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김재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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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출입하며 산업 현장의 변화상을 기록합니다.

monami@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산업35%
기업23%
경제일반20%
자동차11%
미국/북미3%
정치일반2%
무역2%
중남미2%
국방2%
기타0%
  • 운송로봇 도입해 물류센터 효율성 55% 향상

    CJ대한통운이 로봇, 데이터 기반의 풀필먼트센터를 확대하며 노동집약적 구조의 물류산업을 기술집약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경기 군포에서 국내 최첨단 수준의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연면적 3만8400m²에 5층 규모로 1개 층이 스마트층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센터에는 운송로봇(AGV)이 도입돼 물류 작업 효율성이 대폭 향상됐다. AGV는 작업자가 터치스크린으로 상품을 호출하면 알아서 상품을 가져오고, 박스에 상품이 담기면 박스를 들고 검수존으로 이동한다. 이후 중량 검수와 완충재 투입, 박스 제함·봉함 과정도 모두 자동으로 처리된다.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인 동선과 작업과정이 제거되면서 작업 효율성은 일반 물류센터 방식 대비 55% 향상됐다. CJ대한통운은 경기 이천에서 운영 중인 ‘이천 1풀필먼트센터’에 올해 말 ‘셔틀 AGV’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 로봇은 4.7m 높이의 고층 선반으로 이뤄진 보관 공간 안에서 스스로 이동하고 높낮이를 조절하며 상품을 넣거나 가져오는 역할을 맡는다. CJ대한통운은 ‘빅데이터 패키징’ 기술을 적용해 풀필먼트센터에서 출고되는 배송 박스의 평균 크기를 10% 축소했다. 상품별 체적 데이터와 주문정보를 조합해 박스 크기를 재설계하고 주문에 맞춰 최적화된 박스를 사용하는 CJ대한통운만의 포장 기술이다. CJ대한통운은 이커머스 셀러들이 모바일과 웹을 통해 실시간으로 견적을 받을 수 있는 ‘간편 견적 시스템’을 오픈하는 등 영업 활동도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첨단 물류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확대함으로써 물류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하고 혁신기술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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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차, 작년 연간 판매량 벌써 넘었다

    국내 친환경 신차 판매량(1∼9월)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넘어섰다. 전동화 전환이 이뤄지고 그동안 가성비 연료로 꼽히던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넘어서는 ‘가격 역전’까지 일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30일 자동차 업계 및 자동차 통계업체 카이즈유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국내 신차 등록 대수(합산)는 전년 동기 대비 32.8%가 늘어난 32만3181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28만6647대)을 이미 뛰어넘었다. 전기차(11만9841대)와 하이브리드차(20만3340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각각 73.6%, 16.6%가 늘었다. 올해 친환경차 판매량은 경유를 원료로 쓰는 디젤차를 뛰어넘었다. 9월까지 디젤차의 누적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27.0%가 감소한 24만6674대다. 친환경차보다 7만6507대가 적고, 하이브리드차만 놓고 봐도 격차가 4만3334대로 좁혀졌다. 지난해의 경우 디젤차의 연간 판매량은 43만23대로 친환경차의 1.5배, 하이브리드차의 2.3배에 달했다. 그간 디젤차는 연료소비효율이 뛰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구매자들이 선호해 왔다. 하지만 경유 가격이 높아진 상황에서 대체재가 될 수 있는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5와 EV6 등 전기 SUV가 많아지면서 고객의 선호도가 바뀌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하이브리드 열풍’도 계속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이 70%가 넘어가는 기아 쏘렌토는 지난달까지 모델별 누적 판매량에서 5만420대로 현대차 그랜저(5만441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넘어선 후 둘 간의 가격 격차가 갈수록 더 벌어지고 있어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업계에선 전망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3∼27일)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58원으로 휘발유(1663원)보다 200원 가까이 비싸다. 이는 6월 셋째 주(12∼16일) 판매가격이 처음으로 경유가 휘발유를 뛰어넘은 이후 최대 격차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요소수 사태’에 이어 올해 가격 역전 현상까지 겹치면서 디젤차가 친환경차로 급격히 대체되는 분위기”라며 “최근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가 감산을 결정하면서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경유차에 대한 매력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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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정선행상 대상 최경숙 씨, 소록도 등서 45년째 의료봉사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25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에서 제22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열고 45년째 의료 봉사를 이어오고 있는 최경숙 씨(73·사진)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우정선행상은 우리 사회의 숨겨진 선행과 미담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대상에 선정된 최 씨는 1993년 소아과 전문의인 남편 최병한 씨(73)와 함께 소록도의 한센인들을 돌보는 ‘소록밀알회’를 만드는 등 수십 년간 의료 봉사활동을 펼쳐 의료 봉사의 대모로 불린다. 본상에는 희망급식소를 운영해 온 ‘나눔의 둥지’,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봉사를 이어온 ‘청소년 자유학교’, 19년 동안 장애인들을 위한 국악 교육 활동을 펼쳐 온 한홍수 씨(50)등 총 3인(팀)이 선정됐다. 대상에는 5000만 원, 본상에는 각 3000만 원, 특별상에는 1000만 원을 수여한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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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車배출가스 새규제, 기준 완화할듯… 글로벌 업계 한숨 돌려

