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경

김하경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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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fact)의 조각들을 차분히 모아 통찰력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whatsup@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산업46%
경제일반14%
인공지능7%
기업7%
사회일반7%
모바일4%
인사일반4%
사고4%
유통4%
모바일/인터넷3%
  • 신규확진 49명중 48명 수도권… ‘3밀’ 타고 꾸준히 번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일 0시 기준 49명 증가했다. 이 중 48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지역 감염은 46명. 종교단체 소모임 등에서 시작된 산발적 전파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무증상 또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많아 수도권 확산 걱정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숨 돌리나 했더니 아니었다”며 우려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생활방역은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새로운 일상”이라며 “국민의 자발적 참여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예방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9명 중 4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감염 가능성이 높은 ‘3밀(밀폐, 밀접, 밀집)’ 장소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2주 동안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환자’는 9%로 높아졌다.○ 끈질기게 이어지는 소규모 감염최근 확산세는 종교시설에서 시작된 감염이 특징이다.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교회는 33곳. 이들 모두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도권에 몰려 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오후 11시 기준 62명. 지역별로는 인천 36명, 서울 17명, 경기 9명이다. 인천 남동구에 사는 A 씨(60) 등 60, 70대 목사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함께 모임을 갖거나 식사를 함께해 감염됐다. 서울 마포구의 한 60대 여성은 지난달 27일 인천 부평구의 한 교회를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과 접촉해 감염됐다. 지난달 31일 양천구 신월3동 부활교회 예배에 참석한 강서구 50대 여성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는 인천 교회에 다녀온 확진자가 지난달 24, 28일 다녀간 교회다. 전파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 또는 직업군에서의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 부천시에서는 대웅제약 경인사무소 영업사원 B 씨(31)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B 씨는 서울 강서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의 직장동료다. 같은 시기 B 씨와 접촉한 다른 영업사원 11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부천 영업사무소를 폐쇄했다 2일 KB생명보험 전화 영업 대리점 직원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비원의 확진 판정으로 학생 감염 우려가 제기됐던 서울 성북구 돈암초의 경우 확진 근무자가 14일부터 야간당직으로 근무해 학생과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이 근무자의 가족 및 교직원 등 141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한 다단계회사에서 판매교육을 받던 C 씨(72)와 60대 여성 D 씨도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두 사람은 모두 관악구에 있는 한 건강용품 다단계회사에서 판매교육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C 씨가 참석한 1일 교육 행사에는 100명 이상이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D 씨는 특별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C 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뒤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이었다.○ 약한 고리 파고드는 무증상 감염방역당국은 수도권 확산의 중심에 무증상자 또는 경증 환자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이 종교시설 등 밀폐, 밀접, 밀집된 장소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지역 감염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무증상자는 유증상자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상당한 전염력이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감염 초기, 증상 발현 단계 이전의 환자가 전염력이 있는 무증상자로 분류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전체 감염자 중 무증상자 비율은 25∼30%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증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최종 격리 해제 때까지 무증상으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현재 진행되는 수도권 집단 감염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된 유행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물류센터발 집단 감염 중 수도권 개척교회 감염이 시작되며 일평균 확진자가 이전보다 늘어났다. 물류센터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37.3명이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나오던 지난달 11∼22일 일평균 22.3명에서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 집단 발병으로 최근 일일 진단 검사 건수는 1만5000∼1만7000건에 달한다. 최근 2주간 2, 3배 증가한 수치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다음 주말까지가 수도권의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될지 확인하게 되는 중요한 고비”라며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내가 무증상 감염자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데 더욱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전주영 aimhigh@donga.com·김하경·박종민 기자}

