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

김은지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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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은지 기자입니다.

eunji@donga.com

취재분야

2026-05-15~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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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즈카페가 된 우리집… 아이들 집콕 걱정 훌훌

    경기 성남시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 씨(39)는 최근 아이들을 위한 트램펄린을 구입해 거실 한구석에 설치했다. 가로 100cm, 세로 100cm에 사방에 안전망이 설치된 가정용 트램펄린의 가격은 10만 원이 훌쩍 넘는다. 어린 아들을 위한 설거지 세트, 모래놀이 세트도 함께 사들였다. 김 씨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데, 아이들이 가지고 놀 것들은 한정돼 있어 장난감을 이것저것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야외활동이 어려워진 자녀를 위해 집 안을 ‘홈키즈카페’처럼 꾸미는 가정이 늘고 있다. 블록, 퍼즐과 같은 각종 소형 장난감은 물론이고 미끄럼틀, 트램펄린 등 대형 장난감을 구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거실을 통째로 키즈카페처럼 꾸민 서울 송파구의 이모 씨(41)는 “두 아들을 위해 7월 한 달 동안 사들인 장난감만 200만 원어치다”며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아이에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면 아깝지 않다”고 했다. 홈키즈카페 트렌드에 장난감 판매량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유통채널을 가리지 않고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장난감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늘었다. 특히 전에는 가정에서 잘 구입하지 않았던 실내용 대형 완구와 역할놀이 완구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 기간 미끄럼틀의 판매량은 97%, 그네 판매량은 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키즈카페에서 여자아이에게 인기가 좋은 가게놀이 세트와 남자아이에게 인기가 좋은 공구놀이 세트 판매량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4%, 98% 증가했다. 아이들의 학습과 지능 발달에 도움이 되는 교육 완구, 퍼즐도 인기다. 두 아들에게 홈키즈카페를 만들어준 이 씨는 “코로나19 이후 유치원이 휴원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아내가 유치원 선생님 대신 한글 교육 등을 진행하겠다며 교육 관련 완구를 많이 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와 같은 사례가 늘면서 올해 1∼7월 롯데마트의 퍼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2% 늘었다. 미술 창작 완구와 블록 장난감의 매출도 각각 11.1%, 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의 블록 완구 매출도 10.5% 늘었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학습 완구 매출이 늘었다. G마켓의 올해 7월까지의 학습 완구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2% 늘었는데, 특히 단어와 알파벳이 적혀 있는 ‘학습카드’ 제품 판매량은 396%나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아이들의 원활한 학습이 어려워진 만큼 놀이를 하면서 교육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장난감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용품을 찾는 소비자도 크게 늘었다. 올해 1∼7월 이마트의 게임 관련 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2% 늘었다. 한동안 컴퓨터, 모바일 게임의 흥행에 밀려 매출이 감소세였던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등 가정용 게임기와 게임팩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7% 증가하는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게임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수요를 파고들어 각종 행사를 진행 중이다. G마켓은 사이트 내에 ‘토이G샵’이라는 별도 판매관을 신설했다. ‘시크릿쥬쥬 별의여신 시크릿 노트북’ ‘콩순이 말하는 펭이와 청진기’ 등 인기 장난감을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지난달 대표적인 블록 장난감인 ‘레고’ 신상품 30여 종을 선보였다. 또 가전 브랜드 일렉트로마트의 모든 매장에 게임숍을 별도로 설치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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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식없는 옷차림이 대세… “정장의 시대는 끝났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신사복 매장은 거의 사라질지도 모른다.”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柳井正·71)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은 “생활양식이 변화해 정장은 대부분의 사람들과 상관없는 것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7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0년 치 변화가 1년 동안 온 느낌”이라며 사례 중 하나로 “사람들의 스타일이 단숨에 캐주얼화한 것”을 꼽았다. 야나이 회장은 아버지가 운영하던 시골 신사복 매장을 물려받아 세계적인 브랜드를 일궈낸 인물이다. 국내외에서 남성 정장 시장이 몇 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직장 내 자율복장제의 영향으로 업무 현장에서도 격식 없는 차림이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경기가 침체되면서 비즈니스 기회가 줄어든 데다 재택근무, 비대면 회의의 확산으로 정장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어서다.○ 글로벌 정장기업 줄줄이 파산‘정장의 시대는 끝났다’는 야나이 회장의 진단처럼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제로 글로벌 정장 전문 의류기업의 파산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202년 전통의 미국 남성 정장 브랜드 ‘브룩스브러더스’가 지난달 8일(현지 시간)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1818년 문을 연 브룩스브러더스는 에이브러햄 링컨부터 존 F 케네디,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등 미국 역대 대통령이 즐겨 입었던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북미에만 200여 개, 45개국에 500여 개 매장을 가진 대형 브랜드이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급감, 임대료 부담으로 경영난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2일에는 미국 남성 정장 프랜차이즈 ‘멘즈웨어하우스’, ‘조스 에이 뱅크’ 등을 보유한 ‘테일러드 브랜즈’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북미 지역에만 매장이 1400여 개인 이 회사는 6월 초 기준 부채 규모가 10억 달러(약 1조1800억 원)를 넘어섰다.○ 국내 남성복 시장 8년 새 반 토막국내 시장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2011년 6조8668억 원 규모였던 국내 남성복 시장은 지난해 4조582억 원으로 41% 급감했다. 8년 동안 시장 규모가 해마다 평균 6%씩 줄어들었다. 전체 패션 시장에서의 비중 역시 2001년 24.8%에 비해 15.1%포인트 하락한 9.7%에 그쳤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앞으로도 남성 정장 시장이 지속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화점 등 유통 채널에서 소비 위축도 두드러진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신사정장 품목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16년 ―8.4%, 2017년 4.8%, 2018년 ―1.9%, 2019년 ―16.4%로 역신장하는 추세다. 코로나19가 있었던 올해는 매출이 23.5%나 줄었다. 현대백화점 또한 남성 정장 매출이 3년 연속 감소세다. 수입 고급 정장 브랜드가 포함된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의 남성클래식 카테고리 매출도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매출이 하락하면서 점포 내 정장 매장의 비중도 줄어들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18년 기준 전국 80개였던 남성 정장 브랜드 매장이 올해 상반기(1∼6월) 67개로 줄었다. 서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최근 점포를 새로 단장하면서 정장·셔츠 상품군 매장의 면적을 20% 줄였다. 그 대신 플라모델, 레이싱카, 정보기술(IT) 제품 등 남성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른 매장으로 대체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도 정장 브랜드가 퇴점한 자리에 미니카, 플라모델 전문 매장 ‘타미야’를 열기로 했다. 패션기업은 정장 브랜드 통폐합에 나섰다. 최근 5년간 주요 패션기업이 운영하다 철수한 신사복 브랜드만 ‘빨질레리’, ‘타운젠트’, ‘일레븐티’ 등 최소 5개가 넘는다. 오프라인 사업을 철수하고 온라인에서만 전개하는 브랜드까지 합치면 더 많은 정장 브랜드가 자취를 감춘 셈이다. 롯데백화점의 자체 제작(PB) 셔츠 브랜드인 ‘헤르본’도 최근 출시 14년 만에 문을 닫았다.