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린

김혜린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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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혜린 기자입니다.

sinnala8@donga.com

취재분야

2025-11-29~2025-12-29
정치일반42%
사회일반30%
국제일반12%
문화 일반6%
경제일반3%
대통령3%
정당3%
검찰-법원판결2%
국회1%
사고-2%
  • 정부 “美에 대선前 협상 타결 원한다고 한 적 없다”

    정부는 30일 ‘한국 정부가 6·3 대선 전 무역 협상 타결을 원하고 있다’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발언을 부인했다.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정부는 한미 통상협의시 대선 전에 협상을 마무리 하기를 원한다고 언급한 바 없다”고 밝혔다.그간 한미간 협의에서는 관세 폐지를 위한 ‘7월 패키지’(July Package)를 마련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었을 뿐, “대선 전에 미국과 협상의 틀을 마무리 짓고 그 다음 선거운동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거나 논의한 적 없다는 설명이다.그러면서 “특히 2+2 통상협의에서 정부는 향후 협의 과정에서 한국의 정치상황, 국회와의 소통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며 “정부는 서두르지 않고 절차에 따라 미국과의 협의를 진행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앞서 베선트 장관은 29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한국과의 협상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일본과도 상당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했다.그는 6·3 대선 일정으로 인해 무역 협상이 빨리 진행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오히려 반대”라고 답했다. 이어 “실제로 한국 정부는 선거가 시작되기 전 미국과 무역 협상의 틀을 완성하고 싶어한다”며 “그래야 미국과 성공적으로 협상을 마쳤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이 적극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나서 일을 마무리하고, (그 성과를) 가지고 선거운동을 하려 한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동아일보가 아카이빙한 미니 히어로콘텐츠 ‘트럼프 2.0 폴리시 맵’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 정책을 한 눈에 확인하세요.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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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지산 정상에 폰 놓고와서…” 구조 나흘만에 또 조난된 中대학생

    일본 후지산에서 구조된 대학생이 분실한 휴대전화를 찾겠다며 나흘 뒤 다시 산에 올랐다가 또다시 조난돼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28일 일본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즈오카현 후지노미야 경찰은 22일 오후 2시경 “후지산 정상 부근에서 아이젠(등산용 스파이크)을 분실해 하산이 어렵고, 구토 증상도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이에 출동한 야마나시현 소속 구조 헬기가 도쿄에 거주 중인 27세 중국 국적의 남성 대학생을 구조했다.나흘 뒤인 26일, 이 남성은 첫 조난 당시 후지산 정상 부근에 두고 온 휴대전화와 짐을 찾기 위해 다시 산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등산 도중 체력을 소진해 쓰러졌고, 오후 12시 50분경 후지노미야 등산로 8합목 부근에서 이를 목격한 등산객이 경찰에 신고했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시즈오카현 경찰 산악구조대는 해당 남성을 8합목에서 5합목까지 들것에 태워 이송한 뒤 소방당국에 인계했다. 두 번째로 구조된 그는 “두 번 다시는 후지산을 오르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후지산은 아직 공식 입산 시기가 아니다. 야마나시현은 7월 1일, 시즈오카현은 7월 10일부터 입산을 허용할 예정으로, 일본 당국은 안전상의 이유로 이 시기 외 등산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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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부 “SKT, 단말기 고유식별번호는 유출 안됐다”

    SK텔레콤(SKT) 유심 해킹 사고로 유출된 정보에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SKT가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는 것만으로 유심 정보를 복제해 금융 사기를 벌이는 ‘심 스와핑(SIM Swapping)’을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이러한 내용의 민관합동조사단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단은 SKT가 공격을 받은 정황이 있는 3종, 5대 서버들을 조사해 가입자 전화번호, 가입자식별키(ISMI) 등 유심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정보 4종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유심 정보 처리 등에 필요한 관리용 정보 21종도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유출된 정보 중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는 없었다고 밝혔다. IMEI는 개별 휴대전화마다 부여되는 번호로,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을 경우 유심이 복제되더라도 IMEI 값이 다르면 통신사에서 해당 단말기의 통신망 접속을 차단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SKT가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는 경우 심 스와핑이 방지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조사 과정에서 이번 해킹 사태에 사용된 ‘BPF(Berkeley Packet Filter) 도어’ 계열의 악성코드 4종도 발견됐다. BPF 도어 수법은 중국 해커 그룹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은닉성이 높아 해커의 통신 내역을 탐지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조사단은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25일 민간기업과 기관 등에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과기정통부는 “유심정보 유출로 인한 국민 불안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심 교체와 더불어 유심 교체에 상응하는 예방 효과를 가진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을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예약제로 전환된 SKT의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해 예약신청·완료 시부터 서비스에 가입된 것과 동일하게 100% 사업자가 책임질 수 있도록 협의를 마치고 즉시 시행하도록 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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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함지산 산불 23시간 만에 진화…인명피해 없어

    28일 발생해 이틀째 이어진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약 23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김정기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장(대구시장 권한대행)은 29일 브리핑을 열고 “오후 1시 기준 산불이 난지 약 23시간 만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 산불에 따른 산불영향 구역은 260㏊로 집계됐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재산 피해도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전날 오후 2시 1분경 대구 북구 노곡동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나들목(IC) 인근 함지산 자락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불길이 확산하자 산림당국은 산불 대응 1·2·3단계를 차례로 발령하고 진화 헬기와 진화 차량 및 인력 등을 대거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산림당국은 밤사이 야간 비행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 2대를 투입해 야간 진화에 나섰다.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 등 인력 1515명,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 15대 등 장비 398대도 밤샘 투입해 진화 및 방화선 구축 등 작업을 벌였다.이날 오전 평균 풍속이 초속 1m 이내로 바람이 잦아들자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북구 노곡·조야동 산불 현장에 진화 헬기 53대와 인력 1551명, 장비 205대를 투입해 주불 진화에 나섰다.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전 4시 60%에서 오전 6시 65%, 오전 8시 82%, 오전 10시 92% 등으로 눈에 띄게 높아졌다.산림당국과 대구시는 유관기관 자원을 총 동원해 잔불을 진화하고 예찰 감시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팔달초, 매천초 등 7개 대피소에 남아있는 주민 214명에 대해 순차적으로 자택으로 복귀를 돕고, 휴교령을 내린 학교는 내일부터 정상 등교하도록 했다.이번 산불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 권한대행은 “북구청, 소방, 경찰 협조로 조사 중에 있다”며 “신속한 산불 가해자 검거를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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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한덕수 거부권 예상대로…직권남용 형사책임 지게 할것”