    유럽연합(EU)이 새로 도입할 배출가스 규제 ‘유로 7’이 내연기관(가솔린, 디젤)차에 대해 기존 예상보다는 완화된 배기가스 배출량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일단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25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EU는 2021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유로 6의 개정안인 ‘유로 6d’와 비슷한 수준의 배출량 상한선(표준)으로 유로 7의 초안을 마련했다. 영국 가디언은 “초안에 따르면 디젤차의 배출량 상한은 가솔린차와 같고, 또한 가솔린차 배출량 기준은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고 했다. 유로 7은 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을 선언한 EU가 사실상 마지막으로 내놓는 배출가스 기준이다. 유럽 배출가스 규제는 한국에서 배출가스 등급제의 산정 기준으로도 활용되는 등 ‘글로벌 표준’으로 인정받는다. 국내 디젤차 운행에 요소수가 필수품이 된 것도 2015년 기존보다 배출가스 기준을 강화한 유로 6가 한국에 도입되면서부터다. 다음 달 9일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유로 7은 완성차 업계의 전동화 전략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꼽혀 왔다. 유로 6d의 표준은 가솔린 승용차를 기준으로 일산화탄소(CO) km당 1g, 질소산화물 km당 0.06g이다. 여기에 EU는 지난해부터 1km 주행 시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이 평균 95g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초과 배출량(km당 1g)마다 95유로(약 13만5290원)의 벌금도 업체에 부과한다. 기존에는 EU가 유로 7에서 CO₂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기존보다 절반 가까이로 줄이는 등 규제 수준을 훨씬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자동차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지난해로 예정됐던 유로 7 발표일은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미뤄져 왔다. 2020년 독일 폭스바겐의 한 수석엔지니어는 외신 인터뷰에서 “유로 7 배출가스 규정에 맞출 수 있는 독일 완성차 업체는 없다. 내연기관차의 파멸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5월에는 루카 데 메오 르노 최고경영자(CEO)가 “유로 7이 도입되면 프랑스 내 일자리가 최대 7만 개 사라질 수 있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등 업계와 지속적인 논의 과정을 거친 EU 집행부는 최근 규제 강화 수준을 다소 낮추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출가스 규제 수준을 무작정 높이다 보면 대기환경 개선 효과 대비 비용 부담이 너무 클 것으로 결론 내렸기 때문이다. 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이란 큰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완성차 업체로선 전동화 전환을 위한 시간과 돈을 벌게 됐다. 규제 수준을 맞추기 위해 배출가스 저감장치(SCR)에 쏟아부었어야 할 자금을 전동화 개발에 집중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SCR 추가 등에 따른 자동차 가격 인상도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EU 집행부가 큰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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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3분기 매출 37조7000억 사상 최대