○ 전통 정장 브랜드도 캐주얼 제품 늘려패션기업은 이런 소비 경향을 반영해 정장 전문 브랜드에서도 캐주얼 라인의 비중을 대폭 늘리고 있다. 브랜드가 쌓아올려 온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품목을 다변화해 소비층을 두껍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신사복 브랜드 ‘갤럭시’는 최근 몇 년간 캐주얼 스타일의 비중을 70%까지 늘렸다. 정장에 기능성과 스포티즘을 더한 ‘뉴 테일러링’을 내세우며 낯선 젊은 소비층을 끌어들이겠다는 취지다. 코오롱FnC의 ‘캠브리지 멤버스’ 역시 캐주얼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올해 가을겨울(FW) 시즌에는 캐주얼 아이템의 구성비를 전년 대비 1.5배 늘릴 예정이다. 해외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전통 슈트를 선보이는 이탈리아 고급 수제 정장 브랜드 ‘키톤’, ‘브리오니’ 역시 최근에는 정장 품목의 비중을 40%로 줄이고 캐주얼 라인, 가죽소품 등의 비중을 늘려 나가고 있다. 독일의 명품 정장 브랜드 ‘휴고 보스’도 최근 들어 캐주얼하고 기능적인 정장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좀 더 개성 있게 입거나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신사복에 대한 수요를 파고드는 움직임도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맞춤셔츠 브랜드 ‘분더샵 카미치에’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신장했다. 맞춤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몸에 딱 맞는 셔츠를 제공하는 것이 이 브랜드의 강점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수트서플라이’는 7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 신장했다. 기본 정장 제품 외에도 플리츠(주름) 바지, 드로스트링(졸라 매는 끈) 바지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가 취향껏 고를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브랜드의 특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캐주얼 착용이 보편화되면서 정장의 인기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다양하고 개성 있는 슈트 스타일링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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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사복 매장 거의 사라질지도…” 줄줄이 파산하는 정장기업, 왜?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신사복 매장은 거의 사라질지도 모른다.”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柳井正·71)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은 “생활양식이 변화해 정장은 대부분의 사람들과 상관없는 것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7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0년 치 변화가 1년 동안 온 느낌”이라며 사례 중 하나로 “사람들의 스타일이 단숨에 캐주얼화한 것”을 꼽았다. 야나이 회장은 아버지가 운영하던 시골 신사복 매장을 물려받아 세계적인 브랜드를 일궈낸 인물이다. 국내외에서 남성 정장 시장이 몇 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직장 내 자율복장제의 영향으로 업무 현장에서도 격식 없는 차림이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경기가 침체되면서 비즈니스 기회가 줄어든 데다 재택근무, 비대면 회의의 확산으로 정장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어서다.● 글로벌 정장기업 줄줄이 파산 ‘정장의 시대는 끝났다’는 야나이 회장의 진단처럼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제로 글로벌 정장 전문 의류기업의 파산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202년 전통의 미국 남성 정장 브랜드 ‘브룩스브러더스’가 8일(현지 시간)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1818년 문을 연 브룩스브러더스는 에이브러햄 링컨부터 존 F 케네디,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등 미국 역대 대통령이 즐겨 입었던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북미에만 200여 개, 45개국에 500여 개 매장을 가진 대형 브랜드이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급감, 임대료 부담으로 경영난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2일에는 미국 남성 정장 프랜차이즈 ‘멘즈웨어하우스’, ‘조스 에이 뱅크’ 등을 보유한 ‘테일러드 브랜즈’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북미 지역에만 매장이 1400여 개인 이 회사는 6월 초 기준 부채 규모가 10억 달러(약 1조1800억 원)를 넘어섰다.● 국내 남성복 시장 8년 새 반 토막 국내 시장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2011년 6조8668억 원 규모였던 국내 남성복 시장은 지난해 4조582억 원으로 41% 급감했다. 8년 동안 시장 규모가 해마다 평균 6%씩 줄어들었다. 전체 패션 시장에서의 비중 역시 2001년 24.8%에 비해 15.1%포인트 하락한 9.7%에 그쳤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앞으로도 남성 정장 시장이 지속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화점 등 유통 채널에서 소비 위축도 두드러진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신사정장 품목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16년 ―8.4%, 2017년 4.8%, 2018년 ―1.9%, 2019년 ―16.4%로 역신장하는 추세다. 코로나19가 있었던 올해는 매출이 23.5%나 줄었다. 현대백화점 또한 남성 정장 매출이 3년 연속 감소세다. 수입 고급 정장 브랜드가 포함된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의 남성클래식 카테고리 매출도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매출이 하락하면서 점포 내 정장 매장의 비중도 줄어들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18년 기준 전국 80개였던 남성 정장 브랜드 매장이 올해 상반기(1~6월) 67개로 줄었다. 서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최근 점포를 새로 단장하면서 정장·셔츠 상품군 매장의 면적을 20% 줄였다. 그 대신 플라모델, 레이싱카, 정보기술(IT) 제품 등 남성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른 매장으로 대체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도 정장 브랜드가 퇴점한 자리에 미니카, 플라모델 전문 매장 ‘타미야’를 열기로 했다. 패션기업은 정장 브랜드 통폐합에 나섰다. 최근 5년간 주요 패션기업이 운영하다 철수한 신사복 브랜드만 ‘빨질레리’, ‘타운젠트’, ‘일레븐티’ 등 최소 5개가 넘는다. 오프라인 사업을 철수하고 온라인에서만 전개하는 브랜드까지 합치면 더 많은 정장 브랜드가 자취를 감춘 셈이다. 롯데백화점의 자체 제작(PB) 셔츠 브랜드인 ‘헤르본’도 최근 출시 14년 만에 문을 닫았다.● 전통 정장 브랜드도 캐주얼 제품 늘려 패션기업은 이런 소비 경향을 반영해 정장 전문 브랜드에서도 캐주얼 라인의 비중을 대폭 늘리고 있다. 브랜드가 쌓아올려 온 헤리티지는 유지하면서도 품목을 다변화해 소비층을 두껍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신사복 브랜드 ‘갤럭시’는 최근 몇 년간 캐주얼 스타일의 비중을 70%까지 늘렸다. 정장에 기능성과 스포티즘을 더한 ‘뉴 테일러링’을 내세우며 낯선 젊은 소비층을 끌어들이겠다는 취지다. 코오롱FnC의 ‘캠브리지 멤버스’ 역시 캐주얼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올해 가을겨울(FW) 시즌에는 캐주얼 아이템의 구성비를 전년 대비 1.5배 늘릴 예정이다. 해외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전통 슈트를 선보이는 이탈리아 고급 수제 정장 브랜드 ‘키톤’, ‘브리오니’ 역시 최근에는 정장 품목의 비중을 40%로 줄이고 캐주얼 라인, 가죽소품 등의 비중을 늘려 나가고 있다. 독일의 명품 정장 브랜드 ‘휴고 보스’도 최근 들어 캐주얼하고 기능적인 정장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좀 더 개성 있게 입거나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신사복에 대한 수요를 파고드는 움직임도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맞춤셔츠 브랜드 ‘분더샵 카미치에’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신장했다. 맞춤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몸에 딱 맞는 셔츠를 제공하는 것이 이 브랜드의 강점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수트서플라이’는 7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 신장했다. 기본 정장 제품 외에도 플리츠(주름) 바지, 드로스트링(졸라 매는 끈) 바지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가 취향껏 고를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브랜드의 특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캐주얼 착용이 보편화되면서 정장의 인기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다양하고 개성 있는 슈트 스타일링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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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회 수당상에 김동호-최해천-이한구 교수

