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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선 총대’ 약일까 독일까…김무성 안철수 데자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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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선 총대’ 약일까 독일까…김무성 안철수 데자뷔

뉴스1입력 2020-01-16 06:55수정 2020-01-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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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 복귀한 이낙연 전 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총선을 3개월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하면서, 이 전 총리의 총선 역할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총선 결과는 물론, 이 전 총리 자신의 대선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전 총리는 이번 총선에 직접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면서, 이해찬 대표와 함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투톱’으로 민주당의 전체 선거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전 총리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안다”면서 “자신의 지역구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전 총리가 종로에서도 당선되고 민주당의 전국 선거도 승리로 이끈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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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 상대 후보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나온다면 ‘투톱’ 선거 전략이 생각대로 가동되지 않을 수도 있다. 타지역 선거를 지원할 여유가 없을 뿐 아니라 그럴 필요도 없다. 종로 선거에 전국적 이목이 집중돼 종로 승리가 곧 총선승리로 귀결되는 구도가 된다.

그러나 황 대표가 종로 출마가 아닌 다른 선택을 한다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진다. 한국당으로서는 이낙연 대항마를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 당내 영남 중진을 내세우거나 젊고 참신한 인재를 ‘자객공천’할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황 대표와 맞대결을 피하게 된다면 이 전 총리로선 조금은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이해찬 대표와 함께 전국 선거판을 적극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가 아무리 약체라 해도 지역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지역구 출마와 동시에 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다.

새누리당의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김무성 전 대표는 이른바 ‘옥쇄 파동’으로 기억되는 20대 총선에서 제1당 자리를 지키지 못하면서 대선주자로서 입지 또한 잃었다. 부산 중구영도구에서 당선됐지만 빛바랜 ‘배지’가 됐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 나선 것은 성공한 사례다. 재선에 성공했고 이른바 ‘국민의당 돌풍’으로 제3당의 지위까지 확보하며 대선주자로의 입지를 더욱 굳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낙연 전 총리도 이번 총선에서 본인의 당선과 당의 총선 승리를 모두 이끌어낸다면, 자신의 정치적 리더십을 더욱 굳건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둘 중 하나라도 실패할 경우 여의도 복귀 가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 전 총리가 정치1번지 종로에서 출마함에 따라 최대 격전지 서울지역에서의 민주당 바람몰이가 성공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 전 총리는 자신의 고향이 있는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만 내리 4선을 한 뒤 전남지사에 당선됐다. 개인적으로 서울에 출사표를 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두 번의 총선에서 민주당은 서울에서 그야말로 ‘압승’을 거뒀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는 전체 48석 중 30석을, 2016년 제20대 총선에선 49석 중에서 35석을 가져왔다. 과거 전적을 볼 때 서울에서 35 이상이면 승리, 40석 고지를 달성한다면 ‘이낙연 효과’에 대해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권 안팎에선 역대 최장수 총리로서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데다가 총리 시절 안정적인 이미지를 준 만큼, 이 전 총리가 종로에 출마하는 것만으로도 서울의 총선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이 전 총리가 총리 시절 안정적인 이미지를 준 만큼, 중도층 유권자들에게도 거부감이 없는 인물”이라며 “서울에서 지난 20대 총선 정도의 성적표를 얻을 수 있다면 승리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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