    3분기(7∼9월) 현대자동차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을 거두고도 영업이익은 세타2 엔진 충당금 여파로 2조 원을 밑돌았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판매량 호조로 상승세를 타던 실적이 품질 문제로 제동이 걸린 분위기다. 하지만 부품 수급 개선과 수익성 제고로 올해 연간 실적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현대차는 전망했다. 24일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가 줄어든 1조551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증권사 컨센서스(전망 평균)인 2조8465억 원보다 낮은 수치다. 현대차는 2분기(4∼6월)에만 해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2조9798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번 실적 발표에 앞서 현대차는 한국과 미국에서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한 세타2 GDI 엔진에 대한 품질비용으로 1조3600억 원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는 이 엔진이 탑재된 차량을 구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2019년 9200억 원, 2020년 3조4000억 원의 충당금을 품질비용으로 적용한 바 있다. 일회적 비용 부담에 영업이익의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매출은 호조를 보였다. 3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0.6% 증가한 37조7054억 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판매 실적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4%가 늘어난 102만5008대였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 문제가 완화하고 있고, 구매 대기 수요가 넘쳐나는 공급 우위가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부가가치 상품 판매 비중이 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SUV 판매비중은 50.6%로 작년 동기 대비 2.5%포인트가 늘었고, 제네시스 판매량은 같은 기간 8.7%가 증가했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아이오닉5 등 전기차 판매도 25% 증가했다. 해외 판매비중도 84.2%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4%포인트 올랐다. 윤태식 IR팀 팀장은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은 일회성 품질비용 발생에도 판매 대수 증가와 인센티브 축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5.7% 늘어난 1조890억 원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금융 부문 영업이익이 미국 금리 상승과 대외 불확실성 상승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부품 부족 장기화 등으로 2022년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기존 432만 대에서 401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성장률은 기존 목표 13∼14%에서 19∼20%로, 영업이익률 목표도 5.5∼6.5%에서 6.5∼7.5%로 높였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은 “3분기 품질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 등의 영향으로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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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건축문화대상 공공부문 우수상

    포스코가 지난해 7월 개관한 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 공간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사진)이 202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건축물부문에서 사회공공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1992년 제정된 건축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매년 사회공공, 민간, 주택 등 3개 부문에서 시상하고 있다. 올해 건축물 부문에서는 총 17개 건축물이 선정됐다.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우주선 모양의 외관과 로비부터 최상층까지 막힘없이 수직으로 뚫려 있는 아트리움(atrium) 형태의 독창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9월 28일 발표된 한국건축가협회상에서도 수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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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기아 송호성 사장 출국, 세르비아 등 유럽 3개국 표심 공략

    현대차그룹은 23일 기아 송호성 사장(사진)이 세르비아, 알바니아, 그리스 등 유럽 3개국 방문을 위해 이날 출국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국제박람회기구(BIE) 내 가장 많은 48개 회원국을 보유한 유럽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이끌고 있는 송 사장은 3개국의 정부 주요 인사들을 예방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달에도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친 바 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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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 CJ슈퍼레이스 1~3위 휩쓸어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엑스타 레이싱팀이 22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CJ 슈퍼레이스)’ 7라운드에서 포디엄을 석권했다. 23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이번 대회 최상위 종목인 삼성화재 6000클래스에서 엑스타 레이싱팀의 이찬준, 이정우, 이창욱 선수가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다. 2014년 금호타이어가 창단한 엑스타 레이싱팀은 슈퍼레이스에서 2016년 팀 챔피언, 2020년 팀·드라이버 더블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윤장혁 금호타이어 G.마케팅담당 상무는 “CJ 슈퍼레이스는 국내 타이어 3사의 경쟁이 치열한 대회인 만큼 이번 경기는 금호타이어의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증명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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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올해도 내수판매 ‘톱10’ 싹쓸이

    올해 들어 9월까지 국내 자동차 시장의 차종별 누적 판매량에서 현대차그룹의 모델들이 ‘톱10’을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자동차 통계업체 카이즈유에 따르면 올 1∼9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누적 판매량(상용차 제외) 순위에서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델이 1∼10위를 휩쓸었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차는 1위 그랜저(5만441대)와 4위 아반떼(4만461대), 6위 쏘나타(3만7544대), 7위 팰리세이드(3만7332대), 9위 캐스퍼(3만5153대) 등 5개 차종이 톱10에 올랐다. 기아는 쏘렌토(2위·5만420대)와 카니발(3위·4만699대), 스포티지(5위·3만9360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종과 고급 세단 K8(10위·3만3917대)이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는 G80이 3만6564대로 8위였다. 순위를 20위까지 넓혀도 비(非)현대차그룹 차종은 르노코리아의 QM6(18위·2만1839대)와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20위·2만762대) 등 두 개 차종뿐이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차종의 판매량(74만1029대) 점유율은 지난해 연간 점유율보다 0.4%포인트 오른 86.3%였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부품 수급량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국산차 시장에서 1강 체제를 굳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실제 카이즈유의 연간 판매량 조사에서 2019년 르노코리아의 QM6가 10위에 올랐지만 이후 2년 동안은 현대차그룹이 상위 10위권을 독식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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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업 세계1위 지키려면 5년간 4만3000명 더 투입해야”