    재단법인 수당재단은 제29회 수당상 수상자로 △기초과학 부문에 김동호 연세대 화학과 교수(63) △응용과학 부문에 최해천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58) △인문사회 부문에 이한구 경희대 미래문명원 석좌교수(75)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자인 고 수당 김연수 선생의 산업보국과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다. 김 교수는 분자의 상태에 따라 분자 방향성이 역전될 수 있다는 이론을 분광기기를 이용한 실험으로 40여 년 만에 입증했다. 또 분광기기를 국내 기술로 제작해 국내 레이저 분광학의 기술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최 교수는 물체 주위를 흐르는 난류의 예측과 제어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기초 연구 성과와 생체 모방 기술을 결합시켜 이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교수는 ‘역사학의 철학’ ‘역사주의와 반역사주의’ 등 독창성이 뛰어난 역작을 저술하고, 유네스코 지원으로 발간되는 인문학 학술지 ‘디오게네스’의 초빙 편집장으로 선임돼 한국 철학 특집을 발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9월 9일 열리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수상자 3명에게는 각각 1억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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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나선 대형마트…방문 주문 서비스도 실시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위해 대형마트가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는 13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이마트 담당자가 고객의 집을 방문해 상담, 결제하는 방문 주문 서비스를 전점에서 실시한다. 점포 내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고객이 마트를 방문하기 전에 이마트앱을 통해 미리 가격을 결제하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추석보다 가짓수를 10% 늘린 450여 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마이홈플러스 회원 등을 대상으로 최대 30% 할인 혜택과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예약기간은 6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다. 롯데마트는 13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이 기간 최대 100만 원 상품권을 증정하며 엘포인트 회원에게는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김은지기자 eunji@donga.com}

    •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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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 재팬’ 1년…불매운동 여파 전년比 승용차 67% 맥주 96%↓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 승용차 등 일본산 소비재의 수입액이 지난해 대비 큰 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관세청의 ‘2020년 일본 소비재 수입실적’을 분석해 10일 발표한 결과, 일본산 소비재의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맥주, 승용차 등 일부 품목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2분기(4~6월) 일본산 맥주의 수입액은 전년 대비 90.4%, 승용차의 수입액은 66.7% 줄었다. 6월 한 달간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28만1000달러(약 3억3300만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4% 줄었다. 한국에 진출한 일본 브랜드 또한 타격을 받고 있다. 에프알엘코리아가 운영하는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는 9월 한 달에만 서울 강남점을 포함해 9개 매장의 문을 닫는다. 유니클로가 이처럼 많은 매장을 한꺼번에 폐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넘게 감소한 9449억 원에 그쳤다. 일본 스포츠브랜드 ‘데상트’를 운영하는 데상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6155억 원, 678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5.3%, 86.7% 줄었다. 세탁세제 ‘비트’와 손세정제 ‘아이 깨끗해’를 생산하는 라이온코리아의 매출,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2.9%, 40.2% 감소했다.김은지기자 eunji@donga.com}

