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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몽골 국립암센터의 바트 이레뒤 영상의학과 교수가 H+양지병원 인터벤션 센터를 방문했다. 이레뒤 교수는 김상일 H+양지병원 병원장과 이상환 영상의학과 과장 등 병원 의료진과 함께 혈관시술 라이브세션에 참여했다. 이레뒤 교수와 양지병원은 양국 병원의 인터벤션 분야 학술교류는 물론 몽골 의료진의 국내 연수와 시술 참여 등도 함께 논의했다. 이상환 H+양지병원 영상의학과 과장은 “이레뒤 교수가 참관한 ‘무릎통증 혈관시술’은 첨단 영상장비를 활용해 국소마취만으로 신생혈관을 막아 통증을 치료하는 시술”이라며 “시술 환자 80% 이상이 3년 이상 통증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무릎통증 혈관시술은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의 신의료 시술”이라고 말했다. 이레뒤 교수는 “전문의 생활 중 가장 뜻 깊은 시술 참관이었다”며 “무릎관절염 통증치료에 동맥색전술을 활용하는 신의료 시술을 직접 볼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H+양지병원은 2014년부터 해외의료진의 시술견학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체코, 인도 우즈베키스탄 등 석학들이 병원을 방문해 ‘소화기내시경 국제심포지움’을 개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와 알마티에 나눔의료팀을 파견해 위암·대장암 수술과 치료내시경 시술의 라이브서저리를 펼치는 등 해외에서 한국 의료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양지병원은 내년부터 해외의료진 대상의 라이브세션을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 의료교류는 물론 K-의료의 첨병역할을 수행하며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1 10년 전 위암 진단을 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로 완치 판정을 받았던 이모 씨(72). 최근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폐암이 발견돼 조직검사를 했다. 폐에 새로 생긴 2차 암이었다. 암 덩어리는 2.4cm로 작아 1기였지만 이런 경우는 암세포가 생긴 폐 구역을 통째로 절제하는 게 원칙이다. 이 씨는 로봇수술로 암이 생긴 폐의 왼쪽 아래쪽을 잘라냈다. 가슴을 열고 갈비뼈를 부러뜨려 폐암 수술을 하던 과거와 달리 이 씨 몸에는 로봇팔과 흉강경 내시경이 드나드는 상처 두 개만 남았다.#2 폐암 환자 박모 씨(63)는 주 2회씩 호흡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암세포의 영향으로 폐 기능이 약해져 처음에는 호흡하기가 힘들었다. 계단은커녕 평지에서 100m만 걸어도 숨이 차 한참을 쉬어야 했다. 고려대구로병원 스포츠의학센터는 박 씨에게 걷기와 같은 유산소운동, 대근육 위주의 상·하체 근력운동을 처방했다. 물리치료사들은 박 씨의 갈비뼈와 등뼈를 마사지해 폐가 편안하게 호흡할 수 있도록 도왔다. 3개월 정도 호흡재활치료를 진행한 결과 박 씨는 치료 전보다 호흡량이 늘고 운동 능력이 3배 가까이 향상 됐다.폐암, 작은 구멍에 로봇 팔 넣고 절제 로봇수술을 하는 집도의는 환자 옆이 아닌 로봇팔을 조종하는 콘솔에서 수술을 한다. 콘솔 화면에는 환자의 몸속을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넓은 시야가 고화질로 펼쳐진다. 집도의가 콘솔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면 로봇팔에 붙어 있는 수술용 집게가 환자의 몸속에서 정확히 따라 움직인다. 내시경도 손목을 움직이듯 자유롭게 휘어져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확대된 시야로 수술을 할 수 있다. 로봇팔 집게가 환자의 폐 조직을 들고 자르고 태우며 암 조직을 떼어낸다. 이 모든 수술은 구멍 두 개를 통해서만 이뤄진다. 통상적으로 폐암 로봇수술은 구멍 4개를 만들어 한다. 김현구 고대구로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다년간 싱글포트 흉강경 수술을 집도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구멍 2개로 폐암 로봇수술을 한다. 상처가 작아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흉터도 작아 만족도가 높다. 폐암 절제술에 로봇수술이 적용되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이전에는 초기든 고령이든 가슴을 열고 갈비뼈를 부러뜨려 폐암 절제술을 해야 했다. 하지만 환자들의 통증과 호흡곤란 등 부작용이 심해 요즘은 폐암 절제술도 구멍 하나만으로 진행하는 싱글포트 흉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 등 환자의 상처를 줄이는 최소침습 수술이 진행된다. 김 교수는 “싱글포트 흉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은 기존 수술에 비해 위험이 작다”며 “회복도 빨라 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2017년 아시아 최초로 로봇수술기만 이용한 폐암 수술에 성공해 국내외서 주목을 받았다. 폐암 수술에서 혈관과 기관지 절제는 수술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기존 폐암 로봇수술 장비는 수술 과정에서 폐혈관, 기관지와 같은 중요 부분의 절제와 봉합은 흉강경용 수술기구를 이용해서 집도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이 고려대구로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최신 수술용 로봇 다빈치 Xi에 장착된 로봇용 자동봉합기 ‘엔도리스트(EndoWrist)’다. 엔도리스트는 혈관과 기관지 절제, 봉합을 로봇으로 직접 할 수 있어 폐암처럼 큰 조직을 절개하는 수술에서 보다 정교하고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하다. 김 교수는 2012년 4월 국내 최초, 세계에서도 2번째로 구멍 하나만을 이용해 폐암조직을 떼는 싱글포트 흉강경 수술에 성공한 바 있다. 2013년에는 3D안경을 쓰고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최첨단 3D흉강경을 폐암 수술에 도입해 보다 정교하고 정밀한 수술을 가능케 하기도 했다. 10여 년간 정부연구과제를 다수 수주하며 폐암 치료를 위한 최신 치료법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나노 형광물질 및 수술용 형광영상 시스템을 개발해 폐암과 정상 조직을 구분해 최소 절제하는 수술법’을 개발하고 있다. ‘나노물질 이용한 국소 및 흡입 항암치료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형광물질을 이용해 폐암 조직과 정상 조직을 정확하게 구별해 내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유럽흉부외과학회에서 ‘그릴로’상을 수상하는 등 폐암의 수술, 항암치료법 등 다각도의 최첨단 치료법 개발 및 전수에 앞장서고 있다.호흡재활로 호흡곤란 줄이고 삶의 질 높여 폐암 환자들은 심·폐 기능이 약해지거나 수술 치료과정에서 폐의 일부를 잘라내기 때문에 수술 후 호흡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절제 크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수술로 폐를 잘라낸 환자들은 수술 전에 비해 20∼40% 정도 호흡능력이 저하된다. 주로 계단 오르기를 힘들어 하고 심한 경우 100m만 걸어도 숨이 차 한참을 쉬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환자들은 호흡에 부담을 느껴 점점 더 활동에 소극적으로 되고 체력이 떨어져 운동량이 줄게 된다. 그래서 근력 약화와 폐 기능이 더 약해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한번 손상된 폐를 되돌릴 수는 없지만 재활로 폐 기능을 높여줄 수 있다. 고려대구로병원에서는 폐암을 비롯한 폐 질환 환자들을 위해 호흡능력을 향상시켜 주는 호흡재활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호흡재활이란 운동뿐만 아니라 교육, 영양, 정서적 상태 등 다학제적 통합 치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호흡곤란 증상을 완화시키고 운동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고려대구로병원 스포츠의학센터에서는 여러 과 전문가가 연계돼 각 환자에게 맞는 체계적인 관리와 재활 치료를 한다. 이승룡 고려대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호흡기와 근력이 약해진 환자들은 집에만 갇혀 지내는 경우가 많다”며 “다시 정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게 재활 치료를 받으면 폐질환으로 인한 합병증, 재입원율,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폐 절제술 등 수술 전후의 호흡재활은 환자의 폐 상태를 최적화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합병증을 예방하고 빠른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항암치료제 개발로 폐암 환자 수명 2∼3배 늘어 최근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 개발로 폐암 치료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 중앙암등록본부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1∼2015년) 폐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6.7%로 10년 전보다 10.2% 늘었다. 특히 여성 폐암 환자의 생존율은 같은 기간 35.8%로 10년 전보다 15.7% 높아졌다. 표적치료제는 특정 유전자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로 정상세포를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세포독성항암제에 비해 부작용 발생이 적다. 이레사, 타세바, 지오트립과 같은 대표적인 표적항암제들이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변이를 가진 폐암에서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런 표적항암제는 평균 10∼12개월 투여하면 약제내성이 생기는 문제가 있으나 다행스러운 것은 이런 환자들의 반 정도는 새로운 변이가 발견되면 이를 표적으로 하는 타그리소와 같은 새로운 표적항암제가 환자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면역항암제도 일부 폐암 환자에서 효과가 탁월하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에 의해 억제돼 있던 인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정확하게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약제다.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계 T림프구가 암세포로 인해 비활성화돼 있는데 면역항암제가 T림프구를 활성화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것이다. T림프구의 기억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약효가 지속되는 기간도 길다. 면역항암제를 환자에게 직접 적용한 임상연구 결과가 2012년 처음 나온 이래로 면역항암제치료와 관련된 많은 긍정적인 임상결과물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일부 면역항암제에 치료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측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키트루다, 옵디보, 티센트릭 등의 사용이 건강보험을 적용받고 있다. 이 교수는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치료제의 개발로 폐암의 항암치료 부작용이 예전보다 많이 감소했다”며 “적절한 치료를 받을 때 폐암 환자의 수명은 10년 전에 비해 2∼3배 정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같은 항암제를 써도 환자마다 생존기간은 모두 다르다. 특히 폐암은 조직학적, 분자생물학적 유형에 따라 치료법과 반응이 크게 달라 처음 진단받을 때부터 분류를 확실하게 하고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아야 부작용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틀니, 이물감 심하고 관리 힘들어 다수의 치아를 상실하면 자존감이 떨어진다고 한다. 제대로 씹지 못하면 기억력이 감퇴하고 치매에 걸릴 위험도 훨씬 높아진다. 영양 섭취를 고르게 못하니 노화도 더 빨리 진행된다. 오래전부터 틀니는 치아가 없거나 부족한 환자들, 특히 노인들에게 유일한 대안으로 여겨져 왔다. 1930년대 초 도산 안창호 선생이 옥중에서 틀니를 고쳤다는 기록도 있다. 당시로서는 틀니가 신기술의 산물이자 유일한 대안이었다. 그런데 그로부터 9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노인들의 치과 치료는 여전히 틀니에 머물러 있다. ‘노인에게는 틀니’라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그런데 틀니를 해 넣은 경우에도 이런 문제는 별로 해결되지 않는다. 틀니는 치아가 없는 부분의 잇몸에 의치틀을 올리는 형태로 장착된다. 틀니의 씹는 힘은 자연치아의 10∼20%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물감이 크고 수시로 빼서 세척관리를 해야 한다. 틀니가 잇몸을 압박해 잇몸 질병이 생길 수도 있다. 혀가 틀니에 적응하지 못하면 발음이 어눌해지고 얼굴 변형이 오기도 한다. 몇 년 지나면 크고 작은 고장과 유지보수비용도 꽤 많이 들어간다. 예전의 노인들은 “살면 얼마나 산다고”라며 틀니의 불편함을 그냥 감수했다. 그러나 이제 세상이 바뀌었다. 30년 이상 노년의 삶을 누려야 하는 시대다.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임플란트 임플란트는 치아가 빠진 부위에 인공치근(치아의 뿌리역할)을 식립한 후 보철물을 연결한다. 통증이나 움직임이 거의 없어 자기 치아와 같이 만족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뼈의 양과 질이 좋으면 80세 이상에서도 시술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반영구적으로 오랫동안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씹는 기능이 좋아져 음식물의 종류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균형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 또 임플란트로 자연스러운 외관이나 표정을 찾게 돼 사람들 앞에서 자신감도 회복할 수 있다. 특히 틀니에 비해 만족감이 높다는 점도 임플란트가 선호되는 이유다. 