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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지하철 7호선 열차에 자전거를 갖고 탈 수 있게 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올 9, 10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자전거 휴대 승차를 시범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탑승객이 많은 출퇴근시간대는 허용 시간에서 제외됐다. 또 모든 열차 칸에 탑승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된 열차 맨 앞뒤 칸에만 탑승할 수 있다. 다른 호선으로 갈아탈 때는 자전거를 휴대한 채 열차에 탈 수 없다. 공사는 자전거 이용자를 배려해 이달 말부터 8월 중순까지 7호선 2, 3정거장당 1개역을 자전거 탑승 거점역으로 지정하고 경사로, 거치대 등을 보강한다. 자전거 휴대 승차를 시범 운영한 뒤 여론 수렴과 서울시와의 협의 등을 거쳐 다른 지하철 노선 등으로 확대 적용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리치웨이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최소 95명으로 집계됐다. 방대본은 7일 첫 확진자인 A 씨(63·여)가 감염된 뒤 이날까지 모두 9명의 확진자가 나온 강서구 SJ투자회사 콜센터 집단감염도 리치웨이 관련 감염으로 분류했다. A 씨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리치웨이 홍보관을 방문했던 확진자가 출근해 감염이 퍼진 강남구 소재 업체 명성하우징에서 근무한 60대 남성과 20대 여성도 이날 코로나19 양성으로 나타났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명성하우징 근무자와 서울 강남구 프린서플어학원에서 접촉한 광진구 거주 20대 여성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SK브로드밴드 동작사옥 근무 직원도 리치웨이를 다녀온 직원과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판매원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경기 성남시 방문판매업체 엔비에스파트너스 여성 판매원(60) 1명도 이날 추가로 감염됐다. 서울 금천구에서는 리치웨이 관련 최초 확진자와 접촉했던 B 씨(72)가 자가 격리를 이탈했다가 확진 사실이 드러났다. 3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B 씨는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을 받았으나 9일 이탈 사실이 발각된 뒤 가진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금천구는 B 씨를 고발할 예정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경기 용인시 큰나무교회에서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은 서울 양천구 소재 실내 탁구장을 다녀온 교인이 예배에 참여하며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주 직원도 양천구 탁구장을 다녀온 뒤 감염됐다. 양천구 탁구장 관련 최초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양천구 탁구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최소 4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24명이 양천구 소재 실내 탁구장 3곳을 직접 방문했거나 방문자의 가족이고, 나머지 19명은 용인 큰나무교회 관련 확진자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31일 큰나무교회 예배에 참석한 확진자 A 씨(60)가 예배 사흘 전인 지난달 28일 양천구 소재 탁구장을 방문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별도로 분류해 온 두 집단감염을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집단감염으로 재분류했다. 목사를 포함해 교인 수가 30여 명 정도인 큰나무교회에서는 지난달 31일 함께 예배에 참석한 목사(50) 부부와 아들(18), 교인 등 1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당시 예배에는 A 씨 등 23명이 참석했다.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A 씨 등 당시 실내 탁구장에 있었던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1일 증상이 나타났지만 2일 오후 목동탁구클럽을 다시 찾았고, 4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5일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국제공항 직원 중에서 처음으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도 양천구 탁구장 방문자로 확인됐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본부세관에 근무하는 B 씨(55)는 지난달 31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씨는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에서 “지난달 28일 양천구 탁구장을 다녀왔다”고 진술했다. B 씨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입국장에서 휴대품 통관 업무를 담당했다. 인천공항공사는 B 씨가 근무한 T1 입국장의 운영을 축소하고 입국장과 휴게소, 상주직원통로, 세관 사무실 등을 긴급 방역했다. B 씨가 이용한 2층 동편 구내식당은 폐쇄됐다. 인천 중구 소재 관사에서 B 씨와 함께 거주한 직원 2명 등 밀접 접촉자 등에 대한 검체 검사도 진행했다. 서울시는 8일부터 서울 소재 탁구장 350여 곳에 대해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명령을 내렸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스마일탁구장, 목동탁구클럽, 양천탁구클럽 등 양천구 소재 탁구장 3곳을 방문한 이들에 대해 자가 격리할 것을 통보했고 전원에 대한 검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미 실내 체육시설 중 줌바, 에어로빅, 태보, 스피닝 등은 고위험시설로 (파악하고) 운영 자제 권고가 내려진 상태”라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강도 높은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김하경 whatsup@donga.com·홍석호 / 인천=차준호 기자}
서울 중랑구 원묵고 3학년 학생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를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인근 13개 학교의 등교 수업이 중단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원묵고 인근 송곡여중 신현중 송곡고 송곡여고 송곡관광고 혜원여고 금성초 태릉중 태릉고 중화고 신현고 원묵초 봉화초 등 13개 학교가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고 8일 밝혔다. 송곡여중 신현중 송곡고 송곡여고 송곡관광고 혜원여고 등 6개 학교는 9일부터 등교 수업을 재개한다. 원묵초와 봉화초는 10일까지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11일부터 등교 수업에 들어간다. 나머지 5개 학교는 10일 등교 수업을 재개한다. 시교육청과 서울시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원묵고 전교생과 교직원, 가족과 지인 등 800여 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8일까지 밀접접촉자 150명에 대해 우선 검사하고 나머지 인원에 대한 검사도 이어간다. 