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석

임현석 팀장

동아일보 디지털랩 전략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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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현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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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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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양화재 이웃 구한 카자흐 노동자 LG 의인상

    LG복지재단은 강원 양양군 원룸주택 화재 현장에서 사람을 구하려고 불길 속에 뛰어든 카자흐스탄 출신 이주노동자 율다셰프 알리 압바르 씨(28·사진)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22일 밝혔다. LG그룹은 생명을 구하다가 중증 화상을 입은 압바르 씨 치료비 전액을 지원키로 했다. 압바르 씨는 지난달 23일 자정 무렵 집으로 가던 중 자신이 살고 있는 3층짜리 원룸 건물에 화재가 난 것을 발견하고 사람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기 위해 불이 난 2층으로 뛰어들었다. 압바르 씨는 화재 사실을 알리기 위해 서툰 한국말로 “불이야!”라고 소리쳤고, 인기척이 없자 외벽에 설치된 가스배관 등을 타고 거센 불길이 치솟는 2층 창문으로 올라가기도 했다. 이후 압바르 씨는 소방대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밖으로 빠져나왔고, 이 과정에서 목, 등, 손 등에 2∼3도 중증 화상을 입고 입원 치료 중이다. 압바르 씨의 빠른 대처로 건물 안에 있던 10여 명이 대피할 수 있었다. 압바르 씨는 카자흐스탄에 있는 부모, 아내, 두 아이를 부양하기 위해 3년 전 관광비자로 들어와 공사장 일용직으로 일해 왔다. LG복지재단은 “자신의 안전과 불법체류 사실이 알려지는 것보다 사람들을 먼저 살리겠다는 의로운 행동이 인명피해를 막았다”며 시상 취지를 밝히고 치료비 지원 의사를 밝혔다. 한편 압바르 씨를 추방하지 말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이 올라와 22일 기준 1만5000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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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졸 신입사원 평균 나이 30세 넘었다

    “취업준비를 오래 하는 사람이 워낙 많으니까 30대 신입사원도 늦은 게 아니더라고요.” 지난해 국내 대형 광고사 공채로 입사한 ‘늦깎이’ 신입 A 씨(33)는 입사 동기들도 대부분 20대 후반부터 30세 안팎이어서 나이 차가 그리 크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A 씨는 영어 성적을 높이기 위해 대학 졸업을 유예했고, 중견 회사 인사팀에서 3년간 근무하다가 퇴사한 뒤 광고회사 입사를 위해 스터디도 1년간 거쳤다. A 씨처럼 30대에 신입사원으로 회사에 들어가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최근 회사에 입사하는 신입사원 나이 평균이 30대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22일 취업포털 업체 인크루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98년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나이는 25.1세였으나 2018년 기준 30.9세로 5.8세가량 껑충 뛰었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와 비교하면 6세가량이나 입사 나이가 높아진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대졸 신입 평균 입사 나이 27.3세와 비교해도 10년 만에 3.6세나 입사 연령이 더 높아졌다. 인크루트는 1998년 당시 자체 설문조사 결과, 자사 포털 등록 입사자 3만7000명 통계, 2018년 상장사 571곳 대상 상반기 대졸 신입 직원 연령 분석 등을 종합해 연도별 평균 입사 나이를 집계했다고 밝혔다. 최근엔 구직자와 인사 담당자 모두 30대 신입도 늦은 편은 아니라고 말한다. 지난달 인크루트가 구직자 706명을 대상으로 대졸 신입 취업 나이 상한선을 물었더니 남성은 32.5세, 여성은 30.6세라고 대답했다. 평균으로 치면 31세까진 신입으로 입사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인크루트가 2016년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같은 조사를 했을 때 남자는 평균 32.3세, 여자는 평균 30.1세라고 밝힌 것과 비슷하다. 전문가들은 취업난으로 졸업을 미루는 대학생이 많아지고, 기업이 요구하는 자격증 등 스펙도 많아지면서 준비기간이 전체적으로 길어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인크루트 측은 “취업 이후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아 다시 취업하는 사례들도 늘면서 신입사원 연령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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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졸 신입사원 평균 나이는 30대…“IMF때 보다 6세 많아져”

    대졸 신입사원 입사 나이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보다 6세 가량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졸 신입 첫 취업 평균 연령은 30대에 접어들었다. 22일 취업포털 업체 인크루트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1998년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나이는 25.1세였으나 지난해에는 30.9세로 약 5.8세 가량 껑충 뛰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대졸신입 평균 입사 나이 27.3세와 비교해도 10년 만에 3.6살이나 더 높아졌다. 인크루트는 1998년 당시 조사 결과, 포털 지원 입사자 통계, 2018년 상장사 571곳 대상 상반기 대졸 신입 직원 연령 분석 등을 종합한 결과라고 밝혔다. 구직자들은 대졸 신입 나이 상한선을 평균 31세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인크루트가 구직자 706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졸 신입 취업 나이 상한선에 대해 남성은 32.5살, 여성은 30.6살이라고 대답했다. 2016년 인사담당자가 밝힌 남녀 입사 마지노선도 남자는 평균 32.3세, 여자는 평균 30.1세라고 밝혀 구직자와 인사담당자 모두 30대 초반을 취업 상한선으로 꼽았다. 이처럼 신입사원 첫 입사 나이가 높아지는 것은 취업난으로 졸업을 미루는 대학생들이 많아지고, 기업이 요구하는 자격증 등 스펙도 많아지면서 준비기간이 전체적으로 길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인쿠르트 측은 “취업 이후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다 다시 취업하는 사례들도 늘면서 신입사원 연령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인크루트는 취업 후 다시 일자리를 찾는 ‘중고 신입’이나 30대 구직자가 많아지는 추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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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자 200여 명 中 시안에 급파

