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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28일 전 세계 일일 확진자가 약 19만 명을 기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날 WHO는 지난 24시간 동안 전세계 신규 확진자가 18만9077명 발생해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고 발표했다. 이전 사상 최고치는 21일 18만3017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62%는 미주에서, 13%는 동남아, 8.8%는 유럽에서 발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브라질이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미국은 전체 50개 주 가운데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등 36개 주에서 신규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CNN은 이날 존스홉킨스대의 통계를 인용해 이날 신규 환자 수가 줄고 있는 곳은 코네티컷과 로드아일랜드 등 2곳뿐이라고 전했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복지부 장관은 이날 CNN에 출연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통제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진단 검사 확대, 동선 추적, 병원 수용률, 잠재적 백신 개발 등 팬데믹을 통제할 수 있는 예전에 비해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자 장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울 땐 얼굴을 덮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특히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남서부 ‘핫 존(hot zone)’에선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왜 마스크를 쓰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들은 매일 검사를 받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세계의 지도자로서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답했다. CNN은 “당국 보건 최고책임자의 메시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메시지와는 다르다”고 꼬집었다. 김예윤기자 yeah@donga.com}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을 처음 보고한 뒤 불과 6개월 만에 전 세계에서 10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올해 초 중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됐을 때만 해도 지역 차원에서 전염이 진행되다가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코로나19는 지역을 가리지 않았다. 확산의 중심지가 미국과 서유럽으로 옮겨가더니 최근에는 미국과 함께 중남미와 세계 2위 인구대국 인도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앞으로의 세상은 ‘코로나 이전(BC·Before Corona)’과 ‘코로나 이후(AC·After Corona)’로 나뉠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것을 바꿔놓고 있다. 좀처럼 확산 속도가 꺾이지 않아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지 않는 이상 예전 같은 일상으로의 복귀는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코로나가 바꾼 세계6개월간 세계 각국에서는 실업자 급증, 언택트(비대면) 산업 각광 등 사회 전반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경제 상황은 심각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4일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9%로 제시했다. 4월 전망치(―3.0%)보다 훨씬 낮다. 세계은행(WB) 역시 8일 “올해 세계 경제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에 빠질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2%로 제시했다. 이미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은 ―5.0%를 기록했다. 경기가 침체되면서 실업자는 크게 늘어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15일부터 이달 20일까지 14주간 4720만 명이 실업수당을 새로 청구했다. 미 인구 3억3000만 명 중 14.3%가 실업을 경험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세 차례에 걸쳐 총 2조8000억 달러(약 3371조 원)의 경기 부양책을 내놨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 역시 코로나19 사태 후 각각 1조3500억 유로(약 1823조 원), 234조 엔(약 2627조 원)을 투입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온라인 결혼식과 장례식,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 무관중 공연 및 스포츠 경기, 주먹 및 팔꿈치 인사 등이 각광받으면서 새로운 일상을 뜻하는 ‘뉴 노멀(New Normal)’이란 말도 널리 쓰이고 있다. 미 소셜미디어 트위터는 지난달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도 직원들이 원하면 계속 재택근무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외식업계에서도 배달과 포장 주문이 늘어났고, 식당에서는 칸막이 같은 거리 두기 도구가 속속 등장했다. 언택트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등 미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은 많은 기업이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와중에도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아마존 주가 상승에 힘입어 올해 2월부터 이달 26일까지 세계 최대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재산은 약 500억 달러(약 60조2000억 원) 늘었다. 