    더불어민주당은 29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예상됐던 수순”이라며 “이것(거부권 행사)까지 하고 출마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평가했다.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헌재에서 집행정지 가처분 인용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이 한 행위가 정당하다는 것을 웅변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개인의 고집이나 자존심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다는 위험한 판단”이라며 “그런 판단력만 보더라도 권한과 권력의 절제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인물임을 본인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또 “오늘 거부권 행사에 국무회의 전체가 동참했다”며 “이완규 법제처장의 헌재 재판관 지명도 누구 하나 반대하지 않았다. 국무회의 전체가 내란 내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끝까지 인내하고 절제하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책임은 반드시 묻겠다”며 “특히 한 권한대행의 직권남용과 관련해 반드시 형사상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보수 진영이) 회심의 카드로 한 권한대행을 고려하고 있는데, 회심의 카드가 아니라 회생 불가능한 카드로 퇴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노 원내대변인은 한 권한대행,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의 ‘반명 빅텐트’ 합류설과 관련해 “매우 비상식적”이라고 했다. 그는 “여당의 대선 후보가 곧 결정되는데 지도부가 나서서 당 외에 있는 사람, 권한대행을 하고 있는 자를 마치 대안이 될 만한 후보군처럼 입장을 내고, 민주당 정부에서 총리를 보낸 분까지 이른바 소위 빅텐트의 한 부분인 것처럼 언급되는 상황이 매우 비정상적”이라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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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해킹 최대 9.7GB 유출 추정…300쪽 책 9000권 분량”

    최근 해킹 공격을 받은 SK텔레콤에서 9.7GB(기가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데이터에는 유심(USIM) 관련 핵심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28일 SK텔레콤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8일 SK텔레콤 보안관제센터는 비정상적 데이터 이동을 처음 감지했다. SK텔레콤은 당시 최대 9.7GB 용량의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된 사실을 확인했다.유출된 데이터에는 전화번호, 유심 인증키값, 이동가입자식별번호(IMSI) 등 유심 관련 핵심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문서 파일로 환산할 경우 약 300쪽 분량의 책 9000권(약 270만 쪽)에 달하는 방대한 양이다.최 의원은 “국민 불안이 큰 만큼 SKT는 하루빨리 더 많은 양의 유심을 확보해 유심카드 택배운송 등 보다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고, 번호이동을 원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위약금 면제 등 실질적 피해 구제 대책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과방위는 30일 국회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서 SK텔레콤을 상대로 이번 해킹 사고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의 증인 소환도 추진한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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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측근’ 정진상, 대장동 민간업자 재판서 증언 거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절실장이 28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민간업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증언을 거부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이날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배임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정 전 실장은 검찰 주신문 과정에서 “(관련 사건에서) 재판을 받는 관계로 일체 증언에 대해 거부하겠다”고 밝히며 진정성립 확인, 이 후보 관련 사항, 유 전 본부장 임명 시기 등 질문에 답변을 모두 거부했다.재판부가 증언 거부 사유를 묻자 정 전 실장은 “백현동 사건 1심에서 (증인으로) 나가려 했는데 검찰이 ‘다른 재판을 받고 있는데 굳이 나올 필요 있냐’고 해서 안 나갔다”며 “본인들 필요할 때는 안 나와도 된다고 한다. 증인신청과 관련된 신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이어 “어떤 증언을 해도 언론에서 항상 제가 생각하지 않는 부분을 비틀어서 쓴다”며 “어떤 증언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자신이 피고인으로 재판받는 사건에서는 상세히 답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재판부가 ‘이 사건 피고인들도 (정 전 실장) 재판에 가서 장시간 증언하지 않았나.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취지로 지적했지만, 정 전 실장은 “본인들 판단이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앞서 재판부는 이 후보를 증인으로 소환하려 했으나, 이 후보가 다섯 차례 소환에 모두 응하지 않자 이를 포기하고 정 전 실장을 증인으로 불렀다.그러나 정 전 실장은 이달 18일 치과 진료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해당 사유서에는 28일 출석은 가능하나 증언을 거부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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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파크원 건물 화재로 500여명 대피…15분만에 진화

    28일 서울 여의도의 대형 복합건물 ‘파크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5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서울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파크원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이 불로 인해 입주사 직원 등 500여 명이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소방 당국은 불이 난 지 약 15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당국은 정확환 화재 원인 및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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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유심 교체 북새통…온라인 예약 접속 지연