    삼성전자가 반도체 기술자 200여 명을 중국 산시성 시안 소재 반도체 제2공장에 급파했다. 시안 반도체 공장은 삼성전자의 핵심 해외 반도체 생산 거점이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시안 2공장 증설에 참여하는 본사와 협력업체 인력 200여 명이 이날 오후1시께 전세기 편으로 인천공항에서 출발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파견 인력은 중국에 도착한 뒤 일정 기간 격리 조치를 거친 뒤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달 2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외국인 입국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외교부, 중국 정부 협의에 따라 공장 증설 인력에 대해선 특별입국을 허용했다.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중국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생산 기지다. 현재 1공장이 가동중인 가운데 2공장은 1단계 공사가 완료돼 지난달 제품이 처음 출하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중국 시안에 제2공장 구축에 3년간 70억 달러(약 8조 6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2차 80억 달러(9조 8000억 원)를 추가 투자 계획도 밝혔다. 총투자액이 150억 달러(약 18조 4000억 원)에 이른다. 한편 업계에선 삼성전자 기술진 입국을 계기로 국내 업체 입국이 물꼬를 틀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중 양국 정부는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상대국에 입국할 경우 격리를 면제하는 ‘패스트트랙(신속 통로)’를 논의중이다.임현석기자 lhs@donga.com}

    •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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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피부관리기기 효능 검증 자문단 운영”

    LG전자가 ‘홈뷰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피부관리 기기의 과학적 효능 등을 검증하는 자문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피부과 등을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피부를 관리하는 홈뷰티 기기에서 자칫 불거질 수 있는 안전성 우려를 처음부터 매듭짓고 가겠다는 취지다. LG전자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박경찬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LG전자 HE사업본부장 박형세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 프라엘 피부과학 자문단 위촉식을 했다고 밝혔다. LG 프라엘은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를 비롯한 LG전자의 홈뷰티 기기 브랜드다. 자문단은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LG전자는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 산하 단체인 피부의료기기연구회에 소속된 교수와 전문의로 자문단 6명을 꾸렸다. 기존 자문인원 1명에서 대폭 늘린 것이다. 자문단은 고객들이 LG 프라엘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로서 의견을 제공할 뿐 아니라 LG 프라엘 신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선행 검증에 참여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의학계 의견을 받아들여 프라엘 대표 제품인 더마 LED 마스크에 눈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청색광을 사용하지 않고, 눈부심 방지 장치와 착용감지 센서도 적용하는 등 안전성을 우선으로 제품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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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ITC, LG-SK ‘배터리 소송’ 판결 재검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 측에 내렸던 조기패소 판결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ITC는 17일(현지 시간) SK이노베이션에서 요청한 조기패소 판결에 대한 이의제기를 수락해 앞선 판결을 다시 살핀다는 내용의 공지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ITC가 LG화학과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조기패소 예비결정을 내리자 이에 불복해 지난달 이의를 제기했다. ITC는 조기패소 판결을 다시 살핀 뒤 10월 초에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ITC의 재검토는 통상적인 절차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당사자가 요청한 예비결정 재검토는 전부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최종 판결에서 뒤집힌 사례가 없어 SK이노베이션의 조기 패소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다만, 미국 행정부가 ITC 결정에 대해 거부권 행사가 가능한 점은 변수라는 시각도 있다. ITC가 내린 판결이 공익 측면에서 이롭지 않다고 판단해 미 행정부가 이를 인정하지 않은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 행정부의 거부권 행사 여부가 불확실하고, 예비결정 번복 사례도 없는 만큼 결국 두 회사의 합의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최종 판결에서 영업비밀 침해가 확정될 경우, 이와 관련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과 모듈, 팩,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미국 내 판매 금지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조만간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측이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고, 금전적 보상 등을 논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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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방울 떨어지듯… LG 스마트폰 ‘벨벳’ 디자인 공개

