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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넷! 다자녀 엄마 기자입니다. 환경, 보건, 복지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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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사회일반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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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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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뉴스3%
검찰-법원판결3%
  • 식욕-잠 늘었나요? ‘계절성 우울증’일 수도

    겨울철 조심해야 하는 것은 ‘육체의 감기’만이 아니다. ‘마음의 감기’인 우울증도 조심해야 한다. 겨울이면 춥다고 집 안에만 웅크려 있기 쉬운데, 바깥 활동을 적절하게 하지 않으면 무기력해진다. 심하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우울증을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한다. 계절성 우울증은 일반 우울증과 증상이 다르다. 일반 우울증이 식욕저하와 불면증을 동반하는 반면에 계절성 우울증은 식욕이 늘고 잠을 더 많이 잔다. 이 때문에 두통이나 위경련, 관절통 같은 신체 이상 증상이 따라온다. 이는 일반 우울증과 원인이 다르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경수 교수팀이 2015년 서울에 거주하는 평균 34.9세의 젊은 남녀 5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특별한 정신과 병력이 없음에도 계절성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했다. 전체 응답자의 16.1%는 여름과 겨울에 기운이 없고 사회활동과 대인관계, 업무 효율성이 줄어든다고 답했다. 홍 교수는 “우리나라의 겨울과 장마철이 끼어 있는 여름은 상대적으로 일조량이 적다”며 “이 때문에 인체 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줄어 기운이 떨어지고 기분이 처진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멜라토닌은 자기 전 나오는 호르몬으로 수면과 진정작용을 유도한다. 계절성 우울증은 일반 우울증과 달리 신체리듬이 깨져 나타나는 증상인 만큼 무엇보다 자주 밖으로 나가 햇볕을 쬐는 게 좋은 치료법 중 하나다. 바깥 활동이 어려울 때는 실내 불을 환하게 켜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낮잠을 자지 않는 게 좋다. 집 안을 화사하게 꾸며 기분 전환을 하고 수영이나 요가, 스트레칭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계절성 우울증을 쉽게 극복할 수 있다. 술이나 커피는 자제하고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면 더욱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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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잿빛’ 성탄이브… ‘클린’ 성탄절

    국내 기상 관측소 중 최전방에 있는 백령도관측소 정태진 소장은 매일 아침 백령도 두무진 관측소에서 기상관측 풍선을 날린다. 24일에도 어김없이 풍선을 날린 정 소장은 “11년째 풍선을 날리는데 언제부턴가 12월 ‘칼바람’이 예사롭지 않다”며 “갈수록 12월이 더 추워지는 느낌”이라고 했다. 성탄절인 25일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 덕에 전국을 뒤덮었던 미세먼지가 밀려나면서 ‘클린 크리스마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대신 찬 공기가 일주일간 한반도를 덮으면서 또 한 번 ‘12월 한파’가 찾아온다. 이날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6도, 강원 춘천 영하 11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12월 한파는 이제 이례적 현상이 아니다. 기상청이 최근 작성한 ‘우리나라 초겨울 한랭일의 장기 변화 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1, 12월 초겨울 한랭 일수 빈도는 2002년 이후 부쩍 늘었다. 한랭일은 평년 기온보다 일정 기준 이상 추운 날이다. 1973∼1985년 초겨울 연평균 한랭 일수는 8.62일이었지만 1986∼2001년 초겨울 한랭 일수는 4.25일로 줄었다.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하지만 2002년부터 2014년까지 한랭 일수는 다시 6.25일로 늘었다. 초겨울이 도로 추워진 것이다. 2014년에는 12월 평균 기온이 영하 0.5도로, 이듬해 1월 평균 기온(영상 0.5도)보다 더 낮아 12월이 1월보다 더 추운 ‘한파 역전’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흥미롭게도 이 역시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온난화로 한반도의 겨울이 따뜻해졌다가 다시 추워진 것은 북극의 균형이 깨진 탓이다. 2000년대 이후 온난화가 심화되면서 북극의 한기를 막아주던 공기의 소용돌이가 약해졌다. 이 때문에 북극의 한기가 중위도에 있는 한반도까지 내려오는 것이다. 기상청 기후분석팀 임소영 분석관은 이를 “온난화의 역설”이라고 했다. 올해의 마지막 주도 이런 영향으로 북극의 찬 공기가 내려와 27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파 덕에 주말 한반도를 덮은 짙은 미세먼지는 25일 가실 것으로 보인다. 찬 공기가 미세먼지를 남쪽으로 밀어내기 때문이다. 24일 오전까지 수도권의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을 기록하면서 ‘그레이 크리스마스이브’였다. 2년 만에 개장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미세먼지와 겨울비로 이틀간 운영을 중단했다. 23일 아들(8)과 함께 스케이트장을 찾은 박모 씨(37) 부부는 크게 실망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박 씨는 “아들과의 크리스마스 약속을 지키지 못해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모르겠다”며 속상해 했다. 항공편 운항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23일 항공기 1070편 중 절반이 넘는 562편이 제대로 운항하지 못했다. 24일에도 오후 4시 기준 항공기 453편이 지연됐고, 11편이 결항됐다. 많은 시민들은 황금연휴를 공항에서 보내야 했다. 23일 한 시민은 “오후 5시 15분 비행기인데 밤 11시 반인 지금까지 출발을 못하고 있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아예 외출을 포기한 시민도 많았다. 4세 딸을 둔 서울 송파구의 주부 김모 씨(32·여)는 “청계천 등불축제에 가려 했는데 미세먼지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최악’ 표시가 뜬 걸 보고 나가지 않았다. 그냥 집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아쉬워했다.이미지 image@donga.com·김예윤 기자}