    •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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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한 고리 파고 드는 무증상 감염…수도권 ‘깜깜이 환자’ 늘어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9명 중 4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감염 가능성이 높은 ‘3밀(밀폐·밀접·밀집)’ 장소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2주 동안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환자’는 9%로 높아졌다.● 끈질기게 이어지는 소규모 감염최근 확산세는 종교시설에서 시작된 감염이 특징이다.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교회는 33곳. 이들 모두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도권에 몰려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오후 6시 기준 59명. 지역별로는 인천 34명, 서울 16명, 경기 9명이다.인천 남동구에 사는 A 씨(60) 등 60~70대 목사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함께 모임을 갖거나 식사를 함께해 감염됐다. 서울 마포구의 한 60대 여성은 지난달 27일 인천 부평구의 한 교회를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과 접촉해 감염됐다. 지난달 31일 양천구 신월3동 부활교회 예배에 참석한 강서구 50대 여성도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는 인천 교회에 다녀온 확진자가 지난달 24, 28일 다녀간 교회다.전파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 또는 직업군에서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 부천시에서는 대웅제약 경인사무소 영업사원 B 씨(31)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B 씨는 서울 강서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의 직장동료다. 같은 시기 B 씨와 접촉한 다른 영업사원 11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부천 영업사무소를 폐쇄했다.2일 KB생명보험 직원 3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총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근무자의 확진 판정으로 학생 감염 우려가 제기됐던 서울 성북구 돈암초의 경우 확진 근무자가 14일부터 야간당직으로 근무해 학생과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이 근무자의 가족 및 교직원 등 141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되는 중이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한 다단계회사에서 판매교육을 받던 C 씨(72)와 60대 여성 D 씨도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두 사람은 모두 관악구에 있는 한 건강용품 다단계회사에서 판매교육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C 씨가 참석한 1일 교육 행사에는 100명 이상이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D 씨는 특별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C 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이었다.● 약한 고리 파고 드는 무증상 감염방역당국은 수도권 확산의 중심에 무증상자 또는 경증 환자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이 종교시설 등 밀폐·밀접·밀집된 장소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지역 감염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무증상자는 유증상자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상당한 전염력이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감염 초기, 증상 발현 단계 이전의 환자가 전염력이 있는 무증상자로 분류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전체 감염자 중 무증상자 비율은 25~30%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증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최종 격리 해제 때까지 무증상으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현재 진행되는 수도권 집단 감염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된 유행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물류센터발 집단 감염 중 수도권 개척 교회 감염이 시작되며 일 평균 확진자가 이전보다 늘어났다. 물류센터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37.3명이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나오던 지난달 11~22일 일 평균 22.3명에서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 집단 발병으로 최근 일일 진단 검사 건수는 1만 5000건~1만 7000건에 달한다. 최근 2주 간 2~3배 증가한 수치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다음 주말까지가 수도권의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될지 확인하게 되는 중요한 고비”라며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내가 무증상 감염자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데 더욱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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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개척교회發 감염 51명으로… 정부 “수도권 대유행 우려”

    인천 개척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일 오후 9시 기준 51명까지 늘었다. 모두 서울과 경기 인천 거주자다. 관련된 교회도 23곳이나 된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지역 감염 36명은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정부는 “수도권 확산세가 계속돼 다수가 밀접한 공간에서 전파되면 대규모 유행이 우려된다”며 “경각심을 갖고 연쇄 감염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증상 비율 높아 확산 우려 개척교회 관련 인천 지역 확진자는 이날 10명이 늘어 31명으로 집계됐다. 1일 확진된 교회 신도의 남편(75), 인천 부평구 문화관광과 직원(42·여) 등 2명이 이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평구 직원은 개척교회 모임이 열렸던 부평구의 한 교회를 조사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12명으로 증가했다. 1일 양성 판정을 받은 양천구 50대 여성 A 씨는 지난달 24일과 28일 신월3동 부활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8일 이 교회에 방문한 양천구 거주 60대 여성과 강서구 거주 60대 남성도 각각 1일과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의 동거인인 60대 남성과 접촉자 2명도 2일 감염이 확인됐다. 경기 지역 확진자는 8명이다. 6명은 부천, 2명은 시흥과 화성에 거주한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인천 개척교회 관련 초기 확진자 24명 중 17명(71%)은 무증상 상태였다. 서로가 감염을 의심하기 힘든 상태였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좁은 공간에서 밀착한 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 기도가 열린 것이다. 결국 참석자의 73%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무증상 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 그동안 상당수 대형 교회는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편이지만 시설이 작거나 소모임 같은 종교행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방역에 취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밀폐된 곳, 밀접한 곳, 밀집된 시설 등 이른바 ‘3밀 시설’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며 “교회의 성경연구회 등 일체의 모임을 자제하고, 하더라도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규모 전파로 고령층·기저질환자 위험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2일 낮 12시 기준 총 117명으로 전날보다 5명 증가했다. 모두 수도권 거주자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 발생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일 0시 기준 지역 사회 신규 확진자 36명은 서울 경기 인천에서만 발생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과 물류센터 등에서 촉발된 지역 사회 감염이다.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수도권은 인구가 많고 밀집된 환경이기 때문에 집단 감염이 발생한다면 피해가 더욱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규모 전파가 수도권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이른바 고위험집단인 고령층, 기저질환자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달 24일 시작된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확진자 중 70대 남성이 사망했다. 이 밖에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80대 여성,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의 가족인 80대 남성이 위중한 상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고령층, 기저질환자들에게 (확산세가) 접근하는 양상을 보여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상상하기도 어렵지만 의료기관의 여력도 최악의 경우 장담할 수 없는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전주영 aimhigh@donga.com·김하경 / 인천=황금천 기자}

    •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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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왕산-북악산-낙산 자락… 살아있는 역사 만나세요

