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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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mh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8~2025-12-08
지방뉴스65%
사회일반13%
사건·범죄7%
건강3%
행정3%
과학일반3%
사고3%
인사일반3%
  • “농촌 들녘에 청년들이 많아지도록 하겠다”

    지난달 26일 충남 아산의 한 연수원에서는 1박 2일의 ‘영농승계교육’ 캠프가 열렸다. 농업인 부모 100명이 자녀 한 명씩의 손을 이끌고 참석했다. 이미 영농을 하거나 계획 중인 자녀들도 있었지만 영농에 관심을 보이는 도시 직장인 자녀도 보였다. 이 캠프를 주선한 이광원 충남도 농업기술원장은 4일 “자녀가 영농 구상을 하면 부모가 검토해주는 훈훈한 풍경이 연출됐다”며 “고령화가 심각해지는 농촌의 들녘에 땀 흘리며 활짝 웃는 청년들이 많아지도록 농업기술원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농업인 육성’을 화두로 내건 이 원장을 만났다. 그는 청년농업인팀을 운영하면서 젊은이들의 귀농귀촌을 독려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청년정책 모델은 농림부와 농촌진흥청의 사업으로 선정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도시 청년들을 농촌에 불러 모으는 게 쉽지 않을 텐데…. “그래서 더욱 특별하고 피부에 닿는 정책이 필요하다. 영농승계교육은 좋은 모델 가운데 하나다. 부모들이 탄탄한 영농기반을 갖춘 농촌지도자나 생활개선회원이어서 도시의 자녀들에게 농촌 정착의 길을 보다 쉽게 열어줄 수 있다. 기술원은 청년농업인에 대해 기초, 창농, 경영 등 3단계로 구분해 체계적인 지원을 한다. 전문 농업경영인 양성 교육과 도시청년 농촌캠프도 열고 있다.” ―충남은 다른 시도에 비해 귀농·귀촌 사업도 활발한 편이다. “5년 단위로 종합계획을 수립해 귀농·귀촌을 독려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도와 전 시군에 귀농지원센터(16개소)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주거와 교육, 네트워크, 창업자금 등 귀농과 관련한 업무를 원스톱으로 안내한다.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귀농이 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활력 있는 농촌을 위해 우선 영농 여건이 좋아야 하지 않나. “기술원의 8개 연구소와 시군 농업기술센터들이 분야별 사업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농가를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을 펼치고 있다. 재해가 예상되거나 발생하면 연구와 지도를 병행하는 합동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한다. 3개 반 52명의 농산물 수출 기술지원단도 운영한다.” ―앞으로 어느 부문에 더 주력할 생각인가. “농촌진흥청의 평가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18년 지방 농촌진흥사업 종합보고회에서 우수농촌진흥기관상을 수상했다. 부문별로는 강소농 경영지원사업부문 대상, 농업기계교육사업 우수 기관상, 4H 대상, 생활원예중앙경진대회 전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국 딸기 재배 면적의 8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설향’을 우리가 개발 보급한 성과는 빼놓을 수 없다. 앞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미래형 스마트 농업의 확산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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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핵융합연구소, ‘제6차 한·중·일 ITER 사업 추진협의회’ 개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이터)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의 과학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유석재) 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6차 한·중·일 ITER 사업 추진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각국 ITER 전담기관 사업단장을 비롯한 40여명의 전문가가 만나 ITER 추진에 따른 현안 문제를 논의했다. ITER는 핵융합에너지 대량 생산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인도 등 7개 회원국이 프랑스에 공동으로 건설 중인 초대형 핵융합실험로다. 1950년대부터 수행된 인류 핵융합 연구의 결정판으로 2025년 실험로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은 ITER 건설 공정률이 63%를 넘어서면서 3개국이 공통으로 조달하는 대형 구조물 장치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공유하고 기술적인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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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서대 기독교학과, 日 경제보복 중단·동북아 평화 기원 ‘구국 릴레이 기도’

    충남 아산의 호서대 기독교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항일 유적지 등을 순회하면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규탄하고 동북아 평화를 기원하는 ‘구국 릴레이 기도’에 나섰다. ‘STOP JAPAN!’ 슬로건을 내건 이 학과 교수와 학생 65명은 1일 천안지역 3·1만세운동의 거점의 하나로 유관순 열사 생가 인근에 있는 매봉교회를 찾아 기도회를 가졌다. 이어 천안 독립기념관과 천안 신부공원의 평화의 소녀상, 아산 현충사를 찾아 기도를 이어갔다. 학생들은 손글씨 기도문과 편지, 포스트잇을 작성해 낭독하고 시민들에게는 ‘위안부 팔찌’를 나눠줬다 행사에 참여한 기독교학과 3학년 박상건 씨는 “일본의 경제보복 중단과 과거사 반성, 양국 평화 등을 위한 구국기도 행사가 일본 문제를 바로 인식하고 순국선열들의 구국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2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호서대 천안 캠퍼스 내 대학교회에서 구국 기도회를 계속적으로 진행한다. 이 학과 관계자는 “이 기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알바니교회와 오클랜드 우리한인교회, 캐나다 주님의교회, 페루 산타아니타교회, 케냐 중부예루살렘교회 등 호서대 연합신학전문대학원 동문들이 있는 전 세계 11개국 15개 도시의 교회에서 우리의 구국 기도에 동참하는 기도회가 열린다”고 전했다. 12일에는 호서대 연극학과 학생들이 기독교학과 학생들과 공동으로 천안 야우리 백화점앞에서 독립만세 퍼포먼스를 한 뒤 일본상품 불매운동을 펼친다. 이 학과 황병준 교수는 “지금이야말로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고 생각 한다”며 “동문들의 도움으로 일본의 각성을 촉구하는 이 기도는 전국으로, 전 세계로 울려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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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시 ‘주민 자치축제’ 열렸다… 내달 2일까지 ‘주민참여 주간’ 선포

