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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제주에 거주하는 한 50대 중국인 불법체류자는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위챗에서 알게 된 중국 불법 환전업자에게 3000만 원을 건넸다.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탓에 “중국으로 안전하게 보내주겠다”는 말을 믿고 큰돈을 건넸지만 환전상은 돌연 잠적해버렸다. 23일 제주경찰청 광역예방순찰대는 이처럼 외국인이 연루된 불법 환전 행위가 늘면서 관련 범죄 예방을 위한 치안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불법 환전 범죄의 주요 표적은 불법체류자나 송금 한도를 초과한 고액을 몰래 본국으로 보내려는 카지노 이용객이다. 경찰은 불법 환전상들이 사채업까지 겸하면서 사기나 납치, 감금, 갈취, 폭행 등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나선 것. 실제로 지난해 11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제주시 특급호텔 객실에서는 중국인 환전상 3명이 1억3000만 원 상당의 중국 위안화를 환전하러 온 30대 중국인 여성을 2시간 동안 감금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같은 해 2월에는 40대 여성 등 중국인 3명이 카지노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불법 환전상을 흉기로 살해한 뒤 현금과 카지노 칩 등 8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가 체포되기도 했다. 특히 경찰은 앞으로 불법 환전 행위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제주에 있는 8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입장객과 매출액은 2022년 14만4799명, 807억 원에서 2024년 66만2976명, 4859억 원으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앞으로 관련 범죄 발생 시 외사 경찰과 즉시 연결되는 전용 위챗 채널을 상시 운영하고,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SNS에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높은 금액의 환전 거래가 빈번한 외국인 카지노 등에 공식 금융기관 이용을 당부하는 홍보 포스터도 붙일 예정이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환전을 이용하면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강력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카지노 입장 절차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점검에서는 해외이주자격 증명 확인 미흡 13건, 서류 관리 미흡 2건 등 15건이 적발됐다.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2월 제주에 거주하는 한 50대 중국인 불법체류자는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위챗에서 알게 된 중국 불법 환전업자에게 3000만 원을 건넸다.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탓에 “중국으로 안전하게 보내주겠다”는 말을 믿고 큰 돈을 건냈지만 환전상은 돌연 잠적해버렸다. 23일 제주경찰청 광역예방순찰대는 이처럼 외국인이 연루된 불법 환전 행위가 늘면서 관련 범죄 예방을 위한 치안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불법 환전 범죄의 주요 표적은 불법체류자나 송금 한도를 초과한 고액을 몰래 본국으로 보내려는 카지노 이용객이다. 경찰은 불법 환전상들이 사채업까지 겸하면서 사기나 납치, 감금, 갈취, 폭행 등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나선 것. 실제로 지난해 11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제주시 특급호텔 객실에서는 중국인 환전상 3명이 1억 3000만 원 상당의 중국 위안화를 환전하러 온 30대 중국인 여성을 2시간 동안 감금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같은 해 2월에는 40대 여성 등 중국인 3명이 카지노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불법 환전상을 흉기로 살해한 뒤 현금과 카지노칩 등 8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가 체포되기도 했다.특히 경찰은 앞으로 불법 환전 행위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제주에 있는 8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입장객과 매출액은 2022년 14만4799명, 807억 원에서 2024년 66만 2976명, 4859억 원으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앞으로 관련 범죄 발생 시 외사 경찰과 즉시 연결되는 전용 위챗 채널을 상시 운영하고,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SNS에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높은 금액의 환전 거래가 빈번한 외국인 카지노 등에 공식 금융기관 이용을 당부하는 홍보 포스터도 붙일 예정이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환전을 이용하면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강력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카지노 입장 절차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점검에서는 해외이주자격 증명 확인 미흡 13건, 서류 관리 미흡 2건 등 15건을 적발됐다. 