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미

송혜미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구독 35

추천

안녕하세요. 송혜미 기자입니다.

1am@donga.com

취재분야

2026-04-13~2026-05-13
검찰-법원판결56%
사회일반38%
사건·범죄3%
정치일반3%
  • ‘운동하면 우대금리’ 금융사 헬스케어 상품 속속

    고령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서비스’가 금융권의 새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곳은 KB헬스케어다. KB헬스케어는 금융사가 만든 첫 헬스케어 전문 회사로 2021년 10월 출범했다. 건강검진 결과 걸음 수, 유전체 검사 정보 등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개인화된 맞춤형 디지털 건강관리 플랫폼 오케어(O’CARE)를 출시했다. 오케어 플랫폼은 지난해 10월 금융사 최초로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시범 인증 마크를 획득했다. 신한라이프의 디지털 헬스케어 자회사 신한큐브온은 지난달 가상인간을 활용한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에는 인공지능(AI) 동작인식 기술이 탑재돼 있어 사용자가 별도 웨어러블 장비를 착용하지 않아도 운동 자세를 교정받을 수 있다. NH농협생명도 헬스케어 앱을 통해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목표치만큼 걸으면 온라인 텃밭에서 농작물이 자라는 ‘랜선 텃밭 가꾸기’가 대표적이다. 7일 동안 걷기 목표를 달성하면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고 이를 모아 보험료도 할인받을 수 있다. 하나손해보험의 ‘무배당 하나 업그레이드 건강보험’은 국내 최초로 건강등급별 보험료를 산출했다. 건강한 고객이라면 보험료를 최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가입 때 할인을 못 받더라도 이후 2년마다 건강등급이 좋아지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도 매일 1만 보 이상 걸으면 연 11%의 이자를 주는 ‘데일리워킹 적금’을 내놨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3-06-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주도 안돼 月한도 채운 ‘대출 갈아타기’… 저신용자엔 그림의 떡

    손쉽게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출시 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정작 이자 부담이 큰 중·저신용자들은 제대로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은행 문턱은 높고, 2금융권은 대환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다 보니 이들에게는 여전히 대출 갈아타기가 녹록지 않은 것이다. 결국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에 따른 금리 인하 혜택이 고신용자에게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앞서 5일 대환대출 플랫폼으로 신규 유치할 수 있는 대출 한도(월 약 330억 원)를 모두 소진했다. 지난달 31일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가 시작된 지 불과 나흘 만이다. 하나은행과 카카오뱅크도 월 신규 한도를 모두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선보인 대환대출 플랫폼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은행, 저축은행, 카드·캐피털사에서 받은 기존 신용대출을 조건이 더 유리한 다른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해준다. 호응도 뜨겁다. 금융위원회는 은행의 경우 전년도 신용대출 취급액의 10%와 4000억 원 중 작은 금액을 대환대출 연간 한도로, 이를 달마다 나눈 금액을 월간 한도로 정한 바 있다. 하지만 출시 나흘 만에 한도를 소진하는 은행들이 속속 나오면서 금융당국은 당분간 대환대출 한도를 따로 두지 않기로 했다. 상황을 지켜본 뒤 연간 한도를 늘릴지, 연간 한도는 그대로 두되 월간 한도를 없앨지 등을 논의한다는 것이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대환대출의 인기가 이처럼 뜨거운 것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은행권의 경쟁 영향이다. 우리은행은 대환대출 서비스 고객에게 0.5%포인트 우대금리를 주고, 자체 앱에서 대출을 갈아탈 때 최대 10만 원의 거래비용을 지원해주고 있다. 신한은행도 갈아타기를 마친 고객 일부에게 첫 달 대출이자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기존 2금융권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은 고객들은 플랫폼의 혜택을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일단 이들이 은행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대부분은 은행 내부 심사에서 신용점수 등 기준을 만족하지 못해 탈락하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이 이달 2일까지 취급한 대환대출 중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옮겨온 비중은 약 1%에 불과했다. 나머지 99%는 은행에서 타 은행으로 옮긴 고신용자였다. 은행권이 대출 고객 영업경쟁을 벌이는 것과 달리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이 대환대출 유치에 적극 나서지 않는 것도 중·저신용자가 플랫폼 출시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된 배경이다. 올 들어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2금융권 금융사들은 대출 확대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은 벌써 한도를 채우고 있지만 저축은행업계는 대환대출이 활발하게 일어나지는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부실 위험을 가리기 어렵다 보니 2금융권에서는 대환대출을 쉽게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조달비용이 올라 대출을 내주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고 했다. 한편 최근 가계부채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대환대출 플랫폼이 가계 빚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존 금융사에서 더 이상 대출을 받을 수 없는 고객이 한도를 높여주는 금융사로 쉽게 옮겨갈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환대출을 받아간 사례 중 금리가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한도를 증액하는 방향으로 대출을 실행한 경우도 있었다. 다만 추가 대출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안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3-06-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히어로툰] 7화 - 우리에겐 거니가 있다!