    ‘주민은 참여로! 마을은 자치로!’충남 당진시가 22일부터 내달 2일까지 2주간을 주민참여 주간으로 선포하고 주민자치 축제를 열고 있다. 이 기간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주민자치 정책박람회를 열어 주민자치 참여를 독려하는 업무협약 행사를 갖기도 했다.가장 인기를 모으는 행사는 행안부가 꼽은 ‘당진형 주민자치’ 우수사례의 하나인 주민총회다. 이 총회는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마을계획단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발굴하고 선정하는 일을 한다. 시는 주민들이 이 총회를 통해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2억8000만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 예산은 14개 읍면동에 각각 2000만 원씩 돌아간다. 이 예산은 주민들이 가구당 1만 원씩 내는 주민세총액 6억5000만 원 가운데 일부다. 시는 주민세총액 가운데 4억 원을 주민자치 사업비로 책정하고 이 가운데 2억8000만 원은 주민총회 사업비로, 남은 1억2000만 원은 주민을 위한 다른 공동 사업에 쓰고 있다.평소 이렇게 운영되는 주민총회가 주민참여주간 동안 당진을 찾는 전국의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단체 등을 위해 매일 시범적으로 열리고 있다. 주민들이 스스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필요한 각종 사업을 제안하고 이 가운데 토론과 투표를 통해 가장 긴요한 사업들을 결정해 나가는 열띤 과정이 고스란히 연출되고 있다.시는 행안부와 공동으로 23, 24일 주민자치정책박람회를 열었다.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김순은 위원장이 특강을 하고 다양한 주제의 주민자치 포럼과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전국 주민자치 우수사례를 한데 모은 전시관에는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인파가 몰리고 있다.행안부와 충남지역 기관과 단체, 기업들은 23일 전국 최초로 주민자치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근로자가 주민자치회 활동을 하는 경우 ‘공가(공적 휴가)’로 처리하도록 하는내용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분권법 제28조에 의거해 주민자치회 활동이 근로기준법 제10조의 ‘공(公)의 직무’에 해당한다는 고용노동부 유권해석을 받았다”며 “이번 협약이 근로자의 주민자치회 활동 참여를 보장하고 지방분권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홍장 당진시장은 “당진에서 주민자치의 큰 이정표가 될 주민 축제와 업무협약식이 열린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주민자치 축제와 정책박람회가 우리나라 주민자치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분수령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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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머니 장학금으로 대학교수 됐어요”… ‘김밥 할머니’ 유족에게 감사 인사

    학창 시절 한 할머니가 기부한 장학금으로 공부한 학생이 대학교수가 돼 유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충남대 김밥 할머니로 유명한 고 이복순 여사의 아들 임채훈 씨와 학창 시절 정심화 장학금을 받은 박준표 씨가 23일 오후 학교 인근한 식당에서 만났다. 박 씨가 이 여사 유족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만남을 요청했다.박 씨는 경제학과 재학 시절인 2010년 이 여사의 법명을 따 만든 정심화 장학금으로 등록금과 교재비까지 지원받아 공부했다. 졸업 학점 4.2점(4.5점 만점)으로 모범적인 학창 시절을 보내고 미국 네브래스카주립대 대학원에 입학해 지난해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미국 북콜로라도주립대 경제학과 조교수로 임용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박 씨는 임 씨에게 “정심화 장학금은 학부시절은 물론이고 미국에서 공부할 때까지 큰힘이 됐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임 씨는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후학을 양성하는 것이 어머니의 뜻이었다”면서 “어머니도 정심화 장학생이 미국 대학의 교수로 성장한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보시고 대견해하실 것”이라며 기뻐했다.이 여사는 1990년 평생 김밥을 팔아 모은 재산 50여억 원을 충남대에 기증했다. 충남대는 고인의 법명을 딴 충남대 정심화 장학회를 설립해 1992년부터 최근까지 402명에게 6억6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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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충남계약학과 육성사업에 순천향대 선정”

