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7번째 확진자, 확인 즉시 공개했어야”…질본 대응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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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31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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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 오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종합대책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 오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종합대책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국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7번째 확진 환자와 관련해 보건당국의 대응을 지적했다.

박 시장은 31일 오전 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종합대책 회의’에서 “7번째 확진 환자가 어제 오후 6시 30분에 확진됐음에도 불구하고 (확진 사실이) 즉시 공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7번째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7번째 확진 환자는 28세 한국인 남성으로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이달 2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 환자는 26일 기침 증세가 시작됐고, 28일 감기 기운이 나타났다. 29일부터는 발열과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뚜렷해져 보건소에 자진신고했다. 보건소 조사결과 의사환자(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후 검사를 받았고, 30일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서울의료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박 시장은 “감염병을 잡는 특효약은 투명성과 신속성이라고 강조해왔는데, 이것이 실시간으로 발표·공유되지 않으면 시민들의 불안을 키우게 된다”며 “그만큼 시간을 다투는 감염병 확산을 막는 데 큰 문제를 노정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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