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이종석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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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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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투기 싸움꾼들도 몽둥이 앞에선…

    종합격투기 파이터도 몽둥이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패싸움에 휘말린 종합격투기 파이터들이 몽둥이를 들고 설치는 상대에게 낭패를 보는 장면이 유튜브에 올랐다. 유튜브 영상에 등장하는 종합격투기 파이터는 마이쿠엘 팔캉(32)과 카우이 메나(23·이상 브라질). 2004년 4월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통산 31승(23KO) 5패를 기록 중인 팔캉은 2010년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서도 승리를 거뒀던 만만치 않은 미들급 파이터다. 페더급인 메나는 2008년 9월 데뷔 후 7전 전승(5KO)을 달리고 있는 무패의 파이터다. 두 파이터가 패싸움에 엮인 건 6일 오전 5시 40분(현지 시간) 무렵이다. 브라질의 한 편의점에서 팔캉이 한 여성과 말다툼을 한 것이 패싸움의 발단이 됐다. 계산대 앞을 가로막고 서 있던 여성과 팔캉 사이에 가벼운 언쟁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팔캉은 왼손으로 여성의 얼굴을 툭 쳤다. 그리고 바로 사달이 났다. 여성이 편의점 밖으로 나간 지 1분도 안 돼 네댓 명의 남성이 몰려왔다. 이 중 1명이 팔캉의 얼굴에 먼저 주먹을 날리면서 주먹다짐이 시작됐다. 팔캉과 함께 있던 메나까지 가세하면서 싸움은 커졌다. 그러다 한 남성이 갑자기 몽둥이를 들고 나타나 휘둘러대기 시작했고, 등을 맞은 팔캉은 뒷걸음질치면서 물러섰다. 몽둥이를 들고 쫓아오는 남성을 미처 보지 못한 메나는 몽둥이에 머리를 맞고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었다. 쓰러진 뒤로도 무차별 폭행을 당한 메나는 혼수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팔캉과 메나가 소속된 레노바상파이트팀의 감독은 “둘의 행동은 팀의 철학과 맞지 않는다. 더이상 팀원으로 함께하기 힘들다”며 두 선수를 팀에서 퇴출할 의사를 내비쳤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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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방위 프레싱’ 獨축구… 유럽MVP 후보 獨무대

    유럽 축구의 주도권이 스페인에서 독일로 넘어가고 있는 분위기가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베스트 플레이어(최우수선수) 후보군을 통해서도 나타났다. UEFA가 10일 발표한 2012∼2013시즌 최우수선수 후보 10명 중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선수가 5명이나 뽑혔다. 2012∼20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 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뮐러, 프랑크 리베리, 아르연 로번,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까지 4명의 후보를 배출했고, 준우승 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2010∼2011시즌 수상자인 바르셀로나(바르사)의 리오넬 메시와 레알 마드리드(레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명만 후보에 들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로빈 판페르시와 토트넘의 개러스 베일, 프랑스 리그 파리 생제르맹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포함됐다. 이날 발표된 후보자들의 소속 리그를 보면 1년 전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 시즌에는 수상자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사)를 포함해 프리메라리가 소속이 7명으로 스페인이 초강세를 보였다. 분데스리가 선수는 지난 시즌 한 명도 없었다. 1년 만에 스페인과 독일 리그의 위상이 뒤바뀐 것이다.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5월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각각 바르사와 레알을 꺾고 결승에 오르면서 ‘게겐 프레싱’(전방위 압박)을 앞세운 독일클럽이 주도하는 유럽 축구의 새 판도를 예고했다. UEFA는 회원국의 체육기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2차 투표를 거쳐 후보를 3명으로 추린 뒤 8월 6일 발표한다. 수상자 선정을 위한 최종 투표는 2013∼20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 추첨이 열리는 8월 29일 모나코에서 있을 예정이다. 2011년 만들어진 이 상은 선수의 국적에 상관없이 UEFA 회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정한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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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니, 솔깃하니

    이번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라이벌 구단 첼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의 아이콘 웨인 루니(28·사진) ‘모셔가기’에 관한 기사가 또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9일 “루니가 맨유를 떠난다면 첼시는 5년간 총액 6000만 파운드(약 1024억 원)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몸값을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전날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가 루니의 영입을 희망했었다는 스페인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도 루니를 원한다는 얘기가 나왔었다. 왜 다들 “루니, 루니” 할까. 루니는 맨유와의 계약 기간이 2년 남았다. 구단이 동의하지 않으면 팀을 옮길 수도 없다. 그런데도 다들 “우리 팀으로 오라”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맨유에서 9시즌 동안 잘 뛰어온 팀의 간판선수를 서로 데려가겠다는 상황이다. 루니를 원하는 구단들은 루니가 맨유에서 계속 뛰기를 원치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미끼를 던지면 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여기저기서 영입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루니처럼 재능 있고 능력이 검증된 톱클래스의 공격수가 이적 시장에 나오는 건 올해뿐 아니라 앞으로도 흔치 않을 일이다. 분위기가 조성됐을 때 낚아채야 한다는 게 루니를 원하는 팀들의 계산이다. 루니는 지난 시즌 아스널에서 맨유로 이적한 로빈 판페르시의 가세로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정규리그 전체 38경기 중 27경기(선발 22경기)만 뛰었고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판페르시에게 내주고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겼다. 이 때문에 루니가 시즌 도중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는 얘기가 돌았다. 맨유의 전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놓고 후임으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맨유 사령탑에 오른 것도 루니가 팀을 떠나고 싶어 하는 이유로 거론된다. 루니와 모예스 감독은 악연이 있다. 루니가 2002년 17세의 나이로 에버턴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할 당시 에버턴 사령탑이 모예스 감독이었다. 하지만 루니가 2004년 맨유로 팀을 옮기는 과정에서 둘의 관계가 틀어졌다. 그 뒤로도 루니가 자서전에서 모예스 감독의 독불장군식 지도 방식을 비난하면서 명예훼손 소송으로까지 이어졌다. 루니는 자서전에 ‘모예스 감독으로부터 벗어날 수만 있다면 어디든 갔을 것이다’라고 썼다. 그러나 모예스 감독은 5일 맨유 사령탑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루니의 이적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루니는 팔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루니가 떠나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입을 다물어 여운을 남겼다. 남느냐, 떠나느냐. 루니의 거취가 올여름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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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더슨 실바… 실신한 ‘싸움神’