    서울역사편찬원은 인왕산 북악산 낙산을 답사하고 방문한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서울역사답사기4’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역사답사기는 역사학자와 서울시민이 지난 10년간 시내 곳곳을 돌아보고 매년 답사기를 발간하는 역사편찬원의 프로젝트다. 지난해에는 한강을 주제로 책을 펴냈다. 이번 답사기에선 인왕산과 북악산, 낙산의 7개 답사 코스를 소개한다. 인왕산 외곽 홍제원터에서 독립문까지 이르는 구간은 조선시대 중국 사신들이 들어왔던 길이다. 인왕산 일대에서는 17∼20세기 유적을 살펴볼 수 있다. 경복궁 주변에서는 조선 영조가 연잉군 시절 살던 창의궁터를 보여주는 백송과 조선 후궁들의 사당인 칠궁을 만날 수 있다. 북악산 자락에선 만해 한용운이 말년에 거주하던 심우장과 고종의 아들 의친왕이 머물던 별장 성락원 등이 있다. 혜화문에서 흥인지문에 이르는 낙산 자락에선 조선 후기 문신 송시열의 집터와 조선시대 병사들이 훈련하던 훈련원터, 불교 사찰인 보문사, 미타사도 볼 수 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옛 그림과 고지도, 사진을 수록해 과거와 현재를 비교할 수 있다. 답사 코스도 넣었다. 책을 보고 쉽게 현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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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개척교회發 감염 49명까지 늘어…정부 “수도권 대유행 우려”

    인천 개척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일 오후 9시 기준 49명까지 늘었다. 모두 서울과 경기 인천 거주자다. 관련된 교회도 23곳이나 된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지역 감염 36명은 모두 수도권에서 확인됐다. 정부는 “수도권 확산세가 계속돼 다수가 밀접한 공간에서 전파되면 대규모 유행이 우려된다”며 “경각심을 갖고 연쇄감염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증상 비율 높아 확산 우려 개척교회 관련 인천지역 확진자는 이날 10명이 늘어 31명으로 집계됐다. 1일 확진된 교회 신도의 남편(75), 인천 부평구 문화관광과 직원(42·여) 등 2명이 이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평구 직원은 개척교회 모임이 열렸던 부평구의 한 교회를 조사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12명으로 증가했다. 1일 양성 판정을 받은 양천구 50대 여성 A 씨는 지난달 24일과 28일 신월3동 부활교회에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8일 이 교회에 방문한 양천구 거주 60대 여성과 강서구 거주 60대 남성도 각각 1일과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의 동거인인 60대 남성과 접촉자 2명도 2일 감염이 확인됐다. 경기지역 확진자는 6명이다. 5명은 부천, 1명은 시흥에 거주한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인천 개척교회 관련 초기 확진자 24명 중 17명(71%)은 무증상 상태였다. 서로가 감염을 의심하기 힘든 상태였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좁은 공간에서 밀접한 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 기도가 열린 것이다. 결국 참석자의 73%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무증상 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 그동안 상당수 대형교회는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편이지만 시설이 작거나 소모임 같은 종교행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방역에 취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밀폐된 곳, 밀접된 곳 또 밀집된 시설 등 이른바 ‘3밀 시설’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며 “교회의 성경연구회 등 일체의 모임을 자제하고, 하게 되면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해달라”고 당부했다.● 소규모 전파로 고령층·기저질환자 위험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일 낮 12시 기준 총 117명으로 전날보다 5명 증가했다. 모두 수도권 거주자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 발생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12일 0시 기준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 36명은 서울, 경기, 인천에서만 발생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과 물류센터 등에서 촉발된 지역사회 감염이다.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수도권은 인구가 많고 밀집된 환경이기 때문에 집단감염이 발생한다면 피해가 더욱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규모 전파가 수도권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이른바 고위험집단인 고령층, 기저질환자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달 24일 시작된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확진자 중 70대 남성이 사망했다. 이밖에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80대 여성,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의 가족인 80대 남성이 위중한 상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고령층, 기저질환자들에게 (확산세가) 접근하는 양상을 보여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상상하기도 어렵지만 의료기관의 여력도 최악의 경우 장담할 수 없는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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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산과학고 보건교사 확진… 등교수업 연기

    경북 경산시의 고등학교 보건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J제일제당 연구소 직원도 양성으로 나타나 임직원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1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40대 여성인 경산과학고 보건교사가 지난달 30일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학생 157명과 교직원 60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기숙형 학교인 경산과학고는 지난달 20∼22일 고3 학생들이 등교수업에 들어갔다. 25∼29일에는 원격수업을 진행했고 이후 학생들의 기숙사 입소를 위해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보건교사와 접촉한 학생은 없었다. 다만 보건교사가 외부출입자들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학부모 3명과 접촉했고 교직원 9명과도 접촉했다. 다시 등교수업에 들어가려던 경산과학고는 당분간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의 연구소인 경기 수원시 ‘CJ블로썸파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3개 연구동이 폐쇄됐다. 롯데중앙연구소의 직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일 연구소가 폐쇄됐다. 김하경 whatsup@donga.com / 경산=명민준 기자}

