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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마약 밀매 카르텔을 취재하던 현지 범죄 전문 기자가 고속도로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27일(현지 시간)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지난 25일 멕시코 북서부 두랑고와 마사틀란을 잇는 고속도로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담요에 싸인 시신 옆에는 “두랑고 주민들에 대한 거짓 비난을 퍼뜨린 대가”라고 적힌 쪽지가 놓여 있었다. 두랑고는 멕시코에서 마약 카르텔 활동으로 악명이 높은 핵심 지역이다.경찰의 신원 확인 결과, 시신은 현지 기자인 미겔 앙헬 벨트란(60)으로 조사됐다.벨트란은 생전 두랑고 지역 매체 기자로 활동하면서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도 범죄 관련 사안을 보도해 왔다. 그의 마지막 보도는 두랑고 지역 마약 카르텔 조직범죄에 대한 고발을 다뤘다.국경없는기자회(RSF)에 따르면 멕시코는 기자들에게 위험한 나라 중 하나로 여겨진다. 1994년 이후 150명 이상의 언론인이 살해됐다.CBS뉴스는 “멕시코에서는 언론 종사자들이 정기적으로 표적이 된다”며 “종종 부패나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조직과 같은 주제를 보도한 데 대한 직접적 보복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내년 7월 4일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워싱턴에 벚나무 250그루를 기증하겠다고 밝혔다.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아키타현의 불꽃놀이도 같은 날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함께 성대하게 축하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아키타현에서는 매년 전국의 불꽃 장인들이 모여 우열을 가리는 불꽃축제가 개최된다. 내년 7월 4일 이 장인들이 직접 재료를 가지고 워싱턴으로 향해 화려한 불꽃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워싱턴 국립공원은 1912년 도쿄시에서 기증한 약 3000그루의 벚꽃 묘목이 심어져 벚꽃 명소로 불린다. 벚나무는 일본 소프트 외교의 핵심으로 꼽힌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28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만나 “두 나라가 자유무역협정(FTA)을 향상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야당의 지원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크룩스 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장 대표와 접견하고 “(한국과 영국은) 모두 건설적인 야당의 역할이 민주주의의 핵심인 국가다. 대한민국 주야당에 한영 협력과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의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하러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두 나라는 경제 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과학기술·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이 활발해질 수 있다”고 했다.이어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한국과 영국이 경제 협력을 할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평가한다”며 “2년 전 공동 수출 협정을 체결했고, 앞으로 어떻게 한국과 영국의 방산 기업들이 협력해서 제3국으로 수출할 수 있을지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크룩스 대사는 “러시아가 유럽뿐 아니라 한반도도 위협하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장 대표는 크룩스 대사의 발언 전 그에게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북한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다수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점에 대해 강력히 규탄해 달라”고 요청했다.그는 “크룩스 대사는 주북영국대사로 평양에 주재하면서 북한 전문가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최근 북한 행보에 대해 매우 우려하는 것으로 안다”며 “영국은 북한의 핵 폐기와 인권 증진을 위해 협력해야 할 매우 핵심적인 유사입장국”이라고 밝혔다.이어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터에 젊은 병력을 보내 막대한 희생을 치르며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김정은 정권의 이익을 도모하고 있다”며 “동북아에 위치한 북한이 유럽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상황은 결코 가볍게 볼 것이 아니다. 북한이 직접 러시아를 도와 유럽의 평화를 위협하는 것은 영국도 좌시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장 대표는 “새 한국 정부가 이전 정부보다 다소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며 “이와 관련해 영국이 제1야당 국민의힘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길 희망한다. 양국의 관심 주제에 대해 정당 간 교류가 심화한다면 양 국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방일함에 따라 일본 경시청은 사상 최대 규모인 1만8000명이 동원되는 경비 태세를 갖추는 등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lone wolf)의 위협에 대비하는 모습이다.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경시청은 27~29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기간 부총감을 최고 책임자로 하는 특별경비본부를 설치하고 특별기동대 등을 소집해 약 1만8000명 체제로 경비를 실시한다.