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9000억원 美복권 주인공, 2달 만에 나타난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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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22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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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밀리언 13억3700만 달러 당첨 복권을 판매한 미 일리노이주 데스플레인스의 스피드웨이 주유소 편의점. 이 편의점도 50만 달러를 지급받았다. (AP/뉴시스)
메가밀리언 13억3700만 달러 당첨 복권을 판매한 미 일리노이주 데스플레인스의 스피드웨이 주유소 편의점. 이 편의점도 50만 달러를 지급받았다. (AP/뉴시스)


19000억 원에 육박하는 미국 복권 사상 세 번째 규모의 당첨금 주인공이 거의 2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21일(현지시각)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 발표된 메가밀리언 복권 1등 당첨자가 53일 만인 이날 일리노이주 복권국에 찾아와 당첨금을 수령했다.

당첨금은 13억3700만 달러(약 1조8824억 원)로, 현금일시불 방식을 선택해 7억8050만 달러(약 1조1000억 원)를 받아갔다.

복권은 1장이지만 나타난 주인공은 2명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말 일리노이주 데스플레인스의 스피드웨이 주유소 편의점에서 함께 복권을 구매했다. 당첨되면 돈을 나누기로 약속했다.

약속이 현실이 되자 두 사람은 지난 수 주 동안 법률 전문가와 재정 전문가들을 만나 청구 절차와 관리에 관해 논의했다고 복권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일시불 수령을 위해서는 늦어도 오는 27일까지는 복권국에 지급 요청을 해야 하는데, 거의 임박한 시점에 나타난 것이다.

이들은 ‘익명 수령’을 선택해 복권국은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관계자는 “이들은 이제 받은 돈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부러운 위치에 있다”고 전했다.

행운을 누린 것은 두 사람 뿐만이 아니다. 복권국은 복권을 판매한 주유소 편의점에도 50만 달러(약 7억500원)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메가밀리언은 올해 4월 15일부터 29차례나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상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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