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한 야산에서 산사태 발생…70대 노인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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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20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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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경주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20일 낮 12시 40분경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와읍리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암석과 흙이 2차선 지방도로를 덮쳤다. 이 사고로 도로변에서 물건을 팔던 70대 노인 1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장비 26대와 인원 60여 명을 투입해 도로에 떨어진 돌과 쏟아져 내린 100여t의 토사를 수습하는 한편 매몰된 사람이 없는지 파악 중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수년 전부터 사고가 난 도로변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나물 등을 내놓고 팔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 발생 10여 분 전쯤 물건을 팔던 상인이 “돌이 떨어지는 것 같으니 자리를 피하자”며 주변 상인들에게 말했고 상인 3~4명이 서둘러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당한 70대 노인은 자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암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한 후 치료를 마치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암석과 토사가 쏟아져 내린 것으로 보고 수습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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