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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에서 귀국한 지 3일 만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고체발동기(추진체)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했다. 최근 방중을 통해 중국·러시아와의 ‘반미(反美)’ 연대를 강화한 김 위원장이 9일 북한의 정권 수립일에 맞춰 ICBM 카드로 대미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北 정권 수립일에 ICBM 개발 신호탄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미사일총국과 화학재료연구원은 전날(8일) 김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대출력 고체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을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시험 후 “대출력 탄소섬유 고체발동기 개발이라는 경이적인 결실은 최근 우리가 진행한 국방기술 현대화 사업에서 가장 전략적인 성격을 띠는 성과”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전략 무력을 확대 강화하는 중대한 변화를 예고해 준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번 고체추진체 시험에 대해 “9번째 지상분출시험”이자 “개발 공정의 마지막 시험”이라고 설명했다.북한이 정권 수립일에 맞춰 대출력 고체발동기의 최종 지상분출시험을 했다고 밝힌 것은 신형 ICBM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번 시험의 최대 추진력이 1971kN(킬로뉴턴)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정은이 중국 열병식 참석을 위한 출발 직전 차세대 ICBM ‘화성-20형’용으로 개발 중인 사실을 처음 공개하면서 발표한 1960kN과 비슷한 출력이다. 이는 약 200tf(톤포스·200t을 밀어 올리는 추력)에 해당돼 화성-18·19형의 140tf급 고체엔진보다 60tf가량 더 추력이 세다. 고체엔진의 성능을 고도화하면 ICBM과 이를 싣는 이동식발사차량(TEL)을 더 작게 만들 수 있어 전술적 활용도가 높아진다. 크기가 제한된 잠수함에 탑재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사거리도 더 늘릴 수 있다. 북한은 과거 열병식에서 ‘북극성-4·5형’ 등 대형 SLBM을 공개했지만, 실제 발사한 적은 없다. 대출력 고체추진체로 ICBM급 SLBM을 완성해 잠수함에 싣게 되면 미국에 대한 ‘제2격(핵 보복)’ 능력을 갖추게 된다. 탄두 중량도 늘어나면서 미 본토 전역의 주요 도시를 동시에 때릴 수 있는 다탄두 능력과 가짜 탄두(기만체)를 장착해 미국의 미사일방어(MD)망을 돌파할 수 있는 능력도 진전될 수 있다. 대출력 고체발동기의 최종 시험이 완료된 만큼 북한은 조만간 신형 ICBM 제작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이 엔진을 장착한 실제 발사실험이 성공할 경우 기존 ‘화성-19’형과 신형 ‘화성-20’형 등에 장착하며 ICBM 라인업을 최신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0월 ‘화성-20’형 공개 가능성 김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단거리미사일 공장과 1일 탄소섬유 고체발동기 개발 연구소를 연달아 방문하는 등 방중 전후로 미사일 관련 행보에 나선 것은 핵무기 고도화를 통한 핵보유국의 위상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 전승절 참석을 두고 중국과 러시아가 사실상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대미 압박 수위 높이기에 나선 것. 통일부 당국자는 9일 북한의 이번 시험에 대해 “추진체에 대한 개발, 시험의 메시지가 대내보다는 대외용 메시지 성격이 더 크다”며 “여러 가지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 노동신문은 1면에 고체발동기 시험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권 수립일(9·9절) 축전 소식을 나란히 배치했다. 시 주석은 축전을 통해 “중-조(북-중) 관계를 훌륭하게 수호하고 훌륭하게 공고히 하며 훌륭하게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일관되고도 확고부동한 전략적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화성-20형이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과거 화성-17·18형 ICBM처럼 열병식에서 먼저 실체를 드러낸 뒤 시험발사로 도발하는 수순을 밟을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우리 회사는 물론이고 내가 아는 다른 회사까지 범위를 넓혀 봐도, 미국에 H-1B(전문직 임시 취업비자)나 주재원 비자를 발급받아 출장이나 단기 파견을 갔다는 사람 얘기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한 기업 관계자는 8일 미국 비자 취득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에선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에 대해 “합법적인 비자 없이 공장 건설에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이 비자 규제를 강화한 현재 상황에선 합법적인 비자를 받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 미국 이민 당국은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에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ESTA(전자여행허가제)나 B1(단기상용) 비자를 소지한 한국인들을 체포해 구금했다. 하지만 이 같은 대규모 구금 사태를 초래한 배경 중 하나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더 높아진 미국 비자 문턱이 꼽힌다. 미국 출국을 앞두고 적시에 비자를 얻지 못하는 이른바 ‘미국 비자 포비아’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선 “비자 발급 불가능” 호소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미국은 지속적으로 비자 문턱을 높여 왔다. 미 당국은 비자 발급을 신청한 이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공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모든 비자 신청자는 최근 5년간 SNS 계정 정보를 제출하고 계정을 ‘공개’ 상태로 전환해야 한다. 지난달 27일 미 국토안보부는 외국인 학생(F비자)과 교환 방문자(J비자)의 비자 유효 기간을 학업 프로그램 기간으로 한정하되 최대 4년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규정안을 발표했다. 외국 언론사 주재원(I비자)의 체류 기간도 240일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미국 파견이나 출장이 잦은 기업들은 “미국이 적법하다고 말하는 비자들은 사실상 받는 게 불가능하다”고 호소했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도 “경제활동이 가능한 비자를 받으려면 사실상 미국 법인에 고용 계약을 맺으라는 얘기인데, 단기 파견이나 출장 가자고 미국 법인 소속으로 회사를 옮겼다가 업무가 끝나면 다시 한국 법인으로 이직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특히 이번 조지아주 배터리셀 공장 사태처럼 공장 건설 등 준비 단계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경우 하청업체 직원이 다수 포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자 발급은 더욱 ‘먼 나라 얘기’가 된다고 기업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또 다른 제조업체 관계자는 “미국에 법인이 진출해 있는 대기업은 그나마 미국 법인에서 초청장을 보내거나 신원을 증명해주면 단기 상용 비자인 B1 비자 발급이 ‘상대적’으로 수월해진다”며 “하지만 미국 법인이 없는 중견기업 직원들은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ESTA 말고는 사실상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조현 “비자 문제, 美 투자 선결 과제”정부와 경제계는 10여 년 전부터 미국 국회에 ‘전문직 비자 쿼터(E-4 비자)’ 1만5000개를 만들어 달라는 내용을 담은 ‘한국 동반자법(Partner with Korea Act)’을 통과시켜 달라고 요구해 왔다. 정부는 미국 내 반이민 정서가 악화되면서 미국 의회 분위기상 ‘한국 동반자법’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을 향해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확보하거나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를 받아내는 등의 방법을 강구해야 할 텐데 외교부에서 어떻게 방향을 잡고 계시냐”고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은 “지난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대규모 투자 요청이 있었고 우리도 화답을 했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선 비자 문제가 선결 과제라는 것을 미국 측에 강조하고 구체적인 협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에게 우리한테 투자를 (하라고) 하면서 이렇게 비자 문제를 보수적으로 보면 어떻게 하느냐는 이야기를 분명히 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그런 부분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을 찾으시겠다고 멘트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이지운 기자 easy@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동아일보 정치 라이브 <정치를 부탁해>- 일시: 월·수요일 오전 10~11시- 토크: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 진행·연출: 권오혁 심성주- 동아일보 유튜브 :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김준일 시사평론가는 최근 불거진 조국혁신당 내 성비위 문제 원인이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에 전적으로 의탁하는 당의 구조 때문이며 이번 일련의 사건이 조 원장에게는 정치적 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그동안 보여온 강성 노선으로 인해 당을 결집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김 평론가는 8일 동아일보 유튜브 ‘정치를 부탁해’에 출연해 “기본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안 되고 조국 원장 한 명에 모든 걸 의지하는 그런 정당이라는 것을 다시 (입증) 했고 조국 원장은 굉장히 정치적으로 큰 위기를 맞았다”고 했다. 정 전 대변인도 “‘조 원장이 공정한 척하지만 불공정하다’, ‘착한 척하지만 착하지 않았다’는 이런 위선 이런 프레임에 갇혀 있는데 그것을 가중하는 대단히 큰 정치적 악재가 될 것 같다”고 했다.김 평론가는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는 “장동혁계가 없고 이제 만들어야 하는데 딜레마적인 상황”이라며 “패널인증제도 하겠다고 하는데, 그건 언론자유 침해고 그것도 분란이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 전 대변인은 “야당 대표가 되는 순간 잠룡의 반열에 오른 것”이라며 “정치적 이벤트가 본인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선 당내 중도 세력 결집을 위해 정치적 행보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전 대변인은 “(한 전 대표가) 앞으로 적극적인 정치 활동을 할 것으로 저도 이야기 듣고 있다”며 “중도 진영에 있는 분들은 (당 대표 선거에서) 투표를 안 하거나 오히려 수가 좀 줄었기 때문에 (중도보수) 진영을 강화하는 정치적 행보를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미국 수사당국의 한국 근로자에 대한 불법체류 단속 사태에 대해선 한미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정 전 대변인은 “한국의 보수 정권이 들어섰을 때의 관계와 진보 정권이 들어섰을 때의 (한미) 관계는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검찰청을 폐지한 이재명 정부의 조직개편에 대해선 ‘감정적으로 접근했다’고 평가했다. 정 전 대변인은 “지금 본인(이재명 대통령)이 권력을 잡았을 때 ‘이때 안 하면 못 한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 결과 감정적으로 접근하다 보니까 조금 더 거칠어진 측면이 있다”고 했다. 9월 8일 〈여의도를 부탁해〉 전문▷ 권오혁: 최강 입담을 자랑하시는 두 분이시죠?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님과 김준일 시사평론가님 나오셨습니다. ▷ 권오혁: 일단 그래도 저희가 시사 유튜브다 보니 시사 이슈로 바로 넘어가 볼 텐데요. 첫 번째 이슈는 이제 오늘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의 회동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굉장히 관심이 모이는 게 장동혁 대표도 굉장히 강하게 이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을 요구를 했었고 실제 이제 성사가 될 텐데, 아무래도 이렇게 어렵게 만든 자리다 보니 어떤 성과가 나올지 아니면 그냥 형식적인 좀 소위 말하는 빈손 회동에 그칠지.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언론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관심이 있을 텐데 준비 좀 어떻게 하고 계시가요?▶ 정광재: 뭐 이 손에 잡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자리가 되기는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번에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가 만나는 것 자체가 두 사람에게는 저는 굉장히 플러스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첫 번째는 이재명 대통령은 나는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다르다라는 이미지를 국민께 확실히 심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윤 전 대통령은 4·10 총선 패배 전까지 한 번도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았었거든요. 그래서 그게 어떤 불통의 이미지를 굉장히 고조시켰었는데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확실히 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장동혁 대표는 정말 지금 정치 3년밖에 안 됐는데 굉장히 빠르게 정치적 위상이 높아졌잖아요. 더군다나 이번에 당대표가 됐고 대통령과 야당 대표로서 1대 1 구도를 딱 만든 것 자체, 그 사진 하나 나오는 것만으로도 아주 큰 성과로 생각할 가능성이 커요. 그래서 거기서 뭐 어떤 구체적인 합의안 만들어 오기 어렵겠죠. 정치라는 게 지난번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하고 가서도 아직 서명도 못 했는데 정치는 더 복잡하거든요. 우리나라 정치는 그래서 뭐를 이렇게 이렇게 하겠다라는 선언 같은 것도 나오기 어려울 것 같아요.▷ 권오혁: 네 평론가님. 어떻게 이번에 회동 전망하시나요?▶ 김준일: 뭐 일단 장동혁 대표가 대통령과 만나는 거는 굉장히 장동혁 대표 위상도 또 올라가고 좋은 일이죠. 그거를 사실 뭐 이제 예. 이 모임 자체가 모양은 조금 이상해요. 사실 왜냐하면 여야 대표들이 다 같이 만났다가 그러면은 뭐 여당 대표나 정청래 대표는 그렇다고 치고 야당이 뭐 제1야당이긴 하지만 야당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개혁신당도 있고 무슨 진보당도 있고 그런데 장동혁 대표만 또 딱 따로 만나는 거가 모양이 좀 사실 이상한데 그 정도로 어떻게 보면은 존중했다. 대통령이. 뭐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아서 대통령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은 이제 소통하는 이미지를 가져가려는 것 같고 장동혁 대표도 이제 내 독대를 한 그런 야당 지도자다. 역대 모든 야당 지도자들이 다 계속 얘기했어요. 둘이서 보자, 둘이서 보자, 그게 옛날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도 맨날 둘이서 보자 이렇게 얘기해서 둘이 본 적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야당 대표가 원하는 모양새고. 근데 말씀하신 대로 지금 얘기가 나올 아젠다들이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뭔가를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을까. 그러니까 뭐 몇 개는 있겠죠. 근데 뭐 얘기 나오는 게 특검 수사 얘기할 테고. 그거는 대통령은 그건 특검이 알아서 할 일입니다. 여야 이제 당의 그러니까 국회에서의 어떤 법안 처리 그거는 이제 당이 알아서 할 일입니다. 뭐 이렇게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잖아요. 그 외에 뭐 몇 가지가 이제 정부가 행정부가 하는 일이 있겠지만 생각보다 뭔가 합의를 보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것 같아요. 지금 상황에서 그리고 저는 이제 궁금한 게 모두 발언에서 장동혁 대표는 뭐라고 하고 대통령은 뭐라고 할지 굉장히 궁금한데. 최근까지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정부 끝장 내겠다 이재명 끌어내리겠다 이런 얘기를 최근까지 했거든요. 그러면 이제 뭐 대통령이 이렇게 농담 던질 수도 있어요. 우리 장 대표께서, 우리 장 대표께서 저 끌어내리겠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봬니 참 반갑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은 장동혁 대표는 뭐라고 할 것인가 거기에서 굉장히 궁금하네요.▷ 권오혁: 실제 만나 뵀을 때도 조금 강도 센 발언들이 좀 나올까요? 아니면 수위 조절을 좀 할 걸로 보세요▶ 김준일: 아니 당연히 수위 조절을 하죠. 장동혁 대표가 원래 약간 변신 잘하잖아요. 계속 이게 메시지도 계속 상황에 따라서 바꾸기 때문에 뭐 거 면전에서 제가 끌어내리겠습니다. 뭐 이렇게 할 수는 없는데 이제 오히려 이재명 대통령이 약간 그 상황을 약간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런 거 한번 예측을 해보는 거예요.▶ 정광재: 저는 수위를 조절한다고 하더라도 아까 얘기한 것처럼 끌어내리겠다 이런 얘기는 못하겠지만 굉장히 강도 높은 얘기할 것 같아요. 먼저 사법부 관련해서 특별재판부 지금 민주당이 만들겠다고 했잖아요. 장동혁 대표가 본인이 판사 출신이기도 하고 이 내란 특별재판부와 관련해서는 정말로 우리가 우려할 만한 모든 일들이 거기에 포함돼 있거든요. 민주당이 의회에서 본인들이 만들고자 하는 법안 뭐든지 만들 수 있는 구조잖아요. 행정권까지 같이 갖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 자유민주주의 근간이라는 삼권 분립 가운데 유일하게 사법부만 지금 민주당의 영역 밖에 있는데 이것까지 민주당이 어떻게 한번 해보겠다는 거잖아요. 이런 것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아주 강도 높은 메시지 나올 것 같고. 특검이 이렇게 뭐 우리 당에 대해서 공세하고 있는 거 또 검찰 개혁과 관련한 법안들을 지금 일방적으로 통과시키겠다고 하는데. 이런 것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민주당이든 뭐 행정부든 브레이크를 좀 걸어달라 이런 정도의 메시지는 내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특히 저는 이 내란 특별재판부 관련해서는 이런 얘기합니다. 중동에서 낙타가 사막 텐트 안에 들어가는 방법이라고 있어요. 일단 한 발을 들이밀어요. 그다음에 또 두 번째 발을 들이밀고 그다음에 머리 들이밀고 하다 보면 사람이 밖으로 나가고 낙타가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고 하는데. 내란 특별재판부라는 이 예외 사항을 한번 만드는 순간 그다음 예외가 안 나오라는 법이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사법부 독립과 관련한 내용들은 아주 강도 높은 메시지를 대통령에게 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권오혁: 대통령 입장에서도 사실 뭔가 확답을 주기에는 굉장히 정치적 부담이 있을 텐데 그런데 이 대통령이 사실 굉장히 초반부터 협치를 강조해 왔단 말이에요. 그래도 어느 정도는 뭔가 좀 시그널을 줘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 식의 좀 그래도 양보 내지는 메시지가 가능할 걸로 보시나요.▶ 김준일: 그러니까 야당에서는 이제 당정이 한몸으로 같이 움직이는 거 아니냐. 이렇게 당연히 생각을 하고 당연히 요구를 하는데. 실제 지금 민주당 돌아가는 상황은 당정이 필요에 의해서 같이 가는 것도 있지만. 예를 들면 검찰 개혁 뭐 이거 내란 특별재판부 이거가 정말 그럼 대통령의 뜻인가. 그거는 저는 아닌 것 같아요. 얘기를 들어봐도 약간 그 대통령실 쪽에서는 좀 표현이 그런데 부글부글도 있어요. 약간 아 이게 너무 세게 나가서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된다라는 얘기가 좀 나와요. 그 정도로 실제 잘 이렇게 컨트롤이 되는 문제가 아니에요. 그래서 이게 윤석열 대통령이 당 개입하듯이 이렇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거예요. 그러니까 이건 결국은 국회에서 또 풀어야 되는 문제인데 쉽지 않죠. 그런 정청래 대표는 이제 사람이 아니면 악수도 안 한다고 하고 있고 뭐 이런 상황이라서 여기에서는 또 여기에서도 역할을 야당이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권오혁: 악수 얘기하셨는데 그래도 오늘은 악수하시지 않을까요?▶ 김준일: 오늘은 악수하겠죠. 대통령이 아마 가운데서 이렇게 두 사람이 이렇게 좀 잡게 만드는 모양새. 그러니까 정청래 대표도 어쨌든 그게 뭐 중요하냐 저는 그 생각이 들어요. 사실 비판도 좀 했는데 근데 한 번 이게 뱉은 말이 있으면 관성으로 돌아가거든요. 계속 이제 그렇게 악수를 안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일종의 출구 전략으로 대통령이 이렇게 셋이 같이 잡는다든지 뭐 이런 식으로 모양을 좀 만들어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권오혁: 앞서 대변인이 말씀하셨다시피 사실 이번 회동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장동혁 대표는 굉장히 정치적으로 많은 만남만으로도 얻는 것들이 많아 보이는데 소위 어떻게 일부에서는 차기 잠룡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인데 물론 조금 앞서가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정광재: 아니 실제로 야당 대표가 되는 순간 잠룡의 반열에 오르는 거죠. 뭐 그 장동혁 대표가 갖고 있는 그 정치적 포텐셜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제 장동혁 대표와는 한동훈 체제 시절부터 꽤 인연이 있었잖아요. 그분 평소 하시는 말이 정치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대통령 되겠다는 생각으로 정치해야 한다. 본인도 그 생각 갖고 있다. 이번에 연합과 인터뷰할 때도 내가 대통령 되겠다라고 얘기했잖아요. 그래서 하여튼 이번 정치적 이벤트가 본인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할 거예요. 사실 지금 우리 당에는 이른바 장동혁계라고 하는 현역 의원들은 없어요. 장동혁 대표를 지원했던 분들은 있죠. 그러나 장동혁 대표를 보고 따라가는 정치인은 없었는데 여기서 어떤 리더십 보여주는가에 따라서 나의 계파도 만들 수 있고 그걸 바탕으로 해서 이게 뭐 당 대표 천년 만년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다음번 당 대표를 또 도전할 수도 있고. 아니면 그 이후에 본인이 갖고 있는 정치적 스케줄러에 2030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을 수 있을 것 같고. 하여간 장동혁 대표에게는 일단 입학은 잘한 것 같아요. 학교에 입학은 잘했어요. 근데 거기서 시험을 어떻게 볼 거냐 이건 본인의 정치력과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김준일: 근데 이제 장동혁계가 없는 것도 맞고 이제 만들어야 되죠. 근데 굉장히 장동혁 대표는 딜레마적인 상황이에요. 어저께인가 그저께 연합뉴스 인터뷰한 거를 보면은 어 무슨 통합이야 통합 아니야 다 징계할 거야 지금 당 내부 상황을 그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처음에는 이제 뭐 다 과거를 덮고 미래로 가야 된다 막 얘기하다가 지금 강성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스피커들이 막 이렇게 비판하니까 다 그렇게 얘기했거든요. 그거 하면은 이제 분란이에요. 상식적으로 그 당게, 한동훈 당게, 게시판, 당게 사건도 지금 다시 보겠다라는 거잖아요. 그건 지나간 일이 아니다. 장동혁 대표가 자기가 최고위원 할 때 이게 말이 되느냐 이런 얘기를 본인이 했었어요. 그러다가 이제 당 대표 돼가지고 그거 다시 보겠다라고 얘기하고 그리고 지금 진짜 좀 황당한 게 이제 그 패널 인증 제도까지 하겠다. 해썹 인증인가요? 무공해 청정 인증인가요? 우리 내가 제가 좋아하는 우리 정광재 대변인은 인증 받으셨는지 제가 좀 궁금한데 그거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거고 그것도 분란이에요. 누구를 인증하고 물론 공식 대변인 직함만 단 사람만 그럼 나갈 수 있나요? 방송에 그러니까 이런 거 하나하나가 사실은 당을 본인이 추스리고 또 앞으로 나아가는 데는 굉장히 어려운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청구서가 지금 계속 날아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강성 유튜버들 뭐 오죽하면 고성국 박사가 기초단체장 30석 공천권 달라고 이런 얘기까지 하겠어요. 