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최근 한일 지소미아 통해 정보공유 ‘고무적’…유지돼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5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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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신임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 뉴스1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신임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 뉴스1
미국 국무부는 4일(현지 시간) “최근 한국과 일본이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통해 주요 안보 정보를 공유한 것을 알고 있다”며 “이는 고무적(encouraging)”이라고 밝혔다. 이달 22일로 시한이 다가온 지소미아의 종료를 막기 위해 지소미아의 유지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국무부는 지소미아에 대한 언론의 질의에 “미국은 지소미아를 완전히 지지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국무부 관계자는 “지소미아는 한일 양자 군사관계의 성숙함을 보여주고 (한미일) 3자 조율 역량을 향상시키는 협정”이라며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고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이런 정보 공유는 동맹국들 사이에서 지소미아의 중요한 가치를 추가적으로 입증한다”고 그 의미를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한일 양국이 최근 공유했다는 정보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이 같은 중요한 협력을 한일 관계의 긍정적 발전으로서 환영한다”며 “미국은 일본과 한국이 그들의 이견에 대한 창의적인 해법을 지속적으로 찾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이 문제에 계속 관여하며 한일 간 대화를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또 동북아 역내 안보에 있어 한미일 3각 공조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3개국은 공동의 역내 안보 관련 도전은 물론 인도태평양, 세계의 주요 문제에 함께 직면해있다. 한일 양국 모두의 동맹이자 친구로서 미국은 한미일 세 나라가 상호관계와 3자 관계를 강화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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