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화재…중년 부부 사망, 방화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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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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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3시 20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한 6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의 모습.(인천서부소방서 제공)2019.1.2/뉴스1 ⓒ News1
2일 오전 3시 20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한 6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의 모습.(인천서부소방서 제공)2019.1.2/뉴스1 ⓒ News1
2일 인천 서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7분경 인천 서구 석남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약 25분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집 안에 있던 A 씨(50), B 씨(47) 부부가 목숨을 잃었다.

큰 아들 C 씨(21)는 거실 쪽 발코니에 매달렸다가 추락해 다쳤다. 병원으로 이송된 C 씨는 현재 퇴원한 상태다.

C 씨는 화재 당시 아버지 A 씨가 몸에 불이 붙은 채로 “불이야”라고 소리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 씨는 공황장애와 알코올중독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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