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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전 협력사들이 공생할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 구축과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별 기업 간 경쟁만이 아니라, 기업을 둘러싼 수많은 협력사로 연결된 네트워크 간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협력사의 발전이 곧 삼성전자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기조 아래 협력사와의 상생 방안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2011년부터는 대금지급 횟수를 월 2회에서 4회로 변경하는 등 대금지급 조건을 개선했다. 설날, 추석 등 명절에는 구매 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10년부터는 기업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과 함께 1조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기술개발, 설비투자, 운전자금 등을 업체별 최대 90억 원까지 저리로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협력사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고, 2017년 1차 및 2차 413개사에 8227억 원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6월부터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 지급하도록 하는 물품 대금 지급 프로세스를 실시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하나, 신한, 국민은행과 총 5000억 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해 1차 협력사가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물대지원펀드는 자금이 필요한 1차 협력사가 은행에 대출 신청을 하면 2차 협력사 간 월평균 거래금액 내에서 현금 조기 지급에 따른 필요 금액을 1년간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여력이 부족한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에 2013년 11월부터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청은 각 100억 원씩 총 200억 원의 개발기금을 공동으로 조성해 중소기업 연구개발(R&D) 과제의 개발비를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총 개발비의 75% 이내에서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2014∼2017년 20개사에 139억3000만 원의 개발자금을 지원했다. 협력사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교육센터는 협력사 임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사에서 필요한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7년에는 교육에 대한 협력사의 요구를 반영해 총 300여 개의 다양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과정을 개설해 운영했다.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상생협력아카데미의 협력사 전용 교육시설을 활용해 신입사원 입문 및 간부, 임원 승격 과정과 같은 계층별 교육, 개발, 제조, 품질, 구매 등 수준별 전문직무교육, 글로벌 및 리더십 교육 등 다양한 과정을 제공해 총 863개의 1, 2차 협력사 임직원 1만7600명이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 청년일자리센터는 청년 구직자 취업 및 협력사 우수인력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부터 매년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을 개최하여 우수 인재를 원하는 협력사와 일자리를 희망하는 구직자 간 만남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 우수인력 확보와 청년 실업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2017년에는 전자, 디스플레이, SDI, 전기, SDS와 함께하는 전자계열 채용박람회로 진행돼 총 5개 계열사, 121개 1, 2차 협력사에 우수 인재 채용의 기회를 제공했다. 협력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협력사 혁신활동 컨설팅, 산업혁신 운동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협력사 혁신활동 컨설팅은 경영관리, 제조, 개발, 품질 등 해당 전문분야에서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진 삼성전자 임원과 부장급 100여 명이 팀을 꾸려 협력사 현장의 맞춤형 혁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허공유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5년부터 보유 특허 총 2만7000여 건을 개방해 특허 활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이 특허 공유를 신청하면 삼성전자의 특허 전문가와 계약 조건 등 협의를 거쳐 특허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협력사 환경안전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4년 협력사 환경안전 관리를 지원하는 별도 조직을 구성하여 국내외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노하우 전수, 교육 등 환경안전 개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 고위험 화학물질 사용 협력사에 대해 저위험 물질로 대체해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 7월 18일 수원 광교에 위치한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200여 개 1차 및 2차 협력사 대표와 환경안전 책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안전 의식 제고를 위한 ‘협력사 환경안전 워크샵’을 개최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전자와 ㈜LG가 오스트리아 차량 조명업체 ZKW를 1조4440억 원에 인수했다. 1조 원대의 인수합병(M&A)은 LG그룹 및 계열사가 진행한 역대 M&A 중 최대 규모다. LG전자는 ZKW를 품으면서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자동차 내부 전자장비(전장·電裝) 사업에서 ‘퀀텀 점프’(대도약)를 할 기반을 마련했다. ZKW는 1938년 설립된 오스트리아의 자동차용 헤드램프 전문 제조기업으로 폴크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GM, 포드, 포르셰 등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LG전자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ZKW의 지분 100%를 11억 유로(약 1조4440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ZKW의 지분 70%를 7억7000만 유로(약 1조108억 원)에 인수하고, ㈜LG가 ZKW의 지분 30%를 3억3000만 유로(약 4332억 원)에 산다. 