    • 201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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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대학가는 길]건국대, 영어 비중 줄이고 ‘탐구영역’ 비중↑

    건국대는 올해 신입생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43%인 1304명을 뽑는다. 2018학년도 학사구조가 대폭 개편됐기 때문에 이를 잘 확인해야 한다. 올해 정시전형의 가장 큰 변화는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변경과 교과성적 계열별 차등 적용이다. 수능 반영 비율은 영어 절대평가와 맞물려 영어의 비중을 줄인 대신 탐구영역 비중을 높였다. 교과성적은 지난해까지 계열별 교과 중 상위 3과목만 반영하던 것을 올해는 전 과목을 반영하도록 바꾸고 교과별 비율도 다르게 정했다. 입시요강 등을 통해 인문Ⅰ·Ⅱ, 자연Ⅰ·Ⅱ전형에 따라 반영하는 수능 및 교과 비율을 잘 확인해야 한다. 인문·자연계 모집단위와 의상디자인(인문)은 수능 90%에 교과 10%다. 예체능계는 과별로 수능, 교과, 실기 반영 비율이 다르다. 영어는 등급별 환산점수를 적용한다. 인문은 1등급 200점∼9등급 150점, 자연·예체능은 1·2등급 200점, 3등급 196점∼9등급 160점이다. 한국사도 영어와 마찬가지로 등급별 환산점수를 적용해 1∼4등급 200점, 5등급 196점∼9등급 180점을 준다. KU융합과학기술원(KIT) 8개 모집단위 131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모두 다군에서 선발한다. 수능 고득점 합격생들에겐 학부 4년간 등록금 전액과 학업장려비, 대학원 진학 시 석박사 과정 등록금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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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 출산휴가 3일서 최대 10일로 확대

    남성의 유급 출산 휴가가 3일에서 최대 10일로 늘어난다. 남성 육아휴직을 독려하기 위한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아빠의 달)’ 급여 상한액도 늘어난다. 여성가족부는 20일 ‘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2018∼2022년)을 발표하고 현재 3일인 남성의 유급 출산 휴가를 단계적으로 10일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성부 관계자는 “여성의 이른바 ‘독박 육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며 “한 번에 10일까지 확대하기는 무리라 내년부터 조금씩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행법은 여성에게 출산일로부터 석 달간, 남성에게 3일간 유급 출산 휴가를 보장하고 있다. 또 여가부는 동일한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휴직하는 경우 두 번째 육아휴직자의 첫 3개월간 통상임금의 100%를 급여로 주는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 이른바 ‘아빠의 달’(보통 두 번째 육아휴직은 대부분 아빠가 해 붙인 이름) 제도 상한액도 현행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내년 7월부터 적용되며 첫째, 둘째에 상관없이 모든 아이가 휴직의 대상이다. 이날 기본계획에는 여성의 열악한 고용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기업별 남녀 임금정보를 공개하고 고위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원에 여성 목표비율을 신설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각 기업별 남녀 임금 차이가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은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되는 중장기 계획으로, 1차 기본계획(2015∼2017년)이 올해 말로 종료됨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전문가 간담회,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거쳐 2차 계획안을 마련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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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병원 의원 “기업에 부담? 친환경차 기술 개발 독려해 경쟁력 강화”

    “주요 차 수출국에 친환경차 의무판매제가 생긴다는데 국내 친환경차 제도가 그대로라면 한국보다 외국에서 친환경차가 더 팔리는 ‘환경의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은평을·사진)은 친환경차 의무판매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대기환경보전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친환경차 의무판매제의 핵심은 ‘자동차 제작사에 연간 보급할 저공해자동차 기준을 고시하고 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이다. 강 의원은 “현재 미국 10개 주가 의무판매 제도를 시행 중이고 중국도 조만간 도입할 예정”이라며 “유럽은 2040년까지 내연기관차를 퇴출한다는데 결국 우리도 이런 추세에 맞춰 친환경차 생산량을 크게 확충하려면 필요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친환경차 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보조금과 의무구매 제도에 힘입어 짧은 기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국가 재정으로 보조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 강 의원은 “현 의무구매 제도도 수도권이나 공공기관에 국한돼 있고 이마저도 권고 규정이기 때문에 사실상 사문화돼 있는 셈”이라며 “이제는 판매를 독려하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무판매 제도가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이 제도는 기업을 억압하는 제도가 아니라 4차 산업혁명시대 신성장동력으로서 오히려 자동차산업의 도약을 촉구하는 법”이라고 반박했다. 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친환경차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다양한 차종을 개발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강 의원은 “지금은 보조금을 지원해야 할 만큼 친환경차와 내연기관차 간 가격 차가 크지만 생산량이 늘고 기업 간 개발 경쟁이 붙으면 친환경차의 가격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도 시행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의무판매 비율은 제조사와 국내 친환경차 인프라 사정에 맞춰 차차 늘려갈 계획이다. 강 의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2005년부터 의무판매 제도를 시행했는데 당시에도 제조사들의 우려가 컸지만 12년 동안 과징금을 부과받은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며 “우리도 제도 도입 초기 기업들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특례규정을 만들고 설계 과정부터 투명하게 진행한 미국 사례를 참고한다면 도입 과정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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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대학가는 길]인문계열은 국어, 자연계열은 수학 영역 비중 확대

