX 등 약 20종의 생화학무기 2500∼5000t을 보유하고 있다고 봤다. 이는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북한이 한미일 3국을 겨냥해 탄저균 또는 천연두를 탑재한 미사일을 쏠 수 있다”며 “북한이 탄저균 1kg만 이용해도 서울시민 5만 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사이버전 지도국인 ‘121국’에 소속된 해커 규모가 6000여 명에 달하며 벨라루스, 중국, 인도 등 해외에서 주로 활동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사회적 혼란이 주요 목적인 ‘라자루스’, 적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는 ‘안다리엘’, 금융 사이버 범죄를 수행하는 ‘블루노로프’, 적의 레이더를 교란시키는 ‘전자전 교란 연대’ 등 4개의 부대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전자전 교란 연대는 북한 내 유일한 전파 방해 부대로 평양에 본부를 두고, 개성 등에 전자단 대대를 포진시킨 것으로 미국은 보고 있다. 보고서는 이 부대가 “미군과 동맹국 군부대의 위치정보, 무기 유도 체계 등을 교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북한은 2016년 3월 말부터 엿새간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 공격을 감행했다. 이로 인해 한국을 포함한 14개국의 항공기 1007대가 GPS 신호를 받는 데 장애를 겪고, 어선 280여 척이 조업을 중단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브루스 베넷 미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국의 월등한 군사력으로 북한의 공격에 즉각 반격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있지만 그것은 한국의 군사 레이더가 제대로 작동된다는 가정 아래서 가능하다”며 “한국 레이더는 북한의 (전자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윤태 oldsport@donga.com·신규진 기자}

북한이 최대 60개의 핵무기와 세계에서 3위 수준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미국 국방부 분석이 나왔다. 북한이 보유한 탄저균 1㎏이 서울에 떨어질 경우 5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18일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육군부는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작성한 ‘북한 전술’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20~60개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6개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올해 안에 핵무기를 최대 100개까지로 늘릴 수도 있다는 일부 보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2003년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핵무기 포기를 선언한 뒤 2011년 축출된 사례를 경계하기 때문에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한미 정상을 연달아 만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지만 실행 의지가 불투명하다고 미 국방부는 본 것이다. 우리 군 당국도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해 핵무기 100개 제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 전역의 우라늄 농축시설 등을 고려할 때 산술적으로 핵무기 100개 제조는 시간문제”라고 전했다. 또 미 육군부의 이번 보고서는 북한이 사린가스와 VX 등 약 20종의 생화학무기 2500~5000t을 보유하고 있다고 봤다. 이는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북한이 한미일 3국을 겨냥해 탄저균 또는 천연두를 탑재한 미사일을 쏠 수 있다”며 “북한이 탄저균 1㎏만 이용해도 서울 시민 5만 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북한 정찰총국 산하 사이버전 지도국인 ‘121국’에 소속된 해커 규모가 6000여 명에 달하며 벨라루스, 중국, 인도 등 해외에서 주로 활동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사회적 혼란이 주요 목적인 ‘라자루스’, 적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는 ‘안다리엘’, 금융 사이버 범죄를 수행하는 ‘블루노로프’, 적의 레이더를 교란시키는 ‘전자전 교란 연대’ 등 4개의 부대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전자전 교란 연대는 북한 내 유일한 전파 방해 부대로 평양에 본부를 두고, 개성 등에 전자단 대대를 포진시킨 것으로 미국은 보고 있다. 보고서는 이 부대가 “미군과 동맹국 군부대의 위치정보, 무기 유도 체계 등을 교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북한은 2016년 3월 말부터 엿새간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 공격을 감행했다. 이로 인해 한국을 포함한 14개국의 항공기 1007대가 GPS 신호를 받는 데 장애를 겪고, 어선 280여척이 조업을 중단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브루스 베넷 미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국의 월등한 군사력으로 북한의 공격에 즉각 반격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있지만 그것은 한국의 군사 레이더가 제대로 작동된다는 가정 아래서 가능하다”며 “한국 레이더는 북한의 (전자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윤태기자 oldsport@donga.com신규진기자 newjin@donga.com}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중거리미사일 배치를 놓고 아시아 관계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마셜 빌링즐리 미 대통령 군축담당 특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개발 중인 중거리미사일에 대해 “일본 등이 장래에 정말로 원하고 필요로 할 방위 능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형 미사일의 사거리는 1000km 안팎으로 추정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사일을) 미국령 괌에 배치해도 중국을 사정권에 두지 못하기 때문에 아시아에 배치하려면 일본과 한국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중국이 미군의 영향력을 억제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전략의 핵심이 바로 중거리미사일이다. 미국은 중국이 탄도·순항 미사일 약 2000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 지역에 중거리미사일을 배치한 뒤에는 중국의 핵 군축을 촉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빌링즐리 특사는 “중국의 핵전력이 초래할 중대한 위협과 동맹국의 방어 능력을 놓고 아시아 관계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빌링즐리 특사는 최근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논의에 대해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적 기지 공격 능력은 적국 내 미사일 기지를 사전에 공격해 파괴하는 것으로, 일본이 평화헌법을 통해 지켜온 ‘전수방위’(공격을 받았을 때만 방어 차원에서 반격) 원칙에 위배된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중거리미사일 배치를 놓고 아시아 관계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마셜 빌링즐리 미 대통령 군축담당 특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개발 중인 중거리미사일에 대해 “일본 등이 장래에 정말로 원하고 필요로 할 방위 능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형 미사일의 사거리는 1000㎞ 안팎으로 추정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사일을) 미국령 괌에 배치해도 중국을 사정권에 두지 못하기 때문에 아시아에 배치하려면 일본과 한국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중국이 미군의 영향력을 억제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전략의 핵심이 바로 중거리미사일이다. 