    충남 아산시 둔포면의 ㈜신영유니크에 다니는 유현 씨(20)는 평일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주말에는 순천향대 메카트로닉스공학과에서 공부한다. 이 학과는 고용노동부와 순천향대, 기업체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계약학과여서 유 씨는 학비의 20%만 부담하면 된다. 그는 “로봇 자동화에 대한 전공이론을 배워 현장기술을 이해하고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신기술 개발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밝혔다. 2013년 계약학과가 도입된 이후 순천향대에서는 메카트로닉스공학과를 비롯해 산업경영공학과, 자동차산업공학과, 융합기계학과, 신뢰성품질공학과, 영유아학과, 화학공학과 등 7개 학과에서 112개 기업체의 사원 213명이 유 씨처럼 공부를 하고 있다. 순천향대가 이 계약학과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자 충남도는 최근 도내 대학 가운데 순천향대를 유일하게 ‘2019년 충남계약학과 육성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해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당장 예산을 투입해 올해 2학기부터 기업의 학기당 1인 학비 부담액을 50만 원씩 줄여주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계약학과가 ‘선취업 후진학’의 모델을 제시하고 기업의 맞춤형 인재 양성과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과가 좋으면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은 “계약학과를 통해 기업과 학생, 대학이 윈윈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산업체 맞춤형으로 개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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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명 탄 15인승 승합차, 급커브서 전복… 밭일 가던 4명 참변

    고랭지 채소밭 일을 하러 나선 노인과 외국인 근로자를 태운 승합차가 내리막 급커브 구간을 달리다가 전복돼 4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2일 오전 7시 33분경 강원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일명 ‘석개재’ 인근 도로에서 그레이스 승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를 벗어나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강모 씨(62·여)와 함께 타고 있던 정모 씨(61·여), 태국인 남성(44)과 여성(34)이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김모 씨(78·여)와 전모 씨(75·여), 태국인 여성(33) 등 3명이 중상을, 내국인 3명과 태국인 3명 등 6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밖에 태국인 근로자 3명은 사고 직후 경상을 입은 상태에서 현장을 떠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불법체류자인 이들이 신분이 들통 날 것을 우려해 종적을 감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태국인 근로자 9명 모두 30, 40대의 불법체류자였고, 내국인 7명은 충남 홍성군에 거주하는 60, 70대 여성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이날 오전 1시경 홍성을 출발해 경북 봉화군의 고랭지 채소밭에서 일을 하기 위해 가던 중이었다. 이들은 1인당 일당 6만 원을 받고 일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지점은 봉화군 석포면에서 삼척시 가곡면으로 향하는 도로의 내리막 급커브 구간이다. 경찰은 도로의 구조적 원인과 낯선 지형, 운전 부주의, 차량 결함, 급커브, 급경사 등 여러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또 경찰은 차량이 목적지인 봉화가 아니라 반대 방향으로 가다가 사고가 난 것에 대해 운전자가 방향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해 길을 잘못 들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으로 종적을 감춘 외국인 근로자들의 행방을 찾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합차는 도로 왼편 산 옆에 설치된 옹벽을 들이받은 뒤 20m가량을 내려가다가 다시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를 벗어나 전복됐다. 차량은 뒤집어져 네 바퀴가 하늘을 향했고, 차체 일부는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승합차가 들이받은 철제 가드레일은 엿가락처럼 휘어진 채로 주저앉았다. 부상자 이모 씨(70·여)는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가 흔들리더니 ‘꽝’ 하는 소리와 함께 정신을 잃었다”며 “정신을 겨우 차리고 기어서 간신히 차 밖으로 나왔더니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의 가드레일은 안전등급이 없는 ‘무등급’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지점은 도로 구조상 가드레일 설치 기준 4, 5등급에 해당하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차량은 15인승으로 실제 16명이 탑승했지만 도로교통법 제39조에는 승차 인원이 정원의 110%까지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어 경찰은 정원 초과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속도로에서는 승차 정원을 넘어서 운행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어 운행 경로에 따라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가능성도 있다. 사고를 낸 승합차 운전자 강 씨는 10년 전에도 유사한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군과 경찰서에 따르면 강 씨는 2009년 1월 20일 오후 6시 10분경 홍성군 홍성읍 옥암리 축협 앞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승합차를 몰다가 앞서가던 굴착기를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당시 사고 차량은 이번 삼척 사고 차량과 같은 차종이었다. 삼척=이인모 imlee@donga.com / 홍성=지명훈 기자}

    • 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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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밭일하러 가다가…강원 삼척서 승합차 전복 4명 사망·12명 중경상