    동덕여대는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38%인 578명을 뽑는다. 하지만 수시 미등록 인원이 일반전형으로 이월되므로 원서접수 전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변경 모집인원을 확인하도록 한다. 인문·자연계열은 수능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기 때문에 고른 성적을 얻은 학생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단 4개 영역에 균등한 비율을 적용했던 지난해와 달리 인문계열은 국어영역 비중을, 자연계열은 수학영역 비중을 높이고 탐구영역 비중을 낮췄다. 예체능계열 학과(큐레이터학과 제외)는 3개 영역을 균등한 비율로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2개 과목 중 백분위 점수가 높은 1개 과목을 반영한다. 반영기준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 백분위 점수다. 교차지원은 사회·과학탐구영역과 수학 가·나형을 모두 허용했다. 동덕여대의 경우 다른 대학에 비해 전과와 복수전공(부전공)의 기회가 열려있는 편이므로 교차지원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다만 보건관리·식품영양·응용화학·화장품학·컴퓨터·정보통계학과 등 자연계열 학과를 지원할 때에는 수학 가형 응시자만 백분위점수 10% 가산점을 받는다. 일반전형 예체능계열은 전공학과에 따라 수능과 실기고사의 반영비율이 다르므로 지원학과의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확인해야 한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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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대학가는 길]실기자전형 일부학과 제외 국어-영어만 반영

    2018학년도 명지대 정시모집 인원은 인문캠퍼스와 자연캠퍼스를 합해 총 903명이다. 크게 수능우수자 전형과 실기우수자 전형으로 나눠 가, 나, 다군에서 모집한다. 수시모집 미등록·등록포기 결원이 추가될 수 있으므로 최종 원서접수 전 다시 한 번 확인하도록 한다. 농어촌학생·특성화고교·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은 수시모집의 해당전형에서 결원이 발생할 경우 모집할 예정이다.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하는 수능우수자전형은 인문캠퍼스(서울)의 경우 나, 다군에서 모집하며 자연캠퍼스(용인)은 가, 나군에서 단과대학별로 구분해 뽑는다.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이 전년도와 달리 인문캠퍼스 및 자연캠퍼스 공통으로 국어 30%, 수학 30%, 영어 20%, 탐구 20%이며, 한국사영역은 취득등급에 따라 2∼3점 가산점을 준다. 자연계열 모집단위 대부분은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영역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준다. 영어영역은 절대평가제로 바뀜에 따라 1등급 100점, 2등급 98점 등 등급에 따른 백분위 점수로 반영한다. 실기우수자전형은 나군에서 문예창작학과, 디자인학부, 바둑학과, 예술학부, 건축학부를 모집하며 다군에서 디지털콘텐츠디자인학과, 스포츠학부, 예술학부(성악·뮤지컬공연)를 뽑는다.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는 수능은 국어와 영어영역만 반영한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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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日, 친환경차 의무판매제 도입 시동… “우리도 속도 내야할 때”

    #장면 1. 경기 용인시는 전기차 174대를 ‘완판’해 올 하반기 배당된 전기차 보조금을 모두 소진했다. 그런데 돌연 20명이 전기차 구입을 취소하겠다고 나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취소 사유는 “차를 받는 데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 경기도 친환경차 보급 담당자는 “7월에 전기차를 신청했는데 지금까지 받지 못한 신청자도 여럿 있다”며 “소비자 수요는 빠르게 늘어나는데 자동차 제조사가 그 속도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면 2. 다둥이 아빠인 홍모 씨(34)는 친환경차를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다. 아이들을 모두 안전하게 태울 수 없어서다. 그는 “아이 셋을 태우려면 카시트 3개를 달아야 하는데 그만큼 큰 차가 없다”고 말했다. 친환경차의 수요를 생산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친환경차 보조금 제도처럼 수요를 끌어올리는 정책뿐 아니라 생산을 증진할 정책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친환경차 의무판매 제도 도입 논의가 그중 하나다.○ “어차피 맞을 매라면 빨리 맞는 게…” 도심 대기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연 자동차 배기가스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미국 일본 수준의 대기환경 기준을 도입하는데, 대기질이 지금과 같다면 수도권 초미세먼지(PM2.5) ‘나쁨 일수’가 최대 7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새 환경 기준에 발맞추려면 친환경차 확대가 시급하다. 하지만 현재 보조금 제도나 의무구매 제도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2011년 338대에 불과했던 전기차 보급대수는 5년 새 2만 대 넘게 늘었다. 하이브리드·수소차까지 합하면 현재 우리나라 친환경차 보급대수는 30만 대에 이른다. 하지만 전체 자동차 대수 대비 1%수준에 불과하다. 보조금과 구매 혜택만으로 ‘2022년까지 친환경차 200만 대 달성’을 실현하려면 최소 수조 원의 국가 재정이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자동차 제조사에 친환경차 의무판매 비율을 부과하는 제도를 새로 도입하려 하고 있다. 의무판매 제도의 이점은 크게 네 가지다. △친환경차 보급 목표 달성이 쉽고 △국내 안정적 공급량을 확보할 수 있다. 또 △보조금 축소로 국가 재정부담이 줄고 △제조사로 하여금 다양한 모델과 기술 개발을 독려할 수 있다. 하지만 제조사들은 우리나라 친환경차 인프라를 감안할 때 시기상조라고 맞서고 있다. 친환경차 협력금 제도(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내연기관차에 부담금을 징수해 그 돈으로 친환경차를 지원하는 제도)도 도입이 추진되고 있어 기업에 이중 부담이 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전기차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 충전 인프라는 전국에 급속충전기 1468개, 완속충전기 1만4117개가 생겨 거의 전기차 1대당 1개꼴로 늘었다. 일반 내연기관차 생산 비율이 높은 국내 기업에 ‘역차별’이라는 친환경차 협력금 제도 논란도 국내 기업이 친환경차를 많이 만들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황상규 한국교통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미래 자동차산업은 싫든 좋든 친환경차 쪽으로 가게 돼 있고 기업 입장에서 보면 신산업동력을 키우는 길”이라며 “외국도 자국 내 친환경차 비율을 늘리고 있어 수출을 하려고 해도 어차피 일정 비율 친환경차를 만들 수밖에 없다. 기왕 맞을 매라면 조금이라도 빨리 맞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중국도 조만간 의무판매제 도입할 듯 실제 우리가 차를 팔아야 할 주요 수출국은 이미 의무판매제를 도입했거나 곧 도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차 의무판매 제도를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은 미국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05년부터 연평균 자동차 판매량을 기준으로 중·대형급 제조사에 일정 비율 친환경차 판매를 의무화하는 제도(Zero Emission Vehicle·ZEV)를 도입했다. 2019년엔 목표치가 4.5%지만 2026년엔 22.0%로 대폭 상향된다. 현재 미국 내 전기차 누적 보급대수 26만6000대 중 절반이 캘리포니아주 등록차량이다. 캐나다 퀘백주도 지난해 의무판매 제도를 도입해 2018년까지 친환경차 비율을 3.5%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중국과 일본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당장 내년부터 의무판매제 시행을 목표로 지난해와 올해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2021년에는 현 보조금 제도마저 없애고 의무판매 비율을 더 높일 계획이다. 한국도 세계 최고 수준인 친환경차 보조금은 조금씩 감축할 예정이다. 의무판매 비율이 생기면 제조사는 자연히 소비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테고, 기업 간 경쟁으로 가격도 떨어질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가 대기오염 물질을 비교한 결과 전기차는 경유·휘발유차 등 내연기관차에 비해 대기오염 물질을 최대 98% 적게 내뿜었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송한호 서울대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내연기관차에 비해 51% 적었다. 황 명예연구위원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친환경차 의무판매가 불가피하다”며 “이 제도는 국가와 기업, 소비자가 모두 상생하는 길”이라고 말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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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밤 전국 눈… 경기-충청 대설예비특보