이번 M&A에는 전장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LG그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전장부품 시장 규모는 2015년 2390억 달러에서 2020년 3033억 달러(약 327조5600억 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분야는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 계열사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는 인수합병(M&A)에 보수적인 태도를 취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5000억 원 이상을 투자한 적이 없다. 2010년 LG생활건강이 4667억 원에 더페이스샵을, LG화학이 4245억 원에 동부팜한농을 인수한 것 등이 가장 큰 거래 규모였다. LG전자가 진행한 M&A 중에서는 2011년 칠러 등 대형 공조기기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LS엠트론 공조시스템 사업부문을 1503억 원에 인수한 게 가장 대규모였다. 역대 최대 규모 M&A의 결승선을 통과하기까지 LG전자는 약 2년간 공을 들였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ZKW는 2016년 상반기부터 전장사업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고 약 1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단독 인수 협상을 시작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ZKW에 눈독을 들이는 여러 업체의 인수 제안이 있었겠지만 기존에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별도의 경쟁 입찰 과정 없이 LG전자 단독으로 인수 협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ZKW 인수로 LG전자는 전장 사업 확대에 날개를 달게 됐다. 특히 LG전자 VC사업본부에는 없던 헤드램프 사업 역량을 갖추게 됐다. ZKW가 축적해온 헤드램프 기술 노하우와 LG전자의 차량 통신,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등이 결합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ZKW가 개발 중인 1000픽셀 수준의 고해상도 매트릭스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와, LG전자가 보유한 초고속 차량용 통신기술, ADAS 카메라 등의 분야가 결합되면 노면에 도로 상황, 경고 등을 고해상도로 보여주는 ‘인텔리전트 라이팅’ 솔루션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세계 헤드램프 시장이 2016년 168억 달러에서 2020년 207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네트워크도 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ZKW는 주로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M&A로 LG전자가 기존에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세계 완성차 업체들도 헤드램프를 비롯한 차세대 인텔리전트 라이팅 솔루션의 고객이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전장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공격적인 투자와 관련 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장사업 투자 금액은 2015년 2072억 원에서 지난해 5557억 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1조6411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3년 새 투자액을 약 8배로 늘리며 전장사업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미국 디트로이트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퀄컴과 V2X(Vehicle To Everything·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소를 설립했다. 올해도 고정밀 지도 업체 ‘히어’, 미국 항공기 및 차량용 보안 기업 ‘하니웰’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율차 관련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1분기(1∼3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5조123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1조1078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기준으로 최대이고, 영업이익은 2009년 2분기 이후 최대다. 특히 H&A사업본부(가전)와 HE사업본부(TV)는 동시에 두 자릿수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냈다. H&A사업본부의 매출은 4조9239억 원, 영업이익은 5531억 원이다. HE사업본부의 매출은 4조1178억 원, 영업이익은 5773억 원이다. 두 본부의 영업이익을 합쳐 1조 원이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디스플레이의 1분기(1∼3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대폭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0% 하락했다. 중국 업체들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 5조6753억 원, 영업손실 983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622억 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조269억 원이었지만 이번 분기에는 2012년 1분기 이후 6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중국발 LCD 패널 가격 급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20조 원을 OLED 디스플레이에 투자하기로 돼 있어 2분기에도 실적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LCD 패널 공급 물량 증가에 따른 LCD 가격 급락이 적자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 중국의 BOE(京東方科技集團·징둥팡과기그룹)는 지난해 12월 10.5세대 LCD 공장 가동을 시작했고 HKC, CSOT, 대만의 폭스콘 등도 10.5세대 LCD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55인치 LCD 패널 가격은 지난해 5월까지 215달러 선을 유지하다가 이후 매달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해 4월에는 169달러까지 떨어졌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BOE가 10.5세대 LCD의 불량률을 잡아가기 시작하면서 공급 물량을 크게 늘려 판가가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했다”며 “세트업체들이 LCD 패널 가격 하락을 기대하고 패널 구매를 하지 않는 ‘눈치싸움’도 실적 부진의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에게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로의 매출 구조 전환이 시급해졌다. LCD 패널은 수익성이 급감하는 데 반해 OLED 패널은 수요 대비 공급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형 LCD 패널 공장을 OLED 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영화산업 박람회 ‘시네마콘 2018’에 참가해 삼성 시네마 발광다이오드(LED)의 신규 브랜드 ‘오닉스(Onyx)’를 처음 소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으로 삼성 시네마 LED가 설치되는 상영관은 ‘오닉스관’으로 불리게 된다. 