아울러 주일 미국 대사관과 영빈관 등 중요시설 주변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도심에서 대규모 교통 통제에 나선다.앞서 24일 도쿄 미나토구 아카사카의 미국 대사관 근처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경비를 서고 있던 기동대원은 거동이 수상한 남성에 대해 검문을 벌이다가 소지품에서 날카로운 흉기를 발견했다. 이후 남성으로부터 흉기를 빼앗으려던 기동대원은 흉기가 발 부위에 떨어져 경상을 입었다.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제압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다.경시청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동 시 차량 행렬을 편성해 의심스러운 차량의 돌입을 저지하는 대책도 시행한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유세 기간 인근 건물 옥상에서 쏜 총탄에 피격을 당한 일이 있기에 경시청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하는 지역의 건물에 경호원을 배치하고 드론 비행을 방해하는 재밍 장비도 투입한다. 테러리스트를 제압하기 위해 총기로 무장한 ‘긴급 시 초동대응부대(ERT)’도 대기시켰다.일본은 2023년 4월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에 대한 폭발물 투척 사건,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 피살 사건 등 ‘외로운 늑대’가 저지른 유력 정치인 암살 시도 사건에 대비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기간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외로운 늑대’는 조직적인 배후 세력이 없는 테러리스트를 의미한다. 정치가 극단화되고 분열을 조장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잘못된 신념을 가진 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방한한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28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기하라 장관은 APEC 정상회의 자리에서 일본이 규칙에 근거한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질서의 유지 및 강화에 대한 중요성을 호소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다카이치 총리가 방한 기간 한국을 포함해 각국 정상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일본 아사히신문은 한일 정상회담이 30일 열리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국제 정세가 한층 엄중해지는 가운데 양국 정상 모두 개선 기조에 있는 한일 관계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실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된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향해 “셔틀 외교를 토대로 양국 정상이 자주 만나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며 “양국 간, 그리고 양 국민 간 미래지향적 상생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는 내용의 취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일본에 중요한 이웃 나라이며,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파트너”라며 “한국과의 관계를 미래지향적이며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무단횡단을 하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이 알고 보니 96억 원 규모 사기를 저지른 수배자로 밝혀졌다. 도피 중이던 그는 경찰에 붙잡히자 미국 시민권자라고 거짓말을 했다.28일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20일 오후 1시경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7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당시 대림동 일대에서 강력범죄 예방 순찰 중이던 경찰은 왕복 4차로 도로를 무단횡단 하려는 A 씨를 발견하고 차량 마이크를 통해 제지·경고했다. 그러나 A 씨는 서둘러 무단횡단을 한 뒤 골목으로 달아났다.경찰은 추격 끝에 A 씨를 붙잡아 신원 확인을 요구했다. 이에 A 씨는 “나는 미국 시민권자”라며 신분증 제시를 거부한 뒤 현장을 이탈하려 했다.경찰은 재차 신분을 추궁해 A 씨가 사기 등 총 2건의 죄명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수배자임을 확인했다.A 씨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해외 정부 인사들과 친분이 있다고 주장하며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수법으로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292회에 걸쳐 96억30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부터 검거되기까지 약 1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A 씨의 신병을 서울중앙지검에 인계했다.지난 8월에는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담배꽁초를 버리고 도주하던 177억 원대 가상화폐 다중 피해 사기 수배자가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에 검거된 바 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북-러 관계 강화를 재차 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미 대화 의향을 밝힌 뒤 이뤄진 북러 접촉이라 관심이 쏠린다.28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러시아 외무성의 초청에 따라 방러한 최 외무상이 27일(현지 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는 ‘가장 뜨거운 동지적 인사’를 전달했으며, 이에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따뜻한 인사’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을 파병, 지원한 이후 양국은 관계 강화를 도모해왔다.