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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이 내걸었다 철거한 현수막…무슨 그림이길래?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6-21 14:48
2022년 6월 21일 14시 48분
입력
2022-06-21 14:06
2022년 6월 21일 14시 06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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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경찰이 ‘교통법규 위반 이륜차(오토바이) 집중 단속’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여기에 넣은 그림을 두고 일각에서 반발이 나오자 철거했다.
천안동남경찰서는 코로나19 이후 배달 오토바이가 급증함에 따라 이들의 교통법규 위반을 막기 위해 지난 17일 관할 도로변 15곳에 해당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 현수막에는 ‘교통법규 위반 집중단속’, ‘신호위반, 인도 주행, 무면허, 음주운전 등’이라고 적혀있고 개가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
현수막이 내걸린 후, 라이더 노조의 항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충남도당은 21일 성명을 통해 “교통법규를 위반한 사람들과 오토바이를 이용해 경제활동을 하는 배달노동자들은 모두 개가 되는 것”이라며 “공공기관이 모든 사람이 보는 공익적 현수막에 사람을 개로 표현할 수 있는지 그 기본 인식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배달 노동자(라이더)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배달노동자들에게도 공식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경찰 측은 “논란이 우려돼 설치했던 10여 개의 현수막을 주말에 모두 회수했다”며 “고의성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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