이게 보통 일이 아니다. 제가 보기에는.▶ 정광재: 지금 말씀하신 패널 인증제 관련해서 지금 국민의힘을 대표해서 시사 프로에 나오는 사람들 사이에서 굉장히 화제예요. 어떤게 야 이거 어떻게 시험 봐야 되는 거냐. 90점 이상 맞아야 되나. 근데 저는 이게 뭐 상징적인 그냥 발언이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2015년 2016년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됐었던 것 중에 하나가 문화계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예요. 권한을 이용해서 문화계의 어떤 특정 인사에게 페이버를 줘라 불이익을 줘라 이거 관련해 갖고 당시에 정무수석실에 있었던 뭐 조윤선 정무수석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법적 처벌까지 받았던 걸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아니 그러니까 이제 앞으로 나가시는 분들은 당이 어떤 방침을 갖고 있는지를 잘 숙지하고 나갔으면 좋겠다라는 의미로 저는 그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설마 뭐 임명장 주면서 나가셔도 됩니다. 이렇게 하지 않겠죠.▶ 김준일: 그러니까 이게 정무적인 문제인데. 이거는 아예 인증 마크를 이제 공개적으로 이렇게 하면은 당에 소속된 사람도 이 사람은 아니다 라고 얘기를 해버리면 이제 대표적인 게 이제 김종혁 전 최고 어떻게 할 건가요? 그러면은 여기 이제 켜켜이 쌓인 사람들 징계하겠다라고 했는데 제가 보기엔. 김종혁 선배 오늘 아침에 만났는데 야 징계하라고 그래. 이거 분란이야. 다 분란.▷ 권오혁: 김종혁 전 위원님 저희 프로그램도 많이 나오고.▶ 김준일: 아니 그러니까 그럼 여기 어떻게 할 거냐고. 인증 못 받은 사람 어떻게 할 거냐고 그러니까 이게 적당히 해야 된다 이거는.▷ 권오혁: 알겠습니다. 오늘 이제 회동 이후에도 사실 이번 주에도 굉장히 정치적 이슈들이 지금 많이 예정돼 있습니다. 일단은 국회만 봐도 지금 권성동 의원 이제 체포 동의안 문제가 이제 다가올 텐데 사실 뭐 전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는 어쨌든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 본인도 말을 하셔서 표결 자체에는 변수가 좀 없어 보이는데. 사실 권성동 의원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의원들도 이런 특검 수사나 이런 데 계속 좀 연결이 돼 있는 부분이 있다 보니까 지도부에서도 좀 고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정광재: 일단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은 본인이 불체포 특권 포기했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 표결을 우리 당이 뭐 다 들어가서 할 건지 아니면은 다 나와서 그냥 표결에 불참할 건지 이것에 대한 결론이 아직 안 난 걸로 알고 있거든요. 한두 가지의 리스크가 있는 것 같아요. 우리 당 국회의원들이 들어가서 표결했는데 거기에 반대하는 표가 나온다, 반대하는 표가 꽤 유의미한 숫자가 나온다 뭐 한 40~50표 나온다 그러면. 우리 당 의원들을 의심할 거 아닙니까? 어. 국민의힘 의원들 권성동 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한다는데 체포하지 말라고 반대해 버리네. 그런데 사실 아마 그게 무기명 투표일 겁니다. 그런데 우리 당 의원들이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이 역 선택해 갖고 그냥. 야 국민의힘 그 한번 X 먹어 봐라 이런 식으로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아예 그냥 참석 안 하고 민주당 의원들끼리 표결하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도 저는 개인적으로 하고. 나머지 의원들은요. 저는 지금 특검 수사에서 언급되는 분들 있잖아요. 뭐 추경호 전 원내대표라든가 그때 당시에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던 8명 의원들, 이분들에 대해서는 체포 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정도로 특검에서 혐의를 입증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가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일단 한덕수 전 총리가 부작위에 의한 구속영장을 청구됐었는데 구속영장이 기각됐었잖아요. 그것보다도 훨씬 더 우리 당 소속 의원들이 받는 혐의의 정도는 낮기 때문에 그 정도까지 걱정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고. 다만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에는 워낙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명확하게 근거를 제시하면서 돈을 줬다 하고 있으니까 이 부분 때문에 체포 동의안까지 오게 된 거죠.▷ 권오혁: 평론가님이 보셨을 때는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건은 좀 파장은 좀 어떻게 예상하고 계신가요?▶ 김준일: 뭐 체포 동의안 표결은 파장은 없을 거예요. 그건 파장은 없고 사실 이제 국민의힘의 딜레마적인 상황인데 지금 이제 야당 탄압이다라고 이게 피켓 시위도 하고. 뭐 저기 국회에도 앉아 있고 바깥에서도 하고 그러는데. 진짜 신 스틸러인 게 장동혁 대표 뒷줄에 항상 권성동 의원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시그널인데 네 권성동도 탄압받고 있는 거고 권성동을 안고 가겠다라는 거잖아요. 근데 국민들이 보기에 정말로 권성동 의원은 탄압을 받는 것인가. 물론 국민의 힘 열성 지지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시겠지만 대부분의 중도층들은 야 그럼 저거 수사 안 해. 저렇게 윤 전 세계본부장이 구체적으로 큰 거 한 장 서포트해서 동선까지 담았고 사진까지 나오고 이랬는데 이걸 수사 안 한다고 그러면은? 이렇게 생각할 거 아니에요. 사실은 당의 엄청난 리스크인데 당이 저렇게 하는 이유가 있어요. 왜냐하면 이게 권성동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소위 말해서 이제 하나는 큰 거 한 장 서포트해서 1억 원 받은 거 2022년 1월에 그리고 2월에, 3월에 한학자 통일교 총재한테 가서 절하고 그때 이제 쇼핑백 받아왔다라는 거 아니에요? 본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쇼핑백을 두 차례에 걸쳐서 받았는데 쇼핑백 하나에 보통 5억 원 들어가요. 그러면 한 10억 원 받은 건데 이거 누가 먹었냐 그러면은. 이게 사실이라면은 혼자 먹었을까요? 권성동이? 처음 대선 전에 2월달에 받은 거는 대선 자금으로 갔을 가능성이 높고 3월달 거는 이거는 당선 축하금 성격이 진하거든요. 윤석열 김건희를 포함해서 윤핵관들끼리 나눠 가졌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어요. 이거는 당의 이게 예전에 이제 차떼기, 2004년에 수사했던 그 차떼기 거의 그 수준이 될 거예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거를 권성동을 안고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지금 돼버렸기 때문에 어쨌든 영장실질심사는 이제 체포 동의안, 동의가 통과가 되고 영장실질심사는 전 무조건 구속될 거라고 보는데 그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이냐 국민의 힘이 굉장히 좀 어려운 상황이 될 거예요.▶ 정광재: 근데 지금 평론가님 말씀하신 거는 이제 ‘그랬다면’이잖아요. 권성동 의원이 한학자 총재에게 큰절하고 받아갔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거기에 뭐 어느 정도의 금액이 들어 있는지도 모르겠고. 저는 그걸 받아갔다? 뭐 이것도 아직 입증할 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제가 정치권에 들어온 지가 한 2년 정도 됐는데 모르겠어요. 제가 아직 뭐 미관 말직이어서 그러지만 부정부패한 돈이 돌아다니는 구조가 아니던데, 그래서 저는 구경 못했습니다. 그래서 권성동 의원 물론 뭐 5선에 아주 유력 정치인이고 윤핵관 핵심 중의 핵심이었으니까, 뭐 그런 가능성을 두고 특검이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것을 단정해 갖고 지금 그럼 그 돈을 받아서 당에 들어간다. 당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그 돈의 출처라는 것이 지금 당이 어떻게 무슨 명목으로 돈을 전달하겠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사실이라면 그건 이제 개인적인 일탈로 통일교도 몰아가는 것 같고요. 권성동 의원도 그럴 가능성이 저는 더 크다고 봅니다. 우리 당과 관련해서 뭐 아직 걱정하는 수준의 이야기는 나오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김준일: 아니 인증 받으시겠네요. 우리 당의 애당심을 지금 이렇게 증명하셨잖아요. 인정받으실 것 같은데. ▷ 권오혁: 자연스럽게 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이야기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전당대회에 출마를 하지는 않았지만 향후에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기자들도 그렇고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서울경제였던 것 같은데 보도에 따르면 이제 다음 달 추석 전후로 전국 거점 도시 중심으로 민생 투어를 나설 거라는 보도도 있었고요. 정광대 대변인도 친한계로 분류가 되시는데.▶ 정광재: 저도 범친한계로, 저는 제가 정치한 다음에 이런 말씀 많이 들었어요. 정치라는 게 결국에는 뜻이 같은 사람들의 결사체거든요. 그러면 아주 큰 뜻을 같이 하는 정당이라는 게 있고 그 정당 내에서도 우리 당 같은 경우에는 딱 두 부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강성 지지자들을 끊임없이 강화시켜야 한다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 반면에 반대로 중도 진영에 있는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라고 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 중도 외연 확장의 중심에 저는 한동훈 전 대표가 있다고 보고 강성 지지자들을 계속 갖고 가야 된다. 이분들의 열성적인 지지 없이 당이 존립하기 어렵다라고 하는 분의 중심에 지금은 장동혁 대표가 있는 거죠. 장동혁 대표도 사실 지난해 이맘때까지만 하더라도 중도 외연 확장과 관련한 말씀들을 많이 하셨었는데 이런 구도가 있는 가운데 저도 중도 외연 확장이 중요하다는 뜻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와 범 친한계 뭐 이렇게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고요. 한 전 대표는 정치를 계속하겠다라고 했잖아요. 한 번도 정치를 그만둔 적은 없다고 본인도 얘기를 했었고 다만 그 전당대회 기간이나 이런 기간 동안에 본인이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내는 것이 우리 당의 메시지가 분산되는 그런 부작용이 있으니까 침묵하고 있었던 거고. 앞으로 적극적인 정치 활동을 할 거로 저도 이야기 듣고 있습니다. 그게 뭐 서울경제신문에서 난 것처럼 전국 주요 도시를 다니면서 당원들도 좀 만나보고 또 새로운 당원을 규합하는 데도 노력을 하겠다 저는 그런 노력들은 하실 것 같아요. 우리 당원들이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것처럼 굉장히 그 아까 얘기한 강성 지지자들이 과잉 대표되는 오히려 중도 진영에 있는 분들은 투표를 안 하거나 오히려 수가 좀 줄었거나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이 진영을 강화시키는 정치적 행보를 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권오혁: 알겠습니다. 한 전 대표가 사실 전당대회에 나가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본인도 굉장히 많은 계획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전당대회에도 후보군이 미리 일찌감치 좀 나왔기 때문에 본인도 이번에 나가면 뭐 승산이 어떻게 될지 어느 정도 유불리를 따졌을 텐데 근데 결국은 안 나왔단 말이에요. 좀 어떤 기회를 엿보고 있을 걸로 보고 계세요.▶ 김준일: 그러니까 그 한동훈 대표 그러니까 전당대회 전에 나가야 된다 말아야 된다가 굉장히 그 주변에서도 굉장히 말이 많았고 사실 이제 한동훈 전 대표도 고민이 많아서 저한테도 의견을 물어봤어요. 그래서 뭐 이렇게 이제 전해서 물어봐서 저는 안 나가는 게 좋겠다.▶ 정광재: 그때 이렇게 정치적으로 통찰력이 있는 분들께 많이 여쭤봤어요. 우리 김준일 평론가, 또 여기 중도 진보 진영에 있는 평론가분들, 또 보수 진영에 있는 평론가분들께 여러 의견을 들었었고 그때 안 나가신다고 안 나가는 게 좋겠다고 말씀하셨죠?▶ 김준일: 저는 안 나가는 게 좋겠다고 얘기했고 장성철 소장은 나가야 된다라고 얘기를 했고 뭐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후의 행보도 한동훈 대표도 좀 많이 느꼈던 건데 지금 정광재 대변인이 얘기했지만 이제 원래 당이 이렇게 좀 위축됐을 때는 오히려 짠물만. 강성 당원들 위주로 많이 남아 있는 상황이니까 당원 배가 운동을 좀 적극적으로 해야 될 그런 거를 좀 본인이 느끼는 거 하나. 그리고 또 하나는 이제 본인에 대한 약간 그 배신자 이미지 밉상 이미지를 조금 밀착해 가지고 좀 극복해야 되겠다라는 얘기. 저도 사실 이거 이 비슷한 얘기를 그래서 약간 의견을 드렸어요. 당원들을 좀 많이 만나는 게 좋겠어. 뭐가 됐든 한번 만나면은 보면은 그래도 그 미운 감정이 조금 덜 든다 그런 거를 그래서 오랫동안 좀 당장 할 일도 없고 계속 이제 돌돌이만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굉장히 좀 유효하게 당분간 있을 것 같은데 이거 하나하나 있을 때마다 장동혁 대표는 굉장히 불쾌할 거예요. 왜냐하면 또 이제 한동훈이 뭐 하고 있다라고 하면은 그러니까 이게 신스틸러 같은 거잖아요. 그러니까 계속 이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게 좀 불편하지 않을까 싶네요.▶ 정광재: 저도 그 한동훈 전 대표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이런 말씀드릴게요. TK든 PK든 우리 전통 지지자들과 접점을 많이 가져야 하고 앞으로 계속 정치를 하신다면 저는 두 지역 가운데 한 지역을 택해서 본인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아 내가 적어도 우리 대한민국 현실 정치 현실 때문에. 이 지역 정치인이라는 메시지 그러니까 그걸 좀 강화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민주당의 대선 후보 방정식이 있는 거잖아요. 민주당은 호남을 기반으로 한 정당이지만 다 대통령 당선시켰을 때 어땠느냐 DJ를 제외하고는 다 영남 출신의 후보를 데려와서 당선시켰던 거거든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겠다라면 TK. PK 어떤 특정 지역에서든 그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 또 하나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한 전 대표가 이제 본격적으로 당원들 만나고 이런 활동을 하다 보면 장동혁 대표로서는 굉장히 부담스럽고 짜증 나고 싫어할 거예요. 그게 2008년 2009년에 저는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했는데 당시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 내려가셨어요. 그러면 전직 대통령으로서 그냥. 문재인 전 대통령은 좀 비교적 조용한 편이죠.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에 굉장히 좀 활발한 활동을 했거든요. 그때 이명박 대통령이 굉장히 좀 불쾌해 했었어요. 그런 것들이 2009년에 어떤 비극적인 결말까지 간 어떤 계기가 된 측면도 있었어서 그런 걸 뭐 하여튼 한 전 대표도 좀 뚫고 갈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권오혁: 장동혁 대표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사실 조금 예전 시간이 지난 일이긴 한데 사실 장동혁 대표가 친한계 인사로 분류가 됐던 시기가 있었고 그런데 어떤 여러 계기로 인해서 좀 변심했다. 그래서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서운한 게 많았다 뭐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사실 곁에서 좀 보셨었잖아요. 그럼 좀 틀어지게 된 계기는 좀 뭐라고 보셨어요?▶ 정광재: 말씀드리기 조금 곤란하지만 일단 장동혁 의원 당시에 최고위원은 한동훈 전 대표가 당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이야기가 100%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라는 데 대한 실망감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도 정치 해보면 밑에 있는 측근들이 아무리 친하다고 하더라도 이 사람 의견만 100% 받잖아요? 그럼 다른 사람 의견이 완전히 말살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분 입장에서는 왜 내 얘기를 안 듣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리더 입장에서는 아 충분히 이 부분도 좀 경청하고 있는데. 이런 그 서로 인식의 차이는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분명히 그런 그 실망감이 있었을 것 같고요. 결정적으로는 탄핵과 관련해서 의견이 달랐던 거죠. 뭐 한동훈 전 대표는 당시에 한 번 막고 더 이상 어떻게 막을 수 있겠냐. 당시에 그 여론이나 뭐 집회나 봤을 때 만약에 12월 14일도 통과가 안 됐을 때는 그때 모였던 여의도에 있는 탄핵 집회하는 분들이 우리 당사로 들어오지 않을까 이런 정도 걱정까지 할 정도로 그 고심을 많이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동혁 대표는 탄핵과 관련해서 더 막아야 된다라는 의견을 계속했었던 것 같아요.▶ 김준일: 아니 뭐 짧게 곤란하신 것 같으니까. 안 곤란한 제가 1도 안 곤란한 제가 말씀드리면은 일단 기본적으로 장동혁 대표는 한동훈 대표보다 자기가 아래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라는 거예요. 왜냐하면 어쨌든 본인은 국회의원도 하고 그리고 이제 재선도 됐잖아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는 어쨌든 원내로 안 들어온 것도 있고 본인이 나이도 더 많고 그리고 자기는 판사잖아요. 여기는 검사고. 판사들은 또 검사들 잘 무시합니다. 원래. 연수원 성적도 그러고 막 이런 것까지 복합적으로 있었는데, 장동혁 대표는 기본적으로 좋게 얘기하면 유연하고요. 안 좋게 얘기하면 기회주의적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본인의 표변을 하는 거고, 그 12월 3일 4일에 그 표결할 때에도 장동혁 대표가 안에, 의원이 있었거든요. 그때 이제 국민의힘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사실 어떻게 해서는 그때 표결을 안 하기 위해서 빠져나가려고 여러 인상을 쓰면서 고심을 하고 있었는데 한동훈 대표가 여기서 표결 안 하면 나중에 문제 생긴다라고 해서 설득도 하고 그랬다라는 거죠. 이미 그 상황을 보면서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서 이미 같이 가기 힘든 상황이었다. 사실은 그래서 그 기회주의적인 건지 유연한 건지는 이제 사람들이 평가하겠지만 앞으로 그게 독이 될 수도 있겠다 저는 그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사람이 너무 계속 입장이 바뀌니까 예를 들면 포용하겠다고 하다가 또 강성 우파들이 얘기하니까 갑자기 포용은 무슨 개뿔 뭐 이렇게 나오잖아요. 지금 너무 빨리 변한다 이게 유연함도 어느 정도 원칙이 있는 유연함이 있어야 되는데 장동혁 대표는 너무 좀 뭐라고 해야 될까요? 이익을 추구하는 형 이런 정치인으로 조금 이미지가 되는 것 같아요.▶ 정광재: 그러니까 그런 말씀에 약간 동의하는데 장동혁 의원은 하여튼 재선 의원이고 수석 최고가 됐는데 한동훈 전 대표가 당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정치적 판단을 얘기할 거 아닙니까? 와서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수석 최고위원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사람들의 의견도 들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수석 최고라고 하더라도 최고위 n분의 1의 몫이란 말이에요. 그 장동혁 최고 의원의 당시의 목소리는. 그런데 본인이 n 분의 1로 치부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었겠죠. 저는 뭐 그게 일종의 장동혁 대표로서는 한동훈 전 대표와 이게 거리가 멀어지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권오혁: 두 분 열띤 토론을 하다 보니 여러 댓글들이 지금 달리고 있는데 댓글 중에 또 아마 저희가 초반에 말씀을 드렸는데 그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네요. 정광재 대표님이 이제 장동혁 체제에 들어가지고 이 대변인직에서 여기 표현은 ‘잘렸다’ 이렇게 되어있는데.▶ 정광재: 아 근데 이건 잘렸다는 표현도 조금 애매한 게 원래 그 정당은 지도부가 들어서면 그 지도부에 맞는 임명직 당직자들을 인선하잖아요. 저는 그래서 이번에 8명의 원외 당 대변인이 있었는데 모두 일괄 면직된 상태예요. 그래서 뭐 장동혁 대표가 저를 잘랐다. 이런 표현은 정확한 건 아니고 일괄 면직된 상태고. 다시 이제 인선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저를 쓸 건지 안 쓸 건지 이걸 결정하는 것은 이제 당 대표 또는 최고위원의 결론이겠죠.▷ 권오혁: 저희 구독자분들의 궁금증이었습니다. 네 감사드리고요. 한동훈 전 대표가 이제 내란 특검팀에서 또 이제 참고인 출석 요구 요청을 할 것이라는 보도들도 있는데 한동훈 전 대표가 나설까요?▶ 정광재: 아니 저는 뭐 내란 특검에 응하실 이유는 저는 개인적으로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왜냐 지금 특검이 우리 당을 상대로 전방위적 조사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특히 이 당원 명부를 가져와라 이런 정도로 우리 당을 압박하고 있는데 우리 당을 이끌었던 전직 당 대표가 특검의 수사에 참고인으로라도 응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리고 지금 특검 수사는 저는 할 거 이미 다 했다고 생각해요. 뭐 특검 더 연장한다는 법안 낸다고 하지만 이미 확보할 수 있는 정황 증거나 증언 뭐 이런 것들을 다 확보했는데 그 ‘국민이 먼저다’라는 책 보시면 거의 분초 단위로 당시의 상황이 그 진술이 돼 있습니다. 또 조경태 의원이라든가 김예지 의원들 이미 특검에 가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는데 이걸 통해서도 충분히 알 수 있는 거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가 거기에 간다고 해서 특검이 뭔가 더 새로운 수사에 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느냐 그것도 아닌 것 같고 한동훈 전 대표도 그 이게 어떤 식으로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그것도 해석 못 하면 정치 그만하셔야죠. 그래서 안 나가실 겁니다.▷ 권오혁: 네 알겠습니다. 저희가 지금 국민의 힘 관련 이야기만 거의 한 40분 정도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오늘 메인 뉴스 중에 하나는 이제 미 조지아주에 이제 배터리 공장 관련 구금된 3000여 명의 한국인들 관련 뉴스입니다. 그래서 다행히도 강훈식 비서실장이 석방 교섭이 마무리가 됐다면서 전세기로 구금자들을 데리고 오겠다 밝히기도 했고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이제 현지 시간으로 10일쯤에 전세기가 출발할 걸로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좀 일단 급한 불은 꺼졌다고 봐야 될까요?▶ 김준일: 예 뭐 그나마 좀 빠르게 조치가 돼서 다행인데 이게 문제는 재발될 가능 가능성이 있는 거죠. 이게 관행적으로 그러니까 미국에서 지금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조금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면 우리나라가 지금 거기에 조지아의 기아차 공장도 있고 현대차 공장도 짓고 있고 막 여러 개가 있잖아요. 그거 말고 삼성전자도 지금 뭐 텍사스에 들어가 있고 공장을 지어야 되는데 쉽게 얘기하면 속 터지는 거예요.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이 숙련공들이 많지도 않고 그리고 이게 이제 보안 시설도 상당히 있는 거예요. 특허가 있고 이런 거기 때문에 얘들한테 맡기기도 어렵고 그러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러면 여기 전문가들이 또 가가지고 꼭 실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이거를 설계를 했거나 이거에 대해서 이 시설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 와야 되는데 일반적으로 ESTA 비자나 B1 비자 같은 경우는 이스타는 아예 안 되고 사실은 B1 같은 경우에는 회의만 참석할 수 있대요. 회의만. 그러니까 되게 엄격하게 이걸 다 구분해 놨는데 비자 발급 신청하면 안 나오고 난리가 나는 거죠. 그러니까 뭐 반 년씩 걸리고 막 이러니까 당장 가야 되는데. 관행적으로 한국에 있는 공장들이 다 이렇게 했다라는 거예요. 우리나라 사람들 다 가 가지고 거기서 하고 있고 그런데 이게 지금 특히 조지아 현지 언론에서는 이 문제가 제기된 게 소위 말하는 미국인들을 안 쓰고 미국 한국의 불법 이민자들이 아니냐. 그러니까 불법 노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라는 게 1년 동안 지금 보도가 나왔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거를 주목을 안 할 수가 없는 거죠. 그리고 여기에 또 이거는 좀 우리나라 기업들이 안 좋은 건데 이거를 지적을 하는 데가 지금 거의 없는데 산재가 엄청 났어요. 여기에서 최근에도 보면은 뭐 여기에서 사망한 사람이 2025년 3월에 한국인 노동자 유순복 씨가 67세가 여기서 지게차에 치여 가지고 사망하고 몇 달 전이에요. 이게 5월달에도 또 누구 외국인인데 엘런 코알스키가 지금 지게차에서 떨어져 가지고 사망하고 막 계속 사망 사고가 나니까. 이게 미국에서도 주목을 안 할 수가 없는 거죠. 현지 언론에서 그렇게 하고 그러니까 이게 지금 국토안보부하고 지금 이런 데서 뭐 이민 세관 단속국뿐만이 아니라 지금 연방 FBI도 들어오고 지금 현지 경찰도 다 들어왔거든요. 