통신은 두 사람이 “지난달 초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사이의 뜻깊은 상봉에 대해 상기했다”면서 “조로(북러) 관계를 부단히 강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앞으로의 많은 사업과 관련한 훌륭한 담화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들에 대해 설명하진 않았다.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최 외무상에게 지난달 3일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계기 김 위원장과 만났다고 언급하며 “베이징에서 양국 관계와 발전 전망에 대해 자세히 논의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외무상은 “베이징 회담이 따뜻한 분위기에서 열렸다고 들었다”고 화답했다.조선중앙통신은 최 외무상이 푸틴 대통령 예방에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진행한 회담 공보문 내용도 공개했다.공보문은 “회담에서는 국가수반들 사이에 이룩된 최고위급 합의의 이행 결과와 양국 사이의 고위급 래왕(왕래) 및 다방면적인 협력 계획, 두 나라의 관심사인 주요 국제 현안들과 관련한 외교적 조정에 중심을 두고 건설적이며 유익한 전략적 의사소통이 진행됐다”며 “토의된 모든 문제에서 견해 일치를 이룩했다”고 밝혔다.아울러 “국가수반들 사이에 맺어진 동지적 친분 관계가 조로 관계 발전의 공고성과 미래 지향성을 담보하는 가장 힘 있는 추동력으로 된다는 데 대해 인정하며, 최고위급에서의 전략적 인도 밑에 양국 관계의 다방면적인 강화 발전을 가속해 나갈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또한 “(이 자리에서 북한 측은) 우크라이나 분쟁의 근원을 제거하고 특수 군사작전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취하는 러시아 측의 모든 조치에 대한 변함없는 공감과 지지를 표시했다”고 전했다.러시아 외무부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베이징에서 열린 양국 간 정상회담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다 새로운 높은 관계로 도약시킨 일”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지난해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조약)을 체결한 바 있다.러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양측은 한반도, 동북아시아, 그리고 전 세계 긴장 고조의 주요 원인이 미국과 동맹국의 공격적인 정책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측은 북한 지도부가 자국의 주권을 수호하고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취한 조치에 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베이글로 유명한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에서 일하던 20대 직원이 주 80시간에 가까운 과로에 시달린 끝에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7일 정의당은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청년 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런베뮤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주당 58시간에서 80시간에 달하는 과로에 시달리다가 지난 7월 숨졌다는 사실이 보도됐다”며 “지난해 5월 입사 후 14개월만”이라고 밝혔다.정의당은 “사망 전날에는 아침 9시에 출근해 자정 직전에 퇴근했다. 사망 닷새 전에는 21시간 일하기도 했다”며 “이처럼 갑자기 근로시간이 늘어나면 과로 가능성도 높아진다. 만성 과로와 급성 과로가 겹쳐 과로사로 이어진 것 아닌지 추정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고인의 근로계약서는 주 14시간 이상 초과근로를 기준으로 작성돼 주 52시간 상한제를 위반하고 있다. 실제 근무 시간은 이보다도 훨씬 길다”며 “입사 후 14개월간 거쳐온 지점은 4곳이나 된다. 강남에서 수원으로, 다시 인천으로 옮겨 다니면서 근로계약서만 세 번 갱신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유족이 산재를 신청했지만, (런베뮤 운영사인) 엘비엠은 고인의 근로시간과 관련된 자료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며 “회사가 확인한 근무 기록은 유족 주장과 다르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끝으로 “고인은 언젠가 자기 매장을 열겠다는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일해온 성실한 26세 청년이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진보당 이미선 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고인은 사망 전날 끼니도 거르며 15시간 넘게 일했고, 사망 직전 주간의 노동시간은 이전 12주 평균보다 37%나 증가했다”고 지적했다.이 대변인은 “이 사건은 런베뮤의 노동 현실이 얼마나 잔혹하고 비인간적인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며 “그럼에도 런베뮤는 ‘청년 핫플레이스’로 포장해 소비자 앞에서 뻔뻔하게 상품을 팔았다. 청년의 노동과 목숨을 브랜드의 원가로 삼은 런베뮤의 행태는 명백한 기만이자 폭력이며 탐욕이 만들어낸 살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의 전면 근로감독과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2021년 9월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첫 문을 연 런베뮤는 ‘베이글 열풍’의 진원지로 불리며 오픈 전부터 긴 대기 줄이 늘어서는 ‘오픈런 맛집’으로 유명하다. 