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현행 정부조직 기반해 조각 추진…여가부장관도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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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7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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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인수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4.6 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4.6 인수위사진기자단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7일 정부조직 개편을 새 정부 출범 이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수위는 현행 정부조직 체계에 기반해 조각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중 하나였던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해선 이번 조각에서는 여가부 장관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정공백 최소화를 통해 집권 초 국정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정부 조직 개편 문제는 인수위 기간 중 조급하게 결정·추진하기보다는 국내외 경제문제, 외교·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민생 안정 등 국정 현안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안 위원장은 “정부 조직 개편 문제는 야당은 물론, 각계각층의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다”며 “따라서 새 정부는 시급한 민생 현안을 최우선적으로 챙기면서 국정 운영 과정에서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공청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했다. “시대 흐름에 맞는 정부 조직 개편안을 만들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거대 야당인 상황에서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난항이 예상되면서, ‘선 조각, 후 개편’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안 위원장은 여가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 “이번 조직에는 발표 예정”이라며 “임명된 여가부 장관은 조직을 운영하면서 조직에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국민들을 위해 나은 개편 방안이 있는 것인지 등의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경제부총리 등 내각 인선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중요한 순서대로 인선하겠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며 “날짜는 확실하게 말하기 힘들다. 워낙 엄밀하게 여러 가지 검증과 능력에 대한 부분들을 거쳐서 우리나라를 위한 최선의 인재를 등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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