    ‘히어로툰’은 2023년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동아일보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보도된 6기 히어로콘텐츠 <표류>의 취재 과정과 뒷얘기를 담은 만화입니다. 동아일보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도 연재됩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3-06-06
    • 좋아요
    • 코멘트
  • 은행들, 이자장사로 1분기 순익 7조 거둬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국내 은행들이 올해 1분기(1∼3월)에도 7조 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등 국내 은행들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은 총 7조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조6000억 원)보다 1조4000억 원(25.0%) 늘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10∼12월)보다는 2조5000억 원(55.6%) 증가했다. 국내 은행들의 1분기 이자이익은 14조7000억 원으로 1년 전(12조6000억 원)보다 16.7% 늘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15조4000억 원)보다는 7000억 원(4.5%) 줄었다. 지난해 말 고점을 찍은 시장금리가 올 들어서는 하락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자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자 외 수수료로 벌어들인 수익은 확대됐다. 1분기 은행의 비이자이익은 2조1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000억 원(64.1%), 전 분기 대비 3000억 원(14.2%) 늘었다. 금감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 등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권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감독한다는 방침이다. 1분기 국내 은행의 대손비용은 1조7000억 원으로, 전 분기(2조4000억 원)보다 7000억 원가량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수익에 기반해 손실 흡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3-06-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히어로툰] 6화 - 살아있는 현장!

    ‘히어로툰’은 2023년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동아일보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보도된 6기 히어로콘텐츠 <표류>의 취재 과정과 뒷얘기를 담은 만화입니다. 동아일보 인스타그램 계정(@dongailbo)에서도 연재됩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3-06-02
    • 좋아요
    • 코멘트
  • [히어로툰] 2화 - 기자의 하루

    ‘히어로툰’은 2023년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동아일보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보도된 6기 히어로콘텐츠 <표류>의 취재 과정과 뒷얘기를 담은 만화입니다. 동아일보 인스타그램 계정(@dongailbo)에서도 연재됩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3-06-01
    • 좋아요
    • 코멘트
  • [히어로툰] 3화 - 영감을 찾아서

    ‘히어로툰’은 2023년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동아일보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보도된 6기 히어로콘텐츠 <표류>의 취재 과정과 뒷얘기를 담은 만화입니다. 동아일보 인스타그램 계정(@dongailbo)에서도 연재됩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3-06-01
    • 좋아요
    • 코멘트
  • [히어로툰] 4화 - 아이템 회의

    ‘히어로툰’은 2023년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동아일보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보도된 6기 히어로콘텐츠 <표류>의 취재 과정과 뒷얘기를 담은 만화입니다. 동아일보 인스타그램 계정(@dongailbo)에서도 연재됩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3-06-01
    • 좋아요
    • 코멘트
  • [히어로툰] 5화 - 현재를 관통하는 메시지!

    ‘히어로툰’은 2023년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동아일보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보도된 6기 히어로콘텐츠 <표류>의 취재 과정과 뒷얘기를 담은 만화입니다. 동아일보 인스타그램 계정(@dongailbo)에서도 연재됩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3-06-01
    • 좋아요
    • 코멘트
  • [히어로툰] 1화 - 한 통의 전화

    ‘히어로툰’은 2023년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동아일보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보도된 6기 히어로콘텐츠 <표류>의 취재 과정과 뒷얘기를 담은 만화입니다. 동아일보 인스타그램 계정(@dongailbo)에서도 연재됩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3-06-01
    • 좋아요
    • 코멘트
  • 추경호 “금융 손실충당금 ‘방파제’ 튼튼히 해야”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위시한 글로벌 은행 사태가 방증하듯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파급, 확산되는 금융 불안은 더 신속하고 과감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3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동아국제금융포럼’ 축사에서 “경제사학자 찰스 킨들버거가 금융위기를 끈질기게 피어나는 다년생 풀에 비유한 것처럼 금융 불안과 위기 대응이 다시 한번 글로벌 경제의 화두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반세기 넘게 통합, 공조 체제로 수렴하던 글로벌 금융 질서가 팬데믹 이후 복잡 다기화되면서 개별 국가에 더 큰 위기 대응 책임이 부여되고 있다”며 “우리 금융의 안정과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선 정책 당국과 금융시장 참여자가 합심해 금융 시스템 전반을 끊임없이 살피고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금융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금융권의 손실 흡수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충당금 확충,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 등 방파제를 튼튼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플레이어 유입 등을 통해 은행산업 내 유효 경쟁을 촉진하고 금융, 비금융 융합 관련 제도를 정비해 디지털 기반의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또 “불공정거래 제재 강화 등을 통해 시장 전반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한편 외국인 투자자 등록 의무 폐지 등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금융 전반에 대한 불신의 문제는 리스크의 방향과 크기를 가늠하기 어렵게 할 정도로 시계 제로의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입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300여 명의 참석자가 몰렸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청중은 노트에 강연 내용을 받아 적거나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녹화하며 강연에 집중했다. 추 부총리, 백 의원,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축사를 했고, KB금융 윤종규 회장,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NH농협금융 이석준 회장, IBK기업은행 김성태 은행장,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 등 금융권 인사들이 참석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3-06-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금융위 “부동산 PF 불안 관리가 금융안정 최우선 과제”

