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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두환 계승한다고 한 적 없어…거짓 음해 말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10-21 10:17
2021년 10월 21일 10시 17분
입력
2021-10-21 10:09
2021년 10월 21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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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처럼 TK 출신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해”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당내 경쟁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20일 대구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대구·경북 합동 토론회에서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성 발언’에 대해 “5공화국 시절에 정치가 있었나. 독재만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전문가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정치 시스템을 강조한 것이었다는 발언 취지를 밝히며 “(홍 의원은) 지난번 대선에 나오셔서 본인도 박정희·전두환 계승하겠다고 하시지 않았나”라고 반박했다.
토론회가 끝난 이날 밤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전두환 전 대통령 조카, 친형을 구속기소 하고 광주로 좌천까지 됐던 검사였다”고 심경을 밝혔다.
1988년 홍 의원은 서울 남부지검 특수부 검사로 재직하며 전 전 대통령의 친형인 전기환 씨가 연루된 ‘노량진 수산시장 강탈사건’을 수사하고 구속기소했다가 좌천당했다.
홍 의원은 “전두환을 계승 하겠다는 말을 전혀 한 일이 없는데 모 후보는 입버릇 처럼 거짓말로 또 나를 음해하고 있다”고 윤 전 총장을 저격했다.
이어 “2017년 5월 탄핵 대선 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처럼 TK(대구·경북) 출신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을 한 기억은 있지만 그게 어찌 계승한다는 말로 둔갑 할 수 있나”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까지 한 사람이 입만 열면 거짓 변명으로 일관하더니 이젠 거짓으로 상대 후보를 음해도 한다”라며 “이런 아무말 대잔치를 하는 사람하고 대선후보 토론을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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