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 한 유원지에서 8세 어린이가 놀이기구를 타다가 구조물에 충돌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경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있는 경주루지월드에서 2인승 ‘루지’를 타고 내려오던 A 양(8)이 가드레일에 충돌했다.
사고 후 의식이 없던 A 양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6시 10분경 숨졌다.
A 양은 이종사촌과 함께 루지를 탔으며 앞자리에 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루지월드는 가족형 놀이시설로 지난해 11월 개장했다. 썰매에서 유래한 ‘루지’는 바퀴가 달린 특수 제작 카트를 타고 특별한 동력장치 없이 트랙을 내려오는 놀이기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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