    •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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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 1학년에 ‘치과 주치의’… 노원구 검진비 4만원 지원

    서울 노원구가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치과 주치의 사업을 추진한다. 노원구는 자체 예산 1억8000만 원을 들여 학생 1인당 4만 원의 치과 검진비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영구치가 나오는 만 7세 전후는 충치 예방에 중요한 시기다. 이번 사업에는 지역 치과의원 90곳이 참여하며 학교 가정통신문 등에서 참여 의원을 확인할 수 있다. 진료를 원하는 학생은 치과 의원에 전화로 예약한 뒤 방문하면 된다. 의원을 방문할 때 구강검진 문진표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스마트폰 앱 ‘덴티아이’에 미리 등록하면 서류를 따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검진 내용은 문진과 구강검사, 치면 세균막 검사, 치아세정술, 불소도포, 치아 홈 메우기 등이다. 치아 상태에 따라 방사선 촬영과 판독도 병행한다. 또 올바른 칫솔질과 불소 이용법, 바른 식습관 교육 등 간단한 구강보건 교육도 받는다. 검진을 마치면 해당 치과에서 학생에게 치아 상태와 구강건강 관리 내용, 조치 사항 등을 문자메시지와 앱으로 통지한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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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기숙사생-영어유치원 종사자 6800명 선제검사

    서울시가 기숙사 입소 학생, 영어유치원 강사 등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 고위험 집단인 이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선제적인 검사를 통해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고 지역사회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기숙사를 운영 중인 서울시 내 62개 중고교 기숙사 입소 학생 6207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3일부터 12일까지 학생 6207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 각 학교 운동장에 이동형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뒤 시립병원 의료진이 직접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다. 신속한 검사를 위해 취합검사기법을 활용하기로 했다. 5∼10명의 검체를 섞은 것을 검사하고 여기서 양성이 나오면 전원 개별 검사를 다시 하는 방식이다. 서초구 내 영어유치원 24곳의 강사와 차량 운전자 등 종사자 595명에 대해서도 1∼10일 검사를 한다. 유치원별로 날짜를 정해 서초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제검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달 20일 첫 회의를 열어 집단생활로 감염 위험이 높은 기숙사 입소 학생 등을 대상으로 검사하기로 결정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는 무증상, 경증에도 전파력이 높다”며 “지속적인 선제 검사로 지역 감염 확산을 막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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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퍼스타운 사업 덕에 창업 꿈 무럭”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제2청사 18층 사무공간 입구. 한 방문객이 ‘무료 마스크 자판기’라고 적힌 기계의 신분증 스캐너에 운전면허증을 올렸다. 기계 화면에서 ‘신분증 확인 중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손 씻기 등에 대한 영상이 흘러나왔다. 20초가량 지나자 자판기에서 마스크 한 개가 나왔다. 영상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무료 마스크가 지급되는 방식이다. 이 자판기는 고려대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인 ‘포플’이 개발했다. 포플은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에 참여한 벤처기업이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캠퍼스타운 사업’이 청년들의 창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캠퍼스타운 사업이란 시가 자치구 및 대학과 협력해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고 지역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를 일컫는다.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사무공간부터 멘토링과 시제품 제작, 판로 개척, 투자 상담 등을 지원받는다. 2017년 8월 고려대에서 캠퍼스타운의 첫 청년 창업 공간 개소를 시작으로 현재 34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포플은 지난해 고려대 캠퍼스타운의 도움을 받아 처음 설립됐다. 신가인 포플 공동대표(26)는 마스크 자판기 아이디어를 떠올리고도 쉽사리 창업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한다. 학부생인 그로선 시제품 제작 비용은커녕 사무공간을 마련할 자금도 없었다. 하지만 캠퍼스타운을 통해 사무공간 지원에 이어 멘토도 소개받았다. 지원받은 소정의 자본금과 각종 대회에 참여해 받은 상금 등으로 시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 시의 협조를 얻어 서소문제2청사에 설치한 게 최신 시제품이다. 조만간 서울시립병원인 서남병원에도 이 자판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캠퍼스타운 지원 덕에 올 3, 4월에만 매출 1억 원을 올린 신생 기업도 있다. 중앙대 캠퍼스타운 소속 ‘써모아이’는 자율주행 때 물체를 안정적으로 감지하는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해오다가 올해는 검역용 카메라 시장에 뛰어들었다. 써모아이의 김도휘 대표(31)는 캠퍼스타운의 장점으로 멘토링과 테스트베드를 꼽았다. 창업 당시 사회 경험이 없던 김 대표는 사업계획서조차 논문처럼 썼다. 회계와 각종 법률 지식도 전무했다. 하지만 캠퍼스타운의 멘토는 창업 관련 각종 지식을 하나씩 조언해줬다. 써모아이의 열화상 카메라는 유동인구가 많은 중앙대 캠퍼스와 서울시 산하기관 등에 설치됐다. 사용자 반응을 들으며 프로그램의 불안정성과 오류를 개선해나갔다. 서울대 캠퍼스타운 소속인 ‘듀이’는 내년 상반기 여성용 생리컵 출시를 앞뒀다. 산부인과 교수 등의 의견을 반영해 시중에 나온 생리컵보다 쉽게 착용할 수 있고, 자궁경부의 이물감도 완화되도록 설계했다. 듀이는 제품 디자인 공모전을 준비하다가 캠퍼스타운을 통해 실제 창업에 나섰다. 듀이 임지원 대표(24·여)는 “캠퍼스타운 매니저가 정보교류 대화방을 만들고 수시로 정보를 제공해주는 등 늘 신경 쓴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입주 공간에서 또래 창업자들을 만나 피드백도 받고 고민도 공유할 수 있었다”고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캠퍼스타운 창업팀 175개 중 78개 팀에서 90억4000만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고려대 캠퍼스타운 창업 기업인 ‘에이올’의 경우 영업이익의 3%를 캠퍼스타운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며 “창업 기업들이 번듯한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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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기숙사 입소생·영어유치원 강사 대상으로 코로나 선제 검사

