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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0-3 참패를 당했던 한국 축구대표팀은 측면 수비가 좋지 않았다. 중앙은 물론이고 측면 공격도 취약했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22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 2차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한일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강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대표팀은 9월 2일 오후 8시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과 첫 경기를 치른 뒤 7일 쿠웨이트와 방문 경기로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우선 수비 라인을 정비했다. 김영권(오미야) 이재성(울산) 차두리(셀틱) 이정수(알 사드) 조영철(니가타)을 잔류시키고 홍철(성남)과 홍정호(제주)를 새로 뽑았다. 무혐의로 판명 났지만 승부조작 파문에 연루돼 한일전에 참가하지 못했던 홍정호에게 중앙 수비를 맡길 예정이다. 한일전에서 수비라인 전체가 조화를 이루지 못한 것도 홍정호를 중앙 수비로 세우려던 조 감독의 구상이 처음부터 어긋났기 때문이다. 미드필더에는 조 감독의 신뢰가 두터운 기성용(셀틱)을 비롯해 김정우(상주) 이용래(수원) 윤빛가람(경남)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박현범(수원)이 다시 발탁됐고 김재성(포항)이 새로 합류했다. 공격수로는 박주영(모나코) 정조국(오세르) 손흥민(함부르크) 이근호(감바 오사카) 지동원(선덜랜드) 염기훈(수원) 남태희(발랑시엔)가 이름을 올렸다. 지동원 손흥민 염기훈 정조국은 새로 승선했다. 정조국은 박주영과 원톱을 겨룬다. 지동원은 최전방 중앙공격수의 뒤를 받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중앙과 측면, ‘왼발의 달인’으로 불리는 염기훈은 왼쪽 측면 공격을 염두에 둔 선발로 풀이된다. 염기훈은 이근호와 경쟁이 예상된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사자왕’ 이동국(전북)이 포항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프로축구 레이스가 후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1, 2위 팀끼리 맞붙은 주요 고비에서 이동국은 자신이 데뷔했던 친정팀 포항에 쓴맛을 안겼다. 평소 이동국에게 무한 신뢰를 보냈던 전북 최강희 감독은 밝게 웃었다. 전북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안방 경기에서 포항을 3-1로 꺾고 14승 5무 3패(승점 47점)를 기록하며 1위를 굳게 지켰다. 포항은 11승 7무 4패(승점 40점)로 2위를 지켰으나 전날 제주를 3-0으로 격파한 3위 서울(11승 6무 5패·승점 39점)에 승점 1점 차로 바짝 쫓겼다. 이동국은 후반 19분 상대 진영을 파고들다 상대 수비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포항은 후반 23분 노병준이 밀집 수비를 뚫고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추격했다. 전북은 포항과 미드필드에서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다 이동국의 골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동국이 후반 33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슛은 정확하게 포항 골대의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동국은 경기 종료 직전 총공세에 나선 포항의 빈틈을 노려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46분 포항의 공을 가로챈 전북 수비진이 상대 진영에 남아 있던 이동국에게 공을 연결했고 이동국은 수비를 따돌린 뒤 침착하게 몸을 돌려 슛을 날렸다. 이동국은 13골로 단숨에 득점 3위로 뛰어올랐다. 1위는 데얀(서울·17골), 2위는 김정우(상주·15골). 전남은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안방 경기에서 부산과 1-1로 비겼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212개 회원국 중 유일하게 북한만 대구에 오지 않는다. 대구 조직위 관계자는 “211개국이 참가한다. 선수단 규모는 3500여 명으로 역대 최대이다”라고 18일 밝혔다. IAAF 회원국 중 206개국은 선수단과 임원을 모두 파견한다. 안도라, 요르단 등 5개국은 임원만 파견한다. IAAF 회원국 중 선수단도 임원도 오지 않는 나라는 북한뿐이다. 조직위 측은 “참가 신청 마감일은 15일이었다. 북한은 지금까지 어떤 의사 표시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축구대표팀이 최근 발목 인대를 다친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빼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을 시작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 2차전에 나설 해외파 선수 13명의 소속팀에 차출 공문을 발송했다고 18일 밝혔다. 구자철이 빠지는 대신 정조국(오세르) 손흥민(함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등이 합류할 예정이다.}