이거 준비를 1년 이상 했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쩔 수가 없는 거예요. 이거를 그러면은 이제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 하나는 산재를 좀 안 나게 하는 거 우리나라 기업들이 그리고 또 하나는 이거에 대해서 특별 비자를 이제 정부가 협상해서 받아오는 거 이렇게 좀 이 문제를 풀어야 될 것 같아요. 지금.▷ 권오혁: 대변인이 보셨을 때는 이번 대규모 단속이잖아요. 굉장히 이례적으로 거의 500명 넘는 인력이 투입될 정도로 그리고 어떻게 사실상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는 여러 가지 목격담도 있는데 이런 배경은 좀 어떻게 보셨나요?▶ 정광재: 무언가 한미 관계가 삐걱거리고 있다라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번에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협상 분위기 정말 좋았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는 있지만 어쨌든 미국의 보수 정권 뭐 트럼프라는 변수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보수 정권이 들어섰을 때 한국의 보수 정권이 들어섰을 때의 관계와 진보 정권이 들어섰을 때의 관계는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미국이 세계 질서를 재편하는 과정 또는 북한 비핵화 문제를 다루는 과정이라든가 중국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한국을 레버리지 삼아서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어쨌든 진보 정권에 들어서면 불편하거든요. 심리적으로. 그래서 이거 직접적으로 이렇게 잡아들인 게 그런 거의 표현이라고까지 말씀드릴 수는 없겠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한미 관계가 조금 삐걱거리는 소리는 들린다. 어 그 근본에는 저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일종의 불신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이걸로 바로 연결됐다고 제가 연결 짓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한미 관계는 과거 만약에 윤석열 정권이 그대로 연장됐더라면 이 정도로 이렇게 우리가 우려하는 시각으로 한미 관계를 보거나 이러지는 않았을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미묘한 뉘앙스 차이는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권오혁: 오늘 오전 뉴스에 따르면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서 좀 입장을 보였죠. 그래서 “우리는 한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그리고 단속 이후의 상황을 좀 지켜보겠다”라는 식으로 의미를 좀 했는데 이건 좀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김준일: 그러니까 이게 이제 뭐 우리 정광재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그런 시각도 있을 수는 있는데 미국의 외신들을 보면 이게 트럼프가 직접 지시한거냐, 그건 아니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여기에서 일종의 충성 경쟁이 있고 어쨌든 우리는 미국 우리의 일자리를 불법 이민 노동자들이 지금 다 가져가고 있다라는 게 트럼프 1기 때도 2기 때도 지금 계속 그 기조가 유지되고 있거든요. 1기 때 무슨 일이 있었냐면 2019년 8월에 있었던 건데 그때 미시시피의 육가공 공장을 그때 덮쳐가지고 거의 비슷해요. 지금 이런 형태로 국토안보부 가고 이민 단속국 가가지고 한 게 680명의 이주 노동자를 딱 다 잡아왔어요. 그러니까 그게 1기 때의 그러니까 마가의 어떤 상징적인 거라면 이게 2기 때의 그거예요. 그러니까 그래서 이게 한국하고 관계가 안 좋아서라기보다는 어쨌든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이게 지금 그쪽에서 언론에서 굉장히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고. 이미 산업재해가 너무 많이 발생한 것도 있고 계속 그래서 벌금 맞고 있고 막 이런 거 있었단 말이에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또 이제 빨리 이거를 해야지 하루하루가 돈이기 때문에 하다 보니까 근데 산업 재해는 이제는 좀 관리도 더 잘해야 되고 결국은 이거는 정치적 쇼잉이었다. 그리고 결국 이거는 우리나라가 좀 강하게 나갈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하면 우리 투자 못한다 이제 기업들이 어떻게 이걸 할 수 있느냐 따로 쿼터를 달라고 그러면 한국을 위한 이 공장을 짓기 위한 쿼터를 주지 않으면 기업들이 움직이지 않을 것 같다라는 정도의 정부가 푸시는 미국 정부에 해줘야 되지 않을까 그 생각이 들어요.▷ 권오혁: 네. 실질적으로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그 부분에 대해서 이제 굉장히 국내에서 많은 분들이 우리가 투자는 투자대로 약속을 하고 어떻게 비자도 못 받고 있냐 약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될 과제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그 부분은 좀 개선의?▶ 정광재: 그렇죠 이건 사실 미국이 굉장히 갑질을 하는 거잖아요. 사실 객관적 정황만 놓고 보면 아까 뭐 한미 관계가 약간 삐걱댄다 그런 것도 물론 뭐 미국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도 이제 뭐 미군 부대에서 좀 생활을 했었어요. 군 생활을 하는데 그런데 미국이라는 나라가 원래 갖고 있는 게 본인들이 갑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이런 거 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트럼프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정말로 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하는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는 영웅 심리가 있는 것 같아요. 마치 그 영화 보면 슈퍼맨. 본인이 미국의 슈퍼맨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우리가 여하튼 뭐 너무 주눅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우리가 이 미국에서 뭐라고 그러면 린치핀이라고 하잖아요. 그리고 미국이 대중 외교 또 북한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한국이 굉장히 레버리지로 삼을 수 있는 구석이 많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전략적인 우리의 유용성을 트럼프에게 계속해서 아니면 트럼프 측근에게 그 전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른바 불침 항모라고 들어보셨죠? 대한민국을 불침 항모로 여길 수 있다는 거 아니에요? 지금 미국은 그런 전략적인 우리의 중요성을 트럼프가 인식시킬 수 있도록 우리의 외교적 역량을 계속 동원하는 게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권오혁: 저희 그러면 이제 정부 조직 개편안 문제로 좀 한번 넘어가 보겠습니다. 사실 어제 뉴스가 굉장히 많이 쏟아져가지고 저도 오늘 또 열심히 좀 챙겨보고 왔는데 뭐 가장 핵심 중의 하나는 이제 검찰청 폐지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중수청을 어디에 설치하느냐를 두고도 법무부냐 행안부냐 가지고 뉴스가 한참 나왔는데 결국 행안부로 결정이 되었고 그러다 보니까 결과적으로는 검찰에 있었던 그런 어떻게 보면 우리가 소위 말하는 수사 권력에 그런 힘이 결국은 중수청으로 가는 것 아니냐 이런 식의 우려들도 있을 텐데 이번 검찰청 폐지 부분은 좀 어떻게 좀 보고 어떤 여파가 예상되시나요? ▶ 김준일: 일단 검찰청 폐지는 예견된 상황이었죠. 그리고 국민 여론도 어쨌든 검찰이 이렇게까지 선택적 수사를 하거나 선택적 불기소를 하거나 이런 것에 대해서 여론이 안 좋았기 때문에. 근데 사실 저는 중수청이 행안부로 가든 법무부로 가든 큰 상관없다고 봐요. 그거는 부처의 알력 다툼 본인들의 산하의 좀 더 영향력 있는 산하 기관을 두기 위한 알력 다툼 정도로 봤고 운용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디테일들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사실은 이제 이거는 법을 만들기 위해서 한 거고 그 이후에 이제 1년 정도 유예가 됐는데 그 와중에 이제 보완수사권 보완수사요구권 뭐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하느냐가 좀 중요한 것 같고요. 이게 전체적으로 뭐 이게 검찰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보면은 MB 이전으로 돌아간다 저는 그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기재부도 이제 기획예산처 MB 때 합친 거잖아요. 그러니까 원래 기획예산하고 재정경제부하고 있던 거를 이제 기획재정부를 이제 합친 거잖아요. 이런 식으로 MB 때 원래 그러니까 실행과 집행과 그 계획을 다 합쳐버린 데가 되게 많아요. 그때 이제 기업인 특유의 이제 어떤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해서 그런데. 그거를 지금 전체적으로 다 쪼개고 있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그런 과정으로 보면 될 것 같아요.▷ 권오혁: 네네 대변인님께서는.▶ 정광재: 저는 검찰 개혁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굉장히 감정적으로 이 문제를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본인이 권력을 잡았을 때 이때 안 하면 못한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이 가장 힘 셀 때잖아요. 사실 이재명 대통령 당선된 지 100일밖에 안 됐고 의석수 지난해 180석 범여권 얻었지만 당시에는 뭐 거부권이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도 없었어요. 그래서 지금 빨리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야 된다라는 심정으로 굉장히 감정적 접근을 하고 있는 겁니다. 민주당은 언제부터 이 검찰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을 갖고 있었냐. 저는 가장 그 직접적인 계기가 된 거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봐요. 그때부터 지금 15년 정도가 지나는 동안. 본인이 집권했을 때는 계속해서 검찰을 바꾸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아니면 안 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고 그렇게 감정적으로 접근하다 보니까 조금 더 거칠어진 측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행안부냐 법무부냐 근데 행안부에 가면 김준일 평론가는 그 아무 상관없다고 하지만 행안부에 가면 지금 국수본, 중수청 경찰 모든 수사 조직이 다 행안부로 몰리게 되거든요. 그런데 그 안에서의 견제와 균형을 어떻게 할 거냐 이 부분에 대한 고민도 좀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래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적어도 중수청은 법무부에 남는 게 좋겠다. 모르겠어요. 이재명 대통령도 그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지금 못 이기는 척 민주당 의견을 듣는지 확언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좀 거칠게 가는 것 같아요.▷ 권오혁: 네 알겠습니다. 저희도 아까 말씀하셨지만 기재부에서 이제 예산 기능을 떼어낸 부분도 굉장히 좀 중요한 부분인데 그러다 보니까 사실상 국무총리실 산하에 두긴 했지만 어떻게 보면 대통령의 영향력 아래 두는 것 아니냐 그러면서 여러 가지 좀 정치적 변수에 더 예산 기능이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들도 있을 텐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셨나요?▶ 김준일: 근데 기재부가 예산 할 때는 그러면 영향을 안 받았나요? 어차피 마찬가지예요. 제가 보기엔 다만 상징적으로 이게 여러 부처들이 이를테면 통계청도 이제 데이터처가 됐나요? 뭐 이렇게 돼서 이름을 바꾸면서 조금 더 위상을 높여주고 이게 다 국무총리 산하로 다 들어갔거든요. 그래서 조금 실질적으로 국무총리 권한을 좀 강화하고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러니까 일종의 이원집정부제 같은 느낌을 좀 제도적으로 해보는 건 어떤가 그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내치는 국무총리가 좀 주도적으로 하고 그리고 그 외에 국방이라든지 외교나 이런 거는 대통령이 하고 사실상의 이원집정부제처럼 되기는 쉽지 않지만 우리나라 이제 권력 구조상 그냥 그런 식으로 조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봅니다. 그래서 이게 기재부 걸 떼가지고 총리실 산하로 뒀다고 해서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아요. 어차피 개입하려고 하면 어떤 식으로든 다 개입했고요. 그렇게 정부 의지를 다 관찰시켰기 때문에.▶ 정광재: 그래서 저도 총리 밑에 있을 때와 경제부총리 밑에 있을 때 대통령실의 외압을 누가 더 잘 막을 수 있나. 이게 여론에서 판단하는 것처럼 무슨 차이가 있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런 차이는 있는 것 같아요. 총리는 보다 정무적입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의 입김으로부터 경제부총리는 대부분 어떤 사람이냐면 경제 관료 출신들이 올라가 갖고 정말 전문 정무직인 사람들이 하는 거고 총리는 완전히 정무적인 사람, 그러니까 대통령 뜻을 그냥 받들어서 하는 사람들이 하기 때문에 경제부총리 산하에 있을 때는 그래도 가서 아니 이게 제가 이거 뭐 다 해봐서 아는데 이거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이런 정도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정도 그 정도 차이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뭐 차이가 크다면 큰 거고 작다면 작다고 이렇게 평가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총리 밑으로 가는 게 뭐 우리가 어차피 이재명 대통령을 뽑은 거잖아요.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을 맡겼으니까 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해서는 지금 검찰 개혁 이런 것과 관련한 걸 제외하고 일정 부분 야당도 협력할 부분은 협조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권오혁: 알겠습니다. 저희 이번 오늘 시간에 또 조국혁신당 이야기도 한번 꼭 질문을 드려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몇 가지 질문을 좀 준비를 했는데 사실 이제 성비위 폭로가 터지면서 이제 지도부가 총사퇴를 이제 이야기를 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제 피해자 강미정 대변인이시죠. 이제 탈당 선언하고 공론화한 지 이제 사흘이 됐고 그런데 이게 사실은 벌어진 지는 굉장히 오래됐습니다. 9개월 정도가 지났다고 하는데 좀 이런 뒤늦게 이렇게 늑장 조치를 취한 부분에 대해서 좀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여파가 예상이 되는데 조국혁신당 자체에 어떤 영향을 줄 걸로 보시나요?▶ 김준일: 심각한 영향이죠. 그러니까 조국 대표의 리더십이나 어떤 이미지에 많은 타격을 줬고요. 저도 굉장히 비판적으로 이거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정확하게는 작년 7월부터 있었어요. 작년 7월부터 이게 그러니까 좀 막 섞여 있는데 가해자는 어쨌든 특정된 거는 징계를 받은 사람은 2명이고 피해자는 굉장히 많아요. 이 사람 저 사람이 굉장히 이분 저분이 굉장히 많이 피해를 당했고 그중에 한 명이 이제 강미정이고 말씀하신 12월에 이제 조국 대표가 다시 감옥에 간 12월 12일에 이제 노래방에 가가지고 거기에서 성추행이 있었다라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를 기준으로 한 거고 그 이후에 올해 4월에는 이제 면접을 보겠다고 여성을 한 명을 술집으로 데려와 가지고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다가 뛰쳐나가고 뭐 그거는 제가 보기엔 더 심각한 문제예요. 그러니까 이거는 굉장히. 거의 이제 성폭행 미수 정도가 되는 뭐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기본적으로 조국 대표가 본인이 당원이 아니었다라고 하는데 이게 조국당이잖아요. 이름도 조국혁신당고 이게 본인한테 그리고 사람들이 편지까지 써서 이거 해결해 달라라고 했고 진짜 다 양보하더라도 감옥에 있을 때는 못할 수도 있죠. 그렇게 지시하더라도 그게 잘 안 먹힐 수도 있고 8월 15일 날 나왔으면은 이거부터 처리를 해야죠. 그리고 면담까지 요청을 했는데 그거 어 나 지방 순회 다 하고 나중에 볼게라고 했다가. 지금 이 도저히 이게 희망이 없다. 이렇게 해서 강미정 대변인이 나온 거잖아요. 이거는 엄청난 이 당의 진보 소위 말하는 진보민주진영의 이 여성을 부속품처럼 보는 이런 그런 것도 있지만은 기본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안 되고 조국 대표 한 명의 모든 걸 의지하는 그런 정당이라는 거를 다시 한 번 했고 조국 대표는 굉장히 정치적으로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정광재: 그 저는 이 관련 기사 보면서 이 분 한 얘기에 집중했어요. 장영승 리셋코리아행동 대표라는 분이 있어요. 이분이 본인의 폐북에 글을 올렸는데 어떤 사람이냐 하면 조국 대표와 대학 동기고 조국혁신당 창당 같이 했던 분이에요. 뭐라고 그러냐면 7월 17일날 조국을 면회했다. 그 자리에서 조 원장은 내가 나가야 해결되고 나가서 해결하겠다 이렇게 말했어요. 그래서 믿고 기다렸다. 그런데 출소 2주가 넘었음에도 피해자들과 만남이나 전화 통화 한 번 하지 않았다. 이게 문제라는 거거든요. 저는 조국 전 대표가 본인밖에 해결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는 얘기를 한 거예요. 지금 그런데 나와서 꽤 오랜 기간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고 그런 침묵을 강미정 대변인은 그 침묵조차 나름의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해야 하는 게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했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조국 전 대표가 이 문제를 너무 순진하게 대응한 것 같아요. 아, 이거 그냥 뭐 좀 있으면 뭉개질 거지 이게 뭐 큰 문제 안 될 거야. 이렇게 생각한 것 같은데 정말 큰 문제가 된 거고, 이게 사회적으로는 이제 그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것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이제 사회적 인식이 훨씬 더 선진화됐다고 보거든요. 더군다나 조국혁신당은 그런 문제와 관련해서 굉장히 좀 더 앞서 나간 메시지를 냈던 정치 집단인데. 정작 본인들 집단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이렇게 도외시하는 거 이거에 대한 국민적인 실망이 컸다고 생각하는 거고 가뜩이나 조국 전 대표는 이제 공정한 척하지만 불공정하다. 착한 척하지만 착하지 않았다. 이런 위선 이런 프레임에 갇혀 있는데 이거 역시 그거를 가중시킬 수 있는 대단히 큰 정치적 악재가 될 것 같아요.▷ 권오혁: 사실 지도부가 전 총사퇴를 하긴 했지만 어쨌든 앞으로 이제 결국은 조국 원장이 어떻게 수습하느냐의 이 부분일 텐데 수습할 수 있는 방법이 좀 있을까요?▶ 김준일: 아니 뭐 이제 피해자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가 나와야죠. 이미 물은 엎질러졌고 뭐 이거를 수습을 한다라는 거는 더 이상 여기에서 문제 제기나 이런 게 안 나오게 기사가 안 나오게, 이 정도면은 피해자들도 납득하고 언론이나 이제 국민들도 그래 뭐 이 정도면 객관적으로 할 만큼 했다라는 게 이제 나와야 되는데. 이게 지금 이제 한 명은 제명당했고 한 명은 지금 1년 당원권 정지 1년이라서 지금 복귀한다라는 거예요. 그리고 조국 대표가 출소할 때 꽃다발 들고 옆에 있었던 사람이 그 가해자 중에 한 명이에요. 민정수석실에 같이 근무를 했고. 그러니까 이게 조국 대표가 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되는 건 이런 겁니다. 본인이 징역 2년을 받았을 때에 이제 그 비리가 그게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자기 입시 비리도 있었지만 유재수 감찰 무마가 있었거든요. 금감원 국장이었는데 골프 접대 받고 이런 것들이 내부 감찰에 들어오니까 그거 못하게 막았다고 이렇게 하다가 거기 있는 사람들이 민정수석실 백원우 등등해 가지고 다 지금 징역형 받았잖아요. 그러니까 자기 식구들에 대해서 이렇게 팔이 안으로 굽는 게 그것 때문에 감옥도 갔다 오고 사람들도 비판을 하는데 그게 똑같이 지금 반복이 됐다라는 거예요. 이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예요. 그러니까 오히려 성인지 감수성도 문제인데 조국 대표는 앞으로 그러면 이런 식으로 정치할 건가 자기의 비리는 내부의 비리는 다 눈 감을 건가 이거에 대해서 조국 대표가 답을 해줘야 되는 문제예요. 그러니까.▷ 권오혁: 민주당에서도 사실 비판 메시지가 좀 나오고 있습니다. 이언주 의원 같은 경우에는 대중의 눈치만 살피면서 SNS 정치로 일관한다 굉장히 유감스럽다 이런 입장이었는데 이런 민주당에서 나오는 비판 목소리는 어떻게 보셨나요?▶정광재: 앞으로 계속 나올 것 같은데요. 조국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이 계속 커질수록. 지금 상당히 위기예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조국 전 대표는 뭐 아니 본인 할 수 있는 정치라는 게 뭐가 있겠습니까? 내년 재보궐 선거에 나올 거고 2030년에 대통령 선거 나오겠다는 생각밖에 안 하고 있을 텐데. 반대로 민주당에서는 조국 전 대표가 성장할수록 본인들의 파이가 작아질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할 거가 분명하죠. 그래서 저는 조국 전 대표가 이런 정치적 위기에 들어설 때마다 민주당에서는 이른바 이제 뭐 정청래 대표와 가까운 분이든, 아니면 차기를 노리는 유력 정치인과 가까운 분이든, 이분들을 중심으로 조국 전 대표를 막 이제 밟기 위한 다양한 정치적 메시지들을 끊임없이 낼 것 같습니다. 그게 정치의 본질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면.▷ 권오혁: 알겠습니다. 오늘 여의도를 부탁해 일단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광재 국민의힘 전 대변인 그리고 김준일 시사평론가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치를 부탁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유튜브’ 또는 ‘동아일보 정치를 부탁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영상 다시보기권오혁 기자 hyuk@donga.com권기범 기자 kaki@donga.com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과 북-중, 북-러 연쇄 정상회담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더욱 파격적인 국내외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에 대항할 북-중-러 ‘핵 동맹’의 일원임을 과시한 데 이어 중국, 러시아의 정치적 후원과 경제 지원을 얻어낸 만큼 북한이 국제사회의 핵보유국 인정과 제재 완화를 관철하기 위한 공세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 이달 말 유엔 총회, 10월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행보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제안한 ‘페이스메이커(pacemaker)’론도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北, ‘핵 보유’ 인정에 경제·안보 실익까지 북한과 중국은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관련 보도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언급하지 않았다. 과거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5차례 정상회담 후 보도에서 빠짐없이 언급된 ‘한반도 비핵화’ 표현이 제외된 것. 그 대신 시 주석은 북-중 정상회담에서 “조선(북한)과 협력을 강화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의향이 있다”고만 했다. 