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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의 고장’인 충북 충주에서 유럽으로 파견한 홍보대사가 전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택견을 전수하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13일 충주시에 따르면 폴란드 그단스크시에서 활동 중인 변승진 택견 홍보대사(51)는 우크라이나 피란민 학생들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 택견 특강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폴란드 그단스크에는 우크라이나 난민 학생 7000여 명이 입학해 있다. 변 홍보대사가 택견 수업을 하고 있는 33공립학교에서도 30여 명의 학생이 생활 중이다. 그는 지난달 17일 우크라이나 학생들을 상대로 택견 특강을 한 뒤 지금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학생들을 꾸준히 지도하고 있다. 변 홍보대사는 “택견 특강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아이들의 마음에 안정과 희망의 씨앗이 싹트길 바란다”며 “처음에는 어색해했지만 점차 즐거워하며 밝은 모습을 보여준 아이들 덕분에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충주시 박영아 전통무예진흥팀장을 통해 밝혔다. 택견은 물론이고 태권도와 우슈 등 여러 무술을 연마한 변 홍보대사는 충주시가 2019년 9월 위촉했다. 그는 △폴란드 시민 택견 교실 운영 △그단스크시 33공립학교 택견 수업 △유럽 지역 택견 협회 구성과 전수관 설립 추진 등 택견 세계화를 위한 활동을 유럽에서 활발히 하고 있다. 충주시는 우크라이나 학생들에게 택견복(티셔츠)을 제작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올 상반기(1∼6월) 제2회 유럽 택견대회 개최, 폴란드 택견 전수관 10월 개관 등을 할 예정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우리 전통 무예인 택견의 포기하지 않는 유연한 정신이 우크라이나 학생들에게도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택견의 힘찬 정신이 세계 곳곳에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에는 초대 택견 예능보유자 고 신한승 선생이 세운 최초의 택견전수관이 호암동에 있다. 시는 2011년 시립택견단을 창단하고 택견의 전승과 홍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택견은 1983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됐다. 2011년에는 전통무예 중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가 생활 속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를 건립하고, ‘인센티브 지급형 청소종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운영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46억 원을 들여 청원구 내덕동에 연면적 1000m² 규모의 다회용기 세척센터를 건립한다. 이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늘어난 1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를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한 재사용 용기로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센터가 건립되는 내년부터 이곳에서 하루 7만 개의 다회용기를 세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4000t과 탄소배출량 2만 t을 줄이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시는 센터 건립에 맞춰 아파트와 거점지역 등 500여 곳에 다회용기 수거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곳에 모아진 다회용기는 세척과 살균, 소독 등의 과정을 거쳐 음식점과 카페 등에 다시 보내진다. 시 임정희 자원재활용팀장은 “지역화폐인 청주페이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3만3140명을 대상으로 한 재활용 인식 설문조사 결과 88.1%가 ‘위생관리와 반납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다회용기를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다음 달부터는 인센티브 지급형 청소종합 앱인 ‘버릴시간’이 운영된다. 시민이 요일마다 쓰레기 수거 품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 앱은 충전식 카드형 지역화폐인 청주페이 모바일 앱에 탑재된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올바른 재활용 배출 시범사업’에서 최우수로 선정됐다. 시민들이 버릴 시간과 사는 곳을 앱에 입력하면 인근의 요일별 쓰레기 수거 품목과 배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거주지 주변의 재활용품 수거업체와 자원순환 가게 위치, 영업시간 등도 알려준다. 시는 앱 이용 활성화를 위해 환경 관련 퀴즈 풀이와 환경교육 영상 시청, 시 진행 이벤트 참가 등을 하는 경우 개당 50∼100원 상당의 스탬프를 제공한다. 이 스탬프를 모아 청주페이 충전금으로 교환하거나 경품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시는 이 외에도 1회용품을 더 줄여나가기 위해 △에코시네마 만들기 △우유팩·건전지·아이스팩 종량제 봉투 교환 △재활용품 수집경진대회 △공동주택 무선인식시스템(RFID) 확대 △새활용 시민운동 △전통시장 1회용품 감량 프로젝트 등의 검증된 환경 정책을 지속 추진한다. 이 가운데 시가 2월 중순 CGV 서문·지웰시티·율량점, 롯데시네마 서청주·용암점 등 5곳과 협약한 ‘영화관 1회용 컵 줄이기’는 점차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객들이 영화관 입·출구에 설치된 다회용컵 회수함에 쓴 컵을 반납하면 전문세척업체가 수거해 고압세척과 살균과정을 거쳐 재사용하는 시스템이다. 