기술주 중심의 미 나스닥 시장 역시 실물경제 침체에도 나 홀로 호황을 질주하며 이달 10일 사상 최초로 종가 1만 선을 돌파했다.○ 미국·중남미·인도가 확산세 주도세계 최대 감염국인 미국에서는 지난달 봉쇄령을 해제한 뒤 급속하게 감염자가 늘면서 25∼27일(현지 시간) 사흘 연속 일일 신규 확진자가 4만 명을 돌파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28일 누적 확진자는 260만 명에 육박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5일 “미국의 실제 환자가 공식 통계보다 10배 많을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사태 초기 노약자와 기저질환자의 감염이 속출했던 것과 달리 최근 확산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해변에 젊은이들이 몰리면서 플로리다주에서는 27일 하루에만 958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24일 5000여 명 수준에서 사흘 만에 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세계 2위와 4위 감염국인 브라질과 인도의 상황도 심상찮다. 최근 브라질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4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달 19일 신규 환자는 사상 최고치인 5만5209명에 달했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정부 주도의 코로나19 대응을 수수방관하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행정부의 무능, 남반구의 겨울 도래, 열악한 의료 체계 등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도에서도 지난달 중순부터 부분적 경제 재개를 실시한 후 확진자가 급증했다. 27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인 2만131명이었다. 인구의 20% 이상이 사회적 거리 두기가 불가능하고 슬럼가에 몰려 사는 극빈층이다. 아시아도 여전히 위험권이다. 중국 수도 베이징은 사실상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이달 11일 신파디(新發地) 농수산물시장에서 집단감염 환자가 발생한 후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311명에 이르자 당국이 강경 대응에 나섰다. 28일 일본 수도 도쿄에서도 6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달 25일 긴급사태 해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57명)에 이어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김예윤·이윤태 기자}

미국 뉴욕을 상징하는 로고 ‘I♥NY’(위쪽 사진)를 디자인한 그래픽디자이너 밀턴 글레이저가 26일(현지 시간) 숨졌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향년 91세. 헝가리 이민자 후손인 글레이저는 1929년 뉴욕 브롱크스에서 태어났다. 예술 명문학교인 뉴욕 쿠퍼유니언 아트스쿨을 졸업한 후 1954년부터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I♥NY’ 로고는 만연한 강력 범죄로 고민하던 뉴욕시가 도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1977년 그에게 작업을 의뢰하면서 탄생했다. 글레이저는 당시 “택시 뒷좌석에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고향인 뉴욕의 발전을 위해 저작권을 시 당국에 무료로 양도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 서부극의 전설’로 불리는 영화배우 존 웨인(1907∼1979·사진)의 동상이 철거 요구에 직면했다. 그는 생전 “흑인이 노예였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27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의회의 야당 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은 남부 샌타애나에 위치한 ‘존 웨인 공항’을 원래 이름인 ‘오렌지카운티 공항’으로 바꾸고 공항 내 웨인 동상 역시 철거하라고 주장했다. 주요 온라인 청원사이트 등에도 철거를 요구하는 주장이 빗발치고 있다. 웨인은 중부 아이오와주에서 출생했지만 유년 시절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 ‘역마차’ ‘아파치요새’ ‘리오그란데’ 등 2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미국의 대표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영화계 은퇴 후 사망 때까지 오렌지카운티 뉴포트비치에서 지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독일에서 철수할 예정인 미군의 일부를 일본 호주 등에 배치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왜 미국은 독일에서 병력을 이동하는가’라는 글에서 현재 3만4500명인 주독미군을 2만5000명으로 9500명 줄이는 이유를 “중국과 러시아에 맞서려면 더 모험적으로 해외 주둔 병력을 배치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동맹은 냉전 이후 가장 중대한 지정학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독일 같은 곳에 이렇게 많은 병력이 주둔하는 것은 냉전 당시의 관행”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미국의 전력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철수하는) 주독미군 수천 명은 유럽 내 다른 지역, 또 다른 수천 명은 미국령 괌, 하와이와 알래스카, 일본 같은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옮길 수 있다. 호주에도 배치될 수 있다”고 구체적으로 미군 배치 후보 지역을 밝혔다. 괌과 하와이, 일본의 미군기지에는 한반도 유사시 출격할 미군 전략자산이 주둔하고 있다. 다만 한국은 철수하는 주독미군을 배치할 후보 지역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미 납세자들이 국내총생산(GDP)의 3.4%를 국방비로 내는 반면 독일은 1.4%만 지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을 비롯한 다른 동맹국에도 방위비 추가 부담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 정치매체 액시오스에 “주독미군 감축은 ‘(동맹들과의 관계에) 종말의 시작’이 될 수 있다. 