원묵고 등교 수업은 11일부터 재개하기로 했지만 검사 결과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원묵고 3학년 A 양(18)은 지난달 20일부터 학교에 등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양은 지난달 25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26일 검체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나왔다. 이후 이달 4일까지 집과 학교, 카페 등을 방문하고 대중교통도 이용했다. A 양은 5일 낮 12시경 롯데월드를 찾아 오후 9시까지 머물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A 양과) 같은 시간 롯데월드를 방문했던 사람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빠른 시간 내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5일 해당 시설을 방문한 학생과 교직원은 검사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등교 중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경기 용인시 큰나무교회에서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은 서울 양천구 소재 실내 탁구장을 다녀온 교인이 예배에 참여하며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주 직원도 양천구 탁구장을 다녀온 뒤 감염됐다. 양천구 탁구장 관련 최초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양천구 탁구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최소 4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24명이 양천구 소재 실내 탁구장 3곳을 직접 방문했거나 방문자의 가족이고, 나머지 19명은 용인 큰나무교회 관련 확진자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31일 큰나무교회 예배에 참석한 확진자 A 씨(60)가 예배 사흘 전인 지난달 28일 양천구 소재 탁구장을 방문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별도로 분류해 온 두 집단감염을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집단감염으로 재분류했다. 목사를 포함해 교인 수가 30여 명 정도인 큰나무교회에서는 지난달 31일 함께 예배에 참석한 목사(50) 부부와 아들(18), 교인 등 1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당시 예배에는 A 씨 등 23명이 참석했다.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A 씨 등 당시 실내 탁구장에 있었던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1일 증상이 나타났지만 2일 오후 목동탁구클럽을 다시 찾았고, 4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5일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국제공항 직원 중에서 처음으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도 양천구 탁구장 방문자로 확인됐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본부세관에 근무하는 B 씨(55)는 지난달 31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씨는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에서 “지난달 28일 양천구 탁구장을 다녀왔다”고 진술했다. B 씨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입국장에서 휴대품 통관 업무를 담당했다. 인천공항공사는 B 씨가 근무한 T1 입국장의 운영을 축소하고 입국장과 휴게소, 상주직원통로, 세관 사무실 등을 긴급 방역했다. B 씨가 이용한 2층 동편 구내식당은 폐쇄됐다. 인천 중구 소재 관사에서 B 씨와 함께 거주한 직원 2명 등 밀접 접촉자 등에 대한 검체 검사도 진행했다. 서울시는 8일부터 서울 소재 탁구장 350여 곳에 대해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명령을 내렸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스마일탁구장, 목동탁구클럽, 양천탁구클럽 등 양천구 소재 탁구장 3곳을 방문한 이들에 대해 자가 격리할 것을 통보했고 전원에 대한 검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미 실내 체육시설 중 줌바, 에어로빅, 태보, 스피닝 등은 고위험시설로 (파악하고) 운영 자제 권고가 내려진 상태”라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강도 높은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서울 중랑구 원묵고 3학년 학생이 잠실 롯데월드를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인근 13개 학교의 등교수업이 중단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원묵고 인근 송곡여중 신현중 송곡고 송곡여고 송곡관광고 혜원여고 금성초 태릉중 태릉고 중화고 신현고 원묵초 봉화초 등 13개 학교가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고 8일 밝혔다. 송곡여중 신현중 송곡고 송곡여고 송곡관광고 혜원여고 등 6개 학교는 9일부터 등교수업을 재개한다. 원묵초와 봉화초는 10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11일부터 등교수업에 들어간다. 나머지 5개 학교는 10일 등교수업을 재개한다. 시교육청과 서울시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원묵고 전교생과 교직원, 가족과 지인 등 800여 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까지 밀접접촉자 150명에 대해 우선 검사하고 나머지 인원에 대한 검사도 이어간다. 원묵고 등교수업은 11일부터 재개하기로 했지만 검사 결과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원묵고 3학년 A 양(19)은 지난달 20일부터 학교에 등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양은 25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26일 검체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나왔다. 이후 이달 4일까지 집과 학교, 카페 등을 방문하고 대중교통도 이용했다. A 양은 5일 낮 12시경 서울 잠실 롯데월드을 찾아 오후 9시까지 머물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A 양과) 같은 시간 롯데월드를 방문했던 사람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빠른 시간 내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5일 해당 시설을 방문한 학생과 교직원은 검사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등교 중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서울에 있는 한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일 33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들은 대부분 60∼80대 노년층 고위험군이다. 게다가 감염 의심 기간에 대형 병원이나 은행, 교회 등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져 추가 전염 가능성도 작지 않다.○ 86세도 감염… 자가 격리 기간에 대형병원 간 확진자도서울시 등은 “서울 관악구에 있는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5일 오후 8시 기준 전날보다 23명 늘어난 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86세 확진자도 나왔다. 관련 확진자들은 리치웨이의 직원이거나 방문자들이 주를 이뤘다. 