오닉스는 기존 프로젝터 기반 극장용 영사기의 화면 밝기 및 명암비를 개선하고,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를 지원하는 등 화질 개선에 힘썼다. 하만의 JBL 오디오 시스템이 더해져 어느 좌석에서나 생생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에 위치한 퍼시픽 시어터 영화관 중 하나에 미국 최초로 오닉스 스크린을 설치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오빠가 회사에서 일찍 퇴근하는 날은 나랑 피아노도 같이 치고 보드게임도 해 줘서 정말 고마워. 아프지 말고 건강해야 돼. 사랑해.”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30분 LS전선 사옥에서는 임직원의 가족들 목소리가 사내방송으로 흘러나온다. 첫 방송이 나간 이달 4일에는 안모 사원의 초등학생 여동생이 퇴근 후 자신과 놀아주는 오빠에게 고마움의 메시지를 전했다. ‘행복한 수요일 저녁(행수저)’는 LS전선이 오전 8시 30분∼오후 5시 30분 정시출퇴근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달 1일 도입했다. 배우자와 자녀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면 직원들은 남은 일을 붙잡고 있다가도 웃으며 자연스레 짐을 챙긴다. LS전선이 구자엽 회장(사진)의 주도하에 워라밸 제도 도입과 정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 회장은 2013년 회장 취임 직후부터 직원들과의 면대면 소통을 늘리고 일과 가정 모두를 챙길 수 있도록 하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잘 운영된다는 ‘사람 우선’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구 회장은 3월에는 ‘몰입과 집중, 그리고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사내망에 직접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임직원 모두 기존에 해오던 일에 대한 습관과 인식을 새롭게 구성해 보는 시도가 필요하다’며 정시근무와 집중근무, 휴가제도 정착 등을 강조했다. ‘리더계층의 솔선수범을 기대한다. 리더십은 명령이 아니라 영감을 주는 것’이라며 워라밸 정착을 위해 리더계층이 먼저 변해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구 회장의 리더십은 여러 가지 제도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워라밸이 사회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달 1일부터 정시출퇴근제를 시작한 데 이어 7월부터는 오후 5시 30분에 PC가 꺼지는 ‘PC오프제’를 시작한다. 최근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는 제도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정착을 위해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가족들의 목소리가 퇴근 시간에 흘러나오는 ‘행수저’도 그중 하나다. LS전선 관계자는 “퇴근 시간 후에도 PC를 사용해야 할 경우 임원의 별도 결재까지 받도록 해 PC오프제가 유명무실해지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직원들을 직접 만나 문제점을 듣고 제도에 해결책을 반영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2016년부터는 사원∼과장급에서 선정된 ‘CC(Core Communicator)’들과 분기에 한 번씩 만나 업무상 어려움부터 복지제도에 대한 불만까지 모두 듣는다. 지난해 CC 30여 명과 떠난 해외연수에서는 이동 시 직원들과 같은 버스를 탈 정도로 모든 일정을 함께하며 애로사항을 듣고 그 자리에서 개선사항을 약속했다. CC들이 휴가를 눈치 보지 않고 가는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자, 올해부터 전 직원들이 모든 징검다리 휴일 사이에 연차를 쓰도록 했다. 구 회장은 워라밸에서의 ‘라이프’뿐만 아니라 ‘워크’도 함께 잡고 있다. LS전선은 구리 가격 하락과 건설, 조선 등 내수시장 불황 등으로 2016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향곡선을 그렸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시장 투자를 늘리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2017년 LS전선의 매출은 3조5000억 원, 영업이익은 11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 33% 성장했다. 지난해 한 해에만 미국, 폴란드, 미얀마 등 3곳에 생산법인을 지었고, 프랑스에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중국과 베트남의 기존 생산법인에는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애플 노트북인 맥북 프로(MacBook Pro)에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결함이 확인돼 애플이 문제가 발생한 배터리를 무상 교체해 주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번에 노트북에서도 배터리 결함이 확인되면서 아이폰8과 애플워치에 이어 또다시 배터리 문제를 겪게 됐다. 21일(현지 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버지, 씨넷 등에 따르면 맥북 프로에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발견돼 애플이 자사 홈페이지에 맥북 일부 모델의 배터리 무상 교체를 실시한다고 20일 공지했다. 애플은 “13인치 맥북 프로 일부에서 제품의 구성 요소에 결함이 발생해 내장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적용 대상에 해당하는 배터리를 무상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배터리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환불해준다. 다만 애플이 무상 교체를 지원하는 제품은 2016년 10월∼2017년 10월 제조된 13인치 맥북 중 일부다. 