한국 일본 호주 등 동맹과의 관계도 의문부호에 싸여 있다”고 우려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 국무부가 22일 런민일보, 환추시보, 중국중앙(CC)TV, 중국신문(CNS) 등 중국 관영 언론사 4개를 ‘외국 사절단(foreign missions)’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언론이 아닌 외국사절단으로 지정되면 대사관 같은 타국 조직으로 규정돼 전 직원의 명단 및 미국 내 자산을 국무부에 보고해야 한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 언론사는 중국 공산당이 운영을 관리하고 편집권 전체를 통제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 역시 성명에서 “이들이 쓴 기사 내용이나 미국에서 펴내는 출간물 등에 제약을 가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들의 정체성 문제”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올해 2월에도 신화통신, 중국일보, CGTN 등 중국 관영 언론 5곳을 외국 사절단으로 지정했다. 한 달 후 중국 역시 자국에 있는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대표 언론사 기자 3명을 추방하며 맞섰다. 중국은 이번 조치에 거세게 반발하며 ‘반격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주장하는 언론 자유의 허위성을 또다시 드러냈다.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필요한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예윤 yeah@donga.com /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독일에서 철수할 예정인 미군의 일부를 일본, 호주 등에 배치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왜 미국은 독일에서 병력을 이동하는가’라는 글에서 현재 3만4500명인 주독 미군을 2만5000명으로 9500명 줄이는 이유를 “중국과 러시아에 맞서려면 더 모험적으로 해외주둔 병력을 배치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동맹은 냉전 이후 가장 중대한 지정학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독일 같은 곳에 이렇게 많은 병력이 주둔하는 것은 냉전 당시의 관행”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미국의 전력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철수하는) 주독미군 수천 명은 유럽 내 다른 지역, 또 다른 수천 명은 미국령 괌, 하와이와 알래스카, 일본 같은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옮길 수 있다. 호주에도 배치될 수 있다”고 구체적으로 미군 배치 후보지역을 밝혔다. 괌과 하와이, 일본의 미군기지에는 한반도 유사시 출격할 미군 전략 자산이 주둔하고 있다. 다만 한국은 철수하는 주독미군을 배치할 후보 지역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미 납세자들이 국내총생산(GDP)의 3.4%를 국방비로 내는 반면 독일은 1.4%만 지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을 비롯한 다른 동맹국들에게도 방위비 추가 부담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 정치매체 악시오스에 “주독미군 감축은 ‘(동맹들과의 관계에) 종말의 시작’이 될 수 있다. 한국, 일본, 호주 등 동맹과의 관계도 의문부호에 쌓여 있다”고 우려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세계 각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거센 가운데 미국 뉴욕 맨해튼 자연사박물관에 있는 제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1858∼1919)의 동상이 80년 만에 철거된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1일 보도했다. 1940년 미국 유명 조각가 제임스 프레이저가 박물관에 기증한 이 동상은 흑인 남성과 아메리카원주민 남성 1명의 부축을 받으며 말 위에 높이 탄 루스벨트의 모습을 형상화해 제국주의와 인종차별을 상징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017년에는 이 동상에 페인트 낙서가 등장하는 등 오래전부터 철거 논란에 휩싸였다. 엘런 퍼터 자연사박물관장은 “동상 철거는 루스벨트라는 인물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위계질서를 상징하는 이 동상의 형태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 25일 백인 경관의 목조르기로 숨진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 이후 벌어진 인종차별 철폐 및 정의구현 운동이 철거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동상이 흑인과 원주민을 인종적으로 열등하며 복종적인 대상으로 묘사하고 있다. 문제가 많은 동상을 철거하는 데 최적의 시기에 내려진 정의로운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백인인 그는 흑인과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세계 각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거센 가운데 미국 뉴욕 맨해튼 자연사박물관에 있는 제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즈벨트(1858~1919)의 동상이 80년 만에 철거된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1일 보도했다. 1940년 미국 유명 조각가 제임스 프레이저가 박물관에 기증한 이 동상은 흑인 남성과 아메리카원주민 남성 1명의 부축을 받으며 말 위에 높이 탄 루즈벨트의 모습을 형상화해 제국주의와 인종차별을 상징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017년에는 이 동상에 페인트 낙서가 등장하는 등 오래 전부터 철거 논란에 휩싸였다. 엘렌 퍼터 자연사박물관장은 “동상 철거는 루즈벨트라는 인물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위계질서를 상징하는 이 동상의 형태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 25일 백인 경관의 목조르기로 숨진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 이후 벌어진 인종차별 철폐 및 정의구현 운동이 철거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동상이 흑인과 원주민을 인종적으로 열등하며 복종적인 대상으로 묘사하고 있다. 