    LG전자가 5월 출시하는 스마트폰 ‘벨벳’의 실물 디자인(사진)을 19일 공개했다. 그동안 이어져온 프리미엄 라인 G 시리즈 대신 중저가 모델로 출시하는 새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이다. 이날 LG전자는 자사 유튜브 채널에 35초 분량의 영상을 올리고, 벨벳 제품 이미지를 다양한 각도로 내보이는 방식으로 제품 외관을 모두 드러냈다. 앞서 렌더링(컴퓨터그래픽) 이미지로 외관 일부를 공개했지만 실물이 전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신형 전략 스마트폰은 부드러운 벨벳 원단을 만지는 것처럼 손에 감기는 느낌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면 디스플레이에 좌우 끝부분을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적용하고 대칭형 타원 디자인을 구현해 손에 잡히는 면적을 넓혔다. 테두리엔 메탈(금속) 재질로 단단한 인상을 표현하는 한편으로 카메라 3개와 플래시를 물방울이 떨어지듯 위아래로 배열해 디자인 차별화를 노렸다. 벨벳은 △오로라 화이트 △일루전 선셋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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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압승으로 경제살리기 기대” “재벌개혁 입법 강력 추진 우려”

    ‘4·15총선 영향 분석 보고서.’ 국내 10대 그룹 중 한 곳에서 주요 경영진에 16일 오후 늦게 전달된 보고서 제목이다. 총선 주요 당선자의 핵심 공약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데 따른 경영 영향 분석 등이 담겼다. 다른 기업들도 여당 압승이 향후 사업 및 경제 관련 법안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확실한 정치적 승리를 거둔 현 정부는 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이후 경제 살리기를 위한 총력전을 펼 것이라는 게 내부 분석”이라며 “현 정부가 관심을 두고 있는 경제개혁 입법이 무엇인지, 이에 기업이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내용들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 압승’이란 총선 결과가 나온 16일 국내 주요 기업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계획했던 한 해 사업 전략이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고, 비상경영대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여당의 정치적 승리인 만큼 하루빨리 위기 극복에 나서 주길 바라는 목소리가 특히 높았다. 다만 여당이 경기 활성화뿐만 아니라 공정거래법 개정안, 상법 개정안 등 경영 부담을 높이는 각종 재벌개혁 입법을 강하게 추진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았다. 일부 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에 추진력을 얻었다는 점을 기대 요인으로 꼽았다. 4대 그룹의 한 고위 임원은 “이번 총선 결과를 기업인 입장에서 해석하자면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경제를 제대로 살리라는 의미로 본다”며 “어느 때보다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정권 교체라는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수소경제, 친환경 등 현 정부와 기업이 논의하고 준비해 왔던 미래 사업들이 변화 없이 추진될 수 있어 반길 만한 결과”라고 말했다. 하지만 4·15총선 당선자의 주요 공약이 기업 규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여당이 정권 초기부터 드러내온 재벌 개혁 기조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기업 경영상 부담이 되는 ‘상법 시행령 개정안’ 등 각종 시행령 개정에 반대해 왔는데도 정부가 귀를 닫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는 시행령을 넘어 아예 법률을 개정하기 쉬워져 기업인들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일부 기업은 현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지역경제 살리기 대책을 주문할 것으로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각종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 ㈜LG 대표는 총선 직전 열린 내부 임원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LG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고민해야 한다. 또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최근 경영진에 “성금이나 물품을 기부하는 단순한 방식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등에게 도움이 될 방안이 무엇인지 찾아 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서동일 dong@donga.com·임현석 기자}

    • 202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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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압승’이 기업에 끼칠 영향은? 재계 기대와 우려 교차

    ‘4·15총선 영향 분석 보고서.’ 국내 10대 그룹 중 한 곳에서 주요 경영진에 16일 오후 늦게 전달된 보고서 제목이다. 총선 주요 당선자의 핵심 공약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데 따른 경영 영향 분석 등이 담겼다. 다른 기업들도 여당 압승이 향후 사업 및 경제 관련 법안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확실한 정치적 승리를 거둔 현 정부는 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 이후 경제 살리기를 위한 총력전을 펼 것이라는 게 내부 분석”이라며 “현 정부가 관심을 두고 있는 경제개혁 입법이 무엇인지, 이에 기업이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내용들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 압승’이란 총선 결과가 나온 16일 국내 주요 기업들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계획했던 한 해 사업 전략이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고, 비상경영대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여당의 정치적 승리인 만큼 하루빨리 위기 극복에 나서주길 바라는 목소리가 특히 높았다. 다만 여당이 경기 활성화뿐만 아니라 공정거래법 개정안, 상법 개정안 등 경영 부담을 높이는 각종 재벌개혁 입법을 강하게 추진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았다. 일부 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에 추진력을 얻었다는 점을 기대 요인으로 꼽았다. 4대 그룹의 한 고위 임원은 “이번 총선 결과를 기업인 입장에서 해석하자면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경제를 제대로 살리라는 의미로 본다”며 “어느 때보다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정권 교체라는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수소경제, 친환경 등 현 정부와 기업이 논의하고 준비해왔던 미래 사업들이 변화 없이 추진될 수 있어 반길 만한 결과”라고 말했다. 하지만 4·15총선 당선자의 주요 공약이 기업 규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여당이 정권 초기부터 드러내온 재벌 개혁 기조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기업 경영상 부담이 되는 ‘상법 시행령 개정안’ 등 각종 시행령 개정에 반대해왔는데도 정부가 귀를 닫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는 시행령을 넘어 아예 법률을 개정하기 쉬워져 기업인들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일부 기업은 현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지역경제 살리기 대책을 주문할 것으로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각종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 ㈜LG 대표는 총선 직전 열린 내부 임원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LG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고민해야 한다. 또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최근 경영진에 “성금이나 물품을 기부하는 단순한 방식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등에게 도움이 될 방안이 무엇인지 찾아 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서동일기자 dong@donga.com임현석기자 lhs@donga.com}