    ‘투신(鬪神)’ 앤더슨 실바(안데르송 시우바·38·브라질)의 장기 집권이 막을 내렸다. 그는 상대의 왼손 훅 한 방에 다리가 풀렸다. 이어진 소나기 펀치에 눈동자까지 따라 풀린 그는 7년간 지켜온 권좌에서 허망하게 내려왔다. 실바는 7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162대회 미들급 타이틀매치에서도전자 크리스 와이드먼(29·미국·사진)에게 2라운드 1분 18초 만에 KO패했다. 1997년 6월 종합격투기 데뷔 후 38경기 만에 당한 생애 첫 KO패다. 2006년 10월 챔피언에 올라 UFC 최다인 10차 방어까지 성공했던 실바는 UFC 16연승에서 멈췄고,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33승 5패가 됐다. 앞선 4차례의 패배는 기권패 2번, 실격패와 판정패 1번씩이다. 실바는 “와이드먼과 재대결할 생각은 없다. 챔피언 벨트를 놓고 싸우는 데 지쳤다. 당분간 가족과 지내고 싶다”고 말해 빼앗긴 타이틀을 당장 찾을 생각은 없음을 내비쳤다. 실바는 시작부터 고전했다. UFC 미들급에서 레슬링 기술이 가장 탄탄하다는 와이드먼은 1라운드 시작 30초 만에 실바를 바닥에 넘어뜨렸다. 바닥에 등을 대고 있던 실바가 일어선 자세로 빠져나오기까지 2분이나 걸렸다. 이때부터 실바의 도발이 시작됐다. 양손 가드를 내린 채 ‘들어와 보라’는 식으로 여러 번 손짓했다. 상대 쪽으로 얼굴을 들이밀기도 했다. 이런 도발은 ‘타격의 대가’인 실바가 종종 보여준 전략이다. 경기를 자신의 장기인 타격전으로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 말려 멋모르고 들어갔다 실바의 카운터 타격에 당했던 상대가 한둘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상대를 유인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펀치를 피하지는 못했다. 실바의 도발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던 와이즈먼은 가벼운 펀치를 맞고도 가드를 올리지 않는 무모함을 보인 실바의 얼굴에 소나기 펀치를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 UFC 최고의 타격 정확도(67%)를 자랑하던 실바는 제대로 된 타격 한 번 보여주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와이즈먼은 “UFC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실바와의 경기를 꿈꿨고 나의 허리에 감긴 챔피언 벨트를 상상했다. 세상에 ‘무적(無敵)’은 없다”고 말했다. ‘신성(新星)’ 와이즈먼은 UFC 6연승을 포함해 통산 10전 전승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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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종호 8강 상대 이라크, 4경기 7명이 7골… 주전 고른 득점력

    터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1983년 대회 후 30년 만의 4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이 8일 8강전에서 만날 상대는 이라크다. 이라크는 4일 16강전에서 파라과이를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라크는 2001년 아르헨티나 대회 후 12년 만에 20세 이하 월드컵 무대를 밟았지만 예상 밖의 선전으로 8강까지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 이집트, 칠레와 함께 E조에 속했던 이라크는 당초 조별리그 통과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2승 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라크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0-2로 뒤지다 두 골을 따라붙어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집트와의 경기에서도 먼저 한 골을 내줬지만 2-1로 역전승을 거두는 등 강한 뒷심을 보여줬다. 16강전까지의 4경기에서 7골을 넣고 4골을 내준 이라크는 5득점, 5실점을 기록한 한국에 비해 공수 양면에서 숫자상으로는 앞서 있다. 특히 이라크는 7골을 모두 서로 다른 선수들이 넣는 등 고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라크가 상승 분위기이지만 한국은 8개월 전 맞대결에서 이라크를 꺾은 적이 있어 자신감에 차 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FIFA 20세 이하 월드컵의 지역예선 격인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이라크와 두 차례 맞붙었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이라크와 0-0으로 비겼고, 결승에서 다시 만나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계 대상 1호로 꼽히는 이라크의 주전 공격수 모한나드 압둘라힘이 경고 누적으로 8강전에 나오지 못하는 것도 한국으로서는 다행이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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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움의 神’ 실바, 이번엔 뭘로 끝낼까

    이번엔 어떤 형태의 승리를 보여줄까. ‘싸움의 신’ 앤더슨 실바(안데르송 시우바·38·브라질)가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무대 UFC에서 11번째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실바는 7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162대회에서 크리스 와이드먼(29·미국·사진)을 상대로 미들급 타이틀 11차 방어전을 치른다. 실바가 갖고 있는 10차 방어 기록은 UFC 최다다. 실바의 통산 전적은 33승 4패. 와이드먼이 UFC에서 떠오르는 ‘신성(新星)’이라고는 하지만 ‘신이 빚은 파이터’로 불리는 실바가 낙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팬들의 관심은 실바가 몇 라운드에 어떤 기술로 와이드먼을 제압할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 2009년 데뷔한 와이드먼은 UFC 5연승을 포함해 통산 9전 전승을 기록 중인 무패의 파이터다. 2011년 3월 UFC 입성 후 연승 행진을 계속하면서 2년 4개월 만에 타이틀 도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너무 큰 산을 만났다. 실바는 UFC 전 체급을 통틀어 매긴 랭킹에서 1위에 올라 있다. 2006년 6월 UFC에 데뷔한 뒤로 16연승을 기록하며 패한 적이 없다. 실바의 마지막 패배는 UFC 무대를 밟기 전인 2006년 1월 오카미 유신(일본)과의 경기 때인데 이마저도 반칙 킥으로 실격패를 당한 것이지 싸움에서 진 것은 아니다. 2004년 12월 프라이드에서 초난 료(일본)에게 패한 뒤로 9년간 사실상 패한 적이 없는 당대 최고의 싸움꾼이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실바의 격투력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도전자들이 실바와 붙는 족족 나가떨어지자 팬들 사이에서는 실바가 미들급 파이터들의 씨를 말린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실바는 미들급에서 적수를 찾기가 힘들어지자 한 체급을 올려 라이트 헤비급 파이터들과도 3번이나 맞붙었다. 결과는 3번 모두 실바의 KO승. 특히 지난해 10월 맷집이 센 스테펀 보너(미국)와의 라이트 헤비급 경기에서 왼발 니킥에 이은 연타 펀치로 1라운드 KO승을 거두면서 타격의 대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UFC 미들급에서 뛰었던 국내 파이터 양동이는 “실바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그냥 ‘신’이다. 못하는 게 없다. 결점도 없다”고 했다. 양동이는 “이소룡이 영화에서나 보여줬던 그런 킥을 실바는 실전에서 날린다. UFC 각 체급의 1등과 2등은 한 끗 차이라고 하지만 실바는 모든 선수들보다 두세 수 위라고 보면 된다”고 평가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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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연봉 킹’ 9시즌 만에 바뀌다

