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동용

민동용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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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동용 기자입니다.

mindy@donga.com

취재분야

2026-05-27~202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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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어서도 기구한 美체스황제 피셔

    냉전시대 체스 세계챔피언이자 미국의 영웅이면서도 세상을 등졌던 ‘체스 황제’ 보비 피셔(1943∼2008·사진). 그의 시신이 4일 저녁 친자(親子) 확인용 유전자 획득을 위해 무덤에서 파내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6일 전했다. 이날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65km 떨어진 셀포스 마을묘지 그의 무덤에는 경찰, 교구 목사, 검시관 등이 모여 시신을 꺼내 시신 조직 일부를 떼어낸 뒤 다시 묻었다. 발단은 2008년 그가 숨지면서 유언장 없이 남겨놓은 유산 200만 달러(약 23억 원) 때문. 이번 검시(檢屍)는 그의 딸을 키우고 있다는 필리핀 여성이 아이슬란드 법원에 낸 친자확인소송에 대해 지난달 법원이 유전자 검사를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유산상속을 다투고 있는 이는 필리핀 여성 외에, 그와 2004년 결혼했다고 주장하는 일본체스협회 회장, 그리고 피셔의 조카 두 명 등이다. 피셔는 1972년 언론이 ‘세기의 시합’이라고 명명한 옛 소련 출신 보리스 스파스키와의 체스 세계챔피언 타이틀전에서 이긴 뒤 체스 무대에서 홀연 사라졌다. 그 후 20년 만인 1992년 피셔는 옛 유고슬라비아에서 스파스키와 재대결했지만 이로 인해 미 정부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도망자가 됐다. 보스니아 민족학살로 유엔과 미국의 제재를 받는 유고슬라비아에서 상금을 걸고 체스를 뒀다는 이유였다. 이후 그는 헝가리, 필리핀, 일본 등지를 돌며 떠돌이로 살았다. 9·11테러를 전후해서는 이스라엘과 미국을 비난하는 발언으로 많은 팬을 실망시켰다. 그는 2004년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일본에서 억류됐을 때 아이슬란드 정부에 망명을 요청해 2005년 받아들여지자 이후 숨질 때까지 아이슬란드에서 살았다.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201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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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지구 건설자재’ 이스라엘, 반입 허용

    이스라엘이 4년째 물자의 반출과 반입을 막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그동안 금지했던 건설자재의 반입을 허용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5일 무기 및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물자를 제외한 거의 모든 물품이 가자지구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새 정책을 발표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슬람 과격무장집단 하마스의 가자지구 장악을 이유로 2007년 6월부터 가자지구를 봉쇄한 이스라엘은 그동안 식료품과 의약품 일부 말고는 반입을 막았다. 반입 금지가 풀린 건설자재는 시멘트, 철근, 아스팔트, 통나무, 두께 2cm 이상의 널빤지 등이다. 단, 하마스의 정적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승인하고 유엔이나 다른 국제구호단체가 관리하는 건축 현장에서만 쓰일 수 있다. 그동안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을 공격하기 위해 터널을 뚫거나, 진지를 구축하는 데 쓰일 수 있다며 건설자재의 반입을 막았다. 반면 가자지구 주민들은 2008년 12월∼지난해 1월 중 22일간 벌어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잿더미가 된 집과 건물을 다시 짓기 위해 이 물품들을 손꼽아 기다렸다. 이스라엘 정부는 무기 제작에 쓰일 수 있는 착암기, 특정 비료, 볼베어링, 폭죽 등은 반입을 계속 금지했다. 가자지구에서 제작된 물품의 수출도 여전히 금지하며 해상 봉쇄도 지속한다. 가자지구 주민의 다른 지역 이동 또한 계속 제한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5월 31일 구호물자를 싣고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선단을 이스라엘군이 급습해 9명이 숨진 사건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이 높아지자 나왔다. 또한 6일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워싱턴 회담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201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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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턴, 이번엔 남아공 법정출두 해프닝

    할리우드 이슈메이커인 패리스 힐턴(29·사진)이 월드컵으로 떠들썩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그냥 지나칠 리 없었다. 호텔업으로 유명한 힐턴 가문의 상속녀인 힐턴이 2일 ‘다가(아프리카 대마초)’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법정에서 혐의가 풀렸다고 외신이 3일 전했다.영국 타블로이드지 데일리메일의 4일 보도에 따르면 힐턴은 2일 저녁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자신의 친구이자 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의 사진가 제니퍼 로베로(31)와 넬슨만델라베이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대 네덜란드의 월드컵 8강 경기를 봤다. 경기 직후 사복경찰이 마약탐지견을 끌고 힐턴 일행의 차에 들이닥쳤고 힐턴과 로베로에게서 소량의 다가를 압수했다. 디캐프리오는 먼저 호텔로 떠나 힐턴 일행과 같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힐턴과 로베로는 체포돼 지문까지 찍은 뒤 경찰서 유치장에 4시간 이상 갇혔다가 이튿날 오전 월드컵 특별법정에 출두했다. 힐턴은 스키니진을 입고 허벅지까지 오는 가죽 부츠를 신었다. 다행히 법정에서 친구 로베로가 자신이 다가를 소지했다고 자백해 힐턴의 혐의는 풀렸다. 힐턴은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모든 일이 완전히 잘됐다. 모든 사람이 ‘짱(super)’ 친절하게 잘 대해준다”고 띄운 뒤 사파리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201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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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년 감금 성노예’ 두가드에 245억원 배상