    유심(USIM)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이 28일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한다. 다만 시행 전부터 유심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온라인 예약을 한 뒤 방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우선 권장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과 주요 공항 로밍센터에서 희망 고객들에게 유심을 무상 교체해 준다고 전날 밝혔다.고객들의 방문 불편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예약 신청 시스템도 운영된다.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은 웹페이지 주소(care.tworld.co.kr)나 검색 포털 사이트, T월드 홈페이지 내 초기 화면 배너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본인 인증을 거쳐 교체 희망 매장을 선택해 예약하면 신청한 매장의 번호로 예약 확인 문자가 발송된다. 이후 방문 날짜, 매장명, 매장 주소가 포함된 안내 문자가 별도로 발송되며, 교체 날짜 안내 문자는 예약 순서대로 고지된다.다만 이날 오전 온라인 예약 시스템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T월드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현재 앱 사용자가 많습니다. T월드 모바일 웹을 이용해주세요”라는 문구가 뜬다. 모바일 웹으로 접속해 유심 무료 교체 신청 페이지로 이동하니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5만3000여명의 대기인원이 있었다.주요 공항 로밍센터에서도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인천공항 측과 특별 협의를 거쳐 로밍센터 인력을 50% 더 늘려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혹시라도 인파가 몰려 유심 교체를 받지 못하고 나가신 고객이 해외에서 유심 불법 복제 피해를 입을 경우 SK텔레콤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SK텔레콤은 현재 약 100만 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으며, 5월 말까지 추가로 약 500만 개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고객 수요에 따라 추가 유심을 마련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 명과 회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 명 등 교체 대상자가 모두 2500만 명에 달해 재고 부족에 따른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권장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해 개발된 서비스로, 유심 정보가 탈취, 복제되더라도 타 기기에서의 통신서비스 접속을 차단할 수 있다. 현재까지 SK텔레콤 전체 가입자 2300만 명 중 554만 명(24%)이 해당 서비스에 가입했다.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라며 “향후 이 서비스 가입자에 대한 유심 불법 복제 피해 사례가 발생할 시 SKT가 책임지고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강화 조치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이후 현재까지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앞서 SK텔레콤은 이달 18일 오후 11시 20분경 악성코드를 발견해 해킹 공격을 당했다는 사실을 내부적으로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 침입 경위와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사고 초기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권장했지만, 해킹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25일 전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식으로 무상 교체가 시작되기 전에도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이 매장에 몰리면서 주말 내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일부 고객들은 매장 내 재고가 없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SK텔레콤은 19~27일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게도 추후 비용을 환급해 주기로 했다.SK텔레콤은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고객 우려를 해소하고 이번 사고가 조기에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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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타닉호 침몰 5일 전 작성된 편지”…경매서 약 6억에 낙찰

