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경북 45일된 아기, 국내 최연소 감염… 산모와 아빠도 확진
더보기

경북 45일된 아기, 국내 최연소 감염… 산모와 아빠도 확진

한성희 기자 , 대구=명민준 기자 , 부산=강성명 기자 입력 2020-03-02 03:00수정 2020-03-02 04:34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엄마 산후조리차 의성 머물러… 경산 본가 돌아가 자가격리 치료
포항 3세 아이-부모도 확진… 부산 여고생 학원서 2차감염
여의도순복음교회 온라인 예배… 미사 중단에 한적한 명동성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종교계가 미사, 예배 등을 중단한 가운데 1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예배가 진행됐다(아래 사진). 주말마다 신자로 붐비던 서울 명동성당도 한산했다. 천주교는 한국가톨릭교회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모든 성당의 미사를 중단했다. 뉴스1·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혹시 모르니 아기도 검사해 주세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경 경북 의성군 금성면. 의성군보건소 직원 3명이 한 가정집을 방문했다. 불과 45일밖에 안 된 신생아 A 군의 검체를 채취하기 위해서였다. 직원들은 27일 밤 “경산시에서 아이 아빠(36)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인과 아기도 서둘러 가서 보라”는 통보를 받았다.

직원들이 도착했을 때 아기의 상태는 비교적 양호했다고 한다. 설사를 2번 했을 뿐 고열이 있거나 자지러지게 울지도 않았다. 하지만 29일 오후 6시경 나온 검사 결과는 참담했다. A 군과 산후조리를 하던 엄마(30)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군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나온 최연소 환자다.

○ 신생아에 산모, 중고생까지… 일가족 확진 늘어




주말에도 코로나19 확산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뭣보다 일가족이 모두 감염되는 등 가족 전파 사례가 잇따랐다.

관련기사

경북도 등에 따르면 A 군은 지난달 22일부터 엄마와 의성군 친할머니 댁에서 지내왔다. 보건당국은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아이 아빠가 경산 본가와 의성을 오가며 가족을 돌보던 도중 전파된 게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현재 A 군과 부부는 본가로 돌아가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당국은 신생아가 너무 어려 입원이 더 위험 요소가 많다고 판단했다. 당분간 현 상태로 치료하되 환자들 상태가 나빠질 경우 병원으로 이송 조치할 계획이다.

경북 포항시에서도 부부와 아들이 가족 전파로 감염됐다.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아빠(32)에 이어 엄마(30)와 아들 B 군(3)도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군 역시 칭얼거림 외에 뚜렷한 증상은 없었지만 확진된 경우였다.

또 다른 포항 가족도 28일 큰딸(25)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나머지 가족도 지난달 29일 감염됐다. 50대 부부와 둘째딸(20)이다. 서울 노원구에선 지난달 27일 엄마(45)에 이어 아빠(46)와 고등학생 딸(17), 중학생 아들(15)이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수험생·주부도 학원에서… 학원가 비상


학원가 감염도 심각하다. 특히 교육부 권고에 따라 휴원했던 서울 대치동과 목동 등의 주요 대형 학원들이 2일부터 다시 문을 열 계획이라 학원가는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특히 부산에선 고3 수험생이 학원 강사로부터 감염됐다. 1일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동래구 한 고교생 C 양(18)이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C 양이 지난달 17, 22일 부산진구 한 영어학원에서 강사(27)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사가 확진된 지난달 26일 자가 격리에 들어갔던 C 양은 28일 오후 연제구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C 양은 지난달 18일 반 편성을 위해 등교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접촉 학생, 교사 등 44명이 자가 격리 조치됐다. 지난달 23일 동래구의 다른 학원에도 등원해 당국은 추가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충남 천안시 ‘줌바 댄스’ 확진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달 26일 확진된 피트니스센터 강사 1명에게서 시작한 감염은 현재 수강생 20여 명으로 퍼졌다. 대부분이 20∼50대 여성이다.

한 수강생 환자는 서북구 두정동에 있는 한 병원의 의사 남편도 감염시켰다. 이후 이 남편과 함께 일하는 간호조무사도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지난달 29일 밝혀졌다. 시는 이 병원을 코호트 격리하기로 했다.

교정시설 재소자 중에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1일 법무부에 따르면 경북 김천시 김천소년교도소에 수감 중인 A 씨(60)가 최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1일 입소한 A 씨는 1심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미결수다.

한성희 chef@donga.com / 대구=명민준 / 부산=강성명 기자
#코로나19#최연소 감염#일가족 확진#2차감염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