틀니는 아무리 잘 만들었더라도 자연치 기능의 20% 이상을 하지 못한다. 임플란트가 대중화, 보편화되면서 부작용도 증가하고 있다. 감염과 감각이상, 염증, 턱관절 통증, 근육 통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임상경험이 많은 병원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노인 임플란트의 개척자로 불리는 김용문 룡플란트 원장은 “길어진 노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이젠 노인 치과 시술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서울 세종대로에서 치과를 운영 중인 그는 틀니를 대신할 최선의 대안으로 노인 임플란트를 제시한다.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에 가장 가까운 가공치아다. 자연치아의 90% 이상 씹는 힘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틀니와는 차원이 다른 먹는 즐거움을 주고 삶의 자신감을 회복시켜 준다. 무엇보다 이물감이 없고 수명이 길며 편리하다. 그럼에도 지금까지는 노인 임플란트에 대한 심리적, 현실적 벽이 높았다. 고혈압, 당뇨병 환자가 많은 노년층의 경우엔 과다출혈과 감염의 우려로 임플란트 시술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뿌리 내렸다. 절개와 봉합을 반복하는 여러 차례의 치료 과정과 긴 수술 시간, 그리고 1년 가까이 걸리는 전체 치료 기간도 노인에게는 고역이자 큰 부담이었다. 그러나 김 원장은 노인 임플란트 수술이 결코 위험하지도 불가능하지도 않다고 강조한다. 김 원장은 그간 수만 건의 노인 임플란트 임상 경험을 토대로 노인에게 최적화된 수술법을 개발해 왔다. 그 결과 수술 시간과 치료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출혈과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는 특화된 수술법을 찾아냈다. 김 원장의 임플란트 수술치료법 3건은 특허 기술로 등록돼 있다.특허 기술로 연 노인 임플란트 김 원장의 노인 임플란트의 최대 강점은 수술 시간이다. 한 시간 가까이 걸리던 치료 시간을 5분 내외로 단축했다. 치료 횟수도 대폭 줄였다. 전체 치료 기간은 3개월 이내로 크게 단축했다. 무절개, 최소침습법으로 노인에게는 치명적인 출혈과 감염 위험을 최저 수준으로 낮춤으로써 치료와 회복 기간을 현격하게 줄인 것이 김 원장 임플란트 수술의 핵심이다. 기존 방식의 임플란트 치료 과정 자체가 고역인 노인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김 원장 자신도 노인에겐 틀니가 대안이라 여겼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임플란트 치료 후에 너무나 좋아하는 노인들의 모습이, 그리고 그들이 털어놓은 ‘틀니 인생’의 말 못할 애환이, 그로 하여금 노인 임플란트를 계속 연구하고 더 나은 시술법을 찾도록 이끌었다. ▼ 일흔 넘었어도 임플란트 가능… 나이 따른 결과 차이 없어 ▼ 치과 치료에 있어서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방법으로 임플란트는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치료법이다. Q. 일흔이 넘었는데 임플란트가 가능한가요. A. 임플란트 성공률에 연령이나 성별에 대한 차이는 없다고 보면 된다. 치과 임플란트 시술의 역사는 이미 50년이 가까워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초창기에 궁금했던 부분들도 점차 임상적 결과로 증명되고 확인되는 부분들이 늘고 있는데 나이에 따른 통계적 결과의 차이는 없다고 한다. Q. 전신질환이 있는데 문제가 없을까요. A. 대부분의 경우 가능하다. 예를 들어 당뇨병은 혈당이 어느 정도 조절되면 시술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 혈관과 심장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주로 항응고제 등의 약물을 장기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시술 시 전문의와 상의해 대체 약물로 전환하거나 일시적 중단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Q. 임플란트 수술 후 많이 아프거나 후유증은 없나요. A. 아주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후유증은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뼈 이식을 동반한 경우에는 며칠 동안 붓고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남아있는 잇몸 뼈가 충분해 별다른 이식이 필요 없는 경우에는 발치보다 오히려 불편함이 적다. Q. 임플란트 수명은 얼마나 되나요. A. 치아를 대체하는 임플란트는 크게 임플란트(뿌리)와 크라운(머리) 2개로 구성돼 있다. 뿌리에 해당하는 부위는 티타늄이라는 생체 친화적인 금속으로 뼈세포와 긴밀한 접촉을 가지고 있어 머리부분을 지탱하는 기능을 한다. 뿌리 부분은 수술 후 뼈세포와의 회복이 잘 이뤄지면 대부분 10년 이상 잘 유지된다. 많은 경우 20년 넘게도 기능을 한다. 하지만 머리부분에 해당하는 보철물은 유지관리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연결 나사의 교환, 마모에 따른 보철물 교환 등을 해야 할 수 있다. Q. 임플란트 수술을 하고 즉시 사용할 수 있나요. A. 일반적으로 임플란트 수술 후 뼈세포가 아무는 생물학적 치유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잇몸 뼈가 단단한 아랫니나 연속된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동시에 식립하면 수술 후 당일 혹은 며칠 내에 임시 보철물을 장착함으로써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2003년 미국의 폴 라우터버와 영국의 피터 맨스필드 박사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노벨상 선정위원회는 “라우터버와 맨스필드가 발명한 장치는 인체에 무해하고 정확한 장기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의학 진단과 연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발명한 획기적인 진단기기는 ‘자기공명영상장치(MRI)’다. 최근 독일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고강도 MRI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용 승인을 받았다. MRI에 대해 알아봤다. ○맞춤형 처방 가능하게 하는 MRI 질병을 조기에 찾아내고 인간 수명을 크게 늘리는 데 기여한 의료기기 중 하나가 MRI다. MRI는 커다란 자석통 안에 사람을 넣고 고주파를 발생시켜 인체 각 조직의 신호 차이를 측정한다. 그리고 이것을 컴퓨터를 통해 재구성하여 영상으로 보여준다. 영상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의료진이 질병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고 맞춤형 처방도 가능하다. 진단기기 중 X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은 우리 몸에 X레이를 쏘아 몸이 흡수한 방사능 수치의 차이를 영상화하기 때문에 종종 방사선 피폭이 문제가 된다. 반면 MRI는 자석에서 나오는 자기장을 이용해 검사로 인한 통증이나 부작용, 유해성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 MRI는 종·횡단면을 모두 찍을 수 있어 뇌나 허리뼈, 근육, 연골, 인대, 혈관 등 연부조직의 영상을 높은 해상도로 획득할 수 있다. MRI는 뇌질환, 척수종양, 다발성 경색, 자궁경부암, 전립샘암 등 다양한 질환을 진단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자기공명영상 검사로 인한 부작용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MRI 촬영 시 밀폐된 원통형 검사대에 들어가 수 십분 동안 가만히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폐쇄로 인한 불안감과 소음으로 인한 불편함을 느낄 수는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영상 촬영 때 사용하는 조영제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알츠하이머, 정밀하고 정확하게 진단 과학자들은 MRI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계속해 왔다. MRI 기계의 자기장을 높여 정확도를 올리는 방법도 있지만 그동안 가장 많이 사용한 것은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게 도와주는 조영제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조영제란 영상 검사를 할 때 조직의 대조도를 높임으로써 병변을 명확하게 구별해내는 데 도움을 주는 의약품이다. 하지만 정확한 영상을 얻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기장 세기를 높이는 것.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사용하는 MRI 장비는 1.5∼3T(테슬라) 규모의 기기다. 테슬라는 MRI 자기장 세기를 나타낸다. 숫자가 높을수록 자기장이 세고 더 정밀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3D 뇌혈관을 7T에서 얻게 되면 기존에 1.5T나 3T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얇은 혈관들까지 정확하게 볼 수 있다. 임상적으로 1.5T에서는 0.6mm 이상, 3T에서는 0.5∼0.6mm의 두께로 촬영할 수 있다. 7T에서는 0.4mm 이하로도 촬영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7T ‘마그네톰 테라’는 뇌 신경망의 구조와 호르몬 분비, 혈관 등 세세한 변화를 감지해 영상으로 구현해준다.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도 눈으로 뇌 기능을 확인할 수 있어서 ‘뇌를 들여다보는 천리안’으로 불린다. 이 장비를 사용하면 질환의 발생 전후, 치료제 투약 전후의 미세한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치매의 조기 진단과 예방이 가능하다. 국내에는 현재 70만여 명의 치매환자가 투병 중이다. 고령화로 인해 12분에 한 명씩 치매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정부도 그 심각성을 인지해 올해부터 60세 이상 치매의심환자(경도 인지장애)의 MRI 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7T MRI는 뇌암을 수술할 때도 유용하다. 뇌의 대사 과정을 정밀하게 촬영하고 정상 조직과 병변을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어 암 조직만 떼어내고 정상 조직의 절제를 막아준다. 자기장 세기가 낮을 때는 식별이 어려웠던 뇌전증 환자의 백질과 회백질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7T 마그네톰 테라는 자기장 세기만 높인 것이 아니다. 이미지 손실을 최소화 하는 기술을 접목했다. 열과 간섭에 무관한 광학통신으로 신호대잡음비를 향상시켜 영상의 질을 높였다. 속도도 빨라졌다. 동시에 여러 단면을 나눠 찍은 뒤 이를 모아 이미지를 구현하는 멀티밴드 기술을 탑재해 환자가 MRI 장비 안에서 오래 머물 필요가 없게 됐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마그네톰 테라의 CE 인증을 획득했다. CE 인증 획득은 안정성, 임상적 유익성, 환경 보호 측면에서 모든 EU 요구사항에 충족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일부 연구기관에서 시험용으로만 사용하던 마그네톰 테라의 식약처 허가가 났다. 이제 7T MRI도 임상에서 사용이 가능해졌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비스페놀A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플라스틱 제조에 쓰이는 비스페놀A는 내분비를 교란하는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이유식 식기, 빨대컵 등 영유아용 모든 식품기구와 용기포장에 비스페놀A 사용을 금지한다는 개정안을 발표했다. 비스페놀A가 유해하다는 논란에 대체물질 제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스페놀S와 같은 대체물질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비스페놀A 프리’ 제품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비스페놀A 과연 안전한가. 미국화학협회(ACC) 폴리카보네이트·비스페놀A 글로벌 그룹의 스티븐 헨지스(Steven G. Hentges) 전무이사를 만나 들어봤다. ―전 세계적으로 비스페놀A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유럽에서도 비스페놀A 사용을 규제하는 법률이 시행된 것으로 안다. 비스페놀A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간단명료하다. ‘안전하다’이다. 과거에도 비스페놀A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은 끊임없이 있었다. 현재 제조업체들이 자발적으로 비스페놀A의 사용을 자제하고 있지만 미국 식품의약국과 규제당국은 안전하다고 말하고 있다. 비스페놀A처럼 50년 이상 연구가 많이 진행된 화학물질은 없다. 중요한 것은 양질의 연구들을 골라내는 것이다. 정부가 안전성에 관한 결론을 낼 때도 개별적인 연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양질의 연구들을 근거로 발표를 한다. 안전성에 있어 중요한 것이 인체 노출수준이다. 제품에 들어있는 비스페놀A가 인체에 흡수되는 정도는 아주 미량이다. 인체에 들어갔다고 해도 수시간 내에 대사를 통해 빠르게 빠져나간다. 여러 결론들을 놓고 봤을 때 비스페놀A는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다. ―비스페놀A가 대사를 통해 체내에서 빠르게 배출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했지만 대사과정 동안에는 성분이 체내에 존재하게 된다. 호르몬 교란이 있을 수 있지 않나. 대사과정에서 호르몬 교란은 적다. 비스페놀A가 대사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물질들이 비활성이기 때문에 몸속에 혹시 남아있더라도 그것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독성연구에서도 그러한 근거를 찾을 수는 없었다. 결론적으로 비스페놀A는 인체 노출 정도가 미량이고 효율적으로 대사되는 성분이다. 또 대사물질은 전혀 독성이 없다. ―미량이라 괜찮다고 하지만 오랫동안 계속해서 체내에 들어가면 좋지 않을 것 같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저용량(Low-Dose)에서 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 ‘미량이지만 체내에 남아있으면 유해할 수 있다’는 가설은 타당하게 세울 수 있다. 