축제는 난장판으로 바뀌었다. 경기 후에도 비난이 이어졌다.조제 모리뉴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감독이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너무나도 뜨거운 라이벌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의 경기가 문제였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팀 바르사와 스페인국왕컵(코파 델 로이) 우승팀인 레알은 18일 바르사의 홈구장에서 슈퍼컵 2차전을 벌였다. 슈퍼컵은 이전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팀과 국왕컵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 두 팀은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레알은 후반 37분 카림 벤제마의 골로 2-2로 따라붙었지만 바르사의 ‘마법사’ 리오넬 메시에게 후반 43분 결승골을 내주며 2-3으로 패했다. 바르사는 3년 연속 슈퍼컵을 차지했다.5골을 주고받으며 달아오르던 경기는 경기 종료 직전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레알의 마르셀로가 바르사의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몸싸움이 벌어지자 벤치에 있던 선수들까지 뛰쳐나왔다. 모리뉴 감독도 이 싸움에 끼어들었다. 경기장으로 들어간 그는 바르사의 티토 빌라노바 코치에게 다가가 손가락으로 눈을 찔렀다. 깜짝 놀란 빌라노바 코치는 펄쩍 뛰더니 모리뉴 감독을 떠밀었다. 모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 도중 아르헨티나 출신의 메시와 브라질 출신의 흑인 다니엘 알베스가 근처를 지날 때 냄새가 난다는 듯 얼굴을 찡그리며 코 주변을 손으로 부채질하기도 했다. 인종차별적인 행동이다. 모리뉴 감독은 바르사와의 경기에서 자주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바르사에 패한 뒤 심판들이 바르사를 봐준다고 주장해 5경기 출장정지와 5만 유로(약 7700만 원)의 벌금을 물었다.경기 후 바르사의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는 “모리뉴 감독이 스페인 축구를 망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모리뉴 감독은 평소에도 지나친 수비위주 전술로 재미없는 축구를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모리뉴 감독을 뛰어넘는 명감독으로서의 평가를 굳혀가고 있는 주제프 과르디올라 바르사 감독은 “오늘 같은 일들은 축구에 나쁜 이미지를 남긴다. 빌라노바 코치의 눈은 괜찮다”며 점잖게 한마디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 지휘봉을 잡은 이래 바르사에 프리메라리가 3연속 우승 등 11번째 우승트로피를 선사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7억5410만 유로(약 1조1641억 원).’유럽축구연맹(UEFA)이 2010∼2011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올랐던 32개 팀에 막대한 배당금을 나눠주며 푸짐한 돈 잔치를 벌였다.UEFA가 17일 밝힌 명세에 따르면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은 구단은 준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맨유는 준우승 상금 560만 유로와 경기 수당 2170만 유로에다 각 팀의 인지도 및 TV 시청률 등을 고려해 산정하는 마케팅 이익금 2589만7000유로를 더해 총 5319만7000유로(약 820억 원)를 받았다.두 번째로 많은 배당금을 받은 팀은 우승팀 FC 바르셀로나(스페인)로 총 5102만5000유로(약 787억 원)를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마케팅 이익금이 맨유보다 적어 총 배당금에서 밀렸다. 이 밖에 첼시(잉글랜드)가 4452만 유로(약 687억 원)를 받았다. 32개 팀 중 가장 적은 돈을 받은 MSK 질리나(슬로바키아)도 741만2000유로(약 114억 원)를 받았다.UEFA는 챔피언스리그 예선과 플레이오프에 참가한 팀들에도 총 1500만 유로(약 231억 원)를 나눠 줬고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못한 팀들에도 유소년 축구 발전 명목으로 총 6900만 유로(약 1065억 원)를 뿌렸다.UEFA가 이토록 천문학적 돈을 나눠 줄 수 있는 것은 막대한 TV 중계권료 때문이다. UEFA는 해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2조 원 이상을 번다. 이 중 중계권료로 버는 돈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이청용(볼턴)에 이어 구자철(볼프스부르크·사진)까지 쓰러지다니….”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을 보름여 앞두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팀에 악재가 겹쳤다. 대표팀 측면과 중앙 공격을 맡고 있는 구자철이 발목을 다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볼프스부르크 감독과 선수단에 나쁜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인 미드필더 구자철이 16일 훈련 도중 왼쪽 발목 바깥 인대를 다쳤다. 구자철은 즉시 팀 닥터에게 실려 갔다”고 밝혔다. 구단과 에이전트 측은 부상 정도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을 마친 뒤 부상 내용과 재활 기간을 밝힐 계획이다. 그러나 본인은 측근을 통해 “느낌이 좋지 않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 부상이 심각할 것이라는 예감을 하고 있다. 구자철의 부상은 9월 2일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예선에 돌입하는 대표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정강이뼈가 부러진 이청용이 빠진 뒤 대표팀은 오른쪽 날개를 맡을 공격수 부재에 시달렸다. 조광래 국가대표팀 감독은 최근 열린 한일전에서 중앙과 측면 공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구자철을 이청용의 자리에 세웠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조 감독은 이후 구자철에 대한 다양한 구상을 밝혔다. 조 감독은 올해 초 아시안컵에서 구자철을 처진 스트라이커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웠고 구자철은 5골로 대회 득점왕을 차지하며 스타로 떠올랐다. 