    국내 프로농구 ‘연봉 킹’이 바뀌었다. 2일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2013∼2014시즌 선수 등록 마감 결과 최고 연봉자가 아홉 시즌 만에 바뀌었다. 국내 프로농구에서는 2005∼2006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시즌 동안 ‘연봉 킹’이 같은 얼굴이었다. 김주성은 2005∼2006, 2006∼2007시즌 당시 삼성에서 뛰던 서장훈과 최고 연봉 자리를 나눠 가졌고 2007∼2008시즌부터 단독으로 연봉 왕 자리를 꿰찬 뒤 지난 시즌까지 이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2007∼2008시즌에는 사상 처음으로 6억 원대(6억8000만 원) 연봉(인센티브 포함)을, 2008∼2009시즌에는 7억 원대(7억1000만 원) 몸값을 기록하면서 국내 프로농구 연봉 기록을 잇달아 갈아 치웠다. 김주성이 붙박이처럼 지키던 ‘연봉 킹’ 자리에 새로 등극한 건 문태종(LG)이다. 2012∼2013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면서 전자랜드에서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문태종은 6억8000만 원을 받기로 하고 1년간 계약했다. 혼혈 선수 문태종이 정확한 슈팅 능력에다 해결사 본능까지 갖춘 테크니션이라고는 해도 38세의 나이를 감안하면 6억 원 이상 받기는 힘들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LG는 예상 밖으로 고액 베팅을 하면서 새로운 ‘연봉 킹’을 탄생시켰다. 문태종의 지난 시즌 연봉은 5억 원이다. 지난해와 같은 6억 원에 도장을 찍은 김주성은 양동근(모비스)과 같은 공동 2위로 밀리면서 연봉 왕 자리를 내놨다. 김주성은 지난 시즌 허리 부상 등으로 전체 54경기 중 33경기밖에 뛰지 못해 연봉 삭감 요인이 있었다. 하지만 구단은 김주성이 입단 후 3번의 우승과 3번의 준우승에 기여한 것을 고려해 연봉을 동결하면서 자존심을 살려줬다. 문태종이 최고 연봉 자리에 오른 것을 포함해 모비스 문태영(5억4000만 원·4위) 오리온스 전태풍, 동부 이승준(이상 5억 원·5위) 등 상위 5위권에 혼혈 선수 4명이 포함되는 강세를 보였다. 4억 원으로 삼성 구단 최고 연봉자인 이동준도 전체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준의 동생인 이동준은 혼혈이지만 연세대 재학 중 국내 선수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데뷔했다. 전자랜드의 ‘마당쇠’ 주태수는 지난 시즌 1억5000만 원에서 100% 오른 3억 원에 재계약하면서 인삼공사 오세근(2억8000만 원)을 밀어내고 센터 포지션 최고 연봉자가 됐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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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국 또 2골… ‘봉동 이장’ 복귀 축하파티

    “나는 단기간에 역량을 끌어올려 성과를 내야 하는 대표팀과는 스타일이 잘 안 맞는다. 지금도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다.” 전북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이던 지난해 5월 본보와의 인터뷰 때 했던 얘기다. 30일 전주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경남과의 안방 경기를 앞두고 만난 최 감독은 “이곳(전주)이 우리 동네가 맞긴 맞나 보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날 경기는 대표팀 사령탑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이끌었던 최 감독이 소속 팀 전북으로 돌아와 치르는 첫 경기였다. 몸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은 최 감독은 “잠도 잘 오고, 마음이 편안하다”고 했다. 최 감독은 좀 더 홀가분한 마음으로 복귀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도 살짝 비쳤다. 그는 “최종예선 마지막 세 경기의 내용이 기대에 못 미쳤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평소 갖고 있던 복귀에 대한 설렘이나 기대 같은 게 막상 컴백할 때쯤에는 많이 사라졌다”고 했다. 그는 “돌아와서 좋기는 한데 팀이 너무 많이 망가져 있어 할 일이 많다”며 걱정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이제 상대 팀들이 전북을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걸 가장 큰 문제로 봤다. 예전의 잘나가던 전북으로 보지 않는다는 얘기다. 전북은 지난 두 경기에서 수비 조직력 붕괴와 막판 체력 저하로 9골을 내주며 모두 패했다. 하지만 ‘봉동 이장’ 최 감독이 벤치를 지킨 전북은 완전히 다른 팀이었다. 전북은 경남을 4-0으로 완파하고 최 감독에게 복귀전 완승의 선물을 안겼다. ‘최강희의 남자’ 이동국은 2-0으로 앞선 후반 25분 추가골과 후반 32분 4-0을 만드는 쐐기골을 넣으면서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26일 수원전에서 두 골을 넣은 이동국은 월드컵 최종예선이 끝나고 소속 팀으로 돌아와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렸다. 최 감독은 아끼는 제자 이동국이 7월 20일 개막하는 동아시안컵 대표팀 예비 엔트리 40명에 들지 못한 데 대해 “선수 선발은 절대적으로 감독의 고유 권한이다. 열아홉, 스무 살이면 몰라도 동국이는 이제 그런 일(대표팀 탈락)에 상처받고 할 나이는 지났다”고 했다. 최 감독은 “이럴 줄 알았으면 최종예선 이란 방문 때 (동국이를) 데려갈 걸 그랬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A매치 99경기를 뛴 이동국은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에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최 감독은 “오랫동안 나를 기다려준 안방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게 돼 기쁘다. 경기를 하는 동안 굉장히 편안했다. 역시 나는 봉동 체질인 것 같다”고 했다. 전북 선수단의 숙소가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있다.전주=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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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알 코치로 돌아온 지단

