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이헌재 부장

동아일보 스포츠부

구독 60

추천

별로 중요하지 않은, 하지만 누군가에겐 재미있을지도 모를 스포츠의 뒷담화를 전해드립니다.

uni@donga.com

취재분야

2026-05-14~2026-06-13
칼럼50%
생활/가정30%
야구7%
국제일반7%
문화 일반3%
각종 경기3%
  • “이렇게 좋은 골프, 더 많은 사람이 누려야죠”

    “조씨, 조씨∼. 이리 와 봐.” 18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XGOLF 연습장 2호점. 직원들이 부르자 하얀색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달려왔다. 72타석을 갖춘 대형 연습장인 이곳엔 국내 최대 골프 부킹사이트 XGOLF 본사가 있다. 이 회사의 조성준 대표(50)는 유기견이던 이 강아지를 작년에 입양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름을 공모했는데 직원들은 ‘조씨’라는 이름을 붙였다. 조 대표는 “직원들이 ‘조씨∼’라고 외치곤 하는데 날 보고 그런 건지, 강아지를 부르는 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며 웃었다. 보금자리를 되찾은 강아지 조씨는 이 회사의 마스코트가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골프장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면서 사교와 운동까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XGOLF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조 대표가 한국에 처음 골프 부킹사이트를 설립한 것은 2000년대 초였다. 친척의 소개로 미국에서 6년가량 생활하면서 창업의 힌트를 얻었다. 당시만 해도 한국의 골프장은 200개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당연히 부킹이 무척 어려웠다. 조 대표는 “발로 뛰어 골프장 5개와 계약하고 부킹 사이트를 오픈했다. 현재는 전국 500여 골프장 가운데 300곳 이상과 제휴하고 있다. 하루 1900팀이 우리 사이트를 통해 골프장을 예약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 회사의 히트 상품은 기업 전용 부킹 서비스 ‘신(信)멤버스’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국내 수도권 명문 골프장을 포함해 전국 300여 개 골프장의 주중 및 주말 부킹을 쉽게 할 수 있다. 그린피는 물론이고 카트 비용과 식음료 비용 정산까지 대행해줘 인기가 높다. XGOLF는 올해 인도어 연습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70타석 이상의 대형 랜드마크 연습장을 열어 더 많은 이용객에게 골프의 즐거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2호점이 문을 열었고, 올해 말까지 수도권에 3, 4호점을 오픈한다. 이 회사의 인도어 연습장은 다른 곳과는 좀 다르다. 최신 가요와 팝송이 흘러나오고, 연습장 안에 힙(Hip)한 카페도 있다. 애견을 맡길 수 있는 강아지 케이지도 설치했다. 조 대표는 “XGOLF 연습장은 골프 연습만을 위한 장소가 아니다. 맥주도 마실 수 있고, 모임도 가질 수 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편하게 즐기러 오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깔끔하게 차려입은 젊은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역시 같은 맥락이다. XGOLF는 주말 골퍼들을 대상으로 1, 2차 평가를 통해 직접 10대 골프장을 뽑도록 한다. 지난해에는 떼제베, 라데나, 문경, 사우스스프링스, 서원힐스, 솔모로, 클럽모우, 킹스데일, 태광, 88(이상 가나다순) 등이 선정됐다. 조 대표는 “우리나라에 명문 골프장은 많다. 하지만 대부분 프라이빗 골프장이라 일반인은 방문하기 어렵다. 소비자가 편하게 찾고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이 정말 좋은 골프장”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여름철 반바지 입기 캠페인, 봄철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 쓰기 캠페인 등도 벌이고 있다. 기존의 격식을 깨는 조 대표의 생각은 한결같다. “골프는 즐기는 것이니까요.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문화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5-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NC 다이노스가 우승하면 마이클 조던이 한국에 올까[광화문에서/이헌재]

