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소식이 알려지자 각국 주요언론도 속보로 전했다. 특히 조 전 장관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갈등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던 일본 매체들이 집중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조 전 장관이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자 더 이상 직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지난달 초 그가 임명됐을 때도 줄곧 일본에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며 ‘대일 비판의 선봉’이라고 지적했다.
NHK방송도 “다양한 의혹이 나오고 있는 조 전 장관이 사임했다. 그를 장관으로 임명한 문재인 정부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도통신, 지지통신 등도 조 전 장관 일가를 둘러싼 의혹과 검찰 수사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서구 언론은 조 전 장관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갈등에 주목했다. AP통신은 “최근 몇 주간 한국의 수도에서 벌어진 조 장관 지지자와 반대자들의 거대한 행렬은 한국이 정치적으로 얼마나 깊이 분열됐는지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논란은 문 대통령과 그가 속한 정당의 인기를 떨어뜨렸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한국의 진보 정치인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웠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가족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조 장관이 취임 한 달 여 만에 사임했다. 가족의 사모펀드와 자녀의 입시 의혹은 지난 몇 주간 한국에서 벌어진 집회에 기름을 부었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조 전 장관이 물러나면서 수 주 동안 대규모 집회를 열어온 이들에게 승리를 안겼다”고 전했다.
댓글 19
추천 많은 댓글
2019-10-14 23:06:08
입만열면 거짓말과 궤변으로 선동질을 해대는 넘들은 국가적인 망신거리다. 이런 것들이 지위를 악용하며 국가를 갉아먹는다면 대역죄인이며 좀벌레다. 이런 만고의 역적들이 있다면, 전국의 공중화장실 바닥에 이름을 새겨놓아 후손들에게 경고성 귀감이 되도록해야 한다!
2019-10-15 00:35:11
이제,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명백한 위법 행위가 확인됨에도 이런 파렴치한을 임명한 나쁜 선례를 남긴 문재인대통령이 답변할 차례입니다 대통령께서 파렴치한을 사퇴가 아닌 파면으로 결자해지해야 됨
2019-10-14 23:23:44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것... 객관성을 잃고 자기 편견에 사로잡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특히 그것이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갖고있을때는 너무나 위험하기도하다. 두손모아 부탁하고싶다. 제발 박노해 시인의 시를 인용해서 그이름에 먹칠을 하지는 마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