북한이 비핵화 불가론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북-중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중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수호 △비핵화 실현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한반도 3원칙’ 대신 북핵 용인으로 입장을 바꿨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측이 비핵화 원칙을 수정해 사실상 잠정적으로 북한의 핵 보유 정당성을 지지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특히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공정한 입장을 높이 평가하며, 유엔 등 다자 플랫폼에서 계속 협력을 강화해 양측의 공동 및 근본적 이익을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미중 갈등 속에 유엔에서 중국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유엔 대북제재 해제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김 위원장은 북-중,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과의 경제 관계 복원과 러시아의 안전 보장 제공을 재확인하며 ‘안러경중’(안보는 러시아, 경제는 중국) 행보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양국의 상호 이익과 경제 무역 협력을 심화해 더 많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의 경제난 속에서 무역이나 투자 등 중국의 지원이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도 북한에 대한 안전 보장을 언급하며 ‘후견 역할’을 강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 북한 정권 77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을 통해 “(북-러 관계 발전은) 한반도와 동북아 전반에서의 안전 및 안전 보장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시험대 오른 李 ‘페이스메이커론’ 정부는 김 위원장의 전승절 참여에 대한 평가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동북아 정세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중-러 삼각 연대가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북-미 관계 개선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에도 영향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를 ‘뒷배’로 삼아 북-미 대화의 문턱을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북-미 대화를 위한 선제 조치 가능성에 대해 “모든 건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에 달려 있다”면서도, 미국이 북한과의 직접 대화에 나선다 해도 ‘완전한 제재 해제’ 등 북한에 “화끈한 약속”부터 해주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신범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사실상의 핵보유국 지위를 얻기 위해선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제재 해제를 받아야 한다”며 “북한 입장에서 미국과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이르면 APEC 정상회의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북한과 중국 관영매체들이 6년여 만에 열린 북-중 정상회담을 대서 특필하며 북-중 간 밀착 강화에 힘을 실었다. 중화권 매체들은 “양국 관계에 대한 의구심이 사라졌다”고 평가했고,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외교 성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성과 선전에 나섰다. 중화권 매체들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만남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했다는 의구심이 해소됐으며 시 주석이 북한과의 회담으로 ‘대미(對美) 협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내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북한과의 관계 강화를 언급하면서 북러 밀착으로 북-중 관계가 악화됐다는 의구심이 사라졌다”며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되며 지정학적 환경이 변화하고 북-중 간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따르면 리밍장 싱가포르 난양이공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는 “중미 간 전략적 경쟁이 심화하는 현시점에 중국이 북한과 밀착한 것은 ’북한 카드‘를 활용해 미국의 관심과 정책 자원을 분산시키려는 의도”라면서 “시 주석이 북한에 국제 문제에 있어 전략적 협력 강화를 촉구한 것은 북한이 미국을 견제하기를 바라는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중국 런민일보 등 관영 매체들은 일제히 전날 진행된 북-중 정상회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런민일보는 북-중 회담을 1면 메인 기사로 다뤘고, 신화통신·환구시보 등도 홈페이지 최상단에 관련 뉴스를 배치했다. 북한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 등도 연일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방문 성과를 선전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4일자 6개면 중 1~3면을 김 위원장의 전승절 열병식 참석 내용으로 채운 데 이어 5일자에서도 북-중 정상회담과 김 위원장의 베이징 출발 소식을 1, 2면에 각각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 성과를 비중 있게 다뤄 주민들에게 북한이 국제 외교무대에서 전략적 지위가 상승한 점을 인식시키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중국 당과 정부는 중조(북-중) 관계를 공고히 유지하고 발전시키기를 원한다.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이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조중 양국 지도자들은 항일전쟁에서 깊은 우정을 쌓았으며, 우리는 이를 대대로 계승할 의무가 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4일 정상회담에서 한목소리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바뀌어도 북-중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6년 8개월 만에 북-중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북-중 혈맹(血盟) 관계가 사실상 복원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이번 전승절 방중을 통해 김 위원장은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며 중국으로부터 사실상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받는 정치적 소득에 이어 고위급 교류와 경제협력 확대 등 북-중 간에 실질적인 관계 개선이라는 실리까지 챙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 “경제 무역 협력 심화해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40분경(현지 시간) 경호차량 등 29대의 차량과 함께 베이징 북한대사관을 나섰다. 2일 베이징에 도착한 뒤 북한대사관을 숙소로 사용해온 김 위원장은 3일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이후 줄곧 북한대사관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 정상회담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렸다. 회담에는 북한은 최선희 외무상과 김덕훈 당 경제부장, 박명호 외무성 부상,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성남 당 국제부장 등이, 중국은 차이치(蔡奇)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왕이(王毅) 외교부장 등이 배석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북-중 간 경제 협력 확대를 통한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런민일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은 타이완, 티베트, 신장 등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서 계속해 중국 측 입장을 확고히 지지할 것이며 중국이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간 상호 이익을 위한 경제 무역 협력을 심화해 더 많은 성과를 거두기를 열망한다”며 경제협력 복원을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북한과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전략적 소통을 심화하며, 당과 국가 운영 경험을 교류하고 상호 이해와 우정을 더해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북-중은 또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한 조율과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중은 핵실험이나 해외 정상과의 회담 등 중요 현안에 대한 사전 통보 및 의견 교환을 ‘전략적 소통’으로 표현해왔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23년 북-러 밀착 이후 급격히 줄었던 북-중 간 고위급 교류도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한반도 문제 北과 조율 강화”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북핵과 남북 관계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중국은 항상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고수해 왔다”며 “북한 측과 계속해서 조율을 강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북-미 간 비핵화 문제와 남북 관계에서 북한과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공정한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며 “유엔 등 다자 플랫폼에서 계속 조정을 강화해 양측의 공동이익과 근본이익을 수호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유엔 대북 제재 완화 등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북-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전용열차를 타고 베이징역을 출발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과 시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북-중-러 정상회담은 무산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중-러 정상이 전승절 열병식에서 나란히 서면서 앞으로 반미 연대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북한이 중-러와 돈독해진 관계를 바탕으로 미국과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상반된 의견이 존재한다”며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관을 위해 톈안먼(天安門) 망루에 올랐다. 북-중-러 정상이 66년 만에 밀착하면서 미국에 대항한 신(新)냉전 연대를 본격화한 것이다. 중국 전승절 열병식 행사는 이날 오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시작됐다. 시 주석은 왼쪽에 김 위원장, 오른쪽에 푸틴 대통령을 전면에 세우고 망루에 올라 전승절 열병식을 지켜봤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약 90분간 이어진 열병식에서 통역을 대동한 채 수시로 몸을 기울여 대화를 주고받았다.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195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주년 열병식에 김일성 당시 북한 주석과 마오쩌둥(毛澤東) 중국 국가주석, 니키타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참석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시 주석은 전승절 기념사에서 “지금 인류는 평화를 택할지, 전쟁을 택할지 갈림길에 서 있다”며 “대화와 대결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화민족은 강압에 굴복하지 않는 독립적이고 강인한 민족”이라며 “과거 선악과 명암이 갈린 투쟁에서 공동의 적개심으로 저항하며 민족 생존과 부흥, 인류 정의를 위해 싸웠다”고 했다. “패권주의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10년 전 70주년 열병식에 비해 한층 강력한 대미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열병식에서 중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DF)-61’과 공중 발사 장거리 미사일인 ‘징레이(JL)-1’,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쥐랑(JL)-3’ 등 핵 3축 체계(nuclear triad)를 처음 공개하며 미국을 겨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북-중-러 밀착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시 주석에게 “미국에 대항할 작당 모의를 하는 동안, 푸틴과 김정은에게 나의 가장 따뜻한 안부 인사를 전해 달라”고 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3일 전승절 열병식과 리셉션에 함께 참석한 뒤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으로 이동해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러 관계를 동맹이라고 규정하며 “양국 관계가 우호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러시아 인민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형제적인 의무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의무로 간주하고 도울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나란히 참석하며 북-중-러 3국 밀착을 과시했다. 3국 정상은 전승절을 맞아 열린 대규모 열병식을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망루 위에서 함께 지켜봤다. 시 주석을 중심으로 김 위원장이 왼편, 푸틴 대통령이 오른편에 위치했다. 북-중-러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탈냉전 이후 처음이다. 중국 측은 행사 시작부터 사실상 푸틴 대통령에 준하는 ‘파격 대우’를 제공했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행사장에 입장해 시 주석 내외와 인사를 나눴다. 검정색 정장 차림의 김 위원장은 동행자 없이 혼자 입장했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뒤를 이었다. 외빈 영접 이후 이어진 기념촬영에서 세 정상은 첫 번째 줄 정중앙에 위치했다.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 양 옆에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자리했다. 기념 촬영 이후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왼쪽에, 푸틴 대통령이 오른쪽에 선 채 귀빈석이 위치한 텐안먼 망루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이동 중에도 지속적으로 시 주석과 대화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망루에서도 시 주석의 뒤를 이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함께 입장하며 중국 항전노병들과 악수를 나눴고 망루 한가운데에 함께 섰다. 시 주석의 왼쪽에는 김 위원장, 오른쪽에는 푸틴 대통령이 나란히 선 모습은 중국중앙(CC)TV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시 주석은 이날 열병식 기념사에서 “역사는 인류의 운명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경고한다”며 “인류는 다시 평화와 전쟁, 대화와 대결, 윈-윈 협력과 제로섬 게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국가와 민족이 서로를 평등하게 대하고 화합하며 서로 도울 때만 공동의 안보를 유지하고, 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며, 역사적 비극의 반복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승절 행사 참여로 첫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한 김 위원장은 이날 북중, 북러 정상회담 등 외교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다른 국가 지도자들과의 회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열병식 행사장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에게 방북을 요청했다. 로이터통신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활동을 전하는 텔레그램 계정을 인용해 김 위원장과 루카셴코 대통령이 열병식 전 짧게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2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3일 오전 중국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망루에 나란히 서서 열병식을 참관한다. 중국이 반미(反美) 연대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북-중-러 정상이 66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한미일에 대응하는 공조 체제를 강화하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평양에서 출발해 2일 오후 4시경(현지 시간)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중국에선 시 주석의 최측근으로 당 서열 5위인 차이치(蔡奇)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王毅) 외교부장 등이 영접에 나섰다.6년 8개월 만에 중국을 방문한 김 위원장은 도착 후 첫 일정으로 주중 북한대사관에 방문했다. 이번 방중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이 해외 방문에 자녀를 동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선희 외무상,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 등도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3일 오전 시 주석, 푸틴 대통령과 함께 전승절 열병식을 참관한다.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195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주년 열병식에 김일성 당시 북한 주석과 마오쩌둥(毛澤東) 중국 국가주석, 니키타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참석한 이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북-중 및 북-러 정상회담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은 러시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3일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이번 방중은 김 위원장의 다자외교 데뷔전으로 북-중-러 연대를 과시하기 위한 파격 행보”라며 “향후 과감한 대내외 조치에 나설 소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정보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이 밝혔다. 국정원은 또 “북-중 정상회담은 물론이고 북-러 정상 간 만남도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양자 회담을 가졌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중-러 양국은 유엔, 상하이협력기구(SCO), 브릭스(BRICS),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 플랫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중 관계에 대해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평양을 떠나기 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연구소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핵보유국 지위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통신은 신형 고체 엔진을 거론하며 “다음 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20형’에 이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미국 대형마트 어디서나 김치를 팔고 있을 만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아이린 신(한국명 신재연·38·사진) 미국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은 2일 2022년 버지니아주 의회에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발의해 통과시킨 것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으로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신 의원은 재외동포협력센터 주최로 2∼5일 열리는 11회 세계한인정치인포럼 참석차 방한했다. 한인 2세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태어난 신 의원은 2021년 민주당 후보로 하원의원 선거에 나서 버지니아주의 첫 한국계 여성 의원이 됐다. 신 의원은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UC리버사이드)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2014년 버지니아로 이주해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다 정치에 입문했다. 신 의원 등의 노력으로 버지니아주는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하고 김치 축제를 열고 있다. 신 의원은 “지금도 미국에서 한류의 인기는 상당하고 특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대한 반응은 정말 열광적이다”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한국계 및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많은 이민자들이 여전히 스스로를 ‘방문자’라고 생각하고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이민자들을 위한 법을 만들고 이민자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정책과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에는 딸 주애(사진)가 동행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김 위원장이 해외 방문에 자녀를 동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의 집권 후 첫 다자외교 무대에 함께하면서 주애를 둘러싼 후계자설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2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날 오후 베이징역에 도착해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등의 영접을 받을 때 주애가 김 위원장 뒤에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주애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 등 김 위원장을 동행한 수행원들 앞에 서서 중국 측 인사들의 환대를 받았다. 이에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도 주애로 추정되는 여성이 김 위원장의 뒤를 따라 열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국가정보원은 “김정은이 방중하면서 딸 주애를 동반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애의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중에는 최 외무상과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동행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주애는 김 위원장과 함께 3일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과 연회에도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애가 전승절 리셉션에서 김 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자리를 함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15년 전승절 70주년 행사 당시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셋째 아들인 니콜라이와 함께 톈안먼 망루에 올랐다. 니콜라이는 루카셴코 대통령의 후계자로 꼽히고 있다. 김 위원장이 주애와 함께 중국 방문에 나선 것은 외교 경험을 쌓게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주애는 5월 주북한 러시아대사관 방문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의 원산 방문 때도 김 위원장과 동행한 바 있다. 북한 최고지도자들은 과거 주요 외교 행사를 통해 후계 구도를 강조한 바 있다. 김일성 주석은 1965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반둥회의) 10주년 기념행사에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참석했다. 