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영

김화영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구독 28

추천

부산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run@donga.com

취재분야

2025-06-28~2025-07-28
지방뉴스67%
사고18%
사건·범죄6%
사회일반6%
검찰-법원판결3%
  • ‘한국야구 전설’ 故 최동원 기념행사 추진

    부산시의회가 고(故) 최동원 야구선수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기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섰다. 1983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최 선수는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던지며, 당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로 평가받았다. 부산시의회는 23일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송상조 의원이 발의한 ‘부산시 최동원 선수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와 ‘부산시 스포츠산업 진흥 조례’가 전날 상임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최동원 선수 기념사업 지원 조례안’에는 최 선수를 기리기 위한 다양한 추모 행사와 홍보, 민간 협력 사업 등을 시 차원에서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송 의원은 “최 선수는 뛰어난 기량뿐 아니라 선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섰던 인물로, 부산시민에게는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 전설 같은 존재”라며 “이번 조례를 통해 시와 민간이 최동원이라는 콘텐츠를 활용해 체육 문화를 확산하고 도시의 자긍심을 높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시 스포츠산업 진흥 조례안’은 스포츠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스포츠 관련 창업과 기업의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해, 스포츠 산업을 실질적으로 진흥할 수 있도록 했다. 송 의원은 “두 조례안 추진은 ‘스포츠 도시 부산’이라는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성폭행범 혀 절단’ 61년만에 무죄 구형

    61년 전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문 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최말자 씨(79)에 대한 재심 공판에서 검찰이 무죄를 구형했다. 23일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현순)는 최 씨에 대한 재심 첫 공판과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최 씨에게 무죄를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본 사건은 갑자기 가해진 성폭력에 대한 피해자의 정당한 행위로 과하다고 할 수 없고 위법하지도 않다”며 “피고인에 대해 정당방위를 인정해 무죄를 선고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성폭력 피해자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했을 최말자 님께 가늠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드렸다”며 최 씨에게 사과했다. 최 씨 측 변호인은 “사법부 때문에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뀐 이 사건을 늦었지만 바로잡을 수 있게 됐다. 검찰에 이어 법원이 응답할 때”라고 말했다. 흰색 상의를 입고 피고인석에 조용히 앉아 있던 최 씨는 재판부가 최후 진술을 주문하자 준비했던 한 장짜리 자필 문서를 읽어 갔다. 최 씨는 “1964년 그날의 악몽이 아직도 생생하다. 국가가 나를 죄인으로 규정해 61년을 고통 속에 살게 했다”며 “후손들이 성폭력 없는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관련 법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고 기일은 9월 1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최 씨는 법정을 나와 밝은 표정으로 “제가 이겼습니다”를 외치기도 했다. 법원 밖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끝까지 나를 보호해준 시민단체와 변호사, 국민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검찰이 무죄를 구형하고 사죄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을 내 귀로 들은 만큼 대한민국에 정의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씨는 두 손을 머리 쪽으로 모아 하트를 그리며 응원해 준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1964년 18세였던 최 씨는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1.5cm를 절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법원은 최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성폭행 방어를 위한 정당방위”라는 최 씨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최 씨는 사건 발생 56년 만인 2020년 5월 재심을 청구했지만, 1심과 2심 법원은 “과거 수사 중 검사가 불법 구금을 하고 자백을 강요했다”는 최 씨 주장에 대한 증거가 없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3년 넘게 심리한 끝에 ‘최 씨 주장이 맞다고 볼 정황이 충분하다’며 사건을 파기환송했고, 부산고법은 올 2월 최 씨의 중상해 사건 재심 기각 결정에 대한 항고를 인용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성폭행범 혀 깨문 최말자씨…檢, 61년만에 무죄 구형

    61년 전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문 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최말자 씨(79)의 재심 공판에서 검찰이 무죄를 구형했다.23일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현순)는 최 씨에 대한 재심 첫 공판과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최 씨에게 무죄를 선고를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본 사건은 갑자기 가해진 성폭력에 대한 피해자의 정당한 행위로 과하다고 할 수 없고 위법하지도 않다”며 “피고인에 대해 정당방위를 인정해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성폭력 피해자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했을 최말자 님께 가늠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드렸다”며 최 씨에게 사과했다. 최 씨 측 변호인은 “사법부 때문에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뀐 이 사건을 늦었지만 바로 잡을 수 있게 됐다. 검찰에 이어 법원이 응답할 때”라고 말했다.흰색 상의를 입고 피고인석에 조용히 앉아 있던 최 씨는 재판부가 최후 진술을 주문하자 준비했던 한 장짜리 자필 문서를 읽어 갔다. 최 씨는 “1964년 그날의 악몽이 아직도 생생하다. 국가가 나를 죄인으로 규정해 61년을 고통 속에 살게 했다”며 “후손들이 성폭력 없는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관련 법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고 기일은 9월 10일 오후 2시에 열린다.최 씨는 법정을 나와 밝은 표정으로 “제가 이겼습니다”를 외치기도 했다. 법원 밖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끝까지 나를 보호해준 시민단체와 변호사, 국민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검찰이 무죄를 구형하고 사죄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을 내 귀로 들은 만큼 대한민국에 정의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씨는 두 손을 머리 쪽으로 모아 하트를 그리며 응원해 준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1964년 18세였던 최 씨는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1.5cm를 절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법원은 최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성폭행 방어를 위한 정당방위”라는 최 씨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최 씨는 사건 발생 56년 만인 2020년 5월 재심을 청구했지만, 1심과 2심 법원은 “과거 수사 중 검사가 불법 구금을 하고 자백을 강요했다”는 최 씨 주장에 대한 증거가 없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3년 넘게 심리한 끝에 ‘최 씨 주장이 맞다고 볼 정황이 충분하다’며 사건을 파기환송했고, 부산고법은 올 2월 최 씨의 중상해 사건 재심 기각결정에 대한 항고를 인용했다.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23
    • 좋아요
    • 코멘트
  • 부산시, ‘무쇠팔’ 최동원 선수 기리는 행사 추진