서울과 인천에선 방문자의 가족 등 2차 감염도 나왔다. 시는 업체 직원, 방문자 등 199명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건물을 방문한 사람들에겐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검사를 받도록 문자를 발송했다”며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내방객은 500여 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70)는 자가 격리 지침을 어기고 대형 병원 등을 들러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 강북구에 거주하는 A 씨는 최근 거의 매일 리치웨이에 들른 데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이 드러나 4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집에서 머물지 않고 5일 오전 7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내원했다. 송파구에 따르면 A 씨는 오전 9시 50분 확진 통보를 받고 곧바로 격리됐지만, 이미 채혈실과 동관 심장검사실, 영상의학과 외래촬영실, 한식당 등을 들렀다. 아산병원은 “즉각 A 씨가 방문한 장소들을 폐쇄하고, 동선이 겹치는 방문자들에게 개별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치웨이 직원과 판매원 등의 가족도 감염됐다. 역시 5일 확진된 70대 남성은 리치웨이에 다니는 부인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 남동구에 사는 B 씨는 3일 인근 새마을금고를 이용했으며, 4일 교회 예배도 참석했다. 방역당국은 “리치웨이에서 매주 2, 3차례씩 열렸다는 판매교육 행사와 주로 노년층인 판매원이 참석한 제품 소개 세미나가 감염 경로가 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떡 잔치’라고 불리는 세미나에서 방문자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서울 양천구에 있는 ‘양천탁구클럽’ 이용객도 확진자가 4명 잇따라 나왔다. 관련 최초 확진자는 양천구 신월4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다. 2일 이상 증상이 나타난 남성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사이에 해당 탁구장을 이용했다. 지난달 30일엔 양천구 ‘스마일탁구장’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생활 방역 기간에 수도권 중심 집단감염 늘어나쿠팡 부천물류센터와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도 잇따랐다. 경기 부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5일 4명이 추가로 발생해 모두 124명으로 늘어났다.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 역시 전날 대비 10명이 늘어나 총 76명으로 집계됐다. 5일 경기 용인에 있는 한 어린이집을 다니는 2세 남아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어린이집의 30대 여성 보육교사가 개척교회 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한 지 6일로 한 달을 맞지만, 확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때보다 오히려 크게 늘어났다. 지난달 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신규 확진자는 864명으로, 하루 평균 27.9명.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이던 4월 5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신규 확진자 648명보다 약 33.3%나 증가했다. 특히 최근 2주간 신규 확진 중 지역 집단 감염이 73.2%이며, 96.6%는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지역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승현 byhuman@donga.com·김하경 ·김소민 기자}

서울의 다단계업체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하루 만에 확진자가 19명이 더 발생하며 관련 확진자가 29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들은 대부분 60~80대 노년층이다. 정부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한 지 6일로 한 달을 맞지만, 확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때보다 오히려 30% 이상 늘어났다.● 86세 확진자도 나와…노년층 사망률 높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서울 관악구에 있는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5일 낮 12시 기준 전날보다 19명 늘어난 2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관련 확진자들은 다단계 방식으로 건강제품을 판매하는 ‘리치웨이’의 직원이거 방문자들이 주를 이뤘다. 서울에서는 방문자의 가족 등 2차 감염도 나왔다. 시는 업체 직원, 방문자 등 199명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건물을 방문한 사람을 대상으로도 증상유무에 상관없이 검사를 받도록 문자를 발송했다”며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내방객은 500여 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확진자들은 대부분 60~80대의 고령층으로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는 확진자의 사망률이 2.34%. 하지만 65세 이상은 13.07%로 급격히 올라간다. 70대와 80대 이상은 10.79%, 26.39%에 이른다. 1일 72세 남성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급격히 늘고 있다. 3일 직원과 판매원 등 5명, 4일 판매원 가족 등 8명에 이어 5일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갈수록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회사에선 매주 2~3차례씩 열렸다는 판매교육행사와 주로 노년층인 판매원이 참석한 제품소개 세미나가 감염경로가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5일 “지난달 21일부터 6월 3일까지 관악구 석천빌딩 8층을 방문한 시민들은 증상과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했다. 석천빌딩은 리치웨이가 있는 건물이다.● 생활 방역 기간에 수도권 중심 집단감염 늘어나쿠팡부천물류센터와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도 잇따랐다. 경기 부천에 있는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5일 4명이 추가로 발생해 모두 124명으로 늘어났다.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 역시 전날 대비 10명이 늘어나 총 76명으로 집계됐다. 5일 경기 용인에 있는 한 어린이집을 다니는 2세 남아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어린이집의 여성 보육교사가 개척교회 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달 6일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했으나 확진자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5월 6일부터 6월 5일까지 신규 확진자는 864명으로, 하루 평균 27.9명.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던 4월 5일부터 5월 5일까지 신규 확진자 648명보다 약 33.3%나 증가했다. 