    •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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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격호 ‘1조 유산’ 분할 마무리… 상속세 최대 4500억

    약 1조 원으로 추산되는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사진)의 유산 중 롯데 계열사 지분에 대한 유족 간 상속 협의가 마무리됐다. 나머지 유산 중 부동산 배분 문제는 협의가 진행 중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의 법적 상속인인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유미 전 호텔롯데 고문은 최근 국내외 롯데 계열사 지분 상속 비율에 대해 28일 합의했다. 상속인들은 원칙적으로 한국 재산은 한국 국적인 신영자 전 이사장, 신동주 신동빈 회장이, 일본 재산은 일본 국적의 신 전 고문이 주로 상속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는 법률상 배우자가 아니어서 상속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신 명예회장의 부인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는 국내에 배우자로 등록돼 있지 않지만 신 전 고문과 함께 일본 재산 중 일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상속인들이 이처럼 상속 합의 수순에 접어든 것은 올해 1월 별세한 신 명예회장의 유산 상속세 신고 기한이 이달 말로 다가온 데에 따른 것이다. 현행법에서는 피상속인 사망 후 6개월째 되는 달의 말일까지 상속세를 신고하게 되어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상속세 신고 기한인 이달 31일을 앞두고 큰 틀에서 막판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상속세 규모를 결정할 부동산 배분에 대해서는 협의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 명예회장이 보유한 인천 계양구 골프장 용지 50만4386여 평(약 166만7392m²)은 평가액에 따라 상속세가 4500억여 원에 이를 수도 있다. 골프장 용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있어 공시가와 감정가의 차이가 크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내 주식 상속세는 2700여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명예회장이 남긴 재산은 국내 계열사 주식과 부동산, 일본 지분까지 합치면 약 1조 원으로 추정된다. 신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은 우선주가 많아서 경영권 등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속 주식은 국내의 경우 롯데지주(보통주 3.10%, 우선주 14.2%) 롯데쇼핑(0.93%) 롯데제과(4.48%) 롯데칠성음료(보통주 1.30%, 우선주 14.15%)와 비상장사인 롯데물산(6.87%)이 있다. 일본에는 롯데홀딩스(0.45%)와 광윤사(0.83%), LSI(1.71%), 롯데 그린서비스(9.26%), 패밀리(10.0%), 크리스피크림도넛재팬(20.0%)이 있다.박성진 psjin@donga.com·김은지 기자}

    •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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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 떠오르는 ‘렌털서비스’…식기세척기 등 거래액 급증

    목돈을 들이지 않고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받는 렌털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렌털서비스 상품의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1% 늘었다. 상품별로는 식기세척기(전년 동기 대비 1180% 증가), 음식물처리기(233%) 등 가사를 줄여주는 가전 렌털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 공기청정기(132%), 의류건조기(78%) 등 위생 관련 가전의 거래액도 급증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며 가전에 대한 관심이 커진데다 소유보다 경험에 가치를 두는 경향이 확산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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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와 실시간 톡하며 판매… 비대면 쇼핑 시장 넓히는 ‘라방’[인사이드&인사이트]