    부산시의회가 고(故) 최동원 야구선수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기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섰다. 1983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최 선수는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던지며, 당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로 평가받았다.부산시의회는 23일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송상조 의원(사진)이 발의한 ‘부산시 최동원 선수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와 ‘부산시 스포츠산업 진흥 조례’가 전날 상임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최동원 선수 기념사업 지원 조례안’에는 최 선수를 기리기 위한 다양한 추모 행사와 홍보, 민간 협력 사업 등을 시 차원에서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송 의원은 “최 선수는 뛰어난 기량뿐 아니라 선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섰던 인물로, 부산시민에게는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 전설 같은 존재”라며 “이번 조례를 통해 시와 민간이 최동원이라는 콘텐츠를 활용해 체육 문화를 확산하고 도시의 자긍심을 높이면 좋겠다”고 말했다.‘부산시 스포츠산업 진흥 조례안’은 스포츠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스포츠 관련 창업과 기업의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해, 스포츠 산업을 실질적으로 진흥할 수 있도록 했다. 송 의원은 “두 조례안 추진은 ‘스포츠 도시 부산’이라는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23
    • 좋아요
    • 코멘트
  • 동명대 태권소녀들, 美 세계대회 싹쓸이

    동명대 K스포츠태권도학과 신입생 3명이 미국에서 열린 세계 태권도대회에서 1위부터 3위까지 휩쓸었다. 지난해 신설된 이 학과에 재학 중인 1, 2학년 학생들은 국내 다른 대회에서도 입상해 주목받고 있다. 동명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최근 열린 ‘2025년 세계태권도한마당’의 개인 품새 종목에 참여한 1학년 김자영, 최예나, 김정사랑 선수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18명의 동명대 선수 중 여성 품새 종목에 5명이 출전했고 3명이 이 같은 성과를 낸 것. 이 종목에는 세계 각국의 선수 40여 명이 참가했다고 한다. 동명대 관계자는 “다른 대학보다 장학제도가 좋아 우수한 특기생들이 대거 입학한 덕분에 학생들이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태권도인들의 축제인 태권도한마당은 국기원이 1992년 처음 개최한 이후 매년 다른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는 품새와 격파, 태권체조 등 17개 종목의 최강자를 가리기 위해 32개국 2000여 명의 선수가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에서 경연을 펼쳤다. 동명대 K스포츠태권도학과는 다양한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북 영주에서 열린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회장기 대회’에 박유정과 박소영 등의 학생이 품새 종목에 출전해 1, 2위를 차지하는 등 5명이 입상했다. 방학을 맞은 동명대 K스포츠태권도학과 소속 학생 18명은 이달 초부터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 태권도한마당 참가뿐 아니라 태권도를 전파하는 문화외교 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다. 현재 홈스테이를 하며 미국인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27일 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 태권도대회’ 개막식에서 시범 공연을 하고 귀국한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새로 생긴 동명대 태권도 학과, 美 세계대회 1~3위 휩쓸며 존재감

    동명대 K스포츠태권도학과 신입생 3명이 미국에서 열린 세계 태권도대회에서 1위부터 3위까지 휩쓸었다. 지난해 신설된 이 학과에 재학 중인 1, 2학년 학생들은 국내 다른 대회에서도 입상해 주목받고 있다.동명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최근 열린 ‘2025년 세계태권도한마당’의 개인 품새 종목에 참여한 1학년 김자영, 최예나, 김정사랑 선수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18명의 동명대 선수 중 여성 품새 종목에 5명이 출전했고 3명이 이 같은 성과를 낸 것. 이 종목에는 세계 각국의 선수 40여 명이 참가했다고 한다. 동명대 관계자는 “다른 대학보다 장학제도가 좋아 우수한 특기생들이 대거 입학한 덕분에 학생들이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세계 태권도인들의 축제인 태권도한마당은 국기원이 1992년 처음 개최한 이후 매년 다른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는 품새와 격파, 태권체조 등 17개 종목의 최강자를 가리기 위해 32개국 2000여 명의 선수가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에서 경연을 펼쳤다.동명대 태권도학과는 다양한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북 영주에서 열린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회장기 대회’에 박유정과 박소영 등의 학생이 품새 종목에 출전해 1, 2위를 차지하는 등 5명이 입상했다.방학을 맞은 동명대 태권도학과 소속 18명의 학생은 이달 초부터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 태권도한마당 참가뿐 아니라 태권도를 전파하는 문화외교 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다. 현재 홈스테이를 하며 미국인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27일 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 태권도대회’ 개막식에서 시범 공연을 하고 귀국한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22
    • 좋아요
    • 코멘트
  • 기후과학자 악셀 팀머만, 부산명예시민 선정