    한국 조선업계가 지금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앞으로 5년간 4만3000명의 추가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단의 인력 확보 방안 없이는 조선업계 구인난이 갈수록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조선해양산업 인력지원방안 연구’ 용역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업 종사자 수는 올해 7월 기준 9만2394명이었다. 사상 최대였던 2014년 20만3441명에서 54.5% 줄어든 수치다. 배를 만들 인력이 급감한 상황에서 국내 조선업계는 최근 수주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 조선업계의 지난해 연간 수주량은 전년 대비 98.5% 증가한 1768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였다. 올해 1∼9월 누적 수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5% 늘어난 1321만6429CGT다. 협회는 확대된 수주물량에 대응하고,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2027년까지 국내 조선·해양산업에 필요한 인력이 지금보다 4만3000여 명 많은 13만5000명이 돼야 한다고 추산했다. 연구·설계인력은 현재보다 4000명 이상 늘어난 1만4000명, 생산인력은 3만7000여 명 많아진 10만7000명이 필요하다고 봤다. 사무직과 별정직 등 기타 인력도 추가적으로 2000명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규종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회장은 “협회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조선산업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효과성 높고 시급한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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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전기차-내연차 혼합생산이 효과적”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같은 라인 생산(혼류 생산)을 고수하고 있는 BMW의 프랑크 베버 AG개발 총괄 이사(사진)는 “시장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며 전기차 생산량을 조절하기가 불가능하므로 이런 유연한 생산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BMW는 내연기관차 생산 종료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비중이 빠르게 늘면서 전기차 전용 생산 라인을 짓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BMW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같은 라인에서 교차 생산하는 혼류 생산을 고수하고 있다. 유럽 최대 생산 기지로 불리는 BMW의 독일 딩골핑 공장만 해도 대여섯 종의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 iX를 비롯한 순수 전기차 등을 같은 라인에서 조립해 하루 평균 1600대를 생산한다. 13일(현지 시간) 신차 시승회가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만난 베버 이사는 “전기차 전환은 거대한 산업적 변화로 전기차 충전소와 같은 인프라나 친환경 전기(Green electricity) 생산 기술 등 우리 주변의 시스템은 아직 전기차만 생산하는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 생산 라인에서 파워트레인까지 넘나드는 BMW의 혼류 생산 능력은 자동차 업계가 공급난에 시달리던 팬데믹 기간에 오히려 판매량을 늘리는 성과로 이어졌다. BMW는 지난해 전년 대비 8.4% 많은 252만1525대를 판매했다. 라이벌 메르세데스벤츠(242만7686대)를 제치며 2016년 이후 5년 만에 프리미엄 시장 1위에 올랐다. BMW는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기반한 새로운 제품군(뉴 클래스)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기차에 특화한 플랫폼을 만들긴 하지만, 필요에 따라 언제든 내연기관차까지 생산할 수 있게 플랫폼과 생산 시설을 설계하겠다는 것이 BMW 측의 구상이다.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아우르는 혼류 생산 방식을 유지하며 시장 수요에 맞춰 각각의 생산 비율을 조율해 나가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2030년까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전기차로 판매하겠다는 게 BMW가 설정한 전동화 목표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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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사-협력사 ‘상생 협의체’ 만들고 원-하청 격차 줄인다

