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윤

이지윤 기자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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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4~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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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한번에 총알배송… ‘클릭코노미’에 빠진 新소비자

    미국 뉴욕에서 4년간 거주하다 최근 아이 방학을 맞아 잠시 귀국한 고현진 씨(38)는 한국 특유의 빠른 배송을 체감했다. 보쌈 떡볶이 등 배달앱으로 그간 먹고 싶던 한국 음식을 주문했더니 30분 내 ‘총알 배송’ 됐다. 급히 물놀이 가느라 주문한 스마트폰 방수팩과 수영복은 오전에 결제하자 당일 오후에 왔다. 그는 “뉴욕조차 아마존프라임 외엔 배송이 일주일 이상 걸린다”며 “대부분 업체의 배송 속도가 빠르게 평준화된 게 놀랍다”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간편한 온라인 쇼핑과 플랫폼 거래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신속한 배송 기반의 경제인 ‘클릭코노미’(Click+Economy)의 영향력이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아일보가 빅데이터 분석 업체인 바이브컴퍼니와 유통·소비재 기업 설문 등을 바탕으로 국내 소비 지형 변화를 이끄는 뉴컨슈머의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다. 한국 클릭코노미의 성장세는 매섭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따르면 2000년만 해도 국민 1인당 2.4건에 그쳤던 택배 이용 건수가 2021년 70.3건으로 폭증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53.8건)보다 30.7% 늘었다. 30분 내 배송을 내세운 퀵커머스 시장은 올해 2조 원에서 2025년 17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클릭코노미를 떠받치는 물류 시장도 급팽창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물류창고 거래액은 한국이 총 76조1000억 원으로 아시아에서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빠른 배송이 소비재 산업에서 기본 경쟁력이 되는 물류혁명기가 도래했다”고 했다.주택가 물류창고서 分 다퉈 배달… 퀵커머스시장 2조 → 17조 ‘쑥’ 〈1〉 ‘클릭코노미’가 이끈 배송 천국 먹거리-생필품 등 클릭클릭 “빠른배송 없는 세상 상상 못해”전통시장 과일가게도 가세… 이커머스 年 23%씩 가파른 성장동네 상가-카센터가 물류기지로 도심 곳곳에 실핏줄 배달망 연결 경기 성남시에 사는 주부 김모 씨(56)는 웬만한 장보기는 온라인으로 해결한다. 최근 일주일간 주문한 건수는 12건. 하루 한 건 이상씩 주문했다. 아침이면 전날 밤 주문한 각종 국거리와 과일이, 오후면 그날 오전 주문한 세제와 휴지 등이 잇달아 도착한다. 그는 “빠른 배송이 안 되는 세상은 이제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非)대면 소비 기반의 ‘클릭코노미’ 시대에 접어들면서 빠른 배송은 한국 소비자들의 일상을 떠받치는 핵심축이 됐다. 배송 속도가 분 단위로까지 빨라지면서 도심 곳곳의 오프라인 매장도 물류 거점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 클릭코노미가 만들어낸 빠른 배송 천국 온라인으로 속옷을 파는 송모 씨(31)의 56m²(약 17평) 남짓한 사무실 절반은 늘 택배를 보낼 물품으로 차 있다. 쿠팡,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으로 하루 80여 건의 주문이 들어오는데 택배 포장에만 4시간가량을 쓴다. 화장품을 파는 김흥식 씨는 온라인 주문이 매일 100개 이상 밀려들자 배송을 물류 대행(풀필먼트) 업체에 맡겼다. 그는 “점심 무렵이면 택배 포장 때문에 식사도 걸러야 했는데 배송 시장이 워낙 커지다 보니 대행업체까지 발달했다”고 했다. 김 씨처럼 자동화 기술 등을 갖춘 풀필먼트 업체를 쓰는 곳이 늘면서 자영업자들의 배송 속도도 쿠팡 ‘로켓배송’ 마켓컬리 ‘샛별배송’ 같은 대형 업체 속도를 빠르게 추격 중이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따르면 국내 연간 택배 물동량은 2012년 14억598만 박스에서 지난해 36억2967만 박스로 158.2% 급증했다. 이는 ‘소비 축의 대이동’ 때문이다. 국내 이커머스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3.3% 가파르게 성장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2025년 220조 원으로 오프라인(185조 원)을 처음으로 추월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의 배송 속도는 빠른 배송의 원조인 미국 아마존을 앞지른 지 오래다. 이커머스업계에서 본격 불붙은 속도전은 최근 당일 분 단위로까지 앞당겨졌다. 2020년 5000억 원에 불과했던 퀵커머스 산업은 올해 2조1000억 원으로 성장한 데 이어 2025년 17조 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변화에 느렸던 전통시장마저 퀵커머스에 나서는 게 단적인 예다.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에서 과일을 파는 김모 씨(59)는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로 들어온 20건 안팎의 주문을 하루 두 차례에 걸쳐 당일 배송해 준다. 암사시장은 상인 130명의 절반인 60여 명이 빠른 배송을 한다. 조선미 암사시장 상인회 사무국장(47)은 “신선도가 중요한 고기, 과일, 반찬 매출이 높다”며 “코로나19 당시 매출이 집중적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빠른 배송의 일상화는 소비자 인식 변화에도 잘 드러난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바이브와 동아일보가 2020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코로나19 기간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총 110억 건에 이르는 문서를 분석한 결과 배송·택배 관련 상위 20개 서술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만 해도 ‘느리다’ ‘후회하다’ ‘책임지지 않다’ 등 부정적인 단어가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며 ‘신속하다’ ‘효율적이다’ ‘편리하다’ 등 긍정적인 인식으로 대체됐다. 온라인 쇼핑에 대한 언급 비중(전체 쇼핑 대비)도 코로나19 이전보다 2배 이상 늘었고 이는 엔데믹(풍토병) 단계에 들어서도 유지됐다. 최하은 바이브 연구원은 “한국에서 배송 시장의 성장을 떠받친 온라인 쇼핑 트렌드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이제는 완전히 정착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마을 ‘물류 실핏줄’ 된 오프라인 매장 클릭코노미로 도심 풍경도 바뀌고 있다. 빠른 배송 거점이 되는 도심까지 물류센터가 파고들며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 한복판까지 물류센터가 들어서고 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대형 건물 3층. 사무실과 피트니스센터, 미용실 등이 즐비한 상가 한편으로 배달원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있었다. 330m²(약 100평) 규모의 이곳은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B마트 물류창고다. 배달원들은 인근 광진구 능동, 성동구 군자동 등으로 배송될 우유 샴푸 등 각종 생필품을 나르고 있었다. 우정하 JLL물류산업 자산서비스팀 본부장은 “물류시장이 워낙 활황이어서 도심형 물류센터를 찾아 달라는 투자자가 많다”며 “시내 카센터나 외진 곳 상가 건물 1층, 주유소 자리까지 알아보곤 있지만 경쟁이 치열해 매물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오프라인 매장은 빠른 배송 거점을 위한 다크스토어(배송만 하는 점포)로의 변신을 시작했다. 국내에 대형마트가 본격 출현한 1998년 문을 연 롯데마트 1호점 강변점의 변화는 상징적이다. 이곳은 지난해 말 매장 일부를 2시간 내 배송을 위한 전용 물류센터로 바꾸었다. 빠른 배송은 자체 물류망을 갖춘 특정업체를 넘어서 산업 전체로 보편화됐다. 올리브영은 매장에서 화장품 등을 평균 40분 안팎으로 배송하는 ‘오늘드림’ 서비스를 하고, SPC도 해피오더앱을 통해 주문된 빵 등을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바로 배송해준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존 점포가 판매 중심에서 체험, 배송, 픽업 등을 하는 거점으로 다양화되며 오프라인의 물류화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기획 자문단(가나다 순)나준호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박근식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교수·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서상범 한국교통연구원 스마트물류시설인증센터장·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송지연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코리아 매니징디렉터파트너·우수한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교수·위정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이준영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정태원 성결대 글로벌물류학부 교수·최창희 클랙스턴파트너스 파트너·한종길 성결대 글로벌물류학부 교수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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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의 공포’ 현실화… 삼성전자 재고 50조 처음 넘어