    • 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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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꽃 튀는 중저가폰 경쟁… 애플도 가세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100만 원 미만 중저가 보급형 제품 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위축되고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부각되는 등 소비심리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을 미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이달 말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는 5월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보급형 모델을 출시한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2016년 출시했던 제품명(아이폰SE)과 같은 명칭을 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출시 가격 기준으로 400달러(48만 원)대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애플은 이번 보급형 제품에 프리미엄폰의 기본사양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대신 화질이 떨어지지만 원가를 절약할 수 있는 액정표시장치(LCD)를 쓰고, 5세대(5G) 이동통신 대신 롱텀에볼루션(LTE·4세대)을 유지키로 하면서 가격을 낮췄다. 그동안 애플은 100만 원이 넘는 고가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스마트폰 교체 시기가 길어지면서 프리미엄 시장이 정체된 데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월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1020만 대로 전월 1600만 대 대비 36%나 판매가 줄었다. 다른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판매 감소세는 10% 이내였다. 애플이 바뀐 소비심리에 대응하기 위해 중저가 시장에도 무게중심을 둘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전통적으로 중저가 시장의 강자였던 중국 업체들도 낮은 가격대 제품의 성능을 강화하거나 경쟁 제품보다 가격을 더 낮추는 방식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화웨이가 지난달 출시한 ‘아너 30s 5G’는 2399위안(약 41만 원)의 가격에도 5세대 통신을 지원하고 20배 줌에 달하는 쿼드(4개) 카메라를 장착하면서 시장 경쟁에 불을 댕겼다. 샤오미도 다음 달 ‘홍미노트9S’를 20만∼30만 원대 가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일부 국가에서 중저가 모델 A11·A31·A41을 공개하는 등 중저가 라인업인 ‘A 시리즈’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중저가 제품에 대해 중국 제조사개발생산(ODM) 비중을 늘리고 생산비용을 낮추면서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주요 업체들이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전까진 중저가 시장에서 자존심 싸움을 벌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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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치료제 개발나선 셀트리온 “최종 항체 후보물질 38개 확보”

    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최종 항체 후보군을 선별했다고 13일 밝혔다. 항체란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면역물질로 셀트리온은 지난달 확보한 항체 후보군 300개를 대상으로 중화능력 검증을 거쳐 최종 후보물질 38개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중화능력 검증은 항체와 바이러스를 혼합해 숙주 세포에 감염시킨 후 항체에 의해 숙주세포가 살아나는 정도를 알아보는 시험법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부에서도 증식 가능한 세포주를 만들고 동물 대상 독성실험을 거쳐 임상시험 허가를 받는 등 앞으로도 여러 난관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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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훈수’ 덕에 마스크 생산 두배로

    8일 전남 장성군의 보건용 마스크 생산업체인 화진산업에선 기계가 부직포와 필터 원단, 귀걸이 끈을 붙여 만든 마스크를 쉴 새 없이 쏟아내고 있었다. 검수직원이 불량 여부를 확인한 뒤 위생복을 입은 직원 10명이 비닐 포장하는 작업이 순식간에 이뤄졌다. 화진산업은 24시간 공장을 돌려 하루에 마스크 9만8000여 개를 생산하고 있다. 초당 1.13개꼴이다. 포장용 랩을 만들던 이 회사가 지난해 12월 보건용 마스크 제작에 뛰어들었을 때만 해도 생산량은 하루 4만 개 수준이었다. 이현철 대표는 “유망 사업이라고 보고 기계를 도입했는데 설비가 자주 멈추고 불량품이 많아 절반은 버려야 했다”고 말했다. 도움의 손길을 내민 곳은 삼성전자였다. 1월부터 삼성전자의 제조업 전문가 10여 명이 화진산업에 투입돼 생산 공정을 일일이 점검했다. 귀걸이 끈을 붙이는 기계 부품의 균형이 맞지 않아 불량품이 많았다. 기기를 재배치했다. 기계의 생산 속도를 맞추려면 포장 인력이 라인당 4, 5명은 돼야 한다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를 반영해 2명이었던 인력도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쉽게 마모돼 불량률을 높이는 기기 부품을 미리 제작해 제공하기도 했다. 2월 마스크 대란이 터지면서 마스크 공장마다 해당 부품을 구하느라 난리였지만 화진산업은 충분한 재고 물량 덕분에 공장을 풀가동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예상되는 문제들을 미리 점검해 대비하는 대기업의 노하우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기업의 사회 공헌이 단순히 돈이나 물품을 지원하던 방식을 넘어 자신들이 보유한 제조 기술을 전수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요청에 따라 중소기업에 제조 노하우를 전수하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이런 지원 역량을 최근엔 마스크 등 코로나19 관련 위생용품 업체에 집중하고 있다. 덕분에 화진산업을 비롯해 스마트공장 기술 지원을 받은 마스크 제조업체 4개사의 하루 생산량은 기존 총 92만 개에서 139만 개로 51% 증가했다. 대기업의 노하우 전수는 앞으로 진단키트, 소독제 등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기부와 중기중앙회는 진단키트 업체를 비롯해 손소독제 업체, 의료용 보안경 제조업체 등 30곳으로부터 스마트공장 지원 신청을 받아 선별 작업에 들어갔다. 다른 대기업들의 아이디어도 남다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국내 10만 명에 이르는 임직원을 위해 마스크를 직접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생산한 마스크를 우선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남은 물량은 의료인이나 취약계층에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소재 공급에 나선 업체들도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MB필터를 9일부터 생산해 무상 공급 중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경북 구미공장의 기저귀 소재 생산 라인을 일부 개조해 MB필터 생산 라인으로 전환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제조 노하우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장성=임현석 lhs@donga.com / 서형석 기자}