현재 전국에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7월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에 2000억 원대에 매각됐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을 오는 30일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조율 중이라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8일 보도했다.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30일 한국을 찾아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아사히신문은 “국제 정세가 한층 엄중해지는 가운데 양국 정상 모두 개선 기조에 있는 한일 관계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실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된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향해 “셔틀 외교를 토대로 양국 정상이 자주 만나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며 “양국 간, 그리고 양 국민 간 미래지향적 상생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는 내용의 취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일본에 중요한 이웃 나라이며,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파트너”라며 “한국과의 관계를 미래지향적이며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헌법상 금지된 3번째 대통령 임기 도전에 대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I would love to do it)이라며 관심을 드러내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다만 부통령으로 ‘우회 출마’하는 방안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2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본 도쿄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지금 내 지지율은 역대 최고”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3선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뜻이냐’는 물음에 “내가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이냐. 당신이 한번 내게 말해봐라”며 여지를 남겼다.다만 “진지하게 (3선 도전을) 생각해 보진 않았다”며 “알다시피 우린 아주 좋은 사람들이 있다. 민주당엔 그런 사람들이 없다”고 말했다.기자들이 ‘좋은 사람들이 누구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언급했다.부통령으로 우회해 출마할 가능성을 두고는 “법적으로 가능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너무 꼼수 같다. 옳지 않다”고 답했다.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밴스 부통령 등 믿을 만한 사람을 2028년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내세우고 자신은 부통령으로 출마한 뒤 해당 후보가 당선되면 사임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대통령직에 복귀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거론됐다.미 수정 헌법 22조는 대통령직을 두 번까지만 허용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3선에 나서려면 개헌해야 한다. 야당인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지낸 스티브 배넌은 24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2028년에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3선 방안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양한 대안이 있고, 적절한 시기에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여러 차례에 걸쳐 3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1일 그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사진에는 백악관 집무실 책상 위에 ‘TRUMP 2028’이라고 적힌 빨간 모자가 등장했다. 지난 3월 미 NBC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3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 “농담이 아니다”라며 “많은 사람이 내가 3선을 하길 원한다”고 했다. 올해 초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연설에선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네 번 (대통령직에) 봉사하는 건 인생 최고의 영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아프리카 우물 사업을 지원한다며 수억 원을 모금한 뒤 실제로는 테러단체에 불법 전달한 우즈베키스탄 국적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7일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테러방지법, 테러자금금지법,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A 씨(29)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아프리카 우물 사업을 추진하는 ‘Y’라는 자선단체에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가상화폐 9억5200만여 원을 모금한 뒤 테러단체 ‘KTJ’(카티바알 타우히드왈 지하드여단)와 하마스 등에 불법 송금한 혐의를 받는다.옛 알카에다 시리아지부 ‘자바트 알누스라’의 전투부대인 KTJ는 2014년 시리아 정권 타도와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목적으로 결성됐다. 유엔(UN)과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은 이들을 테러단체로 지정했다.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이슬람주의 정당이자 준군사조직으로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등에서 테러단체로 지정한 급진전 이슬람 원리주의 성격의 단체다.A 씨는 2018년 3월경 국내 대학 2곳에 합격하면서 유학생 비자(D-2)를 이용해 우리나라에 입국했다. 