하지만 사실인지는 과학적으로 증명해봐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쥐나 원숭이 실험들을 했는데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일부는 비스페놀A를 혈액에 직접 주사한 동물실험도 했다. 혈액 주사는 대사과정이 없기 때문에 독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비스페놀A가 인체에 들어가는 과정을 생각했을 때 이것도 현실성이 없는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 ―비스페놀A가 유해하다는 논란에 ‘비스페놀A 프리’ 제품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비스페놀S와 같은 대체물질들은 안전한가. 미국에는 ‘증거가 없으면 확신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비스페놀A의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들은 많다. 반면에 대체물질에 대한 안전성 연구는 아직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따라서 나는 대체물질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가 없다. ‘비스페놀A 프리(BPA-FREE)’에 대한 소비자 판단도 중요하다. ‘BPA-FREE’라고 표시된 제품은 ‘비스페놀A가 들어있지 않다’만 알려주는 것이지 어떤 물질이 비스페놀A를 대체하고 있는지, 그 물질은 안전한지에 대해서는 알려주고 있지 않다. 이런 문구는 소비자를 현혹시킬 수 있다. ―10년 전부터 미국에서 비스페놀A의 안전성에 대해 FDA(미국 식품의약국), NIEHS(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원), NTP(미국 국가독성평가프로그램) 등 정부 규제기관과 학계가 연계해 ‘CLARITY 프로그램’이라는 대규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오랫동안 많은 논란이 있던 비스페놀A 안전성 여부에 대해 뭔가 결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결과는 나왔나. CLARITY 프로그램에 학계의 13개 연구팀이 참가했고 5팀이 3주 전에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그중에는 FDA가 설계한 2년 이상의 장기연구도 포함됐다. 비스페놀A에 대한 안전성 논란을 충분히 잠재울 만한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한국 식약처도 이번 연구결과들로 비스페놀A가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나머지 8개 연구는 아직 발표 전이지만 분석을 끝낸 연구들과 대동소이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마지막 발표는 NTP가 한다. 그동안 진행된 CLARITY 프로그램의 모든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한 내용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그 결과는 1년 정도 걸릴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로 비스페놀A 안전성에 대해 부정적인 학계와 소비자 인식을 바꿀 수 있다고 보는가. 나는 과학자로서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 비스페놀A의 안전성을 확신한다. 이번 연구로 학계와 규제기관들에서의 안전성 논란도 해소될 것이라고 본다. 미국 정부는 이번 결과를 유럽 식약처와 공유한다고 했다. 하지만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는 데는 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비스페놀A의 안전성을 알리고 안전한 제품을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추위가 일찍 찾아왔다.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가 하면, 한낮에는 온도가 쑥 올라가 하루 동안 여름, 가을, 겨울이 모두 있는 것 같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에 몸도 힘들다.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다. 특히 환절기에는 심혈관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유독 많아진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 심장과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4%나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기온 내려가면 혈관 좁아져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숨이 차거나 갑작스러운 가슴 두근거림,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평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등이 있다면 이런 증상은 더 심해진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면서 혈관이 쪼그라들고 심장과 혈관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김성환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환절기에는 심혈관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아진다”며 “갑자기 변하는 외부 온도에 인체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심장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 몸은 심장에서 적절한 혈액을 공급받아 영양분과 산소를 얻는다. 이렇게 혈액을 몸 구석구석에 보내주는 심장 역시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혈액을 공급받아야 한다. 심장에 혈액을 실어 나르는 혈관을 ‘심장동맥(관상동맥)’이라고 한다. 심장동맥은 심장을 먹여 살리는 혈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심장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에 혈액 공급도 막힌다. 환절기에는 혈관이 수축해 급성 심장동맥질환자도 생긴다. 가슴 쥐어짜듯 아프면 협심증, 심근경색 의심 심장동맥이 좁아지면 심장에 피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협심증이 생긴다. 협심증은 가슴 압박감이나 ‘가슴을 쥐어짠다’고 표현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목과 어깨까지 통증이 번지기도 한다. 가슴 통증이 10∼20분 내 회복되는 증상이 반복되고 빨리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가슴이 아프다면 협심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좁아진 혈관을 평소 관리하지 않으면 결국 혈관이 완전히 막혀 심장세포와 조직, 근육에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는 심근경색으로 악화될 수 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중·장년층에서 자주 발병하며 증상이 짧게는 30초, 길게는 30분간 이어진다. 잠을 자다가 발생하면 돌연사로 이어질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심장리듬 어긋나면 부정맥 심장은 하루에 10만 번 일정한 리듬을 가지고 뛴다. 이 리듬이 어긋나면 부정맥 진단을 한다. 심장에 규칙적인 리듬을 만들어주는 것은 전기신호를 만드는 조직과 이 신호를 심근 세포에 전달해주는 조직이 맡고 있다. 그런데 전기 신호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신호 전달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심장 박동이 정상보다 빨라지거나 늦어진다. 이렇게 전기 흐름에 문제가 생겨 원래 신호 대신 엉뚱한 전기 신호가 나오는 것이 부정맥이다. 맥박은 1분에 60∼100회 정도 뛴다. 이보다 느리면 서맥성 부정맥, 빠르면 빈맥성 부정맥으로 진단한다. 맥박이 불규칙적으로 아주 빠르게 뛰면 심방세동이다. 심장이 빠르게 뛰는 빈맥은 대부분 응급실에서 응급처치를 받으면 안정된다. 반면 서맥은 심장이 느리게 뛰어 기운이 없고 걸을 때 숨차거나 심장이 몇 초씩 멈추면서 어지럽고 정신까지 잃을 수 있다. 서맥은 호흡이 곤란해지므로 빠른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심방세동 같은 악성 부정맥은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평소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차면서 심장 박동이나 맥박에 이상이 생기면 왼쪽 손목의 맥을 짚어 1분당 맥박 수를 체크해봐야 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자주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환절기가 되면 심정지에 의한 돌연사 비율도 증가한다. 심정지는 갑자기 심장이 멈추는 것으로 부정맥이 한 원인이다. 심정지 환자는 뇌와 장기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병 후 4분 이내에 치료받지 못하면 숨진다. 극적으로 살아남아도 뇌에 심한 후유증을 남긴다. 부정맥은 원인과 증상이 복합적이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유일한 예방법은 자주 병원을 찾아 진단과 검사를 받는 것뿐이다. 황교승 아주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대한부정맥학회 홍보이사)는 “부정맥을 예방하려면 평소 고혈압, 당뇨병, 흡연 등 위험인자를 잘 관리하고 이상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부전, 심장질환의 종착역 심부전은 심장 기능이 떨어져 몸에 피를 제대로 보내지 못하는 병이다. 심부전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다른 질환이 심장을 해쳐 제 역할을 하지 못해서 생긴다. 심부전은 고혈압, 당뇨병 등 심장에 영향을 주는 질환에 걸리면 마지막 단계에 필연적으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심장질환의 종착역’이라고도 불린다. 심부전이 생기면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뿜어내지 못하는 탓에 호흡곤란이 먼저 찾아온다. 초기에는 가벼운 운동 뒤에 호흡이 힘들어지는 정도지만 악화되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가쁘고 쉬어도 계속 피로해진다. 자다가 갑자기 숨이 차 깨기도 한다. 다리와 발목이 붓는다면 위험신호다.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오랫동안 약물을 복용한 사람들이 고위험군이다.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1.5%(75만 명)로 추정되고 있다. 2040년에는 환자가 2배 늘어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심부전을 예방하려면 하루 20∼30분 걷기나 계단 오르기 등과 같은 유산소운동이 좋다. 당분이나 나트륨, 포화지방의 섭취는 줄여야 한다.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 혈관 건강을 악화시키는 원인 질환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심장 기능이 떨어진 심부전 환자는 독감이나 폐렴에 걸리면 심장에 더 큰 부담을 주므로 폐렴백신과 독감백신 접종은 꼭 받는 게 좋다.외출 시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올겨울에도 미세먼지 수치가 높을 것이라는 예보가 있다. 늦가을과 겨울에는 이동성고기압이나 시베리아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풍이나 북서풍을 타고 중국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로 유입된다. 국내 대기가 정체되는 데다가 들어온 미세먼지는 빠져나가지 못하고 머무르게 되는 것이다. 최근 이 미세먼지가 심혈관질환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원인의 변화를 20여 년 동안 분석할 결과 폐암과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이 뚜렷했다. 미국심장협회·뇌졸중협회(AHA·ASA)가 공동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단기간 노출되면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68% 상승했다. 이는 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호흡기질환 사망 위험이 12% 높아진다는 결과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일단 급성 심정지가 오면 생존 퇴원율은 5∼10% 미만에 불과하다. 낮은 생존율을 고려할 때 심혈관질환은 예방이 중요하다. 심혈관질환 환자들은 특히 환절기 옷차림에 신경 써야한다. 외출할 때는 두툼한 외투를 챙겨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필요하면 장갑이나 모자도 착용한다. 보건복지부가 권고하는 심혈관질환 예방수칙에 따르면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되 채소와 생선은 충분히 섭취하고 금연·금주해야 한다. 걷기, 자건거 타기, 수영 등 체력에 맞는 운동을 선택해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하고 취미활동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좋다. 갑작스러운 가슴통증, 두근거림, 호흡곤란, 무력감 등 심정지 위험증상이 느껴지면 그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제세동기 심정지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매년 3만 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심정지는 발생 후 5분 이내에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으면 뇌에 심각한 후유 장애를 남기거나 사망한다. 따라서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심정지 환자를 목격한 주변 사람이나 가족들의 응급처치가 환자 예후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국내 심정지 환자를 살리기 위한 사회적인 인프라 구축과 노력으로 현재 공공기관·공항·철도역과 다중이용시설에 자동제세동기(자동심장충격기) 설치가 의무화됐다. 