이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 조 감독은 월드컵 예선에서 구자철을 아시안컵 때와 비슷한 위치에 세워 대표팀의 공격력을 높이고자 했다. 구자철의 부상이 장기화되면 조 감독으로서는 오른쪽 측면 공격뿐만 아니라 중앙에서의 공격 옵션 하나를 추가로 잃게 된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표팀 은퇴와 이청용의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은 좌우 측면 공격력이 현저히 약화됐다. 중앙 공격을 맡고 있는 박주영(모나코)도 최근 한일전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주영은 최근 이적설 속에서 거취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조 감독은 박주영이 진로를 놓고 심리적 갈등을 겪고 있으며 이 점이 경기력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걱정했다. 구자철의 부상이 오래갈 경우 이래저래 약화된 한국대표팀의 창이 더욱 무뎌질 것으로 보인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이청용(볼턴)에 이어 구자철(볼프스부르크)까지 쓰러지다니…."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을 보름여 앞두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팀에 악재가 겹쳤다. 대표팀 측면과 중앙 공격을 맡고 있는 구자철이 발목을 다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볼프스부르크 감독과 선수단에게 나쁜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인 미드필더 구자철이 16일 훈련 도중 왼쪽 발목 바깥 인대를 다쳤다. 구자철은 즉시 팀 닥터에게 실려 갔다"고 밝혔다. 구단과 에이전트 측은 부상 정도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MRI(자기공명영상촬영) 등을 마친 뒤 부상 내용과 재활기간을 밝힐 계획이다. 그러나 본인은 측근을 통해 "느낌이 좋지 않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 부상이 심각할 수 있다는 점을 예감하고 있다. 구자철의 부상은 9월 2일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예선에 돌입하는 대표팀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정강이뼈가 부러진 이청용이 빠진 뒤 대표팀은 오른쪽 날개를 맡을 공격수 부재에 시달렸다. 조광래 국가대표팀 감독은 최근 열린 한일전에서 중앙과 측면 공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구자철을 이청용의 자리에 세웠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조 감독은 이후 구자철에 대한 다양한 구상을 밝혔다. 조 감독은 올해 초 아시안컵에서 구자철을 처진 스트라이커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웠고 구자철은 5골로 대회 득점왕을 차지하며 스타로 떠올랐다. 이 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 조 감독은 월드컵 예선에서 구자철을 아시안컵 때와 비슷한 위치에 세워 대표팀의 공격력을 높이고자 했다. 구자철의 부상이 장기화 되면 조 감독으로서는 오른쪽 측면 공격뿐만 아니라 중앙에서의 공격 옵션 하나를 추가로 잃게 된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표팀 은퇴와 이청용의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은 좌우 측면 공격력이 현저히 약화됐다. 중앙공격을 맡고 있는 박주영(모나코)도 최근 한일전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주영은 최근 이적설 속에서 거취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조 감독은 박주영이 진로를 놓고 심리적 갈등을 겪고 있으며 이 점이 경기력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걱정했다. 구자철의 부상이 오래 갈 경우 이래저래 약화된 한국 대표팀의 창을 더욱 무디게 할 전망이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박지성(사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했다. 연봉은 90억∼100억 원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12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2012∼2013시즌 종료 때까지 홈구장인 올드트래퍼드에서 활약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재계약이 늦어지면서 거취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낳았던 박지성은 이로써 한 시즌 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에서 뛰게 됐다. 박지성은 그동안 맨유 잔류를 강력히 희망했으나 구단 측에서는 명백한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그러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최근 박지성의 존재 가치를 인정하는 발언을 잇달아 함으로써 박지성이 맨유에 남을 가능성을 암시했다. 2005년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이번 재계약을 통해 8년간 맨유에서 뛰게 되었다.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지성은 이를 통해 아낀 체력으로 맨유에서의 활약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지성은 이미 프리시즌에서 맹활약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의 모든 순간은 즐거웠다. 또다시 맨유 역사의 일부분이 될 수 있어 기쁘다. 맨유가 최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돕겠다”고 심정을 밝혔다. 