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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6곳, “일본 수출 규제, 6개월 이상 못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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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6곳, “일본 수출 규제, 6개월 이상 못 버텨”

김호경기자 입력 2019-07-09 18:54수정 2019-07-0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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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6곳(59%)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가 장기화되면 6개월 이상 버티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통신장비와 부품 소재 등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의 중소 제조업체 269곳을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지속될 경우 버틸 수 있는 최대 기간’을 묻는 질문에 중소기업의 30.1%는 ‘3개월 이상 6개월 이내’라고 답했다.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이라는 답변은 23%였다. 앞으로 1개월도 버티기 어렵다는 기업도 5.9%나 됐다. 나머지 41%는 ‘6개월 이상’이라고 답했다.

문제는 중소기업의 46.8%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아무런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연 매출액이 10억 원 미만인 영세 기업 가운데 ‘대응책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53.8%나 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 일본 의존도가 비교적 낮은 부품 소재 기업들이 상당수 포함됐다”며 “이 기업을 제외하면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위기감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기업이 만든 산업용 기계 등을 수입해 국내 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A 사는 이달 초 일본 거래처로부터 “급한 주문은 미리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품목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A 사 대표는 “기계 한 대당 가격이 수억 원에 달하다보니 미리 재고를 쌓아두는 것도 불가능하다”며 “하루 빨리 사태가 해결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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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경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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