    부산대는 악셀 팀머만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장이 18일 부산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독일 출신인 팀머만 단장은 기후 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1월 부산대 석학교수로 부임한 이후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예측 분야의 연구를 수행했다. 글로벌 학술정보 기업 클래리베이트가 상위 1% 연구자에게 주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2018년부터 7년 연속 선정됐다. 부산대 재직 중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5편, ‘사이언스’에 4편 등 340여 건의 국제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 팀머만 단장은 기후변화와 해양 생태계에 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고자 부산시와 함께 ‘기후변화와 해양’을 발간해 교육기관에 배포했고, 국내외 학술대회와 워크숍을 부산에서 열기도 했다. 팀머만 단장은 “명예 부산시민으로 선정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부산이 기후과학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이바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시는 1966년부터 대외적으로 부산의 명예를 높이고 부산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을 명예 시민으로 선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81명이 ‘부산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주요 명예시민으로는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과 영화 ‘기생충’ 영문 번역가 달시 파켓 등이 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호텔 방서 고기 굽다 부탄가스 ‘펑’…군인 가족 3명 화상

    부산의 한 호텔 객실에서 고기를 굽다 불이 나는 사고를 낸 현직 군인이 경찰과 군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게 됐다.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1일 실화 혐의로 현역 군인 A 씨(40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날인 20일 오후 6시 50분경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 객실에서 휴대용 가스버너로 고기를 굽다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A 씨가 사용하는 과정에서 주변에 놓여 있던 예비 부탄가스가 과열돼 폭발하며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가져온 가스버너로 고기를 굽던 중 인근에 있던 예비용 부탄가스가 과열돼 폭발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불은 A 씨가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시도하고 객실 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크게 번지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약 15분 뒤인 오후 7시 4분경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이 사고로 호텔 투숙객과 직원 등 4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A 씨 가족 3명이 팔과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경찰은 기초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건을 관할 군 수사기관에 이첩할 예정이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21
    • 좋아요
    • 코멘트
  • ‘세계 1% 연구자’ 악셀 팀머만 부산대 교수, 명예 부산시민 됐다

    부산대는 악셀 팀머만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장이 18일 부산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독일 출신인 악셀 팀머만 단장은 기후 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1월 부산대 석학교수로 부임한 이후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예측 분야의 연구를 수행했다. 글로벌 학술정보 기업 클래리베이트가 상위 1% 연구자에게 주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2018년부터 7년 연속 선정됐다. 부산대 재직 중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5편, ‘사이언스’에 4편 등 340여 건의 국제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악셀 팀머만 단장은 기후변화와 해양 생태계에 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고자 부산시와 함께 ‘기후변화와 해양’을 발간해 교육기관에 배포했고, 국내외 학술대회와 워크숍을 부산에서 열기도 했다. 악셀 팀머만 단장은 “명예 부산시민으로 선정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부산이 기후과학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이바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부산시는 1966년부터 대외적으로 부산의 명예를 높이고 부산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을 명예 시민으로 선정하고 있다. 여태껏 총 281명이 ‘부산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주요 명예시민으로는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과 영화 ‘기생충’ 영문 번역가 달시 파켓 등이 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21
    • 좋아요
    • 코멘트
  • 선박 하부 세척 잠수부 2명 사망-1명 의식불명

    경남 창원 부산신항에 정박한 컨테이너 선박 하부를 세척하던 30대 잠수부 3명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명이 숨졌고 1명은 의식 불명 상태다. 20일 경남 창원해양경찰서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3분경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작업 중이던 잠수부 3명이 심정지 상태”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산소 공급기와 연결된 줄을 이용해 잠수했다가 장시간 물 밖으로 나오지 않자 현장에서 끌어올렸지만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낮 12시경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명은 끝내 숨졌다. 나머지 1명도 중태다. 사고가 발생한 선박은 마셜제도 국적의 5만 t급 컨테이너선으로, 이날 오전 8시 12분 부산신항에 입항했다. 잠수부들은 선박 하부에 부착된 따개비나 해조류 등을 제거하는 선체 세척 작업을 수행 중이었다. 선박 하부에 이물질이 붙으면 수중 저항이 커져 연료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정박 중에 정기적으로 세척한다. 사고를 당한 잠수부들은 세척 작업을 위탁받은 민간 용역업체 소속이었다. 당시 이들은 ‘표면 공급식 잠수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선박 위 산소 공급기를 통해 호흡용 공기를 공급받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해경은 잠수부들에게 외상이 없었던 점을 근거로 산소 공급 장비 이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공기 공급 장치의 오작동이나 연결선 꼬임 등이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해경 관계자는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도 조사하겠다는 계획이다.창원=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급류속 도로에 발 낀 70대, 20분 사투끝 구한 ‘카센터 의인들’