    정부가 19일 조선업의 원·하청 격차 해소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7월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파업을 계기로 드러난 조선업 원·하청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최근 조선업 업황 회복이 우리 조선업의 수익성 개선과 미래 선박시장 선점으로 이어지도록 초격차 경쟁력 확보와 고용구조 개선을 병행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하청 자율 협약으로 ‘이중 구조’ 해소 조선업 격차 해소는 원·하청 기업이 자율적으로 개선책을 마련한 뒤 내년 초 ‘상생협력 실천협약’을 체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원·하청 노사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정부 규제로 해결하는 게 한계가 있으니 스스로 해법을 찾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다음 달부터 원·하청 기업, 정부, 전문가 등이 참여한 협의체에서 다단계 하도급 구조 개선, 직무·숙련 중심 임금체계 확산 등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한다. 정부는 인센티브를 지급해 원·하청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참여 기업에 장려금·수당 지원 우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 가점 부여, 정부 특례보증 확대 등 혜택을 제공한다. 표준하도급 계약서를 개선하고 하도급 대금 결제 조건 공시를 의무화하는 등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조선업의 구조적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선 협력사 신규 취업자에게 취업정착금 100만 원을 준다. 근로자가 연 600만 원을 적립할 수 있는 조선업 희망공제도 확대한다. 우수한 협력사 직원에게 원청 정규직 전환 응시 자격을 부여하는 ‘채용사다리’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번에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일 방안도 같이 내놨다. 앞으로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친환경,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에 내년에만 14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는 등 집중 투자한다. 당장 급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인력을 조선업종에 최우선 배치하고 특별연장근로 가능 기간을 연 90일에서 180일로 한시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자율 해결 의존은 한계 정부가 이번 대책을 내놓은 건 30여 년간 누적된 조선업 원·하청 양극화 문제가 2016년 이후 조선업 불황을 거치며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원청에서 하청, 재하청으로 이어지는 고질적 다단계 하도급 탓에 조선업의 소속 외 근로자(하청) 비중은 올해 62.3%다. 전 산업 평균(17.9%)과 비교하면 기형적으로 높다. 하청 근로자는 원청 근로자 연봉의 50∼70%만 받으면서 90일가량 더 일하는 실정이다. 정부는 조선업황이 회복세를 탄 지금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업계에선 벌써 원·하청 노사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이 자칫 ‘사용자성 인정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 파업 시 하청 노조가 원청과의 직접 협상을 요구했던 것과 유사한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대부분 민간 자율 해결에 맡긴 게 한계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 원·하청 노사 간 임금 인상 수준에 대한 견해차가 커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이 없으면 조율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은 “앞으로 5년간 매년 추진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수정, 보완해 가겠다”고 설명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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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 박삼구 前회장 등에 2000억원대 손배소