    기상청은 20일 밤을 기점으로 경기, 강원, 충청, 인천 옹진군에 대설예비특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경합’을 벌이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강수 빈도가 늘었다고 밝혔다. 20일 우리나라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는다.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흐려지면서 중부 서해안부터 눈이 시작돼 밤에는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 경기, 충남, 전북 3∼10cm, 강원 영서 북부 2∼5cm, 전남, 경남북은 1∼3cm다. 올 12월은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분석 결과 2010∼2016년 12월 1∼18일 서울의 강수일수 평균은 4.7일이지만 올해는 7일이나 됐다. 인천은 평균이 4.6일이지만 올해는 6일, 충남 천안은 평균 7.4일이었지만 올해는 10일에 이르렀다. 원인은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부딪치며 자주 기압골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보통 한기가 한반도를 덮었다 물러나면 난기가 덮는 ‘삼한사온’이 반복되는 게 우리나라 겨울 기온의 특징인데 최근에는 한기와 난기가 서로 부딪치며 기압골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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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맘카페에 ‘이대목동병원 벌레수액 맞은 아이 엄마입니다’ 성토글, 내용 보니…

    ‘(저도) 피가 거꾸로 솟는데 지금 그 (신생아) 부모님들의 심정은 말로 표현이 안 될 겁니다.’ 18일 오후 9시경 한 포털 유명 육아카페에 ‘이대목동병원 벌레수액 맞은 아이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닉네임 ‘vmomv’인 글쓴이는 자신이 지난 9월 17일 이대목동병원에서 날벌레가 들어간 수액을 맞은 5개월 아기의 엄마라 소개하며 병원과 보건 당국의 안일한 태도를 비판했다. 글에 따르면 당시 글쓴이 아기 입원 당시 병실은 ‘벌레가 날아다니는 것은 물론이고 커피자국인지 간장자국인지, 고춧가루 그런 게 침대난간에 묻어있었’을 정도로 위생상태가 열악했다. 퇴원 후 두고 간 물건이 있어 병실을 찾았더니 ‘보건소에서 감사가 나오는지 (그제야) 병실 침대를 다 빼서 청소하고 있더라’며 회상했다. 또 글쓴이는 당시 병원이 책임회피에만 급급했다고 전했다. 병원장은 사건이 난지 이틀 뒤에야 나타나 ‘(수액세트에서 벌레를 발견한 덕에) 우리아이가 인류를 구했다고 했다’며 사고를 수액세트 회사의 탓으로 돌리려 애썼다고 적었다. 당시 인터뷰를 하지 않았지만 지금 와서 글을 쓰는 이유는 ‘그 병원이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도 버젓이 진료를 할 수 있는지 의문’이었기 때문이라며 ‘그때 위생상태 점검 제대로 하고 넘어갔더라면, 이런 일(신생아 사망)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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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에 탄 아줌마들은 공격적’…포털사이트 어학사전에도 성차별표현이

    ‘Ajummas on the subway are so aggressive and unruly. (지하철에 탄 아줌마들은 진짜 공격적이고 무법적이야.)’ ‘Don’t worry, woman is a weak creature and cries easily. (걱정 말아요, 여자는 연약한 존재고 쉽게 울어요.)‘ 포털사이트 어학사전에 나오는 예문들이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은 유명 포털사이트 영어사전 단어 60개 예문 3507개를 조사한 결과 성차별적 예문 총 59개를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7 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링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양평원은 서울YWCA와 함께 지난 달 6~10일 닷새간 포털사이트 영어사전의 남녀 호칭 및 지칭 단어 20개, 직업 단어 20개, 성격·성향과 관련한 형용사 20개의 예문 3507개를 살폈다. 직업을 일컫는 말 중 여성이 예문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가수‘로 9건이었다. ’간호사‘가 8건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남성은 ’작가‘가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배우‘가 8건이었다. 간호사 예문 중 남성이 주체인 것은 1건에 불과했다. ’군인‘ ’기자‘ ’경찰‘은 여성이 주체로 등장하는 예문이 전무했다. 성격·성향과 관련한 형용사 단어 예문에서 여성이 많이 등장한 단어는 ’상냥한‘ ’우아한‘이었다. 남성은 ’용감한‘ 등이 많은 수로 집계됐다. 성차별적인 예문은 대부분 이모(aunt)나 남자(man)처럼 남녀 호칭이나 지칭 단어의 예문이었다. ’One aunt split hairs about his husband(어떤 아줌마가 자기 남편에 대해 사소한 일을 꼬치꼬치 따졌다)‘ 같은 식이다. 특히 ’The old woman likes to spread gossips(아줌마들은 소문내기 좋아한다)‘처럼 나이 많거나 기혼인 여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예문이 많았다. 여성이 남성의 소유물인 것처럼 표현한 예문도 있었다. 양평원은 이번 모니터링에서 찾은 성차별 사례를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있도록 해당 포털사이트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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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12세 女청소년 자궁경부암 접종 연내 맞으세요