도입 이후 쓰레기 배출량이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지난해를 ‘쓰레기 줄이기 원년’으로 정하고 2025년까지 해마다 생활쓰레기 줄이기 3% 감량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기존 정책을 고도화하고, 전국을 선도할 수 있는 파격적인 정책들을 도입해 생활폐기물 3% 달성과 대한민국 청소 정책의 표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진천군의 최근 6년간 군세(郡稅) 증가율이 전국 군 단위 가운데 1위로 나타났다. 10일 군에 따르면 2016년 733억 원이던 군세는 지난해 말 1196억 원으로 463억여 원이 늘어 군세 상위 10개 군(郡) 중 증가율 1위(63.2%)를 차지했다. 법인지방소득세도 2016년 215억 원에서 2021년 333억 원으로 118억 원 늘었다. 이 역시 55%의 증가율로 상위 10개 군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들 10개 군 중 진천군의 사업체 수는 7176개로 가장 적다. 하지만 법인지방소득세 규모는 2위이고 증가율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진천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기업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군은 최근 6년간 해마다 1조 원 이상의 투자 유치에 성공해 최근 투자 유치 총액 10조 원을 달성했다. 생산력이 뛰어난 우량 기업을 끌어들여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디딤돌을 놓겠다는 군의 투자 유치 전략이 들어맞은 것이다. 군은 조성 중인 여러 산업단지에 우수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경제 규모를 늘리고, 군세를 기업과 주민들을 위한 정주 기반시설 확충에 투자해 지역 발전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송기섭 군수는 “특화된 투자 유치 전략으로 2016년부터 해마다 5% 이상 군세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투자 유치, 고용률, 인구 증가 등 각종 경제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했다”며 “우량 기업이 늘면서 근로자들이 느는 등 여러 성장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성장 정책 발굴과 도시 외연 확장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의 대통령 옛 휴양시설 청남대(靑南臺)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이 11일 개관한다. 11일은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기념관은 4998m²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내부에는 임시정부 행정수반 역사기록화 8점, 행정수반 관련 자료 32점, 윤봉길 선언서 등 임시정부 활동 자료 67점, 충북 출신 임시정부 요인 자료 65점 등이 전시된다. 1층의 제1전시실은 임정 행정수반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실이다. 이승만 임정 초대 대통령부터 김구 주석까지 행정수반의 역사적 변천과 활동을 전시했다. 수반별 역사기록화와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다. 임정의 역사와 활동을 담은 제2전시실은 상하이 시기, 이동 시기, 충칭 시기 등 임정의 역사를 시기별로 구분해 지도 체제의 변천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2층 기획전시실에는 충북의 독립유공자 중 임정에서 활동한 인물을 주제로 한 공간이다. 임정의 입법, 군사, 외교, 재정 등에 참여했던 충북인의 독립정신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이다. 바로 옆 북카페에서는 청남대의 풍광을 감상하면서 독립운동 관련 서적을 볼 수 있다. 체험공간인 지하 1층은 충칭 임정의 마지막 청사를 재현한 포토존과 디오라마(축소 모형), 광복군 태극기 서명하기, 행정수반 어록 보기, 공 던져 독립운동가 구하기 등으로 구성됐다. 기념관 주변에는 이승만, 김구, 박은식, 이상룡, 홍진, 이동녕, 송병조, 양기탁 등 임시정부 행정수반 8인의 동상이 세워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과정과 임정 행정수반 등의 역할에 대한 자료를 충실히 담은 역사교육의 장에서 독립운동 지도자들의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의 청남대는 노무현 전 대통령 대선 공약에 따라 취임 직후인 2003년 4월 일반에 개방됐다.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주변 환경이 빼어나다며 건설을 지시하고, 1983년 6월 착공해 같은 해 12월 준공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영동군에 ‘신비의 광물’로 불리는 일라이트(Illite) 관련 산업의 성장 거점이 될 지식산업센터가 2023년까지 건립된다. 7일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산업단지에 조성되는 이 센터는 200억 원을 들여 1만5889m²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내부에는 공장 37실, 창업운영지원실, 일라이트전시관 등의 업무시설과 휴게실, 카페 등이 들어선다. 외부에는 주차장과 하역 공간, 일라이트 전시 공간이 조성된다. 193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처음 발견된 일라이트는 구리와 아연, 철, 납 등 중금속의 흡착률이 뛰어나고 원적외선을 방사해 오염된 수질과 토양을 정화하는 효과가 월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동에 세계 최대량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이달 안에 건설기술심의, 설계적정성 검토와 건축허가 등의 행정 절차를 진행해 설계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8월에 시공자를 선정한 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남근우 금산축제관광재단 팀장은 7일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2 지역관광추진조직’에 전국 13개 조직과 함께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은 것. 