    “거시경제 안정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불안을 관리하는 일입니다.”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31일 ‘2023 동아국제금융포럼’에서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와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가 당면한 가장 큰 이슈로 물가와 금리, 미중 무역분쟁을 꼽았다. 최근 10년간 저금리, 저물가에 익숙하던 경제가 급격한 물가 및 금리 상승으로 패닉에 빠졌다는 것이 이 처장의 진단이다. 그러면서 그는 “미중 경제 갈등으로 자유무역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것이 다시 물가, 금리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특히 부동산 PF와 관련한 금리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처장은 “PF 사업장이 부도로 내몰리지 않도록 유동성을 공급한 결과 위기는 어느 정도 진정됐다”면서도 “그동안 규제가 느슨하던 증권, 상호금융에서 PF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늘어났다. 이 부분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리 급등과 연체율 상승에 따른 금융사 연쇄 부실화 우려에 대해서는 “그동안 건전성 규제를 강화해왔고 정상적인 금융회사에도 필요하면 유동성 지원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기업 줄도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춰왔기 때문에 기업 부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 처장은 현재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은행 과점 체제 개혁에 대해 “은행들이 소비자 이익은 뒷전으로 하고 은행 이익만 우선시한다는 비난이 많다”면서 “다만 금융 안정성을 고려해 과도한 경쟁을 촉진하기보다는 기존 플레이어 간의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을 통한 한국 금융의 경쟁우위 확보’를 주제로 발표를 맡은 박중호 맥킨지 서울사무소 파트너는 금융산업 혁신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박 파트너는 “혁신은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자 시장의 승자와 패자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한국은 지난해 세계 132개국 중 혁신 역량 6위에 오른 만큼 우리가 보유한 혁신 DNA를 금융산업에 내재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파트너는 “혁신의 중요성은 많이들 인정하지만, 실제 혁신에 성공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혁신을 하려는 이유부터 불명확하거나 좋은 혁신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충분한 자원 배분이 이뤄지지 않고, 위험을 감수하고 변화에 나서는 것을 장려하는 문화가 부족한 이유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파트너는 양질의 임대주택이 부족해진 점에 착안해 민간 임대주택 자회사를 차린 영국 로이즈 금융그룹, 난임 인구 증가로 야기되는 현상들을 예측해 맞춤 상품을 제공한 스위스 의료보험사 사니타스 등의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은퇴와 주거 문제 등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고객들의 문제 해결에 집중해 혁신 아이디어를 도출하라”면서 “이종 산업 간 협업과 해외 진출을 통한 혁신 아이디어 원천 소스 확대 등을 적용하면 금융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 2023-06-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IMF “한국기업 부채 위험도, 아시아서 5번째로 높아”