    미국 동남부에 위치한 노스캐롤라이나주(NC)는 조용한 곳이다. 평온하며 파란 하늘이 있는 곳 정도의 이미지다. 하지만 농구로 화제를 돌리면 할 말이 많아진다. 무엇보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7)을 배출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조던은 어릴 적 NC 윌밍턴에서 자랐고, 채플힐의 노스캐롤라이나대(UNC)를 졸업했다. NC에는 유독 농구 명문 대학이 많다. UNC와 듀크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NCSU), 웨이크포리스트대 등은 ‘March Madness’(3월의 광란)의 단골손님들이다. 이 중 조던의 UNC는 7차례나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정상에 올랐다. 조던의 모교 사랑은 유명하다. 모교가 큰 경기에서 지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곤 한다. 졸업한 지 30년도 넘었지만 그는 여전히 후배들에게 큰 힘이 된다. UNC의 안방경기에서 브레이크 타임이 되면 역대 UNC 졸업생들의 짧은 응원 메시지가 상영된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등장하는 건 역시 조던이다. 결정적인 점수가 필요할 때 전광판에 등장한 조던은 이렇게 말한다. “I‘m Tar Heel(나는 타르 힐입니다).” 타르 힐은 좁게는 UNC 재학생 및 졸업생을, 넓게는 NC 사람을 의미하는 별칭이다. ‘농구의 신’이 던진 이 말에 상대 팀은 기가 죽는다. 시카고를 6차례나 미국프로농구(NBA) 정상에 올려놨던 조던은 현재 NC 샬럿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NC 주민인 조던은 요즘 ESPN을 통해 미국에 생중계되고 있는 KBO리그를 알고 있을까. 직접 확인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유추할 수 있다. 조던은 ‘야구광’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농구 선수로 잘나가던 조던은 1993년 가을 은퇴를 선언했다. 강도 사고로 사망한 아버지의 뜻에 따라 메이저리거가 되기 위해서였다. 이듬해 2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한 그는 더블A에서 한 시즌을 뛰면서 타율 0.202, 3홈런, 51타점의 평범한 성적을 올렸다. 30개의 도루를 기록했지만, 외야수로서는 형편없는 11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결국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채 1995년 다시 농구로 돌아와 시카고를 생애 두 번째 3연패로 이끌었다. 요즘 NC 다이노스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팀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약칭이 NC라는 이유에서다. ESPN 해설자들은 NC를 ‘아메리칸 팀’이라고 칭한다. NC에 머물고 있는 한 유학생은 “열풍인지까지는 모르겠지만 미국 팬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팀은 NC다”라고 전했다. 선수 중에는 나성범과 양의지가 유명하단다. 로이 쿠퍼 주지사 역시 NC 야구단의 트위터를 팔로잉하고 있다. 자기 주에는 없는 메이저리그 팀 대신 NC를 응원하는 것이다. 관심에 걸맞게 NC는 역대 최고의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20일 현재 10개 구단 중 1위다. 창단 후 첫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1990년대 말 한 스포츠신문은 창간호 1면에 ‘조던, 한국 온다’라는 ‘단독’ 기사를 실었다. 20년 넘게 조던은 한국 땅을 밟지 않았으니 현재까진 오보다. 만약 NC가 올해 우승한다면 그를 축하 행사에 초청할 수 있지 않을까. 만약 성사된다면 조던이 이렇게 말할지 모르겠다. “I’m NC(나는 NC입니다).” 이헌재 스포츠부 차장 uni@donga.com}

    • 2020-05-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박석민 무릎 꿇고 끝내기 홈런… 멋지다”

    KBO리그가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을 통해 미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또 한 명의 ‘월드 스타’가 탄생했다. ‘몸 개그’로 유명한 NC 내야수 박석민(35)이 주인공이다. 박석민은 12일 KT와의 창원 안방경기에서 6-6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류희운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쳤다. 그런데 홈런 장면이 특이했다. 온 힘을 다해 배트를 돌린 뒤 무게중심을 잃은 채 오른 무릎을 꿇었고, 그 자세 그대로 자신의 홈런 타구를 지켜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 “무릎을 꿇고 끝내기 홈런을 치는 것만큼 멋진 장면은 없다”면서 이 홈런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과거 그의 흥미로운 장면들도 소개했다. 타격을 한 뒤 등 뒤로 방망이를 내던지는 ‘비하인드 배트 플립’과 상대 수비수로부터 급소 부위를 태그당하는 장면 등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5-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여자아이스하키 엄수연, 국내 최초 美대학 1부행

