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유튜브 “文대통령 퇴임후 교도소”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공식채널 진행자 “무상급식 제공”… 통합당, 파문 일자 영상 삭제
연수갑 후보는 “인천 촌구석” 물의

미래통합당이 공식 선거운동 시작(2일)을 앞두고 잇따라 실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진행자 박창훈 씨는 31일 방송된 ‘아침 뉴스-뉴스쇼 미래’에서 “저는 지인들에게도 우리 이니(문 대통령 별칭)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는 이야기를 한다”며 “임기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고 말했다.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제공되고 있다”고도 했다.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자 통합당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박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이든 누구든 죄 지은 게 있다면 퇴임 후 기소돼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인천 연수갑에 출마하는 통합당 정승연 후보는 이날 같은 당 유승민 의원이 자신을 지원하기 위해 선거사무실을 방문하자 “존경하는 유승민 대표님께서 이렇게 인천 촌구석까지 방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역시 논란이 일자 정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겸양 차원에서 (이 발언이) 비롯된 것이다. 부주의한 발언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며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 현근택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통합당의 전신 자유한국당의 정태옥 의원은 (2년 전) ‘이혼하면 부천에 살고 망하면 인천에 산다’는 망언을 뱉은 바 있다. 제2의 이부망천 발언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미래통합당#유튜브#오른소리#총선#인천 연수갑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