    국제통화기금(IMF)이 고금리 속에 아시아 기업의 부채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며 부실 가능성을 경고했다. 한국도 전체 기업 부채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은 부채 비중이 세계 평균을 훌쩍 넘어서 위기 경고음이 커졌다. IMF는 최근 자체 블로그에 ‘고금리 속 아시아는 기업 부채 상승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는 글을 올려 “아시아 기업들은 저금리 시기 부채 비중을 높여와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부채 수준이 높아졌다”며 “이는 금리 인상과 높아진 시장 변동성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도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이자보상배율(ICR)이 1보다 적은 기업 부채가 전체 기업 부채의 22.1%로 나타났다. 세계 평균(16.8%), 아시아 평균(13.95%)보다 높은 수치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과 이자비용의 비율로, 1보다 적으면 기업이 버는 돈보다 이자로 나가는 돈이 더 많다는 의미다. 따라서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적으면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인도(31.1%), 태국(28.03%), 중국(25.8%), 인도네시아(22.7%) 등도 한국과 더불어 디폴트 위험 기업이 들고 있는 부채가 전체 부채의 20%를 넘었다. 일본은 15.8%로 세계 평균 미만이었다. 앞서 IMF는 이달 초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금리가 급격히 오를 경우 한국, 싱가포르 기업의 부실 부채를 우려했다. 기업 부채 금리가 1.5%포인트 오르는 소폭 하강 시나리오로 따져도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한계기업이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한국과 베트남이 부실 부채 비중이 높다고 IMF는 경고했다.“韓기업 부채중 22% ‘디폴트’ 위험”… 세계평균보다 5.3%P 높아 IMF, 亞기업 부채 경고전경련 “기업 성장성-수익성도 급락정부, 대외상황 등 발빠른 대처 필요” 금리가 더욱 치솟아 기업 부채 금리가 2.5%포인트 오른다면 호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에서 한계기업의 부채 비중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 경색 수준으로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것이 IMF의 경고다. 실제로 올해 1분기(1∼3월)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2263곳의 올해 1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가 시작된 지난해 1분기 이후 기업들이 입은 타격이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었다. 특히 성장성을 보여주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업이 주도하는 경제성장 엔진이 약화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조사 기업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기준 17.9%에서 올 1분기 ―74.2%로, 92.1%포인트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매출액 증가율도 21.8%에서 ―5.9%로, 27.7%포인트 내려갔다. 수익성 지표도 악화됐다. 주요 원자재가 인상 여파로 올 1분기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2.0%를 기록해 전년 동기(7.4%) 대비 5.4%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로 기업들의 자본 대비 부채 부담이 차지하는 비중인 부채 비율은 72.7%에서 79.3%로 6.6%포인트 증가했다. 소비 침체로 각 기업의 재고가 쌓여 가면서 재고자산 대비 매출액 비율인 재고자산 회전율은 67.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올 1분기 실적 부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던 금리 인상 기조와 원자재가 상승 흐름은 최근 안정화 추세라고 봤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고 미중 분쟁이 격화되는 등 국제사회의 위험 요소가 상존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정주 전경련 기업정책팀장은 “세계적으로 경제가 불안한 상황과 맞물려 우리 기업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최악의 경우 ‘상저하저(上底下低)’의 가능성도 있는 만큼 면밀한 경기 모니터링과 정부의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년 금리 올렸지만… 韓, 가계빚이 GDP보다 많은 유일 국가2년 가까이 이어지는 고강도 통화 긴축에도 한국은 여전히 경제 규모에 비해 가계 빚이 가장 많은 나라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부채가 경제 규모를 웃도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다. 올 들어 금리 상승세가 주춤하고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가계 대출은 앞으로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진국 중 최고 수준인 가계부채가 더 확대되고 고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된다면 금융 안정이 위협받고 경제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일하게 가계부채가 경제 규모 추월 29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한국이 102.2%로 주요 34개국(지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105.5%)보다 3.3%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세계 1위 수준이다. 조사 대상국들은 한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계부채 총량이 경제 규모보다 적었다.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가계부채 비율이 높은 홍콩은 95.1%였다. 이어 태국(85.7%) 영국(81.6%) 미국(73.0%)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국내 가계 빚의 절대 규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9년 말 1504조9000억 원이었던 가계대출 잔액은 작년 말 1749조8000억 원으로 3년 만에 250조 원 가까이 증가했다. 세대별로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가 성행하면서 20, 30대 연령층의 빚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늘었다. 올 들어서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신규 가계대출이 꿈틀거리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주요 시중은행의 신규 가계대출액은 올 4월 15조3717억 원으로 작년 4월(9조714억 원)에 비해 70%가량 급증했다. 특히 부동산 거래가 늘어나면서 이 기간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7조8536억 원에서 13조7888억 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한국은 경제 규모 대비 기업부채도 상당한 수준이다. GDP 대비 비금융기업의 부채 비율은 한국이 1분기 기준 118.4%로 홍콩(269.0%) 중국(163.7%) 싱가포르(126.0%) 일본(118.7%)에 이어 5번째로 높았다. 한국 기업의 부채 비율은 가계부채와 달리 금리 상승 속에서도 지난 1년 동안 오히려 3.1%포인트 늘었다. 34개국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상승 폭으로 증가세가 상당히 가팔랐다. 한편 한국의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44.1%로 22번째로 집계됐다. ●과도한 부채, 경기 침체와 금융 불안 유발 우려 가계 빚의 급증은 가계 이자 부담을 늘려 소비를 제약하고 대출 부실과 금융 불안을 야기할 우려가 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3월 기준 0.33%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중저신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저축은행업권의 연체율도 5.07%로 같은 기간 1.66%포인트나 올랐다. 게다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만기를 늘려주거나 상환을 유예해 준 정부의 금융지원 대책도 속속 종료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숨은 부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과도하게 늘어나는 가계부채가 민간소비에 부담을 주면서 경기 침체 발생 확률을 높인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권도근 한은 통화신용연구팀 차장은 “가계신용이 늘어나면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며 “가계신용 비율이 GDP 대비 80%에 근접하도록 가계부채를 줄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들어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이 다시 늘고 있다”며 “주담대가 늘어나면 가계 소비가 위축되고 장기적으로는 주택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성장률에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지적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3-05-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년 금리 올렸지만… 韓, 가계빚이 GDP보다 많은 유일 국가