문제가 많은 동상을 철거하는데 최적의 시기에 내려진 정의로운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백인인 그는 흑인과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넷이즈의 창업자 딩레이(丁磊·49·사진)가 최근 미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창업주(49)의 캘리포니아주 벨에어 저택을 2900만 달러(약 351억 원)에 사들였다고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1일 “어떤 집도 소유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후 이 집을 포함해 총 7채의 저택을 매물로 내놨다. 당초 3000만 달러에 나왔지만 100만 달러 적은 금액에 계약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딩이 사들인 저택은 침실 7개, 도서관, 테니스코트, 와인 저장고, 체육관, 수영장, 과수원 등을 갖췄다. 1990년 건립됐고 최고 부촌 벨에어에서도 가장 호화로운 저택으로 유명하다. 머스크가 왜 무소유 선언을 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는 선언 직후 여자친구인 유명 가수 그라임스가 아들을 출산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상당한 심경의 변화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당시 한 트위터 사용자가 무소유 이유를 묻자 머스크는 “자유(Freedom)”를 언급했다. 그는 별도의 트윗을 통해 “화성과 지구에 나 자신을 바친다. 소유는 당신을 짓누른다”고도 답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용, 산업생산 등 미국 실물경제의 부진이 뚜렷하다. 하지만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나 홀로 질주’를 하고 있다. 제조업 위주의 다우존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횡보를 거듭하고 있어 ‘나스닥이 1990년대 닷컴 버블과 비슷한 과열에 빠진 것 아니냐’를 둘러싼 찬반양론이 팽팽하다. 10일 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10,000 선을 돌파한 나스닥의 현 주소와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닷컴 버블과 최근 2차례 단기 급등 미국 뉴욕 맨해튼 남부 원리버티플라자에 위치한 나스닥(NASDAQ·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s)은 1971년 2월 설립됐다. 세계 각국의 3600여 개 기업이 등록됐으며 17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200조 원)가 넘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소위 ‘빅3’ 기업이 모두 포진해 있다. 세계 최대 기업인 애플의 17일 시총은 1조5240억 달러(약 1829조 원)에 달한다. MS와 아마존의 시총도 각각 1조4730억 달러, 1조3170억 달러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이달 한때 1조 달러를 돌파했지만 최근 상승세가 주춤해져 1조 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이렇듯 현재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나스닥은 개장 24년이 흐른 1995년 7월에야 지수 1,000을 돌파했을 정도로 초기 성장 속도가 더뎠다. 이후 ‘신(新)경제’로 불렸던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경제 호황을 바탕으로 질주를 거듭했다. 정보기술(IT) 거품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평가받는 2000년 전후에는 1999년 12월 29일 지수 4,000을 찍은 지 약 2개월 반 만인 2000년 3월 9일 5,000을 넘었을 정도로 상승세가 가팔랐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등을 거치며 횡보 상태에 빠졌던 나스닥은 지난해 12월 26일 9,000을 돌파했다. 이후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이달 10일 10,000 선을 찍었다. 지수 1000포인트의 상승 기간이 닷컴 버블 때에 이어 두 번째로 짧다. 최근 나스닥 상승 역시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혹은 ‘MAGA’(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애플)로 불리는 대형 IT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와 온라인 쇼핑 등의 확산으로 IT 플랫폼 기업이 각광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 ‘로빈후드’가 상승 주도코로나19 사태 이후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각각 제로(0) 금리 정책, 2조8000억 달러의 유동성 공급 등 대대적인 부양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막힌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에 ‘올인’하면서 나스닥 급등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가에서는 이런 개미투자자들을 ‘로빈후드’로 부른다. 2013년 스탠퍼드대 동문이자 각각 불가리아, 인도 이민자인 블라디미르 테네브(33)와 바이주 바트(35)가 설립한 온라인 주식 거래 플랫폼이자 이 플랫폼을 이용하는 투자자를 일컫는다. 로빈후드는 거래 수수료가 전혀 없고 직관적인 앱 디자인을 택해 특히 젊은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CNBC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에만 300만 개가 넘는 로빈후드 신규 계좌가 개설됐다. 이에 따라 전체 이용자도 13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용자 중위 연령은 31세에 불과하며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띤다. 일부는 전문성과 투자 성과가 검증되지 않은 재야 전문가를 지나치게 신봉하는 ‘팬덤’ 현상을 보인다. ‘개미투자자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데이브 포트노이(43)가 대표적이다. 그가 트위터에 올리는 ‘데이비(데이브의 애칭)의 일일 국제거래’ 영상을 추종하는 투자자만 150만 명을 넘는다. 