김정일 위원장도 2010년 8월 중국 창춘(長春)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을 만나 당시 26세의 아들 김정은을 소개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동행만으로 주애가 김 위원장의 후계자라고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외교 경험을 쌓게 하려는 의도는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를 계기로 한자리에 모이는 북-중-러 3국 정상은 열병식과 리셉션 등 공식 행사 외에 별도의 양자회담이나 3자회담을 개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3국 정상의 만남은 북-중-러 3국 밀착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신냉전 구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북-중-러 3국의 결속 배경에 미국을 견제하면서 경제 제재 등을 완화하려는 공통의 이해관계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첫 다자 무대 데뷔이자 6년 8개월 만에 방중하게 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적어도 김 위원장과 시 주석 간에 정상회담에 준하는 만남이 이뤄지고 미국을 견제하는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며 “북한의 중국 전승절 참석은 단순히 우방으로서의 참석이 아닌 전략적 위상이 높은 국가로서 중국 및 러시아와 전략적 이해를 같이할 수 있는 국가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중국도 전승절을 통해 러시아, 북한과의 밀착을 보여주는 것이 미국과의 향후 협상에서 유리한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핵 협상에서 중국이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은 미-중 협상에서도 활용될 여지가 있다”며 “북한과의 관계를 어느 정도 개선해 놓는 것이 대미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국 입장에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표면적으로 ‘공정한 다극 세계질서’를 추구하면서 우크라이나전으로 인한 국제적 고립을 해소하고자 중국에서 개최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전승절 행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 위원장의 새로운 미사일 생산라인 시찰 소식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새로 설계된 컨베이어 벨트식 미사일 자동화 생산시설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미사일 생산능력이 비약적으로 장성(확대)되고 중요 미사일부대들에 대한 전투정량을 계획대로, 구상대로 늘릴 수 있는 확고한 담보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이 방중을 앞두고 이 같은 행보에 나선 것은 북한이 단순히 미사일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을 대량 생산하는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방중하기로 하면서 다자 무대에서 북-중-러 정상이 처음으로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 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80주년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곧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구체적인 방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등 각국 정상 및 수뇌부가 다음 달 3일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훙레이(洪磊)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북한은 산과 물이 이어진 우호적 이웃”이라며 “김 위원장의 기념행사 참석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북한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침략에 함께 맞서 싸워 인류 정의의 대업 승리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며 “양국 관계를 잘 수호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중국공산)당과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3일 기념식에서 시 주석 및 푸틴 대통령과 함께 톈안먼(天安門) 광장 성루에서 중국의 열병식을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항복을 기념하는 중국 전승절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시 주석이 전승절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고, 김 위원장이 북-미 비핵화 협상이 무산된 뒤 처음으로 방중을 결정한 것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외교적 지렛대를 확보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한일 정상회담으로 한미는 물론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자 북-중-러가 다시 밀착해 대응하려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김 위원장 방중 계획 발표와 관련해 “정부가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관계기관을 통해 (김 위원장의 방중 계획을) 알고 있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북-중 관계가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간의 대화·협력 채널은 늘 열려 있다”라고 강조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은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의 방중이다.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No deal)’로 끝난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대가로 북-러 밀착을 통한 군사력 증강에 집중하던 김 위원장이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전승절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북-중-러 3국 정상이 사상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북-중-러 정상 회동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일 협력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북-중-러 3국이 밀착하며 ‘신냉전’ 구도가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김정은, 6년 8개월 만의 방중 북한이 28일 김 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 참석을 공식 발표하면서 김 위원장의 방중은 다음 달 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018∼2019년 4차례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과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시기와 맞물려 방중이 이뤄진 것. 2019년 6월엔 시 주석이 평양을 방문해 5차 북-중 정상회담이 열리기도 했다. 다만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북-중 국경이 봉쇄된 뒤에는 두 정상의 만남은 없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열린 전승절 70주년 행사에는 최룡해 당시 북한 노동당 비서가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다음 달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군 열병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최소 2, 3일간 베이징에 체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1차(2018년 3월)와 4차(2019년 1월) 방중 당시 3박 4일 일정으로 베이징에 머물렀으나 2, 3차(2018년 5월과 6월) 방중 때는 1박 2일로 비교적 짧게 체류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 때도 전용 열차를 이용해 중국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김 위원장은 2018년 1차 북-중 정상회담 당시 20시간에 걸쳐 전용 열차를 타고 베이징을 방문하는 등 2차 방중 때 항공편을 통해 중국 다롄으로 이동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용 열차로 이동했다. 북한 최고지도자들은 항공기 사고나 미군의 격추 등 안전 문제를 우려해 해외 순방 시 통상 열차를 이용했다. ● “김정은 방중, 북-중 이해관계 일치한 결과”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으로 북-러 밀착 이후 소원했던 북-중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북한 입장에서 북-러 관계에만 ‘올인’ 할 수 없고 다시 북-중 관계를 관리해야 할 전략적 필요성이 커진 것”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한미일 관계가 강화되는 데 대한 견제와 ‘레버리지(지렛대)’ 확보 차원으로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중국도 자신들의 세력권을 외부에 보여주기 위해선 북한을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중국이 갖고 있다는 걸 보여 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방중을 통해 북한이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행사 등 대형 이벤트에 시 주석의 방북과 원조 등을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전승절 행사에는 26개 국가 지도자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만큼 김 위원장이 여러 정상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다자 무대 데뷔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전승절을 계기로 북-중-러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한미일 대 북-중-러 대치 구도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한미일 정상이 함께한 캠프 데이비드 선언을 내놓으며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핵무기를 보유한 북-중-러 정상이 안보 협력을 공식화하면 동북아 안보 질서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동북아 지역 내 진영 지형이 변화하는 아주 중요한 시점”이라며 “북-중-러 연대 전선을 공식화할지 여부에 따라 굉장히 큰 파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비핵화 망상증에 걸린 위선자”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이 대통령에 대한 실명 비난을 내놓으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선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논평을 통해 “한국의 이재명이 위선자로서의 자기의 본색을 만천하에 드러냈다”며 “(이 대통령이) 심지어 ‘가난하지만 사나운 이웃’이라고 우리(북한)를 심히 모독했으며 가당치도 않는 ‘비핵화’에 대해 떠들어댔다”고 주장했다. 한미 정상회담 직후 이 대통령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 발언에 대해 이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며 비난한 것이다. 북한은 이 대통령이 밝힌 ‘핵 동결→축소→폐기’ 3단계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통신은 “핵을 영원히 내려놓지 않으려는 우리의 입장은 절대불변”이라며 “이재명이 비핵화 망상증을 유전병으로 계속 달고 있다가는 한국뿐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이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겠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동아일보 정치 라이브 <정치를 부탁해>- 일시: 월·수요일 오전 10~11시- 토크: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윤재관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진행·연출: 권오혁·심성주- 동아일보 유튜브 : www.youtube.com/@donga-ilbo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윤재관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와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행보 등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김 전 최고위원은 27일 동아일보 유튜브 ‘정치를 부탁해’에 출연해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조경태,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상당히 빠졌다고 볼 수 있다. 당원들 중에서 아주 초강성 당원들만 투표를 했다. 예를 들면 중도, 합리주의 이런 것들을 지향하는 분들은 안 했다고 볼 수가 있을 것 같다”고 평했다. 윤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 본인이 잘했다기보다는 김문수 후보의 잘못된 전략적인 선택으로 어부지리 승리가 된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윤 대변인은 장 대표에 대해 “철학 없는 권력욕의 전형”이라며 “어제 일성으로 사실은 솎아내기를하곘다는 거잖아요. 취임 첫날부터 인적 청산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며, 국지전이냐 전면전이냐에 따라 분당 가능성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 끌어내리겠다, 윤 전 대통령 면회 가겠다 등 강경 발언은 했지만 실제 가능성은 의문”이라고 평했다.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관련해서는 “정상적인 정당에서 보여주기 어려운 그런 모습”이라고 지적했다.조 원장이 국민의힘을 ‘암 덩어리’라고 표현한 것으로 두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김 전 최고위원은 “암 덩어리니까 제거해야 된다고 얘기한다면 적어도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 41% 정도의 국민들 전체를 암 덩어리라고 얘기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정상적인 정당 정치 그리고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굉장한 몰이해에서 시작된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이에 윤 대변인은 “정상적인 보수의 길로 가시는 분들과의 협치는 당연히 있어야겠지만 특히 전한길 씨처럼 극우의 길로 완전히 치닫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대한민국을 넘어서 대한민국이 가야 될 앞으로의 미래의 외교 방향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세력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퇴치하기 위한 노력들을 반드시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국민들께 염치 있는 행동을 하셨어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든다. 여전히 지금도 윤석열에 벗어나지 못하는 반헌법 세력과 함께 결탁하고 있는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으로부터는 정말 좀 먹는 암 덩어리하고 똑같은 거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김 전 최고위원은 “조 전 대표도 좀 염치 있는 행동을 하셔야 한다”고 맞서자 윤 대변인은 “염치 있는 행동을 하고 계신 것이다. ‘내가 뭘 잘못했어’ 이렇게 말하신 적은 전혀 없다. 그동안 사면 복권의 과정 속에서 많은 분들께서 그 합심해 주셨고 마음을 표현해 주셨고 공개적으로 사면 복권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해 주셨다. 정치인들이 여러 지역들을 다니면서 행보를 보이는 게 다 정치적인 모습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부 다 감사 인사를 다니시는 것”이라고 했다.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선 김 전 최고위원은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객관적으로 얘기를 해야 될 것 같다. 외교 안보 경제는 초당적인 협조를 해야 될 필요가 있다”면서도 “잘한 건 잘한 거고, 공식적인 합의문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어떤 구체적인 성과를 얻었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윤 대변인은 “혁명, 숙청 이런 단어로 정상회담의 전조가 매우 어두운 상황이었었는데 한국의 극우와 미국의 극우가 긴밀히 연결돼 있으면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쥐락펴락하기 위한 노력들을 어마어마하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려를 나타냈다.8월 27일 〈여의도를 부탁해〉 전문▷ 권오혁: 우리 정치 좀 잘 부탁드립니다. 여의도를 부탁해입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윤재관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모시고 지금 가장 핫한 정국 현안들 토론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종혁: 안녕하세요.▶ 윤재관: 안녕하세요.▷ 권오혁: 아무래도 국민의힘 전당대회 소식부터 시작을 해 봐야겠습니다. 사실 기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좀 예상을 벗어난 결과가 나왔었는데 장동혁 대표가 이제 선출이 됐습니다. 사실 아무래도 김문수 후보가 좀 대세론이라는 식으로 나올 정도로 좀 유력하다는 관측도 많이 있었는데 좀 이런 결과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예상을 하셨나요?▶ 김종혁: 아니요. 뭐 장동혁 후보가 상당히 막판에 치고 올라오고 있었다라는 얘기는 알고 있었지만 1차에서 그 결과를 얘기하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누가 이겼는지 잘 몰랐는데 2차에서 결국은 장동혁 후보가 1차와 마찬가지고 1차도 이기고, 2차도 이겼다 이렇게 돼 있잖아요. 그런데 조금 특이한 거는 장동혁 후보가 1차에 15만4000표를 얻었는데 2차에서 18만5000표. 한 3만 표 정도 올라갔잖아요.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는 1차에서 13만2000표를 얻었다가 2차에서 16만5000표. 여기 한 3만 표 정도 올라갔어요. 3만 몇천 표 올라갔죠. 그런데 그러면 이 당원들이 한 투표에다가 그다음에 여론조사까지 했는데. 그래서 2000표 차이로 김문수 후보가 지게 된 건데. 문제는 조경태 후보가 1차에서 7만3000표를 얻었고 그다음에 안철수 후보가 5만8000표를 얻었는데 이 표가 다 어디 갔냐 이거예요. 이 표가 보면, 투표를 안 한 거예요.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나 혹은 장동혁 후보 두 분 모두에 대해서 사실상은 나는 좀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것 같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늘어난 표수가 한 6만 표 정도 되는데 그럼 원래 두 분이 하면 한 10만 표 정도 이상 12만 표 정도 됐어야 되잖아요. 거의 13만 표 가까운 13만1000표. 그런데 그중에서 6만 표 정도 늘어났다고 치면 절반도 투표를 안 했다. 그러니까 조경태와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상당히 빠졌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 결과는 뭐냐 하면 당원들 중에서 아주 초강성 당원들만 투표를 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중도, 합리주의 뭐 이런 것들을 지향하는 분들은 안 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권오혁: 윤 수석대변인은 좀 어떻게 보셨나요?▶ 윤재관: 이번에 관전 포인트는 이제 1차가 끝나고 나서 김문수 후보가 소위 말하는 찬탄파에게 포용 전략 비슷한 얘기들을 하시고 만나시고 메시지 던질 때. 이미 김문수 후보는 졌구나라고 하는 것들을 본인 스스로 메시지를 던진 거예요. 본인이 지금 쫓기고 있다라고 하는 거 1위 후보일 거라고 생각을 다들 했고 예상을 했는데 알고 보니 알고 보니 쫓겨가지고 지금 이리저리 헤매고 다니시구나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됐고요. 거기에서 결론이 좀 나지 않았을까 싶고. 아주 신승을 했는데 장동혁 후보가. 장동혁 대표가 신승을 했는데 오히려 본인이 잘했다기보다는 김문수 후보의 잘못된 전략적인 선택으로 어부지리 승리가 된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김종혁: 아니 그런데 그렇게 얘기하기는 좀 어려운 게, 그렇다면 1차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겼다가 2차에서 졌으면 그런 얘기가 가능하죠. 그런데 1차에서도 졌어요. 그러면 1차에서도 지고 2차에서도 졌으면 전략이 잘못돼서 그렇다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고.▷ 권오혁: 애초에 조금 밀리는.▶ 김종혁: 네, 어차피 지금 이번 선거에서는. 그러니까 중도 온건 합리주의적인 어떤 그런 당원들보다는 강성 당원들이 투표를 많이 했구나라고 하고 2차 투표에서 조경태나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이른바 친한 쪽에 가까웠던 이런 당원들이 대거 투표를 안 했구나. 이런 예상을 할 수 있는 거죠.▷ 권오혁: 실제로 근데 그 투표 진행되는 과정에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좀 한동훈 그러니까 친한동훈계라고 할 수 있는 의원들이나 그 내부에서는 좀 이런 식으로. 좀 김문수 후보가 좀 되는 당 대표가 되는 게 낫겠다거나 좀 이 전당대회에 지원하는 거에 대해서는 여론은 좀 어떻게 있으셨나요?▶ 김종혁: 아니 그거는요. 그러니까 이른바 친한계 쪽에서 드는 생각은 장동혁 후보가 너무 거친 발언을 하시기 때문에. 예를 들면 뭐 나는 전한길을 공천을 하겠다. 그리고 되자마자 가서 윤 어게인 하면서 면회를 하겠다. 뭐 이런 식의 얘기들은 그게 국민 정서하고는 너무 동떨어진 것이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주장을 하면서 만약에 그런 분이 당 대표가 될 경우에는 또 얼마나 큰 혼란이 올까. 우리 당이 국민들로부터 더 외면받지 않을까. 이런 고민이 좀 있었던 거죠.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최악이 아니면 차악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라는 얘기가 나온 것 같아요.▷ 권오혁: 아무래도 사실 전당대회에 한동훈 대표가 나서지는 않았지만 한동훈 대표의 미치는 영향 내지는 한동훈 대표에게 미칠 영향 이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수석대변인이 보셨을 때 이번 전당대회 결과가 한동훈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는 좀 어떤 영향을 줄 걸로 예상하세요?▶ 윤재관: 어 내년 지방선거가 제일 중요하겠죠. 지방선거 전까지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대한 관심도는 한동훈 전 대표에게 가지는 않을 것 같고요. 전당대회 이후에 정국이 얼마나 경색될 것이냐 거기가 1차 포인트가 있고 2차 포인트는 결국은 내년 지방선거의 결과에서 나올 것이라 생각이 들고요. 한동훈 전 대표가 그 암행하는 기간 동안에 어떻게 내공을 쌓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죠. 이 정도로 해서 이번에 전당대회 출마도 안 하셨는데 좀 더 과하게 말씀드리는 건 아닌 것 같고. 이번 전당대회를 보면 딱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은데 룰이 8 대 2지 않습니까? 이거는 윤석열 대통령 시절에 정부 시절에 만들어 놓은 룰이잖아요. 원래는 당원 100% 했다가 하도 말이 많으니까 8 대 2로 바꿨잖아요. 여전히 윤석열의 그림자 아래에서 치러진 전당대회. 그것을 통해서 결과가 1, 2위가 바뀐 결과가 나온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의 표심이 많이 달랐기 때문에 그동안 쭉 정당의 역사를 보면 당신과 민심을 수평적으로 맞추기 위한 노력들을 많이 했는데. 그것을 역으로 과거로 되돌아 갔었거든요. 그것이 다시 되돌아오지 않고 치러진 선거이다 보니까, 소위 말하는 극우가 더욱더 득세하고 전한길에 전당대회가 되고.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권오혁: 최고위원님께서는 한 전 대표 가까운 이제 친한계로 분류가 돼 있으신데 어떻게 좀 이번 전당대회 결과가 좀 영향을 줄 걸로 보시나요?▶ 김종혁: 아니 이게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을 했었잖아요. 그건 이제 만약에 그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를 하게 되면 그것이 아마 우리 당내에 그 극우적 성향. 그러니까 그 강성 보수가 오히려 더 감정적 투표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다라는 생각에서 빠진 거거든요. 아마 극우 연대 같은 거, 강성 보수 연대 같은 게 만들어져서 선거판이 무슨 논리라든가 비전이 아니라 그냥 뭐 배신자야. 아니야 뭐 누가 뭐 이런 식의 어떤 완전히 그 수준 낮은 선거로 갈 것 같으니까. 그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겠다라고 해서 빠진 거였죠. 그런데 지금 이번 선거는 제가 보기에는 감성과 이성이 맞선 거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비상계엄은 잘못된 거다. 