    아시아나항공이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금호건설(전 금호산업)을 상대로 2000억 원대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14일 박 전 회장과 금호건설, 금호고속, 금호그룹 임직원 3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 청구 금액은 총 2267억 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 사업권 및 금호터미널을 저가로 매각한 혐의로 각각 1866억 원과 401억 원을 청구했다. 박 전 회장은 계열사 자금 3300억 원을 횡령해 금호산업 지분을 인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8월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상태다. 금호건설과 금호그룹 임직원들도 유죄가 인정돼 각각 벌금 2억 원과 징역 3∼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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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세계철강협회장 취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이 18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4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은 총 3인(회장 1명, 부회장 2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3년이다. 19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같은 날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에 오른 사잔 진달 인도 JSW 회장, 리언 토팰리언 미국 뉴코 사장과 철강업계를 대표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포스코그룹이 세계철강협회 회장을 배출한 건 이번이 네 번째로 김만제(1996∼1997년), 이구택(2007∼2008년), 정준양(2013∼2014년) 전 회장이 이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최 회장은 “철강은 친환경 미래 소재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전 철강사가 힘을 합쳐 수소환원제철 상용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탄소중립, ESG 경영 등 당면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총회 기간에 열린 2022년 스틸리어워드(세계철강협회 주관)의 총 6개 부문 중 2개 부문에서 수상 실적을 올렸다. 포스코는 기술혁신과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각각 스테인리스 광폭(1200mm 이상)재 고속 교류전해산세 기술(교류전기를 활용해 스테인리스 광폭 제품의 오염물질을 제거)과 패각 자원화 사례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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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홀딩스, 태풍 ‘힌남노’ 타격에 3분기 실적 반토막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린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3분기(7∼9월) 실적이 전 분기 대비 반 토막 이하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와 경기침체에 따른 철강 수요 감소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는 19일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57.1% 줄어든 9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증권사 컨센서스(1조4764억 원)보다 39%가 더 낮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포스코홀딩스의 영업이익은 71% 급감했다. 매출액(21조2000억 원)도 2분기(4∼6월)보다 7.9% 감소했다. 환율, 금리, 물가 등 3고(高) 현상에 포스코그룹이 7월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는 등 이번 실적 악화는 일찌감치 예견돼 왔다. 하지만 8월 경북 포항제철소를 덮친 태풍 힌남노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실적 감소세는 기존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의 분기 철강 판매량은 작년보다 14% 떨어진 770만 t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항 냉천 범람에 의한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으로 영업 손실과 일회성 비용이 늘어나면서 4400억 원가량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 같은 하락세가 갈수록 더 심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포항제철소 정상화에 수개월이 더 걸릴 것이란 게 이런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올해까지 포항제철소 18개 공장 중 14개를 완전 가동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까지 포항제철소의 1열연과 1냉연 공장 등을 복구한 포스코그룹은 연내 제2열연·냉연 공장과 선재, 스테인리스 공장 등을 마저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피해로 포스코가 2조 원 이상 매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철강 수요 감소에 따른 철강 과잉 공급 문제도 관건이다. 중국철강협회(CISA)에 따르면 중국만 해도 철강 재고량이 이달 들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 이상 늘어난 1630만 t이다. 업체별 철강 생산 능력은 꾸준히 높아져 저가(低價) 수주 경쟁의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5년 글로벌 철강 생산 능력이 현재보다 2.2∼5.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이달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16.6원 인상한 것도 전기 사용량이 많은 철강 업계의 큰 부담이다. 이런 대내외 악재 속에 포스코홀딩스는 이미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다. 4분기(10∼12월) 영업이익도 작년 동기보다 30%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증권사들은 추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포스코를 비롯해 국내 철강 업계는 경기 침체에 대비하며 상반기(1∼6월)부터 철강 생산량을 줄여 왔다”며 “여기에 고환율, 재난 피해 등이 겹치면서 국내 철강 업계의 호황기는 사실상 끝나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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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힌남노 직격탄 맞은 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린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3분기(7~9월) 실적이 전 분기 대비 반토막 이상으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와 경기 침체에 따른 철강 수요 감소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는 19일 3분기(7~9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57.1%가 줄어든 9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증권사 컨센서스(1조4764억 원)보다 39%가 더 낮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포스코홀딩스의 영업이익은 71%가 급감했다. 매출액(21조 2000억 원) 또한 2분기(4~6월)보다 7.9%가 감소했다. 8월 28일부터 경북 포항 포항제철소를 덮친 태풍 ‘힌남노’로 생산 차질을 입은 철강 부문에서 실적 악화가 도드라졌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포스코의 분기 철강 판매량은 작년 보다 14% 떨어진 770만 톤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항 냉천 범람에 의한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으로 영업 손실과 일회성 비용이 늘어나면서 4400억 원가량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실적(원)1분기2분기3분기매출액21조 3381억23조 101억21조 1000억영업이익2조 2577억2조 982억9000억영업이익 증감율(전년 동기대비)45.4%-4.7%-71.0% 일각에선 이런 하락세가 갈수록 더 심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포항제철소 정상화에 수개월이 더 걸릴 것이란 게 이런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올해까지 포항제철소 18개 공정(장) 중 14개를 완전 가동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는 이번 피해로 포스코가 2조 원 이상 매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철강 수요 감소에 따른 철강 과잉 공급 문제도 관건이다. 중국철강협회(CISA)에 따르면 중국만 해도 철강 재고량이 이달 들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 이상 늘어난 1630만 톤이다. 업체별 철강 생산 능력은 꾸준히 높아져 ‘저가 수주경쟁’의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5년 글로벌 철강 생산능력은 현재보다 2.2~5.9%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이달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당 16.6원 인상한 것도 전기 사용량이 많은 철강 업계의 큰 부담이다. 이런 대내외 악재 속에 포스코홀딩스는 이미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4분기(10~12월) 영업이익도 작년 동기보다 3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추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포스코를 비롯해 국내 철강 업계는 경기 침체에 대비하며 상반기(1~6월)부터 철강 생산량을 줄여왔다”며 “여기에 고환율, 재난 피해 등이 겹치면서 국내 철강 업계의 호황기는 사실상 끝나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김재형기자 monami@donga.com}