    타이타닉 호가 침몰하기 며칠 전 작성된 승객의 편지가 영국 경매에서 30만 파운드(약 5억 7500만 원)에 판매됐다.27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타이타닉 승객인 아치볼드 그레이시 대령이 작성한 편지가 영국 월트셔에 위치한 헨리 알드리지 앤드 손 경매장에서 30만 파운드에 낙찰됐다. 이는 예상가의 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해당 편지는 “예언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레이시 대령이 지인에게 “여정이 끝날 때까지 이 훌륭한 배에 대한 판단을 미루겠다”고 쓴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편지는 1912년 4월 10일 그레이시 대령이 사우샘프턴에서 타이타닉호에 승선한 날 작성됐다. 이 날은 타이타닉호가 북대서양에서 빙산과 충돌해 침몰하기 5일 전이었다.그레이시 대령은 뉴욕으로 향하던 타이타닉호에 탑승한 약 2200명의 승객과 승무원 중 한 명이었다. 이 사고로 1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일등석 승객이었던 그레이시 대령은 C51호 객실에서 이 편지를 썼다. 편지는 1912년 4월 11일 타이타닉호가 아일랜드 퀸스타운에 정박했을 때 발송됐으며, 다음 날인 4월 12일 런던에서 소인이 찍혔다.경매를 주관한 헨리 알드리지 앤드 손 측은 이 편지가 타이타닉호에서 작성된 모든 편지 중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전했다.타이타닉 침몰 사건의 주요 기록자로도 잘 알려진 그레이시 대령은 사고 이후 ‘타이타닉의 진실’이라는 책을 집필해 자신의 생존 경험을 상세히 기록했다. 그는 얼어붙은 바다에서 전복된 구명보트에 올라 생존했으며, 기록에 따르면 구명보트에 오른 남성 중 절반 이상이 탈진이나 저체온증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비록 그레이시 대령은 사고에서 살아남았지만, 저체온증과 신체적 부상으로 건강이 크게 악화됐다. 결국 그는 1912년 12월 2일 혼수상태에 빠졌고, 이틀 뒤 당뇨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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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한덕수 출마설에 “내란 세력 귀환 노리는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설과 관련해 “심판을 하고 계신 분이 끊임없이 선수로 뛰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국민이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런 의문에 대해 ‘확실히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여전히 내란의 주요 종사자들, 부화뇌동하는 자들이 정부 중요한 직책을 갖고 남아있는 것 같다”며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헌법재판소 판결까지 무시하는 건 헌법파괴 행위이고 사실상 내란행위”라고 했다.그러면서 “끊임없이 내란 세력의 귀환을 노리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경계심을 갖고 내란 극복을 위해,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 회복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내란 종식과 정치 보복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명백한 중범죄자를 봐주는 것이 정치적으로 바람직한지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정치보복의 개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잘 지적해준 것이 있으니 참고하라”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소감을 묻자 “대한민국이 너무 어려운 상황인데다 정말 심각한 것은 국민이 갈가리 찢어져 있다. 정치 문제가 가장 크다”며 “국민들과 역량을 모아 함께 나아가고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우리 국민들께서, 당원들께서 저를 선택해주신 것은 어려움에 처한 대한민국을 새로운 희망의길로 이끌어 가보라는 책임을 부여한 것으로 생각한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90%에 가까운 역대 최고 득표율(89.77%)을 기록한 데 대해서는 “득표율이 너무 높다는 점에 대해 너무 높다는 분도 계시고 당연한 것 아니냐는 분도 계시다”며 “압도적인 지지는 압도적인 기대이자 책임이다. 책임의 무게가 훨씬 더 무겁게 느껴진다”고 했다.진보당 등 구야권과의 연대 계획과 관련해서는 “진보당이든 보수당이든 관계 없이 내란을 극복하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데 함께하는 분들은 최대한 힘을 합쳐야 한다”며 “연대든 연합이든 공조든 함께 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이 후보는 추후 출범할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와 관련해서도 ‘통합 인선’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본선 캠프는 당이 중심을 갖고 할 것”이라며 “분명한 건 가급적이면 많은 사람이 함께하고, 분열 대결보다는 힘을 모아 통합의 길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기획재정부의 예산편성권을 대통령실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아직 공식 발표된 얘기가 아니다”라면서도 “(기재부가) 경제 기획 같은 것들을 하면서 재정까지 끌어들여 정부 부처의 왕 노릇을 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상당히 있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세부적인 안은 나중에 드리겠지만 분명한 건 지나치게 권한이 집중돼 있어 남용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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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압도적 정권 탈환 통해 구시대 청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27일 민주당 제21대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 후보는 “국민들께서 압도적 정권탈환을 통해 구시대를 청산하라고 명령했다”며 “반드시 승리하고 정권을 탈환하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누적 득표율 89.77%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그는 수락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들께서는 저에게 압도적 정권탈환을 통해 내란과 퇴행의 구시대를 청산하고 국민주권과 희망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라고 명령했다”며 “89.77%라는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저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해 주신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안전, 회복과 성장, 통합과 행복을 실현하라는 간절한 소망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 간절하고 엄중한 명령, 겸허히 받들겠다”며 “반드시 승리하고 정권을 탈환하겠다”고 다짐했다.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국민통합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우뚝 설 것인지, 파괴적 역주행을 계속해 세계의 변방으로 추락할 지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라, 미래와 과거의 대결”이라며 “도약과 퇴행의 대결이다. 희망과 절망의 대결이자 통합과 분열의 대결”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민주주의, 우리 국민이 피땀으로 지켜낸 자유와 인권의 가치는 3년 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며 “지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복원하는 일, 성장을 회복하고 무너진 국격을 바로 세우는 일에는 짐작조차 힘들 많은 땀과 눈물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더는 과거에 얽매여,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시간이 없다. 더 큰 퇴행과 역주행으로 30년, 50년 후의 국가미래를 망칠 여유도 없다”며 “어떤 사상과 이념도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 앞에서는 무의미하다”고 했다.그러면서 “먹사니즘의 물질적 토대 위에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도약하자”며 “더 나은 나라를 꿈꾸는 국민 열망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향해 “아름다운 경쟁을 펼쳤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제부터 김동연의 비전이 이재명의 비전이다. 이제부터 김경수의 꿈이 이재명의 꿈”이라며 “더욱 단단한 민주당이 되어 ‘원팀’으로 승리하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네 번째 민주 정부’ 수립을 약속하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부터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내란 종식과 위기극복, 통합과 국민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라며 “더 낮은 자세로 정치의 사명이자 대통령의 제1과제인 국민통합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또 “현직 대통령의 친위군사쿠데타는 대화와 타협을 배제하고 상대를 말살한 후 군정으로 영구집권하겠다는 저열한 욕망에서 비롯됐다”며 “공존과 소통의 가치를 복원하고,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되살리는 것이 내란이 파괴한 민주주의를 복원하는 지름길”이라고 했다.아울러 “민주주의 복원이 국민 통합의 길이다. 성장 회복이 국민 통합의 길이다. 격차 완화가 국민 통합의 길”이라며 “불평등과 절망, 갈등과 대결로 얼룩진 구시대의 문을 닫고, 국민 대통합으로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소감을 묻자 “대한민국이 너무 어려운 상황인데다 정말 심각한 것은 국민이 갈가리 찢어져 있다. 정치 문제가 가장 크다”며 “국민들과 역량을 모아 함께 나아가고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우리 국민들께서, 당원들께서 저를 선택해주신 것은 어려움에 처한 대한민국을 새로운 희망의길로 이끌어 가보라는 책임을 부여한 것으로 생각한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90%에 가까운 역대 최고 득표율(89.77%)을 기록한 데 대해서는 “득표율이 너무 높다는 점에 대해 너무 높다는 분도 계시고 당연한 것 아니냐는 분도 계시다”며 “압도적인 지지는 압도적인 기대이자 책임이다. 책임의 무게가 훨씬 더 무겁게 느껴진다”고 했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심판을 하고 계신 분이 끊임없이 선수로 뛰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국민이 갖고 있다”며 “그런 의문에 대해 ‘확실히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어 “여전히 내란의 주요 종사자들, 부화뇌동하는 자들이 정부 중요한 직책을 갖고 남아있는 것 같다”며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헌법재판소 판결까지 무시하는 건 헌법파괴 행위이고 사실상 내란행위”라고 했다.그러면서 “끊임없이 내란 세력의 귀환을 노리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경계심을 갖고 내란 극복을 위해,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 회복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91.54%(32만1044표)를 득표했다. 경쟁 후보인 김 지사는 5.46%(1만9143표)를 기록했고 김 전 지사는 3.01%(1만542표)를 득표했다.이 후보의 대선 경선 누적 득표율은 89.77%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역대 민주당 대선 후보 최고 누적 득표율은 15대 경선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 78.04%였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72.2%), 문재인 전 대통령(57.0%) 순이다. 이 후보는 20대 경선 때는 50.29%로 후보에 오른 바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수락 연설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20년 민주당원 이재명이 민주당의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들께서는 저에게 압도적 정권탈환을 통해 내란과 퇴행의 구시대를 청산하고, 국민주권과 희망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라고 명령하였습니다.모든 것들이 무너지는, 불안과 절망, 고통 속에서도 한가닥 희망을 안고 89.77%라는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저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해 주신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안전, 회복과 성장, 통합과 행복을 실현하라는 간절한 소망일 것입니다.2014. 3. 28. 오후 5시 성남시청앞 주민교회 지하 기도실에서 눈물 훔치며 결심했습니다.성남시민들이 그토록 바랬지만, 부정한 기득권자들이 좌절시킨 시립 공공병원의 꿈을 성남시장이 되어서라도 이루려고 시장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주권자가 맡긴 권력으로 주권자를 꺾고, 국민의 혈세로 국민을 공격하는 반정치, 반민주주의를 극복하고 싶었습니다.국민의 주권의지가 일상적으로 관철되는 정상적인 지방자치,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고 싶었습니다.시립병원 설립운동 10년이 지나 마침내 성남시장이 되어 시립의료원을 설립했고, 시민들과 함께 시민이 주인인 성남, 시민이 행복한 성남시를 만들었습니다.짧은 시간이었지만 경기도민의 부름을 받아 경기도를 바꾸었고, 민주당원들의 소망을 따라 당원중심 민주정당, 유능하고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었습니다.이제 국민과 당원 동지들께서 정권탈환을 통해 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기회를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간절하고 엄중한 명령, 겸허히 받들겠습니다.반드시 승리하고 정권을 탈환하겠습니다.완전히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답드리겠습니다. 3년 전 어느 날, 이 나라의 운명이 걸린 건곤일척의 승부에서 우리는 패했습니다.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입니다.미세한 차이로 승리했지만 모든 것을 차지한 저들은 교만과 사욕으로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들은 심지어 민주공화정을 부정하고, 군정을 통해 영구집권 하겠다는 친위군사쿠데타까지 저질렀습니다.애국가 가사처럼 하느님이 보우하사 국민의 저력으로 막아내고 있지만 지금도 내란과 퇴행 파괴 시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패배도 아팠지만 패배 그 이후는 더 아팠습니다.그 뼈아픈 패배의 책임자, 저 이재명을 여러분이 다시 일으켜 주셨습니다.미안합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얼마나 괴로우셨습니까. 그간 얼마나 간절하셨습니까.당원과 지지자, 국민의 하나 된 마음 앞에 절박함을 넘어 비장함까지 느낍니다. 가늠조차 어려운 무거운 책임감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패배를 딛고 반드시 승리하라!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라!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려내라!국민을 통합하고 세계로 나아가라!250만 당원 동지들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수천만 국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내린 지상명령. 맞습니까?이것이 여러분의 뜻이라면 함께 외쳐 보시겠습니까?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자.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려내자.국민을 통합하고 세계로 나아가자.패배를 딛고 반드시 승리하자.패배를 털고 반드시 승리하자!감사합니다. 동지 여러분.23년 전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날입니다. 