아무리 우리 당이 뽑은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그런 불법적인 비상 계엄을 하면 옳지 않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된다 라고 얘기하는 그런 것이 한동훈 대표와 그 주변에 있던 사람들 그리고 온건 보수의 생각들이었고. 아니다.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왜 우리 당이 뽑은 대통령만 두 번씩 탄핵을 당해야 돼라는 어떤 분노감과 감정 이런 것들에 의해서 좌우된 것이 또 양쪽으로 이렇게 나뉘어졌잖아요. 그래서 이성과 감성의 그런 싸움이었는데 아무래도 이성보다는 단기간적인 감성이 더 훨씬 자극이 돼, 뭐랄까 그 적극적이기 마련이고 그다음에 또 그 감성을 계속 불을 질렀잖아요. 극우 유튜버들이 불을 지르고 후보들도 불을 지르고 그러면서 감성으로 몰고 간 투표였다. 하지만 감성이라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게 돼 있어요. 변하게 돼 있고 인간의 감정은 왔다 갔다 하잖아요. 이성적인 판단은 장기적인 것이고 일관성이 있지만 감성적인 판단은 즉흥적이고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이제 투표가 결과가 이렇게 나왔지만 우리 당원들이 불과 1년 전에는 용산 대통령실이 그렇게 방해 공작을 폈음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대표를 63%로 지지를 해서 당선시켰잖아요. 똑같은 당원들이에요. 그래서 아마 감정이 가라앉으면 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를 합니다.▷ 권오혁: 네 강성 반탄파인 장동혁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서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한 이제 당내 반탄파와의 관계 형성이 최대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지 이 영상이 좀 회자가 많이 되고 있는데요. 잠시 보고 오시겠습니다. (영상 재생) 영상 보셨는데요. 저 영상 속에 나온 시기가 사실 거의 작년. 1, 2월. 1, 2 ,3월 이때쯤이라.▶ 김종혁: 얼마 안 됐죠.▷ 권오혁: 언론에서도 당시에는 이제 장동혁 의원을 대표 친한파로 이제 호칭을 썼고 김종혁 최고위원님과도 굉장히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는데. 혹시 요즘에도 연락을 주고받으시나요?▶ 김종혁: 연락을 주고받은 적은 없고요. 저분이 이제 지난번 대선 경선 때 김문수 후보의 상황실장 하셨잖아요. 그때 공교롭게도 같은 건물에 캠프가 있었어요. 한동훈 캠프도 있고 김문수 캠프도 있어서 그때 마주쳐서. 자주는 못 봤고, 그때 마주친 적이 있는데 저도 뭐 장동혁 후보 조금은 안다라고 생각을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 아, 사람이 저렇게 바뀌는 거구나라는 것들은 정말 충격적이죠. 그래서 일단 대표가 되셨는데 작년 1월달까지만 해도 저렇게 삼행시까지 짓고. 그다음에 무슨 몸 개그까지 하면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그 충성과 우정을 강조하셨던 분인데 지금은 이제 완전히 적대적인 자리에 서서 “나가”라 뭐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으니까요. 글쎄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는지 좀 지켜보시죠.▷ 권오혁: 수석대변인님은 장동혁 지금 대표시죠. 이런 변화를 어떻게 좀 보셨나요?▶ 윤재관: 철학 없는 정치의 단면이 정확히 보이는 거죠. 왜 자기가 정치를 하는지. 어 그리고 누구와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은지에 대한 상은 없고. 권력은 욕심 나고 그렇기 때문에 나오는 전형적인 모습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한동훈 계파에 계속 계셨다면 그 죄송합니다마는 쌍혁의 체제가 있지 않았을까. 두 분 간에 그럴 정도로 이제 각광을 받고 관심을 받았던 분 아닙니까? 사무총장까지 지냈기 때문에. 근데 그런 분이 아무런 국민들에 대한 설명이나 자신이 왜 생각이 바뀌었는지 노선이 바뀌었는지에 대한 판단을 국민께 소상히 얘기하지도 않고 저렇게 하는 모습이 참 얼굴이 찌뿌려지네요.▷ 권오혁: 이제 아무래도 최대 관심이 이제 장동혁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한 찬탄파와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일 텐데요. 새 지도부 이제 라인업이 구성이 됐습니다. 이제 분류를 계파별로 좀 해보자면 장동혁 전 대표는 이제 친윤계.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이 친윤계. 그리고 김재원 최고는 친김문수계로 분류가 되죠. 김민수 최고 같은 경우가 이제 친윤계고, 양향자 최고가 이제 찬탄파이자 중도라고 본인 스스로 말씀을 하고 계시고. 청년 최고위원인 친한계 우재준 의원이 또 있습니다. 이렇게 분류를 보면 전반적으로 아무래도 친윤계가 좀 많은 상황인데 뭐 이런 상황에서 좀 여러 가지 판단들이 있을 텐데 아무래도 당 전체가 강경 노선으로 가지 않겠느냐 이런 관측은 어떻게 보시는.▶ 김종혁: 그렇죠. 왜냐하면 이제 그 일단 장동혁 신임 대표가 첫 일성이 이재명 대통령 끌어내리겠다 뭐 이렇게 얘기를 하셨잖아요. 그렇죠 그거 봐도 굉장히 강성으로 가겠구나. 그리고 또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 가겠다 약속대로 이렇게 얘기하고 계시고 또 하나는 아 내가 우파 시민단체 그리고 유튜버들과 함께 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그런 것만 봐도 아 이제 어떤 스탠스,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가 분명해지는 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얼마나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지금 우리는 소수 야당이잖아요. 107석밖에 안 되기 때문에 거의 뭐 필리버스터를 해봤자 24시간이면 다 종결이 되는 거고. 대통령도 우리 당 출신이 아닌 거고. 그렇다면 우리 당이 이재명 대통령이나 거대 야당 거의 무슨 개헌 저지선을 그 근처에 와 있는 그런 거대 여당과 집권 여당과 맞서 싸우려면 유일한 방법은 국민적 지지를 얻는 거거든요.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서 “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여당이 너무 횡포를 하네” 그리고 “야당이 하는 얘기가 맞잖아” 이런 얘기를 들어야 우리가 싸울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윤어게인을 얘기하고 있어요.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 거의 절대 다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적이고 그리고 구속이 잘 됐다고 하고. 그 비상계엄도 잘못됐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거를 그 무슨 계몽령이라는 얘기라는 주장과 완전히 선을 긋지도 않고 극우 유튜버들은 계속 그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윤어게인을 얘기하고 있고 전한길 씨 같은 경우는 내 뒤에는 김건희와 윤석열이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분을 손을 잡아서 그 국민들의 지지를 얻겠다 제가 보기에는 어불성설이죠. 그러니까 말씀은 굉장히 강력하게 했는데 그게 과연 가능하겠느냐 뭘로 이재명 대통령을 끌어낸다는 것이냐. 그래서 그냥 말만의 어떤 강경 뭐 이렇게 될 것 같아서 우려가 돼요.▷ 권오혁: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까 사실 친한계 내부에서도 좀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사실 언론에서의 관측도 분당론 얘기도 나오긴 하는데 실제로 좀 여론은 좀 어떨까요?▶ 김종혁: 아니 분당은요. 그러니까 지금 당이 아니 지금 장동혁 대표가 됐다고 그래서 이게 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의 사당이 아니잖아요. 그럼 이분이 뭐 영원히 계속 이 당을 갖고 가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권력이 있다는 건 그냥 어떻게 보면 18만 명의 지지를 얻어서 한 80만 명 되는 당원 중에서 18만 명의 표로 지금 당 대표가 되신 거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장동혁 후보가 대표가 됐다고 해서 당을 빠져나와야 된다라고 얘기하는 거는 너무 섣부른 얘기고. 아니 이게 이 당이 역사가 쭉 있는 당인데 이게 무슨 한 사람 당입니까? 장동혁 당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별 그런 주장은 그 자체가 별로 의미는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윤재관: 제가 보기에 분당론에 관련돼서는 변수가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첫 번째는 장동혁 대표가 어제 일성으로 사실은 솎아내기를 하겠다는 거잖아요. 인적 청산을 좀 하겠다라는 내용. 그 당론에 위배되는 행동을 계속 할 경우 결단을 하겠다 계속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취임 첫날에 이렇게 얘기하는 당 대표 거의 없거든요. 취임 첫날에는 아 이제 선거 끝났으니까 우리 다 같이 함께 용광로로 만들어서 당을 또 통합하고 단합해서 우리 잘 해 봅시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지. 첫날부터 나 누구랑은 함께 가지 못할 거야 이런 얘기를 하는 당 대표는 없거든요. 그런데 그걸 분명하게 했어요. 그러면 자기 지지자들에게 그걸 보여줘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자기가 당대표 된 이유를 설명을 못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뭔가에 솎아내기는 할 텐데. 그게 국지전이냐 전면전이냐에 따라서 분당은 좀 달라질 것이다 저는 생각을 하고요. 두 번째로는 이제 이건 장 대표의 입장에서 생각인 거고 반대편에 있는 분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야 아무리 우리가 힘들어도 내년 지방선거까지만 참자. 그러고 나면 변화가 좀 있겠지 라고 판단해서 참자주의가 더 많은 수를 차지하게 되면 참으실거고. 아니다 선거 때 우리 다 앉아서 이대로 죽을 수 없다 이렇게 얘기하시면 나가실 가능성도 있고요. 그래서 관전 포인트는 장동혁 후보에게도 있고 반대편에 있는 분들에게도 키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권오혁: 민주당에서는 이제 박지원 의원이 어제 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셨어요. 전한길의 공천 확정이고 한동훈은 또 탈락한 거라며 분당의 길로 들어섰다 이런 글을 쓰셨는데 민주당에서 좀 물론 한 분의 의견이시긴 합니다만 국민의힘의 분당을 원하는 의견도 여론도 있을까요?▶ 김종혁: 아니 저 제가 방송국에서 가끔 가다가 이제 그 박지원 의원님을 마주치는데 저 볼 때마다 “빨리 분당해” 그러시고 제가 “아니 형님 왜 그러십니까?” 옛날부터 알았으니까. 그래서 제가 청와대 출입기자할 때 그분이 비서실장이셨거든요. 그래서 참 잘 아는데 보기만 하면 분당. 민주당으로서는 제일 원하는 패죠. 뭐 어떻게 보면. 이제 그 정통 보수당이 이렇게 찢어져 나가서 그러면 이제 분열되니까. 그러면 경쟁 상대가 되지 않을 테니까 원하시는 것 같은데 그걸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권오혁: 물론 다 가정의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만 분당이 됐을 때는 사실 조국혁신당에서는 현재 제 3당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데 만약에 107석의 국민의힘이 분열될 경우에는 그 제4당으로 갈 수 있는 상황도 될 텐데 뭐 이런 구도로 봤을 때의 조국혁신당에서의 입장은 좀 어떨까요.▶ 윤재관: 저희 당 입장에서는 3당이 되느냐 4당이 되느냐가 중요한 건 아니고요. 보수가 이제 사라지고, 극우가 득세하는 이런 상황에 정치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그래서 건강한 보수 와 함께 정치를 할 수 있다면 그게 더 좋은 일 아닐까 싶고요. 근데 분당을 하려면 여러 가지가 있어야죠. 첫 번째 지도자가 있어야 되고, 일단 돈이 좀 있어야 되고요. 그리고 깡이 좀 있어야 됩니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든 버텨내겠다. 교섭단체가 혹시 안 된다 하더라도 비교섭단체를 하더라도 내가 끝까지 내가 가고자 하는 길 아까 처음에 말씀드렸던 나의 철학에 맞는 장치를 하겠다 이런 깡이 좀 있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참 많이 보이지가 않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분당의 가능성은 저는 낮게 봅니다마는 분당이 된다고 해서 그게 꼭 나쁜 것은 아니다. 보수가 제대로 다시 다 탈바꿈하는 계기 그리고 극우가 사라지는 문화 정치 문화를 만드는 데 큰 기폭제가 될 것 같아서 좋은 일이다 생각합니다.▶ 김종혁: 다 분당을 원하는 것 같아.▶ 윤재관: 결이 다르잖아요.▷ 권오혁: 어떻게 보면 좀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재관: 김종혁 전 최고위원께서 더 각광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김종혁: 제 개인적인 각광 이런 건 중요한 게 아니고요. 우리 보수가 건강한 보수로 거듭나서 그래서 저는 뭐 우리 보수가 대한민국의 그동안의 주류 세력이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요즘은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뭐랄까 미래에 대해서 책임지는 건강한 정당이 되기를 바라는 거죠. 그러니까 뭐 그 과정이 굉장히 지난하구나라는 생각은 듭니다.▷ 권오혁: 사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누구보다 주목받았던 인물이 바로 전한길 씨입니다. 이른바 사실 아스팔트 보수라고 불리는 그 세력의 어떻게 보면 중심 역할을 사실 하다시피 한. 후보들 인터뷰도 하고 여러 가지 하면서 굉장히 주도권을 쥐고 갔는데 이러한 장동혁 대표가 선출되는 결과로써 앞으로 전한길 씨의 입지는 좀 어떻게 될까요?▶ 김종혁: 심지어는 뭐 친길을 넘어서 극길이다 뭐 이런 그런 얘기까지 나왔을 정도로 그 어떻게 보면 책임당원도 아닌 분이 다 불러다가 후보들을 인터뷰를 하고 최고위원 후보들을 인터뷰를 하고 뭐 이런 일들이 있었어요. 사실은 정상적인 정당에서 보여주기 어려운 그런 모습입니다. 그리고 건강하지도 않고요. 그런데 지금도 이제 전한길 씨는 계속 그 강성 발언들을 거듭하고 있죠. 내 뒤에는 윤석열과 김건희가 있다라고 얘기하면서 이분이 얘기하는 윤어게인이 뭔지를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이분 주장은 선거는 부정 선거였고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을 한 것은 국민들을 깨우치기 위한 계몽령이었던 거고 그러니까. 오히려 그건 잘한 것이고 잘못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국민 선거로 뽑힌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는 것이고. 뭐 이런 주장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현실적으로 일반 국민들에게 전혀 먹혀 들어가고 있지가 않잖아요. 그 극우 그런 지지자들끼리 그런 예를 들면 자기만족. 술자리에서 술 먹으면서 막 대통령 나쁜 놈이고 누구는 뭐 이건 다 부정선거였고 우리 윤석열 대통령 너무 억울하고. 이렇게 술자리 푸념을 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이것을 일반적으로 그리고 어떤 법상으로 혹은 국제법상이든 국내법상이든 따질 것 없이 그리고 일반 국민들의 상식에 기초해서 이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전한길 씨의 주장이 이게 어떻게 보면 이제 미디어 시대가 열리고. 그다음에 유튜브 세상이 오면서 저런 분들이 이제 득세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그게 어디까지 갈까 진실이 아닌 것에 기초한 주장들이 과연 어디까지 갈까. 이런 것들은 좀 우리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윤재관: 아까 말씀드렸던 신임 장 대표가 당의 기강을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그것조차도 웃음거리가 돼 버렸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전당대회 기간 동안에 당의 기강을 바로 세웠으면 전한길을 내칠 수 있는 계기가 여러 차례 있었지 않습니까? 대구 당원 대회에서 난동을 부릴 때 바로 징계를 했다든가 아니면 말씀하셨듯이 책임 당원도 아닌데 당 대표 후보들을 불러모으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당이 단호하고 원칙적인 모습을 보였다면. 전한길의 영향력은 차단할 수 있었을 것이에요. 그러면 이제 국민의힘이 훨씬 더 건강한 모습으로 지금보다는 훨씬 더 좋은 모습으로 국민들께 전당대회 모습을 보여주셨을 텐데. 그걸 모두가 다 포기해 버린 거예요. 발로 차버린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 당의 기강을 세우겠다는 말이 사실은 말이 안 되는 얘기다. 그래서 전한길의 당이다라고 하는 비하나 이거는 한 번 정당의 그런 잘못된 이미지가 덧 씌워지면 벗어내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 많은 분들께서 우리 김종혁 최고위원님처럼 건강한 보수의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이 너무나 많은 지난한 싸움을 하실 것 같아서 좀 걱정이 앞섭니다.▷ 권오혁: 사실 장 대표가 이제 지난 TV 토론에서 이제 선택지를 주고 이제 한동훈 대표나 전한길 씨 누구를 공천하겠냐. 이거에 대해서 전한길 씨를 답을 하면서 굉장히 좀 화제가 됐었는데. 이런 상황이 됐으면 정말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나 보궐 때 공천을 줄 수 있는 상황도 되지 않을까요?▶ 김종혁: 글쎄요. 그러니까 뭐 지금 우스갯소리로 이제 그러면 이제 지명직 최고위원 전한길 씨 주면 되겠네 이런 얘기하고. 나중에 지방선거 나갈 때 전한길 씨 공천하면 되겠네 뭐 이런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동혁 대표 그때 당시 후보였지만 한동훈 대신에 전한길을 공천하겠다라는 것은 진짜 인간적인 면으로 보나 정치적인 정치 윤리나 정치 논리나 정치 문법으로 볼 때 모든 게 다 말이 안 되는 소리였죠. 유일하게 한 가지 그냥 극우 성향의 당원들에게 기분을 좋게 해 주는. 그리고 아 이 모든 것들은 대통령 잘못 한 거 하나도 없고 그 비상계엄은 한동훈하고 민주당 때문에 한 거고. 그다음에 우리 대통령이 뭘 잘못했어 뭐 이렇게 주장하시는 분들을 그 감정을 만족시켜주는 데는 도움이 됐는지 모르지만.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제가 보기에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진짜로 만약에 뭐 전한길 씨에게 특정의 당적을 주거나, 아니면 다음 선거에서 이분을 공천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다면 글쎄 그때도 당원들이 그걸 받아들이고 국민들 혹은 여론이 그걸 용납할 수 있을까 저는 그러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윤재관: 공천을 주면 뭐 합니까? 떨어질 텐데. 국민들이 그 밥그릇 싸움 한다고 해서 밥 주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공천은 하게 되면 국힘이 오히려 더 큰 봉변을 당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이성적인 판단을 할 거라고 예상을 합니다마는. 그동안 워낙 비이성적인 행동들이 너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이것도 배제하기 어렵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권오혁: 다음은 이제 사실 이번에 패배한 김문수 전 장관의 다음 정치 행보 어떻게 될지도 좀 관심인데. 이대로 이제 정치 생명이 좀 이어질 수 있을지 이런 관측들도 나오는데 어떻게 좀 보세요.▶ 김종혁: 일단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지지하는 현역들이 없잖아요. 김재원 후보 자기와 가까운 김재원 후보가 최고위원이 되기는 했지만. 김재원 최고도 네 번째죠. 벌써 선거에 나왔던 게 그런데 그분도 그 당과 당에 있는 일반 의원들과 이렇게 사이가 썩 좋은 편은 아닌 걸로 알고 있고. 또 친윤들과는 굉장히 적대적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럼 김문수 후보가 굉장히 고립무원의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저는 깜짝 놀란 게 패배하고 난 다음에 그 말씀을 할 때 뭐라고 그랬냐 하면 나한테 무거운 짐을 안 지게 해줘서 당원들이 고맙다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그런데 그건 굉장히 이해하기 어렵더라고요. 그러니까 나를 뽑아주면 나에게 짐을 지우는 거니까 오히려 내가 좀 부담스러울 텐데 나를 떨어뜨려줘서 짐을 덜어줘서 고맙다라는 식으로 들리잖아요. 그럼 어 이게 뭐지 정치인이 저런 얘기를 하면 어떡하지. 그런데 진짜로 이제는 정치를 그만하시려고 하나 그래서 이제 제일 좋은 거야 짐을 다 내려놓고 은퇴를 하면 정치적인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는 거지만 정치인이 어떻게 그렇게 살 수가 있어요 그런데 그래서 말씀하는 거 보면 이렇게 크게 어떤 욕심을 내거나 다음을 도모할 생각은 별로 없으신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윤재관: 선택지가 하나밖에 없지 않습니까? 계속 할 거냐 말 거냐인데 계속 할 거냐 말 거냐도 결국은 선택지가 아닌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전당대회를 통해서 표로 이제 결정이 돼 버렸고 나이를 생각해서도 그렇고요. 본인이 전당대회 기간 동안에 지더라도 명분 있게 뭔가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남기고 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1위 후보였다가 그냥 역전돼 가지고 지는 형태가 돼버렸지 않습니까? 정치인으로서는 최악의 패배를 한 것이죠. 그래서 앞날은 사실 어둡고 더 이상의 선택지가 없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권오혁: 앞으로 이제 여야가 어떻게 좀 협치를 할지도 굉장히 관심사인데 사실 이제 장동혁 대표, 정청래 대표 굉장히 강대강의 구도가 펼쳐지게 됐습니다. 민주당도 이제 제1 야당이 극우에 점령됐다 이런 반응인데 수석대변인은 앞으로 여야 관계 좀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윤재관: 어려워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워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다만 윤석열 정부와 달리 이재명 정부는 꼭 하고 싶은 일들이 있습니다. 꼭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그러려면 국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입법을 통해서 그게 뭔가 해결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려면 야당과 계속 협의하고 협상하고 조금 순조롭게 가기 위한 노력은 반드시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고요. 그래도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회를 통하지 않고 다 시행령으로 해가지고 되게 문제가 많이 있었는데 그런 방식으로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 봐서는 상당히 좀 어려워질 측면이 있겠죠. 그런데 국정감사가 좀 지나고 나서 한 11월 정도가 되면 여야의 정치가 좀 살아나기를 정말 간절히 고대하고 있습니다.▶ 김종혁: 좀 이상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어요. 예를 들면 저희가 여당일 때 한동훈 대표가 대표일 때 그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에 있을 때 어떤 상황이었냐 하면. 우리 당에서 저 그때 최고위원이었는데 우리 당에서는 야 민주당하고 대화를 해야 된다, 그래서 의정 갈등이나 이런 것도 민주당과 함께 얘기를 해야 된다. 그리고 여러 가지 정책 현안에 대해서 어쨌든 거기가 다수당이고 여야 관계를 위해서라도 우리가 대화와 협상에 나서야 된다는 입장이었고. 대통령은 못하겠다라는 거였거든요. 대통령은 국회 개원하는 날도 안 왔어요. 저희 쪽에서 아니 개원하는 건 국민을 상대로 하는 거지 무슨 여야가 의원들을 상대로 하는 거 아니지 않느냐 하는데도 안 오셨어. 그래서 대통령이 계속 그 대화 야당과 대화를 안 하겠다 이런 입장이고 그 당에서는 집권당에서는 야당과 대화를 해야 됩니다라는 입장이었는데. 지금은 이제 정반대가 됐잖아요.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 쪽에서는 야당과도 대화를 해야죠. 이러고 있는데 정청래 당 대표가 사람하고 악수하는 거지 뭐 이러면서 안 하겠다는 입장이에요. 그래서 굉장히 재미있는 상황이 지금 전개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대통령의 입장에서 예를 들어서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을 다 불러서 같이 식사를 하자거나 그러면 거기서도 악수 안 할 겁니까? 그래서 글쎄 민주당도 저렇게 정청래식의 어떤 강경 일변도로 갈 수 있을까 그건 저는 뭐 좀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윤재관: 이제 국힘 전당대회가 끝났기 때문에 좀 달라질 가능성이 매우 크죠. 모멘텀이 생겼지 않습니까? 그리고 정청래 대표가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잖아요. 정상적인 정당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이 아니고 극우로 오히려 치닫고 국민들로부터 외면받는 길로 계속 가면서 대한민국을 극우의 정당을 출연시키는 그런 전당대회로 계속 가고 있기 때문에. 헌법을 지키는 차원 그리고 국민이 비상 계엄 내란을 반대했던 것을 받아 안고 정치를 해야 될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럴 가능성도 있었던 거죠. 그럴 이유도 있었던 것인데 이제는 좀 변화가 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권오혁: 네 윤재관 수석대변인님 모셨으니까 조국혁신당 관련 질문을 좀 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윤재관: 그것 때문에 저 부르신 거 아닌가요?