    ‘아트 사커’ 지네딘 지단(41·사진)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레알)로 돌아온다.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26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단이 코치진으로 팀에 합류할 것이다”고 밝혔다. 2001∼2006년 레알에서 뛰었던 지단으로서는 7년 만의 복귀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단이 선수로 뛰지 못한다는 것이 유감스러울 뿐이다. 그는 코치로서도 훌륭히 잘 해낼 것이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지단은 지난달 조제 모리뉴 감독(현 잉글랜드 첼시 감독)이 레알의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당시 파리생제르맹(프랑스) 사령탑이던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 레알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화려한 드리블과 뛰어난 볼 컨트롤을 자랑했던 지단은 특유의 유연하고 우아한 플레이를 펼쳐 ‘아트 사커’로 불렸다. 예술 같은 축구를 한다는 뜻이다. 지단은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 호나우두 등과 함께 ‘갈락티코’를 구성했던 레알의 전설이다. ‘갈락티코’는 스페인어로 ‘은하수’라는 뜻으로 은하수처럼 화려한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최상의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서비스한다는 레알의 구단 운영 방침이다. 레알에서 당대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으면서 ‘중원의 사령관’으로 불렸던 지단은 미국의 스포츠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2000∼2010년 레알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뽑은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단은 레알에서 155경기에 출전해 38골을 기록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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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똥말을 사랑한 여자… 나, 영화 속의 김태희

    며칠 전 우편으로 보낸 대학 입학 원서가 반송돼 왔다. 원서 접수 마감 날짜는 이미 지났다. 지금쯤이면 대학 사무실의 책상 위 어딘가에 있어야 할 원서다. 학교가 없어진 것도 아닌데 왜 돌아왔을까. 원서에 딸려온 작은 종이에는 짧지만 눈을 뗄 수 없는 반송 사유가 적혀 있었다. “지원 종목에서는 여자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습니다.” 고교 3학년이던 2002년의 일이다. 경기체육고를 졸업한 그는 근대5종(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선수였다. 2002년에는 국가대표로 뽑혀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에도 나갔다. 근대5종 특기자로 한국체육대에 지원했다. 그런데 여학생은 뽑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째 이런 일이…. 하늘이 노랬다. 눈이 축축해졌다. 해마다 여학생을 뽑았으니까 이번에도 뽑겠지 하고 마음을 놓고 있었던 게 낭패를 불렀다. 하는 수 없이 지방에 있는 대학의 스포츠레저학과에 입학했다. 어릴 때부터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다. 초등학교 때 수영을 시작했다. 그 뒤로 운동만 했다. 대학은 한 학기를 다니다 말았다. 이제 어쩌나…. 앞으로 뭘 하고 살아야 하나…. 막막하고 답답했다. 남자들과 맞짱을 뜨고 살아야 할 운명은 이렇게 반송 우편물에 담겨 찾아왔다. “기수(騎手) 한번 해 볼래?”딸의 처지가 딱해 보였던지 아버지가 어렵게 말을 꺼냈다. 아버지는 경마 기수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봤다고 했다. 딸이 승마를 했으니 말을 타는 일이라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경마는 승마와 많이 다르다. 승마용 말은 사뿐사뿐 뛰어다니지만 경주마는 시속 60km 가까운 속도로 달린다.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남자들도 겁을 내기 마련이다. 다행히 딸은 경마를 잘 몰랐다. 모르면 겁이 없다. 두 눈으로 직접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아버지와 함께 경기 과천 경마장으로 갔다. “아∼, 저런 거구나. 할 수 있겠는데….” 혼잣말이 튀어나왔다. 경마를 눈으로 직접 보고난 뒤에도 두려움은 없었다. 고교 때 오토바이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전국을 일주했다. 취미는 수상스키와 비슷한 웨이크보드를 타는 것이다. 타고 달리는 건 다 좋아했다. 스피드 공포증도 없었다. 질주하는 경주마들을 보는 순간 이게 내 운명일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든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유미라(29)의 기수 인생은 그렇게 시작됐다. 국내 135명의 기수 중 딱 10명뿐인 여자 기수다. 남자의 벽아버지 옆에 앉아 경마를 처음 보던 그날은 해볼 만하겠다 싶었던 경마가 막상 기수가 되고 나니 힘에 부쳤다. 어느 정도 감수할 생각은 했지만 ‘남자의 벽’이 예상외로 높았다. 경마는 성별 구분 없이 남녀 기수가 함께 레이스를 벌이는 보기 드문 스포츠다. 어차피 말이 뛰는데 기수가 남자든 여자든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답답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기는 했다. ‘마칠기삼(馬七騎三)’이다. 경마의 승패에 영향을 미치는 건 말의 주행 능력이 70%, 기수의 기승 능력이 30%란 얘기다. 경마를 좀 아는 사람이면 대체로 인정하는 부분이다. 김기선 한국경마기수협회 사무처장은 “남녀 기수들의 능력 평균치를 따져서 핸디캡을 매기기로 한다면 남자들에게 15∼20%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기수는 키(168cm 이하)와 몸무게(49kg 이하)에 제한을 두고 있어 남녀 간의 체격 차이는 별로 없다. 그래도 남자는 남자다. 힘을 쓰는 게 다르다. “경마는 결승선 앞에 다 와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땐 마지막까지 말을 몰아붙이는 힘이 중요하죠. 아무래도 힘에서는 남자를 따라가기가 힘들어요. 물론 예외도 있긴 하지만….” 막판에 접전이 벌어질 때는 치열한 자리싸움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이럴 땐 담력도 있어야 한다. 유미라의 말처럼 예외는 있다. 한국마사회 경마인력교육원 후배인 김혜선(25)은 2009년 6월 데뷔 후 4년 만에 벌써 95승을 거뒀다. 여자 기수로는 역대 최다승이다. 여자 기수 사상 첫 100승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김혜선은 경마인 사이에서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기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만큼 특출한 경우여서 여자 기수들의 평균으로 보기는 힘들다. 중고교 때 핸드볼과 권투를 한 김혜선은 키가 151cm밖에 안 되지만 힘이 좋고 담력까지 갖춰 ‘슈퍼 땅콩’이란 별명으로 불렸다. 유미라는 레이스 막판에 김혜선의 말몰이를 보면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낀다고 했다. 이렇게 잘나가는 김혜선도 ‘남자의 벽’을 느낀다. 처음에는 자존심 때문에 남자들에 비해 불리할 게 없다고 스스로 주문을 걸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똥말이라도…”남자 기수들이 가진 힘보다 더 세고 더 높은 벽은 또 있었다. “여자는 태우지 마.” “여자는 안 돼.” 여자 기수들을 탐탁지 않게 보는 마주(馬主)들의 시선이다. 말 등에 누구를 태울지는 마주가 정했다. 모든 경주에는 상금이 걸려 있다. 상금의 80% 가까이는 마주 몫이다. 나머지를 조교사와 기수, 마필관리사가 나눠 갖는다. 돈이 걸린 일이다 보니 같은 값이면 힘 좋고 실력 있는 남자 기수를 태우려고 했다. 이러다 보니 능력 있는 남자 기수들에게는 말이 몰린다. 말을 골라 탈 수도 있다. 유미라와는 거리가 먼 얘기다. “말 한 번 태워 주세요. 똥말이라도 괜찮아요.” 조교사들을 볼 때마다 사정하고 부탁했다. 돌아오는 대답은 대부분 비슷했다. “마주한테 얘기해 봤는데 안 된다고 하시네….” 그래도 마주한테 묻기라도 해주니 고맙다. 어떤 때는 귓등으로 흘린 적도 많았다. 데뷔를 앞둔 말을 두 달에 걸쳐 새벽마다 훈련시켰다. 그런데 정작 경주에 내보낼 때가 되자 남자 기수를 태우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조교사들을 볼 때마다 머리를 숙이고 부탁했다. 자존심 지킨답시고 출전 기회가 제 발로 굴러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되는 게 이 바닥 일이다. “먼저 숙이고 들어가야죠. 웃는 얼굴에 침 뱉기야 하겠어요.” 출전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다 보니 첫 승이 늦어졌다. 2008년 6월 데뷔한 뒤 첫 1착(着)의 기쁨을 맛보기까지 1년이 넘게 걸렸다. 교육원을 졸업한 동기 5명 중 가장 늦었다. 나머지 넷은 모두 남자다. “좋은 말을 자주 타야 1등으로 들어올 확률도 높아지는데 그런 점에서는 좀 불리한 면이 많았죠.” 2년 과정의 교육원에 입학할 당시만 해도 5년 만에 나온 여자 후보생이라며 관심을 많이 받았다. 체력 테스트에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한 달 동안 이어지는 체중 측정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여성이 기수 후보생으로 합격하기는 쉽지 않다. 그도 2004년 처음 도전했을 때는 낙방의 쓴맛을 봤다. 교육원 졸업 후 유망주란 기대를 받고 기수로 데뷔했지만 성적은 시원찮았다.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출전 기회가 별로 없었죠. 그러다 보니 자신감을 많이 잃었어요.” 2011년까지 3년 6개월간 쌓은 성적이 고작 3승에 불과했다. 자존심도 접고 죽자고 열심히 하는데 나아지는 건 없었다.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했다. 수상스포츠인 경정을 해볼까 진지하게 고민도 했었다. 팬클럽에 영화 출연까지죽으란 법은 없었다. “똥말이라도 태워만 달라”며 늘 웃는 얼굴로 인사하고 다니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말을 타는 일이 많아졌다. 똥말이라도 태워만 준다면 최선을 다해 훈련했다. 그의 성실함에 마음이 움직인 조교사들이 마주를 설득하는 일도 생겼다. 이렇게 출전 기회가 늘면서 승수도 쌓였다. 지난해까지 5년간 6승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 벌써 4승을 챙겼다. 말로는 “똥말, 똥말” 했지만 똥말 덕에 이름도 많이 알렸다. 국내 경마 사상 최다인 97연패(連敗)를 기록 중인 ‘똥말’의 대명사 ‘차밍걸’은 사실상 그의 전용 말이나 다름없다. 8년생 암말인 차밍걸은 사람으로 치면 60이 다 된 나이다. 진즉 은퇴를 했어야 할 말인데 아직도 뛰고 있다. 아무리 탈 말이 없어도 이런 똥말은 기수들도 반기지 않는다. 뛰어봤자 상금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는 ‘차밍걸’의 등에 올랐다. 교육원 졸업을 앞두고 기수 실습을 나갔을 때 처음 훈련을 시킨 뒤로 5년간 인연을 이어온 말이다. 상금만 따지면서 타고 안 타고 할 말이 아니었다. ‘차밍걸’이 어느 날인가부터 꼴찌 인생들에게도 희망을 주는 경주마로 알려지면서 경마장 주변에서는 그의 이름도 덩달아 유명해졌다. 11년 전으로 되돌아가 지원한 대학에서 여자 신입생을 뽑겠다고 한다면? “기수로 사는 지금의 내가 더 좋을 것 같아요. 기수를 한 뒤로 팬도 많이 얻었고요. 그러고 보니 영화도 찍었네요.” ‘얼짱 기수’로 알려진 그는 회원 600명이 넘는 팬클럽을 갖고 있다. 배우 김태희가 주연을 맡아 여자 기수로 나왔던 영화 ‘그랑프리’에서 김태희의 대역도 맡았었다. 기수라 좋은 건 또 있다. 연봉이 세다. 실력에 따라 개인차가 크지만 국내 기수들의 평균 연봉은 1억 원이 넘는다. 많게는 5억 원까지 버는 기수도 있다. 여자 기수들의 평균 연봉도 7000만 원가량으로 적지 않은 편이다. “근대5종보다는 경마가 선수 수명도 훨씬 더 길잖아요. 체력 관리를 잘해서 40대 넘어까지 기수 생활을 계속하고 싶어요.” 올해 67세인 다이앤 킹은 지난달 미국 경마 사상 여성 기수 최고령 우승을 기록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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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2골… ‘전북 이동국’은 다른 사람