애플은 웹사이트에 “교환 대상 노트북인지 여부는 제품 일련번호로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이 제시한 조건에 맞지 않는 맥북 프로 고객 중 배터리 결함이 발생한 경우는 무상 교체를 받을 수 없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배터리 결함과 관련한 소비자 문의를 접수한 온라인 커뮤니티 ‘애플 서포트’에는 2016년 10월∼2017년 10월 기간 외에 제작된 13인치 이외의 맥북 프로 배터리에서도 팽창이 발생했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애플은 정확한 피해 현황이나 문제 원인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애플은 홈페이지에 이번 배터리 팽창이 “안전 문제는 아니다”라며 “배터리 팽창이 발생한 제품은 아주 소수”라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전자가 차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7 ThinQ(씽큐)’를 사는 고객에게 기존에 쓰던 스마트폰을 최대 12만 원 보상해주는 ‘LG 고객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6월까지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는 스마트폰 평균 교체 주기가 2년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해 보상 대상을 2011∼2016년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정했다. G5, V10, G4, G3, G2, 옵티머스 G 등 총 6종이 대상이다. 보상 가격은 최대 12만 원. LG전자 관계자는 “구매 시기나 마모 정도, 기능 이상 등과 상관없이 전원만 켜지면 업계 최고 수준으로 보상한 금액을 고객 계좌로 송금해준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고객이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스마트폰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파기하는 솔루션을 적용하고 개인정보 유출 시 최대 1억 원을 보상하는 보험에도 가입해준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삼성이 인도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기업 1위로 뽑혔다. LG는 3위에 올라 ‘톱3’에 국내 기업 두 곳이 이름을 올렸다. 인도의 시장조사업체 ‘TRA리서치’가 발표한 ‘2018년 브랜드 신뢰 보고서(The Brand Trust Report 2018)’에서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 소니, 3위는 LG가 차지했다. 인도 최대 기업인 타타그룹이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4위에 올랐다. 미국 애플이 1계단 하락해 5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델과 혼다, 나이키, HP, 일본과 인도의 합작사 마루티 스즈키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휴대전화 생산업체 오포는 18계단 올라 11위를 차지했다. 검색 포털 구글은 22계단 오른 18위를 차지했다. 구글이 20위권에 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보고서는 인도 내 16개 주요 도시의 소비자 24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TRA리서치는 “삼성이 2년 연속으로 인도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선정된 것은 소비자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을 반영한다. 소니와 LG도 꾸준한 노력으로 지난 4년간 계속 ‘톱3’에 들었다”고 설명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성장으로 2차전지 수요가 커지면서 배터리 소재업계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2차전지에 들어가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 주요 4대 소재업체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전기차용 배터리를 포함한 세계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이 2020년까지 연평균 50%에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소재업체들은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기차에 출하된 리튬이온배터리의 총량은 약 59.5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대비 37% 늘었다. 전기차용을 포함한 세계 리튬이온배터리는 2015년부터 연평균 48.3% 성장해 2020년 전체 544.2GWh의 출하량이 예상된다.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의 성장과 함께 가장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배터리 소재 분야는 양극재다.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활물질을 주력으로 하는 엘앤에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약 294억 원을 기록해, 2016년 139억 원에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에코프로는 주력 제품인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016년 101억 원에서 지난해 2배 이상인 218억 원으로 늘었다. 2차전지용 리튬코발트산화물(LCO) 양극재 활물질을 생산하는 코스모신소재는 2015년 영업이익이 70억2900만 원 적자였지만 2016년 50억3600만 원으로 반등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약 85억 원으로 늘었다. 음극재의 구성요소인 일렉포일을 만드는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이 4540억3500만 원으로, 2016년 3989억5700만 원 대비 약 14% 늘었다. 영업이익의 상승폭은 더 가파르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6년 대비 70% 늘어난 495억2200만 원을 기록했다. 일렉포일은 각종 전자장비에 사용되는 얇은 구리 박이다. 전기차, ESS 등 중대형 전지용 소재들은 고부가 제품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도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전기차 배터리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 다른 정보기술(IT) 제품 대비 사용하는 배터리 용량이 큰 것도 장점이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스마트폰 배터리 1대에 들어가는 일렉포일은 3g 정도지만 전기차 배터리에는 약 15kg의 배터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전기차 시장이 커질수록 성장도 폭발적으로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배터리 및 소재 시장의 호황이 이어지면서 소재업체들은 설비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코스모신소재는 2016년 12월부터 전기차용 양극활물질 전용라인을 150t 증설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2차전지 양극활물질을 50t 증설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2차전지용 일렉포일 생산공장에 1584억4000만 원을 투자한다고 지난해 11월 공시했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올해 9월 신규공장이 완공되면 일진머티리얼즈의 2차전지용 일렉포일 전체 생산능력은 연간 1만4000t에서 2만4000t으로 1만 t 늘어난다”고 말했다.