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e글]“이 시국에 여행 장려?”…10월 특별여행주간 추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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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0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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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뉴시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뉴시스
정부가 추진 중인 ‘10월 특별여행주간’에 대한 우려가 크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민의 우울감 및 피로감 해소를 위해 오는 10월 ‘특별여행주간’을 추진하는 등 심리지원 대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9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 우울’ 극복을 위한 심리지원 대책을 논의·점검했다. 코로나가 확산에 따른 사회적 고립과 외출 자제 등으로 극단적 선택 증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국민의 사회적 피로감과 우울감 해소를 위한 10월 특별여행주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민 안심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소비쿠폰 지원,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확대, 종교문화 여행코스 개발 등을 진행한다. 또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농촌관광 클린 사업장을 선정해 국민이 안심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방심하면 순식간에 집단감염으로 퍼지는 코로나의 특성상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최근에는 강원도 홍천에서 함께 캠핑한 6가족(총 18명) 중 10명이 확진 판정된 사례가 있다.

게다가 가을과 겨울철 코로나19 대유행이 예상되는데다 계절적으로 독감 유행과 겹치는 상황에 성급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따른다.

대다수의 네티즌은 “이 시국에 여행?”(cala***), “특별 코로나 확대기간인가”(Fer*****), “지지율 떨어지니 또…”(kerry****), “일본도 여행 장려했다가 확 퍼졌다”(커리어**), “국민들이 여행 못가서 우울한줄 아나” (shue*****) “여기저기서 물난리로 신음하고있는데 특별여행주간이라니”(wlsr****)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72es****’는 “타이밍이 기가 막히다. 전국에 물난리, 2차대유행에 대비, 가을부터는 독감 유행철 돌아오고 코로나와 증상도 구별 할 수 없어 증상만 있으면 무조건 코로나 검사 하게 생겼구만 생각이 있는건지”라고 지적했다.

반면 “마스크와 거리두기, 가족만 떠나는 소규모 여행은 괜찮지 않을까”라고 긍적적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여행 장려에 대해 “많은 사람이 모이는 여행이 아니라 한적한 곳을 추천하고 여행을 즐기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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