맨유는 구체적인 연봉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박지성의 연봉이 약 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그들은 치명적 아름다움을 향해 날아올랐다. 그곳의 아름다움은 위험하다. 수직의 얼음벽과 눈의 거처로 이루어진 히말라야. 그 아름다움에 넋을 잃으면 위험이 닥친다. 그 차가운 미(美)의 상공에는 살을 에는 바람이 불고 있다. 비가 내리던 12일 오전, 세계 최초의 히말라야 패러글라이딩 횡단 비행에 나서는 박정헌 대장(40)과 홍필표(44) 함영민 대원(41)은 파키스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본보 사진부 이훈구 기자를 비롯해 9명의 원정대원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19일에는 해발 3840m의 자니패스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25일 첫 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자니패스를 출발해 K2, 낭가파르바트, 안나푸르나, 칸첸중가 등 히말라야를 대표하는 거봉 사이를 날아 2012년 1월 말 부탄의 토브랑마캉에 도착하는 6개월간의 대장정이다. 직선거리는 2400km지만 봉우리 사이사이를 돌아 비행함에 따라 총 비행거리는 6000k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날아오르기 어려운 지역에서는 해발 3000m 이상까지 등반한 뒤 비행할 예정이다. 지상으로 이동하는 거리만도 1500km를 넘는다.대원들은 지난 수년간 히말라야 일대의 기상 데이터를 측정했다. 출발 당일 파키스탄 현지에는 열대성 폭우가 쏟아졌다. 그럼에도 박 대장은 여유가 넘쳤다. “잠을 매우 푹 잤습니다. 폭우가 내린다고 하지만 3000m 이상 지역은 큰 문제가 없을 겁니다”라며 껄껄 웃었다.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출신인 홍 대원은 “평생 패러글라이딩을 해 왔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잘 모르는 것 같다. 패러글라이딩을 널리 알리고 내 인생에서도 무언가를 남기고 싶어 도전했다.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대원들은 주로 4000∼7000m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다. 원정대 단장인 송진석 한국활공협회장(54·진글라이더대표)은 “8000m급의 히말라야 봉우리들이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준다. 따라서 히말라야 남쪽 3000∼7000m에는 비교적 안정된 기류가 형성돼 있다. 대원들은 이 기류층을 따라 날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나 3000m 이상 상공에서는 영하 30도의 혹한과 싸워야 한다. 특히 공중에서 손을 쓰며 비행해야 하기 때문에 손가락이 시린 것이 가장 큰 고통이다. 히말라야에서 8개의 손가락을 잃은 박 대장으로서는 세밀한 비행조종도 쉽지 않은 일이다. 송 회장은 대원들을 위해 전기배터리로 난방이 되는 장갑을 지원했다. 또 각종 장비가 고장 날 경우를 대비해 영하 30도 이하의 냉동 창고에서 실험을 마쳤다. 대원들은 산비탈을 따라 오르는 ‘사면상승풍’을 타고 공중에 솟은 뒤, 지표면을 데우고 상승하는 열(熱)기류의 기둥을 타고 상승한다. 함 대원은 “상승기류의 초속이 20m 이상 될 때는 무섭게 하늘로 올라간다. 두려울 때도 있다”고 말했다. 공기 중 산소가 희박하기 때문에 산소통을 메고 비행한다. 비상 착륙훈련도 실시했다. 걸어서 산을 올라가 비행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장비의 경량화는 필수. 송 회장은 수년간 연구한 ‘스카이텍스 27’이라는 첨단소재로 장비를 만들었다. m²당 27g에 불과한 초경량 소재.그러나 고산지대의 기후는 변화무쌍하다. 히말라야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수많은 산악인의 목숨을 앗아간 무자비한 곳이기도 하다. 대원들은 용기와 겸손, 그리고 협동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동영상=모터패러글라이딩 쉽지않아!=합천상공}
아버지는 말 없는 사람이 되어 가고 있다고 했다. 그 어느 쪽도 응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복잡한 심경을 감추며 숨듯이 조용히 경기를 지켜봤다.재일교포 3세인 그는 유치원생 아들의 손을 잡고 경기장을 찾아 한국을 응원하고는 했다. 한일전이 열리는 날이면 아들은 “이겨라, 이겨라”를 외치며 한국을 응원했다. 그들은 한국인이었다.그러나 10일 한일전이 열린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을 찾은 그들 중 한 명은 더는 한국인이 아니었다. 고사리 주먹을 쥐고 한국을 응원했던 아들은 일본 대표 선수가 되어 나타났다.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 일본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이충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명 리 다다나리)이 바로 그였다.J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충성은 당당하게 선발 출전해 자신의 경쟁자였던 한국의 박주영(모나코)과 마주 섰다. 2004년 한국 청소년 대표팀에 소집됐던 그는 박주영 정성룡(수원)과 함께 훈련했다. 그러나 한국에 적응하지 못하고 2007년 일본에 귀화했다.양국에서 말이 많았다. 한국에선 동갑내기 박주영에게 밀려 한국을 떠났다는 둥 한국에서 차별받았다는 둥의 말이 돌았다. 일본에서는 한국계라고 뒷말이 무성했다. 아버지 이철태 씨(53)는 “처음 일본 국가대표가 되었을 때는 왜 한국계가 뽑혔느냐고 싫어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모두 싫어했습니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그랬는데 올해 초 아시안컵 결승에서 충성이가 호주를 상대로 연장전 결승골을 넣은 뒤로 그런 말이 싹 사라졌습니다.” 이충성은 이날 전반 35분 일본의 가가와 신지에게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맹활약했다. 