새 시대의 맏형’이 되고자 했던 노무현 후보는 “불신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개혁의 시대, 통합의 시대로 가자”고 당당하게 선언했습니다. 2002년 4월 27일이 그랬듯, 2025년 4월 27일도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될 것입니다. 음침한 내란의 어둠을 걷어내고, 희망세상의 새벽이 열린 날로,군림하는 지배자, 통치자의 시대를 끝내고 진정한 주권자의 나라,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후손들은 오늘을 기억하며, 어떤 고난도 기회로 만들 수 있다는 용기,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낫다는 희망을 품게 될 것입니다. 그 위대한 새출발의 역사, 개벽 같은 변화의 주인공으로 함께 하시겠습니까?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행동으로 실천으로 증명해 주시겠습니까? 어려운 일임을 잘 압니다. 그러나 해야 하고, 할 수 있습니다. 맨몸으로 총칼과 장갑차를 막아낸 위대한 국민이 있기에! 꺼지지 않은 오색의 찬란한 빛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획을 그은 위대한 국민이 있기에!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맞습니까? 바로 여기, 함께 하는 동지들이 있기에,지금의 역경을 극복하고 진짜 대한민국, 만들 수 있습니다. 끝까지 아름다운 경쟁을 펼쳐주신 김경수, 김동연 후보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당의 귀한 자산이자 든든한 동지, 두 후보님께 뜨거운 격려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이제부터 김동연의 비전이 이재명의 비전입니다. 이제부터 김경수의 꿈이 이재명의 꿈입니다. 더욱 단단한 민주당이 되어 ‘원팀’으로 승리하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민주당원과 지지자들은 언제나 가장 현명하고 과감한 선택으로, 국가의 미래를 제시해 왔습니다. IMF 위기 속 김대중 대통령을 선택하여 국난 극복을 앞당기고, IT 강국과 문화강국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선택하여 지역주의와 권위주의 타파의 새 길을 걸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하여 촛불혁명을 계승하고, 한반도 평화의 새 지평을 열었습니다. 늘 현명했던 그 선택의 한 축에 이재명 ‘네 번째 민주 정부’가 뚜렷이 새겨질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내란 종식과 위기극복, 통합과 국민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입니다. 더 낮은 자세로 정치의 사명이자 대통령의 제1 과제인 국민통합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친위군사쿠데타는 대화와 타협을 배제하고 상대를 말살한 후, 군정으로 영구집권하겠다는 저열한 욕망에서 비롯됐습니다. 공존과 소통의 가치를 복원하고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되살리는 것이 내란이 파괴한 민주주의를 복원하는 지름길입니다.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고루 나누는 것이 양극화를 완화하고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입니다. 민주주의 복원이 국민통합의 길입니다. 성장 회복이 국민 통합의 길입니다. 격차 완화가 국민 통합의 길입니다. 불평등과 절망, 갈등과 대결로 얼룩진 구시대의 문을 닫고 국민 대통합으로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위해 이재명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를 만들겠습니다. 동지 여러분새로운 희망의 길에 함께 해 주시겠습니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국민통합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우뚝 설 것인지, 파괴적 역주행을 계속해 세계의 변방으로 추락할 지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라, 미래와 과거의 대결입니다. 도약과 퇴행의 대결입니다. 희망과 절망의 대결이자 통합과 분열의 대결입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복합 위기가 우리 앞에 몰아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간 민생경제는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 물가는 치솟고, 실업과 폐업이 늘었습니다. 소득은 줄고, 주가는 폭락 합니다.전국 곳곳 어딜 가나 국민들의 신음이 넘쳐납니다.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민주주의, 우리 국민이 피땀으로 지켜낸 자유와 인권의 가치는 3년 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평화와 안보마저 정쟁과 권력 유지 수단으로 전락했고, 그 피해는 오롯이 우리 국민이 감당하고 있습니다. 지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복원하는 일, 성장을 회복하고 무너진 국격을 바로 세우는 일에는 짐작조차 힘들 많은 땀과 눈물이 필요할 것입니다. 더는 과거에 얽매여,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시간이 없습니다. 더 큰 퇴행과 역주행으로 30년, 50년 후의 국가미래를 망칠 여유도 없습니다.트럼프 2기가 불러온 약육강식의 무한대결 세계질서, AI 중심의 초 과학기술 신문명시대 앞에서 우리 안의 이념이나 감정 이런 것들은 사소하고도 구차한 일입니다. 어떤 사상과 이념도 시대의 변화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어떤 사상과 이념도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 앞에서는 무의미합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모방 능력’을 넘어 주도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한 걸음만 뒤처져도 추락 위험을 안은 추격자 신세지만, 반 걸음만 앞서도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됩니다. 통찰력과 결단력, 실천력으로 우리 앞의 거대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반걸음 앞서며 진짜 대-한국민을 만들 사람, 누구입니까? 지금의 혼란과 절망을 넘어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뤄낼 후보, 지배자나 통치자가 아니라, 위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가 될 준비된 대통령 후보, 누구입니까? 더 나은 나라를 꿈꾸는 국민 열망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길로 나아갑시다. 먹사니즘의 물질적 토대 위에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도약합시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깊은 절망만큼이나 새로운 희망을 간절히 꿈꿉니다. 우리 국민은 어느 때보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강한 열정으로 단단히 뭉쳐 있습니다. 지금의 이 국난을 극복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면, 대한민국이 어떤 세상이 될 지 상상해 보십시오. 전 세계의 AI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으러 몰려오는 첨단 산업 강국. 대한민국 방방곡곡이 고루 발전하며 농촌, 산촌, 어촌으로 사람들이 돌아오는 균형발전 국가.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최고의 장병들이 자부심을 갖고 조국 수호에 전념하는 튼튼한 안보강국. 세계인을 울고 웃기며 콘텐츠의 세계 표준을 다시 쓸 문화강국. 충돌하는 이해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더 나은 대안을 만들어가는 모범적 민주국가. 아이들의 웃음, 청년의 푸름, 장년의 책임, 노년의 경험과 지혜가 어우러진 통합과 조화의 ‘잘사니즘’ 행복국가. 집에서, 일터에서, 학교에서, 거리에서, 해지는 석양빛의 퇴근길 골목에서도 보람의 미소가 퍼지는 품격 있는 나라.이런 나라에서 살고 싶지 않으십니까?신문명 시대에 세계의 표준으로 거듭날 나라, 평범한 국민들이 주인으로 살아가는, 작지만 큰 대한의 민국. 함께 만들어보지 않겠습니까?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위기는 기회라 늘 말씀드렸지만 돌이켜보니 언제나 기회보다 위기가 많았던 삶이었습니다. 단 한 번의 순탄한 과정도, 단 한 번의 쉬운 싸움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려울 때마다, 당원동지들께서, 국민들께서 상처투성이로 쓰러지던 저를 일으켜 주셨습니다. 오뚝이 같은 이 땅의 반만년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능하고 부패한 기득권이 무너뜨리면 평범한 민초들이 다시 일으켜 왔습니다.다가오는 6월 3일, 우리 국민은 그 위대한 대서사시의 새 장을 써내려 갈 것입니다.우리가 함께 하면,무질서와 분노, 상처와 절망은 사라지고 새로운 희망이 피어날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손잡으면,불의와 거짓, 분열은 멈추고 정의와 통합의 강물이 흘러넘칠 것입니다.온 국민이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가면,추락하던 이 나라는 광대한 세계로 날개 치며 솟구칠 것입니다.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고 음지만큼 양지가 있는 것처럼,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립니다. 위기의 어딘가에는 기회의 문이 숨어 있습니다.국민 여러분, 내란의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꿈과 희망이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준비, 되셨습니까? 연대와 상생, 배려로 국민의 에너지를 모두 모아,새로운 민주공화국 열어젖힐 준비 되셨습니까?극한의 절망과 환란 속에서조차 빛을 찾아 희망을 만들어온 위대한 우리 국민을 믿습니다.함께 손을 잡고 빛의 혁명을 완수합시다. ‘대한민국’이라는 국호 그대로 이 땅 위 모든 사람이 주인으로 공평하게 살아가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나아갑시다!저 이재명은 지금부터 여러분이 지어주신 희망의 이름입니다. 여러분이 다시 살려주신 기회의 이름입니다.세계를 선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국민의 유용한 큰 도구이자 충직한 대표 일꾼의 이름입니다.진짜 대한민국, 오늘부터 그 역사적인 발걸음을 시작합니다.그 위대한 항로의 중심에 이재명이 있겠습니다.그래서, 지금은 이재명입니다.위대한 국민과 함께여서 역사의 순간을 여러분과 함께 해서 자랑스럽습니다!민주당의 명령, 국민의 명령을 받아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국민의 염원, 당원의 소망을 따라 새로운 대한민국 꼭 만들겠습니다.국민여러분. 고맙습니다!믿습니다. 동지 여러분!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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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확정, 득표율 89.77%…역대 최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27일 민주당 제21대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91.54%(32만1044표)를 득표했다. 경쟁 후보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5.46%(1만9143표)를 얻었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3.01%(1만542표)를 득표했다.재외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후보는 98.69%(978표)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김 지사는 0.40%(4표), 김 전 지사는 0.91%(9표)였다.이 후보의 대선 경선 누적 득표율은 89.77%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역대 민주당 대선 후보 최고 누적 득표율은 15대 경선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 78.04%였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72.2%), 문재인 전 대통령(57.0%) 순이다. 이 후보는 20대 경선 때는 50.29%로 후보에 오른 바 있다.김 지사는 6.87%%의 누적 득표율로 2위에 올랐다. 김 전 지사의 누적 득표율은 3.36%였다.한편 제21대 대선은 내달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본후보자 등록이 진행되며,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사전투표는 5월 29~30일, 본 투표는 6월 3일에 실시된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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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국가폭력범죄 공소시효 없애야…후손까지 책임지게 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27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진상 규명 및 관련자 처벌에 대해 공소시효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 정견발표에서 “국가폭력범죄자는 그가 살아있는 한 언제라도 처벌받도록 형사 공소시효를 없애고, 상속재산 범위 내에서 그 후손까지 책임지게 손해배상 민사시효까지 없애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전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국가가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에게 총칼을 겨누는 일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중범죄”라고 했다.그러면서 “12·3 군사 쿠데타로 대한민국은 다시 끔찍한 군정 독재국가로 전락할 뻔 했다”며 “늦더라도 진상을 반드시 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물어 누구도 국가폭력 범죄는 꿈도 꿀 수 없게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이 전 대표는 “하루빨리 내란을 종식하고 민생경제를 되살리는 일이 위대한 국민께 보답하는 길”이라며 “먹고 사는 일이 중요하다. 국민이 행복하게 잘 사는 일은 더 중요하다. 제가 살아야 민생이 살고 사람도 살지 않겠나”라고 했다.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는 안보와 평화에 좌우된다”며 경기도와 강원도를 남북 평화경제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그는 “평화가 경제”라며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한반도를, 전쟁위협이 사라진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면 주가지수 5000도 결코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경기 북부와 강원도민들에게 특별한 희생에 상응하는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고도 약속했다.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에는 지금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유능한 선장이 필요하다”며 ‘준비된 대통령’의 면모를 강조했다. 그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적을 쌓아서 국민 여러분들께 증명해오지 않았나”라며 “성남을 경기도의 표준으로 만든 것처럼,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만든 것처럼, 대한민국을 세계 표준으로 만들어 보여드리겠다”고 했다.이 전 대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계승해 네 번째 민주 정부를 확실히 수립하겠다”며 “차이를 넘어 힘을 모으고, 회복과 성장, 통합과 국민행복에 매진할 때”라고 했다.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내세우고 있는 ‘실용주의’ 노선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유일한 기준은 국민과 민생,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면서 “네 편 내 편이 아닌 국민의 편이 되겠다. 색깔, 지역 무관하게 유능함만 쓸 것”이라고 했다. 이어 “허튼 이념논쟁에 빠지지 않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라는 실용적 관점에서 차이를 넘어선 통합으로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내겠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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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가 ‘과거 모델’ 김연아∙한가인∙전지현 다 모은 이유는?