    “빠루(망치) 좀 가져와요, 얼른!” 17일 오후 광주 동구 소태동.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는 최승일 씨(54·사진)는 거세게 불어난 빗물 속에서 두 다리가 아스팔트 틈에 끼여 움직이지 못하는 70대 노인을 붙잡고 다급히 외쳤다. 노인은 이미 많은 물을 마셔 얼굴이 노랗게 질린 상태였다. 망치를 손에 쥔 최 씨는 노인의 다리가 낀 도로 틈을 깨기 시작했다. 그 순간 노란색 승용차가 물살에 휩쓸려 두 사람을 향해 밀려왔다. 정비소 직원들이 몸을 던져 차량을 막아섰다. 이들은 20여 분간의 사투 끝에 노인을 무사히 구조해 물 밖으로 탈출시켰다. 노인은 다리에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고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 떠내려오는 승용차, 몸으로 막으며 노인 구출 20일까지 닷새간 한반도를 휩쓴 역대급 폭우로 전국 곳곳이 물에 잠기고 17명이 숨졌다. 행정력이 총동원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시민들도 직접 발 벗고 나서 사람들을 구하고 추가 인명 피해를 막았다.17일 광주 소태동에서는 최 씨와 정비소 직원들, 인근 주민들이 힘을 합쳐 70대 노인을 구조했다. 이날 오후 5시쯤 폭우로 물에 잠긴 도로를 걷던 노인의 두 다리가 아스팔트 틈에 빠졌다. 처음에는 단순히 넘어진 것으로 보였다. 최 씨는 “노인분을 일으켜 드리려 도로 가장자리 철조망을 붙잡고 다가갔는데 다리가 완전히 끼여 옴짝달싹 못 하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물살이 몰아치던 현장은 경사진 도로였다. 광주에는 이날 하루 동안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역대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다. 빗줄기는 거세게 이어졌고, 순식간에 물은 성인 허벅지를 넘더니 엉덩이 높이까지 차올랐다. 최 씨는 노인을 붙잡아 세운 뒤 소리쳐 직원들을 불러 모았다. 물살은 키 178cm, 체중 80kg인 건장한 체격의 최 씨조차 버티기 힘들 정도로 거셌다. 최 씨는 직원들에게 “정비소 신축 공사 때 남은 합판을 가져오라”고 소리쳤다. 직원들이 합판을 들고 와 노인 주변에 세워 물살을 막자 점차 수위가 낮아졌고 노인의 안색도 차츰 돌아오기 시작했다. 30년 경력의 차량 정비기술사인 최 씨는 도로 상태를 감안할 때 다리가 꽉 끼여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당기면 큰 부상이 우려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망치를 받아 쪼개진 아스팔트 사이에 끼워 넣고 비틀며 도로 틈을 넓혀 나갔다. 그 사이 직원들은 돌, 나무, 타이어 같은 부유물들을 온몸으로 막았다. 노란색 승용차 한 대는 최 씨와 노인 바로 뒤까지 밀려왔지만 직원들이 힘을 모아 가까스로 막아냈다. 20여 분 만에 노인의 왼쪽 다리가 먼저 빠졌다. 이어 오른쪽 다리도 꺼낼 수 있었다. 최 씨와 직원들은 노인을 부축해 무사히 물 밖으로 이끌었다. 노인은 다치지 않았지만 최 씨는 거센 물살 속 부유물에 다리를 찢기고 온몸에 멍이 들었다. 최 씨는 “구조하면서 1L들이 콜라병만큼 빗물을 마신 것 같다”면서도 “나도 위험하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할아버지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무사히 구조해서 뿌듯하다”며 웃었다.● 급류 속 시민 구출한 교사, 밧줄로 주민 구한 이장 17일 시간당 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경북 청도군에서도 시민 구조가 이어졌다. 청도고 교사 박제규 씨와 김동한 씨는 하굣길 학생들의 안전을 살피던 중, 소하천에 떠내려가는 60대 남성을 발견했다. 남성은 하천 물살에 휩쓸리다 바위를 간신히 붙잡은 상황이었다. 두 교사는 주저 없이 물에 뛰어들어 그를 구조했다. 이 남성은 작업 도중 발을 헛디뎌 100m가량 떠내려왔으며, 조금만 더 흘러갔다면 본류와 합류하는 급류에 휘말릴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19일에는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 송계마을에서 마을 이장이 물에 고립된 주민 2명을 직접 구조했다. 마을 주택들이 모두 침수된 가운데, 이장은 밧줄을 들고 불어난 물살을 헤엄쳐 주민들에게 접근해 그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울산 태화강에서는 침수된 차량 안에 갇힌 시민 2명이 다수 시민의 신속한 신고 덕분에 구조됐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시민들의 빠른 신고가 없었다면 골든타임을 놓쳤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청도=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산청=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떠내려온 車 몸으로 막고, 20분 사투끝 노인 구한 ‘카센터 의인들’