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제주형 우주산업 독자 공급망이 궤도에 올랐다.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다음 달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민간 지상국 단지인 컨텍(CONTEC)의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ASP)’가 개소한다.제주는 적도에 가까워 로켓 발사에 유리하고,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발사체나 페어링(위성 덮개) 등의 낙하에도 안전하다.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전파 간섭이 적고 공역 제한이나 군 작전지역, 통제구역이 적은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실제 2023년 국내 최초로 민간 위성 해상 발사에 성공했고, 위성을 대량 양산할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번에 개소하는 컨텍의 지상국 가동이 더해지면 위성 제조부터 해상 발사, 지상국 관제, 데이터 활용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이 완성된다. 여기에 국가 전략 자산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지상 인프라’ 유치까지 이뤄진 상황이다.제주 우주산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양질의 일자리도 늘고 있다. 도내 우주산업 관련 기업과 기관 종사자 196명 중 134명이 제주 현지 채용 인력으로, 현지 채용률은 68.4%다. 특히 현지 채용 인력 가운데 67.9%(91명)가 단순 노무직이 아닌 연구·사무직과 엔지니어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됐다.제주도 관계자는 “우주산업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당장 도내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현실”이라며 “10년 뒤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지 않고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독자적 우주 공급망 구축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제주 전역에 솟아있는 368개 오름의 형성 시기를 규명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2028년까지 최대 200여 개 오름의 형성 시기를 단계적으로 규명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제주 오름은 수주에서 수년에 걸친 단기간 화산 분출로 형성된 화산체로, 학계에서는 한 차례만 분출하고 명을 다한 단성화산(monogenetic volcano)으로 분류한다. 오름의 형성 시기를 규명하는 연구는 제주 화산활동의 시공간적 변화 양상을 복원하는 핵심 기초자료로 꼽힌다. 또 과거 화산활동의 전개 과정을 이해하고 향후 활동 가능성을 평가·예측하는 과학적 근거로도 활용된다. 오름 연대측정 연구는 1980년대부터 시작됐으나 초기에는 기법의 한계와 높은 비용 등으로 제약이 컸다. 이후 2000년대 아르곤(Ar) 연대측정법이 도입되고, 2010년대 이후 탄소연대측정 등 정밀 기법이 확대 적용되면서 분출 시기 규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제주 전역 지질도 구축 과정에서 확보되는 고토양 분포, 암석 조성, 오름 분출물 분포 영역 등 주요 연구 성과를 단계적으로 공개해 제주 화산활동 연구 활성화와 학술적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유산본부는 기존 연구 성과와 자체 조사를 통해 성산일출봉 등 주요 오름 90개의 형성 시기를 측정·확인한 상태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제주 전역에 솟아있는 368개 오름의 형성 시기를 규명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2028년까지 최대 200여 개 오름의 형성 시기를 단계적으로 규명하겠다고 18일 밝혔다.제주 오름은 수주에서 수년에 걸친 단기간 화산 분출로 형성된 화산체로, 학계에서는 한 차례만 분출하고 명을 다한 단성화산(monogenetic volcano)으로 분류한다. 오름의 형성 시기를 규명하는 연구는 제주 화산활동의 시공간적 변화 양상을 복원하는 핵심 기초자료로 꼽힌다. 또 과거 화산활동의 전개 과정을 이해하고 향후 활동 가능성을 평가·예측하는 과학적 근거로도 활용된다.오름 연대측정 연구는 1980년대부터 시작됐으나 초기에는 기법의 한계와 높은 비용 등으로 제약이 컸다. 이후 2000년대 아르곤(Ar) 연대측정법이 도입되고, 2010년대 이후 탄소연대측정 등 정밀 기법이 확대 적용되면서 분출 시기 규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제주 전역 지질도 구축 과정에서 확보되는 고토양 분포, 암석 조성, 오름 분출물 분포 영역 등 주요 연구 성과를 단계적으로 공개해 제주 화산활동 연구 활성화와 학술적 활용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세계유산본부는 기존 연구 성과와 자체 조사를 통해 성산일출봉 등 주요 오름 90개의 형성 시기를 측정·확인한 상태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이웃과 함께 아기를 키우는 ‘수눌음돌봄공동체’ 사업 규모가 10년 새 12배 이상 커졌다. 이 사업을 통해 다자녀 가구가 늘고 육아 부담도 줄었다. 수눌음은 제주도 특유의 미풍양속으로 육지의 ‘품앗이’와 같은 의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메종글래드 제주 컨벤션홀에서 ‘우리가 수눌음돌봄을 하는 이유’를 주제로 수눌음돌봄공동체 발대식을 개최했다. 