그는 경기 후 “여러 가지 느낌을 받았다. 어쨌든 나는 이 길을 간다. 한국인이냐 일본인이냐 따지기 전에 축구선수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철태 씨는 “예전에는 한국계가 일본 대표가 된다는 건 상상도 못했습니다. 양국의 과거는 좋지 않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씨는 “일본도 한국도 응원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그저 아들이 운동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삿포로=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차두리(셀틱)의 표정은 참담했다. 속상한 얼굴이었다. 입술을 떨었다. “완패예요. 어떤 이유를 대든지 모두 핑계일 뿐입니다. 모든 면에서 일본에 밀렸습니다”라고 말문을 연 그는 “팀 전체 움직임이 둔했고 압박에 실패하면서 일본이 원하는 패스 플레이를 하게 놔둔 게 문젭니다”라고 진단했다. 일본 선수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두 골을 몰아넣은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는 “한국 선수들이 무거워 보였다. 패스를 할 때마다 공간이 열리고 상대가 따라오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예상외의 대패였다. 이렇게까지 점수 차가 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한국이 1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라이벌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3으로 졌다. 한국이 일본에 3골 차로 진 것은 1974년 도쿄에서 열렸던 한일 정기전 1-4 패배 이후 37년 만이다. 정비 되지 않은 수비라인과 경기 초반 불거진 선수들의 부상이 문제였다. 전반 25분 왼쪽 측면 수비를 맡고 있던 김영권(오미야)이 경기 중 발목이 돌아가 박원재(전북)로 교체됐다. 그러나 박원재는 곧바로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의 강슛을 몸으로 막아서다 얼굴을 정면으로 맞았다. 간신히 일어났지만 몸의 균형을 잡지 못했다. 뇌진탕 증세를 보인 그는 박주호(바젤)로 교체됐다. 박원재는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 갔다. 왼쪽 주전 수비수들이 잇따라 빠지면서 결국 측면 수비라인이 붕괴됐다. 이미 이번 경기를 앞두고 수비라인의 불안이 예견됐다. 승부조작 파문으로 홍정호(제주)가 중앙 수비수에서 빠지면서 수비라인이 크게 흔들렸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한 상태였다. 한국 축구는 결국 승부조작 파문으로 인한 후유증을 드러내고 말았다. 조광래 호는 이번 경기에서 전술적 허점도 드러냈다. 최전방에서 이근호(감바 오사카) 박주영(모나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중앙을 교대로 맡으면서 압박 플레이를 펼치려 했으나 실패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35분 가가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8분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다. 가가와는 후반 10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한국은 잇달아 역습을 허용하며 막기에 급급했다. 3골 차 이상으로 질 수도 있는 경기였다.삿포로=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세월의 흐름은 인연을 바꾼다. 2004년 19세 이하 한국 청소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박주영(모나코)과 재일교포 4세 이충성(일본명 리 다다나리)이 각각 한국과 일본의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마주칠 것인가. 이충성은 한국에 적응하려 애썼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일본으로 국적을 바꾸었고 일본 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10일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한일전에서 박주영은 한국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예정이다. 일본 J리그 득점 공동선두(10골)인 이충성 역시 일본 대표팀 원톱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일본 대표팀의 원톱으로는 간판 스트라이커 오카자키 신지(슈투트가르트)가 꼽힌다. 그러나 이충성이 나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최근 워낙 상승세이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는 각 팀에서 최대 6명까지 교체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 이충성이 선발로 나서지 않더라도 교체 멤버로 나서 박주영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9일 삿포로돔에서 만난 이충성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일본으로 국적을 바꾸었지만 한일전에 나서는 것은 언제나 꿈이었다”며 기대하는 표정이었다. 박주영에 대해서는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워낙 훌륭한 선수였다”고 평했다. “정성룡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최근 일본 대표팀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일본 축구는 물이 올랐다”며 경기력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경계했다.그러나 조광래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일본을 충분히 연구했다. 이길 수 있는 대책을 마련했다”며 자신만만했다. 