특히 최근 2주간 지역 집단감염이 73.2%이며, 96.6%는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지역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 강화된 방역 조치가 필요한지를 이번 주말에 논의해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감염병 전담병원을 중심으로 병상점유율이 높아져 별도의 생활치료센터를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의 한 건강용품 판매업체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다단계 방식으로 판매를 하는 곳인 데다 고령자 이용이 많아 새로운 전파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의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의 직원과 판매원 등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9명, 경기 4명, 인천 1명이다. 첫 확진자는 구로구에 사는 72세 남성이다. 1일 회사를 방문한 뒤 쓰러져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성은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이후 3일 직원과 판매원 등 5명, 4일 판매원 가족 등 8명이 잇달아 확진됐다. 앞서 이 회사에서는 지난달 23일과 30일 직원 대상 판매교육과 노인 판매원 대상의 제품소개 세미나가 각각 열렸다. 서울시는 직원 11명과 지난달 21일∼이달 1일 방문 판매원 188명 등 총 199명의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최초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건강용품을 전시·판매하는 회사 홍보관을 다녀간 판매원은 상당수가 고령자다. 경기지역 확진자 4명 중 3명은 80대다. 안산시에 사는 83세 남성은 지난달 29일 리치웨이를 방문한 뒤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원시에 사는 80대 남성도 이곳을 찾은 뒤 4일 확진됐다. 지난달 30일 방문한 83세 안양 거주 여성도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집단 감염은 이날 33개 교회 63명으로 늘었다. 전날보다 11명 증가했다.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도 전날보다 1명 늘어 120명이 됐다. 수도권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재생산지수(1명의 환자가 감염시킨 환자 수)는 1.9로 높아졌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나오기 직전 재생산지수(0.5)의 약 4배다. 현재 전국 평균은 1.2 수준이다.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중 집단 감염 사례는 364명. 이 중 96.2%가 수도권에서 나왔다. 4일 신규 확진자 39명 중 해외 입국자 3명을 제외한 36명이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 10명 중 7명 이상(73.3%)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경로가 불확실한 이른바 ‘깜깜이 환자’는 4일 현재 전체의 8.9%까지 올라갔다. 앞서 방역당국은 생활방역 전환 기준으로 감염 경로 불명 확진자 5% 미만을 제시했다. 방역당국이 최근 수도권 감염 상황을 우려하는 이유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장 싫어하는 말이 사실 ‘깜깜이 감염’”이라며 “취약계층인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에게 전파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밝혔다. 이날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 현재와 같은 집단 감염이 계속되면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이미지 image@donga.com·김하경·이경진 기자}
도심 한옥문화공간인 상촌재에서 다례 체험 등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4일 서울 종로구에 따르면 이달 17일∼다음 달 1일 매주 수요일마다 상촌재에서 ‘한글 연잎다포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3주 과정으로 천연 염료 ‘쪽’을 활용해 원단을 염색하고 천연 염색 연잎보를 만든다. 연잎 그리기와 잎맥 바느질도 배운다. 필름카메라 출사 프로그램 ‘세종마을 걷다, 찍다, 기억하다’도 마련됐다. 골목길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서촌 일대를 돌며 다양한 피사체를 촬영한다. 조리개, 셔터스피드 등을 맞추는 필름 카메라의 기초 이론부터 다큐멘터리 연출법, 이야기를 담은 촬영법 등을 배운다. 과정 마지막에는 그동안 찍은 사진을 참가자들이 함께 살펴보며 의견을 나누고 촬영 노하우를 공유한다. 18일∼다음 달 2일 매주 목요일마다 ‘한글을 그리다, 한글 문자도’ 프로그램도 열린다. 문자도(文字圖)는 단어의 의미와 관계가 있는 고사 등을 글자에 함께 그려 넣어 만든 그림이다. 이 프로그램에선 밑그림 스케치, 먹과 벼루를 다루는 법 등을 배운다. 28일 ‘음악과 함께하는 한옥다례’도 열린다. 전통 공연과 함께 다례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차 재료와 식물의 효과, 다례 도구 등에 대해 알아보고 잎차 시음, 가야금 공연 감상 등을 할 수 있다. 상촌재는 장기간 방치됐던 경찰청 소유의 서촌 한옥을 종로구가 복원해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2017년 6월 개관했다. 안채와 사랑채, 별채 등 3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신청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 상촌재 사무실(02-6013-1142)로 하면 된다. 선착순 모집이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일 0시 기준 49명 증가했다. 이 중 48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지역 감염은 46명. 종교단체 소모임 등에서 시작된 산발적 전파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무증상 또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많아 수도권 확산 걱정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숨 돌리나 했더니 아니었다”며 우려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생활방역은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새로운 일상”이라며 “국민의 자발적 참여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예방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9명 중 4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감염 가능성이 높은 ‘3밀(밀폐, 밀접, 밀집)’ 장소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2주 동안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환자’는 9%로 높아졌다.○ 끈질기게 이어지는 소규모 감염최근 확산세는 종교시설에서 시작된 감염이 특징이다.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교회는 33곳. 이들 모두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도권에 몰려 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오후 11시 기준 62명. 지역별로는 인천 36명, 서울 17명, 경기 9명이다. 인천 남동구에 사는 A 씨(60) 등 60, 70대 목사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함께 모임을 갖거나 식사를 함께해 감염됐다. 