    전북의 이동국은 국가대표팀의 이동국과 달랐다. ‘라이언 킹’ 이동국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을 끝내고 소속 팀 전북에 복귀한 뒤 나선 첫 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이동국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수원과의 방문경기에서 전반 32분과 후반 추가 시간에 한 골씩 넣으며 두 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첫 골은 그의 전매특허인 발리슛이었다. 이동국은 페널티지역 안에서 받은 케빈의 헤딩 패스를 터닝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시즌 6호 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골문 앞에서 침착한 가슴 트래핑에 이은 오른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승리는 수원이 챙겼다. 수원은 난타전 끝에 전북을 5-4로 꺾었다. 수원은 2-3으로 뒤진 채 시작한 후반에 라돈치치가 연속 골을 성공시켜 전세를 뒤집었다. 수원은 후반 45분 이종민의 쐐기 골까지 터져 승리를 거뒀다. 수원이 안방에서 전북을 꺾은 건 2005년 10월 16일 이후 8년 만이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 최강희 감독은 벤치에 앉지 않았다.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최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의 계약기간이 30일까지로 아직 남아 있어 7월 초에나 전북 사령탑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전날 선임된 신홍기 수석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성남은 인천을 4-1로 꺾었다. 인천의 이천수는 어시스트 추가에 실패해 30-30클럽(30득점-30어시스트) 가입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천수는 통산 42득점, 2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두 경기에서 터진 14골을 포함해 14라운드 7경기에서 모두 34골이 쏟아져 한 라운드 역대 최다골을 기록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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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임스, NBA 왕중왕 등극… 황제 위에 킹?