수눌음돌봄공동체는 돌봄 자녀가 있는 3가구 이상이 자발적으로 모여 진행하는 돌봄 품앗이 모임이다. 부모와 이웃이 팀을 이뤄 서로의 아이를 돌보며 양육 부담을 나누고, 제주도는 이들 가구에 활동비를 지원한다. 2016년 18개 팀으로 시작한 수눌음돌봄공동체는 올해 220개 팀(1006가구)으로 12배 이상 확대됐다. 참가자가 증가하면서 제주도는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보조금도 대폭 늘렸다. 올해부터 대상 가구를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에서 임신부부터 중학생까지로 확대했다. 아동 1인당 월 활동비는 2만 원에서 2만5000원으로, 장애아동은 3만 원에서 3만5000원으로 각각 인상해 공동체별 지원금을 최대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선정된 공동체에는 임신부부터 영유아, 초·중등 자녀를 둔 가구가 참여해 틈새돌봄, 저녁돌봄, 주말돌봄, 긴급돌봄 등 다양한 돌봄 활동을 펼친다. 제주도는 수눌음돌봄공동체가 출산율 증가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참여 가구의 자녀 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1자녀 가구 비율은 40%에서 29%로 줄었고, 2자녀 가구는 46.4%에서 52.7%로, 3자녀 가구는 11.7%에서 15.9%로 늘었다. 참가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육아 정보 공유 및 소통 98%, 양육자 마음의 위로 97%, 자녀의 정서적·심리적 안정 95%, 일상 및 긴급돌봄 어려움 해소 90% 순으로 나타났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공동체 돌봄 환경이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둘째, 셋째 출산에 대한 심리적 부담 완화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높은 참여 수요를 반영해 올해는 애초 200개 팀에서 220개 팀으로 확대해 3500여 명이 참여하는 공동체 돌봄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18개 팀에서 220개 팀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다자녀 가구 비율도 60%대에서 70%대로 늘어나는 변화가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공동체 돌봄 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제주형 돌봄 공동체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제주의 합계출산율은 0.87명(잠정치)으로 전년 0.83명보다 늘었다. 이는 2014년 이후 10년 만에 반등한 것이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이웃과 함께 아기를 키우는 ‘수눌음돌봄공동체’ 사업 규모가 10년 새 12배 이상 커졌다. 이 사업을 통해 다자녀 가구가 늘고 육아 부담도 줄었다. 수눌음은 제주도 특유의 미풍양속으로 육지의 ‘품앗이’와 같은 의미다.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메종글래드 제주 컨벤션홀에서 ‘우리가 수눌음돌봄을 하는 이유’를 주제로 수눌음돌봄공동체 발대식을 개최했다.수눌음돌봄공동체는 돌봄 자녀가 있는 3가구 이상이 자발적으로 모여 진행하는 돌봄 품앗이 모임이다. 부모와 이웃이 팀을 이뤄 서로의 아이를 돌보며 양육 부담을 나누고, 제주도는 이들 가구에 활동비를 지원한다. 2016년 18개 팀으로 시작한 수눌음돌봄공동체는 올해 220개 팀(1006가구)으로 12배 이상 확대됐다.참가자가 증가하면서 제주도는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보조금도 대폭 늘렸다. 올해부터 대상 가구를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에서 임신부부터 중학생까지로 확대했다. 아동 1인당 월 활동비는 2만 원에서 2만5000원으로, 장애아동은 3만 원에서 3만5000원으로 각각 인상해 공동체별 지원금을 최대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선정된 공동체에는 임신부부터 영유아, 초·중등 자녀를 둔 가구가 참여해 틈새돌봄, 저녁돌봄, 주말돌봄, 긴급돌봄 등 다양한 돌봄 활동을 펼친다.제주도는 수눌음돌봄공동체가 출산율 증가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참여 가구의 자녀 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1자녀 가구 비율은 40%에서 29%로 줄었고, 2자녀 가구는 46.4%에서 52.7%로, 3자녀 가구는 11.7%에서 15.9%로 늘었다. 참가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육아 정보 공유 및 소통 98%, 양육자 마음의 위로 97%, 자녀의 정서적·심리적 안정 95%, 일상 및 긴급돌봄 어려움 해소 90% 순으로 나타났다.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공동체 돌봄 환경이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둘째, 셋째 출산에 대한 심리적 부담 완화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높은 참여 수요를 반영해 올해는 애초 200개 팀에서 220개 팀으로 확대해 3500여 명이 참여하는 공동체 돌봄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18개 팀에서 220개 팀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다자녀 가구 비율도 60%대에서 70%대로 늘어나는 변화가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공동체 돌봄 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제주형 돌봄 공동체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해 제주의 합계출산율은 0.87명(잠정치)으로 전년 0.83명보다 늘었다. 