남 팀장은 “인삼이 주도했던 기존 관광브랜드를 뛰어넘어야 했다”며 “충남 금산이 지닌 천혜의 자연경관과 숨겨진 지역 관광자원을 주민 조직과 연계하고, 금산 관광을 새롭게 발전시키는 ‘금산 관광 새마을운동’을 펼쳐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관광추진 조직이 주민, 업계, 학계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이를 기반으로 지역관광을 주도적으로 경영·관리하는 조직을 선정해 지원하게 된다. 올해는 공모를 거쳐 금산축제관광재단을 비롯해 중부권에서는 공주시관광협의회, 충북 영동축제관광재단, 강원 동해문화관광재단, 평창군관광협의회 등이 선정됐다. 이 밖에도 경남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과 진주문화관광재단 등이 선정됐다. 충남 홍성의 ㈜행복한여행나눔은 3년째 연속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관광추진조직은 1단계에는 최대 2억5000만 원, 2단계에는 2억 원을 지원받는다. 또 단계에 따라 기획사업 개발, 전문가 상담, 홍보·마케팅 사업을 추가로 지원받아 지역관광을 위한 경쟁력과 자립도를 갖추게 된다. 특히 올해 필수사업으로 지역별 실정에 맞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연계 기획사업을 새롭게 발굴할 수 있도록 도움도 받는다. 이들 조직은 종전 관(官) 주도로 진행해왔던 관광과 축제를 민관 협력체계 중심으로 전환했다는 데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산축제관광재단은 2019년 5월 출범 후 그동안 금산의 대표 브랜드였던 ‘인삼’에서 벗어나 지난해 여름 삼계탕 축제를 신설하고 주민 대상 축제대학을 개설하는 등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물적·인적 인프라 구축을 펼치고 있다. 2016년 ‘축제 관광도시 영동’을 목표로 설립된 영동축제관광재단도 그동안 포도와 국악, 와인, 곶감 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주도하고 전문성을 갖춘 지역 관광축제 인력을 양성해 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진천의 대표 농산물인 ‘생거진천쌀’(사진)이 6일 개최된 ‘2022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쌀 부문 대상을 받았다. 생거진천쌀은 쌀알이 둥글고 투명하고 윤기와 찰기가 많아 뛰어난 밥맛을 자랑한다. 브랜드 이름인 생거진천(生居鎭川)은 ‘살아서는 진천에 사는 게 좋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진천에서 생산되는 쌀 브랜드로 사용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생거진천쌀은 전국으뜸농산물 품평회 대통령상 및 대상, 농림부 고품질 쌀 생산 유통평가 대통령쌀, 한국지방자치브랜드 대상, 전국 우수브랜드(러브미) 선정 등 여러 평가에서 품질을 인정받았다. 2009년부터는 CJ제일제당과 손잡고 간편식 ‘햇반’용으로 납품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생거진천쌀의 고품질화를 위해 지역농가와 함께 노력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품질 향상과 농가 판로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혁신도시를 공유하고 있는 진천군과 음성군이 교육과 주민 편의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지자체에 나눠 조성된 혁신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공유 가치를 극대화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분야별 협력방안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진천·음성군은 29일 ‘혁신도시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갖고 ‘인공지능(AI) 영재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기존 수학, 과학 위주의 영재고나 과학고와 차별화해 컴퓨터·뇌인지 과학, 인문학 등을 포함한 AI 융합 교육 과정을 제공해 전국에서 유수의 인재를 혁신도시로 이끈다는 전략이다. 앞서 양 지자체는 2020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K-스마트 교육 시범도시’로 지정된 충북혁신도시를 미래형 인재 양성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개방형 혁신연구센터(오픈랩)를 활용한 5G실감 교육콘텐츠 개발, IT 스카우트, 방과 후 화상교육 등을 진행해 왔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수준 높은 교육환경에 목말라 있는 혁신도시 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체계를 제공해 혁신도시를 미래교육 특구로 본격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유평생학습관’의 행정안전부 주관 공모사업에 함께 응모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스마트 스튜디오 구축 △생애주기별 스마트교육 운영 △잡크리에이터(Job Creater) 양성 교육 △기후극복 프로그램 공유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종 공유사업을 확대해 주민들에게 한 단계 높은 행정·복지·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동 운영을 통해 중복 예산을 줄이고 서비스 수준은 높여 양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기며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는 소통 공간을 제공한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번 협약은 상생과 협력의 패러다임인 공유도시 개념을 도입해 지역간 상생발전과 한정된 자원과 자산의 공동 활용으로 지역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혁신도시 정주 환경 조성으로 양 지자체가 공동 발전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는 ‘초록마을’ 사업에 참여할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과 도시·농촌지역 마을을 다음 달 5일까지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온실가스 줄이기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 시민실천 프로그램이다.