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확진자 관련 감염 벌써 15명…클럽 3곳 1500여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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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8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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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2020.5.7/뉴스1 © News1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2020.5.7/뉴스1 © News1
경기도 용인시 66번 환자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관련 확진자는 최초로 확인된 용인 66번 환자를 포함해 총 15명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용인 지역에서 확인된 29세 확진자(용인 66번)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진환자 본인과 안양의 지인 1인 이외에 오늘 0시 이후에 추가적으로 현재까지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 건 관련해서 현재까지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13명 가운데 1명은 용인 66번 환자의 직장동료이며, 나머지 12명은 클럽에서 접촉한 사람들이다. 클럽에서 접촉한 이들중에는 외국인 3명과 군인 1명 등이 포함됐다.

상세한 내용은 이날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 66번 환자는 지난 1일 오후부터 2일 오전까지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5개의 클럽과 주점 등을 방문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는 친구 3명과 함께 경기 가평군 남이섬과 강원 홍천군 등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함께 여행을 다녀오고 이태원 클럽 등에도 동행했던 지인 1명은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 총괄조정관은 “추가적으로 확진환자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고 또 다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면서 “방역당국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관련 상황 통제를 위해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일 새벽 용산구 이태원 소재의 킹클럽을 0시부터 3시 30분까지, 트렁크클럽을 1시부터 1시 40분까지, 클럽퀸을 3시 30분부터 3시 50분까지 방문했거나 이와 동선이 유사할 경우에는 절대로 외출하지 마시고 집에 머물며 증상을 관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당시 해당 3개 클럽의 방문자가 총 1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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