이는 2014년 이후 10년 만에 반등한 것이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제주의 천혜 환경을 기업의 친환경·사회적 책임 경영·지배구조 개선(ESG)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기업 ESG 경영과 연계한 ‘제주형 블루카본(Blue Carbon)’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블루카본은 잘피, 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 등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육상 산림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빠르고 저장 밀도가 높아 국제사회에서 기후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블루카본 조성 사업을 기부형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제주 연안 19개소를 대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려는 기업이 투자 및 사업계획을 제출하면 제주도와 규모와 대상 지역을 협의한다. 이후 기업이 기부금을 출연하고 대행 기관이 기업명을 적시한 공원 조성 등 실제 사업을 시행한다. 19개 연안은 조상대(潮上帶)와 조간대(潮間帶), 조하대(潮下帶)로 나뉜다. 사계와 오조, 김녕, 월정 등이 대상인 조상대에는 황근과 숨비기를 심는다. 조간대(오조)에는 함초를, 조하대(함덕·행원·시흥 등)에는 잘피를 심는다. 제주도는 블루카본 조성 이후에도 생육 모니터링과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사업 효과를 수치로 검증해 국가 블루카본 정책과 연계하는 근거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참여 기업은 ESG 경영 실적과 함께 탄소중립 기여 성과를 확보할 수 있다”며 “투자를 받은 지역은 해양생태계 복원과 탄소흡수원 확충이라는 공공 가치를 얻을 것”이라고 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제주의 천혜 환경을 기업의 친환경·사회적 책임 경영·지배구조 개선(ESG)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기업 ESG 경영과 연계한 ‘제주형 블루카본(Blue Carbon)’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블루카본은 잘피, 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 등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육상 산림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빠르고 저장 밀도가 높아 국제사회에서 기후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제주도는 블루카본 조성 사업을 기부형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제주 연안 19개소를 대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려는 기업이 투자 및 사업계획을 제출하면 제주도와 규모와 대상 지역을 협의한다. 이후 기업이 기부금을 출연하고 대행 기관이 기업명을 적시한 공원 조성 등 실제 사업을 시행한다.19개 연안은 조상대(潮上帶)와 조간대(潮間帶), 조하대(潮下帶)로 나뉜다. 사계와 오조, 김녕, 월정 등이 대상인 조상대에는 황근과 숨비기를 심는다. 조간대(오조)에는 함초를, 조하대(함덕·행원·시흥 등)에는 잘피를 심는다.제주도는 블루카본 조성 이후에도 생육 모니터링과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사업 효과를 수치로 검증해 국가 블루카본 정책과 연계하는 근거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참여 기업은 ESG 경영 실적과 함께 탄소중립 기여 성과를 확보할 수 있다”며 “투자를 받은 지역은 해양생태계 복원과 탄소흡수원 확충이라는 공공 가치를 얻을 것”이라고 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제주에서 드론이 섬에 사는 어르신에게 도시락을 배달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토교통부의 ‘2025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 공모에 4년 연속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번 공모에서 ‘K드론 배송 상용화’ 사업과 ‘드론 활용 공공서비스 사업’에 모두 선정돼 국비 3억3000만 원을 확보했다. 4년 동안 확보한 국비는 43억 원이다. K드론 배송 상용화 사업은 가파도·마라도·비양도 등 부속 섬을 대상으로 한다. 선박 운항이 없는 물류 취약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에 드론으로 생활 물품을 배송하고 지역 특산물을 역배송하는 서비스다. 또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옥상을 거점으로 가파·마라 보건진료소에 일반의약품과 의료소모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도 추진한다. 복지 분야로도 영역을 넓혀 ‘제주가치돌봄’ 서비스와 드론 배송을 연계해 고령자에게 도시락을 배달한다. 한라산 국립공원에서는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요구조자 위치를 파악하고, 비탐방로 불법 출입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관광 서비스도 선보인다. 