    미국 캘리포니아 주가 가석방된 납치·성폭행범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2000만 달러(약 245억 원)를 배상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언론은 1일 캘리포니아 주 의회(상하원)가 성폭행 전과자 필립 가리도(59)에게 11세 때 납치돼 지난해 8월 발견되기까지 18년간 감금된 채 성노예처럼 살았던 제이시 두가드 씨(30·여)와 가리도에게 성폭행을 당해 낳은 두 딸(12세, 15세)에게 2000만 달러를 지급하는 주 정부 합의안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곧 합의안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리도는 1976년 네바다 주 카지노에서 일하는 여성을 납치, 성폭행한 혐의로 50년 형을 선고받은 뒤 11년을 수감하다 가석방됐다. 그는 가석방 기간이던 1991년 두가드 씨를 캘리포니아 주 레이크타호 집 앞에서 납치했다. 캘리포니아 주는 1999년 연방정부로부터 가리도의 신병을 인계받아 10년 동안 보호관찰을 했지만 두가드 씨와 두 딸이 감금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조금도 눈치 채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주 정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교정재활국은 가리도를 재범 가능성이 낮다고 분류해 관리감독 수준을 낮췄고 보호관찰 해지를 다섯 번이나 요청했으며, 그의 집 뒷마당에 숨겨진 장소가 있다는 것을 지적한 연방정부 가석방 보고서를 무시하는 등 많은 실수를 저질렀음이 드러났다. 이에 두가드 씨 가족은 올해 1월 “교정재활국의 여러 실수가 감금 생활 및 성폭행의 지속과 심리적 육체적 감정적 손상을 불렀다”며 주 정부에 배상을 청구했다. 미 언론은 흔히 이런 배상 요구에 대해 일반적으로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 교정재활국의 특성에 비춰 이번 주 정부의 결정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두가드 씨와 캘리포니아 주 정부 간의 합의를 중재한 전 샌프란시스코 카운티상급법원 판사 대니얼 와인스타인 씨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이례적이지만 아주 건설적이고 사려 깊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190억 달러(약 23조 원)라는 엄청난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캘리포니아 주에 2000만 달러는 “아주 큰돈”이라고 주 정부 관계자는 말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201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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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중국인 관광객 모시기’ 전방위 공세

    “일본 여행 갈 준비 되셨습니까? 오늘부터 일본 여행 문턱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1일 오전 중국 광전총국 산하의 관영 중앙런민(人民)라디오 아나운서는 이런 말로 중국인의 일본 관광비자 발급 조건이 크게 완화된 소식을 전했다. 이에 앞서 중국의 생활용품 판매 다단계회사 바오젠르융핀(寶健日用品)유한공사는 10월 중순부터 임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사은관광’을 일본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일본관광청의 끈질긴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다. 이 기업에서만 최대 1만 명이 일본을 5박 6일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외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을 유치하려는 일본 정부와 업계의 전방위적 공세에 힘입어 2016년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600만 명에 이르고 1조 엔대의 시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아사히신문을 비롯한 일본 언론은 1일부터 시행된 중국인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 기준 완화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관광청은 관광비자를 받을 수 있는 중국인이 기존 160만 가구에서 1600만 가구로 10배 늘게 됐다고 분석했다.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2000년 약 35만 명에서 지난해에는 101만 명으로 불어났다. 올해는 이보다 80% 증가한 180만 명, 2013년엔 390만 명, 2016년에는 600만 명으로 늘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1인당 20만∼30만 엔을 썼는데 이를 사람 수와 곱하는 단순 계산만으로도 일본의 중국인 관광객 시장은 2000억∼3000억 엔 규모로 커졌다. 2016년에 600만 명이 일본을 찾는다면 시장 규모는 1조 엔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침체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일본 백화점업계와 호텔업계는 반색하며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다.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종업원을 창구나 매장에 배치하는 한편 중국인이 선호하는 상품들이 소비세 면세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소비세 면세 대상 품목 확대를 건의했다. 전일본공수(ANA)는 1일부터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중국어 서비스를 시작했고, 도쿄의 대형 전자제품 판매업체인 ‘빅 카메라’는 2월부터 중국의 공항과 역에서 8% 할인쿠폰을 뿌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돈 많은 중국인 환자를 겨냥해 90일간의 일본 체류가 가능한 의료비자를 연내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그동안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연소득이 25만 위안(약 4600만 원)이 넘는 부유층이어서 씀씀이가 컸지만, 낮춰진 비자발급 기준(연소득 6만 위안·약 1100만 원)에 따라 늘어날 중국인 관광객은 상대적으로 ‘짠돌이’일 수 있어 구매력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된다.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201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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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섹시 스파이 눈빛에 美 무장해제?