김영훈 대한부정맥학회 회장은 “심정지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로 응급처치를 한 경우 생존률이 6배 이상 차이 난다”며 “심정지 발생의 60% 이상이 공공장소가 아닌 집에서 발생하는 만큼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해 소중한 가족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쓰러진 환자가 심장이 아닌 뇌에 문제가 있다면 자동제세동기는 작동하지 않는다. 따라서 불필요한 전기충격으로 환자가 더 위험해질 수 있다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김 회장은 “자동제세동기는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는 사람도 안전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며 “심정지 환자에게 꼭 필요한 응급처치인 만큼 환자를 발견했다면 망설이지 말고 즉시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자동제세동기(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1. 전원 켜기 자동제세동기의 전원을 켠다. 전원이 들어오면 음성에 따라 시행 준비를 한다.2. 패드 부착 상체를 노출시킨 후 우측 쇄골 아래쪽에 패드를 붙인다. 또 다른 패드는 좌측 유두 바깥쪽 아래 겨드랑이 중앙선에 부착한다. 패드 표면에 부착할 위치가 어디인지 그림으로 표시돼 있다.3. 심장리듬 분석 패드에 연결된 선을 기계에 꽂으면 자동으로 심장리듬을 분석한다. 이때 심장 분석에 오류가 나지 않도록 환자에게서 떨어진다.4. 전기충격 심장 충격이 필요하다면 기계가 자동으로 충전하며 충전 전후 제세동 버튼을 누르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버튼을 누르기 전에 주변 사람들에게 환자와 떨어지도록 다시 주의를 준다. 제세동 버튼을 누르면 환자에게 전기 충격이 가해진다.5. 반복 전기 충격이 필요 없거나 전기 충격을 하고 나서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기계는 2분마다 심장리듬을 분석한다. 심폐소생술 도중에 기계에서 음성 지시가 나오면 지시에 따라서 위의 절차를 반복한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고소하고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일품인 아몬드. 시리얼에 넣어 먹으면 아침식사 대용으로 훌륭한 한 끼가 된다. 아몬드는 질 좋은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단백질, 식이섬유까지 풍부하다고 알려지면서 몇 년째 인기몰이 중이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아몬드 연간 소비량은 2017년 기준 2만5000t에 이른다. 한국에 들어오는 아몬드 대부분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다. 8월 말 한창 수확 중인 캘리포니아 아몬드 농장을 찾았다.복숭아향 가득한 아몬드 농장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두어 시간을 더 달려가면 끝이 보이지 않는 아몬드 농장이 펼쳐진다. 덥고 건조한 여름과 비 오는 겨울. 캘리포니아는 아몬드 생산에 최적의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몬드 수확은 8월 중순부터 10월까지 이어진다. 전 세계 아몬드 생산량(140만 미터톤)의 80%를 차지하는 캘리포니아는 생산량의 70%를 수출한다. 이 중 한국에 수입되는 아몬드는 1등급으로 맛도 모양도 최상의 제품이 들어온다. 아몬드 나무가 폭을 맞춰 가지런히 심어져 있는 농장에 들어서니 이미 떨어지기 시작한 아몬드 열매들이 발에 치인다. 어디선가 요란한 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어보니 멀리서 아몬드 나무 밑동을 요란하게 흔들어 대며 열매를 떨어뜨리는 농기계 셰이커(shaker)가 보였다. 흡사 굵은 소나기가 쏟아지듯 엄청난 양의 아몬드 열매가 바닥에 떨어졌다. 떨어진 열매를 하나 주워 냄새를 맡아보니 보드라운 껍질에서 향긋한 복숭아 향기가 난다. 아몬드 나무는 복숭아나무와 접붙여 재배한다. 이렇게 하면 나무가 빨리 자란다. 셰이커로 떨어뜨린 아몬드는 수분이 5% 정도 남을 때까지 땅바닥에서 자연 건조시킨다. 적당히 건조된 아몬드를 스위퍼(sweeper)라는 기계가 나무 사잇길 가운데로 모으면 픽업 머신이 쓸어 담는다. 이 넓은 농장은 수확 대부분의 과정을 기계로 해결한다. 농장에서 모아진 아몬드는 가공 과정을 거친다. 탈피기, 탈각기 등 역시 기계를 이용해 외피(hull)와 껍질(shell)을 떼어내고 등급별로 아몬드를 분류한다. 아몬드에는 비타민E가 들어 있다. 비타민E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세포막에서 세포가 산화되는 것을 막아줘 항산화 효과가 있다. 아몬드 한 줌(23알)에는 비타민E 8mg이 들어 있다. 한국인 비타민E 하루 권장 섭취량의 73%에 달한다. 김민정 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 이사는 “한국인들이 건강하고 영양가 높은 간식을 찾고 있다”며 “아몬드는 특히 피부 미용에도 좋아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견과류”라고 말했다.아몬드 주스 만들기 센트럴밸리의 로다이에 위치한 와 인앤드로지스(Wine&Roses)호텔의 브래들리 오덴 주방장은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아몬드 음료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간단하게 만들어 냉장 보관하면 일주일 정도 든든한 영양간식으로 즐길 수 있다.① 2컵의 볶지 않은 아몬드를 하루 정도물에 담가 이물질을 제거하고 불린다.②잘 헹궈서 7컵의 물과 함께 약간의 꿀을 넣어 블렌더에 갈아준다.③ 잘 갈린 아몬드를 면포에 올려 걸러준다. 기호에 따라 좀 더 단맛을 원하면 고구마, 호박 등을 첨가할 수 있다.로다이·만테카(미국)=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독감 계절이 찾아왔다. 독감은 38도 이상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을 수반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한다. 따라서 국가에서는 독감 고위험군인 영유아, 65세 이상 노인 등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 접종을 진행 중이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영유아, 어린이(특히 5세 이하), 65세 이상의 성인, 폐질환자, 심장질환자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필수 접종 대상이다. 독감은 원인균과 병의 경과가 다르기 때문에 감기와는 구별된다. 독감의 정식 명칭은 인플루엔자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 B, C가 원인병원체로 비말매개감염으로 전파된다. 평균 2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지고 증상 시작 1일 전부터 발병 후 5일까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서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전파된다. 주요 증상으로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과 기침, 인후통, 객담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인플루엔자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미리 접종받는 것이다. 독감백신의 항체가 생기는 시간은 약 2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독감이 유행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10월 말까지는 접종해야 독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매년 독감예방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하는 바이러스주를 대상으로 생산된다. 우리가 접종하는 백신은 남반구에서 유행하는 독감을 분석해 북반구에서 유행할 바이러스주를 예측해 만들어진다. WHO의 예측이 항상 정확하지는 않지만 확률적으로 더 많은 바이러스주가 포함된 백신이 나오므로 독감 예방에 유리할 수 있다. 최근에는 4가 백신으로 조금 더 폭넓게 독감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독감백신으로 인플루엔자 발병을 완전히 막지는 못하지만 임상 증상과 경과 완화, 입원율, 사망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65세 이하 건강한 사람에게서 70∼90%의 우수한 예방효과가 있다. 노인에게서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으로 발병 예방 효과는 40%로 낮지만 입원을 예방하는 데 50∼60% 효과가 있었다. 사망을 예방하는 데는 80% 효과적이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은 물론 손씻기, 기침 에티켓 등 고전적인 예방법을 일상생활에서 항상 지켜야 한다. 생활 속에서는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자주 손을 씻고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 재채기 할 때는 손수건, 휴지,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키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피한다. 무엇보다도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도움말=김동현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 시기엔 수험생들이 부족한 학업을 보충하기 위해 밤낮 없이 공부에 매진할 때다. 시험일은 다가오고 장시간 공부에 집중했음에도 학업성과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몸과 마음의 긴장감이 높아질 수 있다. 문제는 이 같은 긴장 때문에 정작 시험 당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근육 긴장으로 근골격계 통증이 생기거나 극도의 시험 스트레스에 따른 불안감이 시험 당일 집중력을 저해할 수 있다. 4당5락… 요통 등 허리질환 위험 높아 2015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등학생 하루 평균 공부시간은 10시간 12분이다. 하지만 학생들의 건강상태는 이 같은 학업시간을 견뎌내기에는 부족한 실정. 7월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주 3일 이상 땀이 날 정도의 신체활동’을 하는 고등학생 비율은 24.4%에 불과했다. 수면과 운동량이 모두 부족해 몸을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가 약해진 상태에서 장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는 것은 척추와 관절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가장 우려되는 질환은 요통 같은 허리질환이다. 신체의 허리부위는 허리 근육, 복부 근육, 척추가 이상적인 삼각형의 균형을 유지해야 통증 없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평소 고정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하면 이 균형이 깨져 허리가 약해진다. 처음에는 아무런 통증도 못 느끼지만 차츰 허리가 아프고 목과 어깨가 결리며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진다. 수험생들의 나쁜 자세는 만성피로와 졸음, 집중력 저하 등의 문제도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충분한 수면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지만 공부시간에 쫓기는 학생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대부분 수험생은 통증을 참고 버티지만 이 경우 학습 능률까지 떨어뜨릴 수 있어 통증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박진규 부평힘찬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학습에 집중하면 어깨를 움츠리고 고개를 숙인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러한 자세를 장기간 지속하게 되면 일자목으로 쉽게 변형이 된다”며 “정상적인 C자 경추가 일자로 변형이 되면 탄력을 잃고 근육의 긴장이 과도해지기 쉽기 때문에 수시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시로 스트레칭 해 근육긴장 풀어야 수험생은 과격한 운동보다는 컨디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정도의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근육 긴장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운동이 여의치 않다면 크고 둥글게 기지개를 자주 켜주는 등의 가벼운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장시간 고개를 숙인 자세는 목 주변 근육을 긴장하게 한다. 머리와 목 근육의 긴장상태가 지속될 경우 두통이 발생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럴 때 목을 쭉쭉 늘리는 스트레칭을 하면 목 주변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경추 질환과 두통을 예방하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목을 늘리는 스트레칭 방법은 간단하다. 등을 곧게 펴고 선 채로 한 손을 반대쪽 머리 옆에 댄다. 손으로 머리를 어깨 앞쪽 45도 방향으로 당기고 15초 정도 유지한 뒤 천천히 돌아온다. 이어 머리를 어깨 뒤쪽 45도 방향으로 당겨 15초 유지한 뒤 풀어준다. 좌우로 각 5회씩 1세트로, 3세트 반복한다. 김노현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목을 늘리는 스트레칭을 할 때는 어깨가 올라가거나 등이 구부정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시간 학업에 따른 피로도는 목뿐 아니라 허리·척추 관절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허리를 숙인 자세는 척추의 자연적인 S자형 만곡을 흐트러뜨려 허리에 과도한 압박을 주는 대표적인 자세다. 오래 지속될수록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척추측만증 등 근골격계 질환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허리 근육을 이완하는 스트레칭도 간단하다. 팔꿈치가 직각이 되도록 양팔을 위로 든다. 이때 손바닥은 몸 안쪽을 향하고 골반은 고정해 근육을 최대한 활용해서 몸통을 좌우로 회전시킨다. 이런 스트레칭은 등과 허리 근육을 이완시키고 운동시키는 데 효과가 있어 척추 질환 예방에 좋다. 