한라산 등반이 어려운 노약자·어린이를 대상으로 모션체어와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비행 중인 드론 카메라와 실시간 연동해 한라산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부속 섬 배송 사업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드론 공공서비스로 안전한 한라산을 만들겠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혁신적인 드론 서비스를 발굴하고 상용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제주에서 드론이 섬에 사는 어르신에게 도시락을 배달한다.제주특별자치도는 국토교통부의 ‘2025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 공모에 4년 연속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번 공모에서 ‘K드론 배송 상용화’ 사업과 ‘드론 활용 공공서비스 사업’에 모두 선정돼 국비 3억3000만 원을 확보했다. 4년 동안 확보한 국비는 43억 원이다.K드론 배송 상용화 사업은 가파도·마라도·비양도 등 부속 섬을 대상으로 한다. 선박 운항이 없는 물류 취약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에 드론으로 생활 물품을 배송하고 지역 특산물을 역배송하는 서비스다. 또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옥상을 거점으로 가파·마라 보건진료소에 일반의약품과 의료소모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도 추진한다.복지 분야로도 영역을 넓혀 ‘제주가치돌봄’ 서비스와 드론 배송을 연계해 고령자에게 도시락을 배달한다. 한라산 국립공원에서는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요구조자 위치를 파악하고, 비탐방로 불법 출입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관광 서비스도 선보인다. 한라산 등반이 어려운 노약자·어린이를 대상으로 모션체어와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비행 중인 드론 카메라와 실시간 연동해 한라산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한다.제주도 관계자는 “부속 섬 배송 사업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드론 공공서비스로 안전한 한라산을 만들겠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혁신적인 드론 서비스를 발굴하고 상용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반려동물 장례를 치를 수 없던 제주에서 동물장묘 시설이 들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최초 공설 동물장묘 시설인 ‘어름비 별하늘 쉼터’를 완공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제주에는 동물장묘 시설이 없어 항공기나 배를 타고 나가 다른 지역 민간 시설을 이용했다. 도외로 나가지 못하는 경우에는 쓰레기봉투로 버리거나 몰래 땅에 묻어야 했다. 이번에 완공된 어름비 별하늘 쉼터는 33억9700만 원을 투입해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산 94-1 일대에 전체면적 499㎡(1층) 규모로 조성됐다. 화장로 2기(처리용량 각 50kg), 추모실 2실, 봉안당 350기, 수목장 공간을 갖춰 화장부터 안치까지 반려동물 장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 제주도는 민간 위탁 방식으로 수탁업체를 선정한 뒤 6월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어름비 별하늘 쉼터가 위치한 애월읍 어음리에는 지난해 12월 반려동물 놀이공원과 제2 동물보호센터도 문을 열었다. 제2 동물보호센터는 최대 300마리의 유기 동물을 수용할 수 있는 보호실과 진료실·입원실·교육실을 갖춘 전문 복지시설이다. 기존 제1 센터가 모든 유기 동물의 최초 보호·관리와 입양을 맡고, 사람 친화도가 높은 개는 제2 센터로 이송해 집중 재활과 입양 연계를 시행하는 역할 분담 구조로 운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반려동물은 이제 도민의 일상 속 가족”이라며 “2024년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을 수립한 이후 보호·재활·입양·여가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왔고, 이번 장묘시설 완공으로 체계를 완성했다”고 말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반려동물 장례를 치를 수 없던 제주에서 동물장묘 시설이 들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최초 공설 동물장묘 시설인 ‘어름비 별하늘 쉼터’를 완공했다고 11일 밝혔다.그동안 제주에는 동물장묘 시설이 없어 항공기나 배를 타고 나가 다른 지역 민간 시설을 이용했다. 도외로 나가지 못하는 경우에는 쓰레기봉투로 버리거나 몰래 땅에 묻어야 했다.이번에 완공된 어름비 별하늘 쉼터는 33억9700만 원을 투입해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산 94-1 일대에 전체면적 499㎡(1층) 규모로 조성됐다. 화장로 2기(처리용량 각 50㎏), 추모실 2실, 봉안당 350기, 수목장 공간을 갖춰 화장부터 안치까지 반려동물 장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 제주도는 민간 위탁 방식으로 수탁업체를 선정한 뒤 6월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어름비 별하늘 쉼터가 위치한 애월읍 어음리에는 지난해 12월 반려동물 놀이공원과 제2 동물보호센터도 문을 열었다. 제2 동물보호센터는 최대 300마리의 유기 동물을 수용할 수 있는 보호실과 진료실·입원실·교육실을 갖춘 전문 복지시설이다. 기존 제1 센터가 모든 유기 동물의 최초 보호·관리와 입양을 맡고, 사람 친화도가 높은 개는 제2 센터로 이송해 집중 재활과 입양 연계를 시행하는 역할 분담 구조로 운영된다.