    “빠루(망치) 좀 가져와요, 얼른!”17일 오후 광주 동구 소태동.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는 최승일 씨(54)는 거세게 불어난 빗물 속에서 두 다리가 아스팔트 틈에 끼어 움직이지 못하는 70대 노인을 붙잡고 다급히 외쳤다. 노인은 이미 많은 물을 마셔 얼굴이 노랗게 질린 상태였다. 곧바로 전달된 망치를 손에 쥔 최 씨는 노인의 다리가 낀 도로 틈을 깨기 시작했다.그 순간 노란색 승용차가 물살에 휩쓸려 두 사람을 향해 밀려왔다. 정비소 직원들이 몸을 던져 차량을 막아섰다. 이들은 20여 분간의 사투 끝에 노인을 무사히 구조해 물 밖으로 탈출시켰다. 노인은 다리에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고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 떠내려오는 승용차, 몸으로 막으며 노인 구출 20일까지 닷새간 한반도를 휩쓴 역대급 폭우로 전국 곳곳이 물에 잠기고 최소 16명 이상 숨졌다. 행정력이 총동원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시민들도 직접 발 벗고 나서 사람들을 구하고 추가 인명 피해를 막았다.17일 광주 소태동에서는 최 씨와 정비소 직원들, 인근 주민들이 힘을 합쳐 70대 노인을 구조했다. 이날 오후 5시쯤 폭우로 물에 잠긴 도로를 걷던 노인의 두 다리가 아스팔트 틈에 빠졌다. 처음에는 단순히 넘어진 것으로 보였다. 최 씨는 “노인분을 일으켜드리려 도로 가장자리 철조망을 붙잡고 다가갔는데 다리가 완전히 끼어 옴짝달싹 못하는 상태였다”고 말했다.물살이 몰아치던 현장은 경사진 도로였다. 광주에는 이날 하루 동안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역대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다. 빗줄기는 거세게 이어졌고, 순식간에 물은 성인 허벅지를 넘더니 엉덩이 높이까지 차올랐다. 최 씨는 노인을 붙잡아 세운 뒤 소리쳐 직원들을 불러 모았다.물살은 키 178㎝, 체중 80㎏인 건장한 체격의 최 씨조차 버티기 힘들 정도로 거셌다. 최 씨는 직원들에게 “정비소 신축 공사 때 남은 합판을 가져오라”고 소리쳤다. 직원들이 합판을 들고 와 노인 주변에 세워 물살을 막자 점차 수위가 낮아졌고 노인의 안색도 차츰 돌아오기 시작했다.30년 경력의 차량 정비기술사인 최 씨는 도로 상태를 감안할 때 다리가 꽉 끼어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당기면 큰 부상이 우려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망치를 받아 쪼개진 아스팔트 사이에 끼워 넣고 비틀며 도로 틈을 넓혀 나갔다. 그 사이 직원들은 돌, 나무, 타이어 같은 부유물들을 온몸으로 막았다. 노란색 승용차 한 대는 최 씨와 노인 바로 뒤까지 밀려왔지만, 직원들이 힘을 모아 가까스로 막아냈다. 20여 분간 만에 노인의 왼쪽 다리가 먼저 빠졌다. 이어 오른쪽 다리도 꺼낼 수 있었다. 최 씨와 직원들은 노인을 부축해 무사히 물 밖으로 이끌었다.노인은 다치지 않았지만 최 씨는 거센 물살 속 부유물에 다리를 찢기고 온몸에 멍이 들었다. 최 씨는 “구조하면서 1L들이 콜라병 만큼 빗물을 마신 것 같다”면서도 “나도 위험하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할아버지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무사히 구조해서 뿌듯하다”며 웃었다.● 급류 속 시민 구출한 교사, 밧줄로 주민 구한 이장 17일 시간당 4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경북 청도에서도 시민 구조가 이어졌다. 청도고등학교 교사 박제규 씨와 김동한 씨는 하굣길 학생들의 안전을 살피던 중, 소하천에 떠내려가는 60대 남성을 발견했다. 남성은 하천 물살에 휩쓸리다 바위를 간신히 붙잡은 상황이었다. 두 교사는 주저 없이 물에 뛰어들어 그를 구조했다. 이 남성은 작업 도중 발을 헛디뎌 100m가량 떠내려왔으며, 조금만 더 흘러갔다면 본류와 합류하는 급류에 휘말릴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19일에는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 송계마을에서 마을 이장이 물에 고립된 주민 2명을 직접 구조했다. 마을 주택들이 모두 침수된 가운데, 이장은 밧줄을 들고 불어난 물살을 헤엄쳐 주민들에게 접근해 그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울산 태화강에서는 침수된 차량 안에 갇힌 시민 2명이 다수 시민의 신속한 신고 덕분에 구조됐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시민들의 빠른 신고가 없었다면 골든타임을 놓쳤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청도=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산청=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20
    • 좋아요
    • 코멘트
  • 선박 세척하던 잠수부 2명 사망-1명 의식불명