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와 초록마을사업추진위원회가 추진한다. 초록씨앗마을, 초록나무마을, 초록숲마을 등으로 나눠 마을별 실천 활동 진행비를 선(先)지원하는 방식이다. 사업에 선정된 마을은 초록마을사업추진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지원단과 진행비를 지원받아 자발적인 온실가스 줄이기와 환경보전활동 등을 한다. 지원금은 숲마을 300만 원, 나무마을 200만 원, 씨앗마을 100만 원 등이다. 연말에 참여 마을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실적과 감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 등을 평가해 초록우수마을을 뽑는다. 선정된 우수마을에는 현물 인센티브와 다음해 초록나무마을, 숲마을의 자격을 준다. 시 관계자는 “범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은 초록마을사업과 같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자발적 시민실천 프로그램이 활성화돼야 가능하다”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마을과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는 초록마을사업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활동 영상을 제작한 뒤 유튜브에 공개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국내 유일의 바이오보건의료 국가산업단지인 충북 오송에 KAIST 캠퍼스가 조성된다. 이 곳을 중부권 난치병 치료산업 거점으로 만들어 국가 글로벌바이오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와 KAIST, 청주시는 최근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내 약 1.1km² 부지에 바이오메디컬 분야를 특화한 대학(원)과 병원, 연구소, 창업·상업시설, 공원 등이 어우러진 캠퍼스타운을 만드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첨단 바이오와 의학을 융합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메디컬 융합인재 육성 △중부권 거점 난치병(암·치매) 치료를 위한 연구·임상병원 △대한민국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을 위한 글로벌 바이오 창업타운 조성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세부적으로는 치료기술 개발과 의료 서비스를 위해 첨단 바이오 메디컬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오창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한 방사선의학도 키울 계획이다. 또 국제적 의학연구센터 유치, KAIST와 연계한 300병상 규모의 글로벌 연구병원, 800병상 규모의 중부권 난치병임상병원 유치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기업, 대학, 연구원, 병원의 유기적 협업이 가능한 국가 생태계 구축, 기업수요 맞춤형 인재양성 교육, 글로벌 최고 연구 성과물과 기술개발 컨설팅 서비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KAIST 오송 캠퍼스 부지는 충북도와 청주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사들여 KAIST에 무상 양여하기로 했다. 건축비는 국가 정책 반영을 통한 국비 확보와 복합 개발 등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충북도와 KAIST, 청주시는 이번 협약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최응기 도 바이오산업국장은 “이번 주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중부권 난치병 치료산업 거점 국가 글로벌바이오클러스터 육성’ 사업을 건의하고 6월 1일 전국 동시지방선거의 각 정당 충북지역 공약에도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시종 지사는 “KAIST와 함께 충북 오송을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만들어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와 당당히 경쟁하겠다”며 “국가 신성장동력 확보와 대한민국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국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바이오헬스 세계시장 점유율을 2040년까지 10%로, 수출액은 1000억 달러로 확대하고 글로벌 바이오 데카콘 기업을 5개 만들어 대한민국 성장에 획기적인 기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희귀식물인 미선나무의 자태를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충북 괴산군 미선나무마을 영농조합법인(대표 우종태)은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미선나무 실외전시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간 미선분화·사진·수석 전시, 시화전, 묘목·야생화 판매장 운영 등이 진행된다. 입장료는 3000원이다. 이 행사를 마련한 우종태 대표는 15년 전부터 자신의 집 앞마당에서 축제를 시작했다. 해가 가면서 입소문이 나고 미선나무 심어가기 체험, 미선 꽃차 시음회, 미선나무 책갈피 만들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발길이 이어졌다. 세계 1속 1종인 미선나무는 1917년 정태현 박사가 충북 진천에서 처음 발견했다. 이후 1919년 일본인 학자 나카이 다케노신 박사가 새로운 종임을 확인했다. 열매의 모양이 부채를 닮아 ‘미선(尾扇)’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게 특징이다. 산림청이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제173호(1997년)로, 환경부가 보호양생식물 제49호(1998년)로 각각 지정했다. 