한국은 일본과 74번 싸워 40승 22무 12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 일본의 ‘분데스리가 편대’한국으로서는 일본의 주공격수인 오카자키,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미드필더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 수비수 우치다 아쓰토(샬케04)로 이어지는 ‘분데스리가 편대’를 봉쇄해야 한다.일본 대표팀 핵심 멤버들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들은 최전방 공격과 좌우 측면 공격을 맡고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한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은 최근 3-4-3 포메이션을 실험했다. 일본은 그동안 포백을 쓰며 많은 성과를 냈다. 그러나 자케로니 감독은 최근 잇단 평가전에서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미드필더와 공격수를 더 많이 늘려 공격 중심으로 나서겠다는 방침. 이는 그가 유럽 프로팀을 지휘할 때 즐겨 쓰던 방식. 그러나 일본 대표 선수들이 혼란을 느껴 여론이 좋지 않았다. 자케로니 감독은 한국전에서는 포백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익숙한 시스템으로 나서겠다. 그러나 다양한 옵션을 구사할 것”이라며 포백과 스리백을 다양하게 구사할 방침임을 밝혔다.○ 조광래의 ‘세련된 축구’조 감독은 “우리도 세련되고 빠른 템포로 경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자부심을 보이고 있다. 항상 그의 키워드는 ‘빠른 패스’이다. 최전방에 박주영을 놓고 발 빠른 이근호(감바 오사카)를 왼쪽 측면에 두어 속공을 노린다. 오른쪽에서는 부상으로 빠진 이청용(볼턴) 대신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실험해 보겠다고 밝혔다. 승부조작 사건 후유증으로 빠진 중앙수비수 홍정호(제주)의 공백을 메우는 것도 중요한 숙제. 곽태휘 이재성(이상 울산) 등이 경쟁 중이다.삿포로=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한국 축구대표팀의 기대주 손흥민(함부르크)이 고열을 동반한 몸살로 누운 채 국가대표 합류를 포기했던 지난 주말, 손흥민과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일본 축구 간판스타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는 한일전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구단의 섭섭함을 뒤로한 채였다.가가와는 올해 초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한 아시안컵 4강 한국전에서 발을 다친 뒤 일본 대표팀에서 하차했고 구단에서도 남은 시즌을 거의 벤치에서 보냈다. 그의 컨디션은 아직도 100%가 아니다. 시즌이 막 개막된 시점에 그가 또다시 격렬한 한일전에 참가하기로 하자 구단은 노골적으로 서운한 내색을 했다. 행여나 부상이 덧나면 구단으로서는 큰 손해다. 구단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나서서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 구단 측은 “그가 가길 원했고 막을 수 없었다. 건강히 돌아오기만을 바란다”고 밝혔다. 8일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을 뚫고 일본에 도착한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였다. 경기장 주변을 감싸고 있는 뜨거움의 근원은 한일전의 열기이자, 축구 그 이상의 의미가 부여된 라이벌 의식이었다.10일 일본 삿포로의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한일전 티켓은 경기 1주일 전 일찌감치 매진되며 이 경기에 쏠리고 있는 일본 팬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6만7000석에는 입추의 여지없이 팬들이 들어찰 예정이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비장한 각오로 한국팀을 맞고 있다. 일본 선수들은 최근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숨진 마쓰다 나오키(34)의 영전에 한일전 승리를 바친다는 각오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은 국가대표 출신인 마쓰다를 추모하는 경기에 한일전만 한 게 없다며 일본 선수들이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고 전했다.일본의 알베르토 차케로니 감독은 이번 한일전을 9월부터 시작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의 전초전으로 삼을 계획이다. 일본은 북한과 예선 첫 경기를 펼친다. 한국으로서도 이번 한일전은 져서는 안 될 경기다. 조 감독은 당초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까지 포함된 해외파 최정예 멤버를 모두 부를 예정이었다. 이 둘이 각각 부상과 팀 일정으로 빠지기는 했지만 강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모습을 보여 최근 승부조작 사건으로 침체된 국내 축구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조 감독은 “나보다 선수들이 더 많이 일본을 연구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청용의 부상으로 인한 오른쪽 공격력 저하 우려에 조 감독은 “전반전에는 우선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오른쪽 공격수로 활용해 보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8일 삿포로에 도착한 뒤 시라하타야마 경기장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삿포로=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제대로 한번 붙어 보자.” 일본 축구협회가 8월 10일 삿포로에서 열리는 한일전을 앞두고 5일 대표팀 명단을 확정했다. 