    고랭지 채소밭 일을 하러 나선 노인과 외국인 근로자를 태운 승합차가 급경사 내리막 구간을 달리다가 전복돼 4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2일 오전 7시 33분경 강원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일명 ‘석개재’ 인근 도로에서 그레이스 승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를 벗어나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강모 씨(62·여)와 함께 타고 있던 정모 씨(61·여), 태국인 남성(44)과 여성(34)이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김모 씨(78·여)와 전모 씨(75·여), 태국인 여성(33) 등 3명이 중상을, 내국인 3명과 태국인 3명 등 6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밖에 태국인 근로자 3명은 사고 직후 경상을 입은 상태에서 현장을 떠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불법체류자인 이들이 신분이 들통 날 것을 우려해 종적을 감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태국인 근로자 9명은 모두 30, 40대의 불법체류자였고, 내국인 7명은 충남 홍성군과 청양군에 거주하는 60, 70대 여성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이날 오전 1시경 홍성을 출발해 경북 봉화군의 고랭지 채소밭에서 일을 하기 위해 가던 중이었다. 이들은 1인당 일당 6만 원을 받고 이날 하루만 일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적인 농촌 일손 부족 현상을 노인과 외국인 근로자들로 메워야만 하는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사고 지점은 봉화군 석포면에서 삼척시 가곡면으로 향하는 도로의 급경사 내리막 구간이다. 경찰은 차량이 목적지인 봉화가 아니라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었던 게 운전자가 방향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승합차는 도로 왼편 산 옆에 설치된 옹벽을 들이받은 뒤 20m가량을 내려가다가 다시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를 벗어나 전복됐다. 사고 여파로 차량은 뒤집어져 네 바퀴가 하늘을 향했고, 차체 일부는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승합차가 들이받은 철제 가드레일은 엿가락처럼 휘어진 채로 주저앉았다. 부상자 이모 씨(70·여)는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가 흔들리더니 ‘꽝’ 하는 소리와 함께 정신을 잃었다”며 “정신을 겨우 차리고 기어서 간신히 차 밖으로 나왔더니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으로 종적을 감춘 외국인 근로자들의 행방을 찾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 운전 부주의나 제동장치 이상, 차량 결함 등 여러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차량은 15인승으로 실제 16명이 탑승했지만 도로교통법 제39조에는 승차인원이 정원의 110%까지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어 경찰은 정원 초과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속도로에서는 승차정원을 넘어서 운행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어 운행 경로에 따라서는 도교법 위반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사고를 낸 승합차 운전자 강 씨는 10년 전에도 유사한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군과 경찰서에 따르면 강 씨는 2009년 1월 20일 오후 6시 10분경 홍성군 홍성읍 옥암리 축협 앞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승합차를 몰다가 앞서가던 굴착기를 들이받아 5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당시 사고 차량은 이번 삼척 사고 차량과 같은 차종이었다. 경찰은 당시 강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안전의무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당시 사상자들은 쪽파 파종 작업을 위해 강 씨가 모집해 간 마을 노인들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 씨가 인력업체를 직접 운영하지는 않지만 영농철 바쁠 때 인력을 모집해 수송해 주고 작업반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척=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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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AI 인재 양성 위해…KAIST-구글, 산학협력 파트너십 협약

    KAIST와 구글(Google Korea)이 인공지능(AI) 분야의 글로벌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양 측은 최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산학협력 파트너십 협약식을 체결하고 이 같이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KAIST는 협약에 따라 AI 집중 연구 어워즈와 박사학위 펠로우십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해외학회 참여와 교육과정 개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교육을 지원하며 구글 인턴십을 운영한다. KAIST 관계자는 “학생들의 구글 방문 등 모두 7개의 협력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원과 학생들에게 다양한 연구 및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세계적 수준의 교수진을 지원하는 AI 집중 연구 어워즈는 지난해 10월 이미 시작돼 전산학부 황성주 교수와 전기및전자공학부 황의종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두 교수는 구글의 지원을 받아 각각 ‘심층신경망의 일반화 및 신뢰도 높이기‘와 ’텐서플로우 확장 및 클라우드 머신러닝을 위한 모델 자동 분석 및 적용‘에 대해 연구 중이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이번 협약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AI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선도할 뿐 아니라 세계무대에서 활동할 전문가 양성에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식에는 존 리 구글 코리아 사장과 레슬리 존슨 구글 글로벌대학협력 매니저 등 6명의 구글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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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문대 ‘4차 산업혁명 선도 산학협력 고도화형’ 선정

    선문대(총장 황선조)가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사업의 산학협력 고도화형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에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LINC+)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학 가운데 선정한다. 산학협력 고도화형에는 전국적으로 36개 대학이 지원해 3.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선문대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정부에서 30억 원을 지원받아 4차 산업혁명의 혁신을 선도할 ‘제조산업 사물인터넷(IoT) MASTER’ 인재를 양성하고 MASTER 선도 교육모델을 구축한다. 윤기용 LINC+사업단장은 “‘3단계 혁신 교육과정’을 새롭게 운영하고 ‘IoT 혁신 공학관’을 구축해 제조산업 IoT 분야의 교육과 연구, 산학 협력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문대는 이와는 별도로 2017년 LINC+ 사업에 선정돼 2021년까지 매년 32억∼38억 원 안팎의 예산을 지원받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자동차공학부, 글로벌소프트웨어학과, 외국어자율전공학부 등을 신설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을 활용한 교과과정을 개발했다. 한편 백석대는 혁신선도 대학 사업의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에 선정돼 2021년까지 연간 약 5억 원의 지원금을 받아 4차 산업혁명 신산업 분야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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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화의 경계는 어디까지일까?