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도 일본, 중국 등 기업들의 추격이 이어지고 있어 기술격차를 벌려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기술장벽이 높은 양극재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 양극재 시장은 니치아, 토다 등 일본 업체들이 주도해왔으나 최근 중국 업체들이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의 리튬이온배터리용 양극재 시장 점유율은 2014년 53.3%에서 2016년 67.7%로 늘었다. 반면 일본과 한국의 양극재 시장 점유율은 매년 하락하는 추세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NCM, NCA 등 세 가지 재료를 혼합해 양극재를 만드는 삼원계 양극재는 기술격차가 중국 업체들과 3년 정도 나기 때문에 한국 업체들이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격차를 더 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삼성전자가 다양한 식재료를 최상의 조건에서 보관할 수 있는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김치플러스 사계절’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열대과일, 뿌리채소, 와인 등 식품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보관할 수 있는 ‘김치플러스’를 출시했다. 김치플러스 사계절은 식품 전문 보관 기능이 더 강화됐다. 뿌리채소용 수납공간, 바나나용 스탠드, 와인 거치대 등 전용 수납 도구를 탑재했다. 0.3도 이내 오차 범위를 유지하는 ‘미세정온기술’, 김치 바나나 감자 등 식품 종류에 따라 17가지로 맞춤 보관이 가능한 기능 등 기존 기능도 그대로 적용됐다. 김치플러스 사계절은 584L, 486L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다. 출고가는 249만9000∼329만9000원이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김치플러스 사계절은 세컨드 냉장고 시장의 성장과 1인 가구 증가에 맞춰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보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김치냉장고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화학이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코발트 수급 확보에 성공했다. LG화학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전구체 및 양극재를 생산하는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최근 들어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코발트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되면서 배터리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2020년까지 2394억 원을 출자해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JV를 설립한다. 전구체 JV에 833억 원을 투자해 LG화학이 지분 49%를 확보한다. 양극재 JV에는 1561억 원을 출자해 51%의 지분을 확보한다. 화유코발트는 세계 정련 코발트 생산량 1위 기업이다. 전구체란 양극재 제조를 위한 상위 공정으로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을 결합해 만드는 물질이다. 양극재는 전구체와 리튬을 결합한 배터리 소재다. 두 합작법인의 생산량은 각각 연간 4만 t 규모로, 고성능 전기차(한 번 충전으로 320km 이상 주행) 기준 약 40만 대분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LG화학이 JV를 통해 공급받는 양극재는 LG화학이 연간 배터리 생산에 사용하는 양극재의 50%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체 물량의 절반은 JV에서 충당하고, 나머지는 다른 벤더사들과 협업을 통해 공급받는 멀티 벤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 관계자는 “향후 수요가 늘면 10만 t까지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터리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공격적인 수주를 벌이고 있는 LG화학에 코발트의 안정적인 수급은 가장 큰 숙제였다. 세계 코발트 생산량 60%를 차지하는 콩고의 내정 불안, 주요 코발트 생산 업체인 글렌코어의 노후 광산 가동 중단 등으로 코발트 가격이 폭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발트 가격은 2016년 말 kg당 32.7달러에서 지난달 말 기준 95.6달러까지 올랐다. 이 때문에 LG화학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들은 코발트 확보 및 코발트가 필요 없는 배터리 기술 개발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 왔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기차 기업은 한정돼 있지만 배터리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배터리 가격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배터리 가격은 2015년 kWh당 222달러에서 2018년 162달러로 떨어지고, 2023년에는 100달러 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폭등으로 인한 원가 상승분을 완성차 업체들이 제품 가격에 반영해주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은 배터리 업체들이 떠안아야 했다”며 “LG화학은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우선 공급받아 원가 부담을 덜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삼성전자가 식품업체 샘표와 손잡고 주방가전 및 식문화 발전을 위해 나섰다. 삼성전자는 11일 서울 중구 충무로의 ‘샘표 우리맛 공간’에서 ‘삼성 쿠킹 스튜디오’ 개관 행사를 열었다. 앞으로 이 스튜디오에서 식품 및 요리 관련 워크숍 등을 열고 식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부문장(사장)과 박진선 샘표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샘표 우리맛 공간은 삼성전자의 다양한 빌트인 가전으로 꾸며졌다.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탑재된 패밀리허브 냉장고, 상냉장·하냉동 타입 빌트인 냉장고, 인덕션 전기레인지, ‘워터월’ 기능이 적용된 식기세척기, 빌트인 오븐 셰프컬렉션 라인업 등 프리미엄 주방가전 제품들이 설치됐다. 