해외파 14명을 불러 모은 최정예 멤버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를 비롯해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 우치다 아쓰토(샬케 04)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 오카자키 신지(슈투트가르트) 등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이름을 올렸다. 1월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골을 넣었던 호소가이 하지메(아우크스부르크) 재일교포 4세인 이충성(일본명 리 다다나리·히로시마)도 포함됐다. 이에 앞서 한국은 해외파 13명을 포함한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청용(볼턴)과 지동원(선덜랜드)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부상과 팀 일정 때문에 빠졌다. 한국은 일본과 통산 74경기를 치러 40승 22무 12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가장 최근 경기인 아시안컵에서는 기성용(셀틱) 황재원(수원)의 골로 연장 접전 끝에 2-2로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0-3으로 졌다. 일본은 결승에서 호주를 꺾고 우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일본은 16위, 한국은 28위에 올라 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24일 열리는 축구 FA컵 4강전에서 성남-포항, 수원-울산이 맞붙는다. 성남-포항 경기는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수원-울산 경기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결승전은 10월 15일 열린다.}
마지막 10분이 문제였다.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 중인 한국이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 두고 잇달아 2골을 허용하면서 프랑스에 1-3으로 졌다. 한국은 3일 콜롬비아 보고타의 네메시오 카마초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A조 2차전에서 전반 27분 질 수누(아스널)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14분 김영욱(전남)의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5분 게이다 포파나(르하버)가 18m 전방에서 날린 평범한 중거리 슛이 수비수 김진수(경희대)의 머리에 맞고 방향이 꺾이면서 한국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이후 인저리 타임에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리옹)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이광종 감독은 “결정적인 찬스가 여러 번 있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 번째 골을 내준 뒤 선수들의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며 “콜롬비아와의 마지막 경기를 위해 오늘 경기를 분석한 뒤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1승 1패(승점 3, 골 득실 0)를 기록한 한국은 프랑스(승점 3, 골득실 ―1)에 골득실에서 앞서 2위를 지켰다. 한국은 6일 오전 홈팀 콜롬비아와 최종전을 치른다. 콜롬비아는 첫 경기에서 프랑스를 4-1로 격파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6개조에서 각 조 1, 2위는 16강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6팀 중 성적에 따라 상위 4팀이 16강에 합류한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윤빛가람(21·경남)과 홍정호(22·제주)가 프로축구 승부조작 가담 혐의를 벗었다.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해온 창원지검 특수부(부장 이희성)는 3일 이들을 불입건 조치했다. 홍정호는 지난해 6월 6일 제주-서울 경기에 출전했던 동료 김모 선수(24·구속 기소)로부터 승부조작 참여 제의를 받았지만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빛가람은 지난해 10월 9일 경남-서울 경기를 앞두고 동료 김모 선수(25·불구속 기소)의 제의를 거절했다고 검찰은 밝혔다.검찰의 이번 발표로 홍정호는 다시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조광래 감독은 8월 10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한일전을 앞두고 윤빛가람은 대표팀에 포함했지만 홍정호는 제외했다. 조 감독은 두 선수의 혐의 내용을 알아본 뒤 윤빛가람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홍정호에 대해서는 검찰이 직접 “수사가 끝난 상황이 아니다”라고 발표하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 혹시 홍정호가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대표팀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홍정호가 대표팀에서 제외되면서 수비라인이 변했다. 중앙 수비수를 맡고 있던 홍정호의 공백을 메울 대체 선수를 찾기 어려웠다. 조 감독은 왼쪽 수비를 맡고 있던 김영권을 중앙 수비수로 돌리고 박주호(24·바젤)를 왼쪽 수비수로 기용해 이번 경기에서 실험해 볼 계획을 세웠다. 조 감독은 “홍정호를 9월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3차 예선 때부터 부르겠다”고 밝혔다. 다른 선수들에게 이번 일본전은 홍정호가 없는 사이 조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기회이기도 하다.