포트노이는 10일 트위터에 코로나19 국면에서 저조한 성과를 낸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90)을 비꼬며 “버핏은 한물갔다. 내가 대장”이라고 주장했다. 버핏은 코로나19 사태 직후 미 항공주와 금융주 등을 대량 매도했으나 최근 이들 업종의 주가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적 뒷받침” vs “폭탄 돌리기”1990년대 중반부터 2001년 9·11테러 직전까지 이어진 닷컴 버블 시기에는 코즈모닷컴(온라인 식료잡화품 배달업체), 페츠닷컴(애완용품 온라인 판매 사이트), 부닷컴(온라인 의류판매업체), 웹반(온라인 식품업체)처럼 회사명에 ‘닷컴’이나 ‘웹’이 들어가는 벤처기업이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적과 관계없이 회사명에 ‘닷컴’만 들어가도 막대한 투자금을 유치하고 증시에 상장하는 일이 어렵지 않았다. 당시 연준 수장이던 앨런 그린스펀이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이란 표현까지 쓰며 증시 과열을 우려했던 이유다. 현재 나스닥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떨까.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15일 뉴욕타임스(NYT)에 “다단계 ‘폰지 사기’ 같은 폭탄 돌리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초기 투자자가 일정 수익을 내고, 이를 본 다른 투자자가 달려들어 주가를 올리는 과정이 반복되다가 어느 순간 거품이 터지면서 모두가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피터 세니치 캔터피츠제럴드 수석전략가 역시 링크트인에 “포트노이 같은 이가 활개 치는 현 시장은 극단적이고 감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닷컴 붕괴를 예언했던 앨버트 에드워즈 소시에테제네랄 이사는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당시와 유사하다. 투자자들이 연준이 깔아준 안전판 위에서 ‘묻지 마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꼬집었다. 반면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전기공으로 일하는 저버 씨(29)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재난지원금으로 들어온 돈을 불릴 수 있는 기회다. 밑져야 본전 아닌가”라고 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미 경제가 코로나19란 돌발 변수를 맞이했지만 설비 과잉, 부채 불균형, 자산가격 거품 등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6개월 후 미국 경제 회복을 전망한다면 지금 주식을 사야 한다. 닷컴 거품 때보다 안전하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연구원도 “닷컴 거품 때와 달리 지금 각광받는 기업들은 눈에 보이는 실적을 내고 있다”고 가세했다.유재동 jarrett@donga.com·김예윤 기자}

3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 찰스 왕세자(72·사진)가 “회복 후에도 후각과 미각이 돌아오지 않는 등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BBC 등에 따르면 확진 판정 후 스코틀랜드 밸모럴 영지 내 자택에서 격리 생활을 해온 찰스 왕세자는 16일(현지 시간) 약 석 달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와 부인 커밀라 콘월 공작부인(73)은 이날 글로스터셔 왕립병원을 깜짝 방문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인 의료진의 노고를 치하했다. 찰스 왕세자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코로나19 회복 경험담을 직원들과 공유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페루 리마 대성당 내부 가득 사람들의 얼굴 사진 5000여 장이 걸렸다.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죽은 이들이다. 1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와 현지 언론 등은 이날 카를로스 카스티요 대주교가 성체축일 미사를 집전하며 페루 전역에서 코로나19 사망자들의 사진을 받아 미사를 치렀다고 보도했다. 5000여 장이 넘는 사진들이 신도석 의자만으로 모자라 성당 천장으로 이어지는 기둥과 벽에까지 붙여졌다. 사진 속 얼굴들은 의사, 경찰, 소방관, 환경미화원, 어린이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카스티요 대주교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심지어 더욱 힘든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가 코로나19가 아니라 굶주림으로 이같은 사진 수 천 장을 또 받게 된다면 매우 끔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직과 기아 등을 우려한 것이다. 페루에서 일하는 한 연구원은 뉴욕타임스(NYT)에 “정부에서는 집에 머무르라고 하지만 많은 이들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이들이라 그게 불가능하며, 손을 씻으라고 하지만 3명 중 1명은 흐르는 수돗물에 접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가디언지는 수백 명이 의료체계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사망했으며 많은 가정이 코로나19 치료비 때문에 파산 위기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15일 월드오미터 기준 페루의 확진자는 22만9736명, 사망자는 6688명이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부양을 위해 최소 2조 달러(약 2400조 원)를 추가로 지출하기를 원한다고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세 차례에 걸쳐 약 2조8000억 달러의 부양책을 내놨으며 이번 4차 부양책을 8월 의회 휴회 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나바로 국장은 12일(현지 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최소 2조 달러의 추가 부양책을 내놓는 명령에 관심이 있다. 