    2년 가까이 이어지는 고강도 통화 긴축에도 한국은 여전히 경제 규모에 비해 가계 빚이 가장 많은 나라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부채가 경제 규모를 웃도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다. 올 들어 금리 상승세가 주춤하고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가계 대출은 앞으로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진국 중 최고 수준인 가계부채가 더 확대되고 고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된다면 금융 안정이 위협받고 경제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일하게 가계부채가 경제 규모 추월 29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한국이 102.2%로 주요 34개국(지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105.5%)보다 3.3%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세계 1위 수준이다. 조사 대상국들은 한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계부채 총량이 경제 규모보다 적었다.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가계부채 비율이 높은 홍콩은 95.1%였다. 이어 태국(85.7%) 영국(81.6%) 미국(73.0%)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국내 가계 빚의 절대 규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9년 말 1504조9000억 원이었던 가계대출 잔액은 작년 말 1749조8000억 원으로 3년 만에 250조 원 가까이 증가했다. 세대별로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가 성행하면서 20, 30대 연령층의 빚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늘었다. 올 들어서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신규 가계대출이 꿈틀거리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주요 시중은행의 신규 가계대출액은 올 4월 15조3717억 원으로 작년 4월(9조714억 원)에 비해 70%가량 급증했다. 특히 부동산 거래가 늘어나면서 이 기간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7조8536억 원에서 13조7888억 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한국은 경제 규모 대비 기업부채도 상당한 수준이다. GDP 대비 비금융기업의 부채 비율은 한국이 1분기 기준 118.4%로 홍콩(269.0%) 중국(163.7%) 싱가포르(126.0%) 일본(118.7%)에 이어 5번째로 높았다. 한국 기업의 부채 비율은 가계부채와 달리 금리 상승 속에서도 지난 1년 동안 오히려 3.1%포인트 늘었다. 34개국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상승 폭으로 증가세가 상당히 가팔랐다. 한편 한국의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44.1%로 22번째로 집계됐다. ●과도한 부채, 경기 침체와 금융 불안 유발 우려 가계 빚의 급증은 가계 이자 부담을 늘려 소비를 제약하고 대출 부실과 금융 불안을 야기할 우려가 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3월 기준 0.33%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중저신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저축은행업권의 연체율도 5.07%로 같은 기간 1.66%포인트나 올랐다. 게다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만기를 늘려주거나 상환을 유예해 준 정부의 금융지원 대책도 속속 종료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숨은 부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과도하게 늘어나는 가계부채가 민간소비에 부담을 주면서 경기 침체 발생 확률을 높인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권도근 한은 통화신용연구팀 차장은 “가계신용이 늘어나면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며 “가계신용 비율이 GDP 대비 80%에 근접하도록 가계부채를 줄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들어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이 다시 늘고 있다”며 “주담대가 늘어나면 가계 소비가 위축되고 장기적으로는 주택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성장률에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지적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3-05-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년간 월세 지원해 보호종료아동 자립 돕는다