미국은 중국이 탄도·순항 미사일 약 2000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이 지난해 8월 미-러 사이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한 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추진하는 것도 중국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 지역에 중거리미사일을 배치한 뒤에는 중국의 핵 군축을 촉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빌링즐리 특사는 “중국의 핵전력이 초래할 중대한 위협과 동맹국의 방어 능력을 놓고 아시아 관계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빌링즐리 특사는 최근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논의에 대해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적 기지 공격 능력은 적국 내 미사일 기지를 사전에 공격해 파괴하는 것으로, 일본이 평화헌법을 통해 지켜온 ‘전수방위(공격을 받았을 때만 방어 차원에서 반격)’ 원칙에 위배된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정보기술(IT)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애플 등 나스닥 대표 기술주들이 잇따라 액면분할을 실시하고 있다.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소액 개인투자자들이 살 수 없을 만큼 비싼 가격이 되자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11일(현지 시간) 나스닥시장 마감 직후 성명에서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 측은 “21일 기준 모든 주주들은 1주당 4주를 추가로 받을 것이며 해당 주식은 28일 장 마감 이후 배분된다”고 밝혔다. 조정된 주식 거래는 31일부터 적용된다. 액면분할은 자사의 주식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주가가 낮아지고 유통 주식 수가 많아지면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거래에 좀 더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29% 올랐고 한때 주당 1600달러를 넘어섰으나 이번 액면분할로 주당 300달러 내외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3.11% 떨어진 1374.39로 마감했다. 그러나 액면분할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간외거래에서 7% 넘게 급등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1∼6월) 해외 주식 중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종목이다. 상반기 국내 투자자들은 40억600만 달러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쓸어 담았다. 임은영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액면분할은 주가에 일시적인 호재가 될 수는 있지만 기업 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다음 달 22일 ‘배터리 데이’에서 얼마나 획기적인 기술이 나올지, 중국 내 월간 판매량이 현재 1만4000대 수준에서 월 2만 대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등이 향후 주가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애플도 지난달 30일 1주를 4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애플은 나눈 주식을 24일 주주들에게 배분하며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31일부터 거래를 시작한다. 현재 400달러대인 애플 주식 역시 분할 후 100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 주가는 액면 분할을 발표한 이후 이날까지 8거래일 동안 약 13% 올랐다. 이번 액면분할을 포함해 애플은 모두 5차례 주식을 분할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대표 기술주들이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속속 내놓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거품 논란에도 저금리, 각국 부양책에 따른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랠리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윤태 oldsport@donga.com·강유현 기자}

정보기술(IT)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애플 등 나스닥 대표 기술주들이 잇따라 액면분할을 실시하고 있다.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소액 개인 투자자들이 살 수 없을 만큼 비싼 가격이 되자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11일(현지 시간) 나스닥시장 마감 직후 성명에서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 측은 “21일 기준 모든 주주들은 1주당 4주를 추가로 받을 것이며 해당 주식은 28일 장 마감 이후 배분된다”고 밝혔다. 조정된 주식 거래는 31일부터 적용된다. 액면분할은 자사의 주식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주가가 낮아지고 유통 주식 수가 많아지면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거래에 좀 더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29% 올랐고 한때 주당 1500달러를 넘어섰으나 이번 액면분할로 주당 300달러 내외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3.11% 떨어진 1374.39로 마감했다. 그러나 액면분할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간외거래에서 6% 넘게 급등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1~6월) 해외 주식 중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종목이다. 상반기 국내 투자자들은 40억600만 달러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쓸어 담았다. 임은영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액면분할은 주가에 일시적인 호재가 될 수는 있지만 기업 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다음달 22일 ‘배터리 데이’에서 얼마나 획기적인 기술이 나올지, 중국 내 월간 판매량이 현재 1만4000대 수준에서 월 2만 대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등이 향후 주가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애플도 지난달 30일 1주를 4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애플은 나눈 주식을 24일 주주들에게 배분하며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31일부터 거래를 시작한다. 현재 400달러대인 애플 주식 역시 분할 후 100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 주가는 액면 분할을 발표한 이후 이날까지 8거래일 동안 약 13% 올랐다. 