    《‘경기침체 공포’ 현실로… 삼성전자 재고 자산 50조 첫 돌파 기업 창고에 중장기 재고가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재고 자산은 경기 변동을 읽는 선제적 지표다. 산업 현장에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이 직접적 원인이다. 완제품 주문량이 급감하면서 가공품이나 부품 협력사까지 연쇄적으로 재고 부담에 허덕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재고 자산은 올 상반기(1∼6월) 사상 처음으로 50조 원을 넘어섰다. 장부에 ‘빨간불’이 들어온 기업들이 일제히 공장 가동률을 낮추면서 하반기(7∼12월) 생산 및 투자는 더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2분기(4∼6월)부터 재고 상황이 안 좋아졌어요. 경영진 상시 회의에도 재고 문제가 가장 우선적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전자업계의 한 고위 임원은 18일 이같이 말했다. 이 임원은 지금의 재고 상황을 놓고 “앞에서 한 번 병목현상이 생기면 후방까지 줄줄이 막히는 교통 체증과 같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이어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현실화하면서 주요 기업들의 중장기 재고가 눈에 띄게 쌓이고 있다. 전방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완제품은 물론이고 부품까지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의 재고 소진이 모두 느려졌기 때문이다. 주요 기업들의 상반기(1∼6월)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가전·TV·디스플레이·석유화학·패션 등 소비 시장 위축의 직격타를 입은 업계에서 일제히 재고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 재고자산은 52조922억 원으로 사상 첫 50조 원을 넘었다. 전년 동기(33조5924억 원)에 비해 55.1% 늘어났다. 상품·반제품·원재료 등 재고자산의 종류 중에서도 완성품에 해당하는 제품 및 상품 재고가 해당 기간 8조3491억 원에서 17조5741억 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은 33.2% 증가한 11조8787억 원, LG전자는 16.3% 증가한 9조6844억 원을 기록했다. 가전업계의 경우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동시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7∼12월) 주요 수요처인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5일)’ 분위기도 예년 같지 않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주요 거래처들은 보통 8월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대비 물량을 주문하는데, 올해는 최소 한두 달 이상 주문이 미뤄질 분위기다”고 우려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생산, 유통, 소비의 순환이 빨라지는 게 중요한데 지금은 그 속도가 현격히 더뎌지는 걸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2분기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로 현지 공장에서 생산이 완료되지 못한 제품들도 기업에 재고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 재고자산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73.4% 늘어난 4조7225억 원을 기록했는데 완성 제품 외에 재공품 재고도 8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각 생산라인으로 가야 할 부품들도 공장이 봉쇄되면서 창고에 쌓여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섬유·용기 등 소비재의 바탕이 되는 석유화학과 패션업계 재고도 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상반기 재고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40.5%, 한섬은 11.4% 증가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상품군 특성상 경기가 악화하면 씀씀이가 줄어들기 쉽다. 통상 가을겨울이 대목인데도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따라 소비가 다시 줄어들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공장 가동률을 낮춰 재고 수준을 조절하고 중장기 투자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TV 등 영상기기 생산라인 가동률을 1분기(1∼3월) 84.3%에서 2분기 63.7%로, 휴대전화는 81.0%에서 70.2%로 각각 낮췄다. 가동률 조정이 불가능한 반도체업계는 웨이퍼당 생산량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등 기술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은 “글로벌 시장 전체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이라며 “호황기를 넘어가면서 매출이 줄어들더라도 수익성을 지킬 수 있도록 치열한 수율 경쟁에 돌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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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컬리, 이달 내 상장예비심사… 낮아진 몸값 고민

    새벽배송 이커머스 업체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예비심사를 받는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이달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지 5개월 만이다. 심사 진행에 앞서 컬리는 재무적 투자자(FI)들의 보유지분 의무보유 확약서와 올해 상반기 실적을 거래소에 제출했다. 의무보유 확약서에는 재무적 투자자들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고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겠다는 약속이 담겼다. 일각에서는 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더라도 최근 IPO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기업가치가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초 4조 원 이상으로 추산되던 컬리의 현재 기업가치는 1조∼2조 원으로 거론된다. 기존 하반기(7∼12월) 상장을 목표로 했던 CJ올리브영은 상장 절차를 잠정 중단했고, SSG닷컴 역시 연내 상장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컬리는 “예비심사 결과가 나온 뒤 정해진 기간(6개월) 내 최적의 상장 시기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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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 30억, 우리금융-포스코 20억 수해복구 성금 外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한 금융권과 재계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하나금융그룹은 14개 관계사들이 모은 기부금 30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집중호우 직후부터 긴급구호세트, 구호급식차량을 지원해온 우리금융그룹 역시 성금 20억 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KB금융그룹은 10억 원의 성금을 전달한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앱 ‘신한 쏠(SOL)’에서 고객이 기부 ‘참여’ 버튼을 누르면 신한은행이 건당 1000원을 내는 방식으로 총 5억 원을 모금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KDB산업은행은 집중호우 피해 기업의 대출금에 대해 최대 1년간 만기를 연장하고 상환을 유예한다. IBK기업은행은 수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기업당 최대 3억 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미래에셋금융그룹도 수재민 지원을 위해 5억 원을 기부한다. 카카오뱅크도 임직원 모금액 등 총 1억4276만 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다. 재계의 구호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그룹과 한화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각각 20억 원, 10억 원의 성금을 기탁하기로 했다. 같은 단체에 카카오는 20억 원(김범수 창업자 10억 원 포함), 네이버는 15억 원을 각각 전달했다. LS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롯데는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 원을 기탁한다. 롯데는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구호물품 약 9000개와 이재민 구호키트 400여 개를 지원했다.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은 구호성금으로 각각 5억 원씩 기부한다.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과 간식 등 구호물품 3600개를 전달한다.아이유-수지 1억씩 기부 한편 가수 아이유와 배우 수지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는 데 써달라며 각각 1억 원을 기부했다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12일 밝혔다. 아이유는 자신의 팬클럽 ‘유애나’와 함께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기부에 동참했다. 아이유는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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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오프닝’ 훈풍에… 백화점 3社 나란히 2분기 호실적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소비 증가에 힘입어 백화점 3사의 올해 2분기(4∼6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25.5% 늘어난 6235억 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은 1211억 원으로 81% 급증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매출액 5888억 원, 영업이익 850억 원을 올렸다. 각각 8.3%, 30%씩 증가한 수치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매출이 15% 늘어난 8285억 원, 영업이익은 68.5% 확대된 1042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번 호실적은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따라 외출 관련 소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분기엔 여성패션(34%), 남성패션(35%), 아웃도어(44%) 등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외식 소비가 늘며 식음료(F&B) 매출도 30% 이상 증가했다. 반면 최근 2년간 백화점 성장세를 견인해온 명품과 리빙·가전 상품군 매출은 각각 22%, 10%대 증가하는 데 그쳤다. 롯데백화점 역시 해외패션(18%), 남성스포츠아동(17%), 여성패션(15%) 등 매출이 잡화(13%), 생활가전(3.6%) 등의 증가율을 상회했다. 최근 강화해온 오프라인 콘텐츠도 고객 유입을 늘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운 더현대 서울이 MZ세대의 발길을 모으며 개점한 지 약 2년 만에 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20, 30대 고객의 오프라인 매출이 전년보다 38% 증가해 전체 매출액 증가율(25.5%)을 크게 웃돌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하러 온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비대면 소비 활성화를 반영해 온라인 부문을 강화한 것도 매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모바일앱 이용 고객 수(620만 명)가 전년 동기보다 137% 늘어난 가운데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내 온라인 매출액은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자체 모바일앱 내 잡지형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미술 작품 구매 기능 등을 강화하며 올 2분기 기준 이용 고객 수가 500만 명을 넘어섰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모바일앱을 통해 높아진 친밀도가 장기적으로 오프라인 고객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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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푸드의 힘… 원자재값-환율 급등 속 ‘해외시장 개척’ 통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4∼6월)에 매출을 4조5942억 원 냈다. 지난해 동기보다 2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3934억 원)은 3.6% 증가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전체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식품사업부문의 해외 매출 성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국내 영업이익은 축소됐지만 미국, 유럽 등 해외 영업이익이 60% 이상 확대돼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원자재비와 환율 급등 속에서도 해외 시장을 개척한 식품업체들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웃었다.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량을 확대한 것은 물론이고 현지 생산에 따른 운송비 절감, 환차익 등의 수혜를 입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외 사업이 식품기업 2분기 성장세 견인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2분기 매출 5678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을 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4% 성장한 반면 국내는 1.8%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국내는 33% 줄어들었지만 해외는 83% 증가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인도,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의 국가에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매출 상승폭이 컸다”며 “국내는 합병에 따른 컨설팅 등 일회성 비용이 들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오리온도 해외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4∼6월 해외 매출(4045억 원)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확대되는 동안 국내 매출(2281억 원)은 17% 오르는 데 그쳤다. 6월 국가별 매출액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러시아가 89%로 가장 높았고 베트남(52%), 중국(25%), 우리나라(19%) 순이었다. 동원산업은 미국 참치캔 자회사 ‘스타키스트’ 등 해외 사업과 수출 실적을 중심으로 매출액 8563억 원, 영업이익 942억 원을 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59%씩 성장했다. ○ K푸드 열풍에 환차익, 물류비 절감 등 수혜 입어 해외 공략 식품 기업들이 대외 여건 악화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은 최근 K콘텐츠 바람을 타고 한국 식품에 대한 해외 시장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6월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7.9% 증가한 45억450만 달러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에 달했다. 품목별로 보면 라면이 3억8370만 달러로 가장 큰 폭(20%)으로 늘었고 쌀가공식품(13%), 과자류(11.5%) 등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진출 국가와 상품 구색도 꾸준히 넓혀 왔다. 오리온은 지난해 7월 베트남 호찌민 공장에 주력 상품인 젤리 생산라인을 구축했고 CJ제일제당은 올해 2월 베트남 롱안성에 만두, 가공밥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세웠다. 해외 영업이익 증가폭이 국내보다 가파른 건 환차익, 물류비 절감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국제 곡물가와 팜유 가격, 주요국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원자재를 비싼 값에 수입해 내수시장에만 팔아서는 환손실이 누적될 수밖에 없다”며 “국내를 벗어나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식품기업의 타격이 비교적 적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에서 생산할 경우 원부재료를 전량 수입해야 하지만 해외 생산 시 현지 조달이 가능해 1년 새 2배로 뛴 운송료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화 추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 실적도 올 4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급등했던 유가와 곡물 가격이 하향세로 돌아서면 4분기부터는 원가 부담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8.6% 하락했고 이 중 곡물가격지수는 11.5%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곡물가 하락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장기화한다면 국내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이라며 “제품가 인상분도 하반기 영업이익에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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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 고급 한우 선물 수요 증가에 롯데-현대百, 100만원대 세트 판매