    BC카드는 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가 종료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홀로서기를 돕기 위해 보증금과 월세 등을 지원하고 있다. BC카드는 비영리단체 십시일방과 함께 지난해부터 자립준비청년 지원 프로그램 ‘BC십시일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보증금, 월세, 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 생활가전, 이불·커튼·식기류 등 생활용품 등 일체를 1년간 제공하는 BC카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그램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이 주거 문제 걱정 없이 홀로서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이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는 청년들은 1인당 연평균 약 1600만 원의 주거 비용을 절감하는 것으로 BC카드는 추산했다. 청년들이 실질적인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금융, 취업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쿠킹 클래스와 같은 문화예술 체험과 심리 상담도 함께 운영한다. BC십시일방의 지원을 받는 자립준비청년들은 서로를 ‘방친’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며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BC카드와 십시일방은 방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인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는다는 방침이다. BC십시일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자립준비청년 60% 이상이 금융사, 리조트 회사, 패션회사 등 원하는 직장으로 취업 또는 이직에 성공했다고 BC카드는 밝혔다. 원하는 대학에 진학을 성공한 사례도 있었다. BC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립준비청년 10명을 선정해 지원을 이어간다. BC십시일방 2기에서는 서울 중구로 제한됐던 주거지 선택이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됐다. 기존에 실시하던 금융 교육도 확대 제공해 BC십시일방 지원 이후에도 건강한 소비 습관을 형성하고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BC카드와 자립준비청년 지원에 손을 맞잡은 이호영 십시일방 대표는 ‘2022년 대한민국 인재상’ 대학생·일반인 부문 대표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 대표는 “매년 2500명 청년이 새롭게 보호가 종료되는데 주거지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시급하다. BC카드와 협업해 자립준비청년들의 시작이 혼자가 아닌 ‘함께 서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부사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자립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2기에는 주거 지원을 확대했다”며 “자립준비청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3-05-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위믹스 판 김남국, ‘먹튀 논란’ 코인 매입… 與 “자금세탁 의심”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먹튀 사기’ 의심을 받고 있는 신생 코인들을 대량 거래한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개인지갑으로 이체한 위믹스 코인을 신생 코인들로 바꾼 데 대해 여당 일각에선 자금세탁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19일 김 의원이 소유한 가상자산 지갑 ‘클립’의 거래내역을 분석한 결과, 김 의원은 지난해 3월 26일 블록체인 업체 클레이스타가 발행한 ‘클레이스타(KSTAR)’ 코인 2억1682만 개를 처음 사들였다. 이후 추가 매수를 통해 그해 6월까지 클레이스타 보유량을 56억 개까지 늘렸다. 전체 발행량(5000억 개)의 1%가 조금 넘는 규모다. 그런데 김 의원은 돌연 지난해 6월 6일 오후 2시 50분경 보유한 클레이스타 56억 개 전량을 디파이(DeFi·탈중앙 금융상품) 플랫폼 ‘클레이스왑’으로 이체했다. 디파이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거래할 수 있는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로, 업비트나 빗썸 같은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코인을 팔 수 있다. 가상자산 시세 조사기관 ‘DEXATA’에 따르면 김 의원이 보유한 클레이스타 56억 개의 지난해 6월 6일 당시 시세는 약 150만 원. 테라·루나 폭락 사태 등의 여파로 고점 대비 약 30분의 1로 급락한 가격이었다. 19일 오후 2시 기준 클레이스타는 개당 0.000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김 의원이 대량의 위믹스 코인을 신생 코인들로 바꾼 건 ‘트래블 룰’(가상자산 거래 실명제) 도입과 관련돼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지난해 3월 25일부터 가상화폐 사업자는 100만 원 이상의 코인을 전송하는 송·수신인의 신원 정보를 모두 기록해야 한다. 또 자금세탁 등이 의심되는 경우 사업자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해야 한다. 그런데 김 의원이 위믹스를 대량 인출한 시점은 이 같은 트래블 룰이 시행되기 직전인 지난해 3월 초였다. 변창호 코인사관학교 대표는 “트래블 룰 시행으로 거래소에 거액의 코인을 보유한 사실이 밝혀지면 도덕성에 타격을 받을 수 있어 디파이 거래를 시도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디파이 서비스는 가상자산 거래소와 달리 금융당국에 등록돼 있지 않다. 김 의원은 디파이 플랫폼 ‘클레이스왑’을 활발히 사용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2월에는 보유하던 위믹스 코인 51만여 개(34억 원 상당)를 클레이페이 59만 개로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애초에 클레이페이는 투자가 아닌 자금세탁이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의원은 36억 위믹스를 쓰레기에 불과한 클레이페이로 교환한다. 그럼 세력들은 위믹스를 거래소에서 현금화하고 일정한 수수료를 제하고 김 의원에게 현금으로 돌려준다”고 썼다. 이에 대해 변창호 대표는 이날 오전 텔레그램을 통해 “클레이페이 자금 흐름을 추적해봐야 한다는 말에 동의한다”며 “충분히 자금세탁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반면 다른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김 의원의 자금세탁 방식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가 더 필요하다. 김 의원이 가짜 정보로 사기를 당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는 하 의원 주장에 대한 김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했지만, 김 의원과 김 의원 측 모두 닿지 않았다.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 2023-05-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글로벌 MZ세대 절반 “생계비 허덕”… 부업 늘어