스튜디오는 다양한 요리 관련 행사를 개최해 식문화를 발전시키고,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빌트인 가전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 부문장은 “이 공간에서 ‘삼성 클럽 드 셰프’가 진행하는 쿠킹 클래스, 식문화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소비자와 식문화 업계 관계자들이 자연스럽게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주방가전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샘표가 음식 조리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느끼는 가전 관련 아이디어를 삼성전자에 제공하고, 삼성전자는 아이디어를 반영해 특유의 맛을 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으로도 협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데이코’의 국내 도입 계획도 밝혔다. 데이코는 삼성전자가 2016년 인수한 럭셔리 주방가전 브랜드다. 삼성전자는 4월 말 영풍주방가구업체 ‘지메틱’ 매장에서 데이코 제품을 선보인 뒤 연말부터 본격 판매한다. 김 부문장은 “사람들이 집안 중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차 길어지면서 주방이 라이프스타일을 드러내는 중요한 공간이 되고 있다”며 “올해 한국의 집안 환경에 맞는 데이코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에게 기존 ‘셰프 컬렉션’에 더해 다양한 빌트인 가전 라인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라인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국내 빌트인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국내 빌트인 가전시장 규모를 8000억∼1조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출시하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개관한 바 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전자가 차기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브랜드를 ‘LG G7 ThinQ(씽큐)’로 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씽큐는 LG전자의 인공지능(AI) 브랜드로, G 시리즈에 씽큐를 붙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개행사도 다음 달 2일 뉴욕, 3일 서울에서 갖기로 확정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차기작 이름과 공개 시기에는 유독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올해부터 기존 브랜드 이름과 공개 일정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G 시리즈의 이름을 버리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이번 제품에서는 G7을 지키고 AI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씽큐를 붙였다. G7 씽큐의 특징은 AI 성능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카메라, 음성인식 등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스마트폰 기능에서 AI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다른 기기와의 연동 기능까지 강화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전별로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해 등록하는 불편한 과정이 생략되고 앱 하나로 LG전자의 가전을 한번에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7 씽큐에는 LG전자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노치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치 디자인은 스마트폰 앞면의 센서, 카메라, 스피커 등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디스플레이로 처리해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한 디자인을 의미한다. 애플이 아이폰X(텐)에 처음 적용해 주목받았다. 디스플레이는 6.1인치 크기에 액정표시장치(LCD)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45 칩셋이 탑재된다. LG전자는 다음 달 2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웨스트에서 G7 씽큐를 공개한다. 3일에는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공개행사를 열고 신제품 설명과 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금까지 스마트폰은 더 새로운 기능, 더 많은 기능을 채워 넣는 데 집중해 왔기 때문에 이제는 실제로 고객이 얼마나 편리하게 쓰는지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스마트폰과 가전에서 쌓아온 AI 기술을 집약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편리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화학이 해외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6억 달러(약 6400억 원) 규모의 기명식 무보증 외화 교환사채를 발행하고, 이를 유럽 빈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고 10일 공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교환사채 발행 규모는 2008년 닥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민간기업 기준 최대 규모이며 유럽 증시에 상장하는 것은 국내 첫 사례다. LG화학이 발행하는 외화 교환사채는 글로벌 투자 확대를 위한 목적으로 달러와 유로 등 2개의 통화로 동시 발행된다. 만기 3년물로 만기이자율은 0%다. 교환 대상은 LG화학 자사 보통주 128만4888주로, 10일 종가 36만 8000원 기준이다. 달러는 25∼30%, 유로는 40∼50%의 우수한 프리미엄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정확한 프리미엄 및 발행 금액은 투자자 모집 결과에 따라 11일 오전에 최종 확정된다. LG화학은 외화 교환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폴란드의 배터리 공장, 중국 공장 등 시설 투자 등이 주된 투자처로 알려졌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최근 견조한 실적 흐름과 함께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아 우수한 조건으로 외화 교환사채를 발행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재무건전성을 더욱 강화하고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TV’,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로 프리미엄화 노선을 택한 결과다. 