괴산군은 미선나무를 화장품과 식품, 비누, 동물 사료 등에 활용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매년 국내 최대 벚꽃축제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이곳엔 꽃망울을 터뜨린 벚나무를 보러 온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직 벚꽃이 만개하진 않았지만 ‘로망스다리’ 등 명소에는 가족과 연인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섰다. 부산에서 가족 나들이를 왔다는 김기석 씨(67)는 “부산에도 벚꽃이 피지만 진해가 가장 웅장하고 화려해 매년 찾는다”며 웃음을 지었다. 경북 구미에서 왔다는 30대 부부는 “다음 주면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미리 왔다”고 했다.○ “축제는 없지만 꽃구경은 가능” 26, 27일 주말을 맞아 전국 벚꽃 명소는 인파로 붐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벚꽃 축제를 취소한 지방자치단체가 많지만 예전처럼 방문 자체를 막진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꽃구경을 즐기려는 발길이 이어진 것. 창원시 역시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예정했던 군항제를 취소했지만 벚꽃길 출입은 통제하지 않기로 했다. 창원시 측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축제를 준비했지만 고민 끝에 꽃길만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에는 진입로를 봉쇄했고, 지난해는 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닫았다. 올해는 편의시설을 제한하긴 했지만 출입구를 늘렸고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도 거의 걸지 않았다. 다만 곳곳에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안내문을 든 사람들을 배치했고, 방역복을 입은 요원들이 소독을 했다. 군항제 3년 연속 취소에 대한 창원시민의 반응은 엇갈렸다. 주민 이영자 씨(85·씨)는 “확진자가 아직 많이 나오고 있고, 나이 든 사람이 많은 동네여서 조심해야 한다. 잘 취소했다”고 했다. 하지만 대목을 기대했던 상인들은 아쉽다는 반응이었다. 한 카페 업주는 “오늘처럼 날씨 좋은 휴일이면 손님이 엄청날 텐데 축제가 취소돼 아쉽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산 전 매년 군항제 방문객은 400만 명에 달했다.○ “축제는 하되 비대면으로” 축제를 취소한 지자체 대부분은 지역 자영업자 등을 고려해 관광객을 통제하지 않는 대신 인력을 다수 배치해 방역에 집중할 방침이다. 매년 4월 초 열리던 충주호 벚꽃축제를 3년 연속 취소한 충북 충주시는 벚꽃길에 인력을 배치해 마스크 쓰기와 거리 두기 등 방역 홍보 활동을 펴기로 했다. 제주시도 전농로 왕벚꽃축제와 장전리 벚꽃축제를 안 열기로 했지만 상춘객을 물리적으로 막을 순 없다는 입장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벚꽃길에서 방역과 거리 두기 홍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축제를 강행하는 지자체는 대부분 비대면 방식을 택했다. 경북 경주시는 25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비대면 방식으로 벚꽃축제를 열고 있다. 벚꽃 명당을 발견해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리면 상품을 주는 식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올해까지 3년 연속 축제를 안 열면 벚꽃 명소 이미지가 잊힐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었다”고 했다. 매년 봄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26.6km)을 자랑하며 대청호에서 축제를 열어 온 대전 동구도 비대면 축제를 열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확산세가 여전한 만큼 꽃구경을 가더라도 기본적 방역수칙은 지켜야 한다고 지적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강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잠깐 스친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며 “야외에 나갈 때 손소독제를 지참하고 자주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고 했다.창원=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경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영동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동안 중단됐던 난계국악단의 ‘토요우리소리’ 공연을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영동읍 국악체험촌에서 26일 오후 3시 열리는 재개 첫 공연에서는 전통국악부터 현대적 느낌을 가미한 퓨전국악까지 다양한 국악이 관객을 찾아간다. 또 해금 3중주를 비롯해 드라마와 영화 OST를 편곡해 코로나19로 지친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악의 고장임을 알리는 영동군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2014년 시작된 토요 상설공연은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해설에다 추임새를 직접 배우며 국악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 중부권 주민 및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인기가 높았다. 영동군은 다음 달부터 매달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공연을 정례화하고 난계국악단의 국악과 군의 주요 관광지를 접목한 ‘온라인 야외 공연’을 다음 달 14일 황간면 월류봉에서 촬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유튜브 채널 ‘영동테레비U’를 통해 방영된다. 온라인 야외 공연은 올해 6차례 예정돼 있다. 또 다음 달 4일 매곡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를 연다. 