    “생계비 스트레스 때문에 결혼과 출산을 하기 힘들고 부업까지 해야 해서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뉴질랜드에 사는 밀레니얼세대 여성 A 씨) 글로벌 MZ세대 10명 중 5명은 생계비 부담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여러 직업을 병행하는 등 ‘N잡’에 나서는가 하면 알뜰한 소비습관을 추구하고 있었다. 딜로이트그룹은 2022년 11∼12월 전 세계 44개국 MZ세대 2만2856명(밀레니얼세대 8373명, Z세대 1만4483명)을 대상으로 설문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Z세대는 1995년 1월∼2004년 12월 출생, 밀레니얼세대는 1983년 1월∼1994년 12월 출생 세대를 의미한다. 조사 결과를 담아 18일 발표한 ‘딜로이트 2023 글로벌 MZ세대 서베이’에 따르면 전 세계 Z세대의 35%, 밀레니얼세대의 42%가 생계비 우려(물가 상승)를 가장 심각한 사회 이슈로 꼽았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포인트 오른 수치다. 한국 Z세대(48%)와 밀레니얼세대(46%) 역시 생계비를 최대 관심사로 꼽았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Z세대 51%, 밀레니얼세대 52%)은 생계비 부담으로 매달 빠듯하게 살고 있다고 답했다. 다음 월급날까지 지출을 감당하지 못할까 봐 우려하는 한국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의 비율도 각각 45%, 53%로 나타났다. MZ세대는 생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N잡’에 나서고 있었다. 본업 외에 파트타임 또는 풀타임으로 부업을 하는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의 비중은 각각 46%, 37%로 2022년 대비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증가했다. 이들은 첨단기술과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제품 및 서비스 온라인 판매 △기그(Gig) 경제 활동(음식 배달 및 차량공유 애플리케이션처럼 필요에 따라 임시직·계약직 형태로 일하는 방식) △예술 활동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활동 등의 부업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에 참여한 한국 Z세대 여성은 “일자리를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인플레이션율이 높아 임금 협상도 쉽지 않다”며 “어쩔 수 없이 부업까지 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절약과 환경 보호를 위해 간소한 생활습관을 추구하고 있다. 패스트 패션(최신 유행에 따라 옷을 빠르고 값싸게 공급하는 것) 대신 중고 의류를 구입하거나 자동차를 처분하는 식이다. 단, 이렇듯 일상생활에서는 실속 있는 소비를 추구하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MZ세대가 건강 관리 등 자기계발에는 지출을 아끼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한카드가 지난해 상반기(1∼6월) 1980∼2005년생 고객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MZ세대가 온라인 개인트레이닝(PT)에 결제한 금액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상반기보다 373% 급증했다. 이 기간 테니스장에서 이용한 금액은 336%, 실내외 골프장에서 쓴 금액은 202% 늘었다. 스포츠센터에서 결제한 돈도 150% 증가했다. MZ세대 고객이 일반 학원에서 지출한 금액도 2019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상반기에는 3년 전보다 117% 늘어났다. 온라인 강의 이용금액은 이 기간 237% 늘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일상 영역에서 알뜰하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MZ세대는 자신을 위한 소비에는 높은 금액을 과감하게 지불하곤 한다”고 설명했다.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3-05-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일부 보험사 “순익 2배”… 새 회계기준 ‘실적 착시’ 논란

    올 들어 보험사들이 줄줄이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고 있지만 이를 둘러싼 ‘실적 뻥튀기’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보험사들의 기초체력은 그대로인데 회계기준 변경으로 순익이 급증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금융당국도 뒤늦게 새 회계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 업계 1위 삼성화재의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은 61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엔 4491억 원의 순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는데 1년 새 36.6%나 뛰었다. DB손해보험도 1분기 4060억 원의 순이익을 올려 1년 전보다 43.6% 올랐다. 메리츠화재는 82.1% 뛴 4047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현대해상의 1분기 순이익(3336억 원)은 1년 전(1512억 원)보다 2.2배나 급증했다. 이 기간 KB손해보험 실적(2538억 원) 역시 79.6% 상승했다. 손보사들에 이어 생명보험사들도 줄줄이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068억 원으로 1년 전 발표 실적(2697억 원)보다 2.6배 뛰었다. 교보생명 역시 같은 기간 2727억 원에서 5003억 원으로 순이익이 2배 가까이(83.5%) 급증했다. 1분기 전체 보험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은 약 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1년 동안 생·손보사들이 올린 실적(9조2000억 원)의 76%에 달하는 규모다. 코로나19 특수로 자동차 보험이 흑자로 돌아서고 백내장 수술에 대한 실손보험금 지급이 깐깐해지는 등 보험금 누수를 틀어막은 것이 역대급 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고금리 여파로 투자 실적이 개선된 것 또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자율성을 높인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실적이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새 회계기준의 핵심은 새로 도입된 계약서비스마진(CSM)으로, 미래 예상되는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지표다. 문제는 보험사들이 자율적으로 산정하는 만큼 기준이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비슷한 보험계약에 대해 A보험사는 고객이 보험금을 많이 타갈 것으로 보고 이익을 적게 잡는 반면에 B보험사는 적게 타갈 것으로 보고 이익을 많이 잡을 수 있는 것이다. 바뀐 회계기준을 적용하면 지난해 1분기 삼성화재 순이익은 기존 4491억 원에서 5259억 원으로, DB손해보험 순이익도 2827억 원에서 4834억 원으로 오른다. 회계기준만 변경됐을 뿐인데도 실적이 뛰는 셈이다. 반면 삼성생명의 지난해 1분기 실적은 2697억 원에서 2684억 원으로 소폭 줄어든다. 이 때문에 부풀려진 이익이 향후 손실로 전환되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에 문제가 생겨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새 회계기준을 둘러싼 혼란이 계속되면서 금융당국은 실적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된 DB생명보험 등 보험사 4곳에 대한 수시검사에 착수한 바 있다. 또 당국은 IFRS17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3-05-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심상치 않은 카드사들… 올 1분기 실적 줄줄이 감소