손목질환도 수험생들이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글씨를 쓰거나 문제를 푸는 등의 일이 격렬한 운동에 비해서는 손목 부담이 적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필기는 단시간만 지속해도 손목 저림이 느껴질 만큼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김 원장은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손의 감각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을 자극해 손목터널증후군을 불러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당기기 스트레칭으로 예방할 수 있다. 먼저 한쪽 팔을 앞으로 뻗어 손끝을 아래로 향하게 해준다. 반대편 손으로 뻗은 손을 눌러 몸 안쪽으로 15초간 당겨준다. 이후 손의 방향을 바꿔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된다. 이는 손목을 휴식시켜 주변 근육이 부상당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손목당기기 스트레칭은 의자에 앉은 채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공부하는 도중 수시로 해주면 좋다. 과민성대장증후군 극복해야 수능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수험생의 정신적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게 된다. 이 때 많은 수험생이 긴장, 불안, 스트레스에 따른 복통을 호소한다. 복통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신경성 복통의 경우 과민성대증증후군일 경우가 많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식사나 가벼운 스트레스 후 복통·복부 팽만감 등의 불쾌한 증상이 반복되며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장애 증상을 유발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과민성 대장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험 당일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따른 복통을 피하려면 미리부터 정신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요인을 제거하는 편안한 마음자세가 중요하다. 식생활도 중요한데 자극이 강한 음식이나 경험상 몸에 좋지 않았던 음식을 피한다. 장에 부담 없는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고 영양 섭취를 위해 우유나 육류를 먹을 때는 지방분이 적은 것을 선택하면 장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수험 공부로 바쁘더라도 장운동을 활성화시키는 데 효과 있는 산책이나 조깅으로 활동량을 높이는 것도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H+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이 카자흐스탄에서 우리나라의 선진 의료기술을 선보였다. H+양지병원은 이달 2∼5일 의료진 5명으로 구성된 ‘나눔의료팀’을 구성하고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의 레지오날 메디컬 선터와 알마티 지역을 차례로 방문했다. 의료진은 이곳에서 라이브서저리 형식의 콘퍼런스를 통해 수술과 시술을 현지 의료진들에게 설명하고 의료협약도 체결했다. 양지병원 의료진은 대장암·위암 수술, 내시경 시술 등 총 9건의 수술과 시술을 시행했다. 박재석 H+소화기병원장은 담도 확장증 환자의 경구담도내시경과 식도협착증 환자의 경구내시경 식도 근절개술(POEM)을 집도했다. 현재 환자들은 좋은 경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병구 종양외과센터장도 50대 남성 환자 2명을 대상으로 각각 대장암, 위암과 탈장 수술을 시행했다. 특히 위·대장암 수술은 총 10시간 이상 소요된 난도가 높은 수술이었다. 3일에는 크질오르다 루스테모프 부시장이 직접 센터를 방분해 김상일 병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지역 한인회 관계자들도 나눔의료 현장을 방문해 김 병원장 등 의료진과 덕담을 나눴고 이 자리에서 김 병원장은 카자흐스탄에 있는 한인들을 본원으로 초청해 무료로 건강검진을 제공하기로 즉석 제안하기도 했다. 크질오르다 레지오날 메디컬 선터는 의사 219명, 600병상 규모의 지역 최대 의료기관이다. 해당 병원 의료진은 H+양지병원에서 의료연수를 이수하는 등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박재석 H+양지병원 소화기병원장은 “현지에서 진행된 수술에 대해 걱정이 컸는데 모든 시범 수술과 시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환자들도 좋은 예후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카자흐스탄 의료진 사이에서 이번 시범 수술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의료 기술력과 치료 시스템을 배우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9월에는 H+양지병원에서 의료연수를 마친 카자흐스탄 외과의가 지역 최초로 급성충수염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공복강경 수술에 성공했다. 소화기외과 전문의 클루슈베코프 누르잔은 5월 H+양지병원에서 7주간 의료연수를 경험했다. 누르잔은 “H+양지병원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며 “이번 나눔의료를 계기로 카자흐스탄 의료계에서 한국 의료시스템에 대해 신뢰를 가지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두 병원은 앞으로도 의료진 기술 전수와 연수 기회를 확대하고 공동 콘퍼런스 등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5일에는 알마티 시립병원과도 의료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양국 병원 간 정책 교류, 환자 전원 치료, 의료 심포지엄 개최 등 상호 교류 활성화에 관한 내용을 포함했다. 또 최신시설을 구비한 알마티 병원 ‘메디테라’, ‘MPK클리닉’도 방문해 병원을 곳곳을 돌고 이곳 의료진과 협력 강화를 위한 의견도 나눴다. 김 병원장은 “본원의 우수한 수술과 시술 시스템을 카자흐스탄에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며 “향후 적극적인 교류 확대와 의료한류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양지병원 나눔의료가 방문한 두 지역은 한국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크질오르다는 일제강점기 봉오동·청산리 대첩의 영웅인 홍범도 장군이 1937년 스탈린에 의해 강제이주돼 쓸쓸한 말년을 보낸 곳이다. 알마티는 인구 180만 명에 달하는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로 고려인 이주자 후손들이 12만 명가량 생활하는 지역이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럭셔리 코스메틱 브랜드 모트앤베일리(Motte&Bailey·대표 김채연)가 롯데 면세점 코엑스점(6일)과 명동 본점(10일)에 각각 입점한다고 밝혔다. 모트앤베일리는 롯데인터넷면세점을 비롯해 연말까지 부산점과 제주점 입점을 앞두고 있다. 모트앤베일리 관계자는 “이번 롯데 면세점 입점으로 국내외 소비자와의 소통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뛰어난 제품으로 브랜드 영향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트앤베일리는 안티에이징, 항산화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다. 다마스크로즈오일, 진주, 캐비어 성분과 줄기세포배양 유래 단백질 활성 물질을 담은 두 종류의 컬렉션 30여 종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모트앤베일리 스킨케어 전제품은 피부탄력과 주름개선, 보습, 미백, 피부 톤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모트앤베일리는 작년 12월 론칭 한달 여 만에 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점과 수원점에 동시 입점한데 이어 올해 7월에는 해외 전략컨설팅기업 Whatif Company(대표 신혜은)와의 계약체결로 중국과 미국, 유럽 등 해외 고급백화점과 면세점으로 유통망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비치호텔 어메니티를 디자인하고 제작해 제주해비치호텔과 롤링힐스호텔, 해비치컨트리클럽 서울과 제주에 비치하고 있다. 추가 상품도 개발 중이다. ‘해비치 배스 어메니티’제품은 피부자극테스트를 완료한 저자극 인증제품이다. 이름만으로 고가의 로열티를 내야했던 기존의 어메니티 시장의 거품을 빼고 세련된 이미지와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트앤베일리 관계자는 “국내 생산으로 내용물의 품질까지 최우선으로 했다”며 “구강청결제와 페이스 기초 라인 어메니티 등 상품의 다각화도 모트앤베일리만의 차별화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트앤베일리는 롯데면세점 입점 기념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은심기자 hongeunsim@donga.com}

유한양행은 올해 창립 92주년을 맞았다. 창립 100주년을 목전에 두고 있는 지금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기업의 미래 성장 토양을 다져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연구개발(R&D)을 통한 성장동력 강화가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신약 개발은 오랜 시간과 많은 투자가 필요하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소명”이라며 “미래의 희망이 된다는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R&D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R&D 투자 금액은 1037억 원이다. 올해는 1100억 원 정도로 투자 규모를 늘렸다.오픈이노베이션 전략, 지속적으로 확대 올해는 그간 주력해온 R&D의 성과물이 보다 가시화되고 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파이프라인은 3세대 폐암 표적치료제인 ‘YH25448(레이저티닙)’이다. 유한양행은 3세대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에 대한 임상 2상 종료를 앞당길 예정이다. 레이저티닙은 현재 임상 1상에서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였으며 고용량 투여 시에도 피부독성이나 설사 같은 부작용 발생이 적었다. 특히 뇌 전이 환자에게 레이저티닙을 투약한 결과 돌연변이성 폐암 환자의 뇌 전이에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이 세계 시장에서도 기대를 모으는 만큼 임상과 더불어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중에는 글로벌 3상에도 진입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8월에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레이저티닙의 임상 개발을 위한 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임상시험약물 생산과 비임상시험에 2년 동안 정부 지원금을 받기로 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몇 년간 다양한 R&D 파이프라인 확보와 신사업 기회 창출을 위한 외부 전략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이는 직접적인 R&D 투자 금액으로 환산되지는 않으나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유한양행의 강력한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유한양행은 2015년부터 바이오니아, 제넥신 등 바이오벤처에 활발한 지분 투자를 통해 원천기술 확보와 R&D 파이프라인 확대를 꾀하고 있다. 2016년 9월에는 미국의 항체 신약 전문기업인 소렌토와 조인트벤처 ‘이뮨온시아’를 설립해 면역항암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5년 초 9개였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은 현재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도 신테카바이오와 유전체 빅데이터,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앱클론과는 면역항암 이중항체신약 공동 연구개발을, 브릿지바이오와는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하는 등 지속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굳티셀, 에이비엘바이오 등과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도입 및 공동 연구를 추진키로 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글로벌 R&D에 박차 유한양행은 혁신 신약 연구에 있어 대사, 면역·염증, 종양의 3대 질환에 자원을 집중해 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항암제(종양) 분야 연구 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중 향후 글로벌 신약 시장의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면역항암제 분야의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소렌토와 함께 설립한 R&D 기반 합작법인 이뮨온시아가 그 첨병이 될 전망이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미국 항체 전문 회사인 소렌토사가 공동 투자한 신약 개발 전문 회사다. 소렌토는 항체를 중심으로 한 생물의약 회사로서 면역종양, 염증, 자가면역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모색하고 있는 기업이다. 유한양행은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특화된 항체 개발 기술 플랫폼을 가진 소렌토사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뮨온시아의 초기 파이프라인은 소렌토사에서 항체신약 후보물질을 들여오는 것에서 시작했다. 이뮨온시아가 전임상과 임상 개발에 주력하고 유한양행은 이 회사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해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뮨온시아는 2016년 9월 설립 절차를 마치고 올해 본격적인 면역항암제 개발에 돌입했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올 초 미국 샌디에이고에 독립법인인 ‘유한USA’를 설립했다. 