    삼성전자는 자사 가전의 대표 광고 모델이었던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배우 한가인, 배우 전지현과 함께 새로운 인공지능(AI) 가전 광고 ‘AI 가전 트로이카’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7일 밝혔다.‘AI 가전 트로이카’ 캠페인은 가전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차지하는 ‘가전 3대장’인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를 중심으로 과거 삼성전자 대표 가전 광고 모델이었던 세 사람을 ‘AI 트로이카’로 소환하는 내용이다.김연아는 2009년~2016년 하우젠 에어컨과 무풍 에어컨의 광고모델로 활동했다. 한가인은 2005년~2012년 하우젠 세탁기의 광고모델이었으며, 전지현은 2013년~2015년 지펠 냉장고와 지펠 아삭 김치냉장고의 광고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삼성전자가 공개한 캠페인 예고 영상 ‘소환 편’에는 김연아·한가인·전지현 3인이 자신이 출연한 과거 광고와 제품을 회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추후 공개될 본편 영상에는 세 모델이 각각 AI 가전을 체험하고 이를 통해 달라진 일상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AI 가전=삼성’ 공식을 공고히 하고 가전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에어컨은 올해 1분기(1~3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고,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는 지난해 첫 출시 후 40여일만에 1만 대가 판매됐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는 혁신적인 AI 기능과 세련된 인테리어 디자인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임성택 삼성전자 부사장은 “AI 가전 트로이카 캠페인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이뤄낸 삼성 가전의 혁신이 소비자의 일상을 얼마나 편하게 하는지를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AI 가전=삼성’ 공식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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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하는 교대 인기…“내신 6등급·수능 4등급대도 합격”