그는 우리나라 입국 전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테러자금 지원 활동을 해왔다. 이를 포착한 우즈벡 당국이 2022년 8월 A 씨를 자국 형법 위반(테러자금 지원) 혐의로 수배하면서 여권 무효화가 이뤄졌다. A 씨는 2023년 3월 비자 연장을 신청하러 갔다가 이 사실을 인지한 뒤 난민신청을 3개월씩 11차례에 걸쳐 연장하는 방식으로 국내에 체류했다.그는 국내 체류 기간 인스타그램 등 다수의 SNS 계정에 아프리카 우물 사업 추진 단체를 지원한다며 이슬람 난민 사진을 올렸다. 국내·외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 결제 방식을 통해 모금을 진행했다.또 경기도 한 지역에서 축구 동호회를 직접 운영하며 자국 출신 회원들을 상대로 모금 활동에 나선 것으로도 파악됐다.A 씨가 모은 불법 자금은 가상자산 USDT(테더) 62만6819개다. 이는 검거일인 16일 기준 단가 1520원을 적용하면 한화 약 9억5276만 원으로, 국내에서 밝혀진 테러자금 모집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모금액은 KTJ와 하마스의 가상지갑으로 흘러 들어갔다.A 씨는 SNS에 “알라신이 원하신다면 이슬람에 반대되는 모든 것과 싸우는 것이다. 알라신을 위해 우리 같이 지하드(성전)를 하자”는 선동 구호를 게시하며 이슬람 극단주의를 전파한 혐의도 받는다.2023년 2월 국가정보원의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같은 해 3월부터 우즈벡 수사당국 및 대사관과 공조하며 수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과의 공조를 통해 A 씨 소재지를 특정한 뒤 16일 안성시 모처에서 체포했다.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추가 모금한 가상자산이나 현금을 파악함과 동시에 공범 검거를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대통령실 공공갈등조정 비서관에 주진우 전 서울시 정책특보, 공공갈등조정 행정관에 박지호 씨가 각각 임명됐다.27일 대통령실 전성환 경청통합수석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력경쟁채용을 통해 주 비서관과 박 행정관이 선발됐다고 밝혔다. 역대 정부에서 비서관급 인사를 공개채용으로 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통령실은 공공갈등조정 비서관과 행정관직을 공모에 붙여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3일까지 서류를 접수했고, 서류 전형과 면접 전형을 거쳐 채용을 진행했다. 비서관직에는 20명, 행정관직에는 29명이 지원했다고 전 수석은 설명했다. 주 비서관과 박 행정관은 면접 전형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주 비서관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 서울시 정책특보로 활동했고 이후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원장을 지냈다. 그 전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정책국장과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을 거쳤다.전 수석은 주 비서관에 대해 “서울시 정책특보로 재직 시 서울 지하철 파업을 앞두고 노사 협상 타결에 기여했다”며 “겸손하고 온화한 성격과 다양한 민관 공공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 행정관에 대해선 “12년 이상 아파트 분쟁 등 이웃 분쟁 조정부터 지자체 현안, 국가 정책 의제에 이르는 다양한 갈등 현장에서 활동한 현장 전문가”라고 말했다.전 수석은 “이번에 선발된 비서관과 행정관은 그간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협조해 정부의 갈등관리정책을 설계하고, 이해관계의 충돌 상황을 점검하며 경청·조정하는 업무를 맡는다”고 했다.그는 주요 갈등 사례에 대해 “제주 신공항 등 공항 갈등이 좀 있고, 에너지 고속도로 관련해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주 비서관과 박 행정관은 11월 1일 자 대통령실 인사 발령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의 경청통합수석실은 여전히 국민통합비서관 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이다. 국민통합비서관 공백은 지난 7월 22일 강준욱 전 비서관이 ‘계엄 옹호’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이후 3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 수석은 “지금 국민통합위원장이 오셨고, 국민통합위원을 인선 중인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국민통합비서관도 발표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열애설에 휩싸인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54)와 미국의 유명 가수 케이티 페리(41)가 처음 공개 데이트를 즐겼다고 미 연예 매체 TMZ가 보도했다.25일(현지 시간) 해당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밤 페리의 41번째 생일을 맞아 프랑스 파리의 공연예술극장 ‘크레이지호스 파리’에서 카바레 쇼를 관람했다.당시 극장 앞에는 파파라치와 팬들이 두 사람의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몰린 상태였다. 트뤼도 전 총리와 페리는 공연이 끝난 뒤 손을 잡고 극장에서 걸어 나왔다. 한 팬은 페리에게 장미꽃을 건네며 생일을 축하했다. 파파라치들의 사진 세례를 받은 트뤼도 전 총리와 페리는 행복하게 웃는 표정으로 차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두 사람은 지난 7월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고급 식당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열애설이 불거졌다.이달 11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해안 근처 요트 위에서 포옹하며 입을 맞추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두 사람이 확실히 교제 중이라는 사실을 밝힐 수 있게 됐다”며 해당 사진을 보도했다.