검찰은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3개 구단 선수들이 가담한 승부조작 경기 4건을 추가로 적발해 선수와 브로커 등 13명을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이번 사건 수사를 마무리 지었다. 검찰이 추가로 밝혀낸 승부조작 경기는 지난해 K리그 제주-서울(6월 6일), 경남-서울(10월 9일), 제주-서울(10월 27일), 상무-전남(11월 3일) 경기다.그동안 검찰은 9개 구단 21개 경기에서 승부조작 및 시도 사실을 확인했다. 관련 선수와 전주 브로커 등 79명을 적발하고 69명(군 검찰 이첩 포함)을 기소했다. 이 중 전현직 프로축구 선수는 53명이다.창원지검 곽규홍 차장검사는 “해외로 도피하거나 잠적한 전주와 브로커는 계속 추적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인터넷을 통한 불법 사설 스포츠토토에 베팅한 혐의가 있어 별도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마지막 10분이 문제였다.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 중인 한국이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 두고 잇달아 2골을 허용하면서 프랑스에 1-3으로 졌다. 한국은 3일 콜롬비아 보고타의 네메시오 카마초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A조 2차전에서 전반 27분 질 수누(아스널)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14분 김영욱(전남)의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5분 게이다 포파나(르하버)가 18m 전방에서 날린 평범한 중거리 슛이 수비수 김진수(경희대)의 머리에 맞고 방향이 꺾이면서 한국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이후 인저리 타임에 알렉산드로 라카제트(리옹)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이광종 감독은 "결정적인 찬스가 여러 번 있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 번째 골을 내준 뒤 선수들의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며 "콜롬비아와의 마지막 경기를 위해 오늘 경기를 분석한 뒤 대비 하겠다"고 말했다. 1승 1패(승점 3, 골 득실 0)를 기록한 한국은 프랑스(승점 3, 골득실 -1)에 골득실에서 앞서 2위를 지켰다. 한국은 6일 오전 홈팀 콜롬비아와 최종전을 치른다. 콜롬비아는 첫 경기에서 프랑스를 4-1로 격파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6개조에서 각 조 1, 2위는 16강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6팀 중 성적에 따라 상위 4팀이 16강에 합류한다.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윤빛가람(21·경남)과 홍정호(22·제주)가 프로축구 승부조작 가담 혐의를 벗었다.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해온 창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희성)는 3일 이들 2명에 대해 불입건 조치를 내렸다. 홍정호는 지난해 6월 6일 제주-서울 경기에 출전했던 동료 김모 선수(24·구속 기소)로부터 승부조작 참여 제의를 받았지만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빛가람은 지난해 10월 9일 경남-서울 경기를 앞두고 동료 김모 선수(25·불구속 기소)의 제의를 거절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의 이번 발표로 홍정호는 다시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조광래 감독은 8월 10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한일전을 앞두고 윤빛가람은 대표팀에 포함시켰지만 홍정호는 제외했다. 조 감독은 두 선수의 혐의 내용을 알아본 뒤 윤빛가람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홍정호에 대해서는 검찰이 직접 "수사가 끝난 상황이 아니다"라고 발표하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 혹시나 홍정호가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대표팀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홍정호가 대표팀에서 제외되면서 수비라인이 변했다. 중앙수비수를 맡고 있던 홍정호의 공백을 메울 대체 선수를 찾기 어려웠다. 조 감독은 왼쪽 수비를 맡고 있던 김영권을 중앙 수비수로 돌리고 박주호(24·바젤)를 왼쪽 수비수로 기용해 이번 경기에서 실험해 볼 계획을 세웠다. 조 감독은 "홍정호를 9월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3차 예선 때부터 부르겠다"고 밝혔다. 다른 선수들에게 이번 일본전은 홍정호가 없는 사이 조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기회이기도 하다. 검찰은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3개 구단 선수들이 가담한 승부조작 경기 4건을 추가로 적발해 선수와 브로커 등 13명을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이번 사건 수사를 마무리 지었다. 검찰이 추가로 밝혀낸 승부조작 경기는 지난해 K리그 제주-서울(6월 6일), 경남-서울(10월 9일), 제주-서울(10월 27일), 상무-전남(11월 3일) 경기다. 검찰은 그동안 9개 구단 21개 경기에서 승부조작 및 시도 사실을 확인했다. 관련 선수와 전주 브로커 등 79명을 적발하고 이 중 69명(군 검찰 이첩 포함)을 기소했다. 이 중 전현직 프로축구 선수는 53명이다. 창원지검 곽규홍 차장검사는 "해외로 도피하거나 잠적한 전주와 브로커는 계속 추적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인터넷을 통한 불법 사설 스포츠토토에 베팅한 혐의가 있어 별도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