문화예술에 취약한 학생들을 위해 난계국악단원이 직접 찾아가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지영 영동군 국악진흥팀장은 “국악의 참모습을 알아가며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에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위기 등 환경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전문교육센터 ‘와우’(사진)가 22일 문을 열었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날 청주시 수동 옛 주성중 7533m²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와우를 개관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와우는 청주 우암산의 옛 이름인 ‘와우산’과 감탄사 ‘와우’에서 따왔다”며 “자연을 그대로 보전하고 감동적인 환경교육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와우 1층에는 △자연을 만나는 생태관 △상생마당 △공유마당 △카페WOW가, 2층에는 △자연을 잇는 순환관 △자연쉼터 △바람쉼터가 각각 꾸며진다. 3층에는 △초록교실 △초록공작실 △하늘정원이 설치됐다. 건물은 에너지효율 1++등급, 녹색건축 그린 2등급 인증 등 친환경 건축 인증을 받았다. 또 건축 자재로 쓴 태양광, 풍력, 실내 벽면 녹화, 빗물 저류조, 태양광 스마트 의자 등을 환경교육 소재로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체험형 환경교육과 교원 환경교육 역량강화, 학교와 가정을 연계하는 환경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체험형 환경교육으로는 우암산을 이용한 그린아웃도어스쿨, 기후위기 청소년리더 양성 등이 준비됐다. 교원의 환경교육 역량 신장을 위해 찾아가는 환경교육 연수, 환경교육연구회 지원 등이 진행된다. 학교와 가정을 연계하는 교육으로는 학부모 환경동아리, 기후위기 대응 학부모 환경 아카데미 등이 운영된다. 환경교육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환경교육 지원단과 지역 협력 협의회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환경교육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개관식에는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김 교육감은 “와우가 환경교육을 주도하는 중심 교육기관으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영동의 ‘과일나라테마공원’은 과일나무 분양 프로그램에 참가할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25일까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1년 단위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과일의 생장부터 개화, 열매 맺기까지의 과정을 보고 직접 수확할 수 있다. 대상 과일은 포도(100그루·그루당 3만 원), 사과(50그루·그루당 6만 원), 배(50그루·그루당 7만 원), 복숭아(20그루·그루당 8만 원), 자두(20그루·그루당 6만 원) 등 모두 240그루다. 1가족 기준으로 과수 품목별로 1그루씩만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를 상대로 공개 추첨 방식을 통해 분양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영동군은 이 프로그램 체험의 재미와 교육 효과가 커 수요가 날로 늘고 있음에 따라 군유지 1만 m² 규모의 과수분양단지를 추가로 만들고 있다. 또 7월부터는 수확 시기별로 과일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달 말부터는 영동에서 수확한 과일을 활용해 토스트·쿠키 등의 과일요리 만들기 체험, 주스·잼 등의 과일 가공품 만들기 체험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영동읍 매천리의 과일나라테마공원에는 다양한 열대 과일을 볼 수 있는 세계과일조경원(1028m²)과 레인보우식물원(1663m²) 등이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제천시 모산동의 제천비행장이 군사시설에서 해제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 비행장은 군 공항이지만 40여 년째 항공기의 이착륙이 이뤄지지 않아 민간주도의 반환운동이 이어져 왔다. 14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개정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시행령’에 따라 제천비행장이 헬기 예비작전 기지에서 제외돼 비행장 용도가 폐지됐다. 또 관리기관인 육군 제37사단도 다른 군사 목적의 비행장 부지 활용계획이 없다고 밝혀 군사 목적 용도의 폐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지역개발과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은 비행장 주변 주민들의 불편이 일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비행장 내 홍광초등학교 횡단 통행로를 확장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구조물 재정비 등의 이용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군사시설에서 폐지됨에 따라 비행장 소유권이 국방부에서 기획재정부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일반재산으로 변경된 비행장을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모산동과 고암동에 걸쳐 있는 18만여 m² 규모의 제천비행장은 1950년대 비행훈련장으로 건설됐다. 1180m 길이의 활주로가 1975년 콘크리트로 포장됐다. 이후 산불진화 헬기나 닥터헬기 등의 이착륙은 있었지만 훈련 목적의 항공기(전투기) 이착륙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04년 시와 국방부가 협약을 한 뒤 활주로는 개방됐다.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16년 뮤직비디오를 촬영해 유명해지기도 한 곳이다. 