트뤼도 전 총리는 2023년 18년의 결혼 생활 끝에 방송 진행자 출신인 아내 소피 그레구아르와 이혼했으며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페리 역시 2016년부터 연인 관계였던 할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과 지난 6월 결별했다. 페리는 블룸과의 사이에 딸 한 명이 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최근 쌍둥이 남매를 출산한 개그우먼 임라라(본명 임지현)가 산후 출혈로 위급한 상황에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미수용)’를 경험했다고 밝혔다.26일 임라라는 남편인 개그맨 손민수와 함께 부부의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서 “많은 분께 걱정을 끼쳐 미안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글로 표현하기에 부족해 (영상으로) 인사드린다”고 말했다.앞서 임라라는 14일 쌍둥이 출산 후 9일 만에 갑작스러운 출혈이 발생해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임라라는 “산후 출혈이었다. 다행히 지금은 수혈하고 지혈이 돼서 회복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손민수는 “쌍둥이를 임신하면 자궁이 워낙 많이 늘어나서 수축하다가 그럴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임라라는 “제왕절개 수술을 한 뒤 아기를 낳고 잘 회복하던 중이었다. 산과 마지막 진료에서 ‘많이 걸으라’는 말까지 들은 날 갑작스러운 하혈로 응급실에 갔다”고 했다. 손민수는 “라라가 화장실에서 물을 틀어놓은 소리가 나는 건 줄 알았는데 피가 계속 몇 분 동안 쏟아지는 소리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후 구급차에 탑승한 임라라는 수차례 기억을 잃었다고 한다. 구급대원과 손민수가 “정신을 차리라”고 계속 외쳐 겨우 눈을 뜨길 반복했다고 한다.임라라는 “진짜 개선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말씀드린다”며 “산후 출혈이 굉장히 심각한 상황에 있는 산모를 받아주는 병원이 없었다”고 토로했다.손민수는 “제일 빠르고 가까운 병원으로 가달라고 했지만 (구급대원이) 여러 군데 전화하시더니 출산했던 병원으로 가야겠다고 하시더라”고 설명했다.임라라는 “인근에서 받아준다는 응급실이 아예 없었다. 출산했던 병원에서만 받아준다고 했다”며 “30~40분 거리에 있는 병원으로 가는 동안 기절만 10번 한 것 같다.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그는 “의식을 차릴 수 없는데 차리라고 하는 그 긴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 ‘(집 근처에) 병원이 많은데 왜 안 받아주지, 이렇게 하면 누가 아기를 낳겠나’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이어 “‘산모가 응급차에서 뺑뺑이 돌다가 죽었다’는 뉴스를 보고 안타까워한 기억이 있는데 그 이후에 바뀐 게 없지 않나. 직접 겪으니 말이 안 되더라”며 “요즘 저출산이라고 말이 많은데 아기와 산모의 생명이 보장되지 않으면 저출산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겪어보니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카메라를 켰다”며 “출산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걸고 (아기를) 낳는 거고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럴 때 빠르게 조치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끝으로 임라라는 구급대원들과 산부인과 의료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26일 국회 본회의에서 구급차를 탄 응급환자가 받아주는 병원을 찾지 못해 이곳저곳을 전전하는 ‘응급실 뺑뺑이’ 방지를 위한 응급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안은 응급환자 이송 담당자가 응급실의 환자 수용 능력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핫라인’(전용회선)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했다.당초 법안보다 규제 수준은 다소 완화됐다. 전용회선 담당 인력 배치 기준이 낮아지고 과태료 부과 조항은 삭제됐다.지난해 초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대란’ 이후 응급실 뺑뺑이 환자가 급증했다. 소방청 119구급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119구급대 출동부터 병원 도착까지 1시간 이상 걸린 환자는 2023년 11만3081명에서 지난해 13만3683명으로 18.2% 증가했다. 다만 지난달 초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사직했던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상당수가 복귀한 상황에서도 응급의료체계가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파악됐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삼성전자가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에서 10만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27일 오전 8시 10분 삼성전자는 프리마켓에서 전일 대비 1700원(1.72%) 오른 1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0만700원까지 올랐다. 한국거래소 정규장은 아니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10만 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금융투자업계는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인공지능(AI) 산업 발달 및 일반 서버 D램(DRAM) 교체 수요 증가로 반도체 호황이 장기간 지속되는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찾아왔다는 분석이다.SK하이닉스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같은 시각 2만4000원(4.71%) 오른 53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54만1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터치했다.