    “삼각김밥 닭갈비 맛을 먼저 먹어 보라고요? 알겠어요.” 올 5월 말 라이브커머스 전문 플랫폼 ‘그립’에서 GS25의 ‘끝짱각’ 삼각김밥이 소개되자 채팅창에서는 시청자의 요구가 실시간으로 이어졌다. 방송을 진행한 유승연 쇼호스트는 삼각김밥 먹방을 진행하는 도중 틈틈이 채팅창을 들여다보며 이에 응답했다. 방송은 전문 스튜디오가 아닌 서울 강남구 GS25 강남프리미엄점을 배경으로 진행됐다. 시청자들은 “매장이 어디냐” “좋아 보인다”며 해당 매장에 관심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 소비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라이브커머스가 매섭게 성장 중이다. 오프라인 쇼핑의 대안으로 동영상 라이브를 통해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기존 온오프라인 쇼핑의 단점을 모두 보완한 새로운 채널이라는 기대와 더불어 규제와 책임의 공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자제품, 호텔 숙박권도 라이브커머스로 라이브커머스는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모바일 채널이다. ‘라이브 방송’을 줄여 ‘라방’이라고도 불린다. 고객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영상을 시청하면서 실시간으로 판매자와 소통하고 마음에 드는 제품은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채널이다. 국내에서는 라이브커머스 전문 플랫폼인 그립뿐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를 비롯한 포털사이트와 티몬 등 이커머스 플랫폼이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름을 알린 인플루언서가 판매자로 뛰어드는 경우가 많았지만 언택트 소비가 인기를 끌면서 현재는 기업들이 라이브커머스에 뛰어들고 있다. 고가 전자제품을 취급하는 롯데하이마트부터 삼각김밥을 파는 GS25까지 다양하다. 제조품은 물론 호텔 숙박권과 영화 관람권, 패러글라이딩 이용권 등 각종 서비스 상품도 라이브커머스로 판매된다. 최근 개봉한 영화 ‘반도’는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채널 잼라이브를 통해 영화 티켓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유통·제조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제조업체, 인터넷 패션 소호몰, 전통시장도 라이브커머스에 뛰어들고 있다. 기업이 아닌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을 위한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정부 주도로 진행된 ‘대한민국 동행세일’에서는 전통시장, 소상공인 제품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한 7명의 장관이 호스트로 직접 참여했다.○ 소비자도 판매자도 ‘윈윈’ 소비자 입장에서 라이브커머스의 큰 장점은 일반 TV홈쇼핑 방송과 달리 실시간으로 댓글창을 통해 판매자와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방송이 진행되는 가운데 제품에 대해 실시간으로 묻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제품을 더 가까이 보여 달라”는 등의 구체적인 요구가 가능해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전문 쇼호스트뿐만 아니라 브랜드 관계자나 인플루언서, 개그맨 등 다양한 호스트가 출연해 신선한 느낌을 주는 것도 장점이다. 방송이 이뤄지는 배경도 각 잡힌 스튜디오가 아닌 브랜드의 쇼룸, 공장, 시장골목 등 현장감을 전달할 수 있는 곳들로 다양하다. 5월 초 화훼농장인 ‘하나농장’은 실제 꽃이 재배되는 농장을 배경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했다. 전문 방송인이 아닌 판매자가 직접 수확한 카네이션을 보여주자 시청자들은 “한 단에 얼마냐” “색감이 예쁘다”며 실시간으로 반응을 보였다. 방송 전파를 타기 때문에 표현에 제약이 있는 TV홈쇼핑과 달리 라이브커머스는 일반 유튜브 방송처럼 보다 더 생동감 있고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다. 그립에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는 개그맨 한명진 씨(36)는 방송에서 때때로 “○○(시청자 닉네임)아, 고마워” “이건 사야 돼” 등 반말로 진행하며 시청자와의 거리감을 좁힌다. 온라인 쇼핑의 간편함을 유지하면서도 실시간 동영상 라이브로 정보를 자세히 제공해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측면도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커머스의 다음 단계가 라이브커머스”라는 말이 나온다. 판매자의 입장에서도 라이브커머스는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소비가 얼어붙은 요즘 유통업체의 매출에 실제로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올해 4월 네이버와 협업해 롯데아울렛 파주점 아디다스 매장의 제품을 판매하는 ‘아디다스 창고 털기’ 방송을 진행했다. 인플루언서가 참여해 예능적 요소와 매장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한 방송이 대박을 터뜨려 해당 매장은 이날 하루 동안 2억4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패션 브랜드 ‘라코스테’의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해 한 시간 동안 4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월 매출의 60∼70%를 한 시간 만에 달성한 셈이다. 라이브커머스는 효율성의 측면에서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만 있다면 적은 비용으로 많은 소비자를 끌어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품 이슈 등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는 고객이 자세한 동영상 콘텐츠와 판매자와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기 때문에 일반 온라인 쇼핑보다 반품 비율이 현저히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부동산도 라이브커머스로 라이브커머스는 중국에서 먼저 떠오른 시장이다. 2016년 타오바오, 징둥 등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여기에 왕훙(網紅·중국 인플루언서)들이 라이브커머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최근 수년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 소비가 떠오르면서 불을 붙였다. 중국 모바일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한 올해 2월 타오바오 라이브 신규 판매자 수는 전월 대비 719% 늘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리서치는 올해 중국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지난해 4338억 위안(약 76조 원) 규모에서 올해는 9610억 위안(약 166조 원) 규모로 2배 넘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성숙한 중국에서는 화장품, 의류와 같은 저가품뿐 아니라 자동차, 부동산 등 고가 소비재도 활발히 거래된다. 7월 기준 타오바오 라이브에서 활동하는 부동산 중개업자는 5000명이 넘는다. BMW, 아우디 등 글로벌 브랜드를 비롯한 25개 자동차 브랜드가 차량 시승 등을 콘텐츠로 한 타오바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선두주자인 중국 사례를 통해 앞으로의 업황과 발전상을 내다보고 있다.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중국처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다양한 형태의 거래가 이뤄질 수 있으리라는 기대다. 김한나 그립 대표는 “일단 소비자들이 라이브커머스로 물건을 구매하는 일을 경험하고 나면, 한국에서도 자동차와 부동산 등 고관여 상품의 거래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립은 전기자동차 판매, 법률 상담 서비스 제공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한국은 최근 들어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시장 규모가 집계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시장 규모가 최소 10배 이상 뛰어올랐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실제로 라이브커머스 전문 플랫폼이자 시장 선두주자인 그립의 올해 상반기(1∼6월) 거래액은 작년 하반기(7∼12월) 대비 15배 성장했다. 라이브커머스의 영향력이 커져가는 만큼 규제 공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TV홈쇼핑과의 규제 불균형이 자주 거론된다. 라이브커머스는 TV홈쇼핑과 유사한 형태의 판매채널이지만, 겹겹이 규제에 싸인 TV홈쇼핑에 비해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5년마다 한 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사업 재승인을 받는 TV홈쇼핑사업자는 중소기업 상품의 편성비율, 소비자 피해 구제 및 보상체계의 마련 등 각종 승인 조건을 지켜야 한다. 반면 라이브커머스는 이런 조건에서 자유롭고, TV홈쇼핑과 달리 방송법상 심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방송에서의 표현도 훨씬 자유롭다. 또 라이브커머스는 사업자 대부분이 판매에 대한 법적 책임이 없는 통신판매중개업자이기 때문에 분쟁이 생기면 소비자가 제품의 생산, 공급자와 다퉈야 한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인플루언서 등 영세사업자가 많이 진출해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아동학과 교수는 “플랫폼이 분쟁에 대한 중재 역할을 하지 않아 소비자에게 피해가 간다면 신성장 동력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며 “정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 설정과 더불어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업계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은지 산업2부 기자 eunji@donga.com}