현재는 인근 주민들의 산책이나 운동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제천에서는 지역 각계 인사로 구성된 ‘제천비행장 찾기 범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송만배 전 제천문화원장)가 8∼9월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범추위는 비행장이 도심의 확장을 가로막고 있고, 인근에 초등학교와 고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비행장의 기능을 상실한 점, 30여 km 거리의 원주·충주에 공군비행장이 있는 점 등을 들어 비행장 용도를 폐기하고 시민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염원을 담은 6만1000여 명의 서명부를 청와대와 국방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전달했다. 송만배 위원장은 “70여 년간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시민의 권리를 제한했던 제천비행장의 군사 목적 용도 폐쇄 요구가 결실을 맺었다”며 “소유권 이전과 활용 방안 마련 등의 많은 과제가 있지만 진정한 시민의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천 시장은 “30여 년간 지역 정치인, 시민사회단체, 범시민추진위원회 등 시민 전체가 끈질기게 노력해 이루어낸 귀중한 성과”라며 “국유재산 이관과 처분을 위한 일반적인 행정 절차만이 남은 상황에서 물리적 시간적 여건상 활용 방안 마련과 반환 마무리는 민선 8기의 몫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진천군은 KAIST와 협업해 만든 ‘K-스마트교육 2.0’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군이 진천교육지원청, KAIST 융합교육연구센터와 협업해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등 지역성장 발전과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디지털 신개념 교육이다. 추진 사업은 △AI 영재학급 교육지원 △정보기술(IT) 스카우트 △버추얼클래스 교육 △혁신도시 오픈랩 체험교육 등 4개이다. KAIST AI 영재학급 교육지원은 KAIST가 선발한 강사 등 전문 인력을 활용해 △KAIST가 개발한 단계별 AI 교육 △AI 교육과정 개발 △AI 경진대회 등을 실시하는 것이 내용이다. 진천지역 초중학생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또 KAIST 학생들과 함께하는 영재캠프, 특별강연회 등 다양한 AI 프로그램과 체험활동 기회도 마련했다. 진천지역 학생들이 KAIST 우수 인재들과 교감하고 다양한 과학기술 환경을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다. 송기섭 군수는 “국내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KAIST와 지역교육청이 함께 추진하는 이번 사업이 지역의 교육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의 청소년들이 혁신 리더와 국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와 음성·진천군이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공모’에서 최우수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들 지자체에 2년 동안 국비 100억 원 등 221억 원이 투입돼 스마트도시 만들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보통신기술을 융·복합한 민간 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다. 충북도는 지난해 4월 진천·음성 혁신도시와 청주 오창·오송이 예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스마트 응급의료 서비스와 ‘초소형 공유 전기차 및 자율주행 스마트교통 서비스’, ‘충북형 공공배달앱 연계 두레형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등을 진행했다. 스마트 응급의료 서비스는 응급환자 발생 시 그동안 종이 트리아지(환자 중증도 분류), 전화, 메시지 등 아날로그 방식으로 하던 것과 달리 전자 트리아지 앱과 구급현장, 119상황실, 병원 등을 실시간으로 연결한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3370건을 달성했다. 환자의 중증도 분류와 의료자원 공유를 통해 적정 병원을 찾다 보니 응급환자의 재이송은 1건에 불과했다. 이송 시간도 기존 19분 11초에서 8분으로 크게 줄었다. 김상철 충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신속하게 응급환자의 상태를 파악한 뒤 병원 간 공유를 통해 수용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이송·진료를 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이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도시 내 대중교통 사각지대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교통 서비스는 초소형 화물전기차 공유, 태양광 기반 전기차 충전소 설치, 도시 간 자율주행차 운행 등을 통해 교통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친환경 신모빌리티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충북형 공공배달앱 서비스는 배달 폭증에 따른 사회 문제와 유휴 인력 활용을 통한 공동체 회복이 목적이다. 지역 내 유휴 인력을 활용해 전기자전거로 근거리 배달을 하고, 장보기·집수리·청소·돌봄 등 생활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제공하고 있다. 맹은영 도 신성장동력과장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충북혁신도시와 오창, 오송 등 혁신거점밸리를 중심으로 의료, 교통, 생활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안전하고 편리한 시민 체감형 생활 서비스를 확대시킬 것”이라며 “민간 기업, 도민 등과 협력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보은군은 보은교육지원청, 클럽디보은, 클럽디속리산 등과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부터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골프클럽 브랜드 클럽디를 운영하는 ㈜이도(대표 최정훈)는 자사 클럽에서 필드 레슨 등 골프 교육 전반을 담당한다. 