▷ 권오혁: 조국 원장님의 행보가 굉장히 큰 관심사이긴 해서요. 조국 원장께서 이제 국민의힘에 대해서 대한민국의 오른쪽 날개가 아니라 오른쪽에 붙어 있는 큰 암덩어리다. 이렇게 표현을 또 해 주셨고 공식 석상에서 만나면 악수는 하겠지만 협치는 없다. 이렇게 굉장히 좀 강하게 말씀을 하셨는데 앞으로 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 관계 좀 어떻게 진전이 될까요?▶ 윤재관: 할 말은 제대로 하면서도 암덩어리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은 저희들이 계속해야죠. 왜냐하면 암 세포들이 계속 살아남아서 숙주에 붙어 가지고 있으면요. 어떻게 되는지 뻔히 아시지 않습니까? 그게 이제 일정 정도의 소수 야당이라고 하시지만 100석 이상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 두 번째 정당이잖아요. 국민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큰데 이런 정당이 완전히 극우를 선언하는데 아무런 거리낌 없이 전당대회를 통해서 결정하는 상황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데 그 정당하고 협치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정상적인 보수의 길로 가시는 분들과의 협치는 당연히 있어야겠지만. 극우의 길로 완전히 치닫겠다고 하시는 분들 특히 전한길. 이번에 전당대회라고 하는 것도 이렇게 망쳐놨고 사실은 한미 정상회담도 일정 정도 어려움을 처하는데 대한민국 극우세력의 영향력이 좀 있었다, 영향이 좀 있었다라고 하는 얘기도 나오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대한민국을 넘어서 대한민국이 가야 될 앞으로의 미래의 외교 방향까지도 지금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세력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퇴치하기 위한 노력들을 반드시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김종혁: 저는 뭐 조국 지금 전 대표 발언은 굉장히 잘못됐다라고 생각을 해요.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안 왔을 때 그 윤석열 전 대통령 주장은 아니 야당이 내가 가면 야유나 퍼붓는데 내가 거기 왜 가. 이런 주장이었잖아요. 그런데 거기 나와서 저는 방송에 나와서도 아니 도대체가 야당 보고 국회에 갑니까? 그 뒤에 있는 야당 뒤에 있는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 그 국민들 상대로 가는 거지라고 얘기했는데 똑같은 거거든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우리 당 지도부가 일시적으로 어떤 굉장히 강성 보수 혹은 극우라고 얘기해야 되는 분들에 의해서 장악됐다고 해서 그게 이 당이 영원히 그렇게 가는 거 아니거든요. 일시적으로 그런 감정적인 것들에 의해서 장악을 했을 뿐이에요. 암덩어리니까 제거해야 된다라고 얘기한다면 그거는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는. 적어도 지난 대선에서 41% 정도의 득표를 한 그럼 국민들 전체를 암덩어리라고 얘기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요. 그래서 너무 심한 말씀이고 이렇게 하는 것은 이 정상적인 정당 정치 그리고 그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굉장한 몰이해에서 시작된 게 아닌가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좀 너무 과하세요. 말씀이.▷ 권오혁: 좀 반박하실 부분이?▶ 윤재관: 40 몇 퍼센트 42%였죠. 42%의 득표를 표를 주신 국민들의 뜻이 극우의 길로 가라 는 아니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정치가 진보와 보수가 있다면 양 날개가 균형 있게 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기본적인 표는 줘야겠다. 그래야만 사회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게 갈 수 있겠다라고 판단하신 거고. 마지막 기회를 주신 거예요. 아무리 탄핵이 있었고 파면이 있었지만 그래도 국민의힘이 해야 될 기존의 역할들이 분명히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을 갖고 표를 주셨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사실 끝나고 나서 그러면 그런 국민들께 염치 있는 행동을 하셨어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그 이후에 있었던 송언석 비대위원장의 여러 가지 모습 그리고 지금 전당대회에서의 전한길의 전횡을 그냥 방치하는 모습. 그리고 여전히 지금도 윤석열에 벗어나지 못하는 그리고 반헌법 세력과 함께 결탁하고 있는 모습 이런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계속 보이면 이건 대한민국으로부터는 정말 좀 먹는 암덩어리하고 똑같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것들은 떼어내야 된다라고 하는 것을 말씀드렸던 것이고요. 그러니까 기회는 국민들께서 주신 기회를 잘 살렸으면 좋겠는데 자꾸 엇나가고 있는 국민의힘에 문제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종혁: 아니 저는 이제 이거 뭐 각자 당의 주장이니까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내가 우리 윤재관 대변인님 조금 반박을 하려고 하면. 그 아까 말씀하신 대로 염치 있는 행동을 해야 된다고 그러셨잖아요. 그건 뭐 맞는 지적이시죠. 아니 조국 대표도 좀 염치 있는 행동을 하셔야죠. 사면을 그렇게 해줬으면 그 사면에 대해서 국민적 여론도 있고 민주당 입장도 좀 생각해 주셔야지 사면 받자마자 저렇게 그냥 내가 뭘 잘못했어라고 얘기하면서 돌아다니시면 민주당에서도 아 조금 좀 자중해 주십시오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윤재관: 염치 있는 행동을 하고 계신 겁니다. 내가 뭘 잘못했어 이렇게 말하신 적은 전혀 없고요. 그동안 사면 복권의 과정 속에서 많은 분들께서 그 합심해 주셨고 마음을 표현해 주셨고 공개적으로 사면 복권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정치인들이 그러니까 여러 지역들을 다니면서 행보를 보이는 게 다 정치적인 모습으로 보이지만. 결국 그래도 실제로는 전부 다 감사 인사를 좀 다니시는 거예요. 어제도 뭐 옥현진 대주교님 뵙고 김이수 재판관님 뵙고 그리고 오월어머니회 이명자 관장님도 뵙고 하시면서. 그때 어려웠을 때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하겠습니다라고 해서 그 감사함을 표하는 인간적인 도리. 그게 바로 염치 아니겠습니까? 인간적인 도리를 다 하시는 그런 행보였다라고 말씀드리고요. 어 저희들이 무엇을 잘못했고 조 전 대표가 무엇을 잘못했느냐 이런 이렇게 말씀드린 적은 한 번도 없고, 앞으로 본인이 그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국민들께 보여줘야 될 모습은. 앞으로 과거에 대한 계속적인 어떤 말씀이 아니고 말이 아니고, 미래에 자기가 어떤 모습으로 행보를 할 것이냐. 어떤 모습의 정책을 보일 것이냐. 거기에 달려 있다 미래를 좀 봐달라. 이런 말씀을 계속하셨습니다.▶ 김종혁: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뭐 오랫동안 또 정치 한 8개월 정도 됐나요? 영어의 몸이 돼서 그 교도소에 들어가 있었으니까. 뭐 여러 가지 그 답답함도 있고 조급함도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나와서 조국 대표가 하는 발언들이라든가 행동은 좀 과해요. 예를 들면 광주에 내려가서 무슨 뭐 전두환 전 대통령 표지석 밟으면서 윤석열과 비슷한 운명일 것이다라고 한다든가. 그다음에 뭐 2030에 대해서 70대와 마찬가지로 극우화돼 버려서 말이야라고 하면서 2030 전체를 그렇게 싸잡아서 공격을 하는 것이라든가. 그다음에 무슨 뭐 식사하시는 거야 그럴 수 있고 얼마든지 그분이 무슨 뭐 미슐랭 고기 한우집 가서 고기 못 먹을 정도 아니라고 하는 거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다음에 된장찌개만 올려놓는다라든가 그리고 그다음에 거기에 대해서 당 대표가 그 당의 대표가 아 뭐 우리가 언제 고기 안 먹었다고 그랬어요라고 얘기하는 거라든가. 이 모든 것들을 다 연결시키면 너무 과하다. 너무 조급하게 행동하고 발언도 또 아까 암덩어리 그 얘기도 그렇고요. 그래서 민주당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이거 너무 조급하게 행동하고 너무 과하게 행동하는 거 아니야라는 지적이 저는 일리가 있다라고 생각을 해요.▷ 권오혁: 민주당 내 일각의 자중론이 나오긴 하는데 네 이런 배경은 좀 어떻게 보세요?▶ 윤재관: 아 우리끼리 그런 설명과 분석 가지고 이렇게 논평하듯이 말씀드리면 안 될 것 같고요. 저는 정당에 소속돼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말씀들 그런 의견들 다 경청하고 있고 그리고 앞으로의 행보에 있어서 그런 말씀들을 참작해서 뭐 잘 현명하게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감사한 것은 이제 12석에 있는 전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불구한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지금 여러 말씀들이 여러 군데서 저도 많이 듣고 있는데요. 반드시 정치인은 정치로 국민들께 보답해야 되는다는 것. 그리고 정치인이 국민들로부터 선택받는 것에 대해서 주저앉지 않는다는 것. 그것을 위해서 선택받기 위해서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 이것을 분명히 했다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 싶고요. 앞으로 잘 할 겁니다. 너무 과한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한데요. 예. 우리가 그 정치가 꼭 지켜야 될 일 정치의 본류 거기에서는 절대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김종혁: 아 난 관심을 갖기 싫은데 자꾸만 관심을 관심을 갖도록 행동을 하시잖아요.▶ 윤재관: 관심주셔서 고맙죠.▷ 권오혁: 굉장히 조국 대표 뉴스가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긴 합니다.▶ 김종혁: 그래서 민주당 뉴스보다 더 많이 나와서 제가 보기에 정청래 대표는 상당히 기분 나쁠 것 같아요. 견제를 내가 지금 이게 절대적인 다수를 가지고 있는 정당의 대표인데 뭐지 이런 생각하실 것 같아요.▶ 윤재관: 그리고 정당의 대표 얘기하셨으니까 그런데 조국 대표는 다른 사면 복권자하고 좀 다르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조국혁신당이라고 하는 공당을 사실상 상징을 하는 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이 사실 뭐 작년 총선 이후에 지지율이 지금 계속 내리막길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조 전 대표의 수감 기간 동안에도 그랬었고요. 그래서 다시 이제 당을 재활성화시켜야 되는 상황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해야 될 분이 어쩔 수 없이 조국 전 대표예요. 그러니까 본인이 원하지 않더라도 본인이 주도해서 만든 정당이 재활성화되기 위한 자신의 기본적인 역할을 해야 됩니다. 그거 하지 않고 그냥 어디 독도에 가 있다, 아니면 해외에 가 있다. 그러면 더 무책임한 정치인으로 비춰지지 않겠습니까? 그러한 조국 대표 그리고 조국혁신당의 특수성도 있다 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권오혁: 앞으로 이제 지방선거가 되거나 했을 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관계도 굉장히 중요하게 될 텐데 위원님께서는 좀 어떻게 앞으로 좀 일각에서는 합당론이나 이런 얘기도 나오다 보니까.▶ 김종혁: 경쟁하지 않겠습니까? 일단은 일단은 그런데 사실은 조국혁신당은 민주당한테 빚을 많이 진 건 사실이에요. 왜냐하면 그때 지민비조라고 그래서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당, 그래서 연동형 비례대표라제라는 아주 기이한 제도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민주당이 그거 처음에 했을 때 안 하겠다고 그랬잖아요. 이거 미안하다고 그러고 사과까지 했어요. 그래놓고서 다시 그걸 받아들인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정치판 선거판이 확 뒤집어진 거예요. 그러니까 조국당으로서는 그 민주당이 감사해야 될 이유가 많은 거예요. 그리고 뭐 물론 지금 이제 우리가 그다음에 출마 안 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대통령 당선을 돕지 않았느냐. 이런 주장을 하시고 계신 건 그러니까 사면도 당연히 우리가 받을 걸 받은 거지 무슨 혜택 받은 게 아닌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시고 있으니까. 내년에 이제 지방선거 할 때는 제가 보기에는 뭐 두 당은 경쟁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함께 예를 들면 한쪽이 빠져주고, 그런데 빠져주는 대가로 반드시 우리한테도 뭘 줘 이렇게 요구할 거예요. 그러실 거죠 지금 보면 그러실 것 같은데.▶ 윤재관: 조국혁신당의 창당한 지가 1년 이제 5개월 되는 동안에 뒤로 뒤로 뭔가를 합의하고 국민들께 설명하지 않는 일은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김종혁: 앞으로 하실 것 같은데요. ▶ 윤재관: 그러지 않을 것이고요. 예. 그럴 사람들이 모여 있는 정당이 아니고요. 그래서 분명하게 국민들께 자신의 소신을 정확하게 밝히고, 그 과정에서 지금 말씀하셨던 여러 가지 소란이 좀 있는 것입니다. 과거의 정치 문법 같으면 아예 말 안 할게 하고 뒤에서 물밑에서 뭐 그러니까 좋은 말로 물밑에서 아니면 뒤에서 자기의 정치적인 계산들을 두드리는 그런 시간을 가졌겠죠. 그러나 정치는 결국 자기의 주장을 하고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거기에 선택을 받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본인이 갖고 있는 정치 사면 복권 됐기 때문에 정치를 하겠다라고 하면 자신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국민들께 소상히 얘기드리는 것은 선택을 해야 될 국민의 입장에서 보는 정보를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 반드시 해야 될 일이다 저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가지 오해의 소지의 것들이 많이 있고 아 저렇게 다니는 게 뭘 잘했다고 뭐 저렇게 다니나. 뭐 이렇게 해가지고 고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정치인이 이기기 전에 어려웠을 때 감사한 일을 해 주셨던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또 직접 찾아뵙는 것을 안 하는 게, 더 정치인 이전에 인간으로서 도리가 아닌 것이고요. 또 정치를 하겠다고 한 이상 주요 현안과 본인에게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문에 대해서 정확하게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는 것을 그것을 소란으로 생각하시면 국민들은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그러한 정치의 가장 본류의 모습을 보여주고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과거와 좀 다르다 보니까 좀 하고 있습니다 정도의 길에 정치를 하겠습니다.▶ 김종혁: 글쎄요. 그런데 뭐 내년에 지방선거에서 조국당과 민주당이 뭐 거래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시고, 그것이 이제 우리는 정치 문법을 달리 쓴다 이렇게 하시는데 그러려면 원래 사실 출범 자체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지민비조’라는 구호로 만들어진 거 ‘지민비조’라는 게 민주당과의 어떻게 보면 야합이잖아요. 그 자체가 그리고 이번에 만약에 그런 기조였으면 대선 후보의 후보를 내셨어야죠. 아니 정당이 왜 후보를 안 냅니까? 후보 안 내고서 민주당에다가 야 우리가 안 내니까 너 도와주는 거야라고 얘기하고, 그걸로 지금 이번에 사면 받으신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현실인데 뭐 예를 들면 조국 당은 그런 것과 전혀 상관없이 하늘나라에서 무슨 뭐 뜬구름 잡듯이 우리는 아주 고상하게 정치하고 있다 라고 얘기하는 거는 진짜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현실과는 거리가 멀고요. 내년에 지방선거에서도 아마 분명히 본인 각 당은 각 당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자기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뭐 여러 가지 일들을 할 것이고 민주당과도 여러 가지 거래가 있을 거라고 저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윤재관: 거기에 익숙하신 분들은 그렇게 예상을 하실 텐데요. 그런 일은 없을 것이고. 분명하게 저희들이 말씀드렸던 거는 절대 국민의힘 좋은 일은 절대 시키지 않겠다라고 하는 대전제 하에 우리가 해야 될 건강한 경쟁들은 민주당과 하겠다라고 하는 원칙은 계속 유지될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전두환 비석 5·18 구묘역에 있는 전두환 비석은 대한민국의 수많은 민주주의를 지켜야겠다고 판단하신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다 밟고 지나가신 길이고요. 전두환과 윤석열은 똑같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눴습니다. 그 총부리를 겨눴던 독재자가 국민의,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으로 격퇴시켰던 것이고요. 그러한 역사로 봤을 때 전두환이 그랬던 것처럼 윤석열도 역시 가혹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똑같은 길을 갈 것이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부정하지 않는 이상 그 말에 토를 달기는 어렵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권오혁: 다음 주제 가기 전에 제가 질문 하나 좀 드리고 싶은데 아무래도 이제 한동훈 전 대표 조국 원장님의 다음 행보 모두가 관심사인데 두 분이 이제 다음에 재보궐이나 이런 데서 붙을 수도 있지 않냐라는 관측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럴 가능성 두 분 어떻게 보시며 만약에 붙는다면 누가 좀 승산이 있다고 보시나요?▶ 김종혁: 아니 그거는요. 너무 가정의 가정에 기초해서 하는 질문이어서 그게 아무 별 의미가 없는 얘기예요. 앞으로 지금 정치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누가 알겠습니까? 그러니까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지금 무슨 얘기를 하든 그냥 말장난 비슷한 거여서 별로 그렇게 큰 의미는 없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윤재관: 저도 똑같은 생각인데요. 근데 조국혁신당에서 조국 전 대표의 공천은 사실상 좀 쉬운 일인 것 같은데, 근데 한동훈 대표는 공천받기가 쉽지 않으세요?▶ 김종혁: 아니 그 조국당이야 그 조국 대표의 개인 당 비슷하니까. 당 대표가 지금 구속돼 있는데도 전당대회도 안 치르고 기다리고 있다가 나중에 나오니까 지금 이번에 또 다시 전당대회에서 대표 뽑으시는 거 아니에요?▶ 윤재관: 정당을 잘 해 보셨으니까 김종혁 위원님께 말씀드리는데요. 저희들은 조국 전 대표 2심이 끝나고 창당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법원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표가 언제든지 부재할 가능성이 있어서 전당대회 할 때 1등 최고위원에게 모든 권한을 넘긴다라고 하는 것을 전 당원이 동의하에 전당대회를 치렀고, 그 결과를 가지고 이후에 계속 지도부를 구성했기 때문에 조국 대표 전 대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전당대회를 치르지 않는 것이 아니고요. 정상적인 전당대회를 통해서 선출된 지도부가 계속적인 임기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저희들이 임기를 단축하고 전당대회를 이번에 다시 치르기로 한 것이죠.▶ 김종혁: 알겠습니다. 그런데 뭐 분명한 건 조국 없는 조국당은 없다 그건 뭐 분명할 것 같습니다.▷ 권오혁: 네 이제 마지막 주제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사실 한미 정상회담 이슈도 굉장히 큰 주제인데 아무래도 뭐 여야 굉장히 평가는 좀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은 김종혁 최고위원님 좀 어떻게 평가하셨나요?▶ 김종혁: 아니 저는 뭐 선방했다고 생각해요. 그냥 객관적으로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만약에 우리 쪽에서 나갔어도 뭐 최선을 다하겠죠. 그러니까 이게 저는 외교 안보 경제 이런 거는 좀 초당적인 협조를 해야 될 필요가 있다. 이게 다 무너져 버렸는데 그렇게 가는 게 옳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일방주의로 밀어붙이면 그거는 무슨 뭐 이재명 정권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전체에 대한 문제잖아요. 그러니까 사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가 함께 좀 도와주는 측면도 있어야 돼요. 그리고 이번 제가 저도 이제 새벽까지 이렇게 쭉 지켜봤는데. 야 진짜 저렇게까지 아부를 하는구나 트럼프한테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아부를 하는데 근데 약간 조금 그래 뭐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 왜냐하면 그분이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분이 그냥 보통 정치인이 아니잖아요. 그냥 다른 나라 정상들 불러다가 뭐 온갖 모욕과 그 무시. 그렇죠? 그 공격을 해대는 사람이기 때문에 거기서 그걸 어떻게 우리가 극복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 거기서 굉장히 아부의 장을 잘 만들어서 그런 것들을 이렇게 넘어가고. 또 이제 아주 제가 그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지켜본 건. 북한 문제가 굉장히 우리한테 부담이었잖아요. 북한 문제에 저거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데 사실은 이번 회담은 북한 문제를 통해서 물꼬를 튼 거예요. 그렇죠. 북한에다가 트럼프 월드를 만들어서 저 골프 좀 치게 해 주세요라는 얘기를 하든가. 아 그 트럼프 대통령 없을 때 북한이 미사일하고 핵 많이 만들었어요라고 얘기하니까 트럼프가 맞아 바이든 때 그렇게 됐고 뭐 이러면서 자기 잘난 척을 막 많이 했잖아요. 그리고 또 세 번째로 트럼프 대통령은 피스 메이커 하시고 저는 페이스 메이커. 그러니까 다 마라톤 할 때 왜 자기 성적이 아니라 이 사람들 뛰도록 도와주는 이런 거 하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어떻게 보면 고도의 아부잖아요. 이 고도의 아부를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입이 이렇게 쫙 찢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애쓰네 뭐 대통령실에서 준비 많이 했네라는 생각은 들었어요. 그런데 한 가지 걱정은 저렇게 아첨을 했으면 들어가서, 야 이제 나한테 내놔 이랬을 텐데 뭘 줬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아직은 그래서 어쨌든 표면상 드러나는 거는 과거처럼 김대중 대통령 갔을 때 부시한테 디스맨이었다. 뭐 이런 얘기하면서 굉장히 홀대를 받아서 그 굉장히 우리가 어려웠어요. 그거를 극복한 거는 잘했다. 잘한 건 잘한 거고. 그런데 실제로 그 뒤에서 어떤 구체적인 성과를 얻었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 왜냐하면 합의문이 공식적인 합의문이 없으니까 그렇게 봅니다.▶ 윤재관: 저는 혁명 숙청 이런 단어로 이제 사실 정상회담의 전조가 매우 어두운 상황이었었는데 그 뭐 전체적인 평가에 대해서는 이제 앞서서 해 주셨기 때문에 저는 다른 얘기를 드리면. 한국의 극우와 미국의 극우가 긴밀히 연결돼 있으면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쥐락펴락하기 위한 노력들을 어마어마하게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그 글을 누가 전달했을 그러한 정보를 누가 전달했을까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그 잘못된 정보가 옛날에는 그 잘못된 정보가 그들 그 극우 세력 내에서만 통용이 됐다면 이제 그게 트럼프 대통령에게까지 전달되고 그거에 대한 오해를 하게 시작했다는 것이지 않습니까? 근데 그것이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게 이후에도 또 재발될 가능성도 상당히 있고 그래서 대통령의 부재 중에는 항상 비서실장이 한국에 머물러야 되는데 서울에 있어야 되는데 미국으로 날아갈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 계속 벌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이번 계기에 극우 세력이 미국의 극우 세력과 어떻게 연결돼 있어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해치는 이 일을 서슴지 않고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정말 심도 있게 저희들이 조사를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극우는 옛날에는 그냥 주변부였어요. 근데 주변부가 주변부에서 그들 나름대로 그냥 그렇게 살면 되는 건데. 이제 중심부로 계속 진입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게 국민의힘 이번 전당대회의 모습을 보였다면 그 모습이 이제 해외까지 가서 미국까지도 움직일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된다는 것은. 우리가 반드시 정치가 막아야 될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김종혁: 일부 동의를 하는데 그게 꼭 극우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예를 들면 그 노조에서도 그 워싱턴에 가서 시위하고 막 그러지 않습니까? 