    지난해 좋은 실적을 냈던 카드사들의 경영 상태가 올 들어서는 줄줄이 악화되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올라간 데다 연체율 비상으로 대손충당금을 늘린 영향이다. 카드사 실적이 악화되면서 소비자들의 혜택도 잇따라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은 166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59억 원)보다 5.2% 줄었다. 지난해 실적은 1년 전보다 4.7% 늘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삼성카드의 1분기 순이익(1455억 원) 역시 9.5% 줄어 1년 전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분기 삼성카드는 16.2% 늘어난 1608억 원의 실적을 올린 바 있다. 하나카드의 올 1분기 순이익은 20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46억 원)보다 63.0%나 급감했다. 우리카드의 순이익은 458억 원으로 1년 전(855억 원)에 비해 절반 가까이(46.4%) 감소했다. KB국민카드 역시 지난해 1분기(1189억 원)보다 31.0% 감소한 820억 원의 순이익에 그쳤다. 카드사 실적이 올 들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건 고금리의 영향으로 조달 비용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또 카드업계 연체율이 일제히 늘어나면서 부실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대손충당금을 늘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1분기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1.37%로 지난해 4분기(10∼12월)보다 0.33%포인트 올랐다. 이에 신한카드는 1897억 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다른 카드사의 연체율도 올라 모두 1%대를 넘겼다. 이에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도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3월 말까지 8개 전업카드사에서 210종의 카드가 단종됐다. 이 중에는 혜택이 쏠쏠해 인기를 끈 카드들이 다수 포함됐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3-05-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코픽스 하락… 은행 주담대 최저금리, 9개월만에 3%대로

    16일부터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저금리가 연 3%대로 내려간다. 은행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하락에 따른 것이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 역시 0.12%포인트 낮아진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4%로 한 달 전(3.56%)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1월(4.34%)부터 올해 2월(3.53%)까지 0.81%포인트 떨어졌다가 3월 0.03%포인트 반짝 상승한 바 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예·적금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로, 변동형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지난달 코픽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이 지표의 영향을 받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도 줄줄이 내려갈 예정이다. 이날 기준 연 4.09∼5.49%인 KB국민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16일부터 3.97∼5.37%로 하향 조정된다. 연 3.69∼5.09%인 국민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도 16일 3.57∼4.97%로 내려간다. 우리은행 역시 기존 4.45∼5.65%인 주담대 변동금리를 16일부터 4.33∼5.53%로 내린다. 코픽스 변동에 따라 금리 상·하단이 모두 0.12%포인트 하락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4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최저금리는 연 4.09%에서 3.97%로 주저앉게 됐다. 금리 하단이 3%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행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해 11월 말 5.77∼7.797% 수준까지 치솟은 바 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다시 떨어진 것은 은행들이 새로 취급한 예·적금이나 은행채 등 수신 금리가 그만큼 낮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7∼12월)에 연 5%대를 돌파했던 은행권 예금 금리는 올 들어 연 3%대 안팎까지 내려왔다. 다만 4월 잔액 기준 코픽스는 3.73%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3.09%)도 0.01%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들이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달리, 잔액 기준·신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시장금리 변화가 좀 더 느리게 반영된다. 이 두 지표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 일부 주담대, 전세대출 금리는 16일부터 상·하단이 0.01∼0.02%포인트 올라간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달 들어서는 은행채 금리가 오르고 있어 코픽스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3-05-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