    여고생 신분으로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1라인 수비수로 활약했던 엄수연(19·사진)이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 대학 1부 리그에 입성한다. 12일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 따르면 엄수연은 미국 뉴욕에 있는 세인트로렌스대에 아이스하키 특기생으로 선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지만 예정대로 9월에 입학하면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에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을 통틀어 정식 여자 아이스하키 팀이 하나도 없는 척박한 국내 환경을 고려하면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그동안 캐나다 대학 1부 리그에 진출한 사례는 있었다. 평창 올림픽 골리로 활약했던 신소정(은퇴)이 캐나다 대학 1부 리그 세인트 프랜시스 제이비어대에서 뛰었고, 대표팀 주포 박종아 역시 캐나다 서스캐처원대에 스카우트됐다. 하지만 캐나다보다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는 미국 1부 리그 진출을 이뤄낸 것은 엄수연이 처음이다. 아이스하키 선수였던 오빠를 따라 빙판에 선 엄수연은 어릴 때부터 될성부른 떡잎으로 기대를 모았다. 수비수 출신인 세라 머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캐나다)도 엄수연의 재능을 알아보고 일대일로 지도하는 등 정성을 기울였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그를 2015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콘월에 있는 아이스하키 전문 교육기관 온타리오하키아카데미(OHA)에 파견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엄수연은 고교 교육 과정까지 갖춘 OHA를 졸업한 뒤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대학에서 비즈니스를 전공할 예정인 엄수연은 “운동은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할 생각이다. 미국 대학 1부 리그라는 꿈을 이룬 데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꿈을 꾸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5-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6년 후배의 선물 인연으로… 친자매 못잖은 ‘그린 우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뚫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돌아온다. 14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골프장에서 열리는 국내 개막전 KLPGA 챔피언십이 그 무대다. 모든 선수와 팬들이 이날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 ‘조-조 시스터스’ 조정민(26·문영그룹)-조아연(20·볼빅)도 마찬가지다. 여자 골프계의 소문난 절친인 두 선수는 지난해 개막전을 즈음해 막역한 사이가 되었기에 개막전을 더욱 간절히 기다려왔다. 지난 시즌 신인이었던 조아연은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한 주 뒤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조정민이었다. 작은 볼 마크 하나가 두 사람을 하나로 이어줬다. 시즌 초 어느 날 둘은 함께 연습 라운딩을 했다. 조아연은 당시 조정민에게 스마일 페이스가 그려진 볼 마크를 선물했다. 조정민은 “프로 생활을 한 지 몇 년 됐지만 후배에게 그런 선물을 받아 본 건 처음이었다. 이후 자주 연락하게 되면서 친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쉴 틈 없이 돌아가는 투어 생활 속에서 둘은 서로에게 큰 의지가 됐다. 한여름 짧은 휴식기 때는 둘이서 서울 시내 한 호텔로 ‘호캉스’를 떠나기도 했다. 함께 수영도 하고, 마사지도 받고, 퍼즐놀이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둘은 나란히 2승씩을 거두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조아연은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코로나19로 미뤄진 올 시즌을 앞두고도 둘은 틈만 나면 함께 훈련을 했다. 조아연은 예전부터 새벽 달리기로 하루를 시작했는데 올해부터 조정민도 러닝에 합류했다. 오전 6시 반에 만나 함께 달리고, 시간이 맞으면 함께 라운딩도 했다. 조정민이 보는 조아연의 장점은 노력이다. 조정민은 “노력에 관해서라면 아연이가 단연 대한민국 1위인 것 같다. 아침부터 밤까지 정말 쉴 새 없이 열심히 한다. 성격도 적극적이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조아연은 조정민의 ‘포커페이스’가 부럽다. 그는 “내 경우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표정이 달라지곤 한다. 그런데 언니는 1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전혀 흔들림이 없다. 언니는 인간적으로도 내게 소나무 같은 존재”라고 했다. 14일 개막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둘은 “공백 기간 골프가 얼마나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는지 새삼 깨닫게 됐다. 이번 대회는 무관중으로 치러져 팬들의 응원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없어 아쉽다. 하지만 마음속으로 ‘힘내라’고 외쳐 주신다고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5-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관중석의 봄’도 오나 했더니… ‘이태원 클럽’ 여파로 신중 모드

    ‘스포츠의 봄’은 왔지만 ‘관중의 봄’이 오기까지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단계적 관중 입장을 검토했던 프로야구 KBO리그와 프로축구 K리그가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신중 모드’로 돌아섰다. KBO리그와 K리그는 코로나19를 뚫고 각각 5일과 8일 개막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라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한 뒤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서 단계적으로 관중 수를 늘려간다는 방침이었다. KBO리그와 K리그 모두 이르면 이달 안에 관중 입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준비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단계적 관중 입장 계획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KBO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관중 입장 시기를 정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전과 크게 달라진 건 없다”면서도 “하지만 모든 팀들이 내부적으로는 조만간 관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왔다. 관중 입장이 지연될수록 구단들이 입는 피해도 커질 수밖에 없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KBO는 12일 코로나 TF 회의를 열고 관중 입장과 관련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할 계획이다. 프로 스포츠뿐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첫 대회 개최를 추진하던 아마추어 종목들도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5-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소신 발언 이용규, 신속 조치 KBO

    “선수들 대부분이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의 일관성에 대해 불만이 굉장히 많다.” 7일 SK전에서 결승타를 친 한화 외야수 이용규는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심판 판정에 대해 이처럼 작심 발언을 했다. 그러자 하루 뒤인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해당 경기 심판조 전원(5명)에게 퓨처스리그(2군) 강등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8일 경기에는 이미 심판 배정이 돼 있는 상태라 이들은 9일부터 퓨처스리그로 이동한다. 이전에도 확연한 오심 등을 저지른 심판들이 퓨처스리그행을 지시받은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대상도 아닌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 때문에 해당 심판조 전원이 강등된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들다. 허운 KBO 심판위원장은 “오심이 얼마나 나왔느냐를 두고 따지기에 앞서 개막 3경기 만에 선수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그래서 징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KBO는 해당 심판원들의 시즌 준비가 부족했다고 판단해 퓨처스리그에서 재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3경기 판정 결과를 모니터링한 결과 일관성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빠른 조치를 내렸다는 것이다. 7일 광주 키움-KIA 경기에서도 키움 외국인 선수 브리검이 동료 투수 최원태의 볼 판정에 항의하다가 주심의 경고를 받기도 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심판 판정은 오랫동안 논란이 된 문제다. 고칠 부분이 있으면 빨리 인정하고 대처해야 한다”며 “선수의 공개적인 의견 개진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선수들이 판정에 불만을 가질 때마다 심판원들을 교체할 수도 없는 일이다. 리그 구성원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자제와 재발 방지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최하위팀 롯데는 8일 SK를 상대로 연장전 끝에 9-8로 승리하며 개막 4연승을 내달렸다. 8회말 마차도의 동점 솔로 홈런에 이어 연장 10회 SK 김주한의 끝내기 폭투에 힘입어 6회초 1-6까지 뒤졌던 승부에서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NC도 LG에 13-5 대승을 거두며 개막 4연승을 내달렸다. 신인왕 1순위로 꼽히는 KT 오른손 투수 소형준은 8일 두산과의 프로 데뷔전에서 5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22안타를 몰아친 KT는 3연패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5-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롯데가 달라졌다…5강 후보 KT와 3연전 싹쓸이