    염불보다는 잿밥?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의 러시아 스파이 그룹이 지난달 29일 잡혔지만 미국인의 관심은 이번에 체포된 미모의 이혼녀 스파이에 쏠렸다.▶본지 30일자 A23면 참조 뉴욕포스트 같은 가십전문 타블로이드신문이 ‘스파이 집단의 팜 파탈’, ‘(유명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같은 아찔한 몸매’ 등의 선정적 문구로 독자를 유혹했다. 또 ABC방송 같은 메이저 언론도 ‘빨강머리 섹시녀’ 운운하고 워싱턴포스트도 인터넷판에서 ‘안나 차프만이 인터넷에서 난리’라며 거들고 나섰다. 주인공은 러시아식으로 ‘아냐(Anya)’라고 불리는 러시아 국적의 안나 차프만(28). 미 언론은 그가 자신의 인터넷 소셜네트워킹사이트인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게재하고서는 ‘본드 걸, 저리 가라고 해’라며 난리다. 붉은색 짧은 원피스만 입고 허벅지를 드러낸 채 방에서 야경을 내다보거나, 호피무늬 란제리를 입고 담배를 손에 든 어렸을 적의 사진도 있다. 그가 인터뷰하는 장면도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 벌써 등장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차프만은 뉴욕에서 상류층이 즐겨 찾는 클럽 ‘줄리엣’과 ‘그린하우스’ 등의 단골이었다. 클럽 파티광 수준이라고 한다. 차프만의 지인이나 친구는 이 같은 클럽에서 만난 사람이 대부분이다. 한 패션모델은 차프만을 “가장 옷 잘 입고 가장 우아한 여성”이라고 했지만 다른 지인은 “클럽에서 처음 만난 남성의 셔츠 단추를 재미삼아 풀기도 하고 좀 치근덕대는 여성”이라고 평했다. 차프만은 이런 고급 사교장에서 유력 인사들과 친분을 맺으며 각종 정보를 수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에 적은 자신의 이력에 따르면 차프만은 러시아에서 2005년 재정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땄고, 영국 런던에서 ‘내비게이터 헤지펀드’, 버클레이 은행 등을 다녔다고 한다. 또 현재 200만 달러 가치가 있다고 본인이 주장하는 부동산개발정보인터넷사이트(domdot.ru)를 운영한다. 러시아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를 구사한다. 스파이라는 신분을 감안하면 그의 신상정보가 사실인지는 의문이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29일 모스크바 외곽 관저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예방을 받고 “미국경찰이 통제력을 잃고 사람들을 감방에 처넣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외교부도 성명을 내고 체포된 사람 중 일부는 러시아 국민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들이 미국의 국익을 저해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201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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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의약분업 10년… 환자에게 득 됐나’ 外

    ■ 의약분업 10년… 환자에게 득 됐나2000년 이전까지 환자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약도 병원에서 탔다. 그해 7월, 진료는 의사에게 받고 약은 약국에서 사도록 하는 의약분업이 시행됐다. 의사는 반발했고, 환자들도 갑작스러운 변화에 어안이 벙벙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났다. 의약분업은 성공했을까. 의약분업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긴급 점검한다.■ ‘교과부, KAIST 총장선출 개입설’ 진실은?대전 대덕연구단지가 시끄럽다. KAIST 서남표 총장 연임 문제로 갑론을박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한쪽에서는 ‘대학 개혁의 아버지’로 다른 쪽에서는 ‘일방주의 행정가’로 서 총장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2일 열리는 KAIST 이사회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 러시아 미녀스파이는 뉴욕 파티광안보는 뒷전이다.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의 러시아 ‘간첩단’이 잡혔지만 미국인의 눈은 미모의 이혼녀 스파이에 쏠리고 있다. 외모를 무기로 뉴욕 맨해튼 고급 클럽파티를 섭렵하며 정보를 취득했다는 안나 차프만(사진). 관능적 자태로 렌즈를 응시하는 그의 사진들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 한국발전모델이 국제사회에 던진 화두는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중견국가로 성장한 한국은 세계 발전경험의 모델로 통한다. 현지시간으로 30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발전 모델의 재조명’ 국제학술회의에서 40여 명의 국내외 학자들은 한국의 발전경험을 어떻게 전수할지를 고민하고 있다는데…. ■ 정해상 월드컵 심판이 본 오심 논란남아공 프리토리아에서 열린 월드컵 심판 훈련에서 유일한 한국인인 정해상 국제심판(39·사진)을 만났다. 최근 잇따른 오심 논란 탓에 정 심판은 “심판들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정 심판이 밝힌 오심 논란과 한국전에 나섰던 심판들의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 ‘애플 쇼크’ 이후 삼성전자 어떻게 바뀌었나애플의 ‘아이폰’ 국내 상륙으로 스마트폰 붐이 촉발되자 삼성전자가 더욱 바빠졌다. 한국 휴대전화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4’에 대항하는 ‘갤럭시S’를 내놓기까지 개발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갤럭시S는 삼성전자의 업무 패러다임까지 바꿔놓았다는데….}

    • 201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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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7년간 ‘議政’… 대통령 12명을 지켜봤다

    “그의 삶은 상원 그 자체다.”(밥 돌 전 공화당 상원의원) 93세의 미국 최고령 의원인 로버트 버드 민주당 상원의원(웨스트버지니아)이 28일 별세했다고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버드 의원은 고열과 탈수 증세로 지난주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최근 3년간 세 번이나 입원할 정도로 기력이 쇠약해졌지만 지난해 12월 상원이 건강보험개혁법안을 통과시킬 때는 휠체어를 탄 채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졌다. 버드 의원은 1952년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연방 하원의원이 된 뒤 3선에 성공했고 연이어 1958년 연방 상원의원에 선출됐다. 이후 2006년 11월 선거에서 상원의원에 9번 연속 당선되면서 상원 최다선출·최장임기 기록을 세웠다. 상하원을 합친 57년 7개월의 의정활동 기간도 의회 사상 최장이다. 그동안 해리 트루먼에서 버락 오바마까지 대통령이 모두 12명 바뀌었다. 태어난 이듬해 어머니를 여의고 웨스트버지니아 탄광촌 이모 집에 양자로 입적된 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주유소와 정육점 직원, 조선소 용접공을 전전했다. 하원의원이 된 뒤 아메리칸대 법대(야간)에 입학해 10년 만에 우등 졸업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201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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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 개조’ 테헤란 시장, 대권 가도에 카펫 깔다