    • 20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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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의 노하우 전수로… 마스크 생산량 두 배로 늘려

    8일 전남 장성군의 보건용 마스크 생산업체인 화진산업에선 기계가 부직포와 필터 원단, 귀걸이 끈을 붙여 만든 마스크를 쉴 새 없이 쏟아내고 있었다. 검수직원이 불량 여부를 확인한 뒤 위생복을 입은 직원 10명이 비닐 포장하는 작업이 순식간에 이뤄졌다. 화진산업은 24시간 공장을 돌려 하루에 마스크 약 9만8000여 개를 생산하고 있다. 초당 1.13개꼴이다. 포장용 랩을 만들던 이 회사가 지난해 12월 보건용 마스크 제작에 뛰어 들었을 때만 해도 생산량은 하루 4만 개 수준이었다. 이현철 대표는 “유망 사업이라고 보고 기계를 도입했는데 설비가 자주 멈추고 불량품이 많아 절반은 버려야 했다”고 했다. 도움의 손길을 내민 곳은 삼성전자였다. 1월부터 삼성전자의 제조업 전문가 10여명이 화진산업에 투입돼 생산 공정을 일일이 점검했다. 귀걸이 끈을 붙이는 기계 부품의 균형이 맞지 않아 불량품이 많았다. 기기를 재배치했다. 기계의 생산 속도를 맞추려면 포장 인력이 라인당 4, 5명은 돼야 한다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를 반영해 2명이었던 인력도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쉽게 마모돼 불량률을 높이는 기기 부품을 미리 제작해 제공하기도 했다. 2월 마스크 대란이 터지면서 마스크 공장마다 해당 부품을 구하느라 난리였지만 화진산업은 충분한 재고물량 덕분에 공장을 풀가동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예상되는 문제들을 미리 점검해 대비하는 대기업의 노하우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기업의 사회공헌이 단순히 돈이나 물품을 지원하던 방식을 넘어 자신들이 보유한 제조 기술을 전수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요청에 따라 중소기업에 제조 노하우를 전수하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이런 지원역량을 최근엔 마스크 등 코로나19 관련 위생용품 업체에 집중하고 있다. 덕분에 화진산업을 비롯해 스마트공장 기술 지원을 받은 마스크 제조업체 4개사의 하루 생산량은 기존 총 92만 개에서 139만 개로 51% 증가했다. 대기업의 노하우 전수는 앞으로 진단키트, 소독제 등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기부와 중기중앙회는 진단키트 업체를 비롯해 손소독제 업체, 의료용 보안경 제조업체 등 30곳으로부터 스마트공장 지원신청을 받아 선별 작업에 들어갔다. 다른 대기업들의 아이디어도 남다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국내 10만 명에 이르는 임직원을 위해 마스크를 직접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생산한 마스크를 우선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남은 물량은 의료인이나 취약계층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소재 공급에 나선 업체들도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MB 필터를 9일부터 생산해 무상 공급 중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경북 구미공장의 기저귀 소재 생산라인을 일부 개조해 MB필터 생산라인으로 전환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제조 노하우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장성=임현석 기자 lhs@donga.com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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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방울 카메라’ 달고… LG폰, 매력의 디자인 뽐내다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5세대(5G) 이동통신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프리미엄 모델뿐 아니라 가격대가 낮은 모델에도 5G를 확대하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마트폰 시장도 얼어붙은 가운데 향후 성장 가능성은 그래도 역시 5G 시장이라는 판단에서다. 9일 LG전자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의 외관 랜더링(컴퓨터 그래픽)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경쟁에 불을 댕겼다. 5G 스마트폰이면서도 80만 원대 수준으로 가격을 낮춘 ‘매스(대중) 프리미엄’ 제품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전략 스마트폰 모델에 ‘G시리즈’라는 명칭을 붙이고 매년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해 왔지만 이번 신작은 G 명칭을 버리고 디자인도 큰 폭으로 바꿨다. 우선 그간 각진 형태였던 모서리가 완만하게 구부러진 형태로 달라졌다. 뒷면도 타원형에 가깝게 끝을 둥글게 제작했다. LG전자는 한 손에 쥐는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후면 카메라도 3개 렌즈와 플래시를 세로 방향으로 배열해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표현했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이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면서 다소 투박하게 카메라 배열을 한 것과 달리 디자인으로도 차별화한 것이다. 3개 카메라 중 가장 위에 있는 카메라는 4800만 화소급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출시되는 제품들은 각각 제품별로 디자인 개성을 부각하는 형태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제품 명칭도 ‘G’와 같은 시리즈명을 버리고 각각 제품별로 붙인다는 게 LG전자의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주요 제조사서 출시된 5G 스마트폰이 100만 원 이상의 비교적 고가 라인업으로 초고가 전략을 공개적으로 내세운 것과 달리, 가격대를 80만 원대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다. 