서울 마포구의 한 60대 여성은 지난달 27일 인천 부평구의 한 교회를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과 접촉해 감염됐다. 지난달 31일 양천구 신월3동 부활교회 예배에 참석한 강서구 50대 여성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는 인천 교회에 다녀온 확진자가 지난달 24, 28일 다녀간 교회다. 전파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 또는 직업군에서의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 부천시에서는 대웅제약 경인사무소 영업사원 B 씨(31)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B 씨는 서울 강서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의 직장동료다. 같은 시기 B 씨와 접촉한 다른 영업사원 11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부천 영업사무소를 폐쇄했다 2일 KB생명보험 전화 영업 대리점 직원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비원의 확진 판정으로 학생 감염 우려가 제기됐던 서울 성북구 돈암초의 경우 확진 근무자가 14일부터 야간당직으로 근무해 학생과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이 근무자의 가족 및 교직원 등 141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한 다단계회사에서 판매교육을 받던 C 씨(72)와 60대 여성 D 씨도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두 사람은 모두 관악구에 있는 한 건강용품 다단계회사에서 판매교육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C 씨가 참석한 1일 교육 행사에는 100명 이상이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D 씨는 특별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C 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뒤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이었다.○ 약한 고리 파고드는 무증상 감염방역당국은 수도권 확산의 중심에 무증상자 또는 경증 환자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이 종교시설 등 밀폐, 밀접, 밀집된 장소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지역 감염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무증상자는 유증상자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상당한 전염력이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감염 초기, 증상 발현 단계 이전의 환자가 전염력이 있는 무증상자로 분류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전체 감염자 중 무증상자 비율은 25∼30%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증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최종 격리 해제 때까지 무증상으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현재 진행되는 수도권 집단 감염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된 유행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물류센터발 집단 감염 중 수도권 개척교회 감염이 시작되며 일평균 확진자가 이전보다 늘어났다. 물류센터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37.3명이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나오던 지난달 11∼22일 일평균 22.3명에서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 집단 발병으로 최근 일일 진단 검사 건수는 1만5000∼1만7000건에 달한다. 최근 2주간 2, 3배 증가한 수치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다음 주말까지가 수도권의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될지 확인하게 되는 중요한 고비”라며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내가 무증상 감염자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데 더욱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전주영 aimhigh@donga.com·김하경·박종민 기자}

명동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공개됐다. 서울 중구는 명동을 밝히라는 의미를 담아 ‘해(sun)’와 ‘달(moon)’의 영어 발음을 응용해 명동 캐릭터 ‘수니무니’(사진)를 만들었다고 3일 밝혔다. 캐릭터 디자인은 명동의 한글 초성인 ‘ㅁ’과 ‘ㄷ’을 응용해 제작했다. 명동 일대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국내 대표적인 상권이다. 하지만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실상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겼다. 지역 상권이 큰 타격을 입자 주민과 상인 등은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중구는 외국인 관광객에만 의존하지 않고 내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지역 상권을 홍보하기 위해 캐릭터 제작에 나섰다. 지난해 9월 명동 캐릭터 제작과 관련해 공모전을 실시했고 응모작 가운데 3개를 뽑아 지역 주민과 방문객 등의 투표를 거쳐 최종안을 선정했다. 중구는 소상공인, 기업 등이 수니무니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옛 명성을 되찾아 명동을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내국인들도 즐겨 찾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9명 중 4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감염 가능성이 높은 ‘3밀(밀폐·밀접·밀집)’ 장소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2주 동안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환자’는 9%로 높아졌다.● 끈질기게 이어지는 소규모 감염최근 확산세는 종교시설에서 시작된 감염이 특징이다.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교회는 33곳. 이들 모두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도권에 몰려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오후 6시 기준 59명. 지역별로는 인천 34명, 서울 16명, 경기 9명이다.인천 남동구에 사는 A 씨(60) 등 60~70대 목사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함께 모임을 갖거나 식사를 함께해 감염됐다. 서울 마포구의 한 60대 여성은 지난달 27일 인천 부평구의 한 교회를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과 접촉해 감염됐다. 지난달 31일 양천구 신월3동 부활교회 예배에 참석한 강서구 50대 여성도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는 인천 교회에 다녀온 확진자가 지난달 24, 28일 다녀간 교회다.