제주도 관계자는 “반려동물은 이제 도민의 일상 속 가족”이라며 “2024년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을 수립한 이후 보호·재활·입양·여가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왔고, 이번 장묘시설 완공으로 체계를 완성했다”고 말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이주 열풍으로 한 해 1만 명 이상의 인구가 유입되던 제주가 최근엔 인구 감소를 걱정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유출이 가장 심한 ‘청년인구’에 방점을 찍고, 4000억 원 넘는 예산을 투입해 인구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로 전입한 인구는 2만8336명이었고, 다른 지역으로 전출한 인구는 3만2609명으로 4273명이 순유출했다.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2023년 70만708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인구도 지난해 69만3300명으로 떨어졌다. 그동안 제주는 이주 열풍으로 인구가 가파르게 상승한 곳이었다. 2014년에는 순유입 인구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16년에는 역대 최다인 1만4632명을 찍었다. 전국적으로 제주살이 열풍이 유행처럼 불던 때였다. 그러나 2023년부터 인구 순유출로 전환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인구 유출은 청년이 이끌었다. 지난해 순유출된 4237명 가운데 20대가 절반 이상인 51.4%(2198명)이었고, 10대 24.9%(1067명), 30대 5.5%(238명) 순이었다. ‘2025년 제주 청년통계’에 따르면 제주 청년들은 ‘일자리 부족’ (65.5%), ‘급여와 노동시간 등 열악한 근로환경’(42.9%), ‘높은 생활물가에 대한 부담’ (25.5%). ‘전월세 등 주거비용 부담’ (24.0%) 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제주도는 인구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2035년 67만5000명, 2052년에는 64만3000명까지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 기준 68.3%인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2052년에는 50.6%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에서 40.9%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026년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해 12개 분야 132개 사업에 총 41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2차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계속 추진해 2029년까지 △항공우주산업 일자리 1450명 △에너지 전환 일자리 5만2000개 △생활 인구 85만 명 △청년인구 16만 명 △출산율 1.09명 △신규 공공임대주택 1만 호를 달성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이 원하는 정책을 시행계획에 반영해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인구 규모·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 체류와 정착을 돕는 ‘제주 인구정책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플랫폼은 도민과 제주 이주와 체류를 고민하는 도외 주민, 제주에 머물며 활동하는 생활 인구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플랫폼은 크게 네 가지 메뉴로 구성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정보 △제주愛(애)in 체류 프로그램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생활 인구 분석 시스템 등 제주에서 살면 어떤 정책과 경험이 가능한지를 단계적으로 안내한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이주 열풍으로 한 해 1만 명 이상의 인구가 유입되던 제주가 최근엔 인구 감소를 걱정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유출이 가장 심한 ‘청년인구’에 방점을 찍고, 4000억 원 넘는 예산을 투입해 인구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로 전입한 인구는 2만8336명이었고, 다른 지역으로 전출한 인구는 3만2609명으로 4273명이 순유출했다.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2023년 70만708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인구도 지난해 69만3300명으로 떨어졌다.그동안 제주는 이주 열풍으로 인구가 가파르게 상승한 곳이었다. 2014년에는 순유입 인구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16년에는 역대 최다인 1만4632명을 찍었다. 전국적으로 제주살이 열풍이 유행처럼 불던 때였다. 그러나 2023년부터 인구 순유출로 전환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인구 유출은 청년이 이끌었다. 