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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대외비 문서 어떻게 입수했냐고? 배현진, 왜 헛발질”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6-29 09:43
2021년 6월 29일 09시 43분
입력
2021-06-29 09:15
2021년 6월 29일 09시 15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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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미디어 아티스트 준용 씨는 29일 공모전 심사 내용이 담긴 문예위의 ‘대외비 문서’를 보게 된 경위에 대해 물은 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에게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언론에 공개한 것을 보고 얘기한 것’이라고 답했다.
준용 씨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배 최고위원에게 “배 의원님, 그건(대외비 문서는) 곽 의원이 이미 언론에 유출한 것이다. 대외비인데도”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최근 공모전 면접 심사 당시 준용 씨의 발언이 담긴 회의록과 심사 채점표 등을 입수해 언론에 공개했다. 공개된 문서를 보면 준용 씨는 면접을 시작하면서 “전 문준용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준용 씨는 회의록의 스캔본을 공개한 매체를 통해 그것을 봤다고 주장했다. 준용 씨가 지목한 매체의 기사는 이달 23일 온라인에 공개된 ‘“비용 많이 들고 전문 인력 필요하다”며 6900만원 지원 받은 대통령 아들 준용 씨’라는 제목의 기사다.
“녹취록을 봤다”고 말한 준용 씨의 인터뷰는 이달 26일 공개됐다. 매체는 준용 씨와의 인터뷰를 25일에 진행했다고 전했다. 즉, 준용 씨의 주장은 23일에 기사를 통해 회의록 스캔본을 봤고, 25일 인터뷰 과정에서 “녹취록을 봤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준용 씨는 “배 의원은 왜 이런 헛발질을 할까?”라고 물으며 “자기 팀이 판 함정에 스스로 걸린 것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전날 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뉴딜 사업에 응모해 6900만 원의 국가지원금을 수령한 준용 씨가 본인에 대한 심사 내용이 담긴 문예위의 ‘대외비 문서’를 보았다고 버젓이 밝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일까”라고 물으며 “누가 지원자 신분의 대통령 아드님께 정부 측 대외비 심사자료를 제공했는지 청와대는 즉각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
준용 씨와 배 최고위원은 준용 씨가 6900만 원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 지원금 대상에 선정된 것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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