백악관이 소득세 감면, 일자리 회귀(리쇼어링) 등에 특히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약회사와 의료장비를 언급하며 백악관이 추가 부양책을 통해 이 업종을 지원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나바로 국장은 “우리에게 필요한 약, 마스크, 산소호흡기 등은 우리가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대통령과 나는 네 번째 부양책은 제조업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미국 물건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고 미국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3월 18일(1000억 달러), 3월 27일(2조2000억 달러), 4월 23일(4840억 달러) 등 세 차례에 걸쳐 부양책을 발표했다. 백악관의 구상대로 4차 2조 달러의 부양책이 등장하면 지금껏 투입한 액수에 맞먹는 금액이 또 풀리는 셈이다. 다만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은 백악관이 원하는 추가 부양책이 야당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를 통과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집권 공화당 일각에서도 반대 여론이 대두했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1조 달러보다 작은 규모의 부양책을 원한다”는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42)의 동갑내기 부인 올레나 여사(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에 돌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둘 사이의 1남 1녀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대통령 부부의 처신을 둘러싼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올레나 여사는 12일(현지 시간) 페이스북에 “오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와 가족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모든 방역 규칙을 준수했는데 예상치 못한 결과”라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다고 썼다. 그는 몸 상태가 양호해 입원을 하지 않은 채 통원 치료 중이며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레나 여사의 주장과 달리 현지 언론은 지난주 그가 한 카페를 방문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9일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걸리고 싶다”고 발언해 구설에 올랐다. 자신의 회복 과정을 낱낱이 공개해 국민들의 코로나19 걱정을 덜어주겠다는 취지였지만 지도자로서의 처신이 가볍고 생명을 경시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은 부인의 확진 판정 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회의 등 일부 대면 일정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14일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누적 확진자는 3만1154명, 사망자는 889명이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42)의 동갑내기 부인 올레나 여사가 젤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에 돌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둘 사이의 1남 1녀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대통령 부부의 처신을 둘러싼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올레나 여사는 12일(현지 시간) 페이스북에 “오늘 코로나19 양정 판정을 받았다. 나와 가족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모든 방역 규칙을 준수했는데 예상치 못한 결과”라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다고 썼다. 그는 몸 상태가 양호해 입원을 하지 않은 채 통원 치료 중이며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레나 여사의 주장과 달리 현지 언론은 지난주 그가 한 카페를 방문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9일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걸리고 싶다”고 발언해 구설에 올랐다. 자신의 회복 과정을 낱낱이 공개해 국민들의 코로나19 걱정을 덜어주겠다는 취지였지만 지도자로서의 처신이 가볍고 생명을 경시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은 부인의 확진 판정 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회의 등 일부 대면 일정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14일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누적 확진자는 3만1154명, 사망자는 889명이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코미디언 출신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42·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고 싶다”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코로나19에서 회복하는 자신의 모습을 통해 전염병 대유행을 우려하는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주겠다는 취지지만 ‘사람 목숨을 두고 가볍게 처신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걸려 회복되는 과정을 겪고 싶다.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모두 코로나19로 죽을지 몰라 걱정하던 끔찍한 시간이 있었지만 내가 치료 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건 흑사병이 아님을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참모들의 강한 만류와 정적들의 비판을 의식해 이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내가 쇼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평범한 교사가 부패 척결을 주도한 후 대통령까지 오른다는 내용의 드라마 ‘국민의 종’에서 주연을 맡았던 그는 드라마 인기를 등에 업고 2018년 말 같은 이름의 정당을 창당했다. 