지난해 순유출된 4237명 가운데 20대가 절반 이상인 51.4%(2198명)이었고, 10대 24.9%(1067명), 30대 5.5%(238명) 순이었다. ‘2025년 제주 청년통계’에 따르면 제주 청년들은 ‘일자리 부족’ (65.5%), ‘급여와 노동시간 등 열악한 근로환경’(42.9%), ‘높은 생활물가에 대한 부담’ (25.5%). ‘전월세 등 주거비용 부담’ (24.0%) 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제주도는 인구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2035년 67만5000명, 2052년에는 64만3000명까지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 기준 68.3%인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2052년에는 50.6%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에서 40.9%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이에 따라 제주도는 ‘2026년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해 12개 분야 132개 사업에 총 41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2차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계속 추진해 2029년까지 △항공우주산업 일자리 1450명 △에너지 전환 일자리 5만2000개 △생활 인구 85만 명 △청년인구 16만 명 △출산율 1.09명 △신규 공공임대주택 1만 호를 달성할 계획이다.제주도 관계자는 “도민이 원하는 정책을 시행계획에 반영해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인구 규모·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제주도는 제주 체류와 정착을 돕는 ‘제주 인구정책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플랫폼은 도민과 제주 이주와 체류를 고민하는 도외 주민, 제주에 머물며 활동하는 생활 인구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플랫폼은 크게 네 가지 메뉴로 구성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정보 △제주愛(애)in 체류 프로그램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생활 인구 분석 시스템 등 제주에서 살면 어떤 정책과 경험이 가능한지를 단계적으로 안내한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제주 축제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였더니 폐기물 48t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행사·축제 현장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기 사용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일회용품 총 48t을 감축했다. 2024년 시작된 이 사업은 행사·축제와 회의에서 쓰이는 다회용기의 대여·회수·세척 전 과정을 공공이 직접 지원하고, 이용 홍보와 사용 실적 모니터링·분석 등 사후관리까지 진행한다. 첫해인 2024년 65개 행사에 다회용기 142만 개를 보급해 일회용품 폐기물 약 22t을 감축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지원 행사가 136개로 두 배 이상 늘고, 보급량도 182만 개로 확대되면서 폐기물 감축량이 약 26t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올해 사업을 더 확대한다. 제주도 본청 1억3000만 원, 제주시·서귀포시 각 1억 원씩 총 3억3000만 원을 편성해 사업 실효성을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운영 기준도 강화했다. 행사 주최 측이 다회용기 사용 비용의 10%를 의무 부담하도록 했고, 분실률이 30% 이상인 행사는 향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행사당 지원 상한액은 2000만 원이며, 민간 행사는 전체 예산의 20% 이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2년 만에 200개가 넘는 행사에서 다회용기가 자리를 잡은 것은 주최 측과 참가자 모두의 협조 덕분”이라며 “다회용기 사용이 번거로운 선택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제주 축제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였더니 폐기물 48t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행사·축제 현장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기 사용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일회용품 총 48t을 감축했다.2024년 시작된 이 사업은 행사·축제와 회의에서 쓰이는 다회용기의 대여·회수·세척 전 과정을 공공이 직접 지원하고, 이용 홍보와 사용 실적 모니터링·분석 등 사후관리까지 진행한다. 첫해인 2024년 65개 행사에 다회용기 142만 개를 보급해 일회용품 폐기물 약 22t을 감축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지원 행사가 136개로 두 배 이상 늘고, 보급량도 182만 개로 확대되면서 폐기물 감축량이 약 26t으로 늘었다.제주도는 올해 사업을 더 확대한다. 제주도 본청 1억3000만 원, 제주시·서귀포시 각 1억 원씩 총 3억3000만 원을 편성해 사업 실효성을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운영 기준도 강화했다. 행사 주최 측이 다회용기 사용 비용의 10%를 의무 부담하도록 했고, 분실률이 30% 이상인 행사는 향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행사당 지원 상한액은 2000만 원이며, 민간 행사는 전체 예산의 20% 이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제주도 관계자는 “2년 만에 200개가 넘는 행사에서 다회용기가 자리를 잡은 것은 주최 측과 참가자 모두의 협조 덕분”이라며 “다회용기 사용이 번거로운 선택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제주에서 수도권 빅5 병원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한라의료재단과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6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제주한라·세브란스 공동진료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빅5 병원이 수도권 밖에서 공동진료센터를 개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센터는 폐암·간암·위암·유방암 등 주요 암 질환을 비롯해 심뇌혈관 질환, 희귀·난치 질환, 소아 중증 질환 등 고도의 전문 진료가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제주한라병원과 연세의료원 의료진이 실시간 원격 협진과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의 검사 결과를 공유하고 치료 방향을 공동으로 결정한다. 