이곳에서 신약 개발 육성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에 나선다. 유한USA는 유한양행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와 첨병 역할을 할 예정이다. 임상과 신약 개발, 벤처투자 등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개념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이뤄지는 유한양행의 주 연구와 함께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선진 정보 취득과 파이프라인 확대 기회를 모색하고 해외 기업과의 공동 연구와 투자 기회 확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보스턴에도 법인을 설립해 그 폭을 더욱 넓혀갈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대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더해 제네릭 제품 출시와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 해외 라이선싱 강화,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R&D 역량 시스템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한 종근당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종근당의 첫 번째 바이오의약품이 될 빈혈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복제약)가 임상시험을 마무리하고 품목 허가를 눈앞에 두고 있고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항암이중항체 바이오 신약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빈혈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CKD-11101’은 최근 글로벌 제약기업의 일본법인과 완제품 수출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종근당의 미래성장동력 바이오의약품 3종 현재 종근당의 가장 유력한 제1호 바이오의약품은 CKD-11101이다. CKD-11101은 다베포에틴 알파를 주성분으로 하는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로 만성 신부전 환자의 빈혈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이 약물의 임상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식약처 승인이 완료되면 종근당의 첫 번째 바이오의약품이자 세계 최초 네스프 바이오시밀러가 세상에 탄생하게 된다. CKD-11101의 뒤를 이을 후속 바이오의약품으로는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CKD-701’이 있다. CKD-701은 안구 내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의 활성을 저해하는 약물이다. 종근당은 동물실험을 통해 이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최근 식약처로부터 임상 3상을 승인받아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25개 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종근당은 2021년까지 임상을 완료해 연 200억 원 규모의 국내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과 4조 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바이오시밀러에 그치지 않고 바이오신약인 ‘CKD-702’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CKD-702는 고형암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동시에 저해하는 항암이중항체다. 각 수용체에 결합해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하고 수용체의 수를 감소시켜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전의 바이오신약으로 기존 항암제의 내성 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혁신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전임상시험 중이며 올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연구지원과제로 선정돼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CKD-702는 표적항암제에 내성을 가진 비소세포폐암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항암효과를 나타냈으며 두 개의 수용체를 통해 발현하는 다양한 암세포에도 항암효과를 보여 향후 폐암, 위암, 대장암, 간암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박차 종근당은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합성신약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CKD-506’은 올해 1분기(1∼3월)에 유럽 임상 1상을 마쳤다. CKD-506은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치료제다. 올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며 적용범위를 넓혀 염증성 장질환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여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헌팅턴 질환 치료제 ‘CKD-504’는 지난해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시작하며 글로벌 혁신신약 탄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까지 인지능력을 개선하는 헌팅턴 질환 치료제가 없어 CKD-504가 개발에 성공한다면 세계 최초의 인지기능과 운동능력을 동시에 개선시키는 헌팅턴 질환 치료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근당은 차세대 항암제 ‘CKD-516’ 경구제에 대한 병용임상 1/2a상도 진행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를 받기 위한 임상 3상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CKD-516은 암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파괴해 세포의 괴사를 유도하는 새로운 기전의 물질이다. 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기존의 항암제보다 더욱 직접적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으며 종양세포에 대한 약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약물로 주목받고 있다. 또 다른 항암 신약 후보물질인 ‘CKD-581’은 팬히스톤디아세틸라제(Pan-HDAC) 억제제로 항암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켜 종양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현재 다발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요법과 병용투여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이 다음 달 5일 ‘후마니타스암병원’을 개원한다. 후마니타스암병원은 의대·한의대·치대 병원 의료진이 ‘암 통합치료’를 한곳에서 실시하는 개인별 맞춤 정밀의학과 정밀수술을 목표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경희의료원 본관 옆에 세워진다. 개원 준비로 바쁜 정상설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준비단장을 만나봤다.―후마니타스암병원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경희 후마니타스암병원의 핵심 진료 모델은 경희의료원의 인프라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암 치료다. 현재의 암 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평균 의학으로 접근하고 있다. 정밀의학은 같은 질병, 같은 병기의 암 환자라도 발생 원인과 증상, 유전 특질 등 환자 모두가 다른 원인에서 시작한다. 후마니타스암병원 의료진은 암 치료의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환자 개인에게 맞는 최선의 치료법을 찾을 것이다. 또 의료진이 신환센터 내 진료실을 직접 방문해서 차별화된 통합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협진 치료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암 병원 내에 의대·한의·치과 진료 공간이 각각 있다. 의대병원 의료진은 암 환자의 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 등 직접적인 치료를 맡는다. 한방병원 의료진은 암 병원 공간 내 구성된 한의면역센터를 중심으로 면역 강화에 초점을 둔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암 환자의 40% 정도에서 나타나는 구강 합병증 치료는 치과병원 의료진이 담당한다. 일본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암 치료 전 구강검진과 치료로 합병증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 된 바 있다. ―신환센터에 대해 자세히 말해 달라. 신환센터는 암 병원 1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후마니타스암병원은 암 환자에게 시급한 외래진료와 단기입원을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신환센터는 의·한·치 다학제 진료팀과 암 전문 코디네이터 팀으로 구성했다. 환자가 신환센터를 방문하면 검사를 제외한 진료와 치료계획 등 종합의료 서비스가 장소 이동 없이 한곳에서 모두 제공된다. 신환센터 코디네이터 팀은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기 전부터 진료 영역, 암 치료 순응도, 퇴원 후 삶의 질 회복까지 꼼꼼하게 책임진다. 환자는 병원을 방문하기 전에 신환센터의 드림콜 서비스로 정확한 상담과 예약, 준비사항을 안내 받게 된다. 병원을 방문해서도 검사와 진료 전 단계에서 암 전문 코디네이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모든 과정은 일주일 내 치료 개시를 목표로 원스톱 종합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암 면역치료에도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암 면역치료에도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후마니타스암병원의 연구 방향은 암 면역치료와 암 면역제제 개발이다.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 경희의료원은 치료백신 개발 전문업체인 제넥신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환자별 암 면역제제 적용 지표 체계 확립과 암 면역치료 전문 시험기관으로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한 경희의료원의 의지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임상연구, 의약품 연구개발, 인적교류 등 면역 항암제 지표 개발에 집중한다. 본격적인 연구는 경희의과학연구원의 ‘암 면역 모니터링 연구소’에서 진행된다. 암 환자의 면역치료 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 성적 향상에도 앞장설 것으로 기대한다. 면역부문에 강한 한방도 제넥신과 함께 공동임상연구와 효과성에 대한 객관적 검증과 약제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후마니타스암병원은 정밀의학연구소(NGS)도 개설한다. 정밀의학연구소는 유전자 검사를 통한 환자의 맞춤형 치료를 지원한다. 환자별로 항암제에 대한 반응과 부작용 등 개인차가 존재한다. 정밀의학연구소는 유전자 검사를 기반으로 암 유전자에 맞는 맞춤형 항암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는 치매안심센터 이용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8 치매안심센터 이용수기 공모전’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치매국가책임제 선포 1주년을 맞아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 이용자와 종사자 수기를 발굴해 치매안심센터 인지도를 높이고 종사자의 사기 진작을 모색하고자 7월부터 8월까지 한 달간 진행됐다. 총 9명의 입상자가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상장과 함께 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자로는 치매안심센터 이용자인 정현희 씨와 장은겸 씨, 치매안심센터 종사자 이유희 씨 등 총 3명이 선정됐다. 특히 ‘고통과 좌절에서 희망으로’라는 제목으로 수기를 제출한 정현희 씨는 치매 판정을 받은 후에도 좌절하지 않고 치매를 앓고 있는 배우자와 함께 지역 치매안심센터에서 인지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해 증상이 호전되는 등 치매 극복의 의지와 희망을 잘 표현했다는 점에서 대상 작품으로 선정됐다. 정 씨는 치매안심센터를 ‘학교’라고 부르며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해 마음의 평안과 증상의 호전을 경험했다. 정 씨 부부는 치매안심센터에서 원예수업, 미술수업 등 다양한 인지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정 씨는 수업이 즐거워 센터 가는 날이 늘 기다려진다고 했다. 허리 협착증으로 이동이 불편한데도 정 씨가 센터에 빠지지 않고 가는 이유는 친절하고 자상한 선생님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장은겸 씨는 아버지가 치매를 앓았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적극적으로 치매안심센터 지원 서비스를 연계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예방과 조기검진,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게 된 장 씨는 자녀와 따로 떨어져 사는 노부부의 일일 보호자가 돼 센터에 어르신을 모셔다 드리고 검진을 받는 데 도움을 줬다. 치매 판정을 받은 어르신을 위해 직접 어르신 인식표를 신청해 드리는 등 적극적인 치매파트너의 모습을 보여줬다. 종사자 부문 대상은 울산 동구 치매안심센터의 이유희 씨가 수상했다. 