    “작년 10개 팀 중 가장 많은 돈을 쓰고도 최하위였다. 스토브리그 때 변화를 주면서 올 시즌 경쟁력을 갖추길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를 미국에 생중계하고 있는 ESPN은 리그 개막 직전 롯데에 대해 이렇게 분석했다. 7일까지 불과 3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롯데는 예년과는 분명 달라졌다. 롯데는 5~7일 안방에서 치른 KT와의 3연전을 모두 이겼다. 탄탄한 전력을 갖춘 KT는 올 시즌 전문가들이 유력한 5강 후보로 꼽는 팀이다. 3연승 내용도 좋았다. 3경기 중 2경기에서 후반에 터진 홈런포를 앞세워 역전승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타선은 3경기에서 4홈런 포함 장단 33안타를 몰아쳤다. 팀 타율은 0.306에 이른다. 작년 어려움을 겪었던 마운드도 한결 안정을 찾았다. 3경기 팀 평균자책점은 2.67이다. 무엇보다 새 얼굴들과 신예들의 활약이 고무적이다. 수비형이라는 평가를 듣던 외국인 타자 마차도(유격수)는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일 개막전에서는 7회 역전 3점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렸다. 에이스 중책을 맡은 스트레일리 역시 개막전에서 5와 3분의2이닝 2실점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2년차 투수 서준원과 3년차 야수 한동희도 주축 선수로 발돋움할 채비를 갖췄다. 서준원은 6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주전 3루수로 자리 잡은 한동희도 3경기에서 타율 0.364(11타수 4안타)의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최하위에 그친 뒤 성민규 단장과 허문화 감독을 새로 선임하며 팀 쇄신에 나섰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성 단장이 추진해 온 ‘프로세스’의 첫 단추는 성공적으로 끼워진 느낌이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5-08
    • 좋아요
    • 코멘트
  • 1m 거리두기하면 잠실야구장 2500명정도 입장 가능

    정부가 6일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단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언제쯤 ‘직관(직접 관람)’이 가능할지로 모인다. 5일 개막한 KBO리그 각 구단들은 정부와 입장 관중의 허용 범위를 두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생활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견해다. 세부지침에 따르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최소 1m 거리를 둬야 한다. 사방 1m 이상의 거리를 둘 경우 전체 야구장 관중석의 10%가량만 입장이 가능하다. 2만5000석 규모의 서울 잠실야구장의 경우 2500명 정도만 입장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감소 추세에 따라 입장 관중 비율은 단계적으로 늘어난다. 반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10개 구단은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처음부터 더 많은 관중의 입장을 기대하고 있다. 한 야구 관계자는 “더 많은 팬들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입장 수입이 구단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관중 입장이 허용되더라도 예년과 같은 현장 판매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중 집결로 감염 우려가 있어서다. 온라인 예매만 해야 하는데 좌석 한정으로 표 구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수도권 한 구단 관계자는 “시즌권 구매자 전원에게 환불 조치를 마쳤다. 하지만 이분들께 1시간 선예매 혜택을 드리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8일 개막하는 프로축구 K리그도 ‘유관중 전환’ 시점이 정해지는 대로 입장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5-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KBO리그, 야구 종주국 美에 생중계…ESPN과 계약 체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뚫고 개막하는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가 야구 종주국 미국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한국야구위원회는 5일 개막하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가 세계 최대 스포츠 채널인 미국 ESPN을 통해 생중계된다고 4일 밝혔다. KBO리그는 또한 SPOZONE을 통해 일본에도 중계된다. KBO는 지난 3월 실시한 해외 중계권 사업 입찰을 통해 에이클라를 사업자로 선정한 이후 세계 각국의 방송사, OTT 플랫폼 등을 통해 중계권 문의를 받아 함께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리고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계약이 이뤄졌다. 미국 내 유료 시청자만 1억 명을 보유한 ESPN은 2020 KBO 리그의 미국 내 TV 중계 권리를 확보하고 내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NC-삼성의 경기를 시작으로 매일 KBO 리그 1경기를 미국 전역에 TV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역사적인 KBO리그의 첫 경기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5일 오전 1시부터 시작된다. ESPN은 KBO 관련 뉴스 및 하이라이트 프로그램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유무선 플랫폼 SPOZONE(www.spozone.jp)도 2020 KBO 리그의 일본 내 유무선 중계 권리를 확보하고 개막전부터 매일 2경기씩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향후 SPOZONE은 동시 서비스 경기 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KBO리그의 해외 중계권 판매는 2018년에 대만에 판매된 후 이번이 두 번째다. KBO는 점차 중계 서비스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대한민국 대표 프로스포츠 콘텐츠인 KBO 리그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이헌재 기자uni@donga.com}