전파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 또는 직업군에서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 부천시에서는 대웅제약 경인사무소 영업사원 B 씨(31)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B 씨는 서울 강서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의 직장동료다. 같은 시기 B 씨와 접촉한 다른 영업사원 11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부천 영업사무소를 폐쇄했다.2일 KB생명보험 직원 3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총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근무자의 확진 판정으로 학생 감염 우려가 제기됐던 서울 성북구 돈암초의 경우 확진 근무자가 14일부터 야간당직으로 근무해 학생과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이 근무자의 가족 및 교직원 등 141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되는 중이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한 다단계회사에서 판매교육을 받던 C 씨(72)와 60대 여성 D 씨도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두 사람은 모두 관악구에 있는 한 건강용품 다단계회사에서 판매교육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C 씨가 참석한 1일 교육 행사에는 100명 이상이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D 씨는 특별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C 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이었다.● 약한 고리 파고 드는 무증상 감염방역당국은 수도권 확산의 중심에 무증상자 또는 경증 환자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이 종교시설 등 밀폐·밀접·밀집된 장소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지역 감염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무증상자는 유증상자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상당한 전염력이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감염 초기, 증상 발현 단계 이전의 환자가 전염력이 있는 무증상자로 분류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전체 감염자 중 무증상자 비율은 25~30%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증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최종 격리 해제 때까지 무증상으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현재 진행되는 수도권 집단 감염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된 유행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물류센터발 집단 감염 중 수도권 개척 교회 감염이 시작되며 일 평균 확진자가 이전보다 늘어났다. 물류센터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37.3명이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나오던 지난달 11~22일 일 평균 22.3명에서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 집단 발병으로 최근 일일 진단 검사 건수는 1만 5000건~1만 7000건에 달한다. 최근 2주 간 2~3배 증가한 수치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다음 주말까지가 수도권의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될지 확인하게 되는 중요한 고비”라며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내가 무증상 감염자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데 더욱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인천 개척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일 오후 9시 기준 51명까지 늘었다. 모두 서울과 경기 인천 거주자다. 관련된 교회도 23곳이나 된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지역 감염 36명은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정부는 “수도권 확산세가 계속돼 다수가 밀접한 공간에서 전파되면 대규모 유행이 우려된다”며 “경각심을 갖고 연쇄 감염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증상 비율 높아 확산 우려 개척교회 관련 인천 지역 확진자는 이날 10명이 늘어 31명으로 집계됐다. 1일 확진된 교회 신도의 남편(75), 인천 부평구 문화관광과 직원(42·여) 등 2명이 이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평구 직원은 개척교회 모임이 열렸던 부평구의 한 교회를 조사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12명으로 증가했다. 1일 양성 판정을 받은 양천구 50대 여성 A 씨는 지난달 24일과 28일 신월3동 부활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8일 이 교회에 방문한 양천구 거주 60대 여성과 강서구 거주 60대 남성도 각각 1일과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의 동거인인 60대 남성과 접촉자 2명도 2일 감염이 확인됐다. 경기 지역 확진자는 8명이다. 6명은 부천, 2명은 시흥과 화성에 거주한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인천 개척교회 관련 초기 확진자 24명 중 17명(71%)은 무증상 상태였다. 서로가 감염을 의심하기 힘든 상태였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좁은 공간에서 밀착한 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 기도가 열린 것이다. 결국 참석자의 73%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무증상 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 그동안 상당수 대형 교회는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편이지만 시설이 작거나 소모임 같은 종교행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방역에 취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밀폐된 곳, 밀접한 곳, 밀집된 시설 등 이른바 ‘3밀 시설’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며 “교회의 성경연구회 등 일체의 모임을 자제하고, 하더라도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규모 전파로 고령층·기저질환자 위험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2일 낮 12시 기준 총 117명으로 전날보다 5명 증가했다. 모두 수도권 거주자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 발생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일 0시 기준 지역 사회 신규 확진자 36명은 서울 경기 인천에서만 발생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과 물류센터 등에서 촉발된 지역 사회 감염이다.