    큰 꿈을 품은 젊은 시장이 ‘잿빛 도시’ 테헤란을 바꾸고 있다. 무함마드 바케르 칼리바프(49·사진)가 이란의 수도 테헤란 시장으로 취임한 것은 2005년. 이후 교통체증과 공해로 뒤덮였던 인구 900만의 도시 테헤란은 조금씩 변했다. 특히 지난해 대통령선거 부정 논란으로 대규모 유혈 시위가 벌어졌던 테헤란 거리에서는 예술의 향취마저 뿜어져 나온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전했다. 칼리바프 시장은 움푹 팬 도로를 새로 포장하고 테헤란 사상 처음으로 공중화장실을 설치했으며 유적지를 복원했다. 공원에는 잔디가 새로 깔리고 운동·오락기구가 설치됐다.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한 거리와 공원이 늘어 갔다. 테헤란 시청에는 불만접수센터를 설치해 시민들의 민원을 수시로 받았다. 테헤란 시민은 큰 성원을 보내고 있다. 살기 좋은 곳으로 변모하는 테헤란은 칼리바프 시장의 대권 야망에 큰 자산이 되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칼리바프 시장은 2005년 대선에 출마해 4위에 그쳤지만 이란 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보수주의자이지만 말보다 행동을 우선하는 실용주의를 표방하고, 항상 웃음 짓는 그에게 온건파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물론 개혁주의자들까지 호감을 나타냈다. 그는 공공연히 현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급진주의, 특히 대결적 대외정책을 비판한다. 미국과 충분히 대화할 수 있다고도 주장한다. 이 때문에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심한 견제를 받고 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칼리바프 시장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테헤란을 22개 지역으로 나누고 각 장(長)을 중앙정부에서 임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에게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대선 부정시비와 유혈 진압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특히 시위대를 비판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 대한 충성심은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해 대선에 출마하려 했지만 하메네이가 아마드네자드를 지지한다고 하자 접었을 정도다. 37세에 이란 혁명수비대 공군사령관을 지내고 39세에 경찰청장을 하는 등 탄탄대로를 밟아온 40대 기수 칼리바프 시장의 용꿈이 이뤄질지, 이란인의 시선은 다음 대선이 벌어질 2013년으로 향하고 있다.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201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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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평받던 브랜드 한순간에 추락 왜?

    세계적인 검색 전문업체 구글이 올해 2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버즈’를 내놓자 누리꾼의 비난이 빗발쳤다. 구글의 e메일 시스템인 G메일 사용자를 그들의 동의도 받지 않고 버즈에 가입시켰기 때문이다. 놀란 구글 측은 급히 버즈 가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누리꾼의 지지를 받던 구글이 왜 갑자기 이들과 불화를 겪게 된 것일까. 영국 경제전문 파이낸셜타임스는 24일 좋은 평판을 받던 기업 브랜드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하는 이유를 분석했다. 구글이 겪는 평판의 하락은 회사의 기본적 핵심가치를 상실했기 때문에 발생했다. 구글이 검색 결과의 자체 검열을 감수하면서까지 중국 인터넷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균열의 전조는 나타났다. 사람들은 구글이 스스로 표방하던 정보의 자유로운 접근과 인터넷 민주화라는 핵심가치를 저버렸다고 의심했다. 이는 눈앞의 이익에 매몰돼 장기적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지는 않겠다는 의미의 ‘악마가 되지 말자(Don't be evil)’라는 구글의 내부적 좌우명과도 모순이라고 사람들은 본 것이다. 핵심가치의 상실은 기업이 거대화하고 글로벌화하면서 더욱 두드러진다. 브랜드 위기를 겪고 있는 세계적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그렇다. 미국 시애틀에서 고객이 원하는 커피와 분위기를 제공한다는 가치를 내세우며 성장한 스타벅스. 그러나 어느 순간 자만심에 휘청거리면서 영국 같은 해외시장에서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런던비즈니스스쿨의 패트릭 바와이즈 교수는 “새 점포 확대, 즉 성장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어느새 핵심 고객들의 생각, 그들이 원하는 바를 감지하지 못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브랜드의 평판을 하루아침에 위기에 처하게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은 ‘신뢰의 상실’이다. 영국 석유 메이저 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2000년 환경친화적인 석유회사를 표방하며 로고는 그린에너지를 상징하는 것으로 바꾸고, ‘석유를 넘어서’라는 새 슬로건도 만들었다. 그러나 4월 발생한 멕시코 만 원유 유출사고와 이후 대처 모습에서 BP가 말과는 달리 안전과 환경에 대한 준비와 인식이 보잘것없었던 것으로 드러나자 BP 브랜드의 평판은 급전직하했다.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마찬가지다. 정부 구제금융으로 간신히 파산 위기를 모면한 골드만삭스가 임직원에게 엄청난 보너스를 지급하자 사람들은 넌덜머리를 냈다. 결국 브랜드를 고객 마음속에 깊이 심으려면 말이 아니라 행동이 중요하다. 그리고 행동은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상품으로 나타난다. 이를 위해 고객과의 끊임없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분석했다. 왜냐하면 현대의 고객은 트위터나 각종 블로그 등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며, 바로 그렇게 퍼지는 이야기가 하나의 브랜드를 형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고경영자(CEO)가 고객과의 소통을 선도한다면 금상첨화다. 이 신문은 아이폰, 아이패드 열풍을 낳은 스티브 잡스와 애플이 좋은 사례라고 지적했다.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201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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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 암흑물질 규명 ‘열쇠’ 찾았다