    “이거 한국화 맞나요?” 17일 대전 서구 대전시립미술관에서 막이 오른 ‘한국화, 신와유기(新臥遊記)’의 작품 중에는 이런 의문을 제기할 만한 작품이 적지 않다. 황인기 작가의 2019년 작품 ‘겨울 남곡리’가 그 가운데 하나다. 2차원의 이미지를 디지털 픽셀로 전환한 후 크리스털, 레고블록, 실리콘, 리벳 등을 활용해 3차원의 새로운 화면으로 탄생시켰다. ‘그렸다’기보다는 ‘제작했다’는 표현이 더 적합한 이 작품은 통상 ‘지필묵(紙筆墨)으로 그려내는 산수’를 한국화로 연상해온 관객에게는 낯설기만 하다. 이이남 작가의 ‘박연폭포’도 마찬가지다. 겸재 정선의 작품을 재해석한 이 작품은 디지털 이미지와 사운드까지 동원해 폭포의 박진감을 눈앞에서 펼쳐 보인다. 김민경 학예사는 “원본의 회화성을 최대한 유지하며 현대적이고 디지털적인 표현을 통해 새로운 회화의 경지를 보여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한국화의 범위는 어디까지로 봐야 할까. ‘한국화의 외연 확대’를 기획의 초점으로 삼은 선승혜 시립미술관장은 작품의 재료도 소재도, 작가의 국적도 넘어설 것을 주문한다. 선 관장은 “한국화는 한국 사람의 내면세계가 표현된 예술로서 수천 년의 전통과 현대가 결합돼 나온 한국 문화와 정신의 시각적 표현이라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인은 자유로움을 지향하고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적응력도 뛰어나 한국화의 범위를 비좁게 두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대전·충남지역이 한국화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새롭게 조명됐다. 선 관장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대전·충남지역이 한국화 전통의 맥을 간직하고 있고 거장을 대거 배출한 데 새삼 놀랐다”고 말했다. 여기서 한국화 전통의 맥이란 백제 산수문전과 조선시대 구곡도, 추사 김정희로 이어지는 흐름을 이른다. 이번 전시에는 박승무 변관식 이상범 이응노 민경갑 이종상 조평휘 정명희 등 원로부터 신세대까지를 망라하는 대표적인 한국화 작가 22명의 작품 48점이 전시됐다. 한국화의 거장이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을 지낸 고 민경갑 화백의 작품으로는 ‘자연 속으로’가 걸렸다. 민 화백의 유족이 기증한 대표작 20점 가운데 2002년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전시됐던 작품이다. 이 가운데 민경갑 박승무 오윤석 유승호 이응노 등 9명이 대전·충청의 작가들이다. 누워서 감상한다는 뜻의 ‘와유(臥遊)’는 중국 남송의 화가 종병(宗炳)의 일화에서 비롯됐다. 그는 나이 들어 거동이 불편해지자 젊은 날 찾았던 여행지를 그림으로 그린 뒤 방에 걸어 두고 누워 감상을 했다. ‘한국화, 신와유기’는 한곳에서 편안하게 이런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전시는 10월 13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1-4전시실에서 열린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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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獨 “레이저 유리 용접 기술 공동개발”

    한국기계연구원이 첨단 레이저 기술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독일 하노버 레이저센터(LZH)와 손을 잡고 레이저 기반의 유리 용접 및 수중 가공 기술 개발에 나선다. 강건용 한국기계연구원 부원장과 연구진은 16일(현지 시간) 하노버 LZH 본사를 방문해 첨단 레이저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협약(MOU)을 맺었다. LZH는 레이저 광원과 광학 부품 생산 및 측정 기술, 수중 환경의 레이저 응용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관계자는 “유리 용접 기술은 반도체용 유리 제품 생산공장을 무인 자동화하는 주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국내 반도체 업계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기계연구원 산하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가 독자적으로 개발해온 수중 환경의 레이저 가공기술도 LZH와 공동으로 개발한다. 이 기술은 해양 구조물의 유지 보수와 원전 해체 등에 필요하다.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은 “앞으로 조선과 교량 건설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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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시 “외곽순환도로 건설해 교통 인프라 확충”

    충남 천안시가 인구 100만 도시 성장에 대비해 핵심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1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더 큰 천안을 위한 미래전략 구상’을 제시하고 추진 방향을 밝혔다. 이 구상에 따르면 시는 도로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도심권 외곽을 잇는 ‘제1외곽순환도로’와 이를 감싸고도는 이중구조노선인 ‘제2외곽순환도로’를 조성한다. 제1외곽순환도로는 서북∼성거 구간(길이 4.4km), 성거∼목천 구간(10.8km), 목천∼신방 구간(10.4km)과 기존의 번영로를 잇는 총연장 34km 구간의 국도 대체 우회도로로 만들어진다. 제2외곽순환도로는 기존 국도 34호선 성환∼입장 구간(22.5km)과 제2경부고속도로 천안 구간(24.9km), 천안∼아산고속도로 목천∼신방 구간(8.5km), 신설되는 천안∼평택 민자 고속도로 광덕 JCT∼안궁IC 구간 등 총 85.3km로 이뤄진다. 시는 인구와 도시 성장세에 부합하는 제2고속·시외버스터미널을 신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1992년 인구 32만 명 시절에 만들어진 현 천안복합터미널 주변이 시내버스와 택시, 일반 차량 등으로 혼잡해 안전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천안시 인구는 64만9000여 명이다. 제2터미널 위치는 남부순환도로와 연계된 인구 6만여 명의 미니 신도시 형태를 갖춘 도시개발구역 안에 들어서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구 시장은 “천안시를 특례시로 승격하는 방안을 추진함에 따라 앞으로 분야별 발전 방향과 로드맵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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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과 밀착하며 글로벌 산학협력… ‘실무형 창의인재’ 산실로