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수도권은 인구가 많고 밀집된 환경이기 때문에 집단 감염이 발생한다면 피해가 더욱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규모 전파가 수도권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이른바 고위험집단인 고령층, 기저질환자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달 24일 시작된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확진자 중 70대 남성이 사망했다. 이 밖에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80대 여성,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의 가족인 80대 남성이 위중한 상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고령층, 기저질환자들에게 (확산세가) 접근하는 양상을 보여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상상하기도 어렵지만 의료기관의 여력도 최악의 경우 장담할 수 없는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전주영 aimhigh@donga.com·김하경 / 인천=황금천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은 인왕산 북악산 낙산을 답사하고 방문한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서울역사답사기4’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역사답사기는 역사학자와 서울시민이 지난 10년간 시내 곳곳을 돌아보고 매년 답사기를 발간하는 역사편찬원의 프로젝트다. 지난해에는 한강을 주제로 책을 펴냈다. 이번 답사기에선 인왕산과 북악산, 낙산의 7개 답사 코스를 소개한다. 인왕산 외곽 홍제원터에서 독립문까지 이르는 구간은 조선시대 중국 사신들이 들어왔던 길이다. 인왕산 일대에서는 17∼20세기 유적을 살펴볼 수 있다. 경복궁 주변에서는 조선 영조가 연잉군 시절 살던 창의궁터를 보여주는 백송과 조선 후궁들의 사당인 칠궁을 만날 수 있다. 북악산 자락에선 만해 한용운이 말년에 거주하던 심우장과 고종의 아들 의친왕이 머물던 별장 성락원 등이 있다. 혜화문에서 흥인지문에 이르는 낙산 자락에선 조선 후기 문신 송시열의 집터와 조선시대 병사들이 훈련하던 훈련원터, 불교 사찰인 보문사, 미타사도 볼 수 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옛 그림과 고지도, 사진을 수록해 과거와 현재를 비교할 수 있다. 답사 코스도 넣었다. 책을 보고 쉽게 현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인천 개척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일 오후 9시 기준 49명까지 늘었다. 모두 서울과 경기 인천 거주자다. 관련된 교회도 23곳이나 된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지역 감염 36명은 모두 수도권에서 확인됐다. 정부는 “수도권 확산세가 계속돼 다수가 밀접한 공간에서 전파되면 대규모 유행이 우려된다”며 “경각심을 갖고 연쇄감염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증상 비율 높아 확산 우려 개척교회 관련 인천지역 확진자는 이날 10명이 늘어 31명으로 집계됐다. 1일 확진된 교회 신도의 남편(75), 인천 부평구 문화관광과 직원(42·여) 등 2명이 이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평구 직원은 개척교회 모임이 열렸던 부평구의 한 교회를 조사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12명으로 증가했다. 1일 양성 판정을 받은 양천구 50대 여성 A 씨는 지난달 24일과 28일 신월3동 부활교회에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8일 이 교회에 방문한 양천구 거주 60대 여성과 강서구 거주 60대 남성도 각각 1일과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의 동거인인 60대 남성과 접촉자 2명도 2일 감염이 확인됐다. 경기지역 확진자는 6명이다. 5명은 부천, 1명은 시흥에 거주한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인천 개척교회 관련 초기 확진자 24명 중 17명(71%)은 무증상 상태였다. 서로가 감염을 의심하기 힘든 상태였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좁은 공간에서 밀접한 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 기도가 열린 것이다. 결국 참석자의 73%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무증상 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 그동안 상당수 대형교회는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편이지만 시설이 작거나 소모임 같은 종교행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방역에 취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밀폐된 곳, 밀접된 곳 또 밀집된 시설 등 이른바 ‘3밀 시설’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며 “교회의 성경연구회 등 일체의 모임을 자제하고, 하게 되면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해달라”고 당부했다.● 소규모 전파로 고령층·기저질환자 위험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일 낮 12시 기준 총 117명으로 전날보다 5명 증가했다. 모두 수도권 거주자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 발생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12일 0시 기준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 36명은 서울, 경기, 인천에서만 발생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과 물류센터 등에서 촉발된 지역사회 감염이다.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수도권은 인구가 많고 밀집된 환경이기 때문에 집단감염이 발생한다면 피해가 더욱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규모 전파가 수도권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이른바 고위험집단인 고령층, 기저질환자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달 24일 시작된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확진자 중 70대 남성이 사망했다. 이밖에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80대 여성,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의 가족인 80대 남성이 위중한 상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고령층, 기저질환자들에게 (확산세가) 접근하는 양상을 보여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상상하기도 어렵지만 의료기관의 여력도 최악의 경우 장담할 수 없는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경북 경산시의 고등학교 보건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J제일제당 연구소 직원도 양성으로 나타나 임직원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1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40대 여성인 경산과학고 보건교사가 지난달 30일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학생 157명과 교직원 60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기숙형 학교인 경산과학고는 지난달 20∼22일 고3 학생들이 등교수업에 들어갔다. 25∼29일에는 원격수업을 진행했고 이후 학생들의 기숙사 입소를 위해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보건교사와 접촉한 학생은 없었다. 다만 보건교사가 외부출입자들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학부모 3명과 접촉했고 교직원 9명과도 접촉했다. 다시 등교수업에 들어가려던 경산과학고는 당분간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의 연구소인 경기 수원시 ‘CJ블로썸파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3개 연구동이 폐쇄됐다. 롯데중앙연구소의 직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일 연구소가 폐쇄됐다. 김하경 whatsup@donga.com / 경산=명민준 기자}
