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자수하겠다는 ‘한강 몸통 시신 살인사건’ 피의자 돌려보낸 경찰 질책한 이낙연
더보기

자수하겠다는 ‘한강 몸통 시신 살인사건’ 피의자 돌려보낸 경찰 질책한 이낙연

고도예 기자 입력 2019-08-20 21:00수정 2019-08-21 03:42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A(39·모텔 종업원)씨가 18일 오후 경기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A씨는 지난 8일 서울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손님 B씨(32)를 시비 끝에 잠든 사이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8.18/뉴스1
경찰이 자수하겠다며 찾아온 ‘한강 몸통 시신 살인사건’ 피의자 장대호(39)를 ”다른 경찰서로 가라“며 돌려보낸 일을 두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어이없게 대처했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20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이날 오후 민갑룡 경찰청장을 서울 종로구 정부세종청사로 불러 이 사건을 거론하면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엄정한 조치와 함께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이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범인의 자수에 어이없게 대처한 경찰 당직 근무자“라고 썼다. 민 청장은 이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경찰이 본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생각과 관점, 의식까지 전환하는 반성의 계기로 삼아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장대호는 17일 오전 1시 1분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안내실로 찾아가 자수 의사를 밝혔다. 당직 근무 중이던 경찰관이 ”무슨 내용을 자수하러 왔느냐“고 두 차례 물었는데 장 씨는 ”강력형사에게 얘기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당직 경찰관은 장 씨에게 ”종로경찰서로 가라“고 했다. 장 씨는 택시를 타고 종로경찰서로 가서 자수했다. 장 씨가 마음을 바꿔 달아났다면 사건이 장기화됐을 수 있다.

경찰은 20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장대호의 이름과 나이를 공개했다.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피해자가 숨지는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21일 오후 장대호가 경기 고양시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고양경찰서로 조사를 받으러 이동할 때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 장대호를 면담한 경찰 프로파일러들은 ‘분노 조절 장애가 엿보인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기사


고도예기자 yea@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