    우주의 비밀을 푸는 데 중요한 요소인 중성미자(中性微子·뉴트리노)의 가장 정확한 질량을 과학자들이 계산해 냈다고 영국 BBC가 22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런던(UCL)의 박사과정 학생 숀 토머스 씨는 지도교수 오퍼 라하프 씨 등과 함께 연구해 저술한 박사논문에서 중성미자 1개의 질량은 0.28전자볼트(eV) 이내라고 밝혔다. 이는 수소 원자 1개 질량의 10억분의 1보다 작은 값이다. 토머스 씨 연구팀은 이를 위해 우주의 은하계 수백만 개를 탐사 관측하는 슬론 전천 탐사(Sloan Digital Sky Survey) 자료를 분석했다. 이들은 중성미자가 빛에 육박하는 속도로 우주를 이동하면서 마치 파도가 해안가 모래더미를 평평하게 만드는 것처럼, 무리지어 있는 은하계를 평평하게 하는 정도를 분석해 중성미자 질량의 최대치를 추산했다고 밝혔다. 작은 중성자라는 뜻의 중성미자는 우주를 이루는 기본 입자다. 핵융합이나 핵분열 반응 때 발생하지만 현재 우주에 가득한 대부분의 중성미자는 우주대폭발(빅뱅) 때 생겼다. 1초당 태양에서 나오는 중성미자 700억∼800억 개가 사람 몸을 거의 빛의 속도로 지나가지만 어떤 반응이나 영향은 거의 없다. 다른 물질과 거의 상호작용을 하지 않고 통과해 버리기 때문에 유령입자로도 불린다. 중성미자의 질량이 의미가 있는 까닭은 우주 전체 질량 중 상당량을 차지한다고 알려진 암흑물질의 정체를 푸는 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우주의 모든 별을 합쳐도 우주 전체 질량의 채 10%가 되지 않는다. 나머지 90%는 미지의 입자들로 구성된 암흑물질이 차지하는데, 중성미자는 주요 구성요소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중성미자의 질량은 암흑물질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가 되고, 나아가 우주 전체의 질량 및 나이도 새롭게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20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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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성장 中 제조업, 美 ‘110년 아성’ 무너뜨리나

    욱일승천의 기세로 경제성장을 거듭해온 중국이 바야흐로 세계 최대 제조업 국가가 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미국 경제조사전문회사 IHS글로벌인사이트가 “중국이 현재 세계 제조업 생산 1위인 미국을 2011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CNN머니 등 외신이 22일 전했다. 1890년대 후반 영국을 제치고 세계 제조업 왕좌에 오른 미국의 110년 치세가 막바지에 이른 것일까. 외신에 따르면 IHS글로벌인사이트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중국의 제조업 생산품 가치는 모두 1조6080억 달러로 1조7170억 달러를 기록한 미국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고 밝혔다. 이 회사 마크 킬리언 이사는 “중국 위안화 절상으로 발생할 환율효과를 고려하면 양국의 격차는 더 빨리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제조업의 매우 빠른 성장세와 미국 제조업의 퇴조 추세를 비교하면 올해 미국의 ‘1위 수성’ 전망도 아슬아슬하다”고 말했다. IHS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중국의 제조업 생산은 연평균 14.25%의 경이적인 성장률을 보인 반면 미국은 같은 기간 연평균 ―1.7% 성장에 머물렀다. IHS는 세계 금융위기가 닥치기 전인 2007년과 2008년 상반기에도 중국이 2009년에 세계 최대 제조업 국가로 등극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금융위기로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이 전망은 실현되지 못했다. 그러나 제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33.7%를 차지하는 중국이 GDP 대비 12.7%에 불과한 미국을 앞설 것임은 이제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그나마 미국이 위안을 삼는다면 중국 제조업이 섬유, 봉제, 가전제품 등 상대적으로 값싼 제품에 의존하는 데 비해 미국은 항공, 특수산업기기, 의료·과학 장비 등 첨단제품이 주를 이룬다는 점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미국제조업협회(NAM) 모린 대븐포트 홍보부사장은 이날 “중국 정부의 제조업 생산 통계는 미국이나 대부분 다른 나라에서는 포함되지 않는 전기·가스 산업 및 광업까지 들어가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고 반박하면서도 “미국 제조업이 세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물류전문 온라인주간지 서플라이체인다이제스트는 “IHS의 이번 전망으로 미국의 무역정책과 경쟁력에 대한 우려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20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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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법 “GMO 씨 재배금지는 재량권 남용”