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에 반도체주를 비롯한 국내 증시가 오르는 모습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6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 미중 고위급 협상 후 양국이 무역 합의 타결에 근접했다고 발표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프랑스 명품 브랜드 ‘지방시’ 창립자의 조카인 션 타팽 드 지방시(Sean Taffin de Givenchy)와 한국인 여성 정다혜 씨의 결혼식에 준비된 하객 답례품이 한국의 전통미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25일 정 씨는 인스타그램에 “우리 하객 선물이 정말 마음에 든다. 한국 실크 보자기와 노리개 장식으로 포장된 양초”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사진을 보면 하객들에게 전달할 양초 답례품이 흰색 실크 보자기에 정성스럽게 싸여 있는 모습이다. 전통 장신구인 노리개 태슬을 매달아 한국적 아름다움을 더했다.정 씨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결혼식 현장의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서로 다른 그룹의 친구들과 가족들이 어울릴 수 있도록 웰컴 브런치를 준비했다”며 “빙고 게임으로 아이스 브레이킹을 준비했는데 정작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모두가 자연스럽게 어울렸다”고 했다.정 씨는 지난 8월 파리 생 클로틸드 대성당에서 ‘사교계 올해의 결혼식’으로 불릴 만큼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이 성당은 지방시 가문 소유로 알려졌다.정 씨와 남편 션은 2018년 캐나다 몬트리올의 맥길대학교 신입생 환영회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약혼한 뒤 1년간 결혼식을 준비했다.션은 현재 경매사 크리스티(Christie’s)에서 상업금융 선임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정 씨는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친 뒤 션의 삼촌이 운영하는 주얼리 브랜드 ‘태핀’(Taffin)에서 근무 중이다. 약혼반지와 결혼반지 모두 해당 브랜드 제품이다.정 씨의 본식 드레스는 한국계 디자이너 앤드류 권이 맞춤 제작했다. 여기에 긴 성당식 베일과 마놀로 블라닉 구두를 매치했다. 주얼리는 어머니의 목걸이와 시할머니의 진주 귀걸이를 착용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현지 교민들과 만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권한을 행사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대한민국 본국에서 제도적 개선을 확실히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호텔에서 동포 간담회를 열고 “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본국 상황을 걱정하는 시기도 있었지만, 앞으로 다시는 동포 여러분이 본국을 걱정하는 누군가가 ‘한국 사람이세요’라고 물어봤을 때 가슴이 두근두근하지 않는 나라를 꼭 만들어 보여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교민이 1만8000여 명 정도라고 하는데 앞으로 더 많은 국민이 정착하게 될 것 같다”며 “여러분이 대선배 입장에서 길을 헤쳐나가는 분들이니까 다음에 정착하게 될 국민에게 좋은 길을, 성공하기 쉬운 행복한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대한민국 국민 한명 한명이 위대한 역량을 가진 대단한 존재들이다. 해외에서도 국민끼리 서로 협력하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가 잘 맺어지길 바란다”며 “하나씩 하면 쉽게 부러지지만 모으면 부러지지 않는다. 힘을 함께 합치면 어려운 난국도 더 쉽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얼굴”이라며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이날 간담회에는 김종화 말레이시아 한인회장을 비롯한 교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말레이시아 동포 사회는 우호 증진과 경제 협력 활성화에 기여하는 가장 굳건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과 한복 차림의 김혜경 여사는 간담회에서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았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8800만 유로(약 1460억 원)에 달하는 왕실 보석을 훔쳐 달아났던 용의자 4명 가운데 2명이 범행 약 일주일 만에 체포됐다.26일(현지 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알제리로 도주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전날 오후 10시경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1명을 붙잡았다.같은 날 저녁 파리 북동쪽 외곽의 센생드니에선 아프리카 말리로 도주할 계획을 세운 또 다른 용의자 1명이 자택에 머물다가 검거됐다.두 사람은 조직적 절도 혐의를 받는다. 모두 센생드니 출신의 30대 남성으로, 한 명은 프랑스 국적자이며 다른 한 명은 프랑스-알제리 이중 국적자로 전해졌다.수사 당국은 절도 전과자인 이들이 누군가의 지시를 받아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박물관 직원이 범행에 연루된 정황도 포착됐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용의자 한 명의 휴대전화에서 박물관 보안요원과 주고받은 메시지·음성파일이 확보됐다”며 “보안 구역 접근 코드, 순찰 시간대 등 내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앞서 19일 오전 9시 30분경 루브르 박물관에 4인조 강도가 침입해 단 7분 만에 프랑스 왕실 보물 8점을 훔쳐 갔다. 도난품에는 나폴레옹 1세가 부인 마리 루이즈 황후에게 선물한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목걸이, 나폴레옹 3세의 부인 외제니 황후의 브로치, 18세기 마리아멜리 왕비와 오르탕스 왕비의 사파이어 목걸이 등이 포함됐다.