이번 액면분할을 포함해 애플은 모두 5차례 주식을 분할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대표 기술주들이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속속 내놓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거품 논란에도 저금리, 각국 부양책에 따른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랠리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내 상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남대문시장 내 케네디상가에서 근무하는 여성 A 씨(경기 고양시)가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60대 남성 상인 등 8명이 감염된 사실이 9일 추가로 확인했다. 서울시 방역당국이 A 씨와 접촉한 20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한 결과 8명이 감염된 것이다. 이 상가와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9명이다. 중구보건소는 10일 남대문시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상인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9일 경기 고양시에 있는 교회 두 곳과 관련이 있는 확진자가 전날보다 10명이 늘어 모두 44명이 됐다.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0일 20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이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지 223일 만이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9일 오후 9시 기준 세계 누적 확진자는 1983만355명, 사망자는 73만151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매일 25만∼28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을 감안하면 10일에 20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감염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첫 발생 이후 180일 만인 6월 28일이었다. 1000만 명이 더 늘어나 누적 확진자가 2000만 명이 되기까지 43일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박창규 kyu@donga.com·이윤태 기자}

11월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 하락에 고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감세를 골자로 한 약 1조 달러(약 1200조 원)의 경기 부양책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하원을 장악한 야당 민주당의 반대로 추가 부양책의 의회 통과가 어려워지자 일종의 우회로를 택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소송전을 예고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데다 재원 마련도 쉽지 않아 지지율 상승에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에 있는 자신의 골프 리조트에서 △급여세 유예 △학자금 융자 상환 유예 △실업수당 지급 연장 △세입자 강제 퇴거 중단 등이 담긴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특히 의회 동의 없이 행정명령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예비비 성격의 ‘재난구제기금’을 투입해 실업수당 지급에 활용하는 방안을 넣었다. 이에 따라 연소득 10만 달러(약 1억2000만 원) 미만의 근로자는 올해 연말까지 급여세 납부가 유예된다.급여세는 사회보장 명목 및 건강보험 용도로 각각 급여의 6.2%, 1.45%씩 떼는 세금이다. 행정명령상 공고 기간 등을 거쳐 다음달 1일 시작하는 게 원칙이지만 이달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하면 급여세를 무기한 탕감하고 추가 소득세 및 양도소득세 감면 방안도 추진하겠다. 중산층이 세금을 많이 내는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감세가 대선용 카드임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 후 연방정부 자금을 빌린 대학생 등에게 부여한 이자 면제 조치 또한 올해 연말까지 연장된다. 지난달 말 만료된 추가 실업수당 지급 역시 연장됐다. 다만 액수는 주당 600달러에서 400달러로 줄었다. 또 100% 연방정부가 부담하던 종전과 달리 50개 주가 총비용의 25%를 부담한다. 민주당 지도부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하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호화 리조트에서 미 가정에 사실상 도움이 되지 않는 빈약하고 편협한 정책을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CNN은 민주당이 행정명령의 적법성을 가리기 위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헌법상 연방 지출에 대한 권한은 의회가 갖고 있다.워싱턴=이정은특파원 lightee@donga.com이윤태기자 oldsport@donga.com}

세계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국인 미국의 누적 확진자가 500만 명을 돌파했음에도 미국인의 35%가 “코로나19 백신이 무료라 해도 접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집권 공화당 지지자이거나 농촌 거주자일수록 거부 의사가 높았다. 여론조사회사 갤럽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18세 이상 미국인 7632명을 조사한 결과,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무료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답이 35%였다고 8일 공개했다. 1954년 소아마비 백신이 등장했을 때도 미국인의 약 31%가 백신 접종에 반대했는데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보건 위기를 맞은 지금도 비슷한 비율의 미국인들이 백신을 거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응답자들은 정치 성향, 인종, 연령, 거주지 등에 따라 백신 접종에 상당히 다른 태도를 보였다. 야당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접종을 받겠다”는 답이 81%에 달했지만 공화당 지지자는 47%만 “접종을 맞겠다”고 했다. 또 18~29세 젊은층의 백신 접종 의향은 76%였지만 50~64세 장년층은 59%에 그쳤다. 백인과 비백인의 접종 참여 의사 역시 67%와 59%로 대조를 보였다. 대도시 거주자와 지방 및 농촌 거주자 역시 각각 65%, 56%로 차이를 나타냈다. 갤럽은 거부 의사를 밝힌 응답자의 거부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아직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및 효능에 대한 일반 미국인의 거부감이 상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중부 오하이오주에서는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놓고 논란이 거세다. 공화당 소속의 그는 최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진행한 세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런 상반된 결과가 보건당국의 지침 및 의료 통계를 불신하는 사람들에게 더 큰 불신을 낳고 있다고 우려했다. 프랑스 수도 파리시는 10일부터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8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2288명으로 6월 봉쇄 조치 완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는 성인은 물론 11세 이상 어린이에게도 적용된다. 이탈리아의 7일 신규 확진자 역시 550명을 돌파해 올해 5월 28일(594명) 이후 두 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며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8일(현지 시간) 기준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5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3일 400만 명을 넘어선 지 16일 만에 100만 명이 증가했다. 