    경남 창원 부산신항에 정박한 컨테이너 선박 하부를 세척하던 30대 잠수부 3명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명이 숨졌고, 1명은 의식 불명 상태다.20일 경남 창원해양경찰서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3분경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 컨테이너부두에서 “작업 중이던 잠수부 3명이 심정지 상태”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산소 공급기와 연결된 줄을 이용해 잠수했다가 장시간 물 밖으로 나오지 않자 현장에서 끌어올렸지만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낮 12시경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명은 끝내 숨졌다. 나머지 1명도 중태다. 사고가 발생한 선박은 마셜제도 국적의 5만 t급 컨테이너선으로, 이날 오전 8시 12분 부산신항에 입항했다. 잠수부들은 선박 하부에 부착된 따개비나 해조류 등을 제거하는 선체 세척 작업을 수행 중이었다. 선박 하부에 이물질이 붙으면 수중 저항이 커져 연료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정박 중에 정기적으로 세척한다.사고를 당한 잠수부들은 세척 작업을 위탁받은 민간 용역업체 소속이었다. 당시 이들은 ‘표면 공급식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선박 위 산소 공급기를 통해 호흡용 공기를 공급받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해경은 잠수부들에게 외상이 없었던 점을 근거로 산소 공급 장비 이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공기 공급 장치의 오작동이나 연결선 꼬임 등이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해경 관계자는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창원=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20
    • 좋아요
    • 코멘트
  • 경주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위해 전국서 준비중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개최지인 경주를 비롯한 주요 지자체들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최 도시인 경주시는 기반시설 공사를 9월 초까지 완료하고 한 달간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공식만찬장은 25%, 미디어센터는 50%, 정상 숙소는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주 무대가 되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 보문관광단지 일대 숙박시설은 노후 시설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다. 정상회의 기간 약 2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상용 객실 35개를 포함해 총 7700여 객실을 확보했다.자원봉사자 선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250명 모집에 1069명이 지원해 4.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준비지원단은 영어 능력과 국제행사 경험 등을 기준으로 이달 말 최종 선발하고, 9~10월 중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고위관리회의와 디지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는 인천시는 송도컨벤시아 보수에 32억 원을 투입하고, 자원봉사자 140명을 인천국제공항과 행사장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참가자 전용 셔틀버스 운영과 식음료 위생관리, 상비약 비치 등 준비도 마쳤다.제주도는 9월 1~5일 열리는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를 맞아 총 10개 부대 행사와 5000여 명의 참가자를 수용할 예정이다. 회의는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도는 행사장과 숙소에서 원도심 전통시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응급의료 대응 체계도 구축했다.부산에서는 8월 25~29일 벡스코와 누리마루 등에서 APEC 에너지장관회의와 3개 국제행사가 연이어 열린다.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 주재로 환영 만찬을 열고, 광안리에서는 드론라이트쇼도 선보일 예정이다. ‘AI와 에너지 전환’ 콘퍼런스도 마련돼 국내외 인사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서울시는 APEC 정상회의 방한 인사 중 시정에 관심을 보이는 인사들에 대해 외교부와 협조해 정책 설명이나 산하기관 방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경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인천=공승배기자 ksb@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5-07-17
    • 좋아요
    • 코멘트
  • [현장속으로]초등생도 “도전”… 해운대 달군 ‘강철부대 챌린지’

