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집에서 3~4일 쉬기…생활방역 뼈대 ‘개인방역 5대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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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19일 0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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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전 국민을 상대로 설문조사 중인 ‘개인방역 5대 핵심수칙’은 향후 생활방역의 근간이 될 전망이다. 5대 핵심수칙은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수칙을 토대로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세부적인 내용을 담았다. 복지부는 향후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세부 내용을 다듬을 계획이다.

◇의심 증상 있으면 집에서도 마스크 착용…악수·포옹 금지

19일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 의견을 수렴 중인 생활방역 관련 핵심수칙은 Δ아프면 3~4일 집에서 쉽니다 Δ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두 팔 간격으로 충분한 간격을 둡니다 Δ손을 자주 꼼꼼히 씻고,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립니다 Δ매일 2번 이상 환기하고, 주기적으로 소독합니다 Δ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합니다 등 5개 내용이다.

첫 번째 항목인 ‘아프면 3~4일 집에서 쉽니다’는 의심증상이 나타날 때 개인이 취해야 할 행동요령을 담았다. 우선 열이 나거나 기침, 가래, 근육통, 코막힘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집에 머물며 3~4일간 쉬어야 한다. 의심증상이 있으면 주변 사람과 만나는 것을 최대한 삼가고, 집에 있을 때도 마스크를 쓰고 생활한다.

특히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와 대화를 하거나 식사를 하는 등 일체 접촉을 자제한다. 휴식 후 증상이 없어지면 일상에 복귀하고, 휴식 중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또는 지역번호+120, 지역 보건소에 문의한다.

병원 또는 약국에 가거나 생필품을 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외출해야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기업, 사업주 등은 증상이 있는 직원이 출근하지 않거나 집으로 돌아가 쉬도록 돕는다.

두 번째 항목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두 팔 간격으로 충분한 간격을 둡니다’는 사람이 모이는 공간에서 코로나19 전파를 예방하는 내용이다. 수칙 내용을 보면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 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가지 않는다. 일상생활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2m 거리, 아무리 좁아도 1m 이상의 거리를 두고 지낸다.

다른 사람과 충분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자리를 배치한다. 많은 사람이 모여야 할 경우 2m 간격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거나 모이는 시간을 서로 다르게 한다. 만나는 사람과 악수 또는 포옹을 하지 않는다.

◇기침할 때 입·코 가리는 기침예절…미세먼지 있어도 매일 2회 환기

세 번째 항목은 ‘손을 자주 꼼꼼히 씻고,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립니다’이다. 개인위생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지침에 따르면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 코를 풀거나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한 후에는 흐르는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이어 손 소독제를 이용해 손을 깨끗이 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개인 및 공용 장소에는 쉽게 손을 씻을 수 있는 세수대와 비누를 마련하거나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와 손수건, 옷소매 안쪽으로 입을 가린다. 발열과 기침, 가래, 근육통, 코막힘 등의 증상이 있거나 몸이 안 좋다고 생각되면 다른 이들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다.

네 번째 항목인 ‘매일 2번 이상 환기하고, 주기적으로 소독 합니다’는 감염을 예방하는 지침으로 구성됐다. 자연환기가 가능한 경우 창문을 계속 열어두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매일 2회 이상 환기한다. 환기를 할 때는 가능하면 문과 창문을 동시에 열어 놓는다. 미세먼지가 있어도 실내 환기는 필요하다.

가정과 사무실 등 일상적인 공간은 깨끗하게 청소한다. 손이 자주 닿는 전화기와 리모컨, 손잡이, 문고리, 탁자, 팔걸이, 스위치, 키보드, 마우스, 복사기 등은 주 1회 이상 소독한다. 공공장소 등 다수가 오가는 공간은 손이 자주 닿는 곳인 승강기 버튼과 출입문, 손잡이, 난간, 문고리, 팔걸이, 스위치 등을 매일 소독하도록 했다.

특히 소독할 때는 소독제 티슈, 알코올(70% 에탄올), 가정용 락스 주성분인 차아염소산나트륨 등을 사용하되, 제조사 권고사항을 지키면서 안전하게 사용한다.

다섯 번째 항목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합니다’는 생활방역을 오랫동안 실천하는데 필요한 심리방역에 대한 내용이다. 먼저 모이지 않더라도 가족, 가까운 사람과 자주 연락하는 등 마음으로 함께 할 기회를 만든다. 이어 공동체를 위한 나눔과 연대를 생각하고, 코로나19 환자 및 격리자 등에 대한 차별과 낙인에 반대한다.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배려하는 마음을 나누고 실천한다. 마지막으로 의심스러운 정보를 접했을 때 신뢰할 수 있는지 출처를 확인하고, 부정확한 소문은 공유하지 않는다. 과도한 미디어 뉴스에 몰입하는 것도 삼가는 게 좋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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