애플-삼성 위주의 프리미엄 시장 경쟁구도에서 벗어나 유연하게 가성비 높은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전략이란 분석이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마케팅 비용 감소가 불가피한 데다가 통신사도 보조금 지급 규모를 줄이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첨단 기술을 가장 먼저 도입하는 프리미엄 전략과 더불어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에도 5G 제품을 출시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초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S20을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5G 전략 스마트폰인 노트, 폴드 시리즈를 이어서 출시할 계획이다. S20이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만큼 하반기 소비 시장이 반등할 가능성에 대비해 프리미엄 제품에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중가 라인인 갤럭시A 시리즈에도 5G를 확대 지원해 다음 달 내놓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A71과 A51 라인에도 5G 지원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자사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를 올해 9월 출시할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업체들이 5G 시장 선점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날 ‘5G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에서 약 840만 대의 5G 스마트폰이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5G 시장은 코로나19 침체 속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미국 유럽 소비시장이 얼어붙고, 중국 및 베트남 등 생산기지 역시 타격을 받으면서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예상된다”며 “하반기에 소비시장이 반등할 것에 대비한 치열한 격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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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쇼크에도 반도체-가전 ‘선방’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초반 중국 내 생산 공장이 멈추고, 부품 공급 문제를 겪는 등 고전했지만 반도체 사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LG전자도 1분기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정유, 항공 업계가 1분기부터 줄줄이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선방한 셈이다. 하지만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스마트폰, 가전제품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2분기(4∼6월)에는 두 회사도 실적이 꺾일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날 발표한 1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55조 원, 영업이익 6조4000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8%, 영업이익은 2.73% 증가했다. 증권업계는 지난달부터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에 대해 “최악의 경우 6조 원을 밑돌 수 있다”며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코로나19의 악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메모리반도체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졌고, 서버 제품 수요도 증가하면서 반도체 사업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며 “또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93.6달러로 전 분기(1175.8달러)보다 올라 해외사업이 많은 삼성전자로서는 이득을 봤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에서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진 않지만 증권업계는 반도체(DS) 부문이 4조1000억 원, 모바일(IM) 부문이 2조4000억 원, 소비자가전(CE) 부문이 4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거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하락하는 등 경쟁이 심해진 디스플레이 부문은 3600억 원의 영업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상승세를 탄 생활가전 부문의 활약으로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14조7287억 원, 1조90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018년 1분기(1조1078억 원) 이후 2년 만에 영업이익 1조 원대로 올라섰다. 업계는 코로나19로 초반부터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중국 시장에서 LG전자 사업 비중이 크지 않고,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팀 기능을 갖춘 건조기나 의류관리기 등의 판매가 늘어난 덕분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미국 유럽으로 확산된 팬데믹 상황이 반영될 2분기 전망은 그리 좋지 않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모두 상당 수준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북미, 유럽 최대 가전 판매점들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입장객을 제한하는 등 ‘부분 휴업’에 들어가 판매망이 사실상 마비 상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 라인 다변화 등의 방식으로 코로나19 초반 중국의 부품 공급 문제에는 대응을 잘해 왔지만 가전 및 스마트폰 사업의 최대 시장인 북미·유럽 시장이 동시에 붕괴될 경우 기업이 대응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라며 “북미·유럽 내의 코로나19 추이가 2분기 실적을 좌우할 최대 변수”라고 말했다.서동일 dong@donga.com·임현석 기자}

    •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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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버티는 힘이 경쟁력… 현금흐름 개선”