미국의 누적 사망자 또한 16만 명을 넘겼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00명에 달하는데 이는 한 달 전 약 500여명 비해 급증한 수치”라며 “봉쇄 조치 완화 지역을 중심으로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수도 파리시는 10일부터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전날 프랑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88명으로 봉쇄조치 완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치는 성인은 물론 11세 이상 어린이에게도 적용된다. 특히 센 강변 등 사람이 몰리는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당국의 제재를 받는다. 이탈리아에서도 7, 8일 신규 확진자 수가 550명을 넘기며 5월 28일(594명) 이래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인 3명 중 1명은 코로나19 백신이 무료라고 해도 접종을 받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치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여론조사회사 갤럽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인 7632명을 조사한 결과, 백신 안정성 등을 우려해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백신을 접종을 받지 않겠다”는 응답이 35%에 달했다. 갤럽은 1954년 소아마비 백신이 개발됐을 당시에도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꺼렸던 사례를 언급하며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납득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 중부 오하이오주에선 주지사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는 당초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진행한 세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같은 상반된 결과가 보건당국의 지침과 의료 통계를 불신하는 사람들에게 더 큰 불신을 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미국 정부가 7일(현지 시간)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포함한 중국 및 홍콩 고위 관리에 대한 제재를 부과했다. 블룸버그통신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및 시행에 관여한 중국과 홍콩 고위 관리 11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제재를 받은 11명은 미국 내 모든 재산과 자산이 동결된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홍콩의 자치권을 훼손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도구와 권위를 사용할 것”이라며 “람 장관은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중국의 탄압에 책임이 있기 때문에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친중파인 람 장관은 갈등 국면에서 보안법을 반대하는 시위대에 강경 진압을 고수해 왔다. 미국의 제재 위협에 대해선 두렵지 않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앞서 지난달 10일 미 국무부는 신장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이유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 인사 3명과 그 직계가족의 미국 입국 자격을 박탈하기도 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미국 정부가 7일(현지 시간)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포함한 중국 및 홍콩 고위 관리에 대한 제재를 부과했다. 블룸버그통신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및 시행에 관여한 중국과 홍콩 고위 관리 11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제재를 받은 11명은 미국 내 모든 재산과 자산이 동결된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홍콩의 자치권을 훼손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도구와 권위를 사용할 것”이라며 “람 장관은 자유와 민주주주의 대한 중국의 탄압에 책임이 있기 때문에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조치는 중국에 대한 또 다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은 (투표에 있어서)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 제정을 강행한 6월 30일 이후 미중 갈등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14일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없애는 행정명령 서명을 시작으로 중국에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 친중파인 람 장관은 갈등 국면에서 보안법을 반대하는 시위대에 강경 진압을 고수해왔다. 미국의 재재 위협에 대해선 두렵지 않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이 때문에 워싱턴 정가에서는 람 장관을 포함한 고위 관리가 제재 대상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미 국무부는 신장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이유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 인사 3명과 그 직계가족의 미국 입국 자격을 박탈하기도 했다. 6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45일 후 틱톡과 위챗, 그리고 각각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텐센트와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혀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56·사진)가 “경미한 수준의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자가 격리, 미국 내에서 격화되는 인종 간 갈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위선’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5일(현지 시간) BBC 등에 따르면 미셸 여사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약한 정도의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 같다. 뭔가 걱정이 되거나 가슴이 답답해 한밤중에 깨곤 한다”고 토로했다. 미셸 여사는 “잠에서 깨어나 이 정부가 인종차별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거나 무시하는지를 보는 일은 정말 지긋지긋하다”며 “이것은 내 인생에서 한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무게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번진 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트럼프 행정부가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면서 갈등이 격화된 데 따른 좌절감을 호소한 것이다. 다만 미셸 여사는 “우리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감정 기복을 관리하기 위해 무엇이 내게 기쁨을 느끼게 하는지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운동 및 수면 시간 등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지키려 노력한다고 덧붙였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