치매안심센터에서 맞춤형 사례 관리를 담당하며 지속적이고 진실한 소통을 통해 치매 어르신들의 마음을 열었던 때의 감동을 원동력 삼아 치매안심센터 직원으로서 사명감을 전달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는 ‘치매 체크 앱(응용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보건소에 가지 않아도 스스로 간이 치매 체크를 할 수 있게 했고 여기에 치매 어르신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보호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위치추적 기능을 더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여름내 샌들 같이 앞이 트인 신발을 자주 신었다. 발이 노출되면서 알록달록 갖가지 예쁜 색으로 발톱을 칠하는 페디큐어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렇게 수시로 발톱 색을 바꿔가며 기분을 상큼하게 만들어줬던 페디큐어가 자칫 발톱과 발가락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한다. 페디큐어는 발톱에 바른다는 특성상 위생에 더 취약한 부분이 있다. 아무래도 손보다는 발에 세균이 많고 땀도 많이 나기 때문이다. 잦은 페디큐어로 어느 순간 발톱이 얇아지고 갈라지고 부서지기까지 한다면 발톱 건강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발톱 손질 단계에서 사용하는 휘발성 강한 아세톤 같은 화학제품과 접착제 성분은 발톱에 자극을 주고 수분과 영양분 공급을 방해한다. 이런 화학물질에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발톱이 갈라지고 쉽게 부서진다. 증상이 진행되면 조갑박리증 같은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젤 네일은 일반 페디큐어에 비해서 제거하는 데 많은 양의 아세톤이 필요하고 제거가 잘 안될 경우 사포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발톱에 심한 자극을 줄 수 있다. 과도한 큐티클 제거도 문제다. 페디큐어를 할 때 깔끔하게 없애버리는 큐티클은 본래 발톱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큐티클 제거는 세균감염의 위험을 높이고 조갑의 뿌리 부분인 조갑 기질을 손상시켜 손발톱이 정상적으로 자라는 것을 방해한다. 조갑 기질이 손상되면 발톱이 울퉁불퉁하게 자라는 ‘조갑감입증’을 일으킬 수 있다. 조갑감입증은 손톱이나 발톱 가장자리가 살에 파고들어 피부에 상처를 내고 염증과 감염을 일으킨다. 상처 부위를 누르면 아프고 피부가 빨개지며 국소부위가 부어오른다. 육아조직이 생기고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보통 신발의 압박을 받는 엄지발가락에 생기기 쉽고 발이 더럽거나 발톱을 잘못 깎았을 때 많이 생긴다.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은 기구를 사용해 발톱 손질을 받는다면 세균감염과 곰팡이, 무좀균 등에 노출되기 쉽다. 컬러링 과정도 발톱 건강에 그다지 좋지 않다. 페디큐어 제품은 종류에 따라 톨루엔, 디푸틸 프탈레이트, 포름알데히드, TPHP 등의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소량이지만 만성적으로 노출될 경우 체내에 내분비계 교란, 염증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네일 스티커나 큐빅은 직접 바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할 거라 생각하지만 스티커 제제 특성상 부착 부위에 이물질이 같이 붙을 가능성이 높아 장기간 부착 시에는 역시 감염이나 비위생적인 상태를 만들기 쉽다. 건강한 페디큐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위생이다. 페디큐어 전후로 발을 씻고 개인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네일 리무버의 경우 아세톤이 함유되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티커형 제제는 장기간 부착하지 말고 떼어낸 후에는 반드시 발을 잘 씻어 이물질이 부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페디큐어 후에 발가락이 벌겋게 달아오르거나 감염 증세가 보일 경우 방치하면 패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을 찾아 항생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페디큐어는 가급적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번 하고 제거한 후에는 일정기간 발톱에게도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도록 하자.도움말=이운하 인제대 상계백병원 피부과 교수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수면 중 심한 코골이와 무호흡이 반복되면 단순 코골이가 아닌 수면무호흡증일 가능성이 높다. 수면무호흡증은 30세 이상 70세 이하 성인 10명 중 3명(26%)에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전 세계 1억 명 이상이 수면장애를 겪지만 이들 대부분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 7월부터 수면다원검사와 수면무호흡증의 대표적인 치료법이자 1차 표준치료인 ‘양압기’ 치료에 급여가 적용됐다. 월 1만∼2만 원대의 부담 없는 금액으로 수면무호흡증 치료가 가능해졌다. 전문가들은 “코골이, 주간 졸림 등 수면무호흡증을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육체적인 수면 질 저하는 물론이고 운전 중 사고 발생, 합병증 등 정신적 사회적 활동에도 제한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질환자, 수면무호흡증 인지 낮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2017년 기준 약 3만1000명으로 최근 5년 새 16%가량 증가했다. 특히 35세 이상 남성 중에 체질량지수(BMI) 30 이상, 두꺼운 목둘레를 가진 사람이 수면무호흡증 고위험군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글로벌 수면 솔루션 전문기업 레즈메드가 수면무호흡증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9%는 본인의 코골이를 ‘배우자 혹은 함께 거주 중인 가족의 불평’으로 처음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 특성상 코골이, 호흡의 불안정 등 주요 증상들이 수면 중에 나타나기 때문에 자가 인지율이 낮고 질환이 아닌 잠버릇 정도로 여기는 문제도 있다.○방치하면 사회적 문제 유발 위험도 수면무호흡증은 방치하면 신체적 문제에서 그치지 않고 우울, 인지기능 저하, 운전 중 사고 등 정신적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6∼10배나 높다. 2016년 국내에서도 수면무호흡증의 주된 증상인 졸음으로 교통사고가 일평균 약 7건씩 발생했다. 한 보고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 환자 10명 중 5명(45%)은 우울증을 동반하고 특히 수면무호흡지수가 높을수록 우울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되는 양압기, 선택의 폭 넓어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법 중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는 표준치료방법은 ‘양압기 치료’다. 미국수면학회 가이드라인은 중증 수면무호흡증 환자 치료의 첫 번째 옵션으로 양압기를 권한다. 양압기 치료는 주간 졸림을 개선하고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입원율도 감소시킨다. 양압기 제품의 급여는 양압기를 최초로 개발해 국내 양압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레즈메드의 프리미엄 양압기를 비롯해 국내산, 중국산 등 다양한 제품이 포함됐다. 그동안 본인 부담으로 구매해야 했던 고가 제품들도 보험 적용이 돼 비용 부담 없이 휴대성, 편의성, 디자인, 양압기 사용 데이터의 안정적인 제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할 수 있다. 이번 급여에 포함된 양압기 중 프리미엄 제품은 레즈메드의 프리미엄 양압기 ‘에어센스10(AirSense10)’과 ‘에어미니(AirMini)’다. 조명 센서(주변 환경에 맞춰 기기에서 발생하는 빛이 자동으로 밝아지거나 어두워짐)와 EPR(날숨 시 들어오는 압력을 낮춰 편안한 호흡에 도움을 주는 기능), 스마트 스타트(사용자가 치료를 시작하거나 잠시 멈췄을 때를 자동 인식) 기능을 갖춰 사용자에게 편안한 수면 환경을 제공하고 치료 순응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동일한 성능에 휴대성을 높인 에어미니는 성인 여성 손바닥 정도 크기(가로 13.6cm, 세로 8.4cm, 폭 5.2cm)에 무게도 300g에 불과해 출장이나 여행 등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치료할 수 있다. 특히 레즈메드는 전 세계적으로 환자 관리 시스템 ‘에어뷰(AirView)’를 통해 시공간 제약 없이 양압기 사용 기록과 기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진은 환자의 양압기 사용 내역과 기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환자 역시 양압기 사용 내역을 확인하고 의료진의 지원을 받으면서 치료할 수 있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대표원장(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은 “보험급여를 지속적으로 적용받기 전에 90일간 순응 평가 기간이 있다”며 “이때는 환자의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유지해 줄 수 있는 양압기의 다양한 편의 기능에 따라 순응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그런 측면에서 검증된 양압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스크도 우리나라 환자의 얼굴 윤곽에 최적화돼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지 등을 살피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즈메드는 국내 1위 수면 솔루션 기업이다. 국내의 수면질환 인지도 개선을 위해 한국 시장 홍보대사로 샘 해밍턴을 발탁해 질환 정보, 진단과 양압기 치료 정보를 영상으로 전하는 수면질환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난청질환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구고령화와 각종 소음으로 난청인구가 늘고 있는 데다 난청에 따른 사회·경제적 손실과 비용을 감안할 때 국가가 정책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하고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대한이비인후과학회 주관으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18 난청 없는 사회를 위한 시작’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자들은 국민 청력건강에 대한 국가적 관심을 촉구했다. 학회 측에 따르면 난청은 전 연령대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영유아, 어린이·청소년의 경우 인지능력과 두뇌발달을 저하시키고 65세 이상 노인층의 고도 난청은 치매 발생률을 5배 높인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도 난청 질환에 따른 국가적 관심이 제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난청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주요한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고 국가 주도의 난청 예방·조기발견·치료·재활 추진을 권유하고 있다. 특히 인구 노령화가 가속화 하는 우리나라도 난청질환이 연평균 5%가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난청질환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난청질환 진료 인원은 2012년 27만7000명에서 2017년 34만9000명으로 연평균 4.8% 증가했다. 20대 미만의 영유아, 어린이·청소년 난청 진료 1인당 진료비도 2012년 60만3715원에서 2017년 86만2420원으로 약 43% 급증했다. 출생 이후 여러 가지 이유로 나빠지기 시작하는 청력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난청 질환의 심각성이나 예방을 위해서는 청력보건에 관한 교육과 청력검진 등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지만 사회적 인식이나 필요성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관련 학회 측의 설명이다. 정종우 울산대 교수(전 대한청각학회 회장)는 “난청은 일의 생산성 저하, 의사소통의 갈등 유발, 개인적인 우울증상 확대, 사회적인 분리, 고립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인 소실의 형태로 나타난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사회적인 비용도 만만치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난청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필요성도 제기됐다. 박무균 서울의대 교수는 전체 학생의 17% 이상이 경도 이상 난청을 갖고 있고 청소년 난청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연간 4000억∼500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청소년기에 순음청력검사를 포함한 주기적인 난청 선별검사와 난청 예방교육 필요성을 제시했다. 채성원 고려대구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도 “우리나라 난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화성 난청의 경우 2012년 기준으로 30.6%”이라며 “난청 증가는 인지부담을 높여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난청 예방으로 향후 초래되는 문제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 교수는 2026년 초고령사회를 대비하고 사회적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정토론에선 청력보건법 제정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주경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구강보건법 등과 같이 청력보건법이 마련된다면 국가가 관련 업무를 추진하기 위한 법적인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기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정부 정책 추진 재원이 한정적이어서 난청이 다른 질환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렸을 수 있다”면서 “학회와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성욕이 줄었다. 