    자궁경부암 바이러스인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 10명 중 4명이 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무료 접종 대상인 2004년 1월∼2005년 12월생인 여성 청소년 중 2004년생들은 무료 지원 기한이 올해 만료되는 만큼 이달까지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18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접종 대상자인 만 12세 전후 여성 청소년 44만 명 중 37%에 이르는 8만5000여 명이 1차 접종을 마치지 않았다. 올해 12월 31일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 내년에 2차 접종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만약 1차 접종시기를 놓치면 충분한 면역 반응을 얻기 위해 백신에 따라 접종횟수가 2회에서 3회로 늘어날 뿐 아니라 회당 15만∼18만 원에 이르는 접종비용을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5, 6월 질병관리본부가 2016년 미접종 여성 청소년 23만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3.7%가 무료 지원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부작용이 두려워(73.5%) 접종을 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백신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것은 잘못된 루머로 20∼30분간 접종기관에서 경과를 관찰하거나 충분히 쉬면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이달 5일까지 신고된 이상반응은 전체 접종 6만여 건 중 0.008%인 49건이었다. 대부분 일시적 어지러움이나 피부이상반응, 발열, 두통 등이었다. 중증 이상의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에도 전체 대상자의 18%가 12월에 1차 접종을 하는 등 ‘연말 쏠림 현상’이 있었다며 올해도 접종자가 연말에 몰릴 수 있는 만큼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하길 권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2005년 1월생∼2006년 12월생에게 무료 예방접종이 지원된다. 1차 접종을 마친 2004년 1월생∼2005년 12월생은 2차 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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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雪雪 긴 서울… 19일은 빙판길 꽁꽁

    서울에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왔다. 첫 대설주의보도 내려졌다. 경기 지역에도 10cm가 넘는 눈이 내렸다. 짧은 시간 폭설로 수도권 시내 곳곳에서 사고가 이어졌다. 19일 서울 오전 최저기온이 영하 7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돼 출근시간대 빙판길 사고 위험은 여전하다.○ “추위 이틀간 계속…빙판길 주의를”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오전 내내 이어지면서 서울 5.1cm, 경기 남양주 5.9cm, 성남 5.7cm, 과천 5.5cm의 눈이 쌓였다. 경기 양평은 10.5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전 9시 서울을 비롯해 경기 과천 성남 구리 남양주 등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지역에 내린 대설주의보는 18일 오후 모두 해제됐지만 서울 등엔 밤늦게 다시 눈발이 날리기도 했다. 이번 눈은 북쪽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가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만나면서 서울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좁은 기압골이 형성돼 발생했다. 서해를 지나며 많은 습기를 머금은 탓에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기상청 윤기한 통보관은 “전형적인 습설(濕雪)로 무겁기 때문에 비닐하우스나 시장 천막 등에 눈이 쌓이면 무너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9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은 날씨를 되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20일 오후부터 21일 새벽 사이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다시 눈구름의 영향을 받는다. 기상청은 이 기간 서울과 중부지방에 다시 대설주의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온은 지난주만큼 강추위는 아니지만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8도로 떨어지는 등 평년보다 약 4∼5도 낮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후부터 추위가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눈 쓸던 70대 참변…제설작업 근로자 숨져 서울과 경기 곳곳에서는 갑작스러운 폭설로 인한 인명 피해가 이어졌다. 18일 오전 10시 7분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아파트 앞 언덕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주민 2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공모 씨(74·여)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공 씨의 딸(53)도 크게 다쳤다. 모녀는 이날 오전부터 함박눈이 내리자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러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왕복 2차로 오르막길을 서행해 올라가던 차량이 갑자기 미끄러져 회전하면서 인도 쪽에 있던 모녀를 덮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언덕에 눈이 많이 쌓여 구급차가 현장으로 진입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경기 남양주시에서는 새벽부터 제설제(除雪劑)를 운반하던 근로자 1명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4분 남양주 남별내 제설기지에서 제설제를 옮기던 굴착기의 삽(버킷)이 현장 근로자 김모 씨(58) 위로 그대로 떨어졌다. 머리를 크게 다친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김 씨는 새벽 사이 내린 눈을 치우기 위해 구리∼포천 고속도로 제설작업에 동원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리 부주의에 의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전 9시경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로 강화 방향 도로에서는 4중 추돌 사고가, 과천시 별양동 도로에서는 승용차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는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이 도로가 30여 분간 통제되면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오전 9시 대설주의보가 발령되기 전인 오전 7, 8시경 별다른 대비와 마음의 준비 없이 출근과 등굣길에 나선 시민들은 눈발이 점차 강해지면서 낭패를 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눈 때문에 유치원 버스가 집 앞으로 오지 못해 딸을 데려다 주느라 오전 일정을 다 망치게 생겼다” 같은 글이 줄을 이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9시 서울 전체 차량의 평균 속도는 시속 19.4km로 거북이걸음을 했다. 항공편 결항과 지연도 이어졌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김포공항에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선 항공기 10여 대가 결항되고 120여 편이 지연됐다. 인천국제공항에서도 항공기 약 120대의 출발이 지연됐다.권기범 kaki@donga.com·최지선·이미지 기자}