    고급 한우를 선물하는 수요가 늘면서 백화점업계가 명절을 맞아 100만 원대 한우세트 판매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8∼18일 전국 점포에서 100만 원 이상 하이엔드 한우 선물세트 주문을 접수한다고 7일 밝혔다. 품목은 기존 2종에서 ‘한우 특수부위 모음 제품’ 등을 비롯한 8종으로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은 21일까지 100만 원 이상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50% 늘려 판매한다. 품목은 기존 5종에서 6종으로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019∼2021년 본점의 하이엔드 한우 선물세트 매출은 연평균 70% 이상 증가했다. 올해 설 행사 기간(1월 7∼30일)에는 전년 설보다 5배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첫 명절인 만큼 올해 추석은 고가 한우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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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뷔페 티켓’ 매출 작년比 6배 급증 “외식물가 올라 할인가 뷔페 인기”

    물가가 치솟으며 뷔페를 할인가에 이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중저가 뷔페에 이 같은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티몬은 지난달 할인가에 뷔페를 이용할 수 있는 ‘뷔페 티켓’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약 6배 급증했다고 7일 밝혔다. 판매량 상위 5개 중 1∼4위가 성인 1인(주중 점심 기준) 가격이 5만 원대 이하인 중저가 뷔페들이었다. 티몬 관계자는 “외식 물가가 급등하며 음식과 디저트, 주류를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뷔페가 외식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할인하면 2만∼3만 원대인 중저가 뷔페가 인기 있다”고 밝혔다. 티몬은 8∼19일 주말을 제외한 2주간 뷔페 티켓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전국 인기 뷔페 10곳의 티켓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며 즉시 적용 가능한 10%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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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업계 ‘코로나 후유증’… 매출-영업익 일제히 하락

    화장품업계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과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로 실적이 줄줄이 악화하며 40대 임원을 대거 발탁하는 등 세대교체까지 단행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우려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데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 회복이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 해외사업 부진에 위기 몰린 화장품업계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2분기(4∼6월) 매출 1조26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9억 원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LG생활건강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9%, 35.5%씩 줄어들었고, 애경산업도 영업이익이 27.9% 하락해 41억8800만 원에 그쳤다. 매출(1418억 원)은 0.8% 감소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3월 말부터 중국 도시봉쇄 조치가 시행되며 매장 영업이 중단되고 물류 출하도 제한돼 타격이 컸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중국 등 아시아 지역 해외 매출이 33% 감소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화장품 주원료인 글리세린(팜유) 매입가격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상승한 데다 포장재 가격, 물류비도 일제히 올랐다. 국내 사업 역시 중국 봉쇄 타격이 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국 봉쇄 조치로 다이궁(보따리상)마저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자 면세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2분기 아모레퍼시픽 매출 중 34%를 차지했던 면세 매출은 올해 2분기 비중이 22%까지 떨어졌다. 화장품 기업들의 위기감은 최근 정기 인사로도 드러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달 1일 정기 인사를 통해 20, 30대를 팀장급으로, 40대를 임원으로 대거 발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이 느끼는 위기감이 반영된 인사”라며 “실적 악화로 연봉이 높은 직원들을 내보내려는 의도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역시 지난해 11월 단행한 ‘2022년 정기임원인사’에서 신규 임원 8명 중 6명을 40대로 선임했다. ○ 중국시장 불확실성 크고 경기 침체에 씀씀이 줄어이 같은 부진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2분기 미국 소비자들이 식료품, 에너지 등 생존 필수품목을 구매하고자 의류, 전자기기 등의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특성상 소비심리가 위축되면 식품 등에 비해 씀씀이가 줄기 쉽다”고 설명했다. 미중 갈등 등 중국 시장 불확실성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액 중 중국, 홍콩 등 중화권 국가 비중은 61%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외교관계 악화로 현지 ‘궈차오’(애국소비)가 심화할 경우 실적 회복은 기약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지나치게 높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화장품 기업들은 최근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 온라인 채널 강화 등에 나서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미국 헤어케어 업체 ‘보인카’, 화장품 브랜드 ‘더크렘샵’을 인수하며 북미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라네즈’를 중심으로 올해 2분기 북미 매출을 전년 동기보다 66% 확대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중국 이외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고 디지털커머스 강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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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美中사령관 핫라인 중단” 대미보복… 美, 항모전단에 “대만해협 감시” 지시