    서울시가 기숙사 입소 학생, 영어유치원 강사 등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 고위험 집단인 이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선제적인 검사를 통해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고 지역사회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기숙사를 운영 중인 서울시 내 62개 중고교 기숙사 입소학생 6207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3일부터 12일까지 학생 6207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 각 학교 운동장에 이동형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뒤 시립병원 의료진이 직접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다. 신속한 검사를 위해 취합검사기법을 활용하기로 했다. 5¤10명의 검체를 섞은 것을 검사하고 여기서 양성이 나오면 전원 개별검사를 다시 하는 방식이다. 서초구 내 영어유치원 24곳의 강사와 차량 운전자 등 종사자 595명에 대해서도 1~10일 전수 검사를 한다. 각 유치원별로 날짜를 정해 서초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제검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달 20일 첫 회의를 열어 집단생활로 감염 위험이 높은 기숙사 입소 학생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는 무증상, 경증에도 전파력이 높다”며 “지속적인 선제 검사로 지역감염 확산을 막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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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생보 전화영업 대리점 8명 집단감염

    100명 이상이 근무하는 보험사 전화영업 대리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대리점 직원들은 업무에서 주로 전화를 사용해 비말(침방울)을 통한 추가 감염이 우려됐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서울 중구 센트럴플레이스 7층 KB생명보험 전화 영업 대리점에서 직원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확진자는 보험설계사 A 씨(21·여)로 26일 인후통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처음 나타났다. A 씨는 이날 오전 근무만 마치고 퇴근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아 서남병원으로 이송됐다.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A 씨와 같은 사무실에서 일한 직원 116명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 및 검사가 진행됐고 직원 7명이 추가 감염됐다. A 씨 등 직원 116명은 사무실에서 가까이 붙어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 책상의 가로 길이는 120cm가량으로 앞과 옆에는 높이 60cm가량의 칸막이가 설치돼 있다. 책상은 대여섯 개씩 붙어 있었고 앞쪽 책상과 마주보는 구조다. 10∼12명의 책상이 한 조를 이뤄 근무하는 셈이다. 올 3월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다수 확진이 발생한 뒤 KB생명보험은 ‘한 칸 띄어 앉기’를 실시했으나 이달 들어 이를 해제했다. 정부의 방침이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한 칸 띄어 앉기를 실시했을 때는 옆 직원과의 거리가 2.4m가량 떨어졌으나 이를 시행하지 않자 간격이 약 1.2m로 줄어들었다. KB생명보험 관계자는 “대리점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생활방역으로 전환한 뒤 일상적인 근무 체제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곳은 보험설계사들이 필요에 따라 출근해 근무하는 ‘전화 영업 대리점’이다. 마케팅, 고객 서비스 등을 하는 콜센터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구로 콜센터 확진 이후 서울시의 콜센터 전수조사 및 현장 점검 대상에서는 빠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생명보험협회 등의 협조를 얻어 텔레마케팅이나 고객 상담 업무를 담당하는 곳을 콜센터로 분류했다. 전화 영업 대리점은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6개 금융기관협회를 통해 해당 대리점에도 방역지침 등을 전달했고 기초 확인 결과 방역지침이 현장에서 준수됐다”고 말했다. 센트럴플레이스 건물 7층은 2주간 폐쇄된다. KB생명은 추후 경과를 보고 폐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센트럴플레이스 건물에 근무하는 전체 직원 2000여 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김하경 whatsup@donga.com·김동혁·홍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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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건설일용직 연금-건보 전액 지원”