    ‘킹’ 르브론 제임스(29·마이애미)가 21일 샌안토니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 최종 7차전(95-88 마이애미 승)에서 37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제임스는 2년 연속 정규리그와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다. 제임스가 우승과 개인 수상 횟수를 쌓아 나갈 때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얘기. 마이클 조던(사진)과 제임스 중 누가 더 나을까. 제임스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2의 조던을 찾고 싶어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나일 뿐이다. 제2의 나를 찾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던과의 비교가 달갑지 않다는 것이다. 제임스는 ‘농구 황제’ 조던이 2002∼2003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 직후인 2003∼2004시즌에 데뷔했다. 황제가 물러난 뒤 ‘제2의 조던’을 갈망하던 언론과 팬들은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은 제임스를 주목했다. 제임스는 조던의 현역 시절 등번호와 같은 23번을 달고 데뷔했다.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는 분위기였다. 지금까지의 기록만 보면 아직은 ‘킹’보다는 ‘황제’가 위다. 조던은 데뷔 시즌 경기당 평균 28.2점을 넣었다. 제임스는 20.9점으로 많이 못 미친다. 정규리그 통산 평균 득점에서도 조던(30.1점)이 제임스(27.6점)에 앞선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조던은 평균 33.4득점(179경기)으로 28.1득점(138경기)인 제임스보다 낫다. 제임스가 조던에 비해 낮게 평가되는 이유는 또 있다. 조던은 시카고에서 뛴 13시즌 동안 6차례 우승하면서 시카고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하지만 제임스는 7시즌 동안 몸담았던 클리블랜드에서 우승 반지를 끼지 못하자 팀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우승할 만한 팀(마이애미)을 골라 이적했다. 제임스가 2010년 팀을 옮기자 클리블랜드 팬들은 ‘배신자’라는 낙인을 찍었다. 이런 둘의 이미지는 챔프전 시청자 수로도 나타났다. 조던이 챔프전에 오른 6번 모두 시청자 수가 2000만 명을 넘었다. 제임스가 뛴 4번의 챔프전 때는 2000만 명을 넘긴 적이 한 번도 없다. 조던은 6번 진출한 챔프전에서 모두 우승했고, 제임스는 4번 중 반타작을 했다. 11일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역대 NBA 플레이오프 최고 활약 선수 순위로 조던을 1위, 제임스를 2위에 올렸다. 조던은 이번 시즌 중 “제임스는 우승을 한 번밖에 못했다. 우승을 좀 더 해야 (나와) 비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조던은 40세에 은퇴했다. 제임스가 같은 나이가 되려면 11년 남았다. ‘황제’를 뛰어넘은 ‘킹’, 그날이 올까.이종석·정윤철 기자 wing@donga.com}

    • 201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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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의 축제’ 앞으로 1년… 무딘 창끝 갈아라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1954년 스위스 대회를 통해 월드컵 본선 무대를 처음 밟은 한국 축구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8회 연속이자 통산 9번째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축구 대표팀이 18일 달성한 8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갖는 의미는 이보다 더 나은 기록을 가진 나라가 얼마나 되고, 어떤 나라들이 이런 기록을 갖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8회 이상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국은 이들 다섯 나라가 전부다. 모두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나라로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축구 강국들이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1회 대회부터 2010년 남아공 대회까지 19차례의 월드컵을 치르는 동안 이들 다섯 나라가 나눠 가진 우승만 15번이다. 축구가 곧 국기(國技)나 마찬가지인 다섯 나라 바로 다음으로 한국이 월드컵 본선 연속 진출 횟수가 많다. 세계 축구를 양분하는 유럽, 남미의 강호들과 어깨를 겨루는 셈이다.월드컵 최다(5차례) 우승국인 브라질은 1회 대회부터 4년 전 19회 남아공 대회까지 본선 무대를 한 번도 거르지 않았다. 2014년 대회에도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진출해 20회 연속 출전의 대기록을 이어 간다. 뒤를 이어 15회 연속 출전한 독일(우승 3차례), 13회 이탈리아(우승 4차례), 10회 아르헨티나(우승 2차례), 9회 스페인(우승 1차례) 순이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우승 1차례)도 연속 출전은 1950년 4회 대회부터 1970년 9회 대회까지 6번밖에 되지 않는다. 한국보다 44년이나 늦은 1998년에야 프랑스 대회를 통해 월드컵 본선에 처음 입성한 일본은 2014년 브라질 대회 출전권을 따내면서 이제 5회 연속 진출하게 됐다.한국은 연속 출전 부문에서 아시아 최다를 기록했으나 그동안 월드컵 본선에서의 성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썼지만 역대 월드컵 본선을 통틀어 거둔 승리는 5번(통산 5승 8무 15패)뿐이다. 이 중 3승이 2002년 안방 대회에서 나왔다. 1954년 첫 출전 후 2002년 대회에서 월드컵 첫 승을 거두기까지 48년의 시간이 걸렸다. 지금까지 8차례의 월드컵에서 6번이나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아시아에서는 맹주로 군림했지만 월드컵에서는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원정 대회에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의 16강이 최고 성적이다. 월드컵 본선에서 국내파 지도자가 거둔 승리도 남아공 대회 때 지휘봉을 잡은 허정무 감독의 1승이 유일하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통산 28골을 넣고 61골을 내줬다.1년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월드컵에서 연속 출전 횟수에 걸맞은 본선 성적을 거두는 것이 한국 축구의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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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은 가지만 ‘유종의 미’는 없었다