    중국 정부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이유로 5일 미국과 국방 분야 협력을 단절하는 조치를 전격 발표했다. 4일부터 이틀째 ‘대만 봉쇄’ 군사훈련을 진행하며 대만을 옥죄는 동시에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도 본격화한 것이다. 대만을 둘러싼 미중 군사 갈등이 전방위 관계 단절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오후 펠로시 대만 방문에 대한 8개항 보복 조치라며 “미중 간 전구(戰區) 사령관 통화 라인과 국방부 실무회담, 해상 군사안보 협의체 회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미중 간 불법 이민자 송환, 형사사법 지원, 국제범죄 퇴치, 마약 퇴치 협력, 기후변화 협상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만 봉쇄 훈련으로 군사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군 지휘관 핫라인 중단 등 국방 분야 협력 단절을 발표한 것이 심상치 않다. 오판에 따른 우발적 군사 충돌을 막을 완충재 상당수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첨단기술, 경제 분야에서 극심한 갈등을 이어가는 양국이 그나마 협력이 가능한 분야로 꼽던 기후변화, 마약 퇴치 협력까지 중단해 관계 단절 수준이 더욱 악화됐다. 중국 관영 환추시보는 이날 중국이 핵추진 잠수함이 포함된 항공모함 전단까지 훈련에 합류시켰다며 “아군 항모로 적 항모를 차단하는 항모 전단 억제 훈련을 처음 실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이 보유한 항모인 랴오닝함과 산둥함이 펠로시 의장의 3일 대만 방문 직전 모항에서 출발했다. 미 백악관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펠로시 의장 호위에 나섰던 미국 로널드레이건 항모 전단에 중국 훈련 감시를 위해 대만 동남부 해역에 더 머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몇 주 안에 미 전함과 전투기가 대만해협 해상과 상공을 통과하는 무력시위에 나설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美 “中 ‘개구리 삶기’식 대만 봉쇄”… 中, 바이든 겨냥 “기후 협력 중단” 백악관 “中 정기적 봉쇄작전 의도… 美, 새로운 현상 받아들이지 않을것”주미 中대사 초치, 도발행위 항의… 中, 펠로시 대만방문에 보복조치군사-범죄퇴치 협력 등 중단 선언… 양국 우발적 충돌 가능성 높아져 중국 정부는 5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에 미중 간 군 사령관 핫라인 중단 등 국방 분야 협력 단절뿐 아니라 기후 변화 협상과 마약 퇴치 협력 중단 등도 포함시켰다. 대만을 둘러싼 미중 신(新)군사냉전이 양국 간 전면적 관계 단절로 치달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백악관은 4일 친강 주미 중국대사를 초치해 “중국의 도발적 행위에 대해 항의하며 미국은 중국의 어떤 행동에도 (대응이) 준비돼 있다는 점을 명확히 전달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 “세계 기후변화 대응에 악영향”AP통신은 이날 “군사와 경제 교류는 중단된 상태이지만 기후 변화와 펜타닐 등 불법 마약 거래 퇴치는 미중 양국이 공감한 분야”라며 이 분야 협력 중단의 파장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중국을 강하게 견제하면서 사실상 관계 단절 수준에 이른 첨단기술과 경제 교류 분야에 이어 그나마 양국이 협력을 시도하던 분야까지 문을 닫아버린 것이다. 특히 기후 변화 협력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은 갈등이 극심할 때도 존 케리 미국 기후문제 특사가 지난해 조 바이든 미 행정부 고위 인사 중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등 협력의 끈을 이어왔다. 중국과 미국은 각각 세계 1, 2위 오염 물질 배출국이다. 양국이 배출하는 화석연료가 세계 배출량의 40%를 차지한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주축이기도 한 양국 간 협력이 완전히 단절되면 전 세계 기후 변화 대응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AFP통신은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 정기적으로 회담하겠다고 한 양국 합의도 위태로워졌다”고 지적했다. ○ “국방협력 단절로 우발 충돌 가능성↑” “중국이 ‘개구리 삶기’를 하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4일(현지 시간) 중국의 대만 봉쇄 훈련에 대해 “중국이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이는 이 같은 수준의 긴장 강도를 유지하거나 최소한 (봉쇄) 작전을 더욱 자주 정기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개구리 삶기’는 끓는 물에 들어간 개구리는 곧바로 뛰쳐나오지만 서서히 끓이는 물에 들어간 개구리는 물이 뜨거워지는 줄 모르고 있다가 죽게 된다는 의미를 담은 표현이다. 중국이 대만을 방어하려는 미국의 개입을 차단하는 군사적 도발 수위를 높여가며 이를 정례화하고 장기적으로 지속해 대만을 고립시키고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하려는 의도를 이번 훈련에서 드러냈다고 분명히 한 셈이다. 커비 조정관은 중국의 이런 군사 도발을 “(대만의 실질적 주권 유지라는) 현상을 바꿔 (대만 봉쇄라는) 뉴노멀을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런 새로운 현상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도발 정례화를 군사적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용인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것이다. 중국은 이번 훈련에 핵추진 잠수함이 포함된 항공모함 전단이 처음 참여해 미국 항공모함 억지 훈련을 벌인다고 밝혔다. 미국은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함 전단에 대만 동남부 해역에서 중국 훈련을 감시하라고 지시한 뒤 몇 주 안에 항공모함 전단이나 군함, 전투기를 대만해협에 진입시키는 무력시위에 나설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5일 국방 분야 협력 중단을 발표해 미중 간 우발적 군사 충돌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중국은 ‘대만 봉쇄’ 훈련 이틀째인 이날 중국과 대만이 대치해 온 실질적 경계선으로 인식돼 온 ‘대만해협 중간선’을 전투기 68대와 군함 13척이 침범해 무력화했다. 일본국제문제연구소의 고타니 데쓰오 주임연구원은 “이런 종류의 대규모 훈련이 앞으로 수년간 일상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밝혔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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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던 폰 반납하면 새폰 반값 구입”, 알고보니 유료 부가서비스

