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하얗게 센 최경환 가석방…“박 전 대통령 찾아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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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7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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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시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시스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로 수감됐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67)이 17일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최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10시경 흰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 안양교도소 정문으로 걸어 나왔다. 그는 노타이 정장 차림이었고, 머리카락은 하얗게 세어 있었다.

최 전 부총리는 취재진 앞에서 “많은 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엔 “찾아뵙고 인사드릴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은 병원부터 가야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한 것에 대한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다.

최 전 부총리의 지지자들은 안양교도소에서 석방을 기다렸다. 최 전 부총리는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와도 만났다.

최 전 부총리는 기재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2014년 국정원에서 특활비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2018년 1월 구속 기소됐다. 그는 2019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의 형을 확정 받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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