기성정치에 물들지 않은 신선한 이미지, 부패 척결 공약 등을 내세워 정계 데뷔 3개월 만인 2019년 3월 대선에서 당시 현직 대통령을 누르고 권좌에 올랐다. 대통령이 된 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음에도 쇼맨십이 과하다는 비판도 따라다닌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 하와이주가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이달 25일을 ‘한국전쟁 추모의 날’로 지정했다. 하와이는 미 50개 주 중 한국전쟁 70주년을 추모한 첫 번째 주다. 앞서 2010년에는 워싱턴, 플로리다, 아칸소주 등이 한국전쟁 60주년을 추모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일본계 이민자 후손인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63)는 8일(현지 시간)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기 위해 25일을 ‘한국전쟁 추모의 날’로 정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국인 약 600만 명 중 2만5000여 명의 하와이 출신이 존재했으며, 이 중 400여 명이 전사하고 9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게 주지사는 “이 전쟁으로 한국과 미국은 강력한 동맹이 됐다. 평화, 안보, 번영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호놀룰루 태평양 국립묘지 기념비와 주의회 의사당 마당의 한국전쟁 기념비에 각각 한국전쟁에서 실종된 약 8000명의 미군과 하와이 출신 전사자 456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덧붙였다. 그간 미국에서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6월 25일보다 정전협정을 체결한 1953년 7월 27일을 기려 주요 주들이 행사를 개최했다. 다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상당수 기념식이 취소되거나 축소됐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 하와이주가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이달 25일을 ‘한국전쟁 추모의 날’로 지정했다. 하와이는 미 50개 주 중 한국전쟁 70주년을 추모한 첫 번째주다. 앞서 2010년에는 워싱턴, 플로리다, 아칸소주 등이 한국전쟁 60주년을 추모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일본계 이민자 후손인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63)는 8일(현지 시간)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기 위해 25일을 ‘한국전쟁 추모의 날’로 정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국인 약 600만 명 중 2만 5000여 명의 하와이 출신이 존재했으며, 이중 400여 명이 전사하고 9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게 주지사는 “이 전쟁으로 한국과 미국은 강력한 동맹이 됐다. 평화, 안보, 번영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호놀룰루 태평양 국립묘지 기념비와 주의회 의사당 마당의 한국전쟁 기념비에 각각 한국전쟁에서 실종된 약 8000명의 미군과 하와이 출신 전사자 456명의 이름이 각각 새겨져있다고 덧붙였다. 그간 미국에서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6월 25일보다 정전협정을 체결한 1953년 7월 27일을 기려 주요 주들이 행사를 개최했다. 다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상당수 기념식이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VOA에 “올해 기념식은 25일 워싱턴 한국전쟁 추모공원에서 소수 인사만 초청해 헌화 위주로 간소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이동 제한 및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이 없었다면 한국 인구의 70%에 달하는 약 3800만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8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한국, 미국,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이란 등 6개국에서 올해 1월부터 4월 6일까지 취한 억제 정책 1717개의 효과를 분석해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동 제한령, 자택 대피령, 기업·상점 폐쇄 등 각종 억제 조치가 내려지기 전후의 코로나19 확산 속도와 감염률을 조사한 결과, 억제 조치가 6개국 약 5억3000만 명의 잠재 감염을 막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중 한국인 3800만 명도 포함됐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특히 여행 제한, 단체모임 금지의 효과가 한국과 프랑스에서 다른 국가보다 크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날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 연구진도 유럽 11개국의 억제 정책이 310만 명의 목숨을 살렸다는 연구 결과를 네이처에 게재했다. WP는 두 연구에서 ‘경제 손실을 감수한 적극적 조치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았다’는 결론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CNN 등은 미 하버드대 의대 연구진이 중국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에 발병 사실을 보고한 지난해 12월 말보다 4개월 빠른 지난해 8월에 이미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가 발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이 우한 내 병원 5곳 주차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에 병원에 주차한 차량들이 이전보다 67∼90% 늘었다. 또 같은 시기 중국 검색사이트 ‘바이두’에도 ‘감기’ ‘설사’ 같은 코로나19 증상의 검색이 급증했다.임보미 bom@donga.com·김예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