    소비자 A씨는 2020년 6월경 이동통신서비스에 가입하며 선택약정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3개월 동안 부가서비스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고 안내받았다. 안내에 따랐던 A씨는 이후 선택약정 할인과 부가서비스 가입은 아무 관계가 없는 것을 알고 후회했다. 소비자 B씨는 2019년 11월 경 이동통신서비스에 가입하며 중고폰 프로그램 서비스에도 함께 가입했다. 계약 당시 직원은 ‘사용하던 핸드폰을 반납하면 반값으로 5G 핸드폰을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만 안내하고, 따로 비용이 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B씨는 부가서비스 항목에 월 7500원 씩 청구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청구서를 확인하고서야 알 수 있었다. 이동통신사 부가서비스 가입 시 강요를 받거나 요금 등 정보를 안내받지 못한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 과정에 대한 만족도도 낮았다. 한국소비자원은 2019~2021년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며 불만이나 피해를 한 번이라도 경험한 소비자가 51%에 이른다고 4일 밝혔다. 이동통신 3사 유료 부가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피해 유형으로는 ‘강요로 인한 가입’이 1000명 중 349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가입된 경우와 유료전환 내용을 제대로 고지받지 못한 경우도 각각 214명씩(복수응답)이었다. 부가서비스 가입 경로는 ‘이동통신서비스 계약 시 대리점·판매점을 통해서’가 53%로 가장 많았지만 가입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3.4점(100점 만점)에 그쳤다. 소비자원이 이동통신 3사의 가입신청서를 살펴본 결과 부가서비스 개별 금액을 기재하는 항목이나 별도 서명란이 없어 고객이 서비스의 종류와 요금 등을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SKT의 경우 월 납부액을 ‘이동통신요금’과 ‘핸드폰구입비’ 합계로만 산정해 부가서비스의 개별 요금을 기재하는 칸이 없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이동통신 부가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건 중에서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관련(25.4%)이 가장 많았다. 중고폰 반납 시 단말기 상태에 따라 소비자가 수리비를 차등 부담하는데, KT와 LGU+는 단말기 등급별 부담 비용을 신청서에 명시하지 않아 서비스 이용료, 수리비 등을 고려할 경우 소비자가 받는 실질적인 보상 금액이 크게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관계부처에 이동통신사의 가입신청서 양식과 가입 절차 개선을 건의해 부가서비스 가입 내용이 소비자에게 명확히 고지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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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달 연속 6%대 물가… 외환위기 이후 최악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3%로 두 달 연속 6%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외식 물가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 여파로 전년보다 8.4% 오르며 약 30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20% 넘게 가격이 급등한 채소류와 더불어 ‘밥상 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3% 올랐다. 외환위기에 따른 환율 급등으로 물가가 크게 오른 1998년 11월(6.8%)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공공요금, 외식 등 개인서비스가 일제히 오르며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물가 상승률 6.3% 중 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의 기여도가 4.96%포인트를 차지했다. 이 중 농축수산물 가격은 지난달 폭염과 장마 영향으로 전년 대비 7.1% 올라 6월(4.8%)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석유류 가격은 35.1% 올라 6월(39.6%)보다 상승 폭이 소폭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원재료 값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년보다 8.4% 올라 1992년 10월(8.8%) 이후 29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외식이 포함된 개인서비스 가격도 전년보다 6.0% 올랐다. 소비자가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7.9% 올라 1998년 11월(10.4%)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 곡물가 상승 등 재료비 인상과 방역조치 해제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 대면서비스 회복이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이 5%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올 6월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밝힌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4.7%를 넘어서는 수치다. 물가 상승 압박이 이어지면서 2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은의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만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오이값 73%, 전기료 18% 껑충… “서민 물가 불안 길어질수도” 두달 연속 6%대 물가무더위-잦은 비로 작황 나빠져 농산물값 폭등이 물가 상승 이끌어석유류, 5개월째 30% 넘게 올라햄-스팸-소시지 등 가공식품에 아이스크림 가격도 인상 서민 부담10월 정점 예측속 일부 “더 길어질것” 물가가 올 6월에 이어 7월에도 6% 넘게 뛴 데는 무더위와 잦은 비로 작황이 나빠지면서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전기·가스·수도 요금 역시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이며 물가를 끌어올렸다. 생산 비용 증가로 햄, 스팸 등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 가격까지 줄줄이 인상되면서 서민들의 체감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6% 넘는 물가 오름세가 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연간 물가 상승률은 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조사 품목 84% 전년보다 가격 올라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농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8.5% 올랐다. 오이 가격이 73%로 1년 새 가장 많이 뛰었고, 배추(72.7%) 상추(63.1%) 파(48.5%) 등도 40% 넘게 상승했다. 상승 폭은 6월(1.6%)의 5배 이상이다. 무더위가 이어진 데다 비까지 잦아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축산물과 수산물도 각각 6.5%, 3.5% 올랐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15.7% 올라 2010년 1월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중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달 1일 동시에 인상돼 전년보다 각각 18.2%, 18.3%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시 감면된 지역 상수도 요금도 다시 올랐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35.1% 오르며 5개월째 30%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 원유 가격이 하락해 6월(39.6%)보다는 오름 폭이 줄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대상 품목 458개 가운데 1년 전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383개로 84%에 달한다. 지난해 7월에는 전년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이 311개(68%)였다. 물가 상승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물가는 10월까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국회에서 “물가는 대외 요인의 추가적인 돌발 변수가 없는 한 9, 10월경이 정점이 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추석을 기점으로 농식품 물가는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고물가가 길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의 금리 정책이 효과가 없거나 글로벌 공급망에 추가로 차질이 생기면 높은 물가 상승률이 계속될 수 있다”며 “물가 상승에 따른 임금 인상 등도 감안하면 연간 물가 상승률 5%대 중반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가격 올려도 손실 불가피한 수준”원재료 값이 오르면서 밥상에 자주 오르는 식품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스팸 클래식(200g) 가격을 4480원에서 4780원으로 6.7% 올렸다. 올 3월 대형마트 판매가격을 올린 데 이어 편의점 가격도 인상한 것. 동원F&B도 리챔 오리지널(200g)의 편의점 가격을 6200원으로 6.9% 올렸다. 롯데제과는 이달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햄, 소시지 등 육가공품 4종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비엔나(260g+260g) 값은 기존 7980원에서 12.5% 오른 8980원이 됐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원료육 가격은 지난해 대비 45%, 유지류와 조미료 등 부재료는 30∼70% 올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값이 크게 올라 제품 가격을 인상해도 손실이 불가피한 수준”이라고 했다. 여름철 대표 간식인 아이스크림 가격도 올랐다. 빙그레는 이달부터 붕어싸만코 3종과 빵또아 3종의 소매점 판매가를 기존 1000원에서 20% 오른 1200원으로 조정했다. 빙그레의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도 이달부터 모나카샌드 6종 가격을 1200원으로 20% 올렸다. 라면 제조사들도 원자재 비용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압박이 한계에 가까워진 상황이다. 제조사 관계자는 “1년간 오른 각종 비용 상승폭이 과거 10년간 상승폭보다 크다”며 “대표적인 서민 식품인 만큼 하반기 가격 인상 계획은 없지만 부담이 막대하다”고 토로했다. 패스트푸드 가격도 오른다. 맘스터치는 4일부터 메뉴 50종의 가격을 올린다. 앞서 버거킹은 지난달 29일부터 제품 46종의 가격을 평균 4.5% 인상해 올 들어 두 번째로 값을 올렸다. 맥도날드도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박상준 기자 speakup@donga.com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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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 73%·상추 63% 껑충…폭염에 장마까지 밥상물가 ‘비상’

    물가가 올 6월에 이어 7월에도 6% 넘게 뛴 데는 무더위와 잦은 비로 작황이 나빠지면서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전기·가스·수도 요금 역시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이며 물가를 끌어올렸다. 생산비용 증가로 햄, 스팸 등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 가격까지 줄줄이 인상되면서 서민들의 체감물가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6% 넘는 물가 오름세가 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연간 물가 상승률은 5%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조사품목 84% 전년보다 가격 올라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농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8.5% 올랐다. 오이 가격이 73%로 1년 새 가장 많이 뛰었고, 배추(72.7%) 상추(63.1%) 파(48.5%) 등도 40% 넘게 상승했다. 상승 폭은 6월(1.6%)의 5배 이상이다. 무더위가 이어진 데다 비까지 잦아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축산물과 수산물도 각각 6.5%, 3.5% 올랐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15.7% 올라 2010년 1월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중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달 1일 동시에 인상돼 전년보다 각각 18.2%, 18.3%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시 감면된 지역 상수도 요금도 다시 올랐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35.1% 오르며 5개월째 30%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 원유 가격이 하락해 6월(39.6%)보다는 오름 폭이 줄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 조사대상 품목 458개 가운데 1년 전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383개로 84%에 달한다. 지난해 7월에는 전년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이 68%인 311개였다. 물가 상승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물가는 10월까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국회에서 “물가는 대외 요인의 추가적인 돌발 변수가 없는 한 9, 10월경이 정점이 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추석을 기점으로 농식품 물가는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고물가가 길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의 금리 정책이 효과가 없거나 글로벌 공급망에 추가로 차질이 생기면 높은 물가 상승률이 계속될 수 있다”며 “물가 상승에 따른 임금 인상 등을 감안하면 연간 물가 상승률 5%대 중반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가격 올려도 손실 불가피한 수준”원재료 값이 오르면서 밥상에 자주 오르는 식품 가격은 줄줄이 오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스팸 클래식(200g) 가격을 4480원에서 4780원으로 6.7% 올렸다. 올 3월 대형마트 판매가격을 올린 데 이어 편의점 가격도 인상한 것. 동원F&B도 리챔 오리지널(200g)의 편의점 가격을 6200원으로 6.9% 올렸다. 롯데제과는 이달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햄, 소시지 등 육가공품 4종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비엔나(260g+260g) 값은 기존 7980원에서 12.5% 오른 8980원이 됐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원료육 가격은 지난해 대비 45%, 유지류와 조미료 등 부재료는 30~70%씩 올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값이 크게 올라 제품 가격을 인상해도 손실이 불가피한 수준”이라고 했다. 여름철 대표 간식인 아이스크림 가격도 올랐다. 빙그레는 이달부터 붕어싸만코 3종과 빵또아 3종 소매점 판매가를 기존 1000원에서 20% 오른 1200원으로 조정했다. 앞서 3월 투게더(9%)와 메로나(25%) 판매가를 인상한 데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빙그레의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도 이달부터 모나카샌드 6종 가격을 1200원으로 20% 올렸다. 라면 제조사들도 원자재 비용 상승에 따른 가격인상 압박이 한계에 가까워진 상황이다. 제조사 관계자는 “1년간 오른 각종 비용 상승폭이 과거 10년간 상승폭보다 크다”며 “대표적인 서민식품인 만큼 하반기 가격 인상 계획은 없지만 부담이 막대하다”고 토로했다. 패스트푸드 가격도 오른다. 맘스터치는 4일부터 메뉴 50종의 가격을 올린다. 앞서 버거킹은 지난달 29일부터 제품 46종 가격을 평균 4.5% 인상해 올 들어 두 번째로 값을 올렸다. 맥도날드도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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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촌호수 1.5km 수영… 롯데타워 123층 마라톤…