로랑스 데카르 루브르 박물관장은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가 존재했다고 인정했다.당시 범인들은 사다리차를 이용해 내부로 침입한 뒤 진열장의 고성능 보안 유리를 깨고 보석을 훔쳐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수사 당국은 박물관에서 이들의 유전자(DNA) 샘플과 지문 및 기타 흔적을 확보해 신원을 추적해 왔다.수사 당국은 체포한 용의자 2명을 대상으로 보석의 행방과 함께 공범들의 신원을 조사하고 있다. 외제니 황후의 왕관은 범인들이 도주 과정에서 인근에 떨어뜨려 당국이 회수한 상태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6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와 외교·안보 분야를 포괄하는 ‘조인트 팩트시트’ 발표 가능성을 열어 두며 “안보 분야는 문서 작업이 돼 있다”고 밝혔다.위 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 인터뷰에서 조인트 팩트시트에 대해 “사전에 서로 문서를 나눠보고 문구를 합의해서 발표하는 형태”라고 말했다.이어 “문서 작업을 해왔고, 안보 분야 문서에는 대체로 문구들이 공통으로 양해돼 있다. 공표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관세 분야는 아직 공통의 문서로 이르지 못했다. 관세 분야도 나오면 (관세·안보 분야 패키지 딜이) 다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안보 패키지 딜 발표 △안보 패키지 딜 발표 △합의사항 미발표 등 3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협상 중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위 실장은 원자력 협정 개정 등 안보 패키지 협상에 대해 “의미 있는 진전이 있어서 우리가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영역에서 지금보다 많은 권한을 갖는 방향으로 하기로 서로 얘기가 돼 있다”며 “공표되면 후속 조치들이 추진될 것”이라고 했다.3500억 달러(약 504조 원) 규모의 대미(對美) 투자를 비롯한 관세 협상에 대해선 “여전히 주요 쟁점들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타결이 될 수 있을지는 저도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위 실장은 “대통령은 ‘경제적 합리성’, 그다음으로 ‘국익’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협상하라는 상당히 강한 훈령을 주고 계시다”며 “그 훈령에 따라 지금 마지막 조정을 위해 협상팀들이 분투하고 있다.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톱다운’ 방식으로 관세 협상이 타결될지에 대해선 “대개 정상회담에서 주고받기 네고(협상)를 하기보단 사전에 준비해서 정상회담이 일종의 화룡점정의 장이 된다”며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특이한 협상가 기질을 가졌고 우리 대통령도 협상가 기질을 가졌지만, 실무진이 사전 조정을 해서 마무리 짓는 것을 선호한다. 두고 봐야겠다”고 설명했다.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미국 CNN방송 인터뷰에서 관세 협상에 대해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이번 정상회담 이후로 한미 관세 합의 타결이 미뤄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위 실장은 “그 시기를 손쉽게 흘려 넘기겠다는 것은 아니고, 국익이 최우선 아니겠느냐는 취지”라며 “국익을 지키기 위해 협상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애플스토어에서 일하던 ‘샘 성’(Sam Sung)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자 결국 개명했다.22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출신인 샘 성(36)은 최근 샘 스트루안(Sam Struan)이라는 새 이름으로 법적 개명을 마쳤다.2012년 캐나다로 막 이주해 밴쿠버에서 애플스토어 직원으로 일하던 샘은 누군가 자신의 명함 사진과 소셜미디어 링크드인 프로필을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린 것을 확인했다.명함에는 애플 로고 옆에 ‘Sam Sung, Specialist’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애플의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당시 이름이 비슷했던 샘의 명함 사진은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사회 초년생이었던 샘은 “내가 해고되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두려움에 링크드인 계정을 비활성화했지만, 이름 때문에 일부러 매장으로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 곤란했다고 한다. 애플은 그를 잠시 매장 판매직에서 제외했다. 이후 다시 판매직으로 복귀한 그는 자신을 보러온 사람들에게 정체를 숨겨야 했다.샘은 “소란은 몇 달밖에 지속되지 않았지만 너무 무서웠다”며 “그저 겸손하게 직장을 유지하고 싶었다”고 전했다.이듬해 애플에서 퇴사한 샘은 채용 컨설턴트로 활동하기 위해 개명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널리 알려진 브랜드였기에 그의 이름은 대부분의 소셜미디어에서 ‘사용 중’ 상태였다. 샘은 스코틀랜드 한 마을의 이름을 따 ‘스트루안’으로 이름을 바꿨다.그는 “스트루안은 스코틀랜드에서 제가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인 스카이섬의 한 마을 이름”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샘성이라는) 내 이름은 훌륭한 일을 하거나 자선가로 알려진 것도 아니었고, 그저 온라인 농담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린 것이었다”고 했다.샘은 2014년 ‘샘 성’ 이름이 적힌 옛 명함과 유니폼 일부를 자선경매에 부쳐 2500달러(약 360만 원)의 수익금을 ‘어린이 소원 재단’에 기부했다. 그는 “유치한 농담이었을지라도 개인적으로 너무 무서웠던 순간을 선한 일에 사용해 좋았다”고 말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