    •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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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룻밤에 300만원… 올여름 특급 호캉스

    바캉스의 계절이다. 하늘길이 막혀 해외 휴양지로 떠나는 것은 어렵지만, 일상을 벗어나 색다른 공간에서 여름을 즐길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프리미엄 호텔에서 즐기는 럭셔리 ‘호캉스’는 그중에서도 특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뙤약볕 없는 쾌적한 실내에서 최고급 서비스를 누리며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시그니엘 서울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호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퍼펙트 셀레브레이션’ 패키지를 선보였다. 롤스로이스 세단을 이용한 픽업 서비스로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화려한 휴가가 시작된다. 도어맨의 환대를 받으며 호텔로 들어서면 직원이 빈틈없는 에스코트와 함께 탁 트인 스위트룸으로 안내한다. 한강이 보이는 객실 안에서는 미슐랭 3스타 셰프인 야닉 아레노가 제안하는 풀코스 디너와 돔 페리뇽 샴페인을 즐긴다. 이탈리아산 천연 대리석으로 마감된 욕실에서 통유리창 너머 야경을 보며 욕조에 몸을 담근 채 하루를 마무리해도 좋다. 가격은 하룻밤 300만 원부터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수인 요즘, 프라이빗한 호텔 객실에서는 마음 놓고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올여름은 호텔에서 쾌적하고 안전한 휴가를 보내는 것이 어떨까.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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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층 수영장서 오션뷰 만끽, 프라이빗 요트서 ‘둘만의 데이트’

    안전하게, 그러나 즐겁게.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고급 호텔들이 내놓은 프리미엄 패키지의 테마는 이 한 줄로 요약할 수 있다. 고객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즐거움을 잃지 않게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상품이 주를 이룬다.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개별 온수풀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오아시스 카바나 패키지’를 10월 11일까지 선보인다. 녹음이 우거진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 한편에 자리한 오아시스 카바나는 온수 시설이 설비된 미니 풀과 널찍하고 푹신한 침대형 소파, 다이닝 테이블이 마련돼 있다. 타인과 접촉하지 않고 근사한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긴 뒤 남산의 전망이 펼쳐진 객실에서 휴식할 수 있다. 가격은 하룻밤 73만 원부터다. 서울신라호텔은 보다 감각적인 체험에 집중했다. 청음을 테마로 한 ‘드비알레 익스클루시브’ 패키지가 한 예다. 코너 스위트 객실에 프랑스 고급 오디오 브랜드인 ‘드비알레’의 ‘팬텀 골드’ 스피커를 설치해 머무는 동안 풍부한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유선형 디자인의 우퍼에서 나오는 저음의 진동과 울림이 객실을 가득 채운다. 객실 안에서 트로피컬 애프터눈 티세트와 와인을 곁들인 디너 룸서비스, 이튿날 아메리칸 브렉퍼스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가격은 하룻밤 90만 원부터다. 인천 중구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는 명품 한우브랜드인 ‘본앤브레드’와 협업해 미식 경험을 극대화한 패키지를 내놨다. 8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올 어바웃 럭셔리’ 패키지에는 영종도 바다 뷰가 펼쳐진 로열 스위트 객실과 본앤브레드의 한우 오마카세 디너가 포함돼 있다. 패키지 투숙객 2인 기준으로 제공되는 저녁식사는 채끝살, 부채살, 안창살 등 5, 6개 부위별 최상등급 한우로 차려진다. 가격은 하룻밤 280만 원부터다. 일행이 함께 영화관을 통째로 빌려 마음 놓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 패키지도 있다.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8월 31일까지 ‘프라이빗 겟어웨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에는 총 8석의 VIP 전용 상영관인 메가박스 코엑스점 ‘더 부티크 프라이빗’을 대관하는 혜택이 포함돼 있다. 원하는 영화와 시간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다른 이와 마주칠 일 없이 안전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최대 8명이 이용 가능한 패키지로, 한강 뷰가 펼쳐진 클럽 앰배서더 스위트와 더불어 수피리어 룸이 추가 객실로 주어진다. 식사도 8인분의 룸서비스 메뉴가 객실에서 제공된다. 가격은 하룻밤 150만 원이다. 해변에 가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객실 안에서 달랠 수 있는 오션뷰 호텔도 인기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힐튼 부산의 오션 스위트는 120m²(약 36평)의 넓은 공간과 바닷바람을 쐴 수 있는 테라스가 특징이다. 바다가 보이는 욕조에서 반신욕과 와인을 즐길 수 있다. 호텔 최상위층에 위치한 맥퀸즈풀 실내수영장에서 자연광과 바다뷰를 만끽하며 수영할 수도 있다. 가격은 8월 주말 기준 하룻밤 121만 원이다. 요트 투어가 포함된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럭셔리한 요트 위에서 제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프라이빗 요트 패키지’를 10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이탈리아 아지무트사의 15인승 요트를 타고 서귀포 위미항에서 출발해 180여 종의 희귀식물, 450여 종의 난대신물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섶섬’과 희귀어류, 산호들이 자라는 ‘문섬’ 등을 돌아보게 된다. 선상에서 각종 핑거푸드와 와인, 간단한 낚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오션뷰 이그제큐티브 객실 이용권이 포함된 패키지의 가격은 하룻밤 99만 원부터다.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아이들과 함께 각종 실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잇츠 패밀리 타임’ 패키지를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어린이를 위한 실내 놀이공간 안에 해먹과 미니 트램펄린, 키즈 요가, 네일케어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모든 룸에 아이들을 위한 룸 어메니티가 제공된다. 만 2세 이하의 어린이를 위한 유아용 침대, 스툴 등도 제공된다. 가격은 주말 팰리스뷰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객실 기준 75만 원 선이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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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 등 친환경 실천에 앞장