    서울시가 일용직 건설노동자의 임금에서 공제되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부담분 7.8%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유급휴일을 누릴 수 있게 주휴수당도 지급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건설일자리 혁신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시와 산하 공기업이 발주하는 공공 공사에 모두 적용한다. 서울시는 최대 28%의 임금 인상 효과가 노동자 개인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시장은 “서울시에서 발주하는 공공 공사 현장부터 주휴수당 지급, 사회보험 지원, 고용개선장려금을 도입해 건설일자리 혁신의 첫걸음을 시작한다”며 “매년 약 650억 원이 든다. 그러나 이 돈은 건설일자리의 고질적인 악순환 구조를 개선하고 건설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충분히 투입할 만한 예산이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내국인 일용직 건설노동자가 부담해 온 사회보험료 7.8%가량(국민연금 4.5%, 건강보험 3.335%)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약 210억 원을 투입해 건설노동자 7만 명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혜택을 보게 된다. 현재 건설노동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20% 수준(국민연금 22.2%, 건강보험 20.8%)에 그친다. 장기적으론 정부에 건설근로자법 개정을 제안할 예정이다. 주휴수당도 지원한다. 주휴수당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한 주에 5일 이상 일한 노동자가 유급휴일에 받는 수당인데, 일용직의 경우 사업자가 수당 지급을 피하기 위해 5일 미만으로 고용하는 일이 잦다. 서울시는 주휴수당에 약 380억 원을 투입한다. 일용직 건설노동자들은 월 최대 20%의 임금 인상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기본급과 주휴수당 등을 명확히 구분해 근로계약을 맺는 서울시 표준근로계약서 사용을 의무화한다. 서울시는 적정 주휴수당 반영을 위해 16만5000여 건의 노무비 지급 명세를 확인해 ‘주휴수당 원가계산 기준표’도 만들었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일용직 건설노동자의 일당 형태의 임금 지급을 주급으로 바꿔 나갈 방침이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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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컬리 직원, 쿠팡 직원과 대전 식품설명회 다녀온뒤 확진

    ‘새벽배송’으로 널리 알려진 온라인쇼핑몰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마켓컬리 직원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쿠팡 물류센터 직원과 대전에서 열린 건강보조식품 관련 사업 설명회를 다녀왔다. 27일 서울 송파구와 마켓컬리 등에 따르면 송파구 송파대로 소재 마켓컬리 상온1센터에서 24일 근무했던 단기 직원 A 씨(44·여)가 27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 씨가 근무 하루 전인 23일 쿠팡 물류센터 직원 B 씨(45·여)와 대전 동구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 건강제품 프랜차이즈 사업 설명회에 다녀오는 과정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은 B 씨의 차량을 이용해 대전에 다녀왔다. B 씨는 사업 설명회를 다녀온 다음 날인 24일 첫 증상이 나타났고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24일 하루만 해당 물류센터에서 근무했다. 24일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0시 30분까지 약 9시간 30분가량 센터에 머물렀다. A 씨가 근무한 물류센터는 빵과 소스류 등 상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제품을 취급하는 곳이다. A 씨는 포장 전 센터에 쌓인 상품을 분류해 컨테이너에 싣는 작업을 맡았다. 대부분의 상품은 포장돼 입고되지만 바나나 등 일부 제품은 포장되지 않은 채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컬리는 물류센터의 포장되지 않은 신선식품을 모두 폐기하기로 했다. A 씨가 근무한 24일 물류센터에는 300여 명의 직원이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물류센터는 폐쇄됐고 직원들은 모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송파구는 마켓컬리가 제출한 출근부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A 씨와 B 씨가 참석한 건강보조식품 관련 사업설명회에 다녀온 인천 연수구 거주 50대 남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는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194명에 대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김하경 whatsup@donga.com·김은지 / 대전=이기진 기자}