    《교육부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은 대학이 융합적이고 산학연계적인 교육을 통해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고 지역사회와 산업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사업에 선정돼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충청권 대학들을 찾아갔다.》  선문대 스마트자동차공학부 고국원 교수 일행은 3일 프랑스 기업인 다소시스템을 방문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교육 시스템’의 콘텐츠를 제공했다. 이 회사에서 배운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교육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거꾸로 본가(本家)에 전수한 것이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쌍둥이)를 만들어 시뮬레이션 등을 해보는 기술을 말한다. 모의시험을 통해 제품을 실제로 만들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선문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 사업단(LINC+사업단)의 지원을 받은 사업들이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교육 시스템에 대한 저작권을 획득해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위상을 갖게 되면서 선문대에는 컨설팅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고 교수는 “이 교육 시스템을 앞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우즈베키스탄에 전수했고 앞으로 미국과 카타르에 전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자동차학부는 체코의 스코다를 시작으로 독일의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셰 등 유럽 유명 자동차 회사들의 초청을 받아 디지털 트윈을 접목해 만든 교육용 자율주행자동차 플랫폼을 소개했다. 사업단은 ‘주(住)·산(産)·학(學) 글로컬 공동체 선도대학’이라는 비전에 맞춰 다양한 지역협력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선문 아산 지중해마을 부엉이 영화제’가 대표적인 사례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에 있는 지중해마을은 인근에 디스플레이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생긴 이주민들을 위한 마을이다. 아산시는 이 마을을 지중해풍의 이국적인 콘셉트로 조성했다.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연상시키는 파란 돔과 하얀 외벽의 건물들이 즐비하게 들어섰다. 독특한 외관 풍경으로 이 마을은 일약 전국적인 관광지로 부상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관광객이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나 프로그램이 마땅치 않아 고민에 빠졌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선문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가 LINC+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지중해 마을의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역사콘텐츠개발실습 과목을 활용해 지중해마을 주민회 및 지중해마을상생협동조합과 협력해 골목에서 영화를 상영하기 시작했다. 이 기획은 아주 성공적이었다. 관광객들이 마을 골목에 여기저기 앉아 영화를 보는 정겨운 풍경이 펼쳐졌다. 3·1운동 100주년인 올해는 만세운동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 상영전을 갖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지역문화혁신 프로그램은 지역을 보다 다채롭고 세련되며 경쟁력 높은 곳으로 빚어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시각디자인학과 교수와 학생들은 아산시와 공공디자인 개발 협약을 맺어 시내 공용 현수막과 둘레길 안내판, 전기버스 외관의 디자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아산시 브랜드 상품(굿즈) 개발을 통해 도시 브랜드 확립에도 나설 예정이다. 스마트자동차공학부는 야간 명소에 디지털 3차원(3D) 디스플레이 홀로그램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윤기용 LINC+사업단장은 “대학은 지역사회와 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한다”며 “우리 사업단은 산업을 선도하는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실무형 창의융합 인재를 배출하며 지역 밀착적이고 글로벌을 지향하는 산학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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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덕 특구재단, 230억원 규모 펀드 조성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창업 초기 기업 성장을 위해 230억 원 규모 펀드 조성에 나섰다. 특구재단은 창업 초기 기술 기반 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대덕특구 창업 초기 투자조합’이라는 이름의 4차 특구펀드를 최근 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결성된 4차 특구펀드는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들에 2021년까지 총 23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펀드는 특구재단이 한국모태펀드와 대전테크노파크, 대전경제통상진흥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과학기술지주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조성한다.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대덕특구 내 본점 또는 주요 사무소를 두고 있는 창업 초기 기업이다. 창업 초기 기업은 기업을 시작한 지 3년 이내의 중소·벤처기업이나 설립 후 7년이 지나지 않고 연간 매출액이 20억 원을 넘지 못한 중소·벤처기업 등을 말한다. 대전에 본점 또는 주요 사무소를 두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도 대상이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벤처기업에 우선적으로 투자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기술창업 초기 기업인 점을 감안해 기업당 3억∼5억 원의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펀드를 설계했다. 특구재단은 펀드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대전지역 내 관련 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구재단 양성광 이사장은 “이번 4차 특구펀드 결성으로 특구 내 기술창업 초기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숨통을 틔워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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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광 갱도처럼 칠흑의 어둠… 갓길엔 바닷물이 줄줄”