삼성전자의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TV 생산실적은 2016년 4742만8000대에서 지난해 3945만 대로 1년 만에 약 800만 대가 감소했다. 2011년 생산실적이 4859만 대에서 2012년 5337만5000대로 증가한 뒤 꾸준히 5000만 대 선을 지켰지만 2015년부터 하락세가 시작됐다. LG전자는 2016년 생산실적 2340만100대에서 지난해 2328만6000대로 약 12만 대 감소했다. 감소량은 삼성전자에 비해 미미하지만 2014년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다. 두 회사의 생산량이 감소한 이유는 프리미엄화 전략 때문이다. TV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값싼 제품을 많이 판매하는 ‘박리다매’에서 벗어나 판매량은 줄더라도 수익성이 좋은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프리미엄화 전략은 양사의 TV 평균 판매단가에서도 드러난다. 삼성전자의 2017년 평균 판매단가는 2016년보다 9.7% 상승했다. LG전자 역시 같은 기간 평균 판매단가가 10.2% 올랐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화 전략으로 ‘초대형화’를 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가 55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원년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50인치 이상 TV 판매 비중(수량 기준)은 2016년 28%에서 지난해 34%로 늘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제공할 수 없는 사용자 경험을 주기 위해 TV 업체들이 초대형, 초고화질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고화질(풀HD)과 30인치 이하 TV는 물량을 빠르게 줄이고, 55인치 이상 대형 TV 생산 물량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OLED TV 진영의 선두주자인 LG전자는 OLED TV 판매 비중을 늘리며 수익성 기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2016년 OLED TV 판매 비중은 약 10%에서 지난해 15%로 늘었다. 프리미엄 제품으로 비중을 옮기면서 영업이익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LG전자의 지난해 HE사업본부 영업이익은 1조5667억 원, 영업이익률은 8.4%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TV 업계의 프리미엄화가 가속화하면서 초대형 TV용 디스플레이의 안정적인 공급도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BOE가 10.5세대 LCD 공장 가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도 내년 하반기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한국의 주력 제조업 경쟁력이 이미 중국에 추월당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8일 발표한 ‘한국 주력 산업의 위기와 활로’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국가의 제조업 경쟁력 지수(CIP·Competitive Industrial Performance Index) 비교에서 한국은 2015년 이미 중국(3위)에 추월당해 5위로 밀려났다. 한국은 2009∼2014년 4위를 유지하다가 2015년 5위로 하락했다. 중국은 2005년 17위에서 2010년 6위로 급상승한 데 이어 2015년에는 한국과 미국(공동 4위)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CIP는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가 매년 발표하는 지수로, 제조업 1인당 부가가치, 수출 지표, 제조업 부가가치의 국가 내 위상 등 제조업 경쟁력을 총체적으로 보여 준다. 한국 제조업 위기의 원인으로는 대내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노동시장이 경직돼 있는 점, 기업에 대한 규제 부담이 큰 점 등이 꼽혔다.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영향과 글로벌 저성장이 지목됐다. 업종별로는 철강, 석유화학, 기계, 자동차, 조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8대 국내 주력 산업이 위기에 처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철강산업은 세계 철강시장 공급과잉에 더해 중국산 제품이 국내외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산업은 수출시장과 내수시장 모두 수요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연구개발(R&D) 투자도 미약하다고 분석했다. 그나마 희망적인 분야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이다. 보고서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우 주력 품목이었던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중국 기업들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고부가 제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무게중심을 빠르게 옮기며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업 규제와 관련해 보고서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정부 규제에 대한 각국 기업의 부담 순위를 들어 위기 요인으로 지목했다. 한국은 2007년 125개국 중 8위에서 2009년 98위로 순위가 급격히 하락한 뒤 줄곧 100위권 안팎으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2017년에는 137개국 중 95위였다. 2009∼2016년 8년간 신설 및 강화된 규제는 8878건(규제개혁위원회 철회 및 개선 권고 규제 제외)으로 연평균 1110건의 규제가 신설 및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국은 2008년 이후 20위 내외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2017년 현재 중국의 정부 규제에 대한 기업들의 부담 정도는 미국, 독일과 거의 차이가 없는 순위”라고 밝혔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삼성전자 가전이 최근 유럽 각국의 소비자 전문 매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모듈형 냉장고와 냉동고가 덴마크, 스웨덴, 포르투갈 등의 소비자 전문 매체에서 1위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1도어 타입 모듈형 냉장고는 덴마크, 스웨덴, 포르투갈 소비자 전문 매체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주방 형태에 따라 냉장고와 냉동고를 맞춤 구성할 수 있다. 덴마크 소비자 전문 매체 ‘탱크’는 삼성전자 모듈형 냉장고 2개 모델에 최고 점수를 주고 각각 1위, 2위로 선정했다. 이 모델은 스웨덴 ‘라드앤드론’에서도 최고 점수인 80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로 선정된 경쟁사 모델과 17점 차다. 