    •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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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20대 여성, 이태원 클럽發 7차 감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25)와 관련해 7차 감염이 발생했다. 26일 서울시와 성동구 등에 따르면 금호1가동에 사는 20대 여성 A 씨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무증상 상태에서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 B 씨의 딸이다. 방역당국은 B 씨가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 C 씨(61·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 씨는 이태원 클럽 관련 5차 감염자로 광진구 확진자(57·여)가 종업원으로 일하는 성동구의 음식점 ‘일루오리’에 13일 방문했다가 감염됐다. 광진구 확진자는 앞서 10일 경기 부천시의 한 돌잔치에 참석했다가 택시운전사이자 프리랜스 사진사인 인천 미추홀구 확진자(49)와 접촉해 감염됐다. 인천 택시운전사는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감염된 학원 수강생과 10일 같은 코인노래방에 들렀다가 감염된 고교생의 아버지다.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 B 씨와 C 씨를 포함한 7명은 17일 성동구의 음식점과 주점 등에서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성동구와 금천구 등에 거주하는 나머지 5명도 25,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C 씨의 코로나19 증상은 18일부터 나타났다. 그는 24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직장과 목욕탕, 식당, 주점 등을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C 씨 일행뿐 아니라 C 씨 옆 테이블에 앉았던 다른 일행과 종업원 등 5명이 추가 감염됐다. C 씨를 통해 감염된 인원만 12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련 접촉자 258명에 대해 검사하고 있다. 추가 접촉자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하경 whatsup@donga.com·한성희 기자}

    •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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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스쿨존에 과속카메라

    서울시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1∼6월)까지 스쿨존 모든 구역에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한다. 앞으로 서울의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정문 앞 주 통학로에는 어떤 형태의 주정차도 할 수 없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어린이보호구역 고강도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른바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에 발맞춘 조치다. 이에 따라 올해 140억 원을 투입해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단속카메라 34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어린이 사망 사고가 발생한 양천구 신목초와 경사가 심해 과속이나 신호 위반이 잦은 동작구 강남초, 성북구 숭덕초 앞 등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달 말부터 공사에 들어가 9월까지 340대가 모두 설치되면 서울 전체 초등학교 606곳 중 420곳(69.3%)에 과속단속카메라가 설치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모든 학교 인근에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정문이 있는 주 통학로에는 ‘거주자 우선 주차장’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주정차도 금지한다. 현재 어린이보호구역 주 통학로에 운영 중인 48곳(417면)의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을 올해 말까지 모두 폐지한다. 서울시는 주 통학로를 불법 주정차 단속 구간으로 지정하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의해 다음 달 말까지 ‘황색복선’을 표시한다. 애플리케이션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앱’을 통한 불법 주정차 신고를 서울시 전역에서 시행한다. 27일 초등학교 저학년 개학에 맞춰 시와 자치구 합동 특별단속반도 다음 달 12일까지 운영한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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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양천구 교회發 코로나, 상주까지 불똥

    수도권 교회들의 원어성경연구회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9명으로 늘었다. 확진 판정을 받았던 한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2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의정부시 주사랑교회 목사(52·여)가 추가 확진됐다. 이 목사는 15일 서울 양천구 은혜감리교회에서 열린 원어성경연구회에 다녀온 뒤 20일부터 몸살 등의 증세가 나타났다. 주사랑교회 목사와 접촉했던 서울 도봉구의 다른 목사(57)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목사는 22일부터 발열, 근육통 등이 나타났다. 그는 20∼22일과 24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도봉구의 교회, 시설 등을 방문했다. 원어성경연구회와 관련해선 20일 은혜감리교회 30대 전도사가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양주시 화도우리교회 목사(57·여)와 가족, 교인 등 6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들 중 한 교인(76)은 성남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 24일 오후 5시 40분경 숨졌다. 이 교인은 평소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 주사랑교회 목사의 확진으로 경북 상주시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 목사는 22일 오후 다른 목사 3명과 함께 상주시 화서면의 한 기독교선교센터를 다녀갔다. 이들은 3시간가량 센터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시설을 견학했고 센터 관계자 등 10명과 식사를 했다. 경기 부천시에 따르면 24일 오정동의 한 대형 유통업체 물류센터에 근무하는 30대 여성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18∼20일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며 200여 명과 접촉했다. 오정동 물류센터엔 단기근무자만 1300여 명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이 직원이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와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25)와 관련해 5차 감염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직원은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해서 23일 확진된 다른 직원 A 씨(43·여)와 같은 날 근무했다. A 씨는 학원강사와 관련해서 추가 감염이 발생한 뷔페식당을 다녀왔다. 또 20일과 23일 근무한 직원 B 씨(38)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센터에서만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물류센터 측은 즉시 운영을 중단하고 전 직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김하경 whatsup@donga.com / 상주=장영훈 / 의정부=이경진 기자}

    •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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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동대문구에도 발달장애인 교육센터