기운이 없다.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다.’ 40, 50대 남성들이 자주 호소하는 증상들이다. 남자들은 40대에 접어들면 남성호르몬이 서서히 감소한다. 2010년 대한남성과학회에서 2000명의 40대 남성을 조사한 결과 전체 28.4%가 남성호르몬수치가 정상에 못 미치는 남성갱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은 매년 1.6%씩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갱년기증상이 나타나는데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를 못하고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 갱년기는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촉진하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하루 3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과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과식은 줄이고 균형 있는 식생활 개선이 중요하다. 최근 관절건강 제품으로 유명한 호관원프리미엄의 제조회사인 ㈜동진제약에서 남성갱년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리미엄라인 호천원을 출시했다. 호천원프리미엄은 현대인들과 40,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겪고 있는 갱년기증상인 만성피로 개선과 활력충전에 초점을 맞춘 남성건강기능식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기능성원료인 옥타코사놀(지구력 증진), 홍삼(면역력증진, 혈행개선, 기억력개선, 피로개선)을 주원료로 했다. 다양한 부원료(마카, 복분자, 비수리, 당귀, 구기자, 오미자, 동충하초 등)를 함유해 남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의 단점인 정제형, 알약 등의 형태를 보완한 액상으로 하루에 아침, 저녁으로 2포씩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주원료인 홍삼은 체내 흡수가 빠르도록 발효홍삼을 사용했다. 발효홍삼은 진세노사이드가 체내 흡수에 적합한 입자 크기 형태로 바뀌기 때문에 소화율과 흡수율을 높인다. 동진제약 관계자는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과 건강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호천원프리미엄이 중년남성들의 활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추천 위원들의 100% 동의. 7번째 환자중심병원으로 인천 계양구에 있는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추천됐을 때 위원들은 이견 없이 전원 동의했다. 9일 기자는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 과연 만장일치로 환자중심병원 추천을 받을 만한 곳인지 검증하기 위해 인천으로 향했다.인공지능으로 철저하게 환자 모니터링 6층 중환자실. 입구 한편에 갑자기 신속대응팀 알람이 요란하게 울린다. 신속대응팀은 365일 24시간 환자들의 악화 징후를 모니터링한다. 사전조치를 통해 환자의 심정지를 막기 위해서다. 모니터에 확인된 환자는 70대 남자로 뇌경색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신경외과 입원 환자였다. 그는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의료진에게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신속대응팀은 실시간 전송되는 환자의 각종 징후들을 살폈다. 혈압 86mmHg/50mmHg. 평소에 비해 조금 떨어진 수치지만 일반적으로 심정지가 예상될 만큼 위험한 상태는 아니었다. 하지만 위험 환자 모니터링을 하는 인공지능 ‘이지스(AEGIS)’는 환자가 곧 위험해질 것이라고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신속대응팀은 망설임 없이 환자가 있는 병실로 향했다. 필요한 검사를 하고 담당 전문의와 상의한 후 남자를 중환자실로 옮겼다. 20분 뒤. 실제로 환자에게 급작스러운 심정지가 왔다. 이미 위험상황에 대처할 준비를 끝낸 의료진은 즉각적인 처치를 했고 환자는 2분 만에 맥박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소중한 한 명의 생명을 놓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환자는 밤사이 상태가 안정돼 다시 일반 병실로 갈 수 있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병원들에 신속대응팀이 꾸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몇몇 상급병원에 신속대응팀이 있다. 이들은 환자의 체온, 맥박 수, 호흡수, 통증, 의식 저하, 산소 포화도, 혈압, 소변량, 요산 수치, 말초 혈액 순환 정도 등을 살핀다. 세종병원은 이 신속대응 시스템에 인공지능을 접목했다.심정지 예측해 환자 생존율 높인다 통계적으로 심정지를 겪은 환자가 살아서 다시 병원 밖으로 걸어 나갈 확률은 10% 미만이다. 심정지 직후 바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면 20%로 올라간다. 다행인 것은 많은 환자가 이런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 전에 이상증후를 보인다는 것이다. 심정지가 일어나기 전에 사전조치를 받은 환자의 생존율은 30∼40%로 높아진다. 신속대응 시스템이 중요한 이유다. 이지스는 환자의 이상증후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딥러닝을 통해 위험환자를 찾아내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병원에 입원한 모든 환자의 증후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환자가 극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한다. 기존 심정지가 일어난 환자들의 데이터를 통해 인공지능이 기계학습을 하고 병원의 모든 환자를 살펴보며 위험 징후를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이지스는 5만여 명의 환자 자료와 약 290만 개의 데이터로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세종병원이 인공지능 기반 의료 데이터 분석 기업인 ‘뷰노’와 함께 연구개발 했다. 이지스는 심정지 위험을 14시간 이전에 감지하고 심정지를 막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14시간 전에 심정지 위험 감지율이 50%를 넘었고 기존의 기계적 경보 시스템보다 민감도가 24%나 높았다. 그동안 신속대응 시스템에서 문제가 됐던 심정지 위험 거짓 감지, 거짓 경보도 40%나 줄였다. 이지스의 정확도는 최근 미국 심장협회 논문에 게재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지스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고 국제 특허도 진행 중이다. 박진식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이사장은 “더욱 정확하게 환자 위험도를 예측하기 위해 이지스에 심전도 등 환자 빅데이터와 검사 결과들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심·뇌혈관 질환 환자들이 안전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환자 편의 돕는 병원 예약 앱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지하 2층, 지상 10층으로 총 326병상을 운영 중인 중소 종합병원이다. 심·뇌혈관질환 전문센터를 포함해 보건복지부가 인증한 안질환, 여성질환 전문병원들이 센터를 구성해 모여 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의 센터는 일종의 ‘병원 내 병원’인 셈. 처음 병원에 오면 1층 창구에서 ‘스마트 세종병원’ 앱을 설치해준다. 얼마나 스마트한지 기자도 휴대전화에 그 앱을 깔아봤다. 병원 예약과 병원 소개 정도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꽤 스마트하다. 진료 예약은 물론 진료 스케줄 확인, 수납, 심지어 진료 때 들었던 의료진의 설명을 앱으로 다시 볼 수 있다. 예약한 진료과에 도착하면 천장에 달린 센서가 앱을 감지하고 휴대전화에 알람을 준다. 환자는 앱으로 대기자 수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한정된 진료시간 탓에 물어보지 못했던 궁금증도 앱으로 해결할 수 있다. 나이가 많은 환자나 어린 환자들은 앱에 보호자등록을 하고 환자의 진료결과와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각종 증명서와 보험료 청구까지 가능하다. 환자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다지만 사실 나이가 많은 어르신이나 스마트폰이 아니라면 앱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병원도 고민인 듯 보였다. 앱을 통해 진료 예약을 했다면 따로 접수처를 거치지 않고 바로 해당 센터로 가면 된다. 병원은 유사 진료과들을 센터로 만들어 환자 동선과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 예를 들어 다른 진료과보다 검사가 많은 심장내과 예약 환자는 3층 영상의학과에서 X선 촬영 후 2층에 있는 특수검사센터로 가면 된다. 필요한 검사가 끝나면 바로 옆 심장혈관센터로 가서 진료와 수납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병실은 넓고 환자는 안전하게 환자 안전을 세심하게 챙긴 흔적은 병실에서도 볼 수 있었다. 병동은 7층부터 11층까지 총 5개 층이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의 모든 병실은 1인실과 4인실로만 설계됐다. 박 이사장의 아이디어다. 박 이사장은 “다인실이 부족해 환자들이 보험급여도 안 되는 1인실에 입원해야 하는 상황을 개선하고 싶었다”며 “불필요한 2인실과 3인실을 없애고 대신 넓은 4인실을 환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병실은 1인당 병상 면적을 기존보다 2∼3배 넓게 해 환자가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게 했다. 현재 병실 기준 면적은 다인실이 1인당 기준 4.3m².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병실은 11.7m²이다. 혹시 모를 환자 간 감염에 대비해 병상과 병상 사이에 커튼이 아닌 천장까지 막힌 유리 막을 설치했다. 두 개의 병실 사이에 있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스테이션도 특이하다. 간호사 스테이션은 병실과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있다. 격자형 투명 유리창을 통해 간호사가 병실 환자들을 24시간 확인하고 불시에 일어날 수 있는 낙상과 응급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격자 모양이라 불필요한 외부 시선은 차단하고 환자는 효율적으로 관찰한다. 화장실은 병실 밖에 둬 환자 위생과 편의성을 높였다. 담당주치의와 간호사는 전용 휴대전화로 환자 상태를 실시간 확인한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 도입한 ‘커넥티드 케어 솔루션(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기기)’은 담당 의료진이 환자의 위험신호를 놓치지 않고 대처할 수 있게 도와준다. 세종병원은 최근 ‘질 향상 환자안전본부’를 신설하고 전진학 감염병센터장을 영입했다. 질 향상 환자안전본부는 의료의 질 향상과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환자 안전을 위한 의료 시스템 구축과 관리를 도맡아 한다. 모든 전문의들이 능숙하게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경험과 숙련의 시간이 필요하다. 세종병원은 병원에 의료진을 새로 영입했을 경우 고난도의 수술이나 시술 경험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충분한 시간과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모든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다. 박 이사장은 “병원의 모든 정책이나 시스템은 환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처음 시도하는 것들이 많지만 지속적으로 노력해 환자에게 더욱 집중하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선정위원 한마디 ▼ 이번에 소개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환자중심병원으로 흔하지 않게 선정위원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은 병원이었다. 김상일 병원협회 총무이사는 “여러 면에서 좋은 병원이다”며 “동네 병원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비교적 큰 전문병원이지만 심혈관, 뇌혈관을 주로 다루는 병원인 만큼 철저한 환자 안전에 심혈을 기울이며 선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구홍모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환자안전본부장과 한진우 대한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신속대응 시스템은 중환자의학회 중심으로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스템을 갖춘 병원은 전국적으로 소수에 불과하다”며 “이 시스템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접목한 것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특히 구 본부장은 “환자안전 전문가를 감염병센터장으로 영입해 감염과 의료 질 관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이는 점은 환자를 우선하고 위하는 마음에서 나올 수 있다”며 세종병원의 감염병 예방 시스템을 언급했다. 김주현 전 대한의사협회 대변인도 “넓은 병실은 환자 처치나 응급상황에서 의료진이 원활하게 대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유리벽으로 공기감염을 막고 환자 안전을 위해 세심하게 신경을 쓴 것에 높은 점수를 준다”고 말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