    미국 연방대법원이 유전자조작작물(GMO) 관련 소송에서 세계 최대 GM 종자기업 몬산토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21일 몬산토가 자사의 제초제에 내성을 갖도록 유전자 조작을 한 사료작물 ‘라운드업 레디 알팔파’ 씨의 판매와 재배를 전면 금지한 원심을 파기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이번 판결은 GMO 관련 미 연방대법원의 첫 판결로 향후 관련 판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이날 라운드업 알팔파 씨를 심었을 때 재래종 알팔파 및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알팔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방정부가 환경영향평가를 마칠 때까지 라운드업 레디 알팔파 씨 판매와 재배를 금지한 하급심의 판결을 7 대 1로 파기했다. 대법관 9명 중 1명은 기권했고, 이달을 끝으로 은퇴하는 존 폴 스티븐스 대법관은 반대했다. 대법원은 결정문에서 “1심에서 내린 금지 결정은 너무 광범위하고 불필요하다는 점에서 재량을 남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법원 결정으로 미 농무부는 라운드업 레디 알팔파 씨를 재래종 알팔파에 위협을 주지 않는 고립된 지역에서 ‘임시재배(interim planting)’를 하도록 허락할 수 있게 됐다. 영양이 풍부한 알팔파는 미국에서 4번째로 재배면적이 넓은 사료용 건초 원료다. 식량안보센터(Center for Food Safety)를 비롯한 환경 관련 시민단체들은 라운드업 레디 알팔파 씨가 시판된 2005년 미 농무부가 이와 관련한 동물 및 식물 영향평가 조사를 충분히 실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농무부와 몬산토를 상대로 판매 및 재배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과 2009년 항소법원은 원고 측의 손을 들어줬다. 원고 측은 라운드업 알팔파가 재래종 및 다른 농산물과 교배되면서 제초제 내성이 강한 슈퍼 잡초의 출현을 촉진하는 등 생태계 질서를 어지럽힌다고 주장했다. 베트남전에서 미군이 사용한 고엽제 ‘에이전트 오렌지’를 만든 몬산토는 이후 심각한 고엽제 후유증 환자가 속출하자 ‘죽음을 부르는 기업’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20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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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경제 찬바람, 독일 기업엔 훈풍

    유럽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국가부채 위기가 오히려 반가운 기업들이 있다. 이들은 유로화의 가치 하락과 낮은 금리라는 호재를 발판으로 수익이 증대한 ‘숨은 승자들’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논쟁의 여지없이 가장 큰 승자는 독일(기업)이다. 독일의 세계적 전기·전자기업 지멘스는 달러화 대비 15%나 하락한 유로화 덕에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세지면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이 회사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65억 유로(약 9조4950억 원)에서 75억 유로(약 10조9600억 원)로 늘려 잡았다. 이 밖에 자동차업체 BMW, 중형트럭업체 만(MAN), 기업형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SAP, 스포츠전문업체 아디다스 같은 독일 업체들도 모두 유로화 가치 하락의 혜택을 봤다. 또 독일 기업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가 13개월째 1%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국채시장이 요동치면서 안전한 독일채권에 대한 각국 투자자 수요가 급증한 점을 이용해 돈을 벌어들였다. 투자해도 안전하다는 것이 입증됐기 때문에 독일 기업이 채권을 발행할 때 부담해야 하는 이자가 다른 국가에 비해 아주 낮았기 때문이다. 독일의 세계적 렌터카업체 직스트는 지난해 말 회사채 3억 유로(약 4380억 원)어치를 발행해 얻은 돈으로 이자가 높은 다른 회사 채권을 사들여 많은 이익을 남겼다. 독일 밖 북유럽 국가 중에는 네덜란드 전자회사 필립스와 스웨덴 자동차회사 볼보가 중국 같은 신흥경제국에서 수요가 급증해 매출이 올랐다. 임시직 노동자를 공급하는 인력중개업체도 이번 금융위기의 수혜자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경제가 회복되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기업들은 고용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가 불안하다고 느끼는 최고경영자들이 정규직보다는 임시직 고용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의 세계적 인력중개업체 란트슈타트에 따르면 독일,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같은 북유럽 국가의 임시직 고용시장은 전해에 비해 10% 이상 성장했다. 주식, 채권 등 각종 시장의 변동을 교묘히 활용하는 헤지펀드들도 이번 위기의 수혜자 대열에 들었다.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201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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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노동개혁안 통과

    ‘제2의 그리스’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번지는 가운데 스페인 정부가 16일 기업이 노동자를 더 쉽게 해고할 수 있도록 하는 노동개혁안을 통과시켰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집권 사회주의노동자당 정부가 이날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킨 개혁안의 핵심은 기업들의 해고수당 지급 부담을 덜어주는 데 있다. 그동안 스페인 기업들은 노동자를 해고할 경우 최고 45일 치 임금을 해고수당으로 지급해야 했다. 이번 개혁안에 따르면 최고 33일 치만 지급하면 된다. 여기에 정부가 2012년까지 기금을 조성해 해고수당 일부를 지원하도록 했다. 스페인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자산시장이 붕괴돼 경기가 침체되면서 지난해 실업률이 20%까지 치솟았다. 유럽연합(EU) 27개국 가운데 라트비아 다음으로 높다. 경제학자들은 살인적 실업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스페인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지적해 왔다. 스페인은 지난해 재정적자도 EU 회원국 가운데 그리스와 아일랜드 다음으로 높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1.2%를 기록했다. 때문에 EU는 재정적자 감축안을 만들 것을 스페인에 촉구했고, 스페인 정부는 지난달 공공부문 임금을 5% 삭감하는 등 150억 유로 규모의 긴축재정안을 통과시켰다. 노동개혁안에 크게 반발한 스페인 노동계는 9월 29일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경고했지만 “실업률이 20%에 이르는 상황에서 노동계의 총파업이 큰 지지를 얻지는 못할 것 같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날 스페인 언론은 “스페인이 그리스처럼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정부와 EU, IMF 측은 즉각 부인했지만, 18일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가 스페인을 방문한다는 일정이 알려지면서 ‘구제금융설’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201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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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아동권리위 日 교과서 수정 권고