    “초등학생부터 70대 노인까지 다양한 이들이 찾아오고 있어요.” 6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체험객을 맞으려고 백사장에 설치된 통나무 넘기 시설을 점검하던 이교진 씨가 웃으며 말했다. 그는 “하루에 100명 넘는 이들이 방문하는데 이달 말 성수기가 되면 더 많은 이들이 몰릴 것”이라고 했다. 이 씨는 1일부터 ‘강철부대 해운대 챌린지’를 이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TV에서 인기를 끌었던 밀리터리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에 나왔던 미션을 누구나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공간을 꾸몄다. 해수욕장 중앙부터 동백섬 방향 200m 백사장에 꾸며진 ‘프로모션존’에는 타이어 뒤집기와 그물 넘기, 수직벽 건너기 등 군 유격훈련 등에 쓰이는 16개 체험 시설이 설치되었다. 최영재 교관 등 강철부대 출연자 10명이 상주하며 참가자가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육군 특수임무대 중사 출신으로 강철부대에 출연한 조성원 씨는 “TV 속 대원이 어려움을 겪으며 수행한 타이어 뒤집기 등을 직접 체험해 보고 즐거워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성인들이 16개 체험을 마무리하는 데는 평균 3분 30초가 걸리며, 지금까지 가장 빠른 참가자는 2분 40초의 완주 기록을 냈다고 한다. 좋은 기록을 낸 참가자에게는 ‘강철부대 인증 군번줄’이 제공된다. 이름, 날짜, 기록 등이 새겨진다. 이 씨는 “친구나 지인과 함께 참가해 좋은 기록을 내려고 경쟁한다”며 “러닝 크루와 크로스핏 동호인들의 예약 신청이 많다”고 말했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여름부터 백사장에서 프로모션존을 운영하고 있다. 피서객에게 물놀이 외에 이색 즐길거리를 제공해 해운대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구는 공간만 제공하고, 시설 설치비 등은 전액 민간사업자가 부담한다. 지난해 150m 구간에 헬스 기구를 설치해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게 한 데 이어 올해는 밀리터리 체험 공간을 도입했다. 프로모션존에는 닭강정과 물회 등의 간편 먹거리를 파는 푸드 트럭 10대도 배치됐다. 특설무대에서는 매일 밤 ‘무소음 DJ 파티’ 등도 진행된다. 수영구는 광안리해수욕장을 ‘스포츠 특화 해변’으로 조성해 관광객이 몰려들게 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다음 달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동안 국제여자 비치발리볼 대회를 이곳에서 진행한다. 대구와 서울 등에서 비치발리볼 대회가 열린 적이 있지만 해변에서 개최하는 대회는 국내에서 유례를 찾기 어렵다. 수영구는 당초 9개국 20개 팀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나, 최근까지 브라질과 독일 등 12개국의 30개 팀이 참가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한 광안리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세계 각국 젊은 선수들의 관심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광안리 해변에서 ‘부산 국제 장대높이뛰기 경기대회’를 진행했던 구는 비치발리볼 대회 개최로 광안리를 ‘스포츠 투어리즘(체육 관광)’의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안리에서는 패들보드(SUP) 대회도 매년 진행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다음 달까지 광안리 일대에서 발코니 음악회, 비치 스트리트 댄스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며 “여름 성수기에 개최되는 비치발리볼 대회는 광안리의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해운대 백사장에서는 ‘타이어 넘기기’ 강철부대 체험, 광안리에서는 국제 비치발리볼

    “초등학생부터 70대 노인까지 다양한 이들이 찾아오고 있어요.”6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체험객을 맞으려고 백사장에 설치된 통나무 넘기 시설을 점검하던 이교진 씨가 웃으며 말했다. 그는 “하루에 100명 넘는 이들이 방문하는데 이달 말 성수기가 되면 더 많은 이들이 몰릴 것”이라고 했다. 이 씨는 1일부터 ‘강철부대 해운대 챌린지’를 이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TV에서 인기를 끌었던 밀리터리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에 나왔던 미션을 누구나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공간을 꾸몄다. 해수욕장 중앙부터 동백섬 방향 200m 백사장에 꾸며진 ‘프로모션존’에는 타이어 뒤집기와 그물 넘기, 수직벽 건너기 등 군 유격 훈련 등에 쓰이는 16개 체험 시설이 설치되었다. 최영재 교관 등 강철부대 출연자 10명이 상주하며 참가자가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육군 특수임무대 중사 출신으로 강철부대에 출연한 조성원 씨는 “TV 속 대원이 어려움을 겪으며 수행한 타이어 뒤집기 등을 직접 체험해 보고 즐거워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성인들이 16개 체험을 마무리하는 데는 평균 3분 30초가 소요되며, 지금까지 가장 빠른 참가자는 2분 40초의 완주 기록을 냈다고 한다. 좋은 기록을 낸 참가자에게는 ‘강철부대 인증 군번줄’이 제공된다. 이름, 날짜, 기록 등이 새겨진다. 이 씨는 “친구나 지인과 함께 참가해 좋은 기록을 내려고 경쟁한다”며 “러닝 크루와 크로스핏 동호인들의 예약 신청이 많다”고 말했다.해운대구는 지난해 여름부터 백사장에서 프로모션존을 운영하고 있다. 피서객에게 물놀이 외에 이색 즐길 거리를 제공해 해운대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구는 공간만 제공하고, 시설 설치비 등은 전액 민간 사업자가 부담한다. 지난해 150m 구간에 헬스 기구를 설치해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게 한 데 이어 올해는 밀리터리 체험 공간을 도입했다. 프로모션존에는 닭강정과 물회 등의 간편 먹거리를 파는 푸드 트럭 10대도 배치되었다. 특설무대에서는 매일 밤 ‘무소음 DJ 파티’ 등도 진행된다.수영구는 광안리해수욕장을 ‘스포츠 특화 해변’으로 조성해 관광객이 몰려들게 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다음 달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동안 국제여자 비치발리볼 대회를 이곳에서 진행한다. 대구와 서울 등에서 비치발리볼 대회가 열린 적이 있지만 해변에서 개최하는 대회는 국내에서 유례를 찾기 어렵다. 수영구는 당초 9개국 20개 팀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나, 최근까지 브라질과 독일 등 12개국의 30개 팀이 참가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한 광안리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세계 각국 젊은 선수들의 관심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광안리 해변에서 ‘부산 국제 장대높이뛰기 경기대회’를 진행했던 구는 비치발리볼 대회 개최로 광안리를 ‘스포츠 투어리즘(체육 관광)’의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안리에서는 패들보드(SUP) 대회도 매년 진행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다음 달까지 광안리 일대에서 발코니 음악회, 비치 스트리트 댄스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며 “여름 성수기에 개최되는 비치발리볼 대회는 광안리의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16
    • 좋아요
    • 코멘트
  • 동명대 ‘혁신대학랭킹’ 1년새 531위 점프