    이마트가 ‘모바일 영수증’ ‘플라스틱 프리 투모로우’ 캠페인 등을 통해 친환경 경영 실천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이마트는 종이 낭비를 줄이기 위해 2017년 1월부터 모바일 영수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신세계포인트 카드 회원인 고객이 이마트 앱에서 ‘모바일 영수증만 받기’ 버튼을 클릭하면 종이 영수증 대신 모바일 영수증만 받아볼 수 있다. 이마트가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을 시작한 이유는 종이 영수증의 약 60%가 발행 즉시 버려지기 때문이다. 캠페인 시행 전 1년간 이마트에서 발행된 종이 영수증은 약 2억7000만 건이었다. 이마트는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을 시행한 지 약 3년 만인 올 6월 기준 모바일 영수증 발급에 동참하는 소비자가 170만 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대비 94% 증가한 수치다. 이마트 관계자는 “모바일 영수증을 통해 5000만 건의 종이 영수증을 줄일 수 있었다”며 “캠페인에 동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영수증의 약 16%가 모바일로만 발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마트는 또 지난해 4월부터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기 위한 ‘플라스틱 프리 투모로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매장 내에 비닐롤 백이 비치된 공간을 제한하고 비닐롤 백의 사이즈를 줄였다. 이를 통해 2017년 대비 지난해 비닐롤백 사용량을 71%까지 줄였다. 이마트는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는 등 자원 순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달 중 플라스틱 재질이었던 토마토 상품의 패키지를 종이 재질로 바꿀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쇼핑 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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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를 위한 건축… 판교점 ‘언택트 전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이 미술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집에서 전시를 즐길 수 있는 ‘언택트 서비스’를 선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술관 방문이 어려워진 어린이들을 위한 서비스다. 경기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에 위치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건축을 주제로 한 해외 유명 그림책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말도 안 돼! 노 웨이(No Way)!’ 전시를 오디오 가상현실(VR) 콘텐츠로 선보인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즐길 수 있는 이 콘텐츠는 360도로 회전되는 VR 영상으로 제작돼 마치 미술관에서 전시품을 관람하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전문 큐레이터의 요약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이 전시에서는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데이비드 맥컬레이 등 세계적 아티스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실제 건축 과정을 묘사해 건축의 원리를 담아낸 맥컬레이의 ‘고딕성당’, 건축 원리로 어려움에 빠진 상황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은 데이비드 로버츠, 안드레아 비티의 ‘꼬마 건축가 이기 펙’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앞서 ‘언프린티드 아이디어’, ‘데이비드 위즈너’ 등 9개 전시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집에서 만나볼 수 있는 VR 콘텐츠로 제공해 왔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 관계자는 “VR 전시 콘텐츠는 코로나19 여파로 미술관을 찾기 어려운 관람객을 위한 서비스”라며 “앞으로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언택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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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면세점, 전자가격표 도입… “연내 무인결제 시스템”

    롯데면세점이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디지털 쇼핑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3월 업계 최초로 서울 중구 명동본점 1층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스토어를 오픈한 데 이어 무인 결제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스마트 스토어 디지털 고도화’의 일환으로 아크릴 소재의 제품 가격표를 모두 전자 가격표로 교체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자 가격표에는 상품 정보가 담긴 QR코드가 함께 탑재돼 고객이 직원의 응대 없이도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말 상품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한 무인 결제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뉴노멀 시대의 쇼핑 환경에 맞춘 혁신을 통해 글로벌 1위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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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면세업계, 재고 판매에 총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면세업계가 재고 면세품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면세 재고품 판매를 위한 온라인몰 앱인 ‘쓱스페셜(SSG SPECIAL)’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은 그간 SSG.COM, 에스아이빌리지 등 그룹 계열사의 온라인몰을 통해 재고품을 판매해 왔다. 앱에서는 블랑팡, 글라슈테 오리지날, 브라이틀링 등 럭셔리 시계브랜드를 비롯해 31개 해외 명품 브랜드의 상품을 판매한다. 브랜드와 상품은 일주일마다 업데이트되며, 면세점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롯데 유통사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은 22일부터 28일까지 ‘명품 위크’를 개최해 롯데면세점의 재고 명품과 병행수입 명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28개 명품 브랜드의 면세 재고품 800여 개와 더불어 약 50억 원 상당의 직매입 명품을 판매한다.김은지기자 eunji@donga.com}

    •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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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테리어는 결국 사람… 리하우스 디자이너 1000명 늘릴것”