    • 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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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유럽시장 점유율 3위…어떤 차종이 가장 많이 팔렸나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시장에서 1~9월 누적 판매량 기준 점유율 3위에 올랐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9월까지 유럽에서 전년 동기 대비 6.6%가 늘어난 82만 1531대(합계)를 판매했다. 9월 한 달간 판매량만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 줄었지만, 8월까지의 누적 실적이 판매량 상승을 이끌었다. 양사 합산 점유율은 작년보다 1.5%포인트가 늘어난 9.9%로 폭스바겐그룹(24.5%)과 스텔란티스(18.9%)에 이어 점유율 3위에 올랐다. 르노그룹(9.3%)과 도요타그룹(7.2%), BMW그룹(7.1%), 메르세데스-벤츠(5.8%)가 그 뒤를 따랐다. 이 기간 현대차는 작년 대비 3.2%가 늘어난 39만 5649대, 기아는 9.8%가 증가한 42만 588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투싼이 9만 3727대가 판매되며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기아는 씨드(10만 9614대)와 스포티지(10만 8973대)가 10만대 이상 판매됐다. 양사가 판매한 전기차는 지난해 동기 대비 21.0% 늘어난 총 10만 9626대로 현대차그룹은 2년 연속 유럽에서 전기차 10만대를 돌파했다. 2만대 이상 판매된 차종으로는 기아의 니로 EV(3만 866대), 코나 일렉트릭(2만 6472대), EV6(2만 2504대), 아이오닉5(2만 1642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5월부터 판매된 아이오닉5는 누적 4만 861대,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된 EV6는 3만 530대가 팔렸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현대차 1조 3602억원, 기아 1조5442억원 등 총 2조9044억원의 품질 비용을 반영한다고 공시했다. 품질 이슈가 제기된 ‘세타2 엔진’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비롯해 고수익 차종의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던 3분기 경영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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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그룹, 50주년 ‘걷기 챌린지’

    현대중공업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룹 전 임직원으로부터 참가 신청을 받는 ‘걷기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새 50년을 향한 도전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번 챌린지는 다음 달 16일 강원 강릉에서 경기 성남시 판교에 들어설 현대중공업그룹 글로벌R&D센터(GRC)까지 340km 구간을 18개 코스로 나눠서 진행된다. 챌린지의 출발점인 강릉 씨마크호텔은 고 정주영 창업자가 고향인 강원 통천을 추억하며 자주 찾았던 곳이다. 각 코스를 임직원 10명씩 이어 걷는 방식으로, 참여자들은 함께 걷고 싶은 동료를 지목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임직원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참여하는 ‘온라인 챌린지’도 병행한다. 임직원들이 적립한 걸음 수만큼 현대중공업그룹은 미래 꿈나무들을 지원하는 단체 및 기관에 기부하겠다는 계획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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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V 돌풍 ‘올해도 계속’… 1~3분기 판매비중 60% 육박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올라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올해 판매 비중이 60%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자동차 통계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1∼9월 국내에서 팔린 SUV(RV 포함)는 총 61만8384대다. 전체 신차 판매량인 106만6950대의 58%에 해당하는 수치다. 각각 2위와 3위에 오른 기아 쏘렌토(5만420대), 카니발(4만699대)을 비롯해 ‘판매량 20위’에 13개 SUV 모델이 들어갔다. 같은 기간 판매 비중 2위(34%)였던 세단은 SUV보다 25만7537대가 더 적은 36만847대가 팔렸다. SUV 판매 비중은 2019년 46%, 2020년 49%, 2021년 54%로 꾸준히 늘고 있다. 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차박(차량 숙박)과 캠핑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게 이런 변화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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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올해 인도 판매 80만대 넘길 듯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올해 누적 판매량이 처음으로 80만 대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1∼9월 올해 현대차와 기아가 인도에서 판매한 차량(합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늘어난 60만9701대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41만7677대(4.8% 증가), 19만2024대(34.1%)를 팔았다. 특히 기아는 인도 시장 진출 첫해인 2019년 4만5226대를 판매한 이후 2020년 14만505대, 2021년 18만1583대로 판매량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현지 특화 모델을 앞세운 현대차그룹의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현대차의 인도 특화 모델인 크레타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2016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판매량 1위다. 차량 탑승 인원이 많은 인도 시장의 특성에 맞춰 기아가 연초에 내놓은 다목적차량(MPV) 카렌스는 9월까지 4만7722대가 판매되며 현지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는 양 사가 월평균 6만7000대를 팔고 있어 현대차그룹의 올해 연간 판매량이 8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브랜드별 판매량 순위는 마루티 스즈키(119만1283대), 현대차, 타타(39만5516대), M&M(24만2027대), 기아 등의 순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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