    브라질은 간다. 하지만 ‘유종의 미’는 없었다.축구 대표팀이 1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A조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란에 0-1로 패했다. 4승 2무 2패, 승점 14로 최종 예선을 마친 한국은 골 득실차에서 우즈베키스탄에 겨우 한 골 앞선 A조 2위로 브라질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8회 연속이자 통산 9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 전적에서 9승 7무 11패의 열세를 이어갔다. 이란은 조 1위(승점 16)가 되면서 2006년 독일 대회 후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카타르를 5-1로 꺾고 3위가 된 우즈베키스탄(승점 14)은 B조 3위와 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이긴 팀이 본선 티켓을 놓고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남미 5위와 맞붙는다.최강희 대표팀 감독이 간절히 원했던 ‘유종의 미’는 없었다. 일방적인 우세 속에 경기를 지배하던 한국은 어이없는 수비 실수 한 번으로 무너졌다. 후반 15분 김영권(광저우)이 수비 지역에서 공을 갖고 우리 쪽 골문을 향한 상태에서 뒤따르던 상대 공격수 레자 구차네자드에게 공을 빼앗기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구차네자드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슛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레바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 예선 6, 7차전에서 엉성한 수비와 답답한 공격력으로 졸전을 벌여 축구 팬들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았던 최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것들을 다 털어버리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수비도 공격도 최 감독의 고민을 털어주지 못했다.공격에서는 한국 축구의 고질인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낸 장면이 많았다. 전반 5분 상대 골문 앞에서 김신욱(울산)이 날린 발리슛은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12분 페널티 지역 앞에서 이동국(전북)이 왼발에 강하게 실어 보낸 슛은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40분 상대 골키퍼와 1 대 1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이명주(포항)도 최 감독의 바람을 외면했다. 김영권은 후반 30분 상대 골문 바로 앞에서 혼전 중에 결정적인 슈팅으로 수비 실책을 만회할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땅을 쳤다. ‘최강희의 남자’ 이동국은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상대 골문을 여러 차례 두드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최종 예선에서 부진의 원인으로 비난이 집중됐던 이동국은 끝내 스승 최 감독의 기대를 채우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한국은 8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달성하긴 했지만 브라질 월드컵을 1년 앞두고 허술한 수비 조직력과 답답한 골 결정력이라는 두 가지 큰 숙제를 떠안게 됐다.한편 이날 김정남, 허정무 등 역대 월드컵 대표팀 감독들이 경기장을 찾아 후배들이 이뤄낸 8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했다.B조에서는 호주가 이라크를 1-0으로 꺾고 일본에 이어 조 2위로 본선에 올랐다.울산=이종석·정윤철 기자 wing@donga.com}

    • 201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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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 좀비’ 정찬성, 8각의 링 뒤흔드나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한국인 파이터가 처음으로 챔피언에 도전한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26·코리안좀비MMA)이 8월 4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UFC 163대회의 페더급 타이틀 매치 도전자로 결정됐다. UFC는 이 같은 사실을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한국인 파이터가 UFC에서 체급 타이틀에 도전하는 건 정찬성이 처음이다. 정찬성의 상대는 통산 전적 22승 1패의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27·브라질·사진). UFC 4연승을 포함해 최근 15연승을 기록 중인 알도는 2005년 11월 루시아노 아제베두(브라질)에게 패한 뒤로 8년 가까이 진 적이 없는 ‘무결점 파이터’다. 체급 구분 없이 UFC 파이터 전체를 대상으로 매긴 랭킹에서 4위에 올라 있을 만큼 강적이다. 당초 알도의 상대는 정찬성이 아니었다. 알도는 앤서니 페티스(26·미국)와 맞붙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페티스가 무릎 부상을 당해 정찬성에게 타이틀 도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정찬성은 7월 7일 UFC 162대회에서 리카르도 라마스(31·미국)를 상대하기로 돼 있었고 이 경기 승자가 타이틀 도전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찬성(4위)이 체급 랭킹이 앞서는 라마스(2위)를 제치고 UFC 4경기 만에 타이틀 도전 기회를 잡게 된 데는 그동안 보여준 화려한 기술과 화끈한 경기 스타일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찬성은 UFC 데뷔전에서 전대미문의 트위스터 기술로 상대를 꺾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UFC 역대 최단시간인 1라운드 7초 만에 KO승을 거둬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찬성은 “UFC 관계자로부터 ‘알도와 싸우겠느냐’는 전화를 받았을 때 ‘예스(싸우겠다)’라고 대답하는 데 1초도 안 걸렸다. 너무 좋아서 ‘악’ 소리를 질렀다.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그만큼 기뻤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상대가 바뀌어 전략도 다시 짜고 처음부터 다시 준비해야 되는 부담이 있지만 그건 알도도 마찬가지다. 이런 기회가 또 온다는 보장이 없다. 알도의 안방인 브라질에서 싸우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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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점포 16방… ‘센’안토니오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무시무시한 3점포를 앞세워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먼저 2승째를 챙겼다. 샌안토니오는 12일 안방인 AT&T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마이애미를 113-77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섰다. 샌안토니오는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다인 16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대승을 거뒀다. 종전 기록은 14개. 샌안토니오의 3점슛 성공률은 50%로 2점슛 성공률 48%보다 높았다. 양 팀 최다인 27점을 몰아넣은 샌안토니오의 대니 그린은 3점슛으로만 21점을 챙겼다. 그린은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0.5점을 넣었다. 게리 닐도 3점슛 6개를 포함해 24점을 넣는 활약으로 샌안토니오의 완승을 거들었다. 그린과 닐은 모두 플레이오프 개인 최다 득점을 작성했다. 리바운드에서 36-52로 일방적 열세를 보인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는 ‘코트의 지배자’ 르브론 제임스의 득점포마저 화력을 잃어 36점 차 완패를 당했다. 정규리그에서 26.8의 평균득점을 기록한 제임스는 15점을 넣는 데 그쳤다. 제임스는 1차전에 18득점, 2차전 17득점에 그치는 등 챔피언결정전 들어 득점력이 크게 떨어졌다. 4차전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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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레의 저주, 이번엔 스페인-독일?

    ‘스페인과 독일은 이제 어쩌나….’ 스페인과 독일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월드컵 우승 후보로 평가된다는 건 반길 일이다. 하지만 이런 평가가 펠레(73·사진)의 입에서 나왔다면 사정이 달라진다. 우승국을 제대로 맞힌 적이 없는 펠레다. 그동안 펠레의 점지를 받은 나라들은 우승은커녕 대회 초반에 보따리를 싸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이 때문에 위키백과에까지 오른 ‘펠레의 저주’란 표현이 생겼다. 펠레는 11일 AFP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을 1년가량 앞둔 현재 스페인과 독일의 전력이 최고”라며 두 팀의 결승 진출을 예상했다. 스페인과 독일은 각각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 2위다. 헛다리를 짚는 ‘펠레의 저주’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때 시작됐다. 펠레는 당시 자신이 속한 브라질의 우승을 장담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프랑스가 ‘펠레의 저주’에 걸려들었다. 펠레가 우승국으로 찍은 프랑스는 조별리그 최하위의 수모를 겪으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까지 세 나라를 우승 후보로 꼽았지만 예상은 역시 빗나갔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8강, 독일은 4강에서 탈락했다. 특히 남아공 대회에서는 승패를 정확히 맞히는 족집게 예언으로 인기를 끈 문어 ‘파울’과 대비되면서 ‘축구 황제’의 체면을 구겼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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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거머리’ 찰머스… 마이애미 살렸다