    내년 상반기 서울에서 운영되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가 모두 22곳으로 늘어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18곳의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2곳이 더 개소한다. 시는 최근 강서구와 동대문구 등에 2곳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만 18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 중 교육을 계속 받으려는 이들을 대상으로 사회적응훈련과 직업능력향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진학이나 취업에서 어려움을 겪은 발달장애인들은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2017년 서울시의 조사에 따르면 성인 발달장애인 10명 중 4명은 낮 시간 대부분을 집에서 보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 노원구와 은평구 등 2곳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25개 자치구마다 1곳씩 발달장애인 교육센터를 설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운영되는 21곳에 98억여 원을 투입한다. 강서구와 동대문구가 추가 선정되면서 25개 자치구 중 센터가 없는 곳은 중구와 서초구, 용산구 등 3곳이 된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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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 부지, 신혼희망타운 설계안 확정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 터에 들어설 신혼희망타운의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디에이그룹의 응모작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당선작은 기본개념으로 창작문화 발전소와 경계 없는 거리를 제시했다. 담장으로 나뉘었던 주거를 하나로 결합하고 예술 문화 창작이 결합한 느슨한 경계의 ‘가로중심 마을 만들기’를 구현하겠다는 게 목표다. 당선작을 바탕으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가 진행되며 내년 하반기 착공한다. 옛 성동구치소 일대 터는 8만4432m²이며, 이 중 700여 가구가 입주할 신혼희망타운 터는 2만1054m²가량이다. 민간분양 공동주택 600가구가 들어설 터(2만6773m²)는 민간에 매각한다. 업무시설 터 9263m²는 업무, 창업 등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SH공사가 세부계획을 수립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공공기여시설 용지(1만8992m²)의 구체적인 조성 계획을 내년 상반기에 확정한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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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확진자 9명으로 늘어…상주까지 ‘비상’

    수도권 교회들의 원어성경연구회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9명으로 늘었다. 확진 판정을 받았던 한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2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의정부시 주사랑교회 목사(52·여)가 추가 확진됐다. 이 목사는 15일 서울 양천구 은혜감리교회에서 열린 원어성경연구회에 다녀온 뒤 20일부터 “살 등이 나타났다. 이후 원어성경연구회에 함께 참석했던 남양주시 화도우리교회 목사(57·여)가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양성으로 나타났다. 주사랑교회 목사와 접촉했던 서울 도봉구의 다른 목사(57)도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목사는 22일부터 발열, 근육통 등이 나타났다. 그는 20~22일과 24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도봉구의 교회, 시설 등을 방문했다.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된 목사들의 가족과 접촉자 등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어성경연구회와 관련해선 20일 은혜감리교회 30대 전도사가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화도우리교회 목사와 가족, 교인 등도 6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들 중 한 교인(76)은 성남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 24일 오후 5시40분경 숨졌다. 이 교인은 평소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3일 화도우리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15일부터 오한, 발열 등이 나타났다. 의정부 주사랑교회 목사의 확진으로 경북 상주시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 목사는 22일 오후 다른 목사 3명과 함께 상주시 화서면의 한 기독교선교센터를 다녀갔다. 이들은 3시간가량 센터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시설을 견학했고 센터 관계자 등 10명과 식사를 했다. 목사 일행과 밀접 접촉한 이들은 상당수 서울, 경기, 인천 등에 거주했고 상주시는 해당 지역 방역당국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주사랑교회 목사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회 교인이 거의 없으며 그동안 예배를 열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며 상주 기독교선교센터 방문 사실도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당일 시설을 방문한 이들과 직원 등 97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상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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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강생 90명’ 미술학원 강사 확진… 감염경로 깜깜

    20대 미술학원 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관련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지만 감염 경로는 여전히 드러나지 않았다. 24일 서울 영등포구에 따르면 당산1동에 거주하는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21일 두통이 있었지만 다음 날 서울 강서구 마곡동 미술학원에 출근했다. A 씨는 이태원 클럽이나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방역당국은 학원 수강생 등 90여 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하고 접촉자 및 추가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3명 더 늘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강남역 인근 ‘악바리 주점’ 직원 B 씨(56·여)가 22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주점은 확진자인 삼성서울병원 간호사(30·여)와 지인들이 10일 다녀갔다. 다른 직원인 C 씨(56·여)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C 씨의 자녀 2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아들(29)이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다른 곳에서 먼저 발생한 감염원이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로 확산됐을 가능성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삼성서울병원 관련 첫 확진자는 18일 발생했고 증상이 나타난 시기는 16일로 가장 빠르다. 다만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 9명 중 6명이 무증상 상태라 최초 감염원을 밝히기가 쉽지 않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무증상 환자들이 증상 발현일이 있는 환자보다 늦게 감염됐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지인 모임 자체 또는 특정 주점 내 직원이나 다른 손님 등으로부터 전파가 시작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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