    터널 안은 비교적 넓은 탄광의 갱도 같았다. 밝은 곳도 있었지만 대체로 조명이 칠흑의 어둠을 힘겹게 밀어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탄 채로 촬영을 하려니 초점이 흔들렸다. 바닥의 요철로 차량이 요동쳤기 때문이다. 갓길에 도랑이 있고 물이 흘렀다. “저 도랑 물은 터널 벽을 타고 내려온 바닷물입니다.” 차량에 동승한 현대건설(시공사) 관계자가 바닷속을 지나고 있다는 것을 일깨웠다. 그는 터널 중간 지점에 이르자 “우리가 지금 바다 표면에서 80m 아래를 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터널은 수심 25m의 해저에서 다시 밑으로 55m를 더 내려간 지점에 건설되고 있다. 11일 오후 찾아간 충남 보령시 신흑동(대천해수욕장)과 오천면 원산도를 잇는 6927m의 해저터널 내부의 모습이다. 충남도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관통된 지 꼭 한 달 된 터널의 내부를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터널의 공정은 아직 54.2%로 2021년 3월에야 개통된다. 이 해저터널은 완공되면 국내 최장이다. 세계에서도 일본 도쿄아쿠아라인(9.5km) 등에 이어 다섯 번째다. 대천해수욕장 인근 터널 입구로 진입한 지 20여 분 만에 어둠이 걷혔다. 어느덧 원산도였다. 대천연안여객터미널에 따르면 대천항∼원산도를 여객선으로 오갈 경우 수속을 합쳐 30분 안팎이 걸린다. 배는 그나마 하루 네 번 오가며 오전 7시 이전이나 오후 5시 이후(대천항 출항 기준)에는 다니지 않는다.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최고 속도(시속 70km) 기준으로 불과 5분이면 주파가 가능하다. 현장에서 만난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는 “서해안 관광벨트 구축으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저터널은 각각 2차로의 상·하행선 분리 터널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터널 내부에서 차량과 사람이 상·하행선을 오갈 수 있는 통로를 각각 600m와 200m마다 뒀다. 터널 입구와 터널 내부의 가장 낮은 부분이 80m 이상 차이가 나지만 경사를 4.85도로 완만하게 유지해 오르내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터널 속은 사계절 18∼19도의 온도가 유지된다. 공사는 2012년 시작됐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터널을 발파하면서 암반에 콘크리트를 뿜어 붙이고 암벽 군데군데 쇠를 박으며 파 들어가는 NATM 공법이 국내 처음으로 해저터널에 적용됐다. 한 번 발파할 때마다 확보 거리가 1, 2m여서 7년 동안 6000번 이상 발파를 해야 했다. 관통 전에는 별도의 산소 공급 설비를 활용했다. 주요 통신사의 휴대전화 중계기가 설치돼 통화가 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저터널은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오히려 더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이 해저터널에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남쪽인 신흑동에는 홍보관과 공원을 조성하고 터널 입구는 고래 입 이미지로 만들기로 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해 터널 내부를 달릴 때 바닷속을 주행하는 느낌이 들도록 하기로 했다. 이 해저터널은 터널 완공과 더불어 완전 개통하는 보령∼태안 간 국도 77호선 공사의 일부 구간이다. 현재 원산도에서 태안 안면도 영목항까지 1.8km의 연륙교와 5.4km의 접속도로가 추가로 건설되고 있다. 국도 77호선 공사가 완공되면 보령 대천항에서 안면도 영목항 간 거리가 14.1km로 줄어 10분에 도달할 수 있다. 현재는 서산 AB지구를 거쳐 육지 길 75km를 가려면 1시간 30분 넘게 걸린다. 해저너널과 더불어 높이 105m의 주탑 2개를 갖춘 연륙교는 서해안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공사 막바지인 이 교량을 9월 추석 귀성을 위해 임시 개통했다가 12월 완전 개통하기로 했다. 교량 명칭을 둘러싸고 보령시와 태안군이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해 그때까지도 이름이 붙여질지는 미지수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보령∼태안 도로가 개통되면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대동맥이 될 것”이라며 “해저터널과 연륙교를 활용한 해양레저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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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문대, 13일 ‘충남 소프트웨어 교육축전’ 열어

    선문대와 충남도교육청이 공동으로 13일 충남 아산의 선문대 체육관에서 ‘제1회 충남 소프트웨어(SW) 교육 축전’을 연다. 첫 대회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를 육성한다는 취지에서 ‘새로운 미래를 디자인하는 컴퓨팅 사고력’으로 정했다. 개막식에는 황선조 선문대 총장,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 등이 참석한다.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있는 초중고교 학생과 학부모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이날 3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전은 제작자들이 직접 만든 물건을 소개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메이커스 페어’ 형태로 열린다. 선문대 교수와 학생들이 개발한 드론과 3차원(3D) 프린터, 레고 로봇, 증강현실(AR) 장비 등을 선보인다. 체험과 전시 외에도 학생회관에서는 디자인적 사고를 기반으로 주어진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도출해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해커톤 대회’가 열린다. 원화관에서는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진로 상담도 열린다. 황 총장은 “우리 대학은 프로그래밍 기술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생각하는 방법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 주는 데 소프트웨어 교육의 초점을 맞춰 이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이 축전이 이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학 황영섭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많은 학생이 이 분야의 미래 역량을 기르고 진로를 탐색해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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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충남도 ‘혁신도시 지정’ 잰걸음… 국회서 토론회 열어 혁신도시 강조