서울 노원구가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치과 주치의 사업을 추진한다. 노원구는 자체 예산 1억8000만 원을 들여 학생 1인당 4만 원의 치과 검진비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영구치가 나오는 만 7세 전후는 충치 예방에 중요한 시기다. 이번 사업에는 지역 치과의원 90곳이 참여하며 학교 가정통신문 등에서 참여 의원을 확인할 수 있다. 진료를 원하는 학생은 치과 의원에 전화로 예약한 뒤 방문하면 된다. 의원을 방문할 때 구강검진 문진표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스마트폰 앱 ‘덴티아이’에 미리 등록하면 서류를 따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검진 내용은 문진과 구강검사, 치면 세균막 검사, 치아세정술, 불소도포, 치아 홈 메우기 등이다. 치아 상태에 따라 방사선 촬영과 판독도 병행한다. 또 올바른 칫솔질과 불소 이용법, 바른 식습관 교육 등 간단한 구강보건 교육도 받는다. 검진을 마치면 해당 치과에서 학생에게 치아 상태와 구강건강 관리 내용, 조치 사항 등을 문자메시지와 앱으로 통지한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서울시가 기숙사 입소 학생, 영어유치원 강사 등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 고위험 집단인 이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선제적인 검사를 통해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고 지역사회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기숙사를 운영 중인 서울시 내 62개 중고교 기숙사 입소 학생 6207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3일부터 12일까지 학생 6207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 각 학교 운동장에 이동형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뒤 시립병원 의료진이 직접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다. 신속한 검사를 위해 취합검사기법을 활용하기로 했다. 5∼10명의 검체를 섞은 것을 검사하고 여기서 양성이 나오면 전원 개별 검사를 다시 하는 방식이다. 서초구 내 영어유치원 24곳의 강사와 차량 운전자 등 종사자 595명에 대해서도 1∼10일 검사를 한다. 유치원별로 날짜를 정해 서초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제검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달 20일 첫 회의를 열어 집단생활로 감염 위험이 높은 기숙사 입소 학생 등을 대상으로 검사하기로 결정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는 무증상, 경증에도 전파력이 높다”며 “지속적인 선제 검사로 지역 감염 확산을 막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제2청사 18층 사무공간 입구. 한 방문객이 ‘무료 마스크 자판기’라고 적힌 기계의 신분증 스캐너에 운전면허증을 올렸다. 기계 화면에서 ‘신분증 확인 중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손 씻기 등에 대한 영상이 흘러나왔다. 20초가량 지나자 자판기에서 마스크 한 개가 나왔다. 영상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무료 마스크가 지급되는 방식이다. 이 자판기는 고려대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인 ‘포플’이 개발했다. 포플은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에 참여한 벤처기업이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캠퍼스타운 사업’이 청년들의 창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캠퍼스타운 사업이란 시가 자치구 및 대학과 협력해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고 지역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를 일컫는다.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사무공간부터 멘토링과 시제품 제작, 판로 개척, 투자 상담 등을 지원받는다. 2017년 8월 고려대에서 캠퍼스타운의 첫 청년 창업 공간 개소를 시작으로 현재 34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포플은 지난해 고려대 캠퍼스타운의 도움을 받아 처음 설립됐다. 신가인 포플 공동대표(26)는 마스크 자판기 아이디어를 떠올리고도 쉽사리 창업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한다. 학부생인 그로선 시제품 제작 비용은커녕 사무공간을 마련할 자금도 없었다. 하지만 캠퍼스타운을 통해 사무공간 지원에 이어 멘토도 소개받았다. 지원받은 소정의 자본금과 각종 대회에 참여해 받은 상금 등으로 시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 시의 협조를 얻어 서소문제2청사에 설치한 게 최신 시제품이다. 조만간 서울시립병원인 서남병원에도 이 자판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캠퍼스타운 지원 덕에 올 3, 4월에만 매출 1억 원을 올린 신생 기업도 있다. 중앙대 캠퍼스타운 소속 ‘써모아이’는 자율주행 때 물체를 안정적으로 감지하는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해오다가 올해는 검역용 카메라 시장에 뛰어들었다. 써모아이의 김도휘 대표(31)는 캠퍼스타운의 장점으로 멘토링과 테스트베드를 꼽았다. 창업 당시 사회 경험이 없던 김 대표는 사업계획서조차 논문처럼 썼다. 회계와 각종 법률 지식도 전무했다. 하지만 캠퍼스타운의 멘토는 창업 관련 각종 지식을 하나씩 조언해줬다. 써모아이의 열화상 카메라는 유동인구가 많은 중앙대 캠퍼스와 서울시 산하기관 등에 설치됐다. 사용자 반응을 들으며 프로그램의 불안정성과 오류를 개선해나갔다. 서울대 캠퍼스타운 소속인 ‘듀이’는 내년 상반기 여성용 생리컵 출시를 앞뒀다. 산부인과 교수 등의 의견을 반영해 시중에 나온 생리컵보다 쉽게 착용할 수 있고, 자궁경부의 이물감도 완화되도록 설계했다. 듀이는 제품 디자인 공모전을 준비하다가 캠퍼스타운을 통해 실제 창업에 나섰다. 듀이 임지원 대표(24·여)는 “캠퍼스타운 매니저가 정보교류 대화방을 만들고 수시로 정보를 제공해주는 등 늘 신경 쓴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입주 공간에서 또래 창업자들을 만나 피드백도 받고 고민도 공유할 수 있었다”고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캠퍼스타운 창업팀 175개 중 78개 팀에서 90억4000만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고려대 캠퍼스타운 창업 기업인 ‘에이올’의 경우 영업이익의 3%를 캠퍼스타운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며 “창업 기업들이 번듯한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