    유엔 아동권리위원회(위원장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는 일본 역사교과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과거사에 대한 균형적 시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시정을 권고했다. 아동권리위원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열린 제54차 회의에서 일본의 유엔 아동권리협약(CRC) 이행 사항을 심의했다. 16일 공개한 심의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권리위원회는 일본 역사교과서가 아태 지역에서 벌어진 사건들에 대해 일본식 해석만을 제시하기 때문에 이 지역 다른 나라 학생들과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정보에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보고서는 “일본 내의 화교 및 재일조선인총연합회(총련)계 학교 등 타민족 출신 학생들로 이뤄진 학교에 대한 지원이 충분치 못하고 이들 학교를 졸업해도 대학 입학에 필요한 자격 요건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을 우려한다”며 “일본 정부가 비일본계 학교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대학입학 등에서 차별을 철폐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201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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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스타 리키 마틴 “어린이 인신매매 퇴치”

    푸에르토리코의 세계적인 라틴팝 스타 리키 마틴(39·사진)이 모국의 어린이 및 청소년 인신매매 퇴치 운동에 나섰다. 마틴이 1997년 어린이 권리 보호와 구호를 위해 세운 자선단체인 ‘리키 마틴 재단(RMF)’은 15일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후안에서 인신매매 방지에 나설 활동가 육성을 위한 첫 번째 워크숍을 열었다고 스페인 EEF통신이 이날 전했다. 워크숍에는 국제앰네스티를 비롯해 푸에르토리코와 미국의 인권 관련 비정부기구 및 시민단체에서 50여 명의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RMF가 지난달 시작한 아동 인신매매 금지 캠페인인 ‘세 트라타(스페인어로 인신매매를 뜻함)’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 캠페인은 올해 2월 RMF가 푸에르토리코대, 미국 존스홉킨스대와 함께 푸에르토리코의 인신매매 실태를 조사한 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이뤄졌다. ‘세 트라타’ 캠페인의 목표는 아동과 관련된 착취와 매매춘, 강제노동 및 강제결혼, 섹스관광, 포르노, 불법 장기매매 등을 푸에르토리코, 더 나아가 세계에서 없앤다는 것. 마틴은 2002년 인도를 방문했을 때 인신매매 위기에 놓였던 여아 세 명을 구해냈을 만큼 어린이 인권에 관심과 열의를 갖고 있다. 1999년 히트곡 ‘리빈 라 비다 로카’를 발표해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한 마틴은 3월에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201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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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 성범죄자 경보시스템 이미 개발돼 있지만… 外

    만약 김수철과 같은 성범죄자가 학교에 접근했을 때 경보음이 울린다면? 담장 없는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들은 한결 마음이 놓일 만한 기술이다. 전자발찌를 한 성범죄자들이 학교나 어린이보호구역 등에 접근하는 경우 이를 감지해 경보음을 내고 곧바로 경찰 등에 위치정보를 보내는 기술이 이미 개발돼 있다. 하지만 성범죄자의 실시간 위치정보는 법무부 해당 기관만이 알 수 있다는 법에 가로막혀 있다.■ 박근혜 “전대 불출마” 왜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5일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소식을 접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마음은 복잡한 듯하다. 6·2지방선거 참패 이후 거세게 불고 있는 세대교체 바람의 향배도 걱정스러워한다. 박 전 대표는 왜 불출마하는 것일까. ■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네 단계나 떨어뜨렸다. 한마디로 정크본드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과 유로존의 긴급 자금지원을 받고 재정긴축안을 힘겹게 이행하는 그리스로서는 뒤통수를 맞은 격이다. 그리스 정부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펄쩍 뛰었다. ■ 中 능가한 전통미술품들은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는 포함됐고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는 제외됐다. 과연 무슨 기준에 의한 것일까. 그 기준은 중국의 영향을 받았으되 중국 미술을 능가하는지 여부. 미술사학자 안휘준 서울대 명예교수가 중국 미술을 능가하는 한국의 전통미술 문화재 60여 건을 엄선해 소개했다. ■ 독서이력 온라인 관리지금까지 학생들은 자기 독서 이력을 정리하려고 해도 마땅한 방법을 찾기 어려웠다. 독서이력을 반영하고 싶어 하는 입학사정관들도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과 그 소감’을 물어보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온라인을 통해 독서이력을 관리하고 평가하는 길이 열린다. ■ 수도권 대기오염 실태는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주민이 매일 마시는 공기는 얼마나 깨끗할까? 동아일보는 한국환경공단이 수도권 106개 지점에서 운영하는 대기측정망의 지난해 측정 결과를 분석해 봤다.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오염물질 농도가 환경기준치를 초과한 동네가 놀라울 정도로 많았다는데….■ 이통사들 파격요금제 실험통신사 직원들이 귀에 못이 박이도록 전화로 읊어주는 통신요금제. 듣고 또 들어도 어떤 게 내게 맞는지 헷갈리게 마련이다. 이제 이런 소비자들의 고민이 조금씩 풀릴 것 같다. 간편하게 고를 수 있고 요금도 훨씬 저렴한 통신요금제를 통신사들이 앞 다퉈 내놓고 있다.}