    • 2020-05-04
    • 좋아요
    • 코멘트
  • ‘뱀직구’ 임창용, 퓨처스리그 개막전 해설자로 나선다

    ‘뱀직구’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44)이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다가간다. 임창용은 5일부터 함평 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열리는 KIA와 삼성의 퓨처스리그(2부) 3연전 해설자로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잠시 멈춰있던 KBO리그가 5일 개막하는 가운데 ‘프로야구의 미래’ 퓨처스리그 역시 5일 1군 경기와 함께 시작된다. 현역 시절 시속 150km의 빠른 공을 던지며 타자를 압도해 ‘뱀직구’, ‘창용불패’ 등 화려한 수식어가 붙었던 임창용은 1995년 해태에 입단한 뒤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고, 이후 일본 야쿠르트와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등에서 활약했다. 임창용은 신일, 권경근 캐스터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지난 달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퓨처스리그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한 스포카도는 퓨처스어린이날 및 가정의 달을 맞아 임창용의 자필사인이 들어간 FCMM 야구 모자, 저지 등의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임창용의 해설위원 데뷔전은 스포카도를 통해 유튜브와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 된다. 뉴미디어 스포츠 기업 스포카도는 연간 100경기 이상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중계 및 제작할 예정이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5-04
    • 좋아요
    • 코멘트
  • 양현종-차우찬-백정현 첫판 출격… 롯데도 ‘토종 카드’ 만지작

    3일 스포츠 전문 케이블 방송과 인터넷 포털 등을 통해 중계된 2020 KBO리그 미디어데이는 여느 해와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선수들과 팬들, 취재진은 한 공간에 모이지 않았다. 그 대신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화상 미디어데이’가 펼쳐졌다. 한 방송사 특설 스튜디오에 모인 진행자와 패널들이 각 구단 홈구장에 자리 잡은 감독 및 주장들과 화상으로 실시간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었다. 형식은 예년과 달랐지만 오래 기다려온 야구 개막을 기다리는 마음은 모두 하나였다. 5일 개막하는 KBO리그를 앞두고 각 팀 선수들과 주장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 개막전은 토종 선발 잔치 5일 KBO리그 개막전에는 모처럼 토종 선발들이 대거 나선다. 코로나19 여파로 적지 않은 외국인 투수들이 자가 격리 후 완전히 몸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출격이 확정된 토종 선발 투수는 KIA 양현종, LG 차우찬, 삼성 백정현 등 3명이다. 롯데도 박세웅 또는 서준원 중 한 명의 등판 가능성이 있다. 9개 구단 감독들이 개막전 선발 투수를 밝힌 가운데 허문회 롯데 감독은 “당초 예정됐던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샘슨은 개인 사정으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마지막까지 누구를 내세울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만약 롯데에서도 토종 선수가 선발 등판하면 2016년 이후 4년 만에 토종 투수 4명이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된다. 지난해에는 SK 김광현(현 세인트루이스)과 양현종 단 두 명의 토종 선수가 선발 등판했다. 2018년엔 삼성 윤성환이 유일한 토종 개막전 선발이었다. 2017년엔 10개 구단 모두 외국인 투수가 선발 등판했다. LG와 맞붙는 두산은 지난해 KT에서 뛰었던 알칸타라를 선발로 예고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플렉센의 구위가 좋지만 KBO리그 경험 등을 고려해 알칸타라를 1선발로 내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올해 2연패이자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 KT 첫 가을잔치 키는 강백호-소형준 지난해 팀 창단 후 처음 5할 승률을 달성한 KT는 처음으로 개막전을 안방인 KT위즈파크에서 치른다. 내친김에 올해는 사상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도전한다. 5일 롯데와의 개막전 선발은 데스파이네로 예고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팀의 첫 가을잔치를 위해 팀의 중심 타자 강백호를 1루수로 전향시켰다. 이 감독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외야 수비가 약한 백호에게 처음 1루수 전향 의사를 물었더니 ‘차라리 아마 때처럼 포수를 하겠습니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만약 네가 감독이면 누구를 1루로 보낼래’라고 물었더니 1루수를 받아들이더라”고 말했다. 강백호가 1루로 가면서 수비 범위가 넓은 배정대가 주전 중견수로 자리 잡는다. 올해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신인 투수 소형준은 당초 5선발에서 4선발로 승격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은 8일 시작되는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한다. 4선발로 시즌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주장 박해민도 “올해는 최소 4위를 차지해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 개장 후 처음으로 가을잔치를 안방에서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무릎 부상 중인 유격수 이학주 대신 외국인 선수 살라디노를 개막전 유격수로 낙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5-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다이내믹 코리아, 더 다이내믹한 KBO리그[광화문에서/이헌재]

