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에서 무릎 높이 수심의 한 인공 하천에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9분경 부천시 상동에 있는 인공 하천에 A 씨가 빠져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행인은 소방당국에 “사람이 물에 빠진 게 보여서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구급대와 경찰은 즉각 현장에 출동했으나 A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 씨는 상·하의를 다 입은 상태로 하늘을 바라보며 물 위에 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갑 등 소지품을 지니고 있었으며 휴대전화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하천의 수심은 성인 무릎 높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하천은 부천 터미널 인근에 있어 평소에도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재 검시관이 검시하며 몸에 외상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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