또 군과 보은교육지원청은 교육과 모집, 홍보 등을 공동 추진한다. 교육에는 ‘골프 여왕’ 박세리 프로가 참여해 선수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꿈나무 골프 레슨 및 게임 등을 통해 다양한 골프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또 KLPGA와 KPGA 프로 10여 명도 코치로 나선다. 골프를 배우고 싶거나 프로선수를 꿈꾸는 보은지역 내 초중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인원은 각 골프장 및 기수별(연 3회)로 8∼10명을 선발한다. 1기 교육생 접수는 14일부터 4월 13일까지다. 교육은 4월 30일부터 주 2회씩 총 8회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은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골프의 재미와 도전정신 함양 등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정상혁 군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움츠러든 보은지역 학생들에게 골프라는 스포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스포츠 메카인 보은에서 골프 꿈나무가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문의는 클럽디 홈페이지나 전화로 하면 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초판본이나 창간호와 인연이 얽힌 많은 분들의 추억을 소환하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충북 제천시 신월동 세명대 후문에 자리 잡은 서점인 ‘처음책방’. 1일부터 문을 연 이곳은 ‘이 세상에 처음 나온 책들을 모아놓은 서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설책이나 시집, 산문집 등 단행본의 ‘초판 1쇄본’과 신문, 잡지, 사보, 기관지, 학술지 같은 정기간행물의 ‘창간호’ 등 세상에 처음 나온 다양한 인쇄물을 모아 놓은 공간이다. 132m² 크기의 책방에는 10만 권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이 서점을 연 김기태 교수(59·세명대 디지털콘텐츠창작학과)는 “초판본이나 창간호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인 편집자, 필자, 독자 등의 추억을 소환해 그 시절을 돌아보고 미소를 짓게 만드는 곳을 지향하기 위해 이곳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처음 서적’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경희대 국문학과를 나와 출판사에 근무하던 1980년대 말이다. 그는 “첫 직장인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면서 초판본이나 창간호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회고했다. 기획 때와 달리 발행된 결과물에 오·탈자 같은 작은 문제에서부터 중대한 오류가 남은 상태로 나오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초판 1쇄 또는 창간호로 ‘유명을 달리하는’ 책들이 부지기수였다. 김 교수는 “간신히 발간돼도 2쇄 또는 2호부터 오류가 사라지고 독자들의 입맛에 맞추는 등 시류에 영합하는 양상이 뚜렷해지는 모습을 보며 초판본과 창간호의 중요성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출판사와 기획사 등을 거쳐 경희대 대학원에서 석·박사(출판잡지학과, 신문방송학과)를 마친 그는 시간강사로 전국을 누볐고 시간 나는 틈틈이 지역 헌책방을 돌아다니며 책 수집에 나섰다. 2001년 3월 세명대 교수로 부임한 뒤 수집열은 더욱 높아졌다. 부산이나 광주같이 먼 곳에 좋은 책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갔지만 상태가 좋지 않거나 가격이 맞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뜻하지 않게 보물(?)을 발견하고 표정 관리 끝에 싼값에 구입한 일 등 수집 에피소드도 많다. 김 교수는 “1976년 창간된 ‘뿌리깊은 나무’가 1980년 통권 53호를 끝으로 폐간돼 전권을 모으려고 10년이 넘게 노력했지만 허사였다. 그런데 최근에 인터넷을 통해 소장자를 찾아 한꺼번에 구입하는 행운을 얻은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원로 언론인 김호준 선생(전 신문발전위원장)의 소장본 기증, 작고한 권오중 선생(전 한국잡지협회 사무국장)이 잡지 창간호 수백 종을 남겨준 일, 많은 지인들이 소문을 듣고 책을 모아 준 일 등 감사한 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30여 년간 모은 서적 가운데 단행본에서는 최인훈의 ‘광장’ 초판본이 가장 애착이 간다고 했다. “1961년 정향사가 발행한 이 책 초판본을 구했는데 표지를 감싼 재킷이 없어 안타까웠다. 다행히 최근에 인터넷을 통해 재킷까지 잘 보존된 초판본을 구했다”고 말했다. 또 박목월의 첫 시집 ‘산도화(山桃花)’, 김윤식의 1956년판 ‘영랑시선’, 1970년 여성동아 별책부록으로 나온 박완서의 등단작 ‘나목(裸木)’ 등도 애착물로 꼽았다. 처음책방은 전시와 판매, 매입 등의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출판이나 문학 역사에 의미가 있는 책들을 기간을 정해 특별전 형식으로 선보이고, 나머지 책들은 적당한 가격을 정해 판매할 것”이라며 “초판본과 창간호의 플랫폼을 지향하는 만큼 의미 있는 책들을 가져오면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점에서는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유명 작가의 필체를 엿보다―저자 서명본’, ‘그 시절의 재미를 추억하다―만화잡지 창간호’ 등 2개의 개점 기념 특별전이 열린다. 전시회 기간 판매도 병행한다. 서점 운영은 김 교수의 아내가 맡기로 했다. 김 교수는 처음책방이 독서와 읽기 문화의 중요성을 깨닫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부모와 조부모가 체험했던 독서의 소중한 기억을 간접 경험하고, 세상에 흩어진 초판본과 창간호가 하릴없이 소멸되기 전에 이곳으로 모여 제대로 임자를 찾아가는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