    현재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 야구 선수는 류현진(33·토론토)이다. 그런데 류현진에 앞서 ‘월드스타’로 떠오른 한국 선수가 있다. KBO리그 롯데 전준우(34)다. 2013년 전준우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장식했다. 전준우는 그해 NC전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그는 더그아웃의 동료들을 향해 화끈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런데 아뿔싸, 강한 맞바람에 공은 담장을 넘어가는 대신 좌익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NC 더그아웃은 웃음바다가 됐고, 그의 얼굴엔 민망함만 남았다. 그는 지난해 다시 MLB.com에 등장했다. 한화 타자 호잉은 평범한 뜬공을 쳤다. 그런데 이 공은 롯데 유격수 신본기의 머리에 맞고 높게 튀어 오른 뒤 좌익수 글러브로 들어갔고, 아웃으로 처리됐다. 당시 좌익수가 전준우였다. MLB.com은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으며, 다시는 볼 수 없는 모습도 있었다”고 이 장면을 소개했다. 조만간 전준우는 하이라이트가 아닌 중계 영상으로 미국 팬들에게 다가갈지 모른다. 세계 최대 스포츠 방송 매체 ESPN이 5월 5일 개막하는 KBO리그 중계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 내 모든 스포츠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스포츠로 먹고사는 ESPN으로서는 콘텐츠가 절실하다. 메이저리그는 빨라야 6월 말 개막한다. 한국 야구의 미국 진출은 희소식이다. 그렇지만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내는 이들 또한 적지 않다. 수준 낮은 한국 야구를 선보이는 게 부끄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스 기자로 일하다 올해 롯데 직원으로 합류한 김성민 담당은 “전혀 걱정할 게 없다”고 했다. 어릴 적 미국에 건너가 미국 야구를 오래 지켜봐 온 그는 “메이저리거들도 때론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범한다. 오히려 색다른 느낌의 한국 야구가 신선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했다. 미국에서 한국 야구는 마이너리그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한국 야구는 좀더 다이내믹하다. 사회인 야구에서나 볼 법한 플레이도 나오지만 메이저리그에 내놔도 손색없는 명장면도 종종 볼 수 있다. 한국 야구 특유의 응원 문화, 타자들의 배트 플립 등도 좋은 볼거리가 될 수 있다. 한국 야구의 경쟁력도 충분하다. 테임즈(워싱턴), 켈리(애리조나), 린드블럼(밀워키) 등은 KBO리그에서 야구 실력을 키워 메이저리그로 역수출됐다. 미국 현지 중계는 KBO리거들에게도 큰 동기 부여가 된다. 올해만 해도 양현종(KIA), 나성범(NC), 김재환(두산), 김하성(키움), 박종훈(SK) 등이 시즌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팀으로서도 중계를 통해 관심 있는 선수를 수시로 체크할 수 있으니 서로에게 윈윈이다. 코로나19 유행 초기 확진자가 쏟아졌던 한국은 어느덧 프로야구 개막을 준비할 정도로 안정을 찾았다. 외국에서 보면 놀랄 만한 모습이다. 한국 야구 역시 미국 팬들을 놀라게 할 훌륭한 문화 상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미 여러 명의 월드스타도 보유하고 있으니 말이다.이헌재 스포츠부 차장 uni@donga.com}

    • 2020-04-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우즈 “예순 넘은 알리 주먹 너무 아팠다”

    “그는 이미 예순이 넘은 노인이었다. 그런데 주먹은 너무 아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일정이 올스톱된 가운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27일 공개된 골프 전문매체 골프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설적인 주먹’ 무함마드 알리(사망·사진)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우즈는 “2004년 연습 라운드를 하러 미국 뉴욕주의 시네콕 골프장에 갔다가 인근 호텔에 체크인을 하려고 줄을 서 있었다. 그런데 누군가가 내 오른쪽 갈비뼈 쪽을 가격했다. 너무 아프고 화도 나서 그쪽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는데 알리가 거기 서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15라운드 내내 링에서 그의 주먹을 맞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상상도 못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오랜 친구인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7)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회고했다. 우즈는 “1997년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가 한창일 때였다. 조던이 이끄는 시카고는 뉴욕과 동부 콘퍼런스 결승전을 치르고 있었다. 야간경기가 열리기 전 낮에 조던과 함께 골프를 쳤다”는 비화를 공개했다. ‘농구 황제’로 군림했던 조던은 요즘도 종종 하루에 36홀 라운드를 도는 ‘골프광’이다. 우즈는 “조던은 나보다 승부욕이 강한 사람이다. 그의 열정을 이해할 수 있다.” 골프 이외에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로 야구를 꼽은 우즈는 “아버지와 함께 야구를 하면서 다리의 힘을 키웠다. 향후 골프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프로팀으로는 LA 다저스(야구)와 LA 레이커스(농구) 등을 꼽았다. 우즈는 골프 선수로서 성공할 것 같은 다른 종목 선수로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의 존 스몰츠를 꼽았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4-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올림픽 보이콧 좌절했지만 새 힘 찾았듯, 위기는 기회”