    2025학년도 교대 입시 합격선이 수시모집은 내신 6~7등급, 정시모집은 수능 4등급 중반대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교대·춘천교대·청주교대·광주교대·한국교원대 등 5개 대학의 올해 입시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 수시 일반전형에서 내신 6등급 합격자가 나왔다. 일부 특별전형(국가보훈대상자 전형)에선 내신 7등급도 합격했다.서울교대 수시 일반전형의 내신 평균 합격선은 2.10등급으로, 지난해 1.97등급보다 0.13등급 떨어졌다. 학생부 종합전형도 2023학년도 1.68등급, 2024학년도 1.99등급, 2025학년도 2.45등급으로 3년 연속 하락했다.춘천교대는 수시 일반전형 내신 최저 합격선이 6.15등급으로 조사됐다. 2023학년도 4.16등급, 2024학년도 4.73등급 등 4등급대를 유지하다가 2025학년도에 1등급 넘게 떨어진 것이다.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도 3년 연속 수시 합격선이 떨어졌다. 학생부종합우수자전형 합격선은 2025학년도 2.25등급으로 전년(2.05등급) 대비 0.2등급 내렸다.정시에서도 합격선 하락 기조가 뚜렷했다. 서울교대는 자체 환산점수 기준으로 전년(621.74점)보다 3.33점 내린 618.41점이 합격선이었다. 춘천교대 정시 합격 등급은 2023학년도 3.57등급, 2024학년도 3.63등급, 2025학년도 3.82등급으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전년도 수능 4등급 초반대였던 광주교대 정시 합격선은 4등급 중반대까지 떨어졌다. 한국교원대도 3년 연속 합격선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합격 점수를 공개한 대학 5곳은 모두 신입생 선발 인원을 전년보다 줄인 상태였는데도 합격선이 하락했다. 5곳 대학 선발 인원은 2024학년도 1402명에서 2025학년도 1258명으로 10.3%(144명) 줄었다. 전국 10개 교대 기준 미충원 인원은 2020학년도 8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4학년도에는 23명을 기록했다. 선발 인원 축소에도 교대 합격선 하락세가 뚜렷한 것은 그만큼 학생들에게 교대 선호도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은 “교사 관련 정책 등을 전반적으로 다시 체크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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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기소 목표 정하고 증거 조작…이런 검찰 본적 없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 혐의로 기소한 검찰을 향해 “정치검찰”이라고 맹비난하며 검찰개혁에 한목소리를 냈다.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25일 TV조선이 주관한 대선 경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최근 검찰의 행태를 보면 유례없는 야당 탄압, 전정부 탄압을 하고 있다”며 “검찰이 정치 검찰이라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비판했다.이어 “검찰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맡겨두면 대한민국의 기본적인 사회 운용도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검찰로부터 수사·기소권을 분리시켜서 정치검찰을 완전히 해체시키는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역시 “법조인으로 수십년을 살았는데 이런 검찰을 본 적이 없다”며 “기소하기 위해 목표를 정해놓고 수사한다. 증거를 조작한다. 사건을 새로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소권과 수사권을 동시에 갖는 시스템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김동연 경기지사도 “수사를 빼고 기소청으로 만들고, 더 나아가 중대범죄수사처(중수처)도 손봐야 한다”며 “검찰, 검사들에 대한 소프트웨어 개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李 “할 일 많아…정치보복으로 시간 낭비 할 수 없다”이 전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정치보복’ 우려에 대해 “저는 결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짧은 시간에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일로 시간 낭비를 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저는 누구를 괴롭힐 때 행복하지 않다. 정치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할 때가 행복하다. 성남시장 때 그랬다”면서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명확한데 의심들이 많고 이해를 안 한다”고 했다.김 전 지사는 이 전 대표의 발언에 “정치보복과 내란세력에 대한 법적 처벌은 확실하게 구분해야 한다. 그걸 묶어서 내란 세력을 법적으로 처벌하는 게 정치보복인 것처럼 얘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정치보복은 법적 처벌이 아니라 보복할 거리를 찾아 괴롭히는 것이다. 이번 야당에 대한 탄압이 정치보복”이라고 힘을 보탰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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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방위비 별도로 다룰 것…한국에 수십억달러 주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 전쟁 중인 중국이 협상에 나서고 있다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공개된 시사 주간지 타임(TIME)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에게서 전화가 왔느냐’는 질문에 “예(Yep)”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거대한 백화점이고, 모두가 이곳에서 쇼핑하고 싶어한다”며 “나는 가격을 정해 ‘여기서 쇼핑하고 싶다면 이만큼 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그들에게는 선택권이 있다. 꼭 여기서 쇼핑할 필요는 없다”며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지만, 갈 수 있는 곳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덧붙였다.그는 시 주석이 먼저 전화를 건 데 대해 “그것이 그의 약함의 표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 주석에게 먼저 전화를 걸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요”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관세) 수치가 있겠지만, 미국에게서 1조 달러를 벌어가게 둘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협상과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별개 사안으로 분리해 다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상호 관세 부과와 관련해 “여러 기준에 따라 (관세를) 공정하게 설정할 것”이라며 “그 나라가 미국을 어떻게 대우해왔는지도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에 수십억 달러를 방위비로 지불하고 있고, 일본도 마찬가지”라며 “독일에는 미국 5만 명이 주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방위비 문제는 별도로 다룰 생각”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각국과의 무역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협상이 진행 중이다. 200건 이상의 협상을 체결했다”며 “3~4주 안에 모두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협상 결과는 없는 상태다.특히 ‘1년 뒤에도 수입품에 20~50%의 관세가 유지된다면 그것을 승리로 보겠는가’라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승리(Total victory)”라고 답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도 미국에 10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해왔다. 그게 그들이 부유해진 방식”이라며 “미국 내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관세가 없기 때문에 기업들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00일 동안 매우 성공적인 대통령직을 수행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우리는 무역으로 연간 2조 달러를 잃고 있었고, 누군가는 나서서 이 상황을 멈춰야 했다”며 “우리는 바꿨다. 시장은 일시적으로 흔들릴 수 있지만 결국 안정될 것”이라고 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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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 화장품 원료 공장서 불…1시간 20분 만에 초진