포르투갈 ‘데코 프로테스테’도 모듈형 냉동고를 최고 제품으로 골랐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이번 유럽 각국의 소비자 매체 평가 결과는 유럽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차별화된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갖춘 제품으로 유럽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 하락으로 세계 부호 순위에서 7계단 하락한 44위에 머물렀다. 8일 블룸버그가 발표한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 회장의 재산은 7일(현지 시간) 기준 200억 달러(약 21조3800억 원)로 지난해 11월 17일 같은 조사에서 집계된 자산(222억 달러)보다 약 22억 달러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242만 원(8일 기준)으로 다섯 달 사이 13%가량 하락해 순위가 4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호 중 이 회장 순위는 10위로 2계단 하락했다. 한국인 중 아태지역 부호 100위권에 포함된 기업가는 6명으로 5개월 전보다 2명 감소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자산 95억 달러(약 10조1555억 원)로 5개월 전 대비 28억 달러 증가해 순위가 23계단 뛴 42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84억 달러로 51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0억 달러로 55위를 차지했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62억 달러로 75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54억 달러로 93위를 차지했다. 세계 부호 1위는 1180억 달러(약 126조1420억 원)의 자산을 가진 미국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 2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903억 달러), 3위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841억 달러)이었다. 아태지역 최대 부호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마윈(馬雲) 회장이었다. 그의 재산은 448억 달러(약 47조8912억 원)로 세계 순위는 14위다. 중국 텐센트의 마화텅(馬化騰) 회장은 407억 달러로 2위였고,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이 391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전자가 초프리미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에 힘입어 2018년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약 1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LG 시그니처를 통해 LG전자의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수준을 향상시키는 ‘낙수효과’가 매출을 견인했다.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던 2009년 2분기(1조2438억 원)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 시그니처는 LG전자가 소재, 성능, 디자인 삼박자를 모두 최고급으로 내세워 2016년 3월 첫선을 보인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다. 가전업체들 가운데 초프리미엄 제품의 브랜드를 별도로 만든 기업은 LG전자가 처음이다. 현재까지 LG 시그니처 브랜드로 올레드 TV를 비롯해 냉장고, 세탁기, 가습 공기청정기, 스마트폰(한정판) 등이 출시됐다.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호조는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프리미엄 제품들이 견인했다. 증권가에서는 HE사업본부와 H&A사업본부의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 전망대로라면 두 사업본부가 동시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분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진투자증권은 H&A사업본부 영업이익률을 10.8%, HE사업본부 영업이익률을 10.7%로 예상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H&A사업본부 11.1%, HE사업본부 10.4%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의 낙수효과가 전체 매출 향상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LG 시그니처 제품군의 가격이 워낙 고가이다 보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자체는 작지만 브랜드 전체 이미지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LG 시그니처 제품들을 통해 ‘프리미엄=LG전자’라는 등식을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시그니처 제품은 지난해 목표량 대비 2배 이상 판매돼 그 자체로도 판매량이 좋다. 이에 더해 브랜드 전체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 소비자가 LG 시그니처를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LG 시그니처는 40개국에 출시됐다. 소비자들이 LG 시그니처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LG 시그니처 쇼룸’도 세계 40여 곳에 문을 열었다. 초고가의 LG 시그니처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아래 단계 제품들의 성능과 가격을 함께 높이는 효과도 있다. LG 시그니처 냉장고의 핵심 기능으로 탑재됐던 ‘노크 온 매직스페이스’ 기능은 지난해 9월부터 ‘디오스 냉장고’에도 탑재되기 시작했다. LG 시그니처 세탁기에 탑재된 저진동 및 저소음 기술은 지난해 초 출시된 ‘슬림 트윈워시’ 제품에도 적용됐다. 가장 높은 제품의 가격이 낮아질 경우 아래 단계 제품가도 함께 낮아지는데, LG 시그니처 제품이 최고가를 탄탄하게 지켜주기 때문에 제품 전체 라인업의 가격이 낮아지지 않는 효과도 있다. LG 시그니처에서 LG전자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디자인이다. 일반적으로 가전제품은 성능을 먼저 정해놓고 성능에 맞춰 제품을 디자인한다. LG 시그니처는 반대로 디자인을 먼저 하는 ‘선 디자인 후 개발’ 원칙을 따른다. 개발이 가능한 방향으로 디자인을 수정하지 않고 처음 정해 놓은 최상의 디자인에 맞게 개발될 때까지 타협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4mm 두께를 구현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옷감이 쏠려 진동이 커지면서 소음이 생기는 세탁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8개 구슬을 제품 안에 넣은 LG 시그니처 세탁기 등이 개발됐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