    “위기는 기회입니다. 위기 덕분에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70)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유도 무제한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어릴 때부터 올림픽 금메달만 바라보며 운동에 매진해온 그는 선수 생활을 마감한 뒤에는 모교인 동아대에서 오랫동안 교수 생활을 했다. 1993년에는 박사 학위도 받았다. 2년 전부터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으로 한국 체육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주 서울 송파구 국민체육진흥공단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자신에게 닥친 가장 큰 위기로 한국 선수단의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불참을 꼽았다. 몬트리올에서의 동메달에 만족하지 못하고 금메달을 목표로 했던 그는 동서 냉전 상황에서 한국이 올림픽 불참을 결정하면서 큰 절망을 느꼈다. 그는 “4년간 내 모든 걸 다 바쳐 훈련했기에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깜깜했다”고 했다. 쓸쓸하게 선수 생활을 접은 그는 자신에게 부족했던 게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했다. 그리고 그동안 미뤘던 공부를 결심했다. 그는 “이전의 내게 길은 이기느냐, 지느냐 두 가지밖에 없었다. 그런데 상대를 이기는 것만 이기는 게 아니더라. 내 자신을 이겨보자고 마음먹고 독하게 공부에 매달렸다”고 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그는 이후 대한유도회 이사, 부산시 체육회 사무처장 등을 거치며 스포츠 행정가로서 탄탄대로를 걸었다. 그가 걸어온 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 선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당초 7월 개막 예정이던 2020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 사태로 1년 뒤로 미뤄졌다. 적지 않은 선수들이 상실감과 허탈함을 호소하고 있다. 조 이사장은 후배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실력과 운, 컨디션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한다. 이 중 컨디션은 자신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 자신의 경기 날짜에 맞춰 1년을 준비하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 또한 새롭게 주어진 1년은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만들어갈 수 있는 소중한 날들이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국민들도, 국민들에게 힘이 됐던 체육계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공단은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통해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공단은 최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국민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내놨다. 운동처방사가 추천하는 9가지 운동과 집에서 유용한 맨몸운동 7가지를 유튜브 채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조 이사장은 “한 시간에 1∼2분만 할애해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꾸준히 움직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월부터 경륜, 경정 등 수익사업이 멈춰버린 공단이지만 그간 조성해온 기금을 통해 스포츠 산업체도 지원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 두 달 동안 1045개 업체에 1000억 원 가까운 융자지원을 했다. 조 이사장은 “우리 국민들은 위기 때마다 모두가 합심해 이겨내는 민족성을 지녔다”며 “다같이 힘을 모으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지금의 위기도 분명 극복할 수 있다.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함께 일어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4-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드디어 야구!… 세계가 주목하는 연습경기

    많은 팬들이 기다리던 ‘야구의 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멈췄던 한국 프로야구가 21일 팀 간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기지개를 켠다. 5월 1일 개막이 유력한 가운데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이날부터 팀당 4경기씩, 총 20차례의 연습경기를 펼친다. 사실상의 시범경기라고 할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1일 연습경기는 AP, AFP통신 등 해외 언론들도 취재할 예정이다. 연습경기를 외신이 취재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현재 프로야구 리그를 운영하는 국가는 대만이 유일하다. 한국과 함께 3대 리그인 미국과 일본은 언제 리그를 개막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21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맞붙는 ‘한 지붕 라이벌’ 두산과 LG는 각각 선발 투수로 이영하와 차우찬을 내세운다. 공식전이 아니기에 선발 예고를 할 필요가 없었지만 양 팀은 정규시즌처럼 선발 투수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연습경기는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게 달라진다. 우선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클럽하우스 포함)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심판위원들도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의무 착용한다. 스트라이크와 볼 콜을 해야 하는 주심은 포수 마스크 안에 방역용 마스크를 낀다. 구단 트레이너와 매니저, 통역 등 선수단과 동행하는 프런트와 볼보이, 배트걸, 비디오판독 요원 등 경기와 관련된 관계자들도 모두 마스크와 위생 장갑이 필수다. 선수들은 습관처럼 해 오던 하이파이브나 악수를 자제해야 한다. 개막이 눈앞이라 각 팀은 주전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한다. 일찍 입국한 외국인 선수들은 대거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3월 말에 입국해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거친 LG, 삼성, KT 외국인 선수들은 연습경기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 21일 열리는 연습경기는 모두 TV 생중계로 즐길 수 있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두산 경기는 오후 1시 55분부터 지상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헌재 uni@donga.com·김배중 기자}

    • 2020-04-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프로야구 5월초 개막 청신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스톱 된 국내 스포츠가 5월에는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시행해온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한 단계 완화한다는 정부의 발표가 나왔기 때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1일 예정된 KBO리그 이사회에 관심이 더욱 쏠리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졌던 2020 KBO리그 개막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르면 5월 1일, 또는 어린이날인 5월 5일에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개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10개 구단은 5월 1일을 정규시즌 개막일로 상정하고 준비를 해 왔다. 21일부터는 정규시즌처럼 10개 구단이 모두 팀 간 연습경기를 실시한다. 이 가운데는 야간경기도 포함된다. 전 경기 스포츠전문 케이블TV 생중계도 잡힌다. 정규시즌 개막에 앞선 시범경기 성격의 리허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KBO는 5월 초 프로야구가 개막하면 당초 예정대로 팀당 정규시즌 144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초 프로야구가 개막하면 대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프로야구 개막이 된다. 프로야구가 물꼬를 틀 경우 프로축구와 남녀 골프 등도 연쇄적으로 개막할 것이 유력하다. K리그 개막을 무기한 연기했던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월 중순 개막을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K리그 대표자 회의를 열어 개막일과 경기 수 등을 논의한다. 이후 24일쯤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서 개막일 및 시즌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이미 지난주 내달 14일부터 나흘간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이 된다. 역시 올해 한 대회도 치르지 못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 투어는 6월 11일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로 첫 테이프를 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정상적인 리그나 투어 진행은 앞으로 코로나19 관련 돌발 변수가 생기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따른다. 정 총리는 “큰 위험이 발견되면 언제라도 거리 두기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추어 스포츠 대회도 5월 중순 이후 기지개를 켤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5월말까지 대표 선수들이 순차적으로 진천 선수촌에 들어가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 대비를 재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일본에선 프로야구 개막시기를 6월 이후로 보고 있다. 또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가 치르는 인터리그(전체 108경기) 없이 팀당 143경기였던 경기 수도 125경기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헌재 uni@donga.com·유재영 기자}

