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놓고 시의원과 마찰을 빚다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0분쯤 경북대병원에 입원한 권 시장이 가슴통증을 호소해 초음파검사 등을 받고 있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진단검사도 받았으며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앞서 권 시장은 전날 오후 3시10분쯤 대구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해 코로나19 관련 추경예산안 처리를 위해 시의원들과 1시간여 동안 회의를 마친 후 회의실을 나오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진련 의원과 긴급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던 중 쓰러졌다.
이 시의원이 “긴급생계자금을 시민들에게 빨리 지급하라”고 촉구하자 권 시장이 “제발 그만하라”고 말한 뒤 실신했다.
권 시장은 당시 옆에 있던 청원경찰에게 업혀 119구급차로 경북대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한 권 시장은 자기공명영상(MRI). 심장초음파 검사 등을 받았다.
경북대병원 측은 “피로 누적으로 인한 구토, 어지럼증, 흉통, 저혈압, 안구진탕 등의 증세를 보였다. 당분간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권 시장은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지난달 20일부터 35일째 시청 집무실에 머물며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지휘해왔다.
(대구=뉴스1)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