    25일 충남 천안시의 한 화장품 원료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불은 1시간 20분 가량 이어졌고, 소방당국은 오후 6시 50분 경 초진에 성공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1분 충남 천안시 풍세면 산업단지 내 한 화장품 원료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8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화재가 번지자 오후 6시 6분을 기해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에 장비 40대와 인력 87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았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천안시는 이날 오후 6시9분경 다량의 연기 발생으로 차량 우회를 당부하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소방 당국은 향후 자세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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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숙’ 안철수-이준석 AI 대담…“이렇게 생각이 비슷했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안철수 의원과 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25일 판교에서 만나 힘껏 끌어안았다. 정치적 앙숙 관계로 알려진 두 사람이 ‘이공계 출신 정치인’이라는 공토분모 아래 모이면서 이목을 끌었다.안 의원과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광장에서 ‘인공지능(AI) 기술패권시대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약 1시간 30분 동안 대담을 나눴다. 두 사람은 “화끈하게 포옹하고 시작하자”는 진행자의 제안에 자리에서 일어나 정겹게 포옹을 나눴다.이번 대담은 안 의원이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의원은) 저와 같은 이공계 아닌가”라며 AI 관련 토론을 제안하고, 이 의원이 이에 호응하면서 성사됐다. 안 의원은 서울대 의대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95년 안철수컴퓨터 바이러스연구소를 설립했다. 이 의원은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과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안 의원은 이날 대담에서 “제가 존경하는 이공계 특화된 정치인 이준석 의원을 정말로 환영한다”며 “오늘 이공계끼리 앞으로 어떤 기술이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수 있을 것인지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했다.그는 “지금은 정권 교체나 정권 유지 이런 건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한국은 인재 유출국이 됐고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흥과 규제의 균형을 잘 조화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AI 기본법을 계속 개정해야 한다”며 “AI 기본법만은 최소한 반년 내지 1년마다 계속 살펴보고 우리나라 형편에 맞게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우리나라 현실에 맞고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이 의원은 “단순히 (AI 산업에) 돈을 100조 넣겠다, 200조 넣겠다 이런 피상적인 이야기로 가서는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며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옆에서 안 후보의 얘기를 듣다 보니까 ‘이렇게 생각이 비슷했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일찍 만나서 이런 얘기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전적으로 제 잘못이었다. 안 후보와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면 힘을 합치겠다”고도 밝혔다.이날 대담은 정치적 앙숙 관계인 두 사람이 만난 데서 이목이 집중됐다. 안 의원과 이 의원은 2016년 총선 당시 서울 노원병에서 맞붙어 안 의원이 당선된 것을 계기로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2023년 10월에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과정에서 나온 안 의원의 욕설 논란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한편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反)이재명 빅텐트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두 사람의 입장이 엇갈렸다. 안 의원은 이날 대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반드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지 않도록 모든 사람과 힘을 모으는 데 동참할 생각”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이 의원은 “‘반명 빅텐트’는 말 그대로 정치공학이 될 수밖에 없다”며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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