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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여성에 사과 한마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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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여성에 사과 한마디 없었다

박종민 기자 , 이호재 기자 , 이소연 기자입력 2020-03-26 03:00수정 2020-03-26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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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 ‘박사방’ 조주빈 검찰 송치
“멈출수 없던 악마의 삶” 시종 담담, 사기피해 입은 손석희-윤장현 거론
檢, n번방 사건 특별수사 TF 구성
목보호대 한 채… 세간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는 조주빈이 25일 검찰에 송치되기 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목보호대를 착용하고 머리에 상처 치료용 거즈를 붙인 조주빈은 17일 유치장에서 자해소동을 벌이다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공동취재단
25일 얼굴을 드러낸 조주빈(25)은 시종일관 담담했다. “멈출 수 없던 악마의 삶”이라며 자신을 악마라 칭한 조주빈은 미리 준비한 듯한 말만 남겼다. 여성 피해자들에겐 별다른 사과도 없었다.

텔레그램에서 아동 성 착취 영상 등을 제작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주빈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5일 아동 및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조주빈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전날 신상공개가 결정된 조주빈은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 “죄책감을 느끼지 않냐”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조주빈은 손석희 JTBC 사장(64)과 윤장현 전 광주시장(71), 프리랜서기자 김웅 씨(49)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이들은 조주빈에게 사기 등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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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조주빈 일당은 사기 등 10여 개 혐의를 받고 있다. ‘직원’이던 사회복무요원들은 신원조회로 손 사장 등의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범행에 이용했다. 조주빈 등이 사용한 소셜미디어에는 ‘흥신소’를 운영한다는 글도 올라와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25일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박사방’은 물론 원조 격인 ‘n번방’까지 수사해 모든 관련자를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런 인권유린 범죄는 우리 모두에 대한 반문명적, 반사회적 범죄라는 인식을 가지고 검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다각적이고 근본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하라”고 했다.

박종민 blick@donga.com·이호재·이소연 기자
#n번방#박사방#성착취 동영상#디지털 성범죄#조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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