    •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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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보통합 바통 이을 대통령 자문기구엔 유아교육 전문가 ‘0명’

    지난해 10월 경남 거제시 둔덕면 숭덕초교는 유치원-어린이집(유보) 통합 첫 시범학교로 지정됐다. 학교 건물 1층에는 병설유치원, 바로 앞에는 어린이집이 들어섰다. 유치원에는 만 3∼5세 29명, 어린이집에는 만 0∼2세 12명이 다니며 일부 프로그램을 공유한다. 정부가 어린이집이 없는 지역 만 0∼2세 영아의 유치원 취원을 허용하면서 탄생한 ‘유보 통합 실험장’인 셈이다. 1년 2개월간 시범운영이 이뤄졌지만 오히려 유보 통합이 얼마나 험난한지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당초 유보 통합 시범학교를 8곳까지 늘릴 계획이었지만 단 1곳도 늘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두 자녀를 한 곳에 모인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등원시켜 편리하다”는 반응이지만, 학교는 현장의 어려움을 여러 차례 토로했다. 학교 관계자는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와 거제시, 유치원은 경남도교육청 관할로 관리 주체가 다르고, 운영 주체와 교사도 다르다”며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거의 없이 공간만 나눠 가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힘든 줄 알았다면 시범학교 지정에 반대했을 것”이란 말까지 나온다.○ 대통령자문기구에 영유아교육 전문가 0명 학교 안 어린이집이 표류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유보 분리’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는 교육부 소관이 아닌 어린이집에 교문 열어주기를 꺼린다. 어렵사리 학교 안에 어린이집이 들어선다 해도 소관 부처부터 운영 주체, 교사 등이 나뉘어 있다 보니 현장에서 ‘화학적 결합’이 일어나긴 불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2014년 2월 국무총리실 산하에 꾸려진 영유아교육보육 통합추진단(유보통합추진단)은 내년 1월로 4년 임기가 끝난다. 지난 정부가 유보 통합을 국정과제로 추진하면서 발족한 추진단은 당초 올해 말까지 3단계 유보 통합 과제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추진단 관계자는 17일 본보에 “연장 이야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유보 통합을 선도할 기구 자체가 없어질 상황에 처한 것이다. 만약 이대로 해체된다면 유보 통합 논의는 13일 발족한 대통령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로 넘어간다. 문제는 13일 공개된 국가교육회의의 민간위원·위원장 12명 가운데 유아교육 전문가가 한 명도 없다는 점이다. 교수 7명과 교육현장 관계자 5명으로 구성된 위원 중 3명은 교육학 전공자이지만 모두 초등 이상 교육 전문가들이고 나머지는 경제학, 회계학 등 다른 학과 전공이었다. 국가교육회의 관계자는 “회의 의제는 위원들이 회의를 거쳐 선정하며 외부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유보 통합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컨트롤타워를 잃은 유보 통합이 더욱 지체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 까닭이다.○ 통합 논의할 ‘컨트롤타워’ 있어야 “순서가 거꾸로 됐어요.” 위성순 전국사립유치원연합회장은 “부처의 권한을 통합하고 이후 과제들이 이 업무를 총괄하는 기구 감독하에 진행됐어야 하는데 통합의 마지막 단계가 부처(권한) 통합이란 게 말이 되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이일주 공주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지난 정부 때 정보공시·평가체계 기반 구축→규제 및 운영 환경 등 통합안 마련→행정부처와 교사 양성 체계 통합 순으로 계획을 짰다”며 “일단 담당 부처를 일원화하면 나머지는 저절로 통합됐을 텐데 결국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문턱이란 △교육부와 복지부로 이원화된 권한 통합 △두 기관 교사 간 격차 해소 △재원 마련과 재정 통합 등이다. 사실상 아주 크고 어려운 과제들이다. 1997년 김영삼 정권 때부터 제기된 유보 통합 문제가 21년째 제자리걸음인 이유는 부처 권한 통합과 교사 간 격차 해소라는 숙제가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때 공통 교육·보육(누리)과정과 지원 체계를 마련했고 지난 정부 때는 추진단을 중심으로 지불카드, 정보공시체계, 재무회계규칙, 시설규정 등이 통합됐다. 하지만 부처 권한 일원화는 최종과제로 미뤄졌다. 이번 정부는 공식적으로 유보 통합을 내세우는 대신 교사 간 격차 해소에 방점을 찍었다. 7월 발표된 국정과제에는 어린이집 교사 전문성 강화와 처우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재 최소 관련학과 전문대 이상을 졸업하고 준교사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 유치원 교사와 달리 어린이집 교사는 고졸에 관련 자격증만 취득해도 되기 때문에 어린이집 교사의 자격 기준을 강화하고 처우개선비를 인상한다는 내용이다. 이정욱 덕성여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교사 자격 및 양성 체제의 일원화에 엄청난 예산이 소요된다”며 “유보 통합이 지지부진한 이유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보 통합 과정 비용으로, 매년 인건비만 추가로 2조 원이 필요하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서로 다른 교사 양성 체계와 처우를 균일하게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보통 유치원 1개(6, 7학급) 짓는 데 건물비만 50억 원가량 소요되고 유치원을 지을 땅을 사려면 대도시에서는 100억 원 가까이 든다”며 “최대 수십조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보 통합 교부금을 만들거나 내국세, 교육세 일정 비율을 유보 통합 재원으로 돌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장기적인 재정 계획을 만들자면 결국 유보 통합을 지속적으로 이끌 추진력이 요구된다. 부처 간, 업계 간 이해관계가 첨예해 통합 당사자에게만 맡겨서는 통합 논의를 이어가는 것도 쉽지 않다. 통합 논의를 꾸준히 이어갈 컨트롤타워가 필요한 이유다. 정부 관계자는 “부처를 넘어서 함께 계속 논의할 기구가 있어야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이미지 image@donga.com·김윤종 기자}