    “연말까지 ‘리하우스 디자이너’를 올해 초 대비 1000명 더 늘릴 생각입니다. ‘언택트 시대’에도 인테리어 사업은 사람의 서비스로 승부하는 사업이니까요.” 13일 서울 마포구 사옥에서 만난 이영식 한샘 부회장(61)은 한샘의 최근 주력 사업인 ‘리하우스’ 부문의 채용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부회장은 한샘의 사업전략을 총괄하는 전략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리하우스는 한샘의 최근 주력 사업으로, 가구뿐 아니라 바닥재·벽지·조명까지 한샘 제품으로 통일감 있게 연출하는 리모델링 상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최근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기업이 이 같은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부회장은 한샘의 비즈니스를 ‘노동집약적인 서비스 산업’이라고 정의했다. 대리점에서 이미 만들어진 기성품을 판매하는 일반 제조업과 달리, 인테리어 사업은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상담과 설계 과정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 부회장은 “한샘도 증강현실(AR) 시스템이라든가, 기술이 사람을 대신할 수 있는 부분은 적용을 하고 있지만 서비스의 모든 부분을 기기가 다 대체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술이 발전해도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이 인력의 역량을 상향 평준화하는 것이 회사의 과제라는 뜻이다. ‘리하우스 디자이너’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두루 고려해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영업사원으로 올해 초 기준 1500명이 근무 중이다. 한샘은 이 인원을 올해 말까지 25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인력은 각 대리점의 필요에 따라 선발돼 대리점에 배치되지만 채용과 교육은 본사가 직접 진행한다. 그래야 균일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 부회장은 “교육체계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전공, 배경과 관련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직군”이라며 “패션 전공자도 있고 보험설계사로 일하던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현장 인력을 중요시하는 이 부회장의 생각은 오랜 업계 경험에서 비롯했다. 이 부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대한상공회의소, 세동회계법인을 거쳐 1996년 한샘에 차장으로 입사했다. 2007년 계열사인 한샘넥서스를 이끌기 전까지는 한샘의 경영지원실에서 근무했다. 이 부회장은 “2003년에 수치를 보니 회사 매출과 대리점 수는 점점 늘어나는데 대리점당 매출은 오히려 크게 줄었더라”며 “재무지표보다 고객 감동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샘은 영업사원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매장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12년부터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본사가 직접 매장을 임대해 제품 전시장을 만들고, 여러 대리점주가 입점해 영업하게 하는 ‘상생형 표준매장’을 운영 중이다. 창업자금이 부족한 젊은 사원들은 적은 투자비로 대리점 창업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리하우스 사업이 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샘은 7년 안에 리하우스 부문 연매출 5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1분기(1∼3월) 실적과 2분기(4∼6월) 잠정 실적은 각각 1254억 원과 1355억 원으로, 목표치의 10%인 5000억 원은 올해 안에 거뜬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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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1년7개월만에 신촌에 새 매장 열어

    이마트가 신촌에 새 매장을 연다. 2018년 12월 경기 의왕점을 연 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프라인 소비가 위축되면서 유통업계가 점포 감축에 나선 가운데 상권에 특화된 신규 점포를 출점한 이마트의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마트는 16일 서울 마포구에 ‘이마트 신촌점’을 개점한다고 밝혔다. 신촌 그랜드플라자 건물 지하 1층∼지하 3층에 입점하는 신규 매장의 규모는 1884m²(약 570평)다. 이 건물에는 만물잡화점인 ‘삐에로쇼핑’이 입점할 계획이었지만 이마트가 해당 사업을 철수하면서 할인점이 입점하게 됐다. 신규 매장은 대학생과 젊은 1, 2인 가구 비중이 높은 신촌 상권의 특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이마트 신촌점 매장은 1, 2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신선식품 위주로 구성돼 있다. 식료품 매장이 전체 매장 면적의 83%를 차지하는데, 그중에서도 1, 2인용 회·초밥과 소용량 간편 과일, 손질 채소, 샐러드 등 소포장 품목을 기존 매장보다 30% 정도 늘렸다. 간편식을 즐기는 1, 2인 가구를 위해 이마트의 자체제작 간편식 제품을 모아둔 ‘피코크 밀키트존’도 함께 꾸렸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바로 연결되는 지하 2층 매장에는 ‘송사부 고로케’ ‘부산 빨간어묵’ 등 간편 먹거리 매장을 배치했다. 또 대학가 상권을 염두에 두고 주류 통합 매장인 ‘와인 앤드 리큐어’ 매장을 선보인다. 초저가 와인부터 수입맥주, 칵테일, 치즈 안주류 등 젊은층의 입맛을 고려한 품목을 주로 판매한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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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百-서울시, 15일 디지털 패션쇼… 온라인 생중계

    현대백화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무관중 디지털 패션쇼(사진)를 연다. 현대백화점은 서울시와 손잡고 15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서울365 현대백화점 디지털 라이브 패션쇼’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패션쇼는 현대백화점 공식 유튜브 채널 ‘현대백화점TV’와 네이버 V라이브,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패션쇼에는 그라피스트 만지, 제이초이, 데일리미러 등 9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한다. 현대백화점은 26일까지 더현대닷컴, 현대H몰에서 참여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는 ‘패션 디자이너 페어’도 진행한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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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앱으로 와인 주문하고 편의점서 찾으세요”

    편의점 GS25가 업계 최초로 주류 스마트오더 시스템을 도입했다. 정부가 주류 규제 개선을 위해 4월부터 주류의 통신 판매를 허용한 데 따른 변화다. GS25는 GS리테일 통합 모바일 앱 ‘더팝’을 통해 온라인으로 와인과 위스키 보드카 등 250여 종을 주문·결제할 수 있는 ‘와인25플러스’를 출시했다. 앱을 통해 성인 인증을 거친 고객이 온라인 결제 후 수령을 희망하는 GS25 점포를 선택해 물건을 찾으면 구매가 완료된다. 소비자들은 찾는 술이 집 근처 점포에 있지 않아도 미리 주문해 받아볼 수 있는 것이다. 결제일로부터 3일 후 희망일을 지정해 물건을 찾을 수 있지만, 서울 지역 3000여 점포에서는 오전 11시 이전 주문 건에 한해 당일에도 오후 6시 이후 제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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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 상반기 영업익 300%↑… 홈술 마케팅-가정채널 공략 효과

    하이트진로음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1∼6월) 호실적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음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영업이익은 297% 늘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상반기 호실적이 그간 가정채널 공략과 수익구조 개선에 노력을 기울여 온 성과라고 보고 있다. 수익구조가 취약했던 생수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쿠팡, CU 등 신규 거래처를 확대해 가정배달 채널을 다변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소토닉(소주+토닉워터)’ 인기 아래 코로나19로 인한 홈술, 홈파티를 겨냥해 ‘진로 토닉워터’의 전자상거래 채널과 대형마트를 공략해 온 것 등을 원인으로 봤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본격적인 음료 성수기인 하반기에 주력 제품의 가정 채널 공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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