삼보일배하면서 뭐 그런 시위 막 벌이고 그러다가 뭐 미국 경찰이랑 거기서는 또 미국 경찰한테는 꼼짝 못하시더라고 한국 경찰한테는 폭력도 행사하고 그다음에 뭐 법도 어기고 그러시는데 미국 가서는 꼼짝 못하시더라고. 그런데 그거 보면 극우나 극좌나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어떤 일정 세력이 있는 건 맞아요. 그리고 그분들이 본인들이 이제 소수라고 생각하니까 어떻게 해서든지 국제적으로 연계를 맺으려고 노력하는 것도 있는 것이고요. 문제는 그런 분들이 과연 주류가 될 수 있느냐 그리고 예를 들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저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것이 전혀 정정이 되지 않고 그냥 있는 대로 트럼프가 그것을 있는 대로 다 받아들여서 뭔가 우리한테 부당한 행동을 하면 그건 문제죠. 하지만 우리 정부가 그럴 정도의 능력은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해서 이런 부분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얘기를 한 거고 그런데 그러나 압수수색한 건 사실이잖아요. 교회에 대해서 그것도 무슨 채상병 특검과 관련된 거였어요. 그래서 저는 굉장히 과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거기 채상병 특검의, 임 사령관이 이분이 순복음교회 신도예요. 그러니까 자기가 수사를 받아서 목사님하고 전화했었는데 그 전화를 했었으니까 압수수색을 하겠다라고 해서 집까지 교회까지 압수수색을 한 것은 제가 보기에는 이거는 뭐 보여주기인지 뭔지 그다음에 아무것도 나오는 게 없잖아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너무 과잉 수사를 하는 바람에 이게 국제적인 문제까지 비화된 거 아닙니까? 그때 당시에도 그 있을 때 저희가 이건 너무 과하다라고 얘기했는데, 결국은 이런 사태까지 왔었어요. 그래서 조금 뭐 특검 수사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하겠다라는 것 자체를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너무 과하면 반드시 후폭풍이 온다라는 것들도 생각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윤재관: 이번에 나왔던 단어 중에 아까 말씀하셨던 좋은 단어가 있어요. 정말 중요한 단어가 나왔습니다. 피스라는 단어. 뭐 피스메이커라고 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뭔가의 역할을 해달라는 얘기는 그러니까 사실은 이제 대한민국의 주도성이 아니고 미국 주도가 아니냐 뭐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한반도의 문제, 북핵 문제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평화의 관점에서 시작을 하겠다라고 하는 관점의 정립이 분명히 이루어졌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고 특히나 이제 1기 트럼프 시절에 저도 그때 청와대에 있었습니다마는 계속 전 문재인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이 있어요. 평화는 우리가 갖고 노벨 평화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으셔라. 이렇게 하면서 우리가 미국과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그러한 국정 운영의 방식이 이번에 다시 복원이 된 것에 대해서 높이 평가합니다.▷ 권오혁: 마지막으로 이제 좀 이 질문 좀 드려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회담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들이 많이 나오는데 실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나 민주당의 지지율에는 좀 어떤 영향을 줄까요?▶ 김종혁: 저는 뭐 아마 좀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민주당은 잘 모르겠는데 대통령 지지율은 좀 올라가지 않을까 싶어요. 왜냐하면 실질적으로 굉장히 극과 극을 롤러코스터처럼 왔다 갔다 했잖아요. 처음에 무슨 뭐 야 무슨 그 대한민국에서 숙청과 혁명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나 그런 나라에서는 투자 못해 비즈니스 못 해. 이런 얘기 나올 때 뭐 극우진영에서는 환호를 했잖아요. 드디어 이제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께서 윤통을 구하러 오신다 뭐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사실 그것 자체가 얼마나 국제 정서에 무지한 사람들이 하는 얘기입니까? 말이 안 되죠. 그런데 거기에 환호하다가 결과적으로 이게 좀 성공적인 것처럼 보이는 정상회담 결과가 나오니까 전한길 씨부터 그랬잖아요. 뭐 이게 뭐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도 이런 식으로 윤 대통령 뭐 무시하는 거야. 뭐 이런 비슷한 얘기를 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아마 우리 극우진영에서는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보면 뭐 대통령이 잘했다 그나마 선방을 했다라는 것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뒤에 이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지만 적어도 트럼프라는 특이한 대통령에게 그 사람의 감정을 잘 컨트롤 해서 우리에게 적대적인 그 것을 노출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은 성공했다. 그리고 적어도 트럼프 같은 대통령에게 그게 굉장히 중요하다. 다른 것보다도 그런 면에서는 잘했다고 봐요. 그래서 아마 지지도 좀 올라갈 것 같기는 합니다.▶ 윤재관: 네 지지도가 올라갈 것 저도 똑같은 생각이고요. 이번에 이제 극단의 협상 전략을 트럼프 대통령이 했는데 그게 두 가지가 이제 아까 말씀드렸던 소셜미디어의 글, 그리고 또 하나는 주한미군 기지의 소유권 이전을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자국 영토에 있는 땅을 다른 나라한테 준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고. 전 세계 어느 나라도 그렇게 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상 성공할 가능성이 없고 현실성이 없는 것을 먼저 던져놓고 그러니까 극단의 선택을 하라고 이렇게 던져놓고. 그리고 실리를 챙기려고 하는 그런 전략이었는데 거기에 휘말리지 않고 이재명 대통령의 페이스를 계속 유지하면서 잘 마무리한 정상회담이었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김종혁: 그런데 이제 소유권 문제는요. 저는 제가 보니까 그냥 저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착각을 한 거예요. 아니 무슨 저 식민지도 아닌데 다른 나라의 땅을 자기가 다른 나라가 어떻게 가져가요? 그건 불가능한 어느 나라에서도 안 되는 건데 저게 왜냐하면 일본 같은 경우는요. 이게 국유지에다가 들어간 게 아니고 사유지에 임대를 해서 그 돈을 지불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2만 8000명인데 4만 명이라고 얘기를 하고. 그다음에 여기도 일본처럼 우리가 임대료를 내고 있는 거 아니냐, 그러면 그 소유권 임대료 같은 것들을 우리가 안 내게 해달라라는 얘기를 하면서 좀 잘못 얘기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건 뭐 가능한 얘기는 아니죠.▶ 윤재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신 분들. 그리고 협상을 직접 담당하셨던 분들의 공통적인 얘기는 대단히 지혜롭고 영특하신 분이다.▶ 김종혁: 아니 뭐 지혜롭기까지 해요.▶ 윤재관: 그렇게 표현하시는 분도 있어요. 그러니까 본인을 지혜롭다는 표현은 이거 양면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본인이 얻고 싶은 것을 얻기 위한 다양한 전술을 능수능란하게 펼칠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하는 것을 얘기하는 거예요. 그 정도로 본인이 갖고 있는 생각들을 여러 생각들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서는 조금의 변화가 있고 조금 사실이 아닌 내용도 그것을 얘기하는 분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뭐 그 잘못 알고 계신다라고 하는 표현도 그럴 수도 있지만 일부러 그럴 가능성이 있고 그게 바로 협상 전략이고 상대를 흐트러 놓는 전략이었을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권오혁: 알겠습니다. 오늘 얘기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치를 부탁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유튜브’ 또는 ‘동아일보 정치를 부탁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영상 다시보기https://youtu.be/D6maMV3TRMAhttps://youtu.be/YuH9M2rsD98https://youtu.be/Js13hurdAEohttps://youtu.be/H-cMdYy-uSs권기범 기자 kaki@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에 대해 “더 이상 취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히면서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 노선은 한미 동맹 강화를 중심으로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밀접한 한중 경제 관계에 따라 과거 민주당 정부에서 미중 사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온 것과 비교하면 이 대통령의 안미경중 불가 입장은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일각에선 이 대통령에 대해 ‘친중·반미’로 평가하는 시각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에 전향적인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다. ● “중국과 지리적 불가피한 관계 관리하는 수준” 이 대통령의 안미경중 발언은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강연에서 나왔다. 이날 강연에는 척 헤이글·윌리엄 코언 전 국방장관과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장, 제임스 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 월터 샤프·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주한미군사령관 등 미국 조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현직 고위 당국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존 햄리 CSIS 회장은 이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마치자 “일부 사람들은 한국이 경제적으로는 중국으로 기울고, 안보는 미국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한다”며 “또 (이) 대통령에 대해 너무 ‘친중(pro-China)’적이라는 비판이 있다”고 물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 일종의 강력한 견제정책, 심하게 얘기하면 봉쇄정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까지 한국이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이런 입장을 가져왔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에 자유진영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진영 간에 공급망 재편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미국의 정책이 명확하게 중국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가면서 한국도 과거와 같은 태도를 취할 순 없는 상태가 됐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우리가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기 때문에 거기서 생겨나는 불가피한 관계를 잘 관리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지, 이제는 미국의 기본적인 정책에서 어긋나게 행동하거나 판단할 수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와 첨단 기술 규제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한국이 더 이상 안미경중 기조를 이어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 다만 이 대통령은 “미국도 중국과 기본적으로 경쟁하고 대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협력할 분야에 대해 협력하는 게 사실”이라며 미중, 한중 관계의 공통점을 부각했다. 정부 소식통은 “신정부가 가치외교 대신 실용외교를 택한 게 미중 간 모호한 태도를 유지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한미 동맹 중심의 외교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조야 ‘친중-반미’ 이미지 불식 집중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 세력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 일각에서 이 대통령을 겨냥한 ‘친중-반미’ 낙인찍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안팎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아시아 동맹국을 겨냥해 안미경중 기조를 포기해야 한다고 압박해 왔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대화(샹그릴라 대화) 연설에서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은 중국의 악의적 영향력을 심화시킨다”며 “경제와 안보를 이원화하려는 시도는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선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추구하는 현 정부 기조를 고려할 때 대중 외교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미국과의 협상 상황에서 성과를 끌어내기 위한 립서비스일 수 있지만 중국의 생각을 어디까지 고려한 것인지 의문”이라며 “다음 달 우원식 국회의장의 중국 ‘전승절’ 방중 등의 계기에 당장 어떤 메시지를 낼지 복잡해질 수 있다”고 했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매우 흥미로운 제안입니다. 우리가 당신(이재명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회담을 주선하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10월 31일부터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시작된 북-미 정상회담 성사 과정을 거론하며 “올해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를 거듭 강조해온 가운데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북-미 정상 대화를 복원하는 ‘APEC 구상’이 공개적으로 논의된 것.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이름만 13번 거론했을 정도로 회담의 상당 시간을 북한 문제에 할애했다.● APEC 북-미 회담 구상에 트럼프 “슬기로운 제안”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북-미 대화 재개를 먼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을 고대한다”며 “그(김 위원장)는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색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 저는 아주 좋은 관계를 가졌고 지금도 그렇다”며 “저는 올해 그(김정은)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또 “우리는 남북 문제와 관련해 무언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신은 내가 이전에 함께 일했던 다른 한국의 지도자들보다 그런 일을 할 의지가 더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난 갈 수 있다고 본다”며 “무역회의(trade meeting)를 위해 곧 한국에 갈 것이다. 한국이 무역 회의를 주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회의에서 잠시 빠져나와서 (이) 대통령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 예정에 없이 한국을 방문해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참석 시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렇다”며 “한국과 관련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사람들을 만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한미 정상은 비공개 오찬 회담에서도 북-미 대화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APEC 정상회의에 초청하며 “김 위원장과의 만남도 추진하자”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슬기로운 제안”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측 배석자들에게 “김 위원장을 만나라고 한 지도자는 처음”이라며 “이 대통령은 정말 스마트한 사람”이라고 했다고 한다. ● 대통령실 “김 위원장 APEC 초청, 구체화시킬 것”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단절된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의 돌파구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북한 초청 카드는 꾸준히 거론돼 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워싱턴 현지 브리핑에서 APEC을 계기로 한 북-미 대화에 대해 “구상 단계의 초기”라며 “조금 더 상의하고 구체화시켜야 할 과제”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APEC에 북한 초청을 추진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온다면 김 위원장과 만나는 게 어떻겠느냐고 일종의 선후 관계가 있는 제안이었다”며 “아마 그 부분은 연동이 돼서 움직이지 않을까 예측된다”고 밝혔다. 문제는 북한의 호응 여부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담화에서 APEC 정상회의에 김 위원장 초청이 거론되는 데 대해 “헛된 망상을 키우고 있다”고 일축한 바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정상 간 북한 문제에 대한 공감대는 상당 부분 형성됐지만 북한이 호응할 만한 내용은 거의 없었다”면서도 “북한 입장에서 대화를 원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내부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진 간담회에서 “외교에서 친중, 혐중이 어디 있나”라며 “대한민국 국익에 도움이 되면 가깝게 지내는 것이고, 국익에 도움이 안 되면 멀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특정 몇몇 국가와만 외교 해서는 살 수가 없는 나라”라며 “친중, 친북, 친러, 잘하면 친공(공산주의) 나올지도 모르겠는데 그런 데 너무 연연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핵심 지지 세력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 일각에서 이 대통령을 겨냥해 ‘친중·반미’라는 낙인찍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용주의 외교 기조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李 “중국과 절연 안 하는 게 친중이라면 친중 해야” 이 대통령은 “우리 외교의 근간은 한미 동맹”이라며 “우리가 자본주의 시장 체제에 있기 때문에 이 가치와 질서, 시스템을 함께하는 쪽과의 연합 협력이 당연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중국과 절연할 거냐, 절연하고 살 수 있느냐”라며 “절연 안 하는 걸 친중이라고 한다면, 그런 의미의 친중이라면 해야 한다”고 했다. 한미 동맹과 한미일 동맹을 중시하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를 단절하거나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 이 대통령은 “어느 국가와 관계가 좋기 위해서 어느 국가를 완전히 배제하거나 절연해서 적대적 관계로 전환할 필요는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언론에선 중국에 대한 대응이 한미 정상회담의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 “중국에 대해 미국이 더욱 초점을 맞추면서 수십 년이 된 한미 동맹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 이 대통령의 ‘반미·친중’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것이 정상회담의 과제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반중 성향의 고든 창 변호사가 의회 전문 매체 더힐에 ‘한국 반미 대통령이 워싱턴에 온다’는 제목의 기고를 하자 외교부가 이를 반박하는 기고문을 같은 매체에 투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국익 중심 실용외교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 관계에 있어서 대한민국 국익을 중심으로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외교의) 기준은 국익이고 우리 국민 삶의 질”이라고 말했다.● 중국 특사단 “미국발 통상전쟁에 양국 협력 중요해져” 중국 관영매체들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이 미국의 대중(對中) 견제 조치에 동참해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한 관계는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동시에 제3국의 제약을 받아서도 안 된다”며 “한국이 전략적 자주성을 갖춰야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진정한 존중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미국의 대중 억제에 동참해선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 산하 중국국제문제연구원의 샹하오위(項昊宇)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만과 남중국해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선 신중해야 하고, 한국 내 극우 세력의 반중(反中) 조작을 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방미에 앞서 중국에 파견한 특사단은 25일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장을 만나 한중 협력을 강조했다. 특사단장을 맡은 박병석 전 국회의장은 왕 부장에게 “미국발 통상전쟁이 글로벌 통상질서를 재편하고 있다”며 “양국이 협력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 나라이자 파트너”라며 “지난해 중국은 한국에 대해 353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우리는 이 적자가 양국 간 무역 구조로 인한 정상적 현상으로 받아들이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 전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태년 박정 의원,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24일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을 만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북한이 23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서울 위정자의 추태” “외교 촌극” 등 표현을 동원해 비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방일로 한일·한미일 공조 강화 기조를 분명히 하자 경계심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혁남 개인 명의의 ‘3각 군사공조 실현의 척후로 나선 서울 위정자의 추태’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 집권자가 흔들림 없는 한일, 한미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한일 관계 발전이 한미일 협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가기로 했다면서 곧 만나게 될 백악관 주인을 향한 구애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미일 협력을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구애 메시지’로 폄하한 것. 그러면서 “이번 한일 수뇌회담은 워싱턴의 오해를 덜어보려는 서울의 불안 심리가 빚어낸 하나의 외교촌극”이라고 비난했다. 김혁남은 “리(이)재명이 야당 대표 시절 민심 유혹을 위해 내뱉곤 하던 ‘대일 강경’ 발언으로 얻어쓴 ‘반일’ 감투 때문에 집권 이후 일본 내부의 싸늘한 시선은 물론 미국의 냉대와 압박을 받아온 것은 잘 알려져 있다”며 이 대통령의 실명도 언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혁남이라는 인물의 소속 등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개인 명의 글로 비난 수위를 조절한 것”이라면서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까지 지켜본 뒤 공식적인 입장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