    동명대는 최근 혁신 대학 순위를 평가하는 ‘세계혁신대학랭킹(WURI) 평가’에서 세계 168위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699위보다 531위 상승한 것이라고 동명대는 설명했다. WURI 평가는 학생 지원과 학생 이동성 및 개방성, 산업 응용, 효율적 대학경영 등 16개 분야의 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대학의 순위를 매긴다. 유럽 지역 대학들이 2018년 만들어 올해 6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세계 1253개 대학에서 4866건의 혁신성과 보고서가 들어왔다. 참가 대학 총장들이 직접 평가 점수를 제출했고, WURI 평가위원회에서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동명대는 올해 전체 랭킹 168위를 비롯해 학생 지원 분야 4위, 리더십 8위, 효율적 대학경영 12위 등의 성과를 냈다. 국내에서는 인천국립대 9위, 서울대 19위, 한국외국어대 22위 등 15개 대학이 200위 내에 선정됐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동명대, 세계혁신대학(WURI) 평가에서 168위 기록

    동명대는 최근 혁신 대학 순위를 평가하는 ‘세계혁신대학랭킹(WURI) 평가’에서 세계 168위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699위보다 531위 상승한 것이라고 동명대는 설명했다.WURI 평가는 학생 지원과 학생 이동성 및 개방성, 산업 응용, 효율적 대학경영 등 16개 분야의 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대학의 순위를 매긴다. 유럽 지역 대학들이 2018년 만들어 올해 6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세계 1253개 대학에서 4866건의 혁신성과 보고서가 들어왔다고 한다. 참가 대학 총장들이 직접 평가 점수를 제출했고, WURI 평가위원회에서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동명대는 올해 전체 랭킹 168위를 비롯해 학생 지원 분야 4위, 리더십 8위, 효율적 대학경영 12위 등의 성과를 냈다. 국내에서는 인천국립대 9위, 서울대 19위, 한국외국어대 22위 등 15개 대학이 200위 내에 선정됐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15
    • 좋아요
    • 코멘트
  • 부산과 인연있는 영화-배우 작품 몰아서 본다

    부산 사하구는 ‘제3회 다대포 선셋 영화 축제’를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사하구와 선셋 영화 축제 조직위원회는 최근 부산시의회에서 영화제 개최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과 연관된 영화, 감독, 배우 등이 참여하는 지역 중심의 영화제로 올해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하구는 부산 출신 고(故) 김영애 배우가 출연한 영화 ‘애자’를 8일 전야제에서 상영하고, 강하늘과 정우 등 부산 출신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영화 ‘쎄시봉’을 폐막작으로 준비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부산 출신 김정태 배우는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 축제 조직위는 부산과 사하, 선셋(일몰), 바다 등을 주제로 한 단편영화 공모전을 지난달까지 진행했다. 접수된 216편 가운데 심사를 통해 선정된 64편이 축제 기간 동안 상영될 예정이다.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선셋 영화 축제를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속 가능한 문화 콘텐츠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2022년 시작된 ‘부산 락스퍼국제영화제’를 계승한 이 영화제는 해변 노을과 영화를 함께 즐기는 이색 영화제로 호평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1만8000명이 축제를 찾았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 출신 배우 만날 수 있는 ‘다대포 선셋 영화 축제’ 다음 달 8일 개막

    부산 사하구는 ‘제3회 다대포 선셋 영화 축제’를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사하구와 선셋 영화 축제 조직위원회는 최근 부산시의회에서 영화제 개최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과 연관된 영화, 감독, 배우 등이 참여하는 지역 중심의 영화제로 올해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사하구는 부산 출신 고(故) 김영애 배우가 출연한 영화 ‘애자’를 8일 전야제에서 상영하고, 강하늘과 정우 등 부산 출신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영화 ‘쎄시봉’을 폐막작으로 준비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부산 출신 김정태 배우는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축제 조직위는 부산과 사하, 선셋(일몰), 바다 등을 주제로 한 단편영화 공모전을 지난달까지 진행했다. 접수된 216편 가운데 심사를 통해 선정된 64편이 축제 기간 동안 상영될 예정이다.이갑준 사하구청장은 “선셋 영화 축제를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속 가능한 문화 콘텐츠로 키우겠다”고 밝혔다.2022년 시작된 ‘부산 락스퍼국제영화제’를 계승한 이 영화제는 해변 노을과 영화를 함께 즐기는 이색 영화제로 호평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1만8000명이 축제를 찾았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09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