    마이애미 히트의 ‘빅3’가 상대적으로 침묵한 가운데 마리오 찰머스(27)의 손끝에서 득점포가 뿜어져 나왔다. 마이애미가 10일 안방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포인트가드 찰머스의 활약을 앞세워 103-84의 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정규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8.6득점을 기록한 찰머스는 이날 3점포 2개를 포함해 팀에서 가장 많은 19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마이애미는 3쿼터 종료 3분 11초를 남기고 61-62로 뒤진 상황에서 찰머스의 역전 레이업 슛으로 전세를 뒤집으면서 승기를 잡아 19점 차의 대승을 거뒀다. 찰머스는 수비에서도 빛을 발했다. 샌안토니오의 가드 토니 파커의 득점을 13점으로 묶었다. 찰머스의 수비에 막혀 고전한 파커는 5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특A급 가드’의 자존심을 구겼다. 파커는 1차전에서 실책 없이 21득점을 기록한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찰머스는 “공격보다는 파커를 막는 게 우선이다. 그게 내 임무다”고 말했다. 마이애미의 ‘빅3’로 불리는 르브론 제임스(17득점)와 크리스 보시(12득점), 드웨인 웨이드(10득점)의 득점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킹’ 제임스의 필드골 성공률은 41.2%로 정규 리그(56.5%)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1차전에서도 제임스는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지만 득점은 정규 리그 평균(26.8점)에 못 미치는 18점에 그쳤다. 3차전은 12일 샌안토니오의 안방 AT&T센터에서 열린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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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 제임스, 6년 벼른 복수전

    ‘킹’ 르브론 제임스(29·마이애미)가 6년 전 완패를 설욕할 수 있을까. 2012∼201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승률(0.805) 팀인 마이애미가 7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 결정전(7전 4승제)에서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샌안토니오는 6년 전 제임스에게 쓴맛을 안긴 팀이다. 제임스는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2007년 데뷔 후 처음으로 챔프전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당시 상대 팀이던 샌안토니오에 4경기를 내리 패하면서 우승 반지를 끼는 데 실패했다. 제임스는 당시 고군분투했지만 도와주는 동료들이 부족했다. 그러나 지금의 마이애미는 6년 전 클리블랜드와는 다르다. 드웨인 웨이드(가드)와 크리스 보시(센터) 등 쟁쟁한 지원군들이 버티고 있다. 제임스는 “그때 클리블랜드는 많이 어렸지만 마이애미는 경험이 많은 팀이다. 개인적으로도 6년 전보다는 수십 배 더 강해졌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6년 만에 챔프전에 오르며 통산 5번째 정상에 도전하는 샌안토니오는 2007년 우승 멤버들이 여전히 건재하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기복 없는 기량으로 ‘미스터 펀더멘털스’란 별명이 붙은 정신적 지주 팀 덩컨(37)을 비롯해 특A급 가드 토니 파커, 주전급 식스맨 마누 지노빌리 등 6년 전 우승 주역들이 팀을 이끌고 있다. 2007년 후 6년 만에 정규리그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리며 “회춘했다”는 얘기를 듣고 있는 덩컨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제임스 간에 벌어질 포워드 맞대결은 이번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지난해 덩컨이 한 경기에 결장했을 때 기록지에 표기된 결장 이유가 좀처럼 보기 드문 ‘OLD’(나이 들어서)여서 관심을 끌었었다.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샌안토니오와의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겼다. 그러나 챔프전에서는 변수가 생겼다. 비축된 체력의 차이다. 샌안토니오는 서부 콘퍼런스 결승전에서 멤피스에 4연승을 거두며 챔프전에 오른 반면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결승전에서 인디애나와 7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벌였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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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 시간의 사나이 ‘왼발 드라마’ 또 썼다

    《 힘쓸 치(致), 도울 우(佑). 이름 그대로였다. ‘치우천왕’ 김치우(30·서울·사진)가 한국 축구를 힘껏 도왔다. 김치우는 5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동점(1-1) 골을 터뜨려 한국 축구를 구해냈다. 김치우의 왼발 프리킥 골이 없었더라면 한국은 또 한 번 대참사를 겪을 뻔했다. 한국은 2011년 11월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방문 경기에서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1위이던 레바논에 1-2로 패하면서 ‘베이루트 대참사’의 굴욕을 맛봤다. 당시 한국의 FIFA 랭킹은 32위였다. 》        김치우의 드라마 같은 왼발 프리킥 골은 4년 전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도 있었다. 김치우는 2009년 4월 서울에서 열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5차전 북한과의 경기 때 후반 42분 프리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33분 마지막인 세 번째 교체 선수로 투입된 그는 9분 만에 상대 골망을 흔들면서 한국 축구가 남아공으로 가는 길을 넓혔다. 2010년 프로축구 제주와의 K리그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동점 골을 넣은 뒤부터는 그에게 ‘극작가’란 별명도 붙었다. 드라마 같은 장면을 자주 만든다는 얘기다. 그의 삶은 굴곡이 많았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를 암으로 잃었다. 이후로는 외조부모와 함께 살았다. 아버지와는 어머니를 여의기 전에 헤어졌다. 프로에서도 그는 한 팀에 오래 머물지 못했다. 풍생고와 중앙대를 나와 2004년 인천에서 프로 데뷔를 한 그는 연이은 트레이드를 거치며 인천에서 전남으로, 전남에서 서울로 팀을 옮겼다. 그 뒤로도 서울에서 전남으로 한 번 더 이적했다가 결국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전남 사령탑으로 김치우를 지도했던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그를 ‘새색시’라 불렀다. 그만큼 성격이 내성적이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는 거침이 없는 그에게 팬들은 ‘치우천왕’이란 별명을 달아줬다. ‘붉은 악마’의 상징인 ‘치우천왕’은 나라를 지키는 전쟁의 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남아공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활약하며 한국의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하지만 최종 엔트리에는 들지 못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는 못했다. 김치우가 최종 예선 남은 두 경기에서 ‘황금 왼발’을 앞세운 활약으로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끈 뒤 브라질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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