    • 20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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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도 ‘꽁꽁’… 71년 만에 가장 빨리 얼었다

    “얼음이다!” 15일 오전 5시부터 2시간 반째 한강대교에 서서 강물만 내려다보던 김인식 서울기상관측소장이 무릎을 쳤다. 밝아오는 여명에 반짝이는 강 표면은 분명 얼어 있었다. 이틀간 강추위 속에 밤을 새우며 기다린 결과다. 기상청은 이날 한강대교 결빙 관측지점(노량진 쪽 2∼4번째 교각 사이)에서 올겨울 첫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한강이 12월 15일 이전에 얼어붙은 것은 1946년 12월 12일 이후 71년 만이다. 지난 닷새간의 혹한이 한강을 평년보다 한 달이나 일찍 얼려 버렸다. 올해 한강 결빙은 평년(1월 13일)보다 29일 빠르고 지난해(올해 1월 26일)보다는 무려 42일 앞선 것이다. 이달 중순 한반도를 뒤덮은 이례적인 한파의 영향이다. 11∼14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 아래로 떨어졌다. 낮에도 영하의 기온이 이어졌다. 15일 오후부터 날이 다소 풀렸지만 이날 아침 기온은 영하 7.5도를 기록했다. 통상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사흘가량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고 낮에도 영하의 기온이 이어지면 한강 결빙이 발생한다. 이번 주 이 조건을 완벽히 충족했다. 한반도를 급습한 ‘최강 한파’는 물러갔지만 추위의 여파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진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16일 영하 7도, 17일 영하 11도를 각각 기록할 예정이다. 월요일인 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영상을 회복하겠지만 평년 기온까지 오르려면 주 중반쯤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한반도를 덮은 찬 기운이 워낙 강력했기 때문에 그 여운이 오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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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년전엔 1m 두께 얼어… 지금은 사고대비 미리 깨

    때 이른 한강 결빙은 며칠 전부터 예측됐다. 한강 결빙 관측을 담당하는 서울기상관측소의 김인식 소장은 결빙을 보기 위해 13일부터 이틀 밤을 꼬박 새웠다. 밤새 사무실에서 관측 지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동이 트기 전 오전 5, 6시부터 한강대교로 나가 칼바람이 몰아치는 다리 위에서 1, 2시간 동안 하염없이 강물을 내려다봤다. 14일 오전 허탕을 쳤기에 15일 결빙은 더욱 반가웠다. 김 소장은 “남극기지에서도 근무해봤지만 그곳보다 더 추웠다”며 “CCTV가 있다고 해도 정확한 관측을 위해서는 반드시 눈으로 확인해야 하기에 매년 결빙이 예상되면 밤을 새운다”고 말했다. 기상청이 2000년 이후 결빙 전후 기온을 분석한 결과 결빙일을 포함해 4, 5일간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 아래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소장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인 날이 2, 3일 이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면 결빙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기준 온도는 없지만 기준 지점은 있다. 연간 비교를 위해 매년 같은 지점을 관측한다. 한강 결빙 관측 지점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2∼4번째 교각 사이 상류 쪽 남북으로 100m 띠 모양의 지점이다. 옛날 노량진 나루 자리인데 이곳이 결빙의 기준점이 된 것은 1906년이다. 당시만 해도 노량진 나루는 한강의 주요 나루 중 하나여서 접근이 쉬웠다. 산업화 이전엔 12월 초순에 결빙이 생기기도 했다. 1906년 이래 가장 빠른 결빙일은 1934년 12월 4일이다. 가장 늦게 한강이 얼었을 때는 1964년 2월 13일이다. 결빙이 아예 관측되지 않은 해도 일곱 번 있었다. 매년 결빙일이 들쭉날쭉하지만 한강둔치 공사 이후 강폭이 넓어지고 깊이가 깊어져 결빙 날짜는 전반적으로 늦어졌다. 온난화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970년대 이전 결빙일은 대부분 12월이었지만 1980년대 들어 1월로 늦춰졌다. 과거엔 빨리 얼었을 뿐 아니라 훨씬 꽝꽝 얼었다. 얼음의 두께가 지금보다 훨씬 두꺼워 1950년대까지만 해도 50cm∼1m 두께의 얼음을 잘라 빙고(氷庫)에 저장했다가 여름에 사용했을 정도다. 1950, 60년대엔 한강에서 빙상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선수뿐 아니라 관중과 대회 사무국까지 한강 얼음 위에 있어도 끄떡없었다. 요즘은 그 정도 두께로 어는 일은 거의 없다. 만약 그 정도의 결빙이 생기려고 하면 한강수난구조대 등이 출동해 깨버린다.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김 소장은 “배가 지나가는 길을 확보하려고 수난구조대가 얼음을 깨기 때문에 첫 결빙일을 관측하려면 반드시 새벽부터 나가 얼음을 깨기 전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북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7일까지 전국 일부 지역에선 눈이 내릴 예정이다. 16일 아침에는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전북 내륙, 서울 경기 등에, 17일에는 호남 서해안과 내륙, 충청도 등에 적게는 1cm 미만에서 많게는 5cm 이상의 눈이 온다. 특히 16일 오후부터 충남과 호남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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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현장서 응급치료하는 이동병원 첫선