    • 2020-04-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XGOLF, 기업 전용 ‘신멤버스’ 1주년 이벤트

    국내 최대 골프 부킹 서비스 XGOLF(대표 조성준)가 기업 전용 부킹 서비스 ‘신(信)멤버스’ 출시 1주년 기념 감사 이벤트를 마련했다. 신멤버스는 XGOLF가 17년간 쌓아온 경영 노하우와 재무 안정성, 신뢰도를 기반으로 선보인 기업 전용 부킹 서비스다. 골프 전문 컨시어지를 통해 예약부터 결제까지 무기명으로 이용하는 원 스톱 비즈니스 골프 멤버십이다. 론칭 1주년을 기념해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상담 및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신멤버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볼빅 레이저 거리 측정기(1개)와 드루 벨트(1개)를 증정한다. 대면 상담만 해도 스타벅스 상품권(1만 원권)을 제공한다. 제휴 및 혜택도 강화했다. 이용 가능한 명문 회원제 골프장을 늘리고, 2000만 원형과 4000만 원형 두 가지 타입의 예치금을 활용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를 추가했다. 예치금은 골프용품 구입부터 국내외 항공권 예약 및 구매, 유명 외식업체 사용, 고급 호텔 및 리조트 숙박 예약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신멤버스를 활용하면 국내 수도권 명문 회원제를 포함한 전국 300여 개 골프장의 주중 및 주말 골든타임 이용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XGOLF 공식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4-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트럼프 골프장도 대량실업 ‘쓰나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골프장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량 실업의 파도를 피하지 못했다. AP통신은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트럼프내셔널 도럴 리조트가 최근 직원 560명을 일시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골프장은 2017년까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캐딜락챔피언십을 개최한 명문 코스다. 플로리다주 노동당국에 제출한 신고서에 따르면 해고 사유는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다. 해고된 직원 대다수는 식당 직원, 코스 안내원, 리조트 객실 청소원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곳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이해 상충 비판을 받고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캐나다에 소유한 호텔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15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4-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임성재 “한국서 코치님 모셔 맹훈련”, 조아연 “실내 퍼팅연습땐 펜 물고”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며 재개될 투어를 기다리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임성재는 13일 공개된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지낸다. 이곳은 아직 골프장 문을 닫지 않아 꾸준히 연습할 수 있다. 한국에서 최현 코치님도 모셔 와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지난달 초 끝난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처음으로 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탔다. 이후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도 출전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1라운드만 치르고 대회가 취소된 후 지인의 소개로 탬파에 캠프를 차렸다. 현재 PGA투어는 중단된 채 언제 다시 열릴지 기약할 수 없는 상태다. 그는 “스윙은 달라진 게 없지만 코치님이 템포나 다운스윙 궤도 같은 것들을 봐 주신다”며 “매일 골프 코스에서 9홀을 돌고 체력 훈련과 스윙 연습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어 시간은 빨리 간다”고 일상을 소개했다. 골프 코스에 나가면 카트 핸들을 일일이 소독하고, 마트에서는 마스크와 장갑을 꼭 껴야 하는 등 불편함도 있다고 한다. 주말에는 가끔 낚시로 스트레스를 푼다. 임성재는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하루빨리 다 같이 이 사태를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이달 초 탬파베이TPC에서의 연습라운드에서 168m 거리의 파3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조아연(20)은 같은 날 메인 스폰서인 볼빅을 통해 팬들을 위한 원 포인트 레슨을 공개했다. 조아연은 볼펜을 입에 문 채 퍼팅을 하는 자신만의 연습 방법을 밝혔다. “방 안에서 퍼팅 연습을 할 때 볼펜을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머리 축이 고정돼 몸의 불필요한 움직임이 줄어들고, 공을 끝까지 보는 효과를 얻을 뿐 아니라 헤드업을 하는 나쁜 습관도 없앨 수 있다.” 그는 또 “프로도 그렇지만 아마추어 골퍼들도 반드시 넣어야 할 짧은 퍼트를 놓치면 스코어가 늘어나고 다음 홀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며 “200야드 이상의 드라이버 샷도 1타이지만, 1m 거리의 퍼트도 1타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아연은 스폰서 행사에 참가하거나 연습장 또는 코스에서 샷 점검을 하며 시즌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4-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