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수사팀 해체하지 말라” 靑 청원 동의 6만 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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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1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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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핵심 참모들을 대거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윤 총장의 수사팀을 해체하지 말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6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윤석열 총장의 3대 의혹 수사팀을 해체하지 말라’라는 제목의 청원은 11일 오전 11시 37분 기준 6만 8486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역사적으로 검찰의 가장 큰 문제는 권력의 시녀 또는 대통령의 충견이 되었던 것”이라며 “그런데 윤석열 총장이 부임하면서 달라졌다. 살아있는 권력에 굴하지 않고 수사하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러자 대통령과 청와대 실세들이 가장 불편해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윤 총장 임명할 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라 했는데도 그것은 말뿐이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만약 3대 부조리 수사팀이 해체된다면 국민들이 분노가 아니라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부디 추 장관은 국민 대다수의 뜻을 헤아려 천추의 한을 남기지 않기를 충고한다”고 했다.

법무부는 지난 8일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고위 간부 32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13일자로 전격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위 의혹과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등 수사를 지휘한 윤 총장 참모진이 대거 교체됐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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