    석촌호수를 수영하고 롯데월드타워 123층을 오르는 ‘아쿠아슬론’ 대회가 열린다. 석촌호수에서 수영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물산은 7일 오전 7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에서 도심 이색 스포츠 대회 ‘2022 롯데 Oe 레이스’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친환경 스포츠 행사 플랫폼 Oe(One Earth)와 함께 주최하는 대회로 석촌호수에서 1.5km 길이 코스를 수영한 뒤 롯데타워 123층 2917개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으로 이어진다. 안전을 위해 철인·수영 동호회 회원만 참가 가능하며 예상 경기 시간은 1시간 안팎이다. 롯데는 지난해 송파구와 함께 시범사업을 벌이는 등 석촌호수 수질개선 작업을 해왔다. 롯데물산 측은 “수질개선 작업으로 가시 깊이가 0.6m에서 약 1.5m로 좋아졌고, 최근 수질검사에서는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 기준 ‘매우 좋은 수질’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참가자 500명 중 1∼3등 남녀 6인에게 시상하고 1등에게는 롯데상품권 300만 원권과 국내 첫 전기차 레이싱 대회 ‘2022 서울 이프릭스’ 티켓 2장을 증정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티셔츠, 수영모자, 스포츠백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8월 3일까지 Oe 애플리케이션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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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올라도 노브랜드는 반값… 상반기 5.2% 성장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이마트 자체상품(PB) 브랜드인 ‘노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노브랜드는 가격이 낮으면서도 품질은 유지한 PB 제품들로 매장을 꾸린 ‘하드 디스카운드 스토어(HDS)’의 일종이다. 이마트가 전국 200여 곳에 운영하는 단독 매장이자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PB 제품 브랜드인 노브랜드는 오프라인 유통의 새로운 돌파구로 자리 잡고 있다. ○ 고물가 시대, 낮은 가격으로 승부수노브랜드의 최대 무기는 ‘가격’이다. 이마트는 생수, 우유 등 생필품 25개 품목을 선정해 올해 상반기(1∼6월) 매출 1위 제품과 노브랜드 PB 구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노브랜드가 일반 상품보다 평균 46% 저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유제품, 냉장·냉동식품, 과자 등 25개 제품을 구매했을 때 일반 상품은 15만3726원, 노브랜드는 8만3540원이 들었다. 노브랜드는 2015년 첫선을 보인 이후 감자칩, 물티슈 등의 가격을 그대로 동결하거나 낮췄다. 노브랜드 생수(2L 6개들이), 우유(1L)의 경우 일반 상품 대비 66%, 43% 저렴했다. 올 들어 제품가가 크게 오른 일반 상품에 비해 가격 변동이 적은 PB 상품 수요는 꾸준히 오름세다. 노브랜드 해바라기유(1L)가 대표적이다. 해바라기유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130% 급증했다. 글로벌 식용유 공급난과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CJ제일제당, 사조 등이 가격을 올리며 대체재로 떠오른 것이다. 노브랜드 우유 역시 원유 가격 인상 여파가 미친 일반 상품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6% 올랐고 포기김치(42%), 설탕(41%), 라면(15%) 등의 판매도 줄줄이 늘었다. 이는 노브랜드가 대량 매입하고 미리 물량을 확보한 영향이 크다. 7년째 가격이 동결된 생수 PB는 음료 바이어가 제조업체와 공장 설립 단계부터 협업해 상품을 개발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노브랜드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2016년 700만 병 생산했던 생수 물량을 7년간 7배 늘렸다”며 “유류비와 원자재비가 크게 올라도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가격을 지켰다”고 했다. 감자칩 담당 이예림 바이어는 “연 단위로 물량 계획을 수립하고 미리 상품을 확보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량 구매, 장기 계약으로 가격 경쟁력실제 글로벌 경제 위기는 과거에도 HDS의 성장 배경으로 작용한 바 있다. HDS의 원조 격인 독일계 유통업체 알디(ALDI)와 리들(LIDL)은 2011년 유럽 경제위기 이후 급성장했다. 가처분 소득이 줄어든 유럽의 소비자들이 HDS의 저렴한 PB로 눈을 돌린 것. 이들 매장에서 판매되는 농축수산물, 생필품 중 PB 비중은 80∼90%에 이른다. 가격은 일반 상품보다 30∼50% 이상 저렴하다. 대량 구매와 장기 계약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형성하고 물류창고에서 배송된 상자 그대로 매대 위에서 판매해 인건비도 절약했다. 노브랜드 단독 매장도 PB 비중이 80%(신선식품 제외)에 이른다. 물가 부담이 점차 높아지는 만큼 노브랜드 역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노브랜드 매출은 전년보다 9.2% 오른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이마트 할인점 매출 증가율(3.1%)보다 높다. 물가 상승기에 PB 상품 경쟁력이 높은 셈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위축되면 장보기 씀씀이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일반 상품보다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좋은 PB 상품에 대한 수요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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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시간 문 여는 이곳은 ‘My Sweet 홈카페’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기승이다. 거실에 앉아 선풍기 바람을 쐬고 있어도 시원한 아이스 카페라테 한 잔이 절실하다. 동네 카페에 가볼까 싶다가도 창밖 이글거리는 태양 볕을 보며 다시 자세를 고쳐 앉는다. 집 밖의 열기가 두려워서, 카페까지 가기 귀찮아서 커피 한 잔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홈카페 트렌드에 합류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회적 거리 두기 3년 새 빠르게 확산한 홈카페 문화는 올여름 더욱 확산되고 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한 달간 커피머신 판매량은 직전 동기간(5월 22일∼6월 12일) 대비 1.2배, 손수 원두를 갈 수 있는 그라인더는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카페 분위기를 더하는 데는 아기자기한 디저트도 빼놓을 수 없다. 같은 기간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 좋은 크루아상과 타르트 제품 판매량은 각각 1.2배로 증가했다. 스콘, 티라미수 등 비교적 조리법이 쉬운 디저트를 ‘홈베이킹’으로 직접 만들어 먹는 이들도 많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홈카페 인기가 확산하면서 홈카페 상품에 대한 수요 역시 다양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번 호에서는 올해 여름이 다 가기 전, 아메리카노부터 홍차라테, 생과일 수박주스까지 손수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각종 홈카페 장비들을 소개한다. 티타임 분위기를 완성하기 위한 머그잔과 유리잔도 함께 다룬다.홈메이드 커피에 달콤한 디저트, 이보다 좋을 순 없다드롱기의 ‘프리마돈나 엘리트’… 터치 한 번으로 17가지 음료 제조테팔의 6중 칼날 초고속 블렌더… 모터 소음 줄여 집에서 쓰기 좋아 커피 맛과 향에 대한 눈높이가 올라가면서 홈카페족의 눈길도 기존 캡슐커피에서 전자동 커피머신으로 옮겨가고 있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카푸치노 등 커피전문점에서 마시던 음료를 만들어볼 수 있다.카푸치노부터 코코아까지… 전자동 커피머신으로 넓어진 홈카페 이탈리아 가전 브랜드 드롱기에서 선보인 ‘프리마돈나 엘리트’는 기존 전자동 커피머신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드롱기에서 내놓은 커피머신 중 처음으로 4.3인치 풀컬러 한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언어 장벽을 허물었다. 터치 한 번이면 코코아, 플랫화이트 등 17가지 음료를 내릴 수 있다. 커피머신과 스마트폰 모바일 앱을 연동할 경우 원격으로 제조하는 것이 가능하며, 최대 6개의 사용자 프로필을 등록해 복잡한 절차 없이 나만의 레시피도 즐길 수 있다. 스위스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JURA)도 간편함과 기능성을 겸비했다. 커피가 추출되기 전 분쇄된 원두를 미리 적셔 아로마를 더하고, 추출 뒤엔 커피 라인에 남아 있는 물과 커피 잔여물을 자동 배출하는 시스템을 가동해 정리까지 손쉽다. 유라 커피머신 중 ‘ENA4’는 커피의 기본이 되는 에스프레소 추출에 최적화 된 모델이다. 간편한 조작과 콤팩트한 디자인 덕에 홈카페를 시작하는 입문자가 쓰기 좋다. 보다 다양한 기능을 원한다면 유라 ‘Z10’ 모델이 제격이다. 마키아토, 코르타도 등 제조 가능 음료 수가 32가지에 이른다. 음료 종류에 따라 일일이 설정을 바꾸지 않아도 미세 그라인딩부터 굵은 그라인딩까지 자동으로 조정해준다. 핫브루와 콜드브루를 모두 제공하며 고압 추출 방식을 도입해 기존 5시간가량 걸리던 콜드브루 추출 시간을 1분으로 줄였다. 이 모든 조작은 한국어가 지원되는 4.3인치 디스플레이로 안내받을 수 있다. 집에 친구들을 초대해 커피를 즐기는 게 꿈이라면 독일 가전 브랜드 밀레의 커피머신 신제품도 알맞다. ‘CM 6160 밀크퍼펙션’은 최대 8잔을 연속 추출할 수 있는 ‘커피 포트’ 기능이 있어 여러 명의 손님에게 커피를 대접해야 하는 경우 유용하다. 또 ‘티 타이머’ 기능은 차 종류마다 우리는 데 필요한 적절한 시간을 음향으로 안내해 떫은맛 없이 가장 알맞은 농도의 차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블렌더로 간편하고 상큼한 생과일 주스 만들기 커피, 홍차보다 새콤달콤한 맛이 당긴다면 생과일 주스와 요거트 스무디로 홈카페를 알록달록하게 장식해보는 것도 괜찮다. 분쇄 성능은 강화되고 소음은 줄어든 최신 블렌더들로 분홍색 딸기바나나 주스, 초록색 케일청포도 주스 등 건강하면서도 예쁜 음료를 만들어보자. 테팔이 선보인 초고속 블렌더 ‘인피니믹스 플러스 사일런스’는 강력한 파워 모터와 테팔의 칼날 기술이 집약된 6중 칼날이 만나 단단한 얼음부터 견과류, 과일 등 어떤 재료든 부드럽게 분쇄해 준다. 특히 ‘사일런스 기술’이 환풍구의 바람 소리, 모터 소리, 식재료 갈리는 소리까지 잡아줘 블렌딩 최고 속도에서도 평균 70dB(데시벨) 이하로 전화벨 소음 수준에 그친다. 자동 모드에는 스무디, 얼음 분쇄, 셔벗(아이스크림), 반죽 등 총 4가지 모드를 활용해 생과일 스무디, 팥빙수 등 여름 간식부터 핫케이크, 머핀 등 묽은 반죽류까지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과일, 채소 등 원재료의 영양소 보호 기능이 강화된 미국 주방가전 브랜드 뉴트리불렛의 블렌더도 빼놓을 수 없다. 독자 개발한 사이클론 기능을 탑재해 재료의 섬유질과 부드러운 식감은 유지하면서도 영양소 추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버튼 없이 재료를 넣고 돌리기만 하면 30초 만에 음료가 완성되며 가벼운 트라이탄 소재로 만들어 분쇄 후 용기 그대로 마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빨강, 파랑, 검정 등 다양한 컬러로 구성돼 주방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가능하다.홈카페의 완성, 예쁜 잔에 담아내기 정성껏 음료를 만들었다면 예쁜 잔에 담아내는 것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장비로 만들어도 마지막 담음새가 나지 않으면 맛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70년 전통의 영국 티웨어 브랜드 버얼리의 컵과 컵받침 세트로 홈카페에 품격을 더할 수 있다. 은은한 색감이 돋보이는 버얼리는 ‘아시아틱 페잔트’, ‘칼리코’, ‘펠리시티’ 등 크게 3가지 패턴으로 구성된다. 아시아틱 페잔트엔 동양풍 꽃과 새가 수놓여 있으며 칼리코는 19세기 패브릭에서, 펠리시티는 소박한 영국 정원에서 영감을 얻었다. 음료를 담는 잔에서 끝나지 않는다. 우유나 크림을 담기 위한 젖소 모양 크리머를 테이블 위 올려두면 손님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 가볍게 아메리카노를 담아내고 싶을 땐 군더더기 없는 머그잔과 유리잔도 좋다. 영국 테이블웨어 브랜드 덴비의 대표 제품 ‘임페리얼 블루’는 코발트색과 하얀색 조합이 특징이다. 매끈한 기본형 비커머그와 고전적인 모양의 크래프츠맨스머그 두 종류로 이뤄졌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면 유리잔이 필수다. 덴비 특유의 은은한 분홍, 파랑과 초록, 노랑으로 그라데이션을 이룬 컬러라지텀블러는 음료와 식탁에 생기를 더한다. 아이들과 함께 음료를 나눠 마시거나 안전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경우 코렐 브랜드의 내열유리 식기 라인 파이렉스 제품을 고려해볼 만하다. 더블유리컵 제품은 유리가 이중 레이어로 구성돼 뜨거운 음료를 담아도 손이 델 염려가 없고 빨리 식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내열 유리 소재여서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에서도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커피 여러 잔을 한꺼번에 내려 담아둘 서버도 나왔다. 480mL 크기로 제작됐으며 따뜻한 커피가 식어도 전자레인지에 안전히 데울 수 있다.최신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을 선보이는 동아일보 프리미엄 매거진 ‘Q’를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보세요. 팔로워를 대상으로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 ‘킹키부츠’ 초대권(R석, 5명 각 2장씩) 증정 이벤트도 진행 중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QR코드 참조.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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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버거플레이션… “간편 한끼도 어렵네”