    앞으로 재난이 발생하면 의료진뿐 아니라 ‘병원’이 출동한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재난 현장에서 응급환자를 신속히 치료할 수 있도록 각종 의료시설과 최대 100병상을 갖춘 ‘이동형 병원’을 15일 포스코A&C 모듈러공장에서 처음 선보인다고 밝혔다. 천막과 컨테이너박스, 검사차량 등으로 이뤄진 이동형 병원은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입원실, 진단검사실, CT실, 식당과 숙소 등 병원의 주요 시설을 모두 갖췄다. 재난 상황에 따라 응급실 위주의 소규모부터 장기 재난에 대비한 대규모까지 총 3가지 형태의 병원이 출동한다. 향후 전국 40개 재난거점병원별 재난의료지원팀과 응급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전 활용 교육을 벌일 예정이다. 강도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재난뿐만 아니라 대규모 행사 시 다수 사상자 발생을 대비한 의료 지원에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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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심하면 개최지 공공기관 차량2부제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에 개최 도시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아지면 공공기관 차량2부제를 실시한다. 환경부는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 선수의 건강을 위해 현재 수도권에서만 시행하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올림픽 개최 기간인 내년 2월 9∼25일 강원 지역 개최지(강릉 평창 정선)에서도 확대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비상저감조치의 발령 조건은 수도권과 같다.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올림픽 개최 도시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나쁨 수준(m³당 50μg 초과)을 넘고 다음 날 해당 권역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나쁨으로 예보되면 다음 날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다. 예를 들어 2월 9일 오후 4시까지 평창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m³당 50μg을 넘어 나쁨 수준을 기록하고 다음 날 강원 영서 권역에 초미세먼지 나쁨 예보가 뜨면 10일 평창에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해당 도시에 소재한 행정·공공기관 직원들(3개 도시 총 337곳 1만2000여 명)은 차량2부제에 따라야 한다. 끝자리가 홀수인 날은 홀수 차량만, 짝수인 날은 짝수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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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평창올림픽 기간 중 초미세먼지 ‘나쁨’이면 차량 2부제 실시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에 개최 도시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공공기관 차량2부제를 실시한다. 일부 사업장과 공사장은 단축 운영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선수의 건강을 위해 현재 수도권에서만 시행하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올림픽 개최 기간인 내년 2월 9~25일 강원도 개최지(강릉 평창 정선)에서도 확대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비상저감조치의 발령조건은 수도권과 같다.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올림픽 개최 도시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나쁨 수준(㎥당 50μg 초과)을 넘고 다음날 해당 권역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나쁨으로 예보되면 다음날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다. 예를 들어 2월 9일 평창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당 50μg을 넘어 나쁨 수준을 기록하고 다음날 강원 영서 권역에 초미세먼지 나쁨 예보가 뜨면 10일 평창에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해당 도시에 소재한 행정·공공기관 직원들(3개 도시 총 337곳 1만2000여 명)은 차량2부제에 따라야 한다. 끝자리가 홀수인 날이면 홀수 차량, 짝수인 날이면 짝수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일반시민은 공공기관에 주차하려면 2부제를 지켜야 한다. 또 도내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51개 대기배출 사업장과 건설 공사장은 단축 운영해야 한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2019년 1월 폐쇄 예정인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영동화력2호기를 내년 1월부터 ‘셧다운(일시가동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셧다운 기간은 3~6월이다. 영동2호기의 셧다운으로 줄어드는 초미세먼지 양은 114.7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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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산은 서울 도심 미세먼지 흐름 막는 병풍? 두 달간 측정해보니…

    국립공원관리공단의 한 직원은 최근 북한산에서 영화배우 유해진 씨(48)와 마주쳤다. 2014년 대종상 수상소감에서 “힘든 날 위로해준 북한산에 감사한다”고 했을 정도로 평소 북한산에 애정이 각별한 유 씨는 직원에게 “북한산에 자주 오는데 공기가 탁하다는 말이 있다”며 불안감을 전했다고 한다. 북한산에서 마스크 쓰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정말 그런 걸까? 이런 속설을 증명하는 연구가 처음 나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7월 22일~9월 17일 한국외대 환경학과 에어로졸 연구실과 함께 북한산 남단 능선과 이곳에서 가까운 서울 도심 4곳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측정한 결과 도심 초미세먼지가 북한산 남단으로 흘러들어와 이곳 초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진은 북한산 남쪽 두 능선 사이에 움푹 들어간 청정지역(승가사 인근) 한 곳과 이곳까지 대기오염물질을 날려 보낼 수 있는 반경 3~7㎞ 사이 서울 도심 4곳(강북구 우이동, 성북구 길음동, 은평구 불광동, 종로구 종로5가)에 측정기를 설치했다. 두 달여 동안 5분 간격으로 초미세먼지 농도와 풍향을 관측해 분석한 결과 도심 4곳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가 능선 남쪽에 쌓이면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나쁨 수준(㎥당 50μg 초과)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동쪽인 종로5가와 남서쪽인 불광동 방향의 영향이 컸다. 다만 초미세먼지 농도가 도심지역보다 높아지지는 않았다. 조사기간 북한산 쪽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당 18.5μg으로 서울 4개 지점 평균(22.4μg)보다 17% 낮았다. 연구진은 “식물이 호흡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을 흡착하면서 농도도 떨어졌을 것으로 본다”며 “특히 여름이라 이런 활동이 더욱 활발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정확한 분석을 위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식물의 흡착활동이 저조한 겨울~봄철에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내년 중 광주 무등산, 대전 계룡산 등 다른 도심산도 연구하기로 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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