    “버티는 힘이 경쟁력입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사진)이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높아진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사내 메시지를 임직원에게 전했다.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효율성과 현금 흐름 개선을 우선시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신 부회장은 이번 메시지를 통해 “어쩌면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능가하는 위기가 시작될지도 모른다”고 현 시장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거센 위기가 몰아칠 때 자신의 뿌리를 단단히 하고 중심을 잡는 기업은 거목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를 극복하려면 외부 상황이 바뀌기를 기다리지 말고, 우선 내부에서 컨트롤 가능한 문제부터 풀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현금성 자산을 늘려 혁신 동력을 삼았던 애플 사례를 들고, 현금 흐름 개선을 위해 비용 지출 계획 등을 다시 챙겨 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 부회장은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당장의 어려움으로 미래를 담보 잡기 시작할 때 어떤 결과가 돌아오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우리의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투자 등 꼭 해야 할 일은 계획대로 추진하자”고 말했다. 또 신 부회장은 “시장과 주주의 신뢰도 반드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 사업 목표 수정은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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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이노텍 전장 부품 GM ‘품질우수상’ 받아

    LG이노텍이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2019 품질우수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까지 3년 연속 수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전장부품의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품질우수상은 GM이 매년 품질 결함 제로(0) 수준의 엄격한 기준을 만족시킨 협력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전장부품은 탑승자 및 보행자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기 때문에 품질 관리가 매우 엄격하다. LG이노텍 측은 “완성차에 장착되는 부품을 완벽한 품질로 공급해야만 이 상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2010년부터 GM에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DC-DC(직류-직류)컨버터, 전기차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EVCC) 등 전기차용 부품을 공급하면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 전기차 배터리 효율을 높이고 충전 상태 등을 체크하는 데 쓰이는 부품들이다. 최근 LG이노텍의 전장부품 사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장부품 사업에서만 1조1320억 원 매출을 달성했는데, 2014년 5325억 원에서 5년 만에 2배 넘는 규모로 매출이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10대 1차 협력사 중 8곳에 전장부품을 공급해 탄탄한 고객군을 확보한 덕분에 최근 실적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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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국들 환경규제 후퇴 조짐… 전기차 산업 날개 꺾일까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비상을 꿈꾸던 글로벌 전기차 산업의 날개를 꺾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요국들이 자국 산업 보호 움직임을 보이며 환경 규제가 후퇴할 조짐이 나타나면서다. 국내 배터리 업체로서는 당장 완성차 판매 부진보다 환경규제 완화가 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등 유럽지역 차량 제조 3개 단체가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시행을 늦춰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EU는 올해부터 완성차 1대당 연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km당 95g을 초과하지 않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과 판매가 급감하면서 업계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EU가 해당 요청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요청을 수용할 경우 국내 전기차 업체가 예상했던 연도별 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EU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차량당 이산화탄소 배출 허용량을 현 km당 130g에서 2050년까지 km당 10g으로 단계적으로 줄여 나간다는 계획을 밝히고 전기차 시장 육성을 유도해왔고, 각국 정부도 이에 따라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였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주요 3사(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또한 올해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밝힌 로드맵에 맞춰 유럽지역에 생산기지를 세우고,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은 강화된 규제가 적용되는 올해를 기점으로 3년 이내에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개막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러나 올해 환경규제 완화 논의가 이뤄질 경우 연도별 이산화탄소 감축 계획이 뒤로 몇 단계씩 미뤄질 수밖에 없다. 한 화학업계 관계자는 “환경규제와 관련된 트렌드 변화는 전기차 산업의 본격적인 개막 시기 자체를 늦출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 생산 및 판매 타격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악재”라고 말했다. 올해 초 배럴당 6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 증산에 따라 최근 20달러대까지 떨어진 것도 전기차에는 위협 요인이다. 전기차가 도입 비용은 높지만 낮은 유지비용을 강점으로 내세웠는데, 유가 하락에 이 같은 논리가 무색해지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이 자동차 업체들이 달성해야 하는 연료소비효율 기준을 당초 2025년까지 갤런당 54.5마일(L당 23.2km)에서 2026년까지 갤런당 40.4마일(L당 17.2km)로 완화해주면서 내연기관 차량 산업에 대한 보호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환경 인식이 후퇴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 또한 올해 폐지하기로 했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을 2022년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도 국내 업체에 유리한지 불리한지 업계에선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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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는 ‘스마트 워크’ 체제… LG화학은 비대면 협업 솔루션 도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주요 기업들이 약 한 달 동안 시행하던 재택근무 체제에서 ‘정상근무’ 체제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정상근무의 개념이 코로나19 이전과는 달라졌다고 기업들은 입을 모았다. 상시 디지털 근무와 유연근무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뉴 노멀’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1일 SK㈜는 재택근무를 마치고 ‘스마트워크’ 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스마트워크는 임직원 각자가 근무시간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를 ‘협력 시간’으로 정했다. 회의나 보고는 이때 집중하게끔 하고 나머지 근무시간은 임직원이 결정하게 한다는 것이다. 협력 시간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가급적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회의가 이뤄진다. 지난달 24일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재택근무를 도입했던 SK텔레콤도 이달 6일부터 재택근무 여부를 직원 스스로 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금까지 필수 인력을 제외한 90% 이상에게 재택근무를 강제해 왔는데 스마트워크로 전환되면 회사로 출근하는 비율이 다소 늘어날 것”이라며 “최대한 동선을 단순화해 직원 간 접촉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23일 자율 재택근무를 중단하고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출근시간 범위를 오전 8∼10시에서 오전 8시∼오후 1시로 확대했다. 필수 근무시간(오전 10시∼오후 4시)을 없애고 유연근무 범위도 확대했다. 주요 기업들의 유연근무 확대 추세와 관련해 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운영 중인 선택적 시간근로제에 디지털 협업툴 활용폭을 넓힌 것과 비슷한 모습이 보편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월평균 주 40시간 내에서 출퇴근시간과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선택적 근로제를 시행해 자리를 잡은 상태다. 코로나19 사태가 재계 전반으로 유연근무, 비대면 회의, 자율 재택근무 등 다양한 근무 방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LG화학도 보고와 회의를 간소화하고 어디서든 근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업 체제 자체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1일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신저 기반 협업 솔루션인 ‘팀즈’를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폴란드 등 전 세계 사업장의 사무기술직 임직원 1만8500명을 대상으로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디지털 공간을 중심축으로 두고 집이든 사업장에서든 업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스마트워크의 최우선 과제로 보고·회의문화를 선정하고 보고·회의 가이드를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회의시간은 30분, 디지털 파일 형태의 보고서는 2장으로 제한하고 종이문서 없이 e메일 등을 활용해 보고해야 한다. 스마트워크 체제가 본격 가동되면서 LG화학의 가이드처럼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기업도 늘고 있다. 그간 재택근무가 효율성까지 높이려면 성과 측정 방식의 변화, 협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주요 대기업은 재택근무 대상군으로 임산부 등 면역이 약하거나 귀국자 등 격리가 필요한 이들로 한정하는 한편 사업장 근무 때에도 비대면 기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임현석 lhs@donga.com·유근형 기자}