    올해 1월 전후로 가격을 올렸던 햄버거 업체들이 이달 추가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패스트푸드점의 가격 인상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며 점심식사 가격이 급등하는 런치플레이션(lunch+inflation)에 버거 가격까지 높아지는 버거플레이션(burger+inflation)이 현실화되고 있다. 그나마 간편하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햄버거 가격까지 오르며 편의점 도시락 등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 버거킹, KFC, 롯데리아 등 줄줄이 인상버거킹은 29일부터 버거류 36종 등 메뉴 46종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평균 인상률은 4.5%다. 올해 1월 3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2.9% 올린 지 반 년 만에 추가 인상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버거킹 대표 메뉴인 와퍼는 올해 1월 6100원에서 6400원으로 오른 지 6개월 만에 6900원으로 인상됐다. 와퍼 주니어도 같은 기간 4300원에서 4400원, 46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버거킹 관계자는 “물류비와 원자재 등 각종 비용이 지속적으로 올라 불가피하게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했다. KFC는 올해 1월 징거버거와 오리지널치킨 등 일부 메뉴 가격을 100∼200원 인상한 뒤 이달 12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추가로 200∼400원씩 올렸다. 대표 제품인 징거버거 가격은 올해 1월 4700원에서 4900원으로, 최근 5300원으로 뛰었다. 오리지널 치킨도 당초 2500원에서 2700원으로, 이달 들어선 2900원으로 다시 올랐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지난해 12월 60여 개의 제품 가격을 평균 4.1% 인상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81종의 가격을 평균 5.5% 올렸다. 이에 따라 롯데리아의 대표 제품인 불고기버거는 3900원에서 시작해 4500원까지 올랐다. 이 밖에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인 써브웨이도 12일부터 메뉴 74종의 가격을 최소 300원에서 많게는 1600원 인상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올해 2월 30개 제품가격을 100∼300원 올렸고, 맘스터치도 같은 달 버거 류는 300원, 치킨류는 900원씩 인상했다. 맥도날드와 맘스터치도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푸드업계 관계자는 “연초 한 번씩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게 암묵적 관행이었다면 최근엔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인상 주기가 빨라지고 있다”고 했다.○ 외식물가 오르자 도시락, 빵 매출 늘어그동안 상대적으로 ‘가성비 식사’로 주목받았던 햄버거, 샌드위치 등 패스트푸드 가격이 급등하자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이나 빵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마트24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도시락과 조리빵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물가에 부담이 커진 직장인들과 1, 2인 가구, 학생을 중심으로 도시락이나 조리빵으로 한 끼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도시락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오피스 상권(68%)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1인 가구가 밀집한 주택가(54%)와 학원가(42%)도 상승 폭이 컸다. 조리빵 역시 오피스 상권(52%), 학원가(41%), 1인 가구 밀집지(34%)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외식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는 만큼 가성비가 높은 점심 상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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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고물가에 추석선물 할인율 높여