    대전시와 충남도는 10일 오전 국회 도서관에서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국회 정책 토론회’를 공동으로 열었다. 이 자리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나소열 충남도 부지사, 두 지역 국회의원이 대거 참석했다. 허 시장은 “혁신도시 지정에서 대전시와 충남도가 제외돼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지역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고, 혁신도시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신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두 지역에 대한 혁신도시 추가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 부지사는 “혁신도시 지정 제외로 충남도와 대전시가 인구 유출과 재정적 경제적 손실의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지금 당장이라도 혁신도시법을 개정해 두 지역에 수도권의 공공기관을 대거 이전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두 지역이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된 것은 2000년대 초반이다. 정부는 2004년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제정하고 이듬해 지방에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와 혁신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153개의 수도권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했고 혁신도시별로 3000억∼1조5000억 원의 건설비용이 투입됐다. 당시 정부는 세종시가 충청권에 만들어지는 만큼 혜택은 충분하다고 봐서 충남을 혁신도시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혜택은커녕 불이익만 커졌다는 것이 두 지방자치단체의 분석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2012년 출범한 세종시에 연기군 전체와 공주시 일부가 편입돼 충남 전체로는 인구 약 9만6000명, 면적 399.6km², 지역총생산 1조7994억 원이 줄었다. 2020년 인구 10만 명으로 계획했던 내포신도시(홍성-예산의 도청 이전 도시)는 지난해 말 현재 도시 공정은 90%에 육박했으나 인구는 25%(2만5000명)밖에 차지 않았다. 이런 마당에 정부가 지난해 10월 10개 혁신도시에 4조3000억 원을 투입하고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을 30%까지 강화하는 혁신도시 종합발전방안(혁신도시 시즌 2)을 발표하면서 대전과 충남을 또다시 제외하자 지역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이번에 혁신도시 지정에 실패하면 돌이키기 어렵다고 보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9일 오전 예정된 내부 일정을 모두 미루고 혁신도시법 관련 12개 안건이 상정된 국회를 찾았다. 이헌승 국토위 법안심사소위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간사 윤관석 의원, 자유한국당 간사 박덕흠 의원, 바른미래당 간사 이혜훈 의원 등을 만나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을 촉구했다. 허 시장은 원도심 지역을 혁신도시로 지정해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기관, 철도 관련 유관기관들, 중소벤처기업부 관련 기관들을 유치하는 방안을 제시한 뒤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혁신도시 지정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지명훈 mhjee@donga.com·이기진 기자}

    • 20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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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우주의 역사를 한눈에 보세요”

    올해는 인류의 항공우주 역사를 기념할 만한 해이다. 인류가 달에 선 지 꼭 50년이 됐고 국제천문연맹(IAU) 설립 100주년이다. 국내 항공우주 연구와 사업을 이끌어온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창립 30돌을 맞았다. 1989년 한국기계연구소 부설 항공우주연구소로 문을 연 항우연은 그동안 경항공기 개발, 과학로켓 발사, 다목적 실용위성 발사, 나로호 발사,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 등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항우연이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테마의 특별전시를 열고 있다. 이달 2일부터 9월 1일까지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항공우주 특별전’에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특별전에서는 항우연의 지난 30년간의 주요 연구 성과를 한눈에 조감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누리호) 75t급 엔진’의 실물과 2021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의 모형이 전시됐다. 국내 위성 가운데 최고 해상도(30cm급)로 개발 중인 ‘다목적 실용위성 7호’와 레이더로 전천후 지구 관측이 가능한 ‘다목적 실용위성 5호’, 각종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천리안 2A호’를 모형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스마트 무인기’와 18km 이상 성층권 고도 비행에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성공한 ‘고고도 태양광 무인기’는 실물로 관람이 가능하다. 현장을 찾으면 에어로켓을 발사해 볼 수 있고 드론 체험도 할 수 있다. 7월 20일부터 8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방문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 아이스크림을 제공한다. 임철호 항공우주연구원장의 특별 강연도 마련됐다. 임 원장은 20일 오전 국립중앙과학관 창의나래관 나래홀에서 ‘재미있는 우주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항우연은 홈페이지(공지사항 ‘달착륙 50주년 기념 특별 과학 강연’)를 통해 청소년과 학부모 150명을 이 강연에 초청한다. 1994년부터 항우연에서 근무하면서 스마트 무인기 기술 개발 사업 등을 이끈 임 원장은 서울대와 프랑스 국립항공우주대에서 항공우주공학 학사와 석사, 프랑스 폴사바티에대에서 기계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항공우주학회장을 지냈으며 항공기 사고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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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정산지역 광역상수도 공급 내년까지 앞당겨”

    충남도는 청양 정산정수장 수돗물의 우라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 지역에 대한 광역상수도 계획을 앞당기기로 했다. 도는 8일 정산정수장 문제에 대한 브리핑에서 당초 2022년까지 추진할 정산 지역에 대한 광역상수도 공급 계획을 내년까지로 앞당긴다고 밝혔다. 도는 2017년부터 공주시내∼공주 신풍 간 광역상수도망 공사를 하고 있다. 여기서 청양지역에 대한 광역상수도 공급이 이뤄진다. 도는 또 주민 불안감이 해소될 때까지 정산정수장이 공급 중인 수돗물에 대한 수질 검사를 수시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 정수장에서는 1∼3월 우라늄이 기준치를 초과했으나 4월부터는 기준치를 충족하고 있다. 5일 실시한 수질 검사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았다. 도와 청양군은 이 정수장 물을 이용해 온 주민 2947명을 대상으로 9일부터 건강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산면 역촌리에 있는 정산정수장은 지하수를 수원으로 1997년 가동을 시작해 하루 1800m³의 용수를 인근 주민 3037명에게 공급하고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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