    • 201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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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T, 美군부 언론플레이에 농락당했나

    ‘뉴욕타임스가 미국 군부의 언론플레이에 놀아난 것 아닌가?’ 미국 시사월간지 애틀랜틱 인터넷판이 14일 제기한 도발적 문제제기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이날 신문 1면에 ‘미국, 아프가니스탄에서 방대한 광물 자원 확인’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아프간에 철 구리 코발트 금은 물론 리튬 같은 희귀광물이 자그마치 1조 달러어치나 묻혀있다는 것을 미 국방부가 확인했다는 내용이다. 문제는 애틀랜틱 측이 확인해 보니 이는 구문(舊聞)이라는 것.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거의 같은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애틀랜틱뿐만 아니다. 격월간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도 ‘잠깐만, 아프간이 리튬의 사우디아라비아라고?’라는 인터넷판 기사에서 “뉴욕타임스 기사를 읽어보면 특종이라면서도 (새롭게) 눈에 띄는 내용이 거의 없다”며 “미 지질조사국(USGS)의 2007년 아프간 광물자원 조사 사이트와 아프간 광업부의 아프간 지질조사 사이트 등에 이미 나와 있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굳이 새로운 뉴스를 찾는다면 ‘1조 달러어치’라는 추정뿐이다. 하지만 이 또한 근거는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왜 뉴스의 출처인 미 국방부는 이미 알려진 사실을 희대의 발견인 양 뉴욕타임스에 알렸을까. 애틀랜틱과 포린폴리시는 기사가 나온 시기를 눈여겨보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의 아프간전쟁 상황은 나아지는 것이 없었다. 탈레반 근거지인 칸다하르 대공세는 아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정부의 비협조로 교착 상태이고, 대탈레반 전략의 주요 협력국인 파키스탄 정부 내에는 여전히 탈레반과 밀착된 인물이 암약하고 있다는 등 부정적인 보도가 잇따랐다. 이에 따라 대탈레반 전략이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여론이 높아지자 국방부가 뉴욕타임스를 빌려 불리한 아프간 전황에서 대중의 관심을 새로운 곳으로 돌리고, 아프간의 미래가 밝다는 점을 부각하려 한 의도가 숨어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편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이날 오후 기자브리핑에서 “USGS의 2007년 예비조사를 토대로 국방부가 지난해 여름부터 구체적인 현장조사를 벌여 얻은 결과”라며 “1조 달러도 2009년 12월 시장자료를 토대로 추산했다”고 해명에 나섰다.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201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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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애플 vs 구글, 개방형 구글이 이긴다”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라이벌로 등장한 애플과 구글의 대결에서 승자는 누가 될까.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와 언론의 눈과 귀가 온통 IT 업계 두 거물의 전쟁에 쏠려 있는 가운데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12일 구글의 손을 들어 줘 관심을 끌고 있다. 검색업계 공룡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가 장착된 안드로이드폰이 앞으로 12∼18개월 안에 아이폰4G 출시로 아이폰 선풍에 박차를 가한 애플을 넘어선다고 예측한 것이다. 뉴스위크 전망의 근거는 이렇다. 현재 컴퓨터산업은 격변의 시대를 맞고 있다. 기존 컴퓨터산업을 이끌던 PC와 노트북이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이동통신기기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스마트폰은 더 새롭고, 싸며, 성능도 우수하다. 심지어 8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 개발자 콘퍼런스 2010’에서 아이폰4G를 발표한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태블릿PC인 아이패드까지 자랑하면서도 과거 애플의 간판이었던 매킨토시PC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재미있는 점은 스마트폰 경쟁을 벌이는 애플, 구글이 이른바 PC 시대인 1990년대, 컴퓨터업계 정상을 놓고 다투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썼던 것과 매우 흡사한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과거 매킨토시PC를 내놓았을 때 OS인 맥OS을 다른 컴퓨터 제조업체에 공급하지 않았다. 현재 아이폰 OS를 아이폰에만 쓸 수 있게 한 것과 같은 전략이다. 반면 구글은 자체적으로 스마트폰을 만들지는 않으면서 OS인 안드로이드를 전 세계 이동통신사 및 휴대전화 제조업체에 보급했다. 과거 MS가 PC는 만들지 않으면서 자사 OS인 윈도만 판 것처럼 말이다. 결과는 MS의 완승이었다. MS는 전 세계의 다양하고 능력 있는 컴퓨터 업체들과 함께 빠른 혁신을 거듭하며 애플을 능가했다. 뉴스위크는 따라서 스마트폰 업계의 미래에도 ‘폐쇄’(또는 ‘지배’)를 택한 애플보다는 ‘개방’을 택한 구글 방식이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최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IDC도 2013년에는 안드로이드폰이 세계에서 6800만 대가 팔리면서 아이폰을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위크는 “한때 IT 시장의 총아였던 MS도 새로운 스마트폰 OS를 올해 하반기 내놓을 예정이지만 이미 애플과 구글에 한참 뒤처졌다”며 “시대가 정말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201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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