    백화점업계가 다음 달 1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에 일제히 돌입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첫 명절을 맞아 품목과 물량이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8월 1∼18일 신선식품 등 총 170여 개 품목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려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21일까지 진행하는 예약판매 행사에서 지난해 대비 물량을 20% 이상 확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품목 수를 10%가량 늘려 총 230여 개 상품을 판매한다. 최근 물가 상승에 대비해 할인 혜택도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명절 인기 품목인 한우와 건강식품을 각각 5∼10%, 60%가량 할인한다. 현대백화점은 200여 품목을 최대 30% 할인한다. 온라인몰 혜택도 확대한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몰에서 최대 9%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온라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5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SSG닷컴 내 백화점 전용상품 선물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확대하고 예약기간 구매액에 따라 최대 150만 원의 적립금을 지급한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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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 강자들 눈독… 새벽배송, 더 뜨거워진다

    정부가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규제 완화 검토에 나서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새벽배송 시장을 두고 또다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마트 등 오프라인 강자들이 규제 완화를 계기로 새벽배송 확대를 추진 중인 가운데 코스트코와 이랜드리테일 등도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들었다. 반면 롯데온, GS리테일 등은 새벽배송 사업을 철수하며 새벽배송 시장이 제2의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다. ○ 이마트, 규제 완화 기대감… 신규 업체들 ‘눈독’현행법상 대형마트는 영업 제한 시간인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온라인 배송이 제한돼 대형마트 점포에서는 새벽배송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간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역(逆)차별로 지적돼온 이 규제가 풀릴 경우 이마트몰(쓱닷컴)은 수도권과 충청에 한정된 새벽배송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온라인 배송 제한이 없어지면 전국 150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 창고로 활용할 수 있다”며 “전국 단위로 사업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여기에 코스트코가 새벽배송 시장에 가세하고 나섰다. 1998년 한국 진출 이후 줄곧 오프라인 매장으로만 승부를 펼치다가 올해 5월부터 새벽배송을 시작한 것. 코스트코는 CJ대한통운과 계약하고 서울 전역과 경기·인천 일부 지역에 신선·냉장식품 60개 품목을 새벽배송하고 있다. 5만 원 이상 구매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매일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배송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스트코는 일부 품목에 한해 새벽배송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코스트코는 대용량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향후 새벽배송을 본격화하면 시장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고 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4월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업체 팀프레시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신선제품, 유제품, 가공육류, 웰빙식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커머스 강자인 네이버쇼핑은 CJ대한통운과 계약을 맺고 하반기(7∼12월) 새벽배송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올해 5월부터 육아용품, 생필품을 중심으로 당일배송 테스트도 시작했다. ○ ‘치킨게임’ 양상에 후발주자 사업 철수도전문가들은 신선식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새벽배송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본다. 2018년 4000억 원대 규모였던 새벽배송 시장은 지난해는 4조 원대로 성장했다. 올해는 9조 원, 내년에는 12조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시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다만 새벽배송의 경우 취급 품목이 대부분 신선식품 위주여서 콜드체인이 갖춰진 물류 인프라 구축이 필수로 꼽힌다. 후발주자의 경우 고정비를 감당할 정도의 주문 수 확보가 어려워 투자를 지속하기는 어려운 구조로 평가된다. 이에 후발주자와 기존 업체들 간의 ‘치킨게임’ 양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일부 기업은 인건비와 물류비 등 막대한 비용으로 적자가 크게 늘면서 새벽배송에서 손을 떼고 있다. 밀키트 1위 업체인 프레시지는 자사 몰의 새벽배송 서비스를 26일 오전 10시를 끝으로 중단했다. GS리테일도 전날 “당일 배송에 집중하겠다”며 31일부터 새벽배송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롯데온도 올해 4월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새벽배송 사업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새벽배송은 인건비 자체가 2배로 많이 들고 고정 비용이 크다”며 “시장 잠재력은 크지만 배송 물량이 확연히 늘지 않는 이상 꾸준한 자원 투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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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원 “에어컨 관련 소비자 불만 2배로 급증”

    지난달 때 이른 더위와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관련 소비자 불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 수리가 늦어지고, 항공권 취소 위약금이 과도하다는 불만이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가운데 에어컨 관련 상담이 전월보다 두 배가량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상담 건수는 4만4094건으로 전월보다 1.7% 감소했지만 에어컨 관련은 107% 급증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에어컨 냉방 기능이 저하돼 애프터서비스를 요청했으나 수리가 지연된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온라인 교육서비스 업체가 폐업해 환급 방법을 문의하는 상담(51% 증가)이 뒤를 이었다. 휴가철 여행 수요가 확대되며 항공여객운송서비스 상담도 전월 대비 28.3% 늘어 3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소비자가 항공권을 취소할 때 사업자가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한 사례가 많았다. 국내외 숙박을 위한 호텔·펜션(15.3%) 관련 상담도 동시에 늘었다. 접수 건수로 보면 유사투자자문(1456건) 관련 상담 접수가 전체의 3.3%로 가장 많았다. 유사투자자문업체에 환급을 요청했으나 사업자가 이를 거부하고 연락 두절한 피해가 컸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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