연세의료원 전문 의료진의 정기적인 제주 방문 진료도 함께 이뤄진다. 서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패스트트랙을 통해 진료 예약과 전원 절차가 지원된다. 김성수 한라의료재단 이사장은 “공동진료센터는 원정 진료로 인한 도민들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제주에서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협력 모델”이라고 했다. 한편 2024년 기준 다른 지역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도민은 14만5054명으로, 이들이 지출한 원정 진료비는 2204억 원에 달했다. 순수 진료비 외에 항공료와 숙박비 등 부대 경비를 다 포함하면 원정 진료에 드는 비용이 연간 30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건조한 날씨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부는 봄철을 맞아 제주에서 ‘들불 안전사고 주의보’가 발령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들불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에서 발생한 들불 화재를 계절별로 보면 봄철(3∼5월)에 전체의 37.9%인 39건이 발생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월별로는 3월이 18건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도내 들불 안전사고는 총 103건으로 연평균 20건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부상 2명, 재산피해액은 1억555만 원에 달했다. 장소별로는 과수원이 68%였고, 시간대는 낮 12∼오후 2시가 30.1%(31건)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쓰레기 소각 및 불씨 방치, 담배꽁초 등 부주의로 의한 들불 화재가 72.8%(75건)에 달했다. 실제로 지난달 5일 서귀포시 보목동에서는 담배꽁초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고, 1월 20일 서귀포시 회수동에서는 폐 잡목 소각 중 불씨가 주변으로 번져 과수원으로 연소 확대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12건의 크고 작은 들불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제주소방은 마을 인접 지역의 화재 취약 요소 제거와 소각 행위 금지 안내 등 안전 지도 활동을 추진하는 한편 유사시 신속한 출동 태세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진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건조한 봄철에는 작은 불씨도 큰 피해로 번질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불법 소각을 삼가고 불씨를 방치하지 않는 등 생활 속 화재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불이 사라졌던 들불축제에 다시금 불이 타오른다. 제주시는 9일부터 14일까지 애월읍 새별 일대에서 ‘제주, 희망을 품고 달리다’를 주제로 제주들불축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들불축제는 1997년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서 시작돼 구좌읍 덕천리 마을공동목장(1999년)을 거쳐 2000년부터 새별오름이 고정 축제장으로 이용됐다. 축제는 옛 제주인들이 초지에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늦겨울에서 초봄 사이 들판에 불을 놓는 것을 기원으로 삼았다.이번 축제에서는 들불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불’ 콘텐츠를 보강한다. 앞서 2023년 탄소 배출, 산불, 생명체 훼손 우려로 불 관련 프로그램을 없앴다. 올해부터는 횃불 대행진과 달집태우기를 다시 선보이고, 방문객이 작성한 소원을 태워 하늘로 날려 보내는 행사도 진행된다. 오름 전체를 태우는 행사는 새별오름 전역을 활용한 융복합 미디어아트 쇼인 ‘디지털 불놓기’로 이뤄진다.사전 행사는 9일부터 12일까지 운영된다. 소원지 쓰기, 꼬마 달집 만들기와 함께 오름 해설사와 동행하는 ‘오름 도슨트’ 투어를 1일 3회 운영한다. 본 행사는 13일 삼성혈에서의 채화 행사로 시작된다. ‘희망의 여정’을 주제로 한 개막공연에서는 희망 불 안치, 달집태우기로 희망의 시작을 알리고, 트로트 가수 김용빈이 무대에 올라 새별오름의 밤을 장식한다. 14일에는 ‘희망의 찬가’를 주제로 전도풍물대행진, 횃불 대행진, 달집태우기가 펼쳐지며, 동시에 디지털 불놓기가 새별오름을 수놓는다. 실제 ‘불’과 디지털 ‘불’이 어우러지는 장관 속에서 대한민국 대표 밴드 자우림의 공연을 끝으로 축제는 막을 내린다. 이 밖에도 오름 등반, 마상마예공연, 민속 체험, 읍면동별 경연대회와 함께 축제장 내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축제의 주인공은 오직 관람객”이라며 “알차게 준비한 이번 축제에 도민과 관광객이 액운은 멀리 보내고 새봄의 새로운 희망을 듬뿍 담아가길 바란다”고 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