    •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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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택근무서 ‘스마트워크’로 전환…기업들 ‘뉴 노멀’에 대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자 주요 기업들이 약 한 달 동안 시행하던 재택근무 체제에서 ‘정상근무’ 체제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정상근무의 개념이 코로나19 이전과는 달라졌다고 기업들은 입을 모았다. 상시 디지털 근무와 유연근무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뉴 노멀’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1일 SK㈜는 재택근무를 마치고 ‘스마트워크’ 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스마트워크는 임직원 각자가 근무시간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를 ‘협력 시간’으로 정했다. 회의나 보고는 이때 집중하게끔 하고 나머지 근무시간은 임직원이 결정하게 한다는 것이다. 협력 시간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가급적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회의가 이뤄진다. 지난달 24일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재택근무를 도입했던 SK텔레콤도 이달 6일부터 재택근무 여부를 직원 스스로 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금까지 필수 인력을 제외한 90% 이상에게 재택근무를 강제해왔는데, 스마트워크로 전환되면 회사로 출근하는 비율이 다소 늘어날 것”이라며 “최대한 동선을 단순화해 직원 간 접촉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23일 자율 재택근무를 중단하고 정상 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출근 시간 범위를 오전 8~10시에서 오전 8시~오후 1시로 확대했다. 필수근무시간(오전 10시~오후 4시)을 없애고 유연근무 범위도 확대했다. 주요 기업들의 유연근무 확대 추세와 관련해 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운영중인 선택적 시간근로제에 디지털 협업툴 활용폭을 넓힌 것과 비슷한 모습이 보편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월 평균 주 40시간 내에서 출퇴근 시간과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선택적 근로제를 시행해 자리를 잡은 상태다. 코로나19 사태가 재계 전반으로 유연근무, 비대면 회의, 자율 재택근무 등 다양한 근무 방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LG화학도 보고와 회의를 간소화하고 어디서든 근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업체제 자체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1일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신저 기반 협업 솔루션인 ‘팀즈’를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폴란드 등 전 세계 사업장의 사무기술직 임직원 1만 8500명을 대상으로 전면 도입키로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디지털 공간을 중심축으로 두고 집이든 사업장에서든 업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스마트 워크의 최우선 과제로 보고·회의 문화를 선정하고 보고·회의 가이드를 제작·배포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회의시간은 30분, 디지털파일 형태의 보고서는 2장으로 제한하고, 종이문서 없이 e메일 등을 활용해 보고해야 한다. 스마트워크 체제가 본격 가동되면서 LG화학의 가이드처럼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기업도 늘고 있다. 그간 재택근무가 효율성까지 높이려면 성과 측정 방식의 변화, 협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주요 대기업은 재택근무 대상군으로 임산부 등 면역이 약하거나 귀국자 등 격리